1. 개요
閔粹(? ~ ?)
조선의 인물. 민수사옥이 발발하게 한 장본인. 본관은 여흥
2. 생애
1456년( 세조 3)에 생원시에 장원급제했고 1459년(세조 6)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해 예문관검열로 관직생활을 이어갔다. 곧 인수부승으로 승진했다. 그후 세조 때 사관직을 겸했다.1469년( 예종 원년) 4월에 예종이 사관들에게 사초에 이름을 적어서 내라고 했는 데 이때 민수는 자신이 적은 사초에 한명회 등 구공신을 욕하는 글이 적혀있었는데 이때 똥줄이 너무 탔는지 민수는 친구인 강치성에게 애걸복걸하며 사초를 빼달라 부탁했고 강치성은 사초를 빼내어 주었고 민수는 구공신을 욕한 부분을 고쳤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본 춘추원 관료들은 자신들도 벌을 받을까봐 두려워 민수가 사초를 빼내어 고쳤다는 사실을 예종에게 고발했고 예종은 곧장 민수를 잡아오라고 명령했다.
그렇게 민수가 잡혀오면서 민수사옥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는데 민수는 예종이 말하는 대로 자신이 사초를 고쳤는지 그리고 사초의 어느 부분을 고쳤는지 사실대로 고하였다. 이렇게 민수를 국문하던 도중 원숙강이란 자도 사초를 고친게 밝혀졌는데 처음엔 부인했지만 고문 받다가 인정했다. 그리고 사초를 빼내다 준 강치성도 국문해 누가 사초를 빼내었냐고 묻자 성숙이 빼내어줬다고 진술했지만 성숙은 이 사실을 계속 부인해 강치성만 옥이 갇힌다.
후에 민수는 그래도 예종이 세자 때 수업을 가르쳐 줬던 사람인지라 곤장 100대에 유배형에 처했고 원숙강과 강치성은 사형에 처해졌다. 하지만 민수는 1477년( 성종 8)에 유배에서 풀려나 예문관봉교에 제수되었고 그 뒤에 예문관응교, 사간원사간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