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20 17:55:53

미켈 아르테타/지도자 경력/2023-2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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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 시즌
2024-25 시즌
미켈 아르테타
2023-24 시즌
파일:Mikel_Arteta 22-23.png
소속팀 <colbgcolor=#ffffff,#191919> 아스날 FC ( 프리미어 리그)
기록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svg 1위
28전 20승 4무 4패 70득점 24실점
8강 진출
8전 5승 1무 2패 17득점 5실점
파일:FA컵(잉글랜드)로고(화이트).svg 64강 탈락
1전 0승 0무 1패 0득점 2실점
파일:카라바오 컵 로고 가로형.svg 16강 탈락
2전 1승 0무 1패 2득점 3실점
파일:FA Community Shield.png 우승
1전 1무 1득점 1실점
합산 성적
0전 0승 0무 0패
0득점 0실점
개인 수상

1. 개요2. 프리 시즌3. 전반기4. 후반기5. 총평

[clearfix]

1. 개요

미켈 아르테타의 2023-24 시즌을 정리한 문서이다.

2. 프리 시즌

여름 이적시장 동안 아스날의 주요 타겟이었던 카이 하베르츠, 데클란 라이스, 위리엔 팀버르 모두 아르테타의 설득에 매료되었다고 한다.[1] 하지만 이 중 자카와 결별하고 첼시에서 3시즌 동안 미드필더도 아닌 공격수로 활용되면서 죽을 쑨 하베르츠 영입은 아무리 타율이 좋았던 아르테타라지만 과연 그를 살릴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을 받고 있다.

이러한 폭풍 영입으로 팀 뎁스가 굉장히 커졌으며 구너들은 기존 아스날의 문제점이였던 얇은 뎁스를 해결했으니 정말 트로피를 올리는게 아닐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3. 전반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후반전 콜 파머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트로사르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으며 승부차기 4-1로 승리를 거둬 3년 만에 무관을 떨쳐내게 되었다.[2] 트레블을 달성한 시티의 6관왕을 저지해냈다는 것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1R 노팅엄 포레스트 전 2-1 승리, 2R 크리스탈 팰리스 전 0-1로 승리하며 리그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준주전 급 수비수로 영입한 팀버가 시즌 아웃에 준하는 부상을 입으며 이번 시즌 수비 뎁스가 전 시즌보다도 퇴보하고 말았다.[3]

하지만 3R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와 허무한 실점으로 인해 한 명이 퇴장 당한 풀럼 상대로 홈에서 무승부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야만 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1R부터 경기력이 좋지 못한데다가 폼이 좋은 마갈량이스를 벤치로 내리고 파티의 우측 인버티드 롤을 고집하면서 선수들이 전술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홈 경기에서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연속 실점 및 경기 극초반에 상대에게 골과 위험 찬스를 계속해서 내주는 심각한 모습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다. 세트피스를 공-수 상황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매우 심각한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상대가 중앙을 압박할 경우 사이드로 빠져 크로스를 올리고 중앙에서 받아줄 선수가 없는[4] 상황이 나오고 있고 수비시에는 공중볼 싸움에서 빈번히 밀려 집중력 부재로 실점하고 있다. 새로운 핵심급 선수들이 영입됐고 전술의 수정이 불가피하긴 했지만 프리시즌 내에 전술 설정을 어느 정도 마무리해야만 했고 여전히 유연하지 못한 선수 기용도 큰 문제 중 하나다.

또한 큰 리스크를 짊어지고 영입한 하베르츠가 단 한 경기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아스날 팬들은 물이 오른 자카를 대체하기 위해 하베르츠를 영입한 아르테타의 선택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4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전반 27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바로 외데고르의 동점골로 응수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라이스와 제주스의 연속골로 역전시키면서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이 경기 이후 PL 8월의 감독상 후보에 들어갔다.

5R 에버튼 전에서 트로사르의 골로 0-1 신승을 거두며 드디어 감독 커리어 첫 구디슨 파크 승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르티넬리의 부상으로 스쿼드 운영에 타격을 입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PSV 전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환상적인 챔피언스리그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참고로 이 승리가 아르테타 부임 이후 첫 에미레이츠에서의 유럽 대항전 승리이다.

6R 토트넘 전에서 홈임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강한 압박으로 전반전 상대를 밀어붙였음에도 제주스의 빅찬스미스로 1-0 상황에서 더 멀리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하고 후반전에 라이스의 부상으로 대신 들어온 조르지뉴가 사카의 PK 득점 직후에 찬물을 끼얹는 대형 사고를 치며 동점이 되는 등 경기 흐름을 주도적으로 가져가지 못했다. 비록 마르티넬리와 트로사르의 부상으로 왼쪽 윙어가 전멸한 것과 후반전 라이스의 부상으로 중원 장악력이 떨어진 것, 그리고 제주스의 빅찬스미스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갈 수 있었던 상황을 놓친 것은 감안해야겠지만 아르테타도 90분 내내 패스 8회 중 6회 성공에 그치는 등 끔찍한 경기 영향력을 보여준 은케티아를 끝까지 기용한 것과 기댓값이 낮은 하베르츠를 교체 투입한 부분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카라바오 컵 32강 브렌트포드 전에서 넬슨의 득점에 힘입어 0-1 승리를 거뒀고, 7R 본머스 전에는 시원한 0-4 대승을 거두며 북런던 더비 홈 무승부로 입은 타격을 지웠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랑스 전에서 제주스의 선제골로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2-1 역전패를 당하며 또 모멘텀을 가져가는 데에 실패했다. 경기는 잘했는데 결과만 못 따온 것이 아니라 경기력에서 완전히 밀렸기 때문에 이번 시즌 아스날이 과연 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더욱 의문이 커지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사카도 부상으로 전반전에 아웃되며 다음 라운드인 맨체스터 시티 전 출전에 비상이 걸렸다. 사카는 지난 수년간 혹사를 당하고 있고 본머스 전에도 부상이 우려되어 후반전에 교체했는데 랑스 전까지 선발로 갈아넣는 것은 무리가 아니었냐는 아르테타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8R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 마르티넬리, 파티, 토미야스, 하베르츠를 교체했는데 4명 모두 결승골에 관여하면서[5] 아르테타의 용병술이 성공을 거두며 감독 커리어 처음으로 리그에서 맨시티에게 승리를 거뒀다.

9R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70분까지도 2-0로 끌려가면서 전술적으로도 포체티노에게 완패를 한 경기였으나, 후반전에 데클란 라이스를 원 볼란치로 내리고 이 날 폼이 좋지 못했던 외데고르를 트로사르와 교체하는 등 교체술이 또 먹힌 것은 물론이고 로베르트 산체스의 실수까지 겹치며 2-2로 겨우 무승부를 거뒀다. 대체적으로는 이 경기가 아르테타가 완전히 궤도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전술적으로 다른 감독에게 털렸다는 평이 많을 정도로 좋지 못했으며, 무승부라도 거둔 것이 다행이라는 반응이 많을 정도로 피드백을 할 거리도 많이 남았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세비야 전에서 1-2로 승리했으나 여전히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10R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서 에디 은케티아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으나 카라바오 컵에서 웨스트햄에게 3-1 완패를 당하며 16강에서 광탈했고, 11R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끔찍한 경기력 끝에 1-0 패배를 당하며 리그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 내내 꾸역승, 꾸역무를 반복하거나 체급 차를 바탕으로 대승을 거둔 다음 경기에 졸전을 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날 경기에서도 핵심 선수들의 부재를 전혀 채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전 경기들에서도 드러났던 좌우 측면 공격 전개에서 마르티넬리와 사카의 아이솔레이션 전개에 의존하는 패턴도 전혀 고치지 못했다.

하지만 처참한 경기력과는 별개로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계속 경기에 거칠게 임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할 수 있는 장면이 여럿 나왔음에도 그냥 넘어가거나[6], 실점 장면에서 세 번이나 골이 취소될 수 있는 상황이 있었음에도[7] VAR이 모두 통과해버리며 득점이 인정되는 등 판정 논란이 여럿 나왔고 아르테타는 이에 분개해 VAR과 주심을 대놓고 강도높게 비난하는 인터뷰를 남겼으며, 아스날도 아르테타를 지지한다는 구단 공식 성명을 냈다.

또한 이 경기에서도 실점 장면 논란이 있긴 하지만 자신이 라야와 램스데일의 공정한 경쟁을 천명해놓고는 이후 대놓고 주전으로 밀고 있는 라야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실점을 내주면서 이에 대한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세비야 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12R 번리 전 3-1으로 승리했다.

13R 브렌트포드 원정에서는 어려운 경기 답게 경기 내내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상대 수비 조직을 뚫어내지 못했지만 89분 교체로 들어온 하베르츠가 극장골을 만들어내며 0-1 신승을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랑스 전에서 6-0으로 압승을 거두며 조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6차전 PSV 전은 양 팀 모두 순위 및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되어 의미 없는 경기라 풀로테를 돌리고 1-1 무승부로 마쳤고, 16강에서 상대는 포르투로 결정됐다.

14R 울버햄튼 전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초반 일찌감치 2-0으로 앞서갔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스코어를 더 벌리지 못하다가 86분 마테우스 쿠냐에게 한골 얻어맞고 지키기에 돌입해야 했다.

15R 루턴 타운 원정에서는 60분까지 서로 3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고, 96분에 라이스의 극장 결승골이 터지며 3-4 신승을 거뒀다.

16R에는 최근 미친 상승세의 아스톤 빌라를 난공불락의 빌라 파크에서 맞이했고, 초반 빌라의 빠른 전개에 이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1-0으로 패했다. 실점 이후 경기력은 좋았으나 판정 불운이 겹쳤고 전방에서 공격을 마무리해야 하는 마르티넬리, 제주스의 폼도 형편없었다.

17R 브라이튼 전에는 상대를 압살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2-0으로 승리했다. 스코어는 2-0이지만 아스날이 만든 찬스에 비하면 적은 점수차라고 해도 무방하다. 최근 하베르츠가 브렌트포드 전부터 리그 5경기 3골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에 한층 녹아드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18R 리버풀 전에는 마갈량이스의 이른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진첸코 쪽 수비가 무너지며 살라에게 전반 동점골을 허용했다. 아스날은 마갈량이스의 득점 이후에는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외데고르의 박스 안 명백한 핸드볼 파울이 VAR 리뷰도 제대로 거쳐지지 않고 넘어가는 등 판정운이 크게 따라주는 경기였다. 또한 이 경기에서도 제주스와 마르티넬리는 부진했고, 사카도 고메즈가 들어오고나서는 삭제당했으며, 하베르츠도 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라이스와 센터백 듀오를 제외하면 모두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도 리버풀도 경기력이 많이 무뎌진 상태라 무승부는 어찌어찌 거뒀다.

19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에는 공격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홈에서 0-2 패배를 당해 이번 시즌 첫 홈 패배를 당했다.

4. 후반기

20R 풀럼 전에는 물론 웨스트햄 전 직후 50시간 만에 치러진 건 감안해야겠지만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2-1로 패배했다. 이 경기 패배로 4위까지 주저앉았으며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은 물론 5위 토트넘과는 1점차 밖에 나지 않아 4위권에서의 입지도 불안정해졌다.

FA컵 64강에서 살라, 반 다이크, 소보슬라이, 엔도 등이 이탈한 리버풀을 상대로 홈에서 환장할 경기력을 보이면서 0-2로 패배하고 또 다시 컵대회에서 광탈해버리고 말았다. 공격진들의 지속적인 결정력 부재와 풀백들의 눈이 썩는 경기력이 반복되고 있지만 계속해서 같은 선수들만 기용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후 1월 말들어서 다음 시즌부터 사비 에르난데스를 이을 FC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감독 후보라는 제라르 로메로의 보도가 떴었지만 본인이 아니라고 함축했다.

이후 21R 크리스탈 팰리스 전 5-0 대승, 22R 노팅엄 포레스트 전 1-2 승리를 거두면서 한숨 돌렸다.

23R 리버풀 전에서 비록 상대가 부상자가 경기 전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바람에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하긴 했지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3-1로 리그 1위 팀을 찍어누르고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재합류했다.기존에 조르지뉴가 6번으로 들어올 경우 진첸코가 인버티드 형태로 합류시 중원이 강한 압박 및 몸싸움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라이스를 조르지뉴와 함께 내리는 더블 피봇 형태에 기존에 3선 빌드업에 관여하던 진첸코를 반칸 더 올려 공격 작업을 풀어나가는 역할을 시킴으로서 완벽하게 중원을 지배할 수 있었다.[8]

24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에서는 이번 시즌 웨스트햄과 모예스에게 고전하던 모습을 능동적인 전술로 풀어나가면서 드디어 답답했던 경기력에 대한 해답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리버풀, 웨스트햄전과의 2연전에서 단순히 선수들을 정해진 포지션에 기용하는게 아닌 능동적인 스위칭을 통해 하베르츠, 마르티넬리, 트로사르와 같은 자원들의 폼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고 상대가 맞춤 전술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난이도를 더욱 올렸다. 후방에 라이스만 있고 진첸코, 조르지뉴와 같은 빌드업을 보좌해주는 자원이 없을 경우에 외데고르가 내려옴으로 인해 공격 작업이 줄어들어 종합적인 공격 지표가 줄어드는 단점도 과거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이였던 화이트가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수행하고 키비오르는 본인의 장점인 얼리 크로스와 직선적인 움직임에 집중하며 단점을 가리고 있다. 외데고르가 빌드업 가담을 위해 내려올때는 하베르츠나 트로사르가 내려와서 공격 작업을 대신해줬고 단순한 원톱 시스템이 아닌 하베르츠와 트로사르로 구성된 폴스 나인을 2명 둠으로서 빅 앤 스몰 조합도 맞춰 공격 활로에도 숨통이 트였다. 부상자들이 후반기에 제때 돌아와 충분히 몫을 다한다면 향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의 경기력도 굉장히 큰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25R 번리 전 역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대승을 거뒀다. 남은 2월 리그 경기가 뉴캐슬과의 홈경기인데 변수가 없는한 2월 감독상은 사실상 확정인 상황이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포르투 전 졸전 끝에 1-0으로 석패를 하면서 다시금 아르테타의 토너먼트 운영 능력에 대한 의문 부호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포르투 원정 성적이 역사적으로 좋지 않은걸 감안해도 상대가 잦은 파울로 흐름을 끊고 아스날의 주무기인 세트피스 능력이 봉쇄될 경우 유효슈팅 0개라는 심히 초라한 성적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26R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은 포르투 전의 피드백이 됐는지 조르지뉴를 선발로 기용하고 하베르츠를 톱으로 올려 피지컬 적인 우위를 점할려는 뉴캐슬 수비진을 높이로 상대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고 경기 내내 뉴캐슬을 압도하면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2월 리그 경기 전승에 최다 득점 및 최소 실점 기록을 세우면서 이달의 감독상은 확정인 상황이다.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포르투 전 이번에도 상대의 미드 블록에 고전했지만 트로사르의 선제골로 연장전을 이끌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이후 연장에서도 승부가 갈리지 않으며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라야의 대활약 속에 4-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건 2010년 이후 14년 만으로 아르센 벵거 감독 이후 최초다.

2024년 들어 리그에서 11경기 34득점 4실점, 10승 1무라는 가공할만한 성적을 거두면서 리그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팀들 중 가장 압도적인 공격력과 수비력,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스날하면 매번 우승 경쟁을 하다가도 후반기에 미끄러지는 일이 다반사였는데[9] 이번 시즌은 후반기 들어 오히려 부상자들이 하나씩 돌아오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도 수월해지고 주전조의 경기력도 상향평준화 된지라 미끄러지는 부분이 없다. 물론 잔여 일정 중에 아스톤 빌라,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와 같은 까다로운 팀들과의 일정이 여전히 남아있기에 이 팀들과의 경기에서 전부 승리를 거둬야만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 전 0-2 패배를 시작으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1, 2차전에서 왜 자신이 아직까지 토너먼트에서 역량이 부족한지 여실히 중명했다. 1차전은 키비오르 선발 실책, 2차전은 바이에른 뮌헨의 우측면 봉쇄에 대한 카운터를 들고 오지 못한 것. 게다가 1, 2차전 모두 빌라전까지 포함해 상대의 강한 중앙 지역 장악 전술에 해답을 못 찾으면서 결국 이번 시즌도 사실상 우승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이후 정신을 붙들어매고 울버햄튼, 첼시, 토트넘 3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4월에 완전히 꼬꾸라져 리그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리버풀과 달리 아스날은 끝까지 맨체스터 시티와 경쟁 중이다.

결과적으로 아스날은 23-24 시즌 후반기, 빌라전의 패배를 제외하고 더 이상의 승점 드랍 없이 꾸역승을 거두었지만,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역시 승점 드랍 없이 리그를 마무리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테타 감독은 그동안 아스날의 고질병과 같던 후반기 경기력 저하 및 그에 따라 승점을 놓치는 경기 없이 잘 마무리하여 팬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5. 총평



[1] 라이스 영입전의 경우 아예 라이스를 영입하려는 이유로 보고서를 작성해서 갔는데 보고서의 두께가 책 한 권에 달할 정도였다고(...) [2] 3년 전 역시 리그 우승팀 리버풀을 상대로 커뮤니티 실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둬 커뮤니티 실드를 따냈는데 이것이 마지막 트로피였다. [3] 전 시즌 4옵션 센터백이었던 홀딩을 내보냈고, 티어니도 소시에다드로 임대 보냈다. [4] 사실 이건 펩 과르디올라 엘링 홀란 영입 전까지 매번 겪었던 문제다. [5] 파티의 롱패스를 토미야스가 헤딩으로 하베르츠에게 떨궈주고, 하베르츠가 그 볼을 마르티넬리에게 짧게 넘겨 주어 마르티넬리가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하는, 정말 진귀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6] 물론 아스날도 하베르츠의 퇴장성 태클에서 경고만이 주어지고 항의하던 뉴캐슬 선수들에게는 경고 3장을 먹이는 등 애트웰 주심의 판정이 전체적으로 매우 일관성이 없었다. [7] 골라인 아웃, 마갈량이스를 향한 조엘링톤의 푸싱 파울, 앤서니 고든의 오프사이드 [8] 이게 가능했던게 라이스는 이미 웨스트햄 시절 수첵과 투볼란치 형태로 본인이 박스 투 박스 역할을 맡는데 익숙했고 진첸코 역시 원래는 미드필더 출신에 우크라이나 국가대표에서는 8번 메짤라 자리에서 뛰기에 높은 포지션 이해도 덕분에 변형 전술에 금방 녹아들 수 있었다. 조르지뉴의 장점인 뛰어난 패스와 경기 조율을 살리고 약점인 수비 커버와 압박은 라이스를 통해 보완하는 형식이였다. [9] 15-16 시즌,22-23 시즌이 대표적으로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미끄러져 우승을 날린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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