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ARK MOON: 회색 도시의 등장인물.그레이빌 시의 토착민 소녀로 칸의 과거를 알고 있다.
2. 행적
2.1. DARK MOON: 회색 도시
칸이 1년 전 그레이빌 시로 전학 왔을 때 같은 동급생으로 칸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며 친하게 지내려 했는데, 칸은 처음에는 미카를 비롯한 학생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자 이번에는 바람직한 학교 생활을 보내며 양어머니 마리에게 걱정을 안 끼치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직후 그레이빌의 대지주 아들인 크록이 양아치들을 이끌고 나타나 칸에게 시비를 걸자 모두 도망치고, 칸은 크록이 양아치 패거리에 들어오라는 협박을 거절하고 두들겨 패지만 마리를 인질로 삼아 협박해 어쩔 수 없이 학교폭력에 당해준다.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크록의 아버지에게 빚을 진 신세라서 칸을 도와주지 못했다.칸이 크록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리자 이를 조사하던 기리에게 칸의 과거를 설명해주고[1] 칸이 살인을 저지를 리 없다고 옹호해준다.
뱀파이어에게 조종당하던 형사들에게 쫓겨 새벽에 문 닫은 통통우동 가게 창문을 깨뜨리고 숨어들어온 나자크, 엔지, 타헬을 발견하고 싸움 잘하는 칸의 친구임을 알고 건물 창고에 숨겨주었다. 자기 부모님이 우동집 주인이라서 나중에 창문값 청구할 거라고. 그레이빌 시의 배타적인 풍토를 설명하며 주민들을 까다가 잠깐 먹을 걸 챙겨주러 나간 사이 뱀파이어에게 조종당해 식칼을 들고 나자크 일행을 공격하고, 폐공장 지대까지 쫓아가 조종당한 사람들과 함께 나자크 일행을 위험에 몰아넣지만 늑대로 변신한 칸이 조종하던 뱀파이어의 목을 물어뜯어 도망치게 만들어서 조종에서 풀리고 쓰러져 있다가 일출 무렵에 정신을 차린다.
이 사건이 인연이 된 건지 칸 일행이 학교에서 호러물(...)을 찍은 뒤 기리가 칸 일행을 데리고 낮에 학교 째고 다른데 갔을 때 통통우동 가게에서 외식하기도 했다.
2.1.1. 회색 도시 웹소설
웹소설에서는 라온 상점 사장인[2] 할머니의 손녀로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성격 괄괄한 할머니 밑에서 컸으며, 타인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공격당하지 않기 위해 강한 성격으로 성장했다. 미카 할머니가 그레이빌에서 나고 자랐으며 그레이빌에서 죽는 게 꿈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그레이빌의 토박이로 추정된다. 칸은 미카의 마음이 강인하다며 의지하고 있으며,[3] 미카 본인도 감이 좋아서 타인의 본성을 빠르게 눈치채는 모습이 많다.칸과는 3년 동안 어울린 소꿉친구 사이로, 매일마다 만나고 서로 먹을 걸 나눠주거나 서로의 집에 놀러갈 정도로 친한 사이인 듯. 칸이 미카 할머니의 안부를 묻거나 미카가 시몬과 요한나에게 먹을 걸 챙겨주는 묘사를 보면 서로의 부모와도 친분이 있는 모양이다. 칸이 양부모 걱정을 끼치기 싫어해 학교폭력당하는 걸 숨기는데 협조하고 있지만, 한편 칸처럼 덩치 크고 맷집 좋은 녀석이라면 얕보이지 않게 조금 강하게 나가도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칸을 짝사랑하고 있지만 칸은 그냥 마음씨 좋은 친구로만 알고 있어서 그쪽은 입 다물고 있다. 칸의 이질성을 알고 있지만 그 점에 불쾌해하지 않고 특유의 분위기에 호감을 갖고 있으며 칸도 미카의 친절함에 많이 고마워한다.
3년 전 칸이 양부모인 시몬, 요한나와 함께 그레이빌로 이사 오자 친구가 되고, 크록 일행의 학교폭력도 감쌀 수 있는 만큼 감싸주고 있다. 당연히 크록은 미카에게도 시비를 걸고 있지만 미카가 한 성깔 하다 보니 서로 견제만 하고 있다.[4] 공부를 잘해서 전교 1등을 차지하고 있으며 칸의 반에서 반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칸과 어울려주는 탓에 반대로 칸 이외의 친구는 없으며, 모범생이라 불리는 걸 싫어한다.
나자크와 엔지가 자신의 반으로 전학 오고 그들이 가진 기이한 분위기에 호감을 느끼면서도 선 넘으면 안 되는 부류임을 짐작한다. 하지만 나자크와 엔지가 수상한 목적으로 칸에게 접근하려는 걸 눈치채고 어줍잖은 생각으로 칸에게 다가가지 말라고 경고하거나[5] 나자크가 크록을 첫만남부터 적대하려 하자 저지하는 등 감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 한편 타헬은 특유의 친화성 때문에 첫만남부터 대뜸 누나라 부르고 있다. 이때부터 미카는 나자크와 엔지에게 칸과 비슷한 묘한 분위기를 느낀다.
이후 학교에서 아웃사이더가 된 칸, 나자크 일행과 함께 옥상에서 함께 밥을 먹으며 어울려 주거나 칸을 압박하기 위한 미끼로 쓰려고 자신과 같은 독서 클럽으로 들어와 어그로를 끄는 엔지를 갈구는 등 본격적으로 학교 생활이 피곤해지기 시작한다.[6] 그러다 나자크 일행이 크록 패거리와 갈등을 빚은 끝에 모두 두들겨패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학교에서 모두가 크록을 두려워해 나자크 일행을 피해다니자 유일하게 개의치 않고 어울려주고 있다.
크록이 나자크 일행과의 충돌로 점점 미쳐가면서 칸과 나자크 일행을 떼어놓지 않으면 너와 병든 네 할머니를 무일푼으로 쫓아내겠다고 협박하자 고뇌하다가 우연히 나자크가 그 말을 듣고 비밀로 해주지만,[7] 크록의 성질상 말 들어줘봐야 소용없고 나자크 일행도 자신을 동정할지언정 자기 말을 들어줄 생각이 없음은 눈치채고 있었기에[8] 현실도피로 공부에만 매달리다가 엔지가 전교 1등을 한 걸 보고 좌절한다. 이게 엔지 나름의 위로임을 깨닫고[9] 아니꼽지만 다소 기분이 풀린 듯.
칸에게는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입 다물고 있지만 칸도 미카가 무언가를 숨기는 건 알고 있었기에 나름대로 도와주고 싶어했다. 하지만 미카는 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입다물고 있었고, 이 때문에 칸이 비밀 엄수를 도와주려던 나자크와 말싸움이 붙기도 했다. 엔지가 마음에 상처를 받아 틀어박힌 듯하면서도 누군가가 구해주길 바란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고, 엔지가 자신에게도 괴로운 일이 있었다고 토로하자 엔지도 나름대로 살아오는 과정에서 노력했음을 깨닫고 기특하다고 칭찬해준다. 할머니에게 받은 오렌지를 엔지에게 주기도 하고, 여름 하늘을 바라보면서 안개가 자욱한 그레이빌 시는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 눈이 내리지 않지만 옛날에 칸이 눈이 보고 싶다며 언젠가 다같이 눈을 보자 약속한 걸 떠올린다.
그러다 늑대인간을 꾀어내기 위해 뱀파이어가 크록을 조종해 사건을 일으키게 하지만, 크록은 칸에게 가진 억하심정으로 인해 용역깡패를 시켜 라온상점에서 행패를 부리고 미카의 할머니는 쓰러진다.[10] 칸이 너에게 뭘 했다고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 크록에게 따지다 칸과 나자크 일행이 몰려오자 크록은 네가 동화 속 공주님이냐 놀리지만 미카는 그런 크록에게 그러는 너는 동화 속 왕자님에게 쓸려나가는 악당 포지션이라 비꼬아주고, 크록과 칸의 마찰이 격해진 나머지 칸이 폭주해 인근을 다 뒤집어놓자 엔지가 급히 미카를 가게 안에 집어넣고 간신히 칸을 제압하지만 이로 인해 칸이 뱀파이어들에게 늑대인간으로 찍히게 되었다.
이후 크록이 보름 날 사망하고 칸이 범인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칸이 몰래 미카의 할머니 병문안을 왔다가 미카와 만난다. 폭주 사건을 봤음에도 여전히 칸을 이전처럼 대해주며 칸이 범인일 리가 없다 웃어주고 칸은 이런 미카의 태도에 고마워한다. 직후 나타난 엔지는 미카에게 지난번 칸의 폭주 사건 때 미카에게 날카롭게 군 걸 사과하고, 자신이 미카에게 관심을 가진 걸 깨닫고 미카를 쫓아다니다가[11] 미카의 집에서 화분 옮기고 물 뿌리는 걸 도와준 뒤, 기리가 엔지를 부르자 미카가 상황 눈치채고 엔지를 보내주면서 서로 친해진다.
이후 나자크를 만나 실종되었던 크록이 크록 아버지의 집 문 앞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말을 듣자 충격을 받고,[12] 나자크가 저녁에 혼자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걱정하자 여름이라 7시까지는 해 안 진다고 대답하지만 영화관처럼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도 실종된 걸 떠올린 나자크는 미카가 모르는 곳에서 죽을 걸 걱정해 혼자 둘 수 없다 대답하고, 미카는 내가 언제부터 이들에게 그만한 존재가 된 건지 모르겠다고 당황한다.[13]
이후 칸을 데리고 크록의 성묘를 하고[14] 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도 생전의 악연 때문에 살아돌아오기를 바라지 않는 것에 괴로워한다. 칸은 그런 미카를 보고 자신의 과거를 토로하며 자신은 텅 비어있는 존재라 슬픔도 분노도 못 느끼겠다며 자신이 이상하냐 묻고, 미카는 그런 칸을 위로해주면서 자신은 무슨 일이 있어도 네 편이 되어줄 것이라 말해준다. 이후 나자크와 엔지는 미카에 대한 태도로 말싸움이 붙고[15] 엔지는 나자크의 반대를 듣지 않았다.
가을이 되고 그레이빌이 연속살인으로 인해 사람들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폐촌화되어가는 상황에서 어느 날 갑자기 칸과 3인방의 태도가 돌변하자[16] 의문을 느끼고 칸을 추궁하지만 칸의 성격을 아는 미카는 추궁을 포기하고, 엔지의 태도를 따지지만 성과를 얻지 못한다. 그러나 악시안[17]이 미카를 인질로 잡고 물려고 하자 칸이 늑대로 변신해서 악시안을 막아세우고 4인방이 악시안을 죽이는 걸 보면서 이들의 정체를 깨닫는다.[18]
결국 칸의 방으로 옮겨진 뒤 기리가 칸 일행을 혼내는 말을 문 너머에서 들으면서 모든 걸 알게 되고, 미카는 이들이 풍기는 고독감은 말할 수 없는 비밀 때문이었음을 깨닫고 칸이 자신과 완전히 다른 존재로서 거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현실에 슬퍼하자 칸은 미카에게 우리들은 인간의 편이니까 안심하라고 위로해준다.
이후 칸의 방에서 늑대인간 전설에 대한 책을 보다가 나자크가 찾아오고 대화를 나누면서 이들은 인간도 늑대도 아니기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고 평한다. 이때 나자크가 간접적으로 미카에게 호감이 있다고 토로하자 미카는 전설대로 각인도 하냐 묻고, 나자크는 뱀파이어는 쉽게 마음을 바꾸지만 늑대인간의 마음은 변하지 않으며 자신은 각인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대답한다.[19]
진지한 성격이었던 미카는 자신의 상황과 이들의 관계에 심하게 고민했고 그 때문에 엔지와 싸우기도 했다.
3. 기타
웹툰에서는 단역 수준이지만 웹소설에서는 작가가 여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건지 비중이 많이 늘었다. 특유의 성격 때문에 인간관계가 넓지 않지만 늑대인간인 칸 일행에게는 특유의 매력이 있는지 칸, 나자크, 엔지, 타헬은 미카에게 처음 만났을 때부터 상당히 호감을 가졌고, 얼마 안 가 다른 인간들과 체향을 구별해서 찾아내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 때문에 크록 살인사건 전까지 칸, 나자크, 엔지가 사이가 나쁜데 의도치 않게 한몫했다.웹툰과 웹소설에서 묘사되는 성격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칸과 그 일행에게 친절하고 칸의 무고함을 믿어주었다는 특징이 있다.
[1]
칸이 어느 보름 날 갑자기 어느 도시에 출몰해서 기억 잃고 방황하다가 마리가 양자로 거두었다는 것과 칸이 성장이 인간보다 빠르고 지나친 힘으로 살던 마을마다 괴물로 몰려 배척당해 그레이빌 시로 흘러들어온 것 등.
[2]
크록이 용역깡패를 시켜 라온상점을 공격할 때 가게 직원들이 몰려나와 미카 할머니를 사장님이라 부르는 서술이 있다.
[3]
한편으로 미카는 그저 자신의 상처를 남에게 보이지 않는 것뿐일지도 모르겠다고 평한다.
[4]
하지만 크록 아버지의 횡포 때문에 함부로 적대하지는 못하고 있다. 또 크록이 가면 갈수록 모종의 이유로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도 직감하고 있었다. 크록의 컴플렉스인 아버지 건도 알고 있어서 크록이 미카를 욕하면 미카는 아버지 건으로 비꼬아준다.
[5]
칸이 학교에서 만만히 보이는 걸 알고 이들도 칸을 괴롭힐 우려가 있었으며, 같은 여관에 사는 이상 칸이 숨겨오던 학교폭력 건을 누설할 가능성도 있었다.
[6]
특히 엔지는 뱀파이어에게 살해당한 친누나와 분위기와 성격이 닮아서 괜히 틱틱거렸다. 어린 시절 친누나를 위해 도둑질을 하다 인간에게 걸려 두들겨맞는 등 고생을 많이 해서 인간을 싫어한다고.
[7]
미카의 체향에 이끌려 몰래 따라갔다가 체육관에서 협박당하는 걸 들었다. 이때 미카가 무릎을 다쳐 피가 나자 보건실에 가서 치료해주며 서로 기이한 끌림을 느낀다.
[8]
당시 마을에서 뱀파이어로 인한 실종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하자 기리는 뱀파이어가 늑대인간을 끌어내기 위해서임을 눈치채고 칸의 안전을 위해 나자크 일행에게 칸과 붙어있으라 지시했다.
[9]
나는 천재라서 평생 너는 날 못 이기니까 틀어박혀 책에만 매달리지 말고 바깥바람 쐬라고 조언해준다.
[10]
이 할머니도 성격이 여간내기가 아니라 쓰러지는 와중에도 상황을 보러 온 옆집 주민들에게 단골 병원 지정을 했다. 별로 좋은 병원은 아니지만 수십 년간 그곳만 쓰다 보니 계속 쓰고 있다고.
[11]
집 안까지 쫓아왔는데 강아지가 사람 따라다니듯이 따라다녔다고.
[12]
크록을 증오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죽기를 바란 건 아니었다고 한다. 이는 나자크도 마찬가지라서 크록의 시체를 발견했을 때 나름의 애도를 표했다.
[13]
나자크는 인간에게 별 관심이 없지만 미카에게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신경 쓰는 모습이 여러 번 나온다.
[14]
그록이 생전에 워낙 인망이 없던지라 성묘한 건 이 둘뿐이었다고 한다.
[15]
나자크는 미카에게 노골적으로 접근하는 엔지의 태도를 보고 미카는 어디까지나 인간세상에서 살아갈 인간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정체처럼 감당할 수 없는 것을 강요하지 말라고 반대했다.
[16]
이즈음에 칸의 정체가 늑대인간임이 밝혀지고 엔지는 자신의 누나를 죽인 악시안을 발견하면서 독단으로 복수를 결심한다.
[17]
웹툰에서 크록을 죽이고 질리언에게 죽은 뱀파이어. 웹소설에서는 질리언과 동급이지만 막나가는 성격 때문에 질리언과 사이가 나브며, 마하바 초원에서 엔지의 누나 안나를 죽였다.
[18]
이때 미카는 비몽사몽한 상황에서 가을 밤의 추위에 떨자 나자크가 감싸준다.
[19]
늑대인간은 한번 각인된 상대에게 죽을 때까지 집착할 수밖에 없기에 미카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나자크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고 싶어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