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을 잘 깎지 않는 장발남으로 예술가 기질이 있어서 마음대로 폭주하여 예술 이론을 쏟아낸다. 온갖 전문용어가 복잡하게 섞인 장황한 연설이 트레이드 마크. 소스케와 겉으로는 멀쩡해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대화를 주고받고 하며, 그 때마다 소스케가 뭔가 오해하여 사태가 꼬이게 만든다.
첫 등장은 3권 "예술의 햄버거 힐". 미술 실습 수업에서 모델을 맡은 소스케가 "모델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크게 감동하여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요점은 자연과 일체. 물론 뼛속까지 군인이었던 소스케는 이걸 완벽한 위장으로 알아들어서 산 속 깊숙히 짱박혀버렸지만, 그걸 항의하는 카나메한테 "그건 무슨 음모냐? 나의 모든 것을 전해준 모델을 바꾸겠다고!? 요즘 학생들은 다들 이런 식이지! 예술성 따위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어! (그게 아니라 소스케가 어디로 갔단 말이예요!) 변명따윈 안 듣는다! 알겠나!? 사가라 소스케 군을 모델로 한 그림을 제출하지 못하면 자네 반은 이번 미술 평가 최하점이다!"...라는 엄포를 놓는 바람에 2학년 4반 일동을 광란의 도가니로 밀어넣기도 한다.
6권 "강렬한 포트레이트"에서는 그 전달에
카구라자카 에리 선생과 함께 퇴직하는 지구과학 교사의 송별회 간사를 맡은 것을 계기로 좋은 관계가 되었다. 하지만 말주변이 없어서 고백하지 못하다가 소스케한테 도움을 청하는데, 역시 소스케의 좌충우돌하는 행동으로 결별 직전까지 가게 되었지만, 그런 소스케까지도 전후사정을 한 방에 이해할 정도로 정성들인 그림이 전해지게 되어 고백 성공.
22권에서는 드디어 카구라자카 에리 선생과 결혼에 성공한 듯. 사가라 소스케에게 전해진 메일에 적혀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