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3:15:10

아델 폰 아스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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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능력은 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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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맹세 파티원
마일 / 작중 행적 레나 메비스 폴린
<rowcolor=#2e2e2e,#dddddd> 주인공 실질적 리더 표면상 리더 교섭 담당
마일(헌터용 가명)
マイル
<nopad>파일:능균 마일 사각형123.jpg
<colbgcolor=#ccc><colcolor=#000> 본명 아델 폰 아스컴
アデル・フォン・アスカム
Adele von Ascham
신분 귀족→자작→후작&신의 사자
전생 이전의 이름 쿠리하라 미사토
栗原海里
필명 미아마 사토데일
ミアマ・サトデイル
성별 여성
나이 전생 이전 <colbgcolor=#fff,#191919> 18세
1권 10세[1] → 12세[2]
2권, 3권 12세
4권 ~ 13세[3][4]
눈 색깔 초록색
머리 색깔 은발
직업 헌터( 마법 검사)(C 랭크→S 랭크, F 랭크) 겸 소설가
소속 붉은 맹세
성우 와키 아즈미 / 세라 윌리엄스[5]

1. 개요2. 특징3. 능력 및 특징
3.1. 전생3.2. 신분3.3. 외모 및 체형3.4. 능력치3.5. 보유 자산3.6. 기타 능력3.7. 약점
3.7.1. 한계 및 문제점
4. 작중 행적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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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의 등장인물.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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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저능력은평균치로 코믹스판 일러스트.png 파일:아델 폰 아스컴 소개용 이미지 12423.jpg
만화판 일러스트 소개용 서적 일러스트[6]
파일:쿠리하라미사토 능균6권 외전부분 권두일러스트2.png
전생(前生)인, 쿠리하라 미사토로서의 모습[7]
애니메이션 유튜브 소개 영상
아델 폰 아스컴이자, 마일이자, 쿠리하라 미사토.[8][9] 오른쪽 위의 은발 여자애가 현생인 아델 폰 아스컴이고, 아래쪽 고양이 파자마 차림으로 게임기를 두드리고 있는 흑발 여자애가 전생인 쿠리하라 미사토이다. 영미판에서는 'Adele von Ascham'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다.
"아델입니다. 특기는 딱히 없습니다. 저는 어디에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입니다."
――본편 1권, 에클랜드 학원 신입생 자기소개 당시의 대사.[10]
"능력은 평균치로 해 주세요!"
"나는 평범한 여자애로, 평범하게 살고, 평범한 행복을 누릴 거야!"[11]
"집안의 비밀이에요....[12][13](늘 얼버무림)"
――작중 대사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의 주인공(여자). 브란델 왕국의 아스컴 후작 가의 현 당주이자 티루스 왕국의 평민 헌터이기도 한 여러가지로 복잡 미묘한 신분을 가지고 있다.[14] 또래보다 키가 작고 안심되는 미모를 가진 미소녀 환생자.

이름이 총 3개인데, 1권에서 환생 전인 쿠리하라 미사토, 환생 후인 아델 폰 아스컴, 그리고 가명인 마일[15]이 전부 나온다.[16]

환생 후엔 쓰일 일이 없는 미사토야 그렇다치더라도 가명인 마일로 활동하는 부분이 더 길어서 웹 연재본을 꾸준히 따라가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마일이 더 익숙해서 본명인 아델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다.[17] 심지어 정식 출판이 결정되면서 나왔던 프로모션 영상[18]에서도 "마일입니다." 하고 영상이 시작한다.

본디 아스컴 자작가의 유일한 정식 후계자[19]였지만 귀족 작위만[20] 노리고 어머니와 결혼한 아비란 놈이 아델이 8살이 되던 해 도적의 짓으로 위장하여 당시 아스컴 가의 당주였던 아델의 외할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이고 자작가를 차지해버렸다. 그 후 몰래 숨겨뒀던 불륜 상대와 그 딸 프리시를 데려와서 정부인과 정식 후계자로 삼는다. 안타깝게도 정통 후계자인 아델은 찬밥 신세로 전락해서 2년간 자택에 감금당했다가 가명을 사용하는 걸 금지당하고 한 푼도 없이 왕도에 있는 하위 학교, 에클란드 학원으로 쫓겨난다.

다행히 아델이 벌인 여신 사건 덕분에 국왕, 공주, 상급 귀족들이 잔뜩 모인 알현실이라는 최적의 장소에서 사건의 전모가 밝혀져서 아델의 아비란 놈과 그 정부는 사회적으로 죽은 거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사형당했고[21], 프리시는 평민 신분으로 강등돼서 아버지의 친가인 백작가에 맡겨졌다.[22] 그 후에 정통 계승자인 아델이 아스컴 자작가의 당주가 된 것은 당연한 순리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델 본인은 자유가 좋다고 귀족 자체를 전력으로 거부하고 있으며, 이미 그 시점에서는 신분이 들통난 자신을 아버지가 죽이려고 들게 뻔하다는 핑계를 대고 튄 상태였다.

그런데 아델이 원하는 생활은 '청결한 생활을 하면서 밤새워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하면서 집안에서 한가로이 지내다가 가끔씩 여행을 다니는 전생과 비슷한 일본 중산층 정도의 평범한 평민의 인생'이다. 중세 시대 정도의 문명이다 보니 아델이 원한 삶은 대귀족, 일부의 대상인, 극히 일부의 잘나가는 헌터 등 사회 상류층의 삶이긴 하지만 여신 사건으로 도주한 뒤에는 본인이 원한대로 아이템 박스 능력으로 대형 텐트, 부뚜막, 휴대용 화장실, 휴대용 욕실, 테이블, 조리대, 각종 식재료 등 온갖 물자를 가지고 다니면서 자유로운 여행 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아델의 성격을 고려해 봤을 때 가난한 평민의 삶과 대귀족의 삶 중 어느 것을 원하냐고 했을 경우 보나마나 가난한 평민의 삶을 고를 것이 뻔하다. 실제로 미사토의 의식이 각성하고 모든 것을 짐작한채로 애클랜드 학원으로 쫓겨나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휴일마다 빵집 일을 하면서 찢어지게 가난하게 생활했음에도 다정하던 어머니, 외할아버지가 살해당한 슬픔이나 분노 같은 감정은 가질지언정 정상적인 전개라면 자신이 물려받았을 자작위를 빼앗긴 것에 대한 분노는 전혀 없었다. 5권에서 마르셀라에게서 작위가 자신에게 넘어왔다는 것을 전달받은 이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브란델 왕국으로 귀국해서 귀족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자유로운 생활이 더 좋다고 헌터 생활하면서 뻗대고 있으니 말 다했다.

마일은 '고향이 나를 버렸고, 나도 고향을 버렸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23][24][25] 아델이라는 이름은 원더 쓰리와 이야기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아델, 미사토는 근본적으로 동일한 인격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미사토이긴 하지만 '아스컴 자작가의 당주 아델 폰 아스컴'이란 자의식도 분명히 있다.

이런 면이 드러나는 부분이 아스컴 자작령 편인데 미사토로서는 이미 버린 땅, 버린 신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아델로서 선조들이 지켜온 영지이자 자신의 영민들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서로 충돌해서 굉장히 힘들어했다. 결국 평온한 삶을 포기하고 아스컴 자작으로 살아가야 하더라도 영민을 버릴 수 없다며 붉은 맹세 일행과 함께 아스컴 자작령을 구했다.

작중에서 크게 부각되는 건 아니지만 은근히 전투광스러운 면모가 있다. 헌터 양성학교 졸업 시험 때 글렌과 싸울 때는 엄청나게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서 관중들이 그 미소에 푹 빠지기도 하고, 메비스를 데려가겠다는 오스틴 백작과 결투를 벌일 때 '글렌 씨와 싸웠던 때처럼 즐거울까'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또 유적 조사를 하던 마족과 시합을 벌일 때도 마찬가지로 신나게 싸웠다. 글렌과 오스틴 백작은 검사였기 때문에 마일도 검으로 상대했고, 마족은 마법이 특기라서 자신도 본업인 마법으로 싸웠다는 것이 차이점이지만.

그 외에도 로리콘 속성이 붙어있다. 인간 유녀도 좋아하긴 하지만 동물귀 유녀는 더욱 좋다고 한다.(...) 본인 왈 "언제 새끼 고양이나 유녀를 만나도 괜찮도록 개다래 나무나 말린 멸치, 인형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신사의 소양" 이라나.(...)

이밖에도 여행을 떠나기 전 레니가 준 푸딩과 파이를 보고 미국의 밴드 TOTO가 1978년 발표한 앨범 수록곡 'Georgy Porgy'가 떠올라서 "Kissed the girls and made them cry"[26]이란 말을 중얼거리기도 했다. 물론 옆에서 듣고 있던 레나, 폴린, 메비스는 기겁했다. 또 파릴을 개다래나무로 꼬시려고 하기도 했다. 물론 최소한의 선은 지키면서 놀아줬지만 이건 좀 심한 것 같다. 본인은 '자신은 아이를 좋아할 뿐이지 로리콘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 정도면 빼도 박도 못하는 로리콘이다. 여행 중에 어린 남자아이가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걸 보자마자 마찬가지로 뿅 가버린 걸 보면 쇼타콘 속성도 붙어있다. 파릴과는 달리 남자애 다보니 여관 방에 불러서 놀지는 못했지만... 그런데 폴린, 레나, 메비스도 마일 만큼 심한 건 아니지만 어린 애가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는 걸 보면 붉은 맹세 전체가 로리콘, 쇼타콘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인간으로서는 좀 어떨까 싶지만 여기에는 조금 사정이 있다. 능력 항목에 써져있지만 미사토는 단지 머리가 조금 좋은 정도의 평범한 여자애였는데, 옛날의 명예를 되찾는다고 날뛰던 조부모 네 사람에게 엄청나게 시달린 탓에 4, 5살 무렵부터 비슷한 나이의 애들과 놀았던 경험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어느정도 나이가 찬 이후에는 1970~80년도 애니만 관심있고 나머지는 완전히 관심 밖이었던 본인 잘못도 있긴하지만. 어쨌든 옛날에 누리지 못했던 것을 지금이나마 누리기 위해서 어린 애들과 노는 것에 집착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후 방문하는 숙소의 직원이 대략 10대 중후반의 평범한 나이대의 소녀인걸 보고 "쳇 꽝인가"라고 불평하는걸 보면 결국...

가벼운 안면인식장애를 겪고 있다. 작중에서 다른 인물들은 클리셰로 사용되는 안면인식장애로 언급되지만[27], 유일하게 '가벼운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되었다. 사람의 얼굴을 워낙에 기억하지 못했기에 수상한 인물을 만나면 쫓아가는 바람에 납치를 당할 뻔 하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28][29]

물론 본인도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던 건 아니라서, 호의를 보이는 사람과 별로 이렇다 할 감정을 보이지 않는 일반인에게는 허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친절하게 대했지만 적의나 악의를 드러내는 자에게는 먼저 어떻게 하지는 않아도 상대방에게 어떠한 편의도 제공해 주지 않았다. 그리고 위해를 가하려는 자에게는 그 정도에 맞게 두 번 다시 그런 짓을 못 하도록 반격했다. 물론 법이 정한 범위에서. 얼굴도 예쁘고 우등생이었던 전생에서는 나름대로 엮이려고 하거나 이용해먹으려는 자들이 꽤 있었기 때문에 대처법을 익힐 수밖에 없었던 듯. 물론 헌터로 활동하고 있는 지금도 주변에서 뭔가 나쁜 짓을 하는 놈이 보이면 헌터 길드에 끌고 가서 범죄 노예로 넘기거나, 주위에 소문을 내서 사회적으로 말살하는 등 인정사정없이 밟아버리고 있다. 그리고 도적은 살려서 끌고 가면 한명 당 도적 퇴치 보상금으로 금화 3개에 범죄 노예 보상금으로 금화 7개, 합해서 금화 10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검의 옆면으로 베어서 뼈만 부러뜨리는 식으로 생포하고 있지만[30]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놈이 나오면 마침 법이 죽여도 된다고 했으니까 죽여버릴 각오는 하고 있다. 본업인 마법 능력은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종말 병기인데다가, 적당히 힘 조절을 한 상태에서도 근접전 전문의 S 랭크 헌터를 이기는 있는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는 괴물과 대등히 맞설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의문이고, 합동 임무를 수행하다가 다른 헌터가 적을 죽이는 것을 본 적이 있고, 동물 해체 경험도 있긴 해도 실제로 죽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본인 왈 "내 좌우명은 '악당에게 인권은 없다' 입니다!"라고 한다. '악당을 놔줬다가는 선량한 사람 수십, 수백 명이 피해를 입는다. 또는 자신이나 동료들, 관계자나 소중한 사람들이 습격 당할 가능성도 있다. 사건이 터지고 나서 후회할 바에야 처음부터 처리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 마일의 생각이다.[31][32]

그리고 친아버지라고 해서 봐주는 건 없다. 상술했듯이 아델의 아비란 놈은 작위를 뺏기 위해서 아내와 장인을 살해하고 아델을 쫓아냈는데, 이 죄가 들통나서 사형당했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아무 반응도 없었다. 오히려 '그 놈은 생물학적 아버지이지 진짜 아버지는 아니며, 다정했던 할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이고 각성 전의 자신을 학대한 죽어 마땅한 악인이다. 진짜 아버지는 전생의 아버지 단 한명 뿐이다'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악인에게는 가차없지만 높은 사람한테 끌려간다거나 하는 마지노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고아나 부랑아 등 어려운 사람들을 최대한 도와주는 상냥한 마음씨도 지니고 있다.[33] 아비란 놈의 부추김 때문인지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몰라도 자신을 괴롭힌 프리시를 용서해주고, 티루스 왕국에서 헌터로 활동하고 있는 현재에도 시간이 날때마다 고아들에게 아이템 박스에 남아도는 오크 고기, 바위 도마뱀, 대형 사슴 등의 식재료를 기부하고 있다.[34]

이것은 마일의 전생인 미사토가 차에 치일 위기에 처한 어린 여자애를 구하고 죽은 걸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 모든 사람을 구하는 구세주가 되겠다는 이상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모든 사람을 완전히 구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잘 이해하고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사람들을 최대한 구하겠다'는 현실주의자이다. 메비스, 레나, 폴린도 마일의 이런 면을 보고 배웠는지 자신들을 이용하려고 하는 다른 헌터나 도적들 같은 악당들은 인정사정 없이 밟아버리지만, 고아나 부랑아들을 위한 기부나 검술, 마법교육 같은 재능기부도 많이 하는 편이다. 물론 폴린은 원래 치유계 소녀였지만 아버지가 살해당한 사건 때문에 마음을 독하게 먹어서 흑화된 것이기 때문에 마일을 보고 배운 것인지는 좀 애매하지만. 뭐, 붉은 맹세가 항상 붙어다니다보니 마일, 폴린이 서로의 검은 면을 보고 배우면서 상호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하지만 성격이 마냥 착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 함정...[35]

6권에서 요정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전설을 듣기 위해서 요정 낚시를 했다. 이게 뭐가 문제냐면 흙 마법으로 피투성이가 된 요정 피규어를 만들어서 날린 다음 동료를 걱정하는 요정이 다가오면 두 팔과 등에 내장된 네 개의 집게 팔로 잡아버렸다는 것.[36] 당연히 그 요정은 의태한 거미 마물이 자기를 마비시켜서 새끼들의 먹이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과 인간에 대한 공포[37] 때문에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이 방법으로 한 둘도 아니고 마을에 살고 있는 47요를 모조리 잡아버렸다. 이 짓을 하고서 "잠깐 물어볼 것이 있을 뿐이고 우호적 관계를 쌓고 싶다"고 말했는데, 당연히 요정들은 웃기지 말라며 길길이 날뛰었다. 이 반응에 마일은 '잠깐 이야기만 듣고 싶을 뿐인데 왜 이런 반응을 보일까.'라고 어리둥절했다.

8권에서는 제국군에게 습격당하고 있던 자신의 영지군 앞에 나타나서 구해준 것까지는 좋았는데, 생전의 어머니가 영지군 사령관 쥬노에게 했던 말인 '쥬노, 아스컴을 지켜줘'라는 말을 하는 바람에 '돌아가신 메이벨 아가씨가 여신이 돼서 나타났다'는 성대한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물론 쥬노도 이 한 마디만 듣고 착각을 한 것은 아니다. 현재 마일은 강력한 신체 능력과 마법 능력으로 각종 깽판을 치고 다니지만 애클랜드 학원에 입학하기 전 아스컴 가에서 지내던 시절에는 세숫대야 한 개 정도의 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능력이 없는 평범한 여자애였기에 도망친 직후에 맹수, 마물 등에게 죽거나 도적에게 잡혀서 노예로 팔려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아델은 어머니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외모가 매우 흡사한데다가 어머니와 쥬노와 제일 처음 만난 시기가 8권에서의 아델보다 한두살 어린 12살이었는데, 아델은 또래에 비해 체격이 좀 작은데다가 '적군의 식량 및 보급은 내가 없앨테니 영군은 영내의 먹을만한 것을 싸그리 없애버리고, 함정을 잔뜩 파서 적군을 골탕먹여라'라는 어머니가 몹시 화났을 때에 할 법한 작전을 지시하는 바람에[38] 당시의 메이벨을 잘 아는 사람들의 눈에는 '돌아가신 메이벨 아가씨가 제일 귀여우셨던 12살 즈음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셨다'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 후 아델에게서 '어머니와 쥬노가 처음 만난 시기가 지금의 자기보다 한두살 어린 때였다'는 것을 들은 붉은 맹세, 원더 쓰리는 한 목소리로 악마라고 깠다. 그리고 아델 본인은 이번에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사항을 종합해봤을 때 아무래도 '성격 자체는 착하지만 천연이다보니 선악 구별이 되지 않는 부류'인 모양이다.[39]

그리고 전생에서 자기에게 꼬이는 악당들을 퇴치하며 익힌 상대방이 말하는 논리의 허점을 파고들어가서 역습을 가하는 화술(?)을 에클랜드 학원에서 남자애들 자존심을 산산조각 내버리는 데에 마음껏 써먹는데... 아델의 도주 후 근위 기사단장의 조사에서 반 애들이 말하기를 "그 애가 갈 만한 곳이요? 운영하는 측이라면 지옥, 손님이라면 천국"이라거나, "잘하는 것이요? 남자애들 자존심을 박살내는 것이려나."라는 기상천외한 답변이 나온다.

3. 능력 및 특징

3.1. 전생

전생엔 쿠리하라 미사토라는 이름이었으며 차가운 인상에[40] 훤칠한 키, 가슴까지 큰 완벽한 외형에 얼굴까지 예뻐서 연예계에서 스카우트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여기에 공부와 운동까지 잘한 팔방미인이었다. 다만,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천재...는 아닌 수재였지만. 천재라 불리는건 남들이 안볼때 엄청난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이는 친가와 외가 전부 몰락한 명문가인지라 가문의 부흥을 미사토에게 맡긴다며 부담을 줬기 때문. 심지어 '어느 가문에 들어갈 것인가' 라는 시시한 문제로 대판 싸우기까지 했던 모양이다. 이에 대한 반발로 아델은 전생에서나 현생에서나 선민사상에 찌들어서 한 것도 없는 주제에 자기 가문만 믿고 기세등등한 인간들을 혐오하고[41], 평범한 것에 극도로 집착한다.생각과는 반대로 행동이나 능력이 매우 눈에 띄어서 문제. 또한 조부모들이 미사토를 압박한 원인이 됐던 명예도 매우 고깝게 여긴다. 사람들은 그 귀찮은 것을 왜 그렇게 얻으려고 안달하는지 모르겠다는 듯하다. 하기야 전생, 현생 모두 명예에 집착하는 놈들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했으니 당연한 거지만. 물론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중요시 하는 것, 인생경험, 성격 등등이 다르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지간한 악인이 아닌 이상 욕하는 일은 없다. 여기에다가 미사토의 관심거리는 1970, 80년대에 방송했던 옛날 프로나 연예인이라서 다른 애들과 접점이 없었다. 고로 친구도 없어서 고독한 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나마 부모님은 애정을 담아 키워줬고 여동생도 제대로 커줘서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본인을 이래저래 챙겨주는 지라 사이가 좋은 편이었다는게 유일한 위안거리로 여기면서 살고 있었다.

작중 시작시점에서 어느 아이를 구한 대신 본인이 트럭에 치이면서 그 공로[42]를 인정받아 '자칭 신'에게 보상을 받게 되는데, 이 때 상술한대로 대외적으로 기대받는 것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어서 (인간의)평균치로 태어나 (주변의 기대를 받지 않고)살아가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지만...[43] 신의 고의인지 타의인지 빠진 주어를 그대로 무시하고 평균에서 가장 중요한 극단값도 고려하지 않은 자기 입맛대로 평균치를 마음대로 설정해서 아델로 환생시켜버렸다.(...)

3.2. 신분

이 세계는 전형적인 중세 유럽풍 세계로 왕족과 5등작[44], 작위를 받은 본인 대에 한해서 귀족 취급을 받는 기사, 평민, 노예 순으로 계급이 존재하며 아델의 경우 계급의 순서면에서 앞뒤 어느쪽에서 세든 '중간'인 자작가에서 무남독녀 외동딸로 태어났다.[45]마일 : 인구수 평균은 어디로?! 8살까지는 할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사랑받으면서 평범하게 자랐던 모양이지만 8살의 어느날 작위를 노린 아비란 작자의 흉계로 할아버지와 어머니가 살해당해서 모든 것을 잃고, 혈혈단신의 천애고아가 됐다.[46][47][48] 자유를 좋아하고 출세를 병적으로 싫어하는 미사토의 의식을 각성한 본편 시점에서의 아델의 입장에서는 이 편이 더 좋았겠지만 그렇다고 아내와 장인을 살해한 미친 짓거리가 정당화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런 미친 짓을 한 주제에 지능은 낮고 사치품은 밝혀대서 아스컴 자작령은 이 남자가 관리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아작나고 있었다.[49]

어머니와 할아버지가 살해당한 이후 무시받고 괴롭힘 당하면서 지내던 와중 10살에 가문에서 내쫓기듯이 하급학원인 에클랜드 학원에 보내졌다.[50]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아델 본인은 애초에 전생의 경험으로 자유를 좋아하고 귀찮은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귀족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출세 자체를 매우 싫어해서[51][52][53][54] 이를 방치하고 있었다.[55] 하지만 1권 중반 정도에서 아비란 놈과 계모는 범행의 전모가 밝혀져서 사형됐고[56][57], 유일한 정통 후계자인 아델이 국왕과 주요 귀족들의 승인을 얻어서 아스컴 자작위와 그 재산을 전부 상속받아 자작이 되었으며,[58][59][60] 이계의 침략자를 물리친 공으로 후작으로 급상승했다. 본인은 귀찮다고 마일이라는 가명으로 헌터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현재 아델의 신분은 아델 폰 아스컴 여후작임과 동시에 마일이라는 평민 헌터이다.[61] 사족으로 아스컴 령은 제국과의 국경지대를 담당하는 세스돌 백작령의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애매한 위치 탓인지 영지 자체도 시골에 가깝다는 듯.[62] 그래도 귀족이기 때문에 전용 마차가 있고 300여명의 사병[63]과 영도와 왕도에 저택이 한채 씩 있다.

엄연한 후작 본인이지만 8살 때 할아버지와 어머니가 갑자기 살해당하고 방치당하는 바람에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해서 자신의 가문에 대한 것조차 전혀 모르고, 댄스 같은 귀족으로서의 상식도 전무한데다가 전생에서 평민으로 살았던 미사토의 의식이 합쳐져서인지 말투나 행동거지도 완전히 평민이다.[64][65] 일단 전생에서 조부모들의 등쌀 때문에 억지로 받았던 예절 교육에다가 현생의 어머니에게서 짧게나마 예절 교육을 받은 덕분에 다른 귀족들에게 트집잡할 정도는 아니지만... 문제가 있다.

어머니에게서 교육받은 것은 아마도 자작가에 어울리는 행동양식일 것이다. 자작은 귀족이긴 해도 비교적 낮은 계급이지만, 후작은 왕비를 배출할 수도 있는 명문가다. 집안의 격이 너무 틀리니 예절도 훨씬 깐깐하게 따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예절 교육을 전부 새로해야 한다는 소리. 신의 사자로써 신전에서 지낼 때 예절 교육을 받았다는 언급이 있긴 하지만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지 불명확하다. 애초에 아델이 매우 싫어했을 것이 뻔하기도 하고.

브란델 왕국의 왕가 측에선 모레나 왕녀를 통해 그녀의 능력을[66] 들었기 때문에 그녀를 중용하고자 한다. 아델이 돌아오자마자 영지 경영에 특화된 인재를 무보수로 파견보내서 영지를 발전시켜서 구색을 맞춘 뒤 모레나 왕녀 사건[67]을 더해서 백작위로 올린 다음 왕태자 or 2왕자와 정략 결혼을 추진하려고 계획 중이다. 아델이 왕태자와 결혼하면 차기 왕비가 되기 때문에 영지는 대관을 세웠다가 장남은 국왕이 될 것이니 아마도 차남에게 공작 작위를 계승시키고[68], 2왕자와 결혼해도 공작위로 끌어올릴 예정.[69] 즉, 전자든 후자든 최소한 공작 작위는 보장된다는 것이다. 왕가에서는 이만큼 조건 좋은 결혼이라면 아델이 생각할 것도 없이 달려들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물론 상술했듯 귀찮은 것을 싫어하고 자유와 평범한 것에 집착하는 아델은 귀족 자체를 전력으로 거부하고 있고, 특정한 무언가를 수집하는 면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예쁜 옷이나 화장 같은 몸치장 하는 것에도 관심이 없고[70], 유명인이나 유력자와 연결될 수 있는 인맥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거액의 돈에도 전혀 관심이 없는[71] 거의 부처님 급으로 욕심이 전혀 없는 희대의 괴짜 소녀이니 높으신 분들이 미끼로 유혹해서 낚을 수 있는 타입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무리하게 들이대면 적으로 인식될 가능성도 있다. 유일하게 맛있는 것을 먹는 것에는 어느정도 관심이 있지만[72] 아델은 언제 어디서든 귀족이 절찬할만한 요리를 먹을 수 있으므로 별 의미가 없다. 오히려 미식을 즐기는 사람들은 유력자이므로 번잡한 식사 예절이 싫다면서 진저리칠 듯하다.[73] 여기에다가 전생에서는 명예에 미친 조부모들 때문에 계속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생각해왔고, 현생에서는 작위 다툼 때문에 집안 사람들은 다 죽고 자신만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학대까지 당했으니 아델 입장에서는 귀족에 좋은 인상을 가질 만한 일이 별로 없었다.[74] 물론 이 성격이 바뀔 가능성도 없다.

아델의 전생과 각성 후의 시간을 더하면 아델의 정신연령은 20대 초반~중반 정도이며, 각성 전까지 더하면 30대 초반~중반이 된다. 전생의 아기 시절을 제외한다고 해도 15년 정도의 시간을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제와서 생각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귀족의 제일 큰 장점은 명예와 부족한 것 없이 넉넉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아델은 애초에 명예는 죽도록 싫어하고 안전한 귀족보다 위험하더라도 평민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선택할 정도로 귀족이 되는 것을 싫어할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헌터나 작가 활동으로 번 돈도 어마무시할 정도로 많고 헌터, 요리사, 목수, 작가, 상인, 가정교사 등등 먹고 살만한 직업을 얼마든지 골라잡을 수 있어서 귀족이 되지 않아도 생계 걱정은 전혀 없고, 자신이 걸어다니는 종말병기이므로 신변의 위협에 대한 걱정도 없으니 귀족이 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브란델 왕국의 왕후귀족들의 목적이 높은 확률로 '여신의 무녀의 자식과 혼인을 맺어서 자신들의 권력과 명예를 강화하는 것'인 것을 감안하면 아델이 매우 싫어할 것은 자명하다. 전생에서 조부모의 등쌀 때문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고생한 것이 떠오를 것이 뻔하기 때문.

단, 아델도 이러니저러니 해도 영지에 대한 것은 신경쓰고 있으므로 귀국할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귀찮은 사태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지 자작위를 계승하는 정도로 끝내려고 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아델 본인이 왕족과 결혼하는 것에 격렬한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작위 다툼 때문에 고아가 된 애의 작위를 올린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명분도 있으니 왕족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것이다. 여신이 깃든 애에게 뭘 강제로 시키려고 했다가는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이니... 특히 이 경우처럼 왕족과 (아델이 사건을 없던 일로 만들기 위해서 적당히 거짓말을 친 것이긴 해도) 여신의 무녀의 결합은 잘되면 절대적인 번영이 약속되지만 성격이 맞지 않는다거나 하는 이유로 불화가 생기면 최악의 경우 나라가 공중분해 될수도 있는 사안이다.

따라서 서로 간에 진정한 애정을 가지는 것이 제일 좋지만 최소한 '어쩔 수 없다'는 납득은 해야 나중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낮아지는데 이 경우처럼 압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어느 한쪽이 '죽어도 싫다'고 뻗대면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설령 이 정략결혼이 성사된다고 해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거의 100%다. 왜냐하면 아델이 진짜 화났을 때 달랠 수 있는 카드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주요 귀족이 된 아델과 친해지기 위해서 브란델 왕국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여러 귀족들이 밀어닥칠 것이 뻔한데, 아델이 이런 상황을 버틸 수 있을리가 없다. 전술한 것처럼 아델은 '세상에 달관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욕심이 전혀 없는 애인데, 선물로 이런 사람의 화를 가라앉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화를 더 낼 가능성이 높을 듯.

그리고 이렇게 자유를 좋아하는 성격 외에도 아델이 치명적으로 귀족과 맞지 않는 이유가 한 개 더 있다. 바로 '여차할 때 머리가 잘 돌아가긴 하지만 평상시에는 천연끼가 매우 심하다'는 것. 국가의 톱에 서는 사람은 여러 사람에게 인정받는 인망과 권위, 폭넓은 학식,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이런 사람들을 포섭할 수 있는 인맥, 결단력, 교섭력, 사람을 보는 눈, 정보 수집력, 상황 판단력, 조직 관리력 등등 매우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다. 아델은 한미한 자작가 출신이긴 해도 여신이 깃들어있다는 신의 대리인이나 다름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견제와 탐색전이 일상적으로 전개될 것이다.

이 교섭전에서 최소한 자신의 이익 정도는 지킬 수 있어야 하는데 아델은 잘못 알고 있는 게 있긴해도 학식은 합격점을 받고도 남지만 천연기가 심하고 연기능력이 너무 없어서 쉽게 약점을 잡힐 것이 뻔하다. 이런 사람이 각종 음모가 쉴새없이 터지는 고위 귀족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리가 없다. 능력과 성격이 맞지 않고, 의욕도 없는 사람을 억지로 높은 자리에 앉히면 조직과 본인, 부하 모든 사람에게 큰 손해다. 하급 귀족 정도라면 어떻게든 해나갈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나 가능하다.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고만고만한 하급 귀족 생활은 물 건너간거나 다름없다. 주변 상황을 생각해보면 아델이 귀족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조금 높긴 하지만 그냥 헌터 생활을 계속하는 것이 아델 본인이나 브란델 왕국에게 행복한 미래일 듯.

그런데 아델 본인은 이런 사태를 모르고 있다. 5권에서 마르셀라에게 대략적인 개요를 들었지만 까먹었는지 마르셀라의 농담이라고 생각했는지 '왕자 두 사람이 부인을 선택하는 것과 내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모양이다. 물론 아델은 표면적으로는 아무 뒷배도 없는 약소 자작이므로 보통 상황이면 적당한 귀족가에서 데릴사위를 맞이하는 것으로 끝이다.[75] 하지만 여신이 깃들어있다는 임팩트가 너무 커서 왕가가 달라 붙는 것이다. 지구의 역사를 봐도 서양의 중세시대에 종교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었다. 마녀사냥이나 지동설 억압 등의 재앙은 모두 종교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져서 일어난 비극이다.

즉, 극단적으로 말하면 아델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악마라고 모함해서 죽여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여신의 무녀라는 것만으로도 엄청난데 어마무시한 전투실력에다가 각종 지식, 용량무제한의 아이템 박스 능력, 행성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레이더 능력, 세계 곳곳에 있는 골렘 군단 지휘권까지 갖고 있다. 이것들은 한개만 있어도 세계를 들었다놨다할 수 있는데 한두개도 아닌 세트로 갖고 있으니... 왕족이 알면 아델에게 더 큰 관심을 가질 것이 뻔하다.이런 간단한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아델은 역시 천연이다

그리고 대륙 전체에 이계의 침략자에 대해 경고 방송를 하면서 자신을 신의 사자라고 선언해버려서 브란델 왕국, 티루스 왕국, 바로노크 왕국, 알반 제국, 오브람 왕국, 트리스트 왕국, 마레인 왕국에다가 신전까지 끼어들어서 격렬한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던 중 티루스 왕국이 선수를 쳐서 붉은 맹세 전원에게 백작위를 주자[76][77] 브란델 왕국에서 질세라 후작위를 수여했다.[78] 그 외에도 알반 제국의 명예 백작위, 오브람 왕국의 후작위, 마레인 왕국의 백작위, 트리스트 왕국의 백작위+근위마법사단 고문, 바노라크 왕국의 백작위+왕족 친위대 명예대장, 교회의 대성녀 겸 추기경 직위도 받았다. 그나마 다른 나라에서 준 작위는 헌터용 가명인 "마일"의 이름으로 받은 것이라서[79] 아스컴 여후작의 신분을 방패로 도망칠 수 있지만 동시에 자신이 아스컴 여후작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될 뿐더러 아스컴 후작위는 처음부터 귀족이었던 아델을 승작시킨 것이라서 일이 꼬이고 있다.(비슷한 상황으로 메비스도 원래부터 티루스 왕국의 귀족이라 서임을 거부하면 반역이나 불경죄에 해당하는 입장인지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승작을 거부할 수 있는 방법이 딱 한 가지 있긴 하다. 작위 다툼 때문에 일족이 모두 사망한 자신의 불행한 가정사를 최대한 어필한 뒤 '자신은 귀족 자리를 원하지 않지만 가문의 의무니까 자작이 되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겠다. 다만 이후 자신과 친구들에게 중매를 하거나 승작을 하는 등 지나친 간섭을 하면 그 즉시 나라를 나가겠다.'고 신의 사자의 위광으로 벼랑 끝 전술을 펴는 것. 반역죄 일보직전의 대죄라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신의 사자를 처형할 수는 없으니까 어느정도 유효한 방법이긴 하다. 붉은 맹세 멤버들도 '자신이 얼마 전에 성기사, 대성녀, 대마법사의 자리를 줬으니 자신의 종자다.'라고 밀어붙이면 어떻게든 데리고 나가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어쨌든 작위 계승 문제는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 시점에서 판단해봤을 때 아델은 외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든 아스컴 자작령으로 복귀할 생각이 전혀 없긴 하지만 전쟁에 휩쓸린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새파랗게 질려버린 것을 보면 최소한의 신경은 쓰고 있긴 하다. 만일 끝내 아델이 복귀하지 않으면 아스컴 후작위는 자동 소멸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몇 대 전에 평민으로 떨어졌거나 다른 귀족 집안으로 출가한 사람들의 자손이 물려 받으면 가문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본가의 핏줄은 끊기겠지만.

3.3. 외모 및 체형

후술할 능력치와 달리 체형은 말그대로 모든 종족의 평균으로 잡았다간 어떤 이형의 괴물이 될 지 모른다는 것을 고려한건지 '인족'으로 들어가는 드워프, 엘프, 인간족의 평균치로 잡았다.[80] 키는 각각 단신, 일반, 장신이 섞여 있는데 드워프가 유독 작은 편이라서 아델의 체형도 또래보단 작은 편이며 드워프와 엘프 모두 기본적으로 빈유라 아델도 전생과 달리 엄청난 빈유.[81] 그 외에 이런저런 미인 기준을 섞다보니 전생과는 반대로 '작고 귀엽고 보호욕구가 솟아오르는 미소녀'가 되었다.[82] 그런데 아델 본인은 "전생과 현생의 체형이 극과 극인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외모도 마음에 들지 않고[83], 온갖 날벌레 같은 남자들까지 달라붙는다"[84][85][86]면서 엄청 투정을 부렸다.

당연히 고백도 엄청나게 많이 받았는데 애클랜드 학원 시절에는 '남자친구를 사귀기에는 너무 이르고, 혼자 살아갈 수 있게된 뒤라도 늦지 않다'면서 마르셀라에게 떠넘기는 식으로 남자애들의 대쉬를 받아넘겼고, 헌터가 된 뒤에는 마일 본인은 생활 기반도 잡혔으니 슬슬 남자친구를 사겨서 괜찮은 남자라는 생각이 들면 그대로 결혼에 골인할 생각이지만 마일이 파티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아서 붉은 맹세 애들이 필사적으로 저지하고 있다. 마일 자신의 기준도 매우 높은데 11권 초반 한정 쇼트 리플릿 '이상의 연인'에 나온 바에 따르면 '나이 차이는 열 살 이내, 근육질 말고 호리호리한 체형에, 지적이고 다정해보이는 느낌이고, 겸손하고, 신사적이고, 기사도 정신이 흘러넘치고, 내가 위험해지면 목숨걸고 구해주고(!?)[87], 내 사정을 알고도 웃으면서 다 받아주고, 신분 따위에 혹해서 달려들지 않고, 수납마법을 이용해서 떼돈 벌자는 이야기도 안하고 함께 헌터일을 하는 남자'라는 매우 꿈 같은 조건이다. 요약하면 '성격 좋고 욕심이 전혀 없는 꽃미남 헌터을 찾는다'는 건데, 평범한 사람에게는 '성격 좋은 꽃미남'이라는 조건부터 문턱이 엄청 높은건 둘째치고 수납마법(이라고 돼있는 아이템 박스)과 후작이라는 아델의 신분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극히 희귀하다.

평범한 평민 여성이라면 연애를 하면서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남자를 찾아다닐 수 있겠지만 귀족이 이성과 사귄다는 것은 '결혼 예정'이라는 것과 동의어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연애 결혼이 보편화된 현대 지구에서도 상대방의 집안, 재산, 사회적 지위 등을 따져서 결혼 상대를 결정하는 곳이 적지 않은데, 중세 귀족제 사회는 오죽하겠는가? 그리고 아델이 보는 눈을 낮추고, 신분 문제가 없다고 해도 본인의 능력이 너무 눈에 띄어서 어떻게든 빌붙으려는 남자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평범한 연애를 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꿈 같은 조건에 딱 맞는 사람이 있다! 바로 메비스. 마일의 신분이나 능력을 알고서도 마일이 베풀어주는 것이라면 몰라도 자신이 나서서 이용하려는 생각은 없으며, 얼굴도 잘생겼고, 성격도 매우 좋으며, 마일이 고룡과 싸우다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단독으로 고룡에게 달려들었다가 꼬리를 맞고 중태에 빠진 적도 있으니 두말할 것도 없는 마일의 이상향 그 자체이지만 여자라서 마일과 맺어지는 것은 불가능.

3.4. 능력치

  • 신체능력
    근육, 골격이 고룡족 중에서 최강인 고룡의 절반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아델을 힘으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절대 없다. 그러나 신체가 작은 소녀 사이즈이기 때문에 고룡과 육체능력만으로 맞장 뜬다던가 하는 것은 무리. 대신 피부, 근육, 골격 등등이 고룡급의 강도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공격으로는 생채기 조차 나지 않을 뿐더러 신체 강화를 사용할 때 다른 사람과 같은 마력을 쓰더라도 보정치가 상당히 높게 잡히고 더 오랜 시간 견딜 수 있다고 한다.[88] 어쨌든 힘이 너무 세서 전투 상황이라고 해도 인류 최강정도로 힘 조절을 하고 있다.

    덕분에 후술하는 전무후무한 마법능력을 가지고도 검사[89] 활동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됐다.[90] 비유하자면 마차 운전 밖에 해보지 않은 사람이 최고 속도가 500km/h인 레이싱 카를 운전하게 된 상황인데, 힘 조절도 엄청나게 잘해서 지금까지 실수로 물건을 부순 것은 애클랜드 학원에서 목검에 손자국을 내버린 한 번을 제외하고는 전혀 없고, 대인 전투시에 항상 초주검만 만들어놓고 팔다리를 자른 적은 한번도 없다. 그리고 단순히 완력만 어마무시한 것이 아니라 동체시력, 반응속도, 후각, 청각, 시각 등이 골고루 어마무시하다. 이렇다보니까 생물로서의 존재감(?)도 엄청나게 크다. 여행 중에 마레인 왕국의 마판이라는 도시에 마물 떠넘기기를 실행한 트리스트 왕국군에게 다시는 이딴 짓을 못하게 경고를 한답시고 억제하고 있던 기라던가 하는 것을 모조리 해방하자 겁에 질린 마물&동물들이 대폭주를 일으켰다.

    신체가 작은 소녀 형태로 돼있다보니 너프 당했다고는 하지만 고룡과 같은 신체조직을 가지고 있는 마일이다보니 숲에 있던 마물&동물들 입장에서는 갑자기 용종이 나타나서 자기들을 잡아먹으려고 돌격하고 있다고 느낀 것이다. 덤으로 가지고 다니는 검도 겉보기에는 평범한 검처럼 보이지만, 나노머신에게 부탁해서 온갖 희귀 금속을 모아서 분자 수준에서 재구성한 신검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마개조 한 것이라서 어마무시한 근접전 능력에 가속도가 붙었다.

    단, 이 무지막지한 육체능력을 갖게 된 대가로 연비가 무지하게 나빠지는 바람에 식비가 상당히 많이 든다고. 참고로 현실에서도 이것과 비슷한 증상이 있다. 헤라클레스 증후군(Hercules Syndrome)이라고 하는데, 근섬유의 발달을 억제하는 미오스타틴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서 미오스타틴이 결핍, 근섬유의 근밀도가 높은 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특수한 유전병이다. 대신, 하루에 여섯끼 이상을 먹어도 절대로 살이 찌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다.
  • 마력
    사실 본작의 이능력은 죄다 나노머신이 마법 같아 보이는 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보니 '얼마나 많은 나노머신을 동원할 수 있는가'가 마법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 응용력도 중요하긴 하지만 마력이 있어야 마법을 쓸 수 있다. 메비스가 딱 이 경우로 마력은 없는거나 다름없고, 아델이 마법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메비스링', '기공술'이라는 자기류 마법을 두 개나 만들어버렸다. 아델의 마력은 마력 0인 인간과 이 세계 마력 최고치인 고룡의 중간 한 마디로 마력이 제일 많은 고룡의 절반 만큼의 마력이 있다.

    작중 언급으론 인간 마법사의 평균치의 6800배.[91] 때문에 후술할 나노머신 사용권한 없이 깡마력 만으도 일반적인 고룡 정도는 이길 수 있다. 이 어마무시한 마력과 육체능력 덕분에 전, 후위 어디에서든지 활동할 수 있는 올라운더로써 세계 최초의 마법검사가 됐다.[92] 하지만 일단 헌터길드에는 마술사로 등록해놨다. 아무리 신체능력이 어마무시하다고해도 진짜 특기는 마법이니까. 아델 본인도 신체능력은 덤이고 본직은 마법사라고 생각하고 있다.
  • 나노머신 사용권한 레벨 7
    미사토가 전생할 때 '자칭 신'이라는 작자가 마력마저 이 세계에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기준으로 했는데 관리 권한만큼은 최소치인 0[93]과 최대치 즉 자칭 신들이나 가능한 수준인 10의 중앙인 5로 설정해놨다. 이게 어느정도 대단하냐면 상술한 고룡종 중에서 제일 높은 레벨이 4로 아델보다 한 단계 낮으며 종족 전체로 봤을 때 2가 대부분이고, 어쩌다 3인 용이 등장하는 정도다. 다른 종족은 레벨 1부터 시작하는데 현재 레벨 3인 마족 소녀가 한 명 있긴 하지만, 자력으로 레벨을 올린 사람은 옛날에 현자라는 인간이 3에 오른게 유일한 사례[94] 였을 정도였다.

    덤으로 레벨이 일정 이상이면 그에 따라 특혜가 주어지는데 레벨이 3이면 나노머신과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용량 무제한의 아공간을 아이템 박스로 이용할 수 있으며, 레벨이 4면 나노머신 권한 일시정지, 레벨이 5면 금칙사항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나노머신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자기보다 권한 레벨이 낮은 모든 대상을 상대로 권리 박탈 가능' 권한이 있다. 단 레벨 5로는 무조건적인 권한 박탈은 할 수 없고, 제한이 붙는다. 그리고 나노머신의 입장에서 아델의 이미지는 명령이기 때문에 결과의 이미지만 떠올리면 어떤 마법이든 자유자재로 발동가능한데다가 명확하게 명령할 수록 위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본인의 지식을 활용해서 지시하면 어마무시한 위력이 나온다.

    물, 불, 땅, 바람 등 일반적인 마법 뿐만 아니라 반중력을 발생시켜서 하늘을 날아다닐 수도 있다. 공중전 능력은 없지만. 거의 모든 능력이 마찬가지겠지만 공중전 능력도 훈련이 필요하다. 원거리 사격전이라면 고룡이 상대가 아닌이상 아델이 질 일은 절대 없다. 하지만 근거리 싸움, 일명 도그파이트는 엄청난 연습이 필요하다. 3차원 기동에다가 검, 마법을 3중 기동하는 거니까 당연한 거지만. 특히 아델은 검술 재능은 아예 없으므로 더더욱 힘든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자신에게 붙은 특이한 나노머신이 이런저런 면에서 도움을 많이 주고있다.[95] 심지어 나노머신들이 아델에게 잘보이겠답시고 기합을 팍팍넣어서 나름 특제(?)로 만들어주기까지 한다.

    아델의 사념파가 닿지 않는 거리도 마일의 전속 나노머신의 주도로 몇 개의 나노머신을 경유해가며 사념파를 전달할 수 있어서 아델은 이 세계에선 사실상 사거리 무한을 자랑한다. 기타 능력에 후술하는 레이더 능력과 합치면 언제 어디서든지 표적을 실시간 감시하면서 원하는 시간에 공격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능력이 완성된다.

    즉, 현대식으로 말하면 온갖 미사일이 대량으로 배치된 종합 미사일 기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계의 침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그동안의 활약과 나노머신들을 즐겁게 해준 공로(?) 덕분에 6으로 올라간 직후 긴급시의 특별 레벨업 조항으로 7로 올라갔다. 이에 따라서 마일의 마법의 위력이 대폭 상승하고, 무조건 신뢰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몇 명의 레벨을 한 단계 올릴 수 있고[96], 세균이나 방사능 이용 같은 금칙사항도 해금됐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마음만 먹으면 가만히 앉아서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인간의 탈을 쓴 종말병기이다.[97] 아델 본인이 이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작중에서 최강의 종족이라는 고룡조차 아델을 상대로 100%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하지 못하며 아델을 절대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존재는 마일을 마구잡이로 개조한 '자칭 신'이라는 존재들 뿐이다.
  • 지식
    전생의 고등학교에서는 이과 수석이었고, 일본에서 제일 유명하고 들어가기 힘든 모 대학에 합격했지만[98], 의외로 영어에는 자신 없다고 한다. 인문학에도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왕권론', '사고실험:자본주의 경제에 관해서', '귀족이라는 것은' 이라는 정치, 경제에 관한 책까지 썼다고 한다. 단, 책을 썼다는 언급만 있어서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전생한 세계의 평균적인 지적 수준이 현대 지구에 비해 엄청나게 낮다보니[99] 유용하게 쓴적이 많긴 하지만 그 천연기질 탓에 잘못 알고 있는 지식도 많은 편.[100]
  • 지능
    전생의 사고력과 기억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머리가 좋은 것은 분명하지만 그 이상의 천연끼가 발목을 잡는다.(...)[101] 이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아델이 바보고 가끔 머리가 훼까닥하면 똑똑해지는(...) 것으로 여긴다. 어쨌든 평소에는 푼수기미가 강하지만 아무런 쓸모가 없을 때(...)나 반대로 너무 위험한 상황에선 머리가 잘돌아간다. 이 때문에 평범한 방법으로는 안되겠다 싶은 놈들을 상대하거나 고룡전 같은 비상 사태가 일어났을 때는 아델이 파티 지휘를 맡는다. 비상식적인 사태에는 비상적인 방법으로 맞불을 놓는 것이 제일이리나... 정보관리도 잘해서 중요한 의뢰를 완료한 뒤의 정보 정리 및 길드에의 보고 등도 아델이 전담한다.

    다른 사람의 학습 능력을 파악해서 수준에 맞게 가르치는 능력 등 교사로써 필요한 능력도 평균 이상은 되는 모양이다. 마리에트가 아우구스트 학원 장학생 시험에서 수석 합격한 것은 아델이 전생에서 죽도록 공부해서 익힌 현대 지식의 내용을 일부 가르쳐 준 것이 제일 큰 원인이긴 하지만 아델이 잘 가르쳐준 덕분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전생에서 이과수석이였고, 도쿄대에 입학할 만큼 수재였으니 잘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올 수 있으나 가르칠 내용을 잘 이해하는 것은 교사로써 당연히 갖춰야 할 능력이지만 이것만 가지고 훌륭한 교사가 된다고 할 수는 없다. 과학에 관심이 없어도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아이작 뉴턴이나 요하네스 케플러 같은 인류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위대한 과학자들도 가르치는 능력은 의외로 별로였다고 한다. 똑똑한 사람은 가르치는 것도 잘한다면 교육학이라는 학문이 왜 있겠는가?[102]

    재밌는 점은 아델의 친모 메이벨 또한 지식은 많았으나 천연끼가 심한 허당이었다는 것. 주위 사람들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소녀', '말괄량이 메이벨', '엉뚱한 짓을 생각하는 아이', '민들레 아가씨' 등으로 불렀다고. 또 각종 함정을 파서 주위 사람들을 골탕먹이는게 취미였다.(...) 이 피를 물려받아서인지 아델은 스케일이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커져서 전 세계가 뒤흔들리는 사고를 치는 천연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 사건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원더 쓰리에게 마법의 진수를 전수'
      마르셀라, 모니카, 올리아나와 친구가 된 기념과 속옷을 선물받은 답례를 겸해서 '마법의 핵심은 영창이 아니라 이미지'라는 걸 알려줬다. 일단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입막음을 해뒀지만 이 지식이 유출됐다가는 세계 전체가 뒤집어지는 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영창이 마법의 핵심이라고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 물통 등으로 밥 벌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열 명에 한 명, 공격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수십 명에 한 명 꼴이다.

      하지만 마법의 핵심은 이미지라는 것이 세계에 알려지면 마일 이외의 마법검사나 마법창사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올 것이다. 물론 마일처럼 대충 생각해도 마법이 발동되는 능력은 없기 때문에 마법은 검술이나 창술의 보조용도로 쓰이긴 하겠지만 이것만 해도 엄청난 대혼란이다. 그리고 메비스처럼 사념파 체외방사능력 결손 등의 원인으로 선천적으로 마법을 못쓰는 사람은 세계적으로 장애인 취급 당할 것이 뻔하다.

      일단 마일이 외부 안테나를 만들어주고 수리를 맡는 전속 나노머신을 붙여주면 문제없지만 어디까지나 마일이 살아있을 때나 가능한 방법이고, 먼 미래에 마일이 죽고 없으면 불가능하다. 애초에 마일이 이렇게 눈에 띄는 역할을 맡을리 없겠지만. 대충 생각해도 이런 문제점이 있는데 실제로 유출됐다가는 어떤 혼란이 벌어질지...
    • '여신 사건 1'
      모레나 왕녀의 행차 도중 어린 아이가 구경하는 사람들의 인파에 밀려서 마차 앞에 넘어졌는데, 병사가 방해된다고 찍어서 죽이려고 했다. 보다못한 아델이 중간에 끼어들어서 격자력 베리어로 저지했지만 일반 사람들이 볼 때 공기나 흙, 물 같은 매개체 없이 방어 마법을 쓸 수 있는 존재는 악마나 신 정도 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사건을 수습한답시고 '나는 이 애의 몸에 잠시 깃든 여신이다'라는 뻥을 쳐버렸다.

      신의 축복을 받아서 나노머신 활용권한 레벨 5의 권한 등 여러가지 강력한 능력을 갖고 있으니 절반 정도는 사실이긴 하지만... 그날 저녁 국왕에게 보고가 들어가서 소환명령이 떨어졌지만 아델은 아비란 놈이 신분이 들통난 자신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 뻔하기도 하고, 자신의 배를 갈라서 여신님을 꺼내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사로잡힌다. 따라서 사자로 온 모 자작을 적당한 핑계로 아비란 놈과 프리시 쪽으로 보낸 뒤에 '내 신분이 들통났으니 할아버지, 어머니처럼 살해당할게 뻔하므로 도망친다'는 편지를 남겨두고 도주해버렸다.

      다음 날 국왕, 공주, 다수의 상급 귀족들이 모여있는 알현실에서 생전의 어머니의 친한 친구였던 본햄 백작부인의 남편 본햄 백작의 추궁과 프리시의 자폭, 아델이 남겨둔 편지 덕분에 선대 아스컴 자작 살해 사건의 개요가 밝혀져서 아델의 아비란 놈과 그 계모 및 프리시는 아스컴 가에서 쫓겨나고 사형 또는 평민으로 격하됐다.

      물론 실행범들은 물론이고 보고도 못본 척한 놈들, 뇌물을 받고 사건을 무마해준 놈들도 모조리 처벌됐다. 단, 자신에 대한 것을 대충 덮고 넘어가려던 아델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여신의 무녀로 왕족과 신전 관계자들에게 주목 받아버렸고, 아델이 준 힌트 덕분에 마법능력이 대폭 향상된 원더 쓰리도 '여신님에게 사랑받은 소녀들'이라는 이름으로 국왕부터 상급 귀족까지 여러 높으신 분들에게 주목받아버리는 바람에 엄청나게 고생시키고 있다. 특히 마르셀라는 4권 단편에서 제2왕자 빈스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았는데, 제1왕자 아델베르트와 빈스가 파티 내내 끌고 다니는 바람에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았다.

      또 웹 연재판 432화에서 모레나가 말하길 올리아나는 어떤 귀족가에서 양녀로 들이고 싶어하고, 모니카는 국왕이 어떤 남작가에게 약혼을 타진하고 있고, 마르셀라에게는 제1왕자 혹은 제2왕자가 약혼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귀족 사회와 적당하게 거리를 두고 싶은 원더 쓰리 본인들은 격렬하게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어쨋든 간에 죽을 뻔 했던 아이를 구하고,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부수효과로 외할아버지와 어머니의 원수도 갚았으니 해피 엔딩(?)이다.
    • '마리에트에게 신의 축복을 선사'
      2권 단편에서 언급되는 사건. 레나, 메비스, 폴린이 각각 개별 휴가로 외출하면서 혼자 시간을 보내게 된 마일이 마리에트라는 여학생의 아우구스트 학원 입학 시험 준비 의뢰를 맡게 된다. 8일간 수학이나 과학 등의 이론을 가르쳤고, 나머지 이틀 동안 마법 공부를 가르쳤는데 생각보다 성과가 나오지 않자 마일이 '마리에트 전속 나노머신'을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마리에트에게는 "신의 가신에게 부탁해서 가호를 내려준거니까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마라. 다른 사람에게 가호를 내려줄수는 없고, 만일 '신의 가호가'라는 말을 했다가는 종교, 권력이 얽혀와서 귀찮아진다.

      그리고 나쁜 일에 쓰지 않도록 해라. 만일 나쁜 일에 썼다가는 가호가 사라진다."라고 경고성 발언을 해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해뒀다. 어쨋든 마일이 여러가지로 힘써준 덕분에 마리에트는 필기시험, 마법 실기 모두 1등으로 합격했다고 한다. 그런데 마일의 경고를 좀 과하게 해석해서 "옳은 일을 하지 않으면 신의 가호가 사라진다"고 착각해서 사람들을 열심히 도왔고 이 덕분에 여신, 수폭왕녀, 성녀, 학원의 수호자 등의 이명이 붙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우구스트 학원 입학 시험 중에 마법제어에 실패해서 폭발, 심정지 상태에 빠진 남학생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서 마일이 우려하던 상황이 되어버렸다. 중세시대에 심폐소생술이 알려져 있을리 없기 때문에 영락없이 마리에트가 한 행동은 사자 소생마법으로 보인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마르셀라나 아델처럼 왕족에게서 혼약신청이 올 가능성도 있다.
    • '메비스의 마법 변명 계획'
      마일이 파티에서 최약인 메비스의 강화를 위해 메비스의 검에 마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념파 안테나 장치를 해놨다. 덕분에 메비스는 항마검, 윈드 엣지, 메비스링, 기공술이라는 마법을 쓸 수 있게 됐다. 일단 파티 멤버에게는 기의 운용에 따른 것이라고 둘러대고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어떤 귀족가의 비전을 쓴 마법이라고 하고 있다. '기의 운용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가는 마법을 못 쓰는 검사들이 모조리 메비스에게 몰려들 것이 뻔하니까.

      그런데 이렇게 되면 '마법을 못쓰는 메비스가 어느날 갑자기 마법을 쓰게됐다'는 소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마일은... '신에게 받은 검이라고 해둘까나. 그럼 메비스 씨는 신으로부터 신검을 받은 용사가 되는건가? 뭐 괜찮겠지 큰일도 아니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마일은 자신에게 여신이 깃들어있다는 초특급 뻥을 치는 바람에 모국에서 도망쳐나온 것을 잊어버린 모양이다.
    • '여신사건 3'
      트리스트 왕국의 전 국왕과 그 자녀가 역벙에 걸려서 모조리 죽고, 첫째 남동생의 딸이 후계자가 됐는데 둘째 남동생이 이점을 트집잡아서 반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국내에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이 있으니 이들을 처리하고, 자신의 부하들에게 적당한 공을 세우게 해서 충성심을 높이고, 국내의 관심을 외부로 돌릴 겸해서 마레인 왕국과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 사전 준비로 국경도시 마판에 '마물 떠넘기기'를 계획한다. 당연히 이 정보를 입수한 마판의 영주가 '마물 되받아치기 의뢰'를 헌터 길드에 내놓고 대응에 나선다.

      그리고 우연히 이 의뢰를 받은 마일이 다시는 이런 일이 못 일어나게 한답시고 마물 밀어내기를 맡은 부대 앞에 여신 코스프레를 한 상태로 나타나서 "왜 숲을 어지럽히는 거냐"라면서 문책한다. 당연히 나라의 상층부에 보고가 들어가서 중앙의 관리가 시찰을 나오지만 과장된 보고라고 착각해서 그냥 그대로 돌아갔다. 물론 믿지 않은 것은 국왕이나 재상 등의 윗대가리들이고 일반 병사들이나 헌터들 사이에서는 '여신 엘 님이 나라를 구해줬다' 등의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다만 유폐된 공주님이 살해당할 뻔했지만 다행히 붉은 맹세의 호위를 받아서 무사히 마레인 왕국에 입국하는 것에 성공했다.
    • '골렘 군단 리미터 해제'
      아델의 먼 조상인 7현인이라는 사람들(부계 조상인지 모계 조상인지, 혹은 양 쪽다인지 현재로서는 불명)이 이계의 침략자에 맞서 싸우기 위해 골렘, 당시에는 '자원 절약 타입 자율형 간이 방위기구'라고 불렸던 기계 생명체와 이것들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냈는데, 만년 단위의 시간이 흐르다보니 말단업무를 수행하는 예비의 예비의 예비 시스템 한 개만 남기고 전부 정지했다. 수행여행 중이던 마일이 우연히 살아남은 시스템을 발견했는데 나노머신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초고대 문명이나 이계의 적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기계문명을 실컷 체험해본 전생의 경험 덕분에 목적에 맞는 지시를 내릴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서 관리자의 권한을 갖게 된다.

      문제는 나노머신의 조언을 받은 마일이 '행동 범위 제한 철폐, 수리 범위 제한 철폐, 개체 수 제한 철폐' 지시를 내리는 바람에 가까운 시일 내에 수를 불린 스카벤저라는 기계 수리, 제조 담당 로봇이 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적 복원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긴 하겠지만 세계 각지에 마일의 비밀기지와 강력한 골렘군단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그 외에도 '상대방이 먼저 공격을 하지 않는 한 공격하지 마라', '이계와의 구멍을 열만한 정보 제공금지' 등의 지시를 내려놨다. 여기에다가 스카벤저가 파리같이 생긴 스파이 로봇을 만들어서 인간들의 현 상황을 정탐하는데 써먹고 있다.

      즉, 마일의 독자적인 정보망이 생겼다는 것이다. 또 상인으로 위장한 스파이들의 호위의뢰 중에 다른 기지에 들린 마일이 따뜻한 격려를 한답시고 '조물주의 기대에 부응해서 이 세계를 지켜주세요'라고 했는데, 스카벤저가 이 말을 어떻게 해석한건지 로켓을 만들어서 우주에 있는 기지를 복구하려고 진출하는 것에 이른다. 덤으로 시스템이나 각종 시설을 복구하는데에 필요한 원자재는 마일의 모국인 브란델 왕국과 동맹국인 바노라크 왕국, 티루스 왕국의 적국인 알반 제국의 군 창고에서 대량으로 빼내온 것이어서 의도치 않게 적국의 국력을 깍는 것에 공헌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이전까지는 골렘들은 일정 범위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어느날 갑자기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침입자에게 문답무용으로 공격을 가하는 것이 골렘인데 갑자기 상대방을 배려하는 방식으로 전투 패턴이 바뀌었으므로 이 변화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 헌터들과 길드에서 골머리를 썩일 것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 '고룡 별장사건'
      고룡 지도자의 명령으로 붉은 맹세를 죽이려고 한 케라곤이라는 고룡의 목숨을 살려주고 전투 중에 잘린 꼬리를 붙여줬다. 꼬리는 이성 고룡과의 교류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지라 없으면 평생토록 총각으로 살아야 했는데, 마일이 붙여주자 너무 감사한 나머지 향후 절대로 적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아인족들이 어느날 갑자기 인간이 살던 마을에 쳐들어와서 살던 사람들을 쫓아낸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의 목적은 골렘이 우글거리는 유적의 조사였는데, 적성국가인 알반 제국을 염탐하는 위장 스파이들의 호위 의뢰를 수주받고 제국을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사건에 대한 정보를 듣고 현장에 와서 유적의 최심부까지 들어갔다가 나온 마일이 "알 수 없는 기계들만 있었다"라고 하자 아인들은 철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알반 제국이 조만간 브란델 왕국, 티루스 왕국, 바로노크 왕국 중 한 나라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아인들이 뭘하고 있었는지 조사하려는 제국군이 쳐들어올게 뻔했으므로 마일이 이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한답시고 마침 케라곤이 연락원으로 왔으니 "우리를 죽이려고 했는데 살려주고 덤으로 꼬리까지 붙여준 답례를 받아야겠다. 제국군에게 이 바위산을 별장으로 선포해라"라는 조건을 내건다. 고룡의 심기를 거스르면 나라가 망하는 제국은 이 선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만 고룡의 의도를 짐작한다고 타국을 침략하려는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물론 마일이 노린 것도 이 상황이다.

      더 이상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자신의 모국, 영지가 말려들 것이 뻔한 전쟁과 비록 명목상이라고는 해도 자신의 부하인 골렘들이 상처입는 것을 막는 것에 세계 최강으로 이름높은 고룡의 이름을 내세운 것이다. 마일에게서 이런 사정을 들은 폴린, 레나, 메비스는 물론 옆에 있던 수인들이나 마족, 호위대상인 위장 스파이들과 나중에 보고를 받은 티루스 왕국 정보부의 간부 또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케라곤에게 한달에 한번 정도 들렸다가라고 부탁했고, 스카벤져에게 실제 사이즈의 움직이는 고룡의 꼬리모형, 고룡의 목소리가 나오는 음향기기, 브레스 비슷한 것이 나오는 장치도 만들어서 고룡을 두려워하지 않는 멍청이들이 접근해왔을 때에 기만공작을 실시하도록 지시를 내려놨다. 이 사건의 공표가 있고 얼마 뒤 이 바위산에서 거대한 불화살(물론 그 정체는 7현인이 우주에 만든 기지를 복구하려는 스카벤져들이 탄 로켓이다. 자세한 사항은 종족 항목의 골렘 부분을 참조하기 바란다.)이 날아오르는 불가사의한 현상이 목격된 것도 이 혼란에 박차를 가했다.
    • '원더 쓰리 전용의 아이템 박스 창조'
      마일이 자기를 따라서 여행을 나온 원더 쓰리를 너무 위험하다고 브란델 왕국으로 돌려보내면서 같이 여행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세 사람이 공유하는 아이템 박스 능력을 선물해줬는데... 너무 강력한 능력 때문에 원더 쓰리 세명이 기절초풍한다. 아이템 박스는 죽은 생물은 물론이고 살아있는 생물도 집어넣을 수 있다. 세 사람 중 한 명이 농성 중인 성채 안에 있고, 다른 두 사람이 식량 등 물자가 풍부한 보급 거점에 있다고 가정해보자. 물자 보급은 물론이고, 부상병을 후퇴시키고 멀쩡한 병사를 대신 투입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아니면 한 사람을 적국에 몰래 침투시키면 후방 거점에 기습 공격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세 사람을 멀리 떨어진 장소에 배치시켜놓으면 대량의 상품을 매우 짧은 시간에 운송 가능하다.

      이런 사기적인 능력이 알려지면 나라에서 가만히 놔둘리가 없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안그래도 '여신의 총애를 받은 소녀들'이라면서 나라의 상층부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는 애들에게 이런 능력을 줬으니...그리고 이런 능력을 부여 할 수 있는 마일은 더더욱 부자유스러운 삶을 보내게 될 것이다.
    • '이계의 침략 경고'
      이계의 침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니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적들의 동향을 대륙의 여러 나라 상층부에 알려야하므로 공중에 거대한 자신의 홀로그램을 띄우기로 했다.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 각국의 왕도, 모든 도시, 모든 마을에 우선 거대한 사자 홀로그램을 띄워놓고, 머리 위에는 카운트 다운 표시를 몸통에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는 글자를 써놨다. 당연히 이 기이한 광경을 본 대륙의 모든 사람이 기겁하는 대소동이 벌어졌다.

      몇 분 후 카운트 다운이 끝나고 제일 처음한다는 소리가 '내 이름은 마일 세계를 정복...'이라고 해서 옆에 있던 레나, 폴린, 메비스가 한 대씩 후려치는 것까지 대륙 전토에 중계됐다.(...) 그리고 '나는 신에게서 이 세계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자라는 것을 제외하면 그냥 평범한 여자아이'라는 것을 말하고, '내 이름은 마일, 세계를 정복하려고 한다.'는 말을 또 했다.(...) 그리고 본래 목적인 아주 오랜 옛날 다른 세계에서 침략자들이 건너왔다는 것과 대부분의 사람은 신천지로 도망갔다는 것, 7현인이 남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고룡, 요정, 수인, 마족, 엘프, 골렘을 만들어냈다는 것, 현재 오브람 왕국 동쪽에 있는 침략자들은 전체의 25%에 지나지 않는 선발대이고, 나머지 주력부대는 13일 후 알반 제국에 출현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현재 오브람 왕국은 마물들이 끝없이 쏟아져나오자 자신들로는 감당이 안된다며 다른 나라에 원조를 요청해서 왕도 동쪽 전방에 대규모 합동부대를 전개시켜놓은 상황. 그런데 알반 제국은 이 혼란한 상황을 틈타서 다른 나라를 집어삼키려는 속셈인지 대부분의 병력을 그대로 남겨놔서 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브란델 왕국, 티루스 왕국, 바로노크 왕국 세 나라도 남부의 병력은 차출시키지 않고 그대로 남겨뒀다. 이 상황에서 자신들이 싸우고자 하는 상대가 고작 선발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듣고 기겁하게 된다.

      하지만 마일은 고작 13일 밖에 시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브람 왕국 왕도 동쪽에 전개한 합동군이 반전해봤자 늦을 것이 뻔하고, 마물들이 후방을 덮치면 피해가 엄청나게 커지므로 예정대로 마물 격퇴에 나서달라고 하면서 알반 제국에 나오는 적들 중 고랭크 마물은 자신과 동료들이 어떻게든 처리할테니 저랭크 마물들은 합동군이 귀환할 때까지 어떻게든 버티다가 각개격파해달라고 말한다. 최악의 경우 앞과 뒤에서 동시에 공격당해서 문자 그대로 궤멸당할 수 있으니 전방의 적을 먼저 처리하는 것이 더 낫기도 하므로 잘못된 판단은 아니다. 그리고 메비스를 성기사, 레나를 대마법사, 폴린을 대성녀로 선포해버린다.

      은근슬쩍 멤버들의 본가와 간단한 내력 등을 공개해서 유명세를 떨치게 만든 것은 덤. 물론 명예같은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마일이 이런 것을 생각할리는 없고 본인의 요청을 받고 저지른 일이다. "신의 사자에게 임명받은 사람은 자신들이 역사상 최초이니 국왕이나 교황에게 임명받은 것보다 훨씬 권위가 있다"라나... 그리고 자신을 아스컴 여자작이라고 공언해 버린다. 당연히 이 언행을 본 대륙의 모든 사람들은 전력으로 태클을 걸었다. 마지막으로 마물이 쏟아지는 장소는 알반 제국의 작은 마을 쿠로토의 앞에 있는 황야라면서 쿠로토 마을에 대피명령을 내리고 사람들의 건투와 무사를 빌면서 방송을 끝낸다.

      어찌됐든 대륙 전토에 적들의 정보를 알려서 일반인들을 무사히 피난시키고, 오브람 왕국의 마물들을 대충 정리한 합동군이 그대로 해산하지 않고 알반 제국으로 진격하고 있는데다가, 적들이 출현할 최전선에는 원더 쓰리를 비롯해서 여신의 종, 미스릴의 포효 등 마일이 여행 중에 알게된 헌터 파티 뿐만 아니라 크레레리아, 샤라릴, 에이트루, 별 전력은 안되겠지만 전령 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요정족 50여명에다가 각국에 남아있던 치안유지 및 방어 부대, 높으신 분들의 사병(아스컴 자작령군, 즉 아델의 사병과 메비스의 친가 오스틴 백작령의 잔류 부대, 켈빈이 이끄는 남작령군도 왔다), 각국의 교사와 학생들, 붉은 맹세가 여행 중에 만난 엘프와 드워프, 수인, 마족, 고룡, 왕족을 직접 경호하는 근위기사, 왕성을 경비하는 경비병, 은퇴한 헌터, 병사, 용병에다가 심지어 자신도 뭔가 도움이 되겠다고 부억칼, 대걸레나 농기구를 가지고온 민간인 등 싸울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시간내에 도착할 수 있는 사람들이 총동원된 몇 백만명이라는 거의 1개 국가에 필적하는 인원이 모였다.

      그런데 경고를 하는 것이 급해서 일단 저지르고 봤지만 뒷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문제. 자국의 귀족이니 당장 돌려받겠다는 브란델 왕국, 자국에서 C 랭크 헌터가 됐으니 자국의 국민이라는 티루스 왕국, 뻔뻔하게도 얼마 전에 '영주가 없으니 친족이 있는 우리나라가 접수하겠다'며 아스컴 자작령에 쳐들어 왔지만 마일이 신의 사자라는 것이 밝혀지자 태도를 180도 바꿔서 명예 백작 자리를 준 알반 제국, 그밖에도 바로노크 왕국, 오브람 왕국, 마레인 왕국, 트리스트 왕국, 신의 사자에게 국적 같은 것은 필요없고 자신들이 보호하겠다는 신전이 서로 마일을 데려가겠다고 격렬한 쟁탈전을 펼치게 되었다. 결국 마일 일행은 대륙 전체에 방송을 해버렸으니 아예 다른 대륙으로 넘어가서 헌터 생활을 하자는 결론에 도달했고, 케라곤을 불러내서 다른 대륙으로 건너간다.

위 사건들은 전부 각각 세계를 뒤짚어버릴 정도의 사건들이다. 이런 사고를 잊을만하면 쳐댄다. 역시 천연 천재... 이런 사건들 외에도 '보수가 좋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재밌어보인다.' 같은 이유로 굳이 위험한 의뢰를 수주하고, 처리하는 과정이 너무 요란해서 다른 헌터들과 길드 사무 직원들을 기겁하게 만드는 사소한(?) 사고를 거의 매번 치고 있다.[103] 물론 붉은 맹세도 '고룡과 싸워서 이겼다' 같은 뒷 수습이 매우 힘들어지는 사건들은 '고룡과 이야기를 했다'는 정도로 적당히 다운 그레이드하거나 중요한 정보를 제외하고 보고해서 필요 이상으로 지나친 소동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있지만[104]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수소 폭탄이 원자 폭탄으로 격하되는 정도라서 믿을 수 없다며 헛소문 취급하거나 놀라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리고 마일이 일으키는 어이없는 사건들을 옆에서 직접 보고 있는 폴린, 메비스, 레나는 마일이 무슨 사고를 치던 간에 웬만해서는 놀라지 않으며 '마일이니까...'라는 한 마디로 넘겨버린다. 붉은 맹세가 본거지로 삼고 있는 티루스 왕국 왕도 지부의 헌터들은 붉은 맹세가 어떤 의뢰를 어떻게 처리할지 매번 기대하고 있다고... 그리고 붉은 맹세 멤버들은 전원 여성이다보니까 본래라면 쓸데없는 시비를 거는 놈들이 많아도 이상하지 않지만 티루스 왕국 제일의 무투파 귀족인 오스틴 백작이 엄청나게 아끼는 메비스가 파티 리더인데다가 전술했다시피 각종 의뢰를 워낙 화려하게 끝내버려서 붉은 맹세를 전속으로 포섭하기 위해서 건드리는 놈들은 있어도 쓸데없는 시비를 거는 바보는 전혀 없다. 물론 진짜 주의해야할 특대 폭탄은 마일이다..현역 자작+브란델 왕국의 차기 왕비 후보+여신의 무녀+신의 대리인라는 전무후무한 존재니 시비를 걸었다간 문제를 일으킨 본인은 물론 일이 좀 크게 번지면 일가친척까지 말려들어갈 가능성이 높고, 최악의 경우에는 나라 하나가 멸망할 위험성이 있다.

3.5. 보유 자산

아이템 박스의 용량이 무제한이고, 계속 정신집중할 필요도 없는데다가 수납한 물건은 넣는 순간의 상태로 유지된다.라는 무지막지한 능력 덕분에 온갖 물자를 가지고 여행을 다니고 있다. 그리고 여행 중에 물건을 팔아 시세차익으로 이득보는 경우도 많고, 기타 소일거리나 헌터 활동, 소설 인세 등으로 벌어들인 돈도 많은 편이다.[105] 문제는 이렇게 돈을 잘 벌다보니 금전 감각이 상당히 어긋나서 금화 20닢이라는 거금을 푼돈 취급한 적도 있다. 금화 20닢은 파티의 한달 생활비가 금화 4~5닢이니 4~5달, 마일 혼자서 쓴다면 2년 정도[106] 놀고 먹을 수 있는 거금이다. 이런 거금을 푼돈 취급하다니 재벌이 따로 없다. 어쨌든 아델의 재산 및 아이템 박스에 집어넣은 것들을 대충 꼽아보자면...
  • 아스컴 후작 가 귀속 자산
    신분파트에서 설명했듯이 본인은 인정하기 싫다고 뻗대고 있지만 가문의 생존자가 자신 뿐이고, 국왕에다가 유력 귀족들까지 아델의 아스컴 자작위 승계를 공인한 상황이다. 여기에 이계의 침략자를 물리친 공으로 작위도 후작으로 급상승했다. 즉, 집안에 귀속되어 있는 영지, 영민, 사병 300여명(8권 기준), 영도와 왕도에 한 채씩 있는 저택[107], 말[108]+마차[109], 그외 기타 등등[110]은 전부 아델의 재산이다. 물론 인맥 같은 무형의 재산도 포함된다. 아델은 귀족 사회에 나선 적이 없어서 아는 귀족은 켈빈이나 마르셀라 등 애클랜드 학원의 동창이나 선생님들, 여행 중에 만난 귀족이나 메비스와 메비스의 친가인 오스틴 백작 가 정도 밖에 없지만 가문이 대대로 쌓아올린 인맥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델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서 문제지만... 그리고 가문의 격이 후작으로 업그레이드 됐으니 저택이나 마차 같은 것들도 업그레이드 시킬 필요성이 있지만 당주 본인이 나몰라라 하고있는 상황에서 가신들이 멋대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서 문제지만. 어쨌든 현재의 아델은 스스로 귀족위를 등지고 마일이라는 평민 헌터로 활동 중이라 이 재산들을 쓰지 못하고 있으며, 왕가에서 대관을 파견해서 아델이 돌아올 때까지 임시로 관리 중이다.
  • 야영용품
    간이 침대와 이불이 파티원 용 네 개는 기본이고, 여성 호위 의뢰를 맡을 경우를 대비해서 몇 개 더 구비해놨다. 호위의뢰와는 별도로 터무니 없는 금액을 청구하지만. 여기에 의자, 테이블, 옷장 등등을 조립된 대형 텐트[111]안에 넣은 채로 가지고 다닌다. 그리고 극히 보통의 C 랭크 파티로 위장하기 위해 소형 텐트도 수납(...)하고 있다.[112]
  • 생활시설
    화장실, 탈의실이 딸린 욕실 등.[113][114] 심지어 이것들은 마일이 흙 마법으로 생성한 엄청나게 단단한 바위로 만들어져 있는 요새여서 오크의 공격 정도는 버틸 수 있다. 엿보기 대책도 완벽한 것은 덤. 마일은 도대체 어떤 것과 싸우려고 이렇게 무시무시한 요새를 만들었을까... 화장실의 경우 구조상 어쩔 수 없이 푸세식이지만 욕실은 수준급 마법사만 세 명이니 물 걱정은 없이 사용중.
  • 각종 조리기구 및 부뚜막
  • 꿀, 설탕[115], 요리용 술, 고기나 야채, 핫 마법을 증발시켜서 만들거나 양파, 마늘, 기타 등등 각지에서 사모았거나 조합해서 만든 각종 향신료 수 십년분[116] 등의 식재료
  • 천닢 이상의 금화 및 은화, 동화, 각종 기호품, 매각용 각종 약초, 오크 등의 사냥감
  • 위생용품, 비옷, 심심할 때 읽을 책[117], 그 외 기타 등등.[118]
  • 예외로 숙성식품같이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라는 특성이 디메리트로 다가오는 것들에 대해선 마일이 별도로 가진 평범한 수납마법으로 만든 공간에 보관하고 있다.

이렇게 생활에 필요한 것은 모조리 가지고 다니다보니 붉은 맹세는 '마을에서 하숙하는 것보다 야영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매우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진 파티가 됐다. 온갖 식재료로 만든 맛있는 요리를 언제든 먹을 수 있고, 욕실, 화장실도 마음대로 쓸 수 있고, 텐트 주위에 벌레 퇴치 결계, 레이더, 갹종 방어마법까지 가동하면 철벽의 요새가 되니까 굳이 마을에서 하숙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119][120] 반면 다른 헌터들은 될수 있으면 마을에서 묶는 것이 상책이다. 벌레가 득실득실하고 언제 습격받을 지 모르는 야외에서 야영하는 것보다는 적어도 지붕이 있고, 제대로된 식사가 나오는 민가에서 묵는 것이 정신 건강에 훨씬 좋으니까. 마을 주민에게 줄 돈을 아낀다고 야영하는 것은 자신들의 사상률만 높이는 멍청한 짓이다.

그리고 보통이라면 여행을 떠나기 전에 짐 꾸리기 등 여러가지 준비가 필요하지만 붉은 맹세는 생략하고 그냥 출발하다보니 이 같은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폴린, 메비스는 이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인식도 못하고 있다. 레나는 '이대로 가다가는 마일 없이 헌터 생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은 하고 있지만 수납 마법이 워낙 편리하다보니 이 중독성에서 벗어나는 것을 반쯤 포기한 상태. 그리고 여기에서 한술 더 떠서 붉은 맹세 전원이 '여행은 지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다른 헌터가 온갖 물자를 통째로 가지고 다니는 붉은 맹세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을 알면 사방에서 온갖 욕을 먹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못한다.

반면 다른 사람의 수납마법의 용량은 수 kg~수백 kg 정도이고, 용량과 부피의 상관 관계에 따라서 수납가능한 용량도 매번 다르고, 잠시라도 정신을 팔면 수납된 물건이 전부 쏟아져나온다. 따라서 다른 사람은 아델처럼 온갖 물자를 통째로 들고다니면서 여행을 한다는 것은 꿈도 못꾼다. 이에 비해서 전투력은 'B 랭크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바람에 아델의 진짜 실력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따라서 이 엄청난 용량이 소문나서 수납 소녀라는 이명이 붙어버렸다. 물론 마일과 언제나 같이다니고 있는 붉은 맹세 멤버는 마일의 진짜 실력을 알고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A 랭크든 S 랭크든 누워서 떡먹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참고로 마일의 언급으론 생물 즉 자신들도 들어갈 수는 있다고 하지만 안의 상태에 따라 정신적으로 충격먹을 가능성이 있어서 사실상 금기로 치부하고 있다.[121][122][123]

3.6. 기타 능력

  • 목공능력 & 건축능력
    언급이 별로 없어서 잊히기 쉬운 능력이지만 손재주도 엄청나게 좋다. 애클랜드 학원으로 향하는 마차 안에서 할 일이 없어서 심심해진 마일이 주머니칼로 자신을 본뜬 피규어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시간이 남으면 취미로 이것저것 만들어 본다고 한다. 여기서 더 진화해 3권에서 레니의 여관에다 2~3일만에 겉보기에는 평범한 오두막 집이지만 내부에 각종 방어장치와 탈출로, 무기창고가 있는 작은 요새급인 공중 목욕탕을 뚝딱 만들어낸다거나[124], 4권에서는 수인들에게서 구출한 숲 조사대 호위 헌터들에게 줄 대량의 목검, 목창을 순식간에 만들었고, 11권에서는 4일동안 대기하면서 심심하다고 숲에서 살던 고아 16명에게 농기구, 무기, 트리 하우스를 만들어주는 등 써먹을 때마다 다른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든다.(...) 물론 마일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익숙해진 붉은 맹세는 예외지만... 이것들은 마법을 쓰지 않고 100% 손으로 제작한 것들이다. 심지어 본인의 신체능력을 살려서 고속으로 제작했는데, 아무리 낮게 잡아도 하급 용종과 비슷한 마일의 신체능력을 고려해보면 멀쩡한 목조 제품을 고속제작하는 것은 거의 신기에 가깝다.

    건물을 지을 때 고려해야 하는 것은 실용성, 사용하는 사람들의 동선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물이 견딜 수 있는 하중이다. 이것을 고려하지 않고 날림공사를 했다가는 건물이 붕괴한다. 내부에 사람이 없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사용 중인 사람이 있을 경우 거의 100% 확률로 대형 인명사고가 난다. 따라서 다른 것은 다 무시하더라도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사항인데 이런 것을 계산하려면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레니의 여관에 무상으로 건설해준 목욕탕은 이런저런 부속설비가 들어갔고, 트리 하우스는 나무 위에 세워진 집이니 만큼 더더욱 정밀한 하중계산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델은 전생, 현생에서 관련 교육을 받았다는 언급이 전혀 없다. 농기구나 목검 정도라면 모를까, 제대로 된 설계 교육도 받지 않은 여성이 아무런 도움 없이 혼자서 3, 4일 만에 제대로 된 건물 하나를 짓는다는 건 신이 내린 재능이라는 말로도 모자란 수준(...) 전생에 건축의 거장이었나보다.
  • 종교적 권위
    브란델 왕국에서 탈출하는 계기가 된 여신 사건으로 인해서 여신의 무녀로 인정 받았다. 출세 자체를 엄청나게 싫어하는 아델은 "내 정체를 말하면 나라를 날려버린다"며 입막음은 해놨지만 사람의 입에 자물쇠는 최울수 없는 법이라서 아델이 여신의 무녀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엄청난 바보가 아닌이상 아델의 면전에서 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리고 대륙 모든 나라의 왕도, 모든 도시, 모든 마을에 홀로그램을 띄워서 이계의 침략자의 동향과 침략자들이 재침략할 것을 걱정한 7현인이 고룡, 엘프, 마족, 골렘, 수인을 만들었다는 말을 하면서 자신을 신의 대리인으로, 폴린을 대성녀, 레나를 대마법사, 메비스를 성기사로 선포해버린다.(...) 자칭 신이 이 세계로 아델을 보낸 의도가 '반복되는 침략에서 이 세계를 어떻게든 구원해주라는 것'이 거의 확실한 만큼 거짓말은 아니긴 하지만. 단, 세계 전체가 아니라 대륙 전체인 만큼 다른 대륙에는 붉은 맹세의 인상착의가 전해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대륙간 무역선은 있을 것이니 시간이 가면 소문 정도는 퍼지겠지만.
  • 요리실력
    가끔 기분에 취해 괴식을 만들긴 하지만 실력은 뛰어난 편이다. 전생에서도 요리를 잘했다고 하는데, 과학 실험이나 수학 문제를 푸는 것처럼 정해진 순서대로만 하면 일정한 맛이 나오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나. 심지어 상술한 아이템 박스의 특성으로 언제 어디서든 신선한 재료를 뛰어난 조리기술로 요리할 수 있기 때문에 야영할 때 특히 엄청난 능력을 발휘한다.[125] 이 요리 실력에다가 세 명의 마법사가 있다는 점 덕분에 붉은 맹세가 상단 호위 의뢰를 수주하면 논스톱으로 허가를 받는다. 보통이라면 이런저런 심사가 있지만 붉은 맹세의 능력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 상인들이 행상을 다닐 때는 적재용량 때문에 물을 아껴서 써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존식만 먹는 것이 태반이다. 그런데 붉은 맹세가 있으면 물도 무제한이고, 말이 지쳤을 때 치유마법도 걸어줄 수 있고,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고, 덤으로 귀중한 물건을 수납마법에 보존할 수 있는데 이걸 거부할 사람이 있을리가 있나. 여기에 상인들이 웃돈까지 더 붙여서 의뢰비를 지불하는 일이 자주 있어서 쏠쏠한 부수입이 됐다. 물론 다른 헌터들도 대찬성하는 인기파티가 됐다. 단, 전생에서 앞선 레시피와 조리기구들을 여러 개 접한데다가 온갖 식재료와 조리도구들을 통째로 싸들고 다니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게 된거라서 한정된 재료로 최적의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대신 불완전하긴 해도 간장 같은 복잡한 조미료도 재현한 것을 보면 완전히 새로운 요리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요리를 응용하거나 재현하는 것에 수준급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다.

    문제는 붉은 맹세 파티원들이 이런 아델의 요리만 받아먹다 보니 입맛이 높아질대로 높아져서 일반적인 헌터들이 장기간 임무를 맡을 때 챙기는 말린 육포같은 보존식은 먹지못할 정도가 돼 버려서 아델이 없을 때 붉은 맹세는 장기간 임무를 식량문제로 수행하지 못한다.(...)
  • 소설가
    오르피스 출판이란 출판사와 미아마 사토데일[126]이라는 필명으로 계약해서 본업인 헌터 일에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소설가로 활동 중이다. 자작활동을 하는건 아니며 원래 세계에서 봤던 일본 특유의 허풍섞인 전래동화나 판타지 소설 같은 것들을 이 세계 기준으로 각색/수정한 것들이다.[127][128] 이렇다보니 언젠가는 소재가 고갈된다. 본인도 이걸 잘 알고 있어서 더 이상 생각해낼 것이 없으면 자신의 헌터 생활을 소설로 펴내기 위해 매일 일기를 쓰고 있다. 원래는 자신의 저질개그를 먹히게 하기 위한 기반지식을 퍼트리는 용도였지만 이 세계에서 은근 취향에 직격타라서 여러 나라에 유행하는 동시에 일부 국가에선 연극까지 예정될 정도로 인기 작가가 됐다. 이렇게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지만 정보가 왜곡되기 쉬울 뿐더러 아델 본인이 미아마 사토데일이라는 것은 부끄럽고, 주목받는 것은 싫다는 이유로 굳이 밝히지 않고 있다. 심지어 마일과 늘 같이 행동하는 폴린, 메비스, 레나조차 마일은 글쓰는 것이 취미라는 정도로 알고 있고, 미아마 사토데일이라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이 때문에 미아마 사토데일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오르피스 출판의 관계자 정도이기 때문에 출판사 이름까지 비슷한 짝퉁이 끼어들었다. 마일이 우연히 발견해서 읽어본 결과 야한 삽화에다가 추가 스토리까지 섞여 있어서 이쪽이 더 잘 팔릴 것 같다고... 그런데 마일이 대륙 전체에 이계의 침략에 대해 경고하면서 자신이 신의 사자이고, ''미아마 사토데일'이라는 필명으로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까지 밝혀버렸는데, 미아마 사토데일의 이름으로 '왕권론', '사고실험:자본주의 경제에 관해서', '귀족이라는 것은' 이라는 정치, 경제에 관한 책도 집필한 전력이 있어서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젊은 천재 사색가로 통하고 있다고 한다. 마일이 이 세계에서 자본주의의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상황이 됐으니[129] 현대 지구에서 자본주의를 널리 퍼트린 계기가 된 국부론을 쓴 애덤 스미스와 비슷한 권위를 가지게 됐고, 귀족이나 왕족의 역할에 관한 책까지 썼으니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와 비슷한 수준의 권위도 가지게 됐다. 이런 것들만 해도 엄청난데 '신의 사자'라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권위까지 더해졌으니 역사에 이름이 남을 것은 자명한 상황이다. 덤으로 짝퉁 작품도 일소될 것으로 보인다. 신의 사자를 화나게 할 바보는 없을 테니...

    또 집필 활동과는 별개로 지구의 엿날 이야기나 소설을 맘대로 뜯어고친 '일본 전래 허풍동화'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밤 이야기한다. 그런데 사냥나가기 직전에도 귀여운 동물 이야기 같은 걸 말해서 레나에게 "의욕 떨어지게 왜 이 타이밍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냐"고 혼난다.(...) 이 일본 전래 허풍동화와 미아마 사토데일의 이야기 패턴이 매우 비슷하기에 마일이 미아마 사토데일이라는 것은 옛날 옛적에 들킨 상태였지만 붉은 맹세 멤버들이 그냥 모르는 척 해줬다고... 그리고 이 사실을 들은 마일은 충격받아서 주저앉는다.(...)
  • 레이더
    말 그대로 자신을 중심으로 일정 범위에 있는 물체를 표시하는 능력이다. 물론 가상현실처럼 허공에 표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아델 본인의 망막에만 표시된다. 이것도 마법능력처럼 나노머신에게 감시를 의뢰하는거라 땅 속같이 나노머신이 없는 곳은 파악불가. 이런 극히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면 세계 모든 곳에 퍼져있는 나노머신의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생물, 무생물 구분없이 행성 내에 있는 모든 것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긁어모을 수도 있다. 심지어 잠자고 있을 때조차 발동가능하다. 긁어모은 정보를 정리해서 유효하게 써먹을 수 있냐는 것은 다른 문제지만. 레벨 5였을 때는 위치정보만 모을 수 있었고, 실제로 뭘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계의 침략 격퇴전에서 금칙사항을 명령할 수 있는 레벨 7으로 올랐으니 목표물이 뭘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쨋든 이 레이더도 두 번정도 개편이 이루어졌는데, 처음엔 '목적지까지 일정방향으로 몇 걸음 가면 된다.' 같은 네비게이터 식이었다가 마술 같지 않다!며 성질부린 아델에 의해 폐기, 이후엔 드래곤볼 레이더같은 PPI 스코프 방식으로 사용되었으나 이건 또 첫 번째같이 편하지 않고 불편하다(...)며 성질부려서 또 개량했다. 결국 마력파를 보내 상대의 정보를 얻은 뒤 조건에 따라 구분해서 표기하는 액티브 소나 방식으로 결정됐다. 단, 사방을 전부 감시하는 것이 평소의 헌터 활동에 적합해서 주로 쓰는 방식이 액티브 소나 방식일 뿐이고, PPI 스코프 방식을 전혀 안 쓰는 것은 아니다. 특정방향을 탐색할 때는 PPI 스코프 방식이 더 편하다고 한다.

    다만 워낙 사기스러운 탐지능력인지라 붉은 맹세의 타락을 막기 위해서아델의 아이템 박스와 요리실력 때문에 이미 타락한 것 같지만... 인명이 걸려있거나 진짜 중요한 상황이 아니면 동료를 위해서라도 꺼두거나 발동시키더라도 탐지된 정보는 혼자만 알고 있다.

    다만 이 레이더 능력은 아델만 쓸 수 있는 능력은 아니다. 메비스는 '띠 모양의 마음의 힘이 일정 범위 내를 겹겹히 에워싸고 있고, 자신은 반사된 것을 인식한다.'는 메비스링을 개발했으니 마력만 있으면 누구나 쓸 수 있다. 메비스는 자신의 마력이 심각하게 모자라기 때문에 마력파를 좁은 공간에 집중시켜서 적의 위치 뿐만 아니라 움직임까지 알아챌 수 있다. '적의 움직임을 알수 있다'는 것과 '실제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별개 문제이고, 발동하면 마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경계하는 것에 마력을 소진해서 실제 전투에 써먹을 수 없으면 본말전도이기 때문에 사용할 시점을 잘 골라야하겠지만. 물론 마력과 권한 레벨이 아득하게 상위인 마일도 마음만 먹으면 메비스보다 세밀하고, 오랫동안 마력파를 좁은 공간에 집중시킬 수 있지만 검술에 자신이 없어서 적의 움직임을 알아봤자 쓸데도 없고, 자신의 괴물 같은 신체능력으로 모조리 때려잡기 때문에 쓸 필요가 없다.
  • 마도구 제작능력
    본인이 쓰려고 만든 것은 아니고 다른 파티원들과 능력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는 메비스를 위해서 만들어줬다. 정확히는 이것도 마법 발동의 보조장치인데, 외부 안테나같은 역할을 해서 마법을 증폭시킨다는 마족의 뿔을 모방한 장치다.[130] 참고로 이 마도구를 만들려면 레벨 5 이상의 권한을 지닌 자가 필요한데 나노머신이 배포된 이래 수 만년이 지났는데도 아델이 최초의 레벨 5, 그것도 신이 인정해줘서 우연히 얻은 능력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아델이 죽으면 다시는 못만든다고 할 수 있다.
  • 골렘군단
    마일의 먼 조상인 7현인이[131] 이계의 존재들로부터 세계를 지키기 위해 만든 골렘무리를[132] 우연히 발견하면서 관리자 권한을 얻었다.[133][134][135] 발견 당시엔 수 만년의 시간이 흘러서 아델이 발견한 백업 시스템 외에는 전부 마비된 상태였으나 나노머신의 조언을 받은 마일이 수리했고, 덤으로 제한(수리 범위, 개체 수, 행동범위)을 철폐하고 너희는 이제 자유란다하고 떠났다. 그런데 스카벤저와 골렘들은 이를 보고 오히려 결사의 각오[136]를 다지고 원정에 나서서, 다른 골렘 유적들까지 닥치는대로 활성화시켜서 마일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세계 곳곳에 있는 수많은 비밀기지와 골렘 군단이 휘하에 들어왔다.[137] 그 외에 이들의 영역제한이 없어졌으니 위험한 마수나 짐승들을 퇴치해서 사람들을 지켜줄 것이라는 예상치 못한 부수효과도 있다.헌터들은 싫어하겠지만... 이는 단지 아델은 자신이 발견한 시스템이 그래도 오래 자유롭게 살라는 의미에서 해금해둔 것을 시스템은 비상사태를 대비해 병력을 모으고 정지한 시설들 또한 회복시켜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라고 이해했기 때문이다. 마일은 이를 제대로 몰랐지만 골렘이나 스케빈저가 어이없이 인간들과 싸우다 서로 피해내는걸 막기위해 미아마 사토데일의 이름으로 '골렘은 마물이라 알려졌으나 사실 마물과는 별개의 존재일 가능성이 있다.'라는 식의 논문을 내기도 했다.

    덤으로 이 골렘군단들은 확장을 거듭한 끝에 자원부족을 타개한답시고 알반 제국군의 군수물자를 털어[138] 수급한 광물로 만든 각종 자재를 잔뜩 실은 로켓 20개로 우주까지 가버렸다.(...) 목적은 7현인이 우주에 배치해놨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시설들의 수리.[139] 그리고 이 로켓 기술은 조금만 손보면 미사일 기술이 된다. 현대에 활용되고 있는 탄도 미사일, 로켓 관련 기술은 베르너 폰 브라운이 개발한 V2 로켓에서 시작된다. 단순하게 보자면 스카벤저들이 우주에 진출하는 데에 써먹은 로켓은 자재를 실었지만 그 부분에 폭발물을 실으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완성된다. 물론 대기권에 재진입 할 때의 엄청난 열에 견디고 표적에 제대로 명중할 수 있어야 진짜 성공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스카벤저의 기술력이라면 아델이 지시만 하면 이런 장치도 금방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탄도 미사일 개발이 거의 완료됐다는 것은 순항 미사일도 쓸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탄도 미사일은 엔진 문제에다가 대기권 재진입시 마찰열에 견뎌야 하고 조금이라도 흔들렸다가는 목표에서 크게 빗나가기 때문에 초정밀제어 장치가 필요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난이도가 매우 높은 반면, 순항 미사일은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많은 숫자를 생산할 수 있다.

    즉, 아델은 본인을 포함해서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골렘과 스케빈저 군대가 스스로 확장하면서 우주와 세계 각지에 골렘 생산 거점과 막대한 양의 군단과 병기를 둔 범국가적 군벌이 되어버린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일부 지역에서는 파리형 스파이 로봇들을 풀어서 정보수집까지 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수리 범위, 개체 수, 행동범위를 제한하는 것도 없어졌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전력이 강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아델은 자기 뜻과는 반대로 일이 엄청나게 커진 뒤에야 나노머신에게서 골렘들의 현황과 그들 전원의 지휘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듣고 경악했다.[140]

    참고로 레나, 폴린, 메비스는 골렘, 스카벤저들이 마일의 천연스러움에 반해서(...) 테임[141][142] 당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가골렘들이 먼저 부하로 들어가겠다고 했으니 반 정도는 맞지만... 마일이 '말이 통하고, 옛날 사람의 피를 진하게 물려받은 것 때문에 명령권을 인수 받았다.'고 뻥을 쳐서 겸사겸사 자신의 비상식적일 정도로 높은 마력의 원인도 같이 속여 넘겼다.
  • 장사
    이계의 침략에 대비해서 정보망을 형성하려는 목적으로 오크 고기 튀김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시작했다. 이건 세계 규모로 일어나는 일인만큼 세계의 모든 나라가 연합해서 움직여야 한다. 문제는 높으신 분들이 이걸 믿어줄 가능성이 없다는 것. 신종의 마물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증거인 시체가 있으니까 믿어주겠지만 '다른 세계에서 공간을 넘어서 침략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망상벽이 심한 어린애의 헛소리라면서 넘겨버릴 것이 뻔하다. 메비스, 폴린, 레나는 마일과 같이 여행하면서 이계와 공간이 연결된 것을 두 번 봤으니 위기감을 가지고 있지만 높으신 분들을 움직일 수는 없다. 따라서 각지에 가게를 만들어서 정보를 수집시킨다는 것. 연락수단은 급하지 않은 것은 헌터 길드의 정기 우편이나 상인들에게 의뢰하고, 급한 것은 저랭크의 헌터에게 의뢰할 예정이다. 굳이 음식점으로 한 이유는 다른 업종의 가게를 대량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각각의 지점들을 마음놓고 맡길 수 있는 유능하고 믿을 만한 지점장들과 그 밑에서 일하는 많은 성실한 점원들이 필요한데, 현재의 마일에게 이런 대규모의 인력을 수배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마일이 아스컴 자작으로 복귀하면 브란델 왕국에서 이계의 침략을 선전하는 것부터 인력의 수배까지 전면적으로 지원하겠지만 현재의 마일은 복귀할 생각이 전혀 없으므로 논외. 따라서 조리법만 알고 있으면 똑같은 맛이 나오고, 똑같은 영업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코칭하기 쉬운 음식점으로 한 것이다. 가게 건물은 마일이 각지의 고아원 부지 안에 마법으로 만들어줬고, 인력도 고아원 아이들을 써먹기로 했다.[143] 이렇게 인건비나 건물 등에 돈이 들어가지 않는 이상 음식 가격은 매우 쌀 것으로 예상된다. 로열티를 받지 않는 대신 초기의 조리법 지도 외에 도와주는 것은 없고, 가게와 식자재 준비는 고아원 부담으로 할 예정이라서[144] 실패하더라도 점원으로 일하던 애들이 낙심한다는 것 외에는 마일이나 고아원 애들이 딱히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물론 고온의 기름을 쓰는 위험한 일이니 안전대책은 최대한 강구해놨고, 불량배들이 얽힐 경우에 대비해서 어른 몇 명도 상시 배치해놨다.

    어쨌든 요리를 잘하는 마일이 지도한 가게라는 입소문이 퍼졌는지 티루스 왕도 지점은 싸고 맛있다는 평판을 얻으면서 순조롭게 장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 결과를 토대로 트리스트 왕국이나 마레인 왕국 등 티루스 왕국 근처의 다른 나라의 왕도와 주요 도시의 고아원에도 똑같은 음식점을 세워서 정보 수집 조직을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 가게 경영의 노하우를 다른 고아원들에게 전파하도록 부탁해놓은 것은 덤. 다만 보고서 내용이 대부분 음식평가인 것이 옥의 티이다. 갑자기 센 마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뭘 의미하는 건지 모르니까 어쩔 수 없긴하지만...

    어쨌든 전생의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 아이디어를 따왔긴 했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가게를 여러 개 세운 것을 보면 최소한 기본적인 경영능력은 있는 것 같고, 교섭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작가 항목에서 설명했듯이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책을 쓴 적도 있으므로 이론적인 지식은 매우 풍부하니 당연한 결과지만...

    다만 문제가 있는데... 첫번째, 정보를 모아도 전력이 모자란다는 것은 똑같다는 것이다. 마일이 행성 전체를 마음 내키는 대로 공격할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을 알아채거나, 골렘군단을 본격적으로 써먹기 시작한다면 조금 나아겠지만 연락수단도 없는데다가 이계의 적들을 자신과 골렘들만으로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번째, 정보 수집의 범위가 너무 좁다. 단시간에 다수의 국가에 사설 정탐조직을 만든 수완은 훌륭하지만 행성 전체를 커버하려면 너무나도 부족하다. 다른 대륙에서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마일에게 이 정보가 들어올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최소한 몇 개월이 걸릴 것은 분명한데다가, 중간에 소문이 변질되거나 헛소문 취급을 받아서 없어질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3.7. 약점

첫째로 작고 가볍다. 근접전에 들어갈 일이 별로 없는 마술사로 활동할 땐 그나마 낫지만 검사로 활동할 때는 리치가 짧고 가볍다보니 적의 공격을 맞고 날아가기가 쉽다. 다행히 본인의 육체가 고룡급의 강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가 고룡이라도 되지 않는 이상 다칠 일은 절대 없지만, 파티의 최대 전력인 마일이 전선에서 이탈하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의 부담이 대폭 커진다. 물론 곧바로 복귀하기는 하지만, 한순간이라고 해도 치열한 전투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이 빠지면서 발생하는 공백은 치명적이다.

이 때문에 마일이 거구나 힘이 강한 적들과 싸울 때는 필연적으로 격자력 배리어 등의 보정을 받을 수 있게끔, 위에서 아래로 짓누르는 상황을 유도해야 한다. 문제는 본인에게 그런 센스가 없고, 이런 약점을 개선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는 것. 작은 것 또한 본인의 신체능력이 넘사벽이라 매꿔지는 거지, 결국 남들이 한 걸음에 닿을 수 있는 거리를 몇 걸음 이상 걸어야 하고 남들이 팔 한번 뻗으면 닿는 거리도 그만큼 더 움직여야 한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단, 반대급부로 잠입이나 미끼 역할에 최적인데다가 방심했다가 쳐발리는 놈들이 속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어느정도 케바케라고 할 수 있다. 방심하지 않고 전력으로 덤빈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해결하려고 한다면 해결할 수는 있는 문제인 게, 이 약점은 광선검 같이 검에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식으로 리치를 늘리고, 중력 마법으로 몸무게를 2, 3배 정도로 늘이면 해결할 수 있기는 하다.

둘째로 경험부족. 어느날 갑자기 얻은 능력이 너무 강하다 보니 기술은 전혀 없고, 오직 힘으로 밀어붙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마법과 검술 모두 경험을 쌓아야 성장할 수 있는데 검술 재능은 전혀 없어서 2년 정도 배운 것이 무색하게 신체 능력 만으로 밀어붙이는 상황이고, 마법도 파워 만으로 밀어 붙이는 점은 똑같아서 고차원적인 응용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많이 허술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건 사실 재능 문제가 아니라 스펙 문제인 게, 신체능력을 인간 최강정도로 제한하고 마법은 쓰지도 않은 상태에서도 A 랭크 검사 정도는 가지고 놀아버릴 정도이니 작중에서 진심인 마일과 싸울 수 있는 인물 자체가 없다. 검술이 됐든 마법이 됐든 전투기술을 가르치려면 적어도 어느 정도 기술을 통해 제자를 제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상식을 우주 끝까지 날려버리는 이 정신나간 스펙 때문에 마일에게 기술을 가르쳐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다.[145]

거기에 마일도 스펙만으로 밀어붙여도 대부분의 적은 정리되기 때문에 기술을 배울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편이다. 물론 고차원적인 기술을 익히면 좋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스승을 찾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제와서 배워봤자 별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포기한 상태다. 따라서 혼자서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데, 가르쳐주는 사람없이 기술을 익힌다는 것은 웬만해서는 절대 불가능한 천재의 영역이다. 그나마 마법은 힘 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긴하나 검술은 희망이 없다. 어쨌든 붙는 상대마다 쉽게 밟아버리는 것이 거의 매번 반복되다보니 예상 외의 일이 일어나면 반응이 느려지거나, 정신이 딴데 가버린다.

셋째로 인식부족. 자신이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어느정도 짐작은 하고 있지만 애써 무시하고 있다. 자신의 전투력이 너무 강력하다는 것 정도는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리미터를 달고다니는게 일상이며 상술한 골렘군단에 대한 것도 그냥 그러려니 할 정도로, 인식이 어긋나 있다. 당장 아벨은 별 거 아닌 것마냥 넘겼지만, 그녀가 무시한 스카벤져는 단 60여기가 몇 달 만에 로켓 20기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을 가진 존재다.

즉, 아델이 지시만 하면 뭐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만약 아델이 마음만 먹는다면 레이더로 세계 모든 존재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해서 사거리 무제한의 강력한 공격 마법을 퍼붓고, 마력이 모자란다 싶으면 골렘 군단을 파견해서 전세계를 통일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도 여기저기 여행이나 다니다가 사건에 휘말리는 건, 그저 아델 본인의 나서기 싫어하는 경향과 인식부족이 합쳐져 벌어진 일이다.

이 부분은 아직까지는 별 문제가 없으므로 넘어가도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가'는 전투직으로써 반드시 알아둬야 하는 최우선 사항이다. 아무리 늦어도 4권에서 고룡과 싸운 뒤에 미래에 다시 한번 맞붙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파악해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훈련을 해뒀어야한다. 이 점을 게을리 한 결과 붉은 맹세 전원이 고룡과의 전투에서 몇 번이나 죽을 뻔 했다. 애초에 나노머신 활용권한 레벨 5인 것을 말만 했어도 고룡이 물러났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냥 넘어갔고, 고룡과의 재전투 가능성을 무시해서 훈련도 게을리 했다는 것은 평범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자신과 동료의 목숨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

그리고 단순히 전투력만 최강인 것이 아니라 역사상 최초의 나노머신 활용권한 레벨 5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델이 마음만 먹는다면 신의 사자로 활동하고도 남는다. 신이 문명의 멸망하는 사이클을 끊기 위해서 파견했다는 떡밥도 있으니까 사실이기도 하고. 레벨 3 이상이 되면 나노머신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도록 할 수 있는데, 고룡과 마족을 제외한 다른 종족은 나노머신의 존재를 모르지만 아델은 이미 여신 사건을 벌여서 여신이 깃든 무녀라고 알려져있기도 하니까 나노머신의 존재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 탐색마법에 관해서도 '공격마법도 아니므로 유출되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일이 쓰는 탐색마법은 나노머신이 지정범위의 정보를 긁어모아서 표시하는 마법인만큼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는 탐색마법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색적 범위가 대폭 늘어난다는 유용성은 엄청나게 큰 이점이다. 더욱이 아델의 탐색 마법은 행성 내라면 어디든지 탐색 가능하다는 사기적인 능력이다. 여기에다가 조건에 따라서 다르게 표시한다는 것을 더해서 생각해보면 전쟁에서 적의 병력 배치 현황, 지휘관의 위치 등등을 정찰 없이 실시간으로 파악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더군다나 이 세계는 현대 지구처럼 통신망이 잘 정비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이점은 엄청나게 크다. 이것만 해도 적의 수가 너무 많다던가, 무기의 차이가 심하다던가, 실력 차이가 심하다던가 하는 엄청나게 불리한 상황이 아닌 이상 반은 이기고 들어간거다. 즉, 이 능력은 전쟁이나 방첩, 기타 등등에서 엄청나게 유용한 능력이라는 것이 된다.

이런 점들에 더해서 자신이 항상 쓰다보니까 평범한 것이라고 인식하게 됐는지 온갖 물자가 들어있는 수납마법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기껏해야 '자신의 수납마법이 엄청나게 대용량이다'라는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 수납마법은 매우 희귀한 마법이라서 한 국가에서 겨우 수십명 정도가 쓸수 있는 마법이다. 더욱이 용량도 수 kg~수백 kg 정도이고, 용량과 부피의 상관 관계에 따라서 수납가능한 용량도 매번 다르고, 잠시라도 정신을 팔면 수납된 물건이 전부 쏟아져나온다. 반면 아델의 아이템 박스는 용량 무제한에다가 유지하는데에 마력도 필요없는 무식한 용량을 자랑한다. 당장 아델의 파티원들도 아델 없이 한 번 파티를 시도해봤다가, 아델의 무식한 아이템 박스 용량이 절대로 일반적인 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혀를 내둘렀다.

또 애클랜드 학원 시절에 이것저것 사고친 것 때문에 브란델 왕국의 왕족에게 보고가 올라갔거나 올라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만 해도 '여신의 무녀라는 강력한 종교적 권위을 가지고 있고, 강력한 신체능력은 물론이고 마법능력도 있고, 수납마법을 쓸수 있고, 애클랜드 학원의 이론 수석이고, 요리도 잘 한다.'는 하나하나가 매우 강력한 능력들이다. 이론수석과 요리실력은 넘기더라도 '여신의 무녀이고, 강력한 신체능력, 마법능력에다가 수납마법을 쓸 수 있는 인재'는 왕후귀족들에게 노려지기 딱 알맞은 먹잇감이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전생에서 이것저것 주워들은 잡지식에다가 도쿄대에 합격했던 재원 답게 각종 과학지식도 풍부하고,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작가이고, 마법 증폭기를 만들 수 있고,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골렘군단의 지휘권까지 갖고 있다.

즉, 왕궁이나 귀족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반드시 손에 넣고 싶은 인재인 것이다. 그런데 본인은 이런 것에 대해 전혀 모르고 신경도 안 쓰는 눈치다. 현재는 헌터 생활하면서 뻣대고 있는 상황이니 왕후귀족들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는 별 문제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건 문제 해결을 뒤로 미루고 있는 것이지 문제가 해결된 상황은 절대 아니다. 이 문제는 아스컴 자작위 계승 문제가 얽혀있는 이상 언젠가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데, 이 안이한 인식 때문에 왕후귀족들에게 논리적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3.7.1. 한계 및 문제점

1. 현 상황을 보면 신이 아델을 문명이 멸망하는 사이클을 끊기 위해서 일부러 이 세계로 보냈다는 것은 분명해보이지만 아델 혼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델의 한계이자 문제점이다.

일단 현대 일본에서 살다가 전생했고 (자칭) 신에게 여러가지 강력한 능력을 하사받은 데다가 골렘 군단의 지휘권까지 갖고 있으니 엘프, 드워프, 고룡 등 판타지 종족과 마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그냥 중세 시대에 살고 있는 이 세계 사람들보다 뛰어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아델 본인은 전생에서 도쿄대에 합격할 정도로 수재였다는 것을 제외하면 평범한 학생이었고, 현생에서도 애클랜드 학원 시절에 이것저것 사고친 것과 성적이 우수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전생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학생이었기에 조직 관리나 전술, 전략 등의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전혀 없다.[146][147] 일단 각지의 고아원을 이용한 정보수집조직을 세웠으니 어느정도의 조직 관리 능력은 있는 것 같지만 평시의 조직관리와 전시의 조직관리는 난이도가 하늘과 땅 차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골렘 군단은 최고 통수권자인 아델을 제외한 전원이 기계이기 때문에 파벌 조정이나 인간관계 등 내부의 골치아픈 일에 속 썩일 걱정은 전혀 없고, 역할 분배만 잘 해놓으면 비교적 쉽게 통제가능하다는 정도이다. 대신 외부 교섭이 매우 골치아프겠지만. 이계의 적이 본격적인 침략을 시작하면 여러 나라나 종족과 연합전선을 펴야 하는데, 레벨 5로는 외부에 누설 금지라는 제한 사항이 있는 이상 현재 사전 교섭을 펴는 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적대하던 나라끼리 협력이 가능할 것인가 등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또 초고대 문명의 유산은 현대 인류의 이해범주를 훨씬 뛰어넘은 물건이기에 현대 지식이 있다고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는 생각도 억지에 가깝다. 이건 아델 옆에 붙어있는 나노가 제안한 걸 아델이 허가하고 지시를 하는 전개로 가는 게 타당하다.

문제는 초고대 문명과 이계의 적에 대한 정보가 금칙사항으로 지정돼있어서 쓸만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아델이 레벨 7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이에 미달하는 레벨 5에 불과한지라 아델에게 제대로된 정보를 알려줄 수 없어서 레벨 7이 될 때까지는 자신이 보고 들은 지구의 현대지식으로 때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계의 몬스터들이 본격적인 침략을 시작하자 그동안의 공로와 긴급시의 특별 레벨업 조항으로 레벨 7이 되긴 했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데다가 전연기가 넘쳐나는 마일이 평시상황도 아닌 전시상황에서 조직정비에다가 외부 교섭 같은 골치아픈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또 지금 알고 있는 정보도 이계의 침략을 저지하는 것에 큰 공을 세웠고, 전생할 때 자칭 신으로부터 어느정도 사정을 들었다는 것을 감안한 특례조치인데다가 나노머신이 발설 금지를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군재가 뛰어난 인물을 영입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만약 가능하다고 해도 중세시대와는 완전히 다른 무기체계를 써먹을 수 있을리 없고, 아델이 가진 힘을 자신의 사욕을 채운답시고 엉뚱한 곳에 쓰기라도 했다가는 큰일이다. 답이 없다 따라서 아델도 아델 나름대로 정보 수집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나 너무 오래된 일이다보니 남은 정보가 매우 적고 나노나 골렘은 제대로 정보를 공유할 수 없어서[148] 정보 수집에 한계가 있어 진전이 매우 느린 상태다.[149] 그리고 정보 수집 활동은 당연히 해야할 활동이긴 하지만 실동 전력이 없으면 아무리 정보가 많아도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기 위해서 전투 훈련을 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골렘과 스카벤져 제조, 기지 복구 및 건설에 필요한 금속과 석재 조달 루트 마련, 부대 편제 및 담당구역 지정, 각종 장비 개발 및 양산와 이에 기반한 전략 및 전술 입안, 각지의 상황 파악을 위한 정보망 가동, 최후의 수단으로 우주로 도망가기 위해서 대기권, 우주 양쪽에서 전투 기동이 가능한 함대와 수리시설 등의 기반시설 건설 정도는 스카벤져에게 지시를 내려놔야 한다. 스카벤저들의 기술력을 보면 이정도는 충분히 실현가능하고도 남는데 신경도 안쓰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이건 아델 밖에 못하는 일이다. 아델에게서 정보를 전달받은 고룡족도 이계의 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기계 문명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아델 뿐이기 때문에 각종 장비와 이에 기반한 전략, 전술은 아델 혼자서 생각해야 한다. 상술했듯이 초고대 문명은 현대 문명이 수십단계 발전한 문명인만큼 현대 문명밖에 경험해보지 못한 아델로써는 여러가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시도하지 않는 것과 적어도 시도라도 해보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또 아델이 골렘군단의 지휘권을 갖고 있긴 하지만 '실시간 연락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매우 큰 문제다. 나노머신을 무전기 처럼 쓰면 되지 않을까싶지만 이게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현 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 따라서 검증을 해보고 불발로 끝나면 별도로 통신기를 준비해야 하지만 신경도 안 쓰고 있다. 이계에 있는 놈들은 이 행성에 존재했던 초고대 문명들을 몇번 씩이나 멸망시킨 전적이 있는데 아델 혼자서 이런 놈들과 맞선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더욱이 문명 레벨이 중세에서 정체되고 있어서 전력이라든지 정보망 등이 없는거나 다름없는 이 세계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다행히 적이 겨우(?) 2곳에 나뉘어서 출현했기에 망정이지 수백, 수천 곳에 성동격서 식으로 출현했을 경우 대처하는 것에 엄청나게 애먹었을 것이다. 만약 적이 몇 년에 걸쳐서 조금씩 나타났다면? 군대라는 집단은 돈 먹는 하마이기 때문에 언제까지고 수많은 사람을 징집시켜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언제 적이 나타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군대를 감축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경제적으로 멸망하거나 적에게 물리적으로 당하거나 둘 중 하나다. 한 마디로 아~~~주 운이 좋아서 어떻게든 대처할 수 있었지만 까딱 잘못했으면 세계가 멸망했을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대비를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아델의 잘못이다.
  • 작위 계승 문제
    신분 파트에서 설명했듯이 아델은 현재 아스컴 후작 가문의 당주인데, 귀족 생활을 하는 것은 절대 싫다면서 도망다니고 있다. 당연히 영지를 계속 방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 작위 문제는 작위를 물려받든 거부하든 언젠가는 반드시 해결을 해야하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있다. 이건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다. 본인이 아무리 자유를 좋아한다고해도 적어도 이 문제는 해결을 해야 한다. 아델을 이용해서 이득을 보려고 하는 왕족이나 귀족들은 그렇다쳐도 본햄 백작 부부를 비롯한 생전의 외할아버지, 어머니가 친하게 지냈던 귀족들, 쥬노 등 아스컴 가문의 가신들, 아스컴 령의 영민들은 돌아오지 않는 아델을 아스컴 자작 부녀 살해사건 발각 후 최소 3, 4년간 기다리고 있는데 이들을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것인가? 끝나지 않는 희망고문 만큼 힘든 것은 없다. 애초에 아델이 브란델 왕국에서 도망쳐나올 때 '내가 가지고 있는 작위 계승권을 포기한다'는 편지만 써놨어도 작위 계승 문제가 이렇게 애매하게 돌아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아델이 작위를 포기한다고 해도 왕후 귀족들이 다른 구실로 아델을 찾아내서 자신들의 영향력 내에 두려고 하긴 하겠지만...

    현재 아스컴 가문의 재산은 왕가에서 관료를 파견해서 관리를 대행하고있는데 당주가 아니라 대리인이다보니 여러가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150] 왕가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어떻게든 아델의 외할아버지 시절 수준으로 최대한 복구시킨 뒤 그 상황을 유지하는 것 정도가 한계이며, 새로운 정책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영주와 의논도 없이 새로운 정책을 시도하면 지방 귀족의 권리를 정면으로 침해하는 것이 되고, 아델이 여신의 무녀라고 동네방네 선전을 해놓은 상태라는 것을 감안해봤을 때 왕가가 영지에 지나치게 관여했다가는 '여신의 무녀님이 다스리는 영지를 멋대로 건드렸다'는 귀족들의 반발이 따를 것이며 최악의 경우 반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아델이 복귀하지 않으면 아스컴 령은 발전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8권에서 일어나는 알반 제국의 아스컴 령 침공작전의 제일 큰 책임은 '영주가 없으니 그 친족이 있는 우리나라가 그 영지를 가져가겠다'면서 선전포고도 없이 쳐들어온 알반 제국에게 있지만 작위 문제를 애매하게 처리해놓고 튀어버린 아델에게도 조금 책임이 있다. 오랜만에 자신의 고향에 돌아왔으면 아무리 알반 제국의 침공부대 대처 때문에 바빴다고는해도 최소한 어머니와 할아버지의 무덤에 인사라도 한번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다. 아비라는 말종이 무덤을 만들어놓지 않았으면 살해사건이 일어난 장소에 가서 꽃 하나라도 바치는 것이 자식으로서의 도리 아닌가?

    이계의 침략자를 물리친 뒤 격렬한 마일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브란델 왕국 외에도 알반 제국, 오브람 왕국, 마레인 왕국, 트리스트 왕국, 바노라크 왕국에서 각각 아스컴 가문과 영지를 만들었다. 이것도 따지고 보면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소속 국가를 명확하게 지정하지 않은 것, 침략자들에 대해 경고 방송을 할 때 변장도 하지 않고 파티 멤버들의 맨 얼굴을 그대로 내보내버린 것과 가명을 쓰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이 쟁탈전도 '자신은 브란델 왕국의 아델 폰 아스컴 여후작이 맞다.'고 인정하면 단박에 끝나는 이야기다. 하지만 귀족이 되기 싫다고 뻗대는 마일 때문에 일이 이렇게 복잡해지고 있다. 이대로 계속 결단을 내리는 시기를 늦추면 그만큼 문제가 복잡해질 것이 뻔하다. 예상이 되는 문제점만 해도 마일의 남편찾기나 후계문제 등 골치 아픈 일 뿐이다. 일처다부제가 아닌 이상 남편을 여러 명 맞을 수는 없으니 딱 한명만 남편이 될 수 있는데, 마일의 남편을 배출하는 나라는 향후 마일의 소속국을 정하는 것에 큰 우위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엄청난 눈치 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마일이 살아있으니 외교전 이외의 마찰은 없지만 만일 마일이 죽을 때까지 독신을 고수한다면 사후에 '정통' 아스컴 령은 어디냐를 두고 큰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다. 그렇게 되면 기껏 이계의 침략자들에게서 지킨 이 대륙이 다른 사람도 아닌 마일의 우유부단함 때문에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마일의 후계를 정하는 것도 문제인 것이 마일의 종교적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어떤 식으로든 후계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은 하루 빨리 마일이 자신의 소속국을 정하는 것 뿐이다. 그런데 지루한 신전 생활을 못견딘 마일이 자신의 복제 로봇을 남겨두고 붉은 맹세를 비밀리에 재소집해서 다른 대륙으로 탈주해 버리는 바람에 이 문제가 해결되려면 몇 년은 지나야 할 것 같다.

    다만, 아델이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특정한 무언가를 수집하는 면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예쁜 옷이나 화장 같은 몸치장 하는 것에도 관심이 없고, 유명인이나 유력자와 연결될 수 있는 인맥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거액의 돈에도 전혀 관심이 없는데다가 전생에 민주 공화 국가인 일본에 살고 있었으며 가문의 명예를 중요시하는 조부모들에게 심한 압박을 받은 탓에 자유로운 생활을 계속 꿈꿔왔고, 현생에서는 작위 다툼 때문에 집안 사람들은 다 죽고 자신만 살아남은데다가 2년간 학대를 당했으니 귀족 생활에 아무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151] 더군다나 아델은 자력으로 모은 재산이 어마무시할 뿐만 아니라 귀족이 아니더라도 가정교사, 헌터, 요리사, 작가, 목수, 상인 등으로 얼마든지 먹고 살 수 있고, 아델의 전투력을 감안해보면 신변의 위협에 대한 걱정도 전혀 없으니 귀족의 메리트는 더욱 낮아진다.

    하지만 적어도 아비란 놈이 외할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일 때까지는 귀족 집안의 영애로써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했으며, 사건 발생 후 10살에 사실상 자립할 때까지 비록 인간 쓰레기 아비, 계모 때문에 약 2년간(애클랜드 학원 생활시기까지 포함하면 약 3년 반.) 고생을 했지만 적어도 귀족의 저택이라는 보호망 안에서 신변의 안전은 어느정도 보장밭았으니 이것만으로도 큰 축복이다. 이 세계는 툭하면 마물이나 인신매매를 하는 도적놈들은 물론 인간사냥을 하는 미친 귀족까지 등장해서 사람들을 죽거나 다치게 한다. 만약 아델이 원래 바란대로 평민으로 태어났으면 이런 놈들에게 걸려서 비참하게 죽어갔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관점과는 달리 아델은 얼마든지 높은 신분을 골라잡아서 태어날 수 있었고, 마물이나 도적들이 득실대는 위험한 세계라는 것을 듣고서도 평민으로 태어나는 것을 희망했다. 그리고 전생의 의식이 각성하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귀족 자체를 전력으로 거부하고 있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다.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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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 쿠리하라 미사토의 한자표기는 栗原海里[152]인데, 자동완성시스템으로는 절대 안나온다. 성은 문제없으나 문제는 이름. 보통 海里라면 '카이리'라고 읽지 미사토라고 읽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미사토를 이름으로 쓸땐 바다 해가 아닌 아름다울 미를 넣은 '美里'이다. 일본이름이 海里인 것과 이세계에서의 가명이 마일인걸 보면 모티브는 측량 기준중 하나인 바다 마일에서 따온 듯. 작가 본인이 후기에 소형 선박 조종사 자격증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고 미사토의 아버지가 항공업계 종사자[153][154]라고 나왔으므로 거의 확실.
  • 1권 후기에 따르면 '쿠리하라 미사토'의 일러스트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아카타 이츠키가 그린 설정화중 하나에서 가슴의 크기등 사소한 수정을 거쳐 완성된 것이라고 한다.
  • 미사토의 여동생 이름은 케이코[155]로 발음만 보면 일반적인 여성명사지만 이 쪽도 한자로는 經緯子 한 마디로 경도와 위도를 뜻하는 DQN네임이 된다. 미사토 보다 몇 배나 더 이상한 이름인데, 부모님과 대판 싸워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지만 큰 다툼 없이 지내는 모양이다.[156] 공부/운동에 특화된 대신 사교성과 상식이 바닥을 찍은 언니와 다르게 이 쪽은 언니보다 공부나 운동에서 한 수 떨어지지만[157] 대신 상식파이며 사교성도 좋다. 남을 챙기는 것도 잘해서 언니의 실수를 자주 케어해주기도 한다.
  • 부모가 중증 구시대 덕후이다보니 본인도 영향을 많이 받아서 입덕했다. 다만 부모가 맨날 옛날 것만 접하다 보니 본인도 최근 문화에 대해선 이해도가 낮다.[158] 주로 보는 작품들이 전부 흑백판이며 컬러버전이 있다해도 그걸 무시하고 굳이 흑백으로 볼 정도로 중증.
  • 원더 페스티벌 2018년 겨울에서 마일의 피규어를 제작하는 팀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소식(일본어) 자세한 정보는 해당 링크를 참조. 제작하는 부스는 '코미의 공방(こみの工房)'으로, 홈페이지는 여기이다.

[1] '쿠리하라 미사토'의 의식이 각성하기부터 애클란드 학원에 입학하기까지의 초반부 시점. [2] 1권 완결 시점. [3] 생일이 빨라서 원더 쓰리 일행보다 빨리 13세가 되었다고 한다. [4] 4권 이후 나이가 나온 적이 없다. [5] 베테랑 급의 성우임에도 이게 첫 주인공 역할. 12살 아이의 느낌이 강한 연기를 했다. [6] 애클랜드 학원의 교복을 입은 모습이다. [7] 단행본 6권에 수록된 일러스트이다. 해당 단행본(6권)에서는 쿠리하라 미사토의 전생(前生)시절의 일상을 외전으로 수록했다. 집안에서는 거의 동물 파자마 차림으로 지낸 듯하다. 저 외에도 서너 종류가 더 있는데, 펭귄 잠옷은 손 부분이 막혀 있기에 게임기 등을 조작할 수 없어서 봉인했다고 한다. [8] 셋 다 같은 영혼에 기억도 이어지고 있으니까 동일 인물인 것은 맞지만 본인은 전생의 미사토의 인격에다가 8살 때 아버지란 인간이 어머니와 외할아버지를 죽일 때까지는 평범하게 살던 아델의 인격이 결합해서 마일의 인격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현재의 여행을 다니는 생활은 3번째 인생이라는 듯하다. 실제로 미사토의 인격이 각성하기 전과 후의 성격이 꽤 다르다니까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9] 미사토의 의식과 각종 강력한 능력이 각성한게 아델이 10살 때다. (자칭) 신이 갓난아기 아델의 뇌에 18살인 미사토의 정신이 들어갔다간 뇌가 못 버틸 것같아서 일부러 조정해놓은 듯. 실제로 미사토의 의식이 각성하자마자 강렬한 두통과 함께 한번 기절했다가 깨어나기도 했으니 이 판단이 옳았다. 아비란 미친 놈이 능력이 특출나게 뛰어난 아델을 살려둘리가 없기도 했으니... 그리고 아델도 아기의 생활, 즉 식사라거나 배변이라거나 하는 측면 때문에 이 배려를 고맙다고 생각했다. 일단 살아온 세월이 더 긴 미사토가 인격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하지만 미사토는 대화 스킬이 치명적일 정도로 없어서 대인 관계만큼은 아비란 놈이 어머니를 죽이기 전까지 8년 동안 평범하게 자라온 아델로서의 부분이 대응한다. 나이에 맞는 언동을 하니까 주위에서 이상하게 바라보는 일도 없으니. 그리고 아델 본인도 그걸 온 힘을 다해서 즐겼다. [10] 일단 말은 이렇게 했지만 자기도 평범하지 않다고 인식은 하고 있다. 몇 시간 전에 자신이 사상 최초의 레벨 5인 것을 알게됐으므로... 당연히 같은 반 애들도 아델이 반 편성 시험에서 무술, 마법, 좌학 모든 분야에서 최상위권을 찍은 것을 알고 있으므로 "뻥치고 있네!!!!!!"라고 생각했다. [11] 나루토의 나라 시카마루 역시 성별과 모습만 다를 뿐 꿈 자체는 같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이루어졌다. 마일을 포함한 붉은 맹세도 현재 브란델 왕국, 티루스 왕국 .바로노크 왕국, 알반 제국, 오브람 왕국, 트리스트 왕국, 마레인 왕국에다가 신전까지 끼어들어서 격렬한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도망치려고 해도 대륙 전체에 얼굴이 알려졌으니 불가능. 물론 광학 미채 마법으로 위장할 수는 있지만 가족이 없는 마일(백작인 친 할아버지는 살아있긴 하지만 가명도 모르니 일단 패스.), 레나는 그렇다치더라도 폴린, 메비스는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한다. 제일 가능성이 높은 나라는 브란델 왕국이지만 어떤 나라에 정착하든 간에 혼담, 친교 등을 핑계로 계속 접촉을 시도하는 왕족, 고위 귀족들이나 대상인 등에게 계속 시달리는 것은 거의 확정 사항이다. [12] 아델이 고룡을 밟아버린다던가하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능력을 발휘해서 사건이 해결됐을 때 해명용 단골 멘트로 등장한다. 본인은 완벽한 멘트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당연히 주변 사람들은 전혀 믿지 않는다. [13] 영더빙에서는 Secret family technique [14] 티루스 왕국의 백작위도 받았긴 하지만 마일의 공식 신분은 브란델 왕국의 아델 폰 아스컴 후작이다. 마일도 티루스 왕국에서 백작위를 받기 한참 전에 원더 쓰리에게서 자신이 아스컴 자작 가문의 가독을 계승 했다는 것을 전달받았고, 모레나 왕녀에게도 보고가 올라갔으니 브란델 왕국에 우선권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티루스 왕국의 귀족이 될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마일 쟁탈전의 결말이 나기 전까지는 '티루스 왕국의 평민 헌터'로 표시한다. [15] Mile. 거리 단위 중 해상 마일인 노티컬 마일(해리)에서 마일을 따왔다. 전생에서의 이름은 미사토의 아버지가 항공기 조종사였기에 미사토의 이름을 해상 마일(해리)에서 따왔기에, 절대 지상 마일이 아니다. [16] 단행본 4권 분량에서 마일이 이 말을 했다. 자세한 정보는 아델 폰 아스컴/작중 행적 문서의 4권 부분 행적(스포일러 주의)을 참고 [17] 현재까지 마일이 아델로 활동하는 화는 고작 초반 20화 정도밖에 안된다. 이후 아델이란 이름은 브란델 왕국의 왕족이 아델 관련으로 등장할 때, 마일이 원더 쓰리 일행과 재회했을 때, 알반 제국의 아스컴 령 침공 사건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 [18]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문서의 상단 목차에 있다. 당시의 성우는 코이데 히카루(小出ひかる)라는 어스스타 소속의 신인 성우였지만 이후 타 소속사로 이적했기에 애니에서는 와키 이즈미라는 성우가 마일 역할을 맡았다. [19] 참고로 방계 쪽으로 혈족이 있었지만 아델의 당숙이며 계승 순위 2위인 남자가 "튀어버린 놈은 귀족 자격이 없다"며 자작위를 요구하자 설득해도 말이 안통해서 왕실은 아델이 돌아왔을 때 승계 작업에 방해가 될 것이라 판단, 분가 전체를 싸그리 숙청해버렸다. [20] 정확히는 자작가의 당주. 웹연재 233화(아스컴 자작령 편)쯤에서야 아델의 아비란 놈은 백작가의 자제라는 것이 나왔다. 자작가의 데릴사위로 들어왔으니 백작가의 장남은 아닐 것이다. [21] 이 상황이 아델의 아비를 벌하기에 최고인 이유는 많은 상급 귀족이 모여서 지탄하기에 좋은 것도 있지만 왕족과 다수의 상급 귀족들에게 들킨 이상 은폐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제일 큰 이유다. 5권에서 마르셀라가 한 말에 의하면 실제로 은폐공작을 벌여서 성공했던 모양이니 상황을 뒤짚으려면 국가의 상층부를 움직이는 수밖에 없다. 그것도 다수의 고위 귀족에게 동시에 발각되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왜냐하면 일부 귀족에게만 들켰을 경우 또다시 뇌물 등으로 은폐를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공개된 장소에서 여러 귀족에게 동시에 발각됐을 경우 어느 한쪽이 감싸주는 말을 했다가는 다른 귀족들에게 공격당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누가 됐든 이 상황에서 아델의 아비란 놈을 감싸주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22] 어느 백작가인지는 불명. [23] 그런데 이 생각은 틀렸다. 아델이 아스컴 령에서 쫓겨나서 애클랜드 학원에 가게 된 것은 아비란 미친 놈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특대급의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아델이 정상적인 루트를 탔다면 차차기 아스컴 자작이 된다. 물론 아델이 여자다보니 데릴사위를 전면에 내세우는 형태가 되긴 했겠지만 정통 계승자는 아델 밖에 없으니까 아델이 당주로서의 권한을 일부나마 이어받는 것이 맞다. [24] 미사토를 전생시킨 신이 "당신의 부모가 될 예정인 부부는 자식이 생길 예정이 없었지만 당신만을 위한 특별 수정란을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했으니까 사건의 발생여부와 관계없이 아델이 유일한 정식 후계자가 된다. 물론 친척 중에서 양자를 들일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아델의 어머니가 무남독녀였음에도 양자를 들이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냦다고 생각된다. 자식이 한명도 없었다면 분가에서 적당한 애를 양자로 들였겠지만 아델이 있으므로 양자를 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물론 신이 이런 집안을 골라서 미사토를 환생시킨 점이 제일 크긴 하겠지만. [25] 설령 100번 양보해서 이 미친 놈이 아스컴 자작가의 당주 자격으로 아델을 쫓아냈으니 쫓겨난 것이 맞다고 해도 아스컴 자작령 영지군 사령관 쥬노는 고아였던 자신을 영지군 사령관까지 길러준 은혜를 갚고자 이 싸이코가 메이벨과 선대 영주, 즉 아델의 외할아버지을 죽인 것도 모자라서 아델마저 건드릴 기미가 보이면 자신이 사형당할 것을 감수하고 쿠데타를 일으켜서라도 아델을 지킬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생전의 어머니가 제일 친하게 지냈던 본햄 백작 부인은 아델이 돌아오자마자 물심양면으로 도와줄 것이 틀림없다. 이렇게 자신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으니 고향이 자기를 버렸다는 말은 틀렸다. 물론 아델은 생전의 어머니에게서 가끔씩 쥬노의 이름을 들은 정도이고 쥬노의 과거나 본햄 백작 부인이 어머니의 친한 친구였다는 등의 자세한 사정을 모르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26] 직역하면 "여자애들한테 키스하고 그녀들을 울려"라는 뜻 [27] 당장 이 처자가 가면 하나 걸치고 자칭하는 '이브닝 드레스 가면'을 마일 일행을 제외하면 아무도 동일인물이라고 못 알아본다. [28] 이에 대한 쿠리하라 미사토의 변명으로는 '누군지는 모르지만 아는 척 하니 내가 아는 사람이겠거니' 했다고. 물론 실제로 아는 사람이었고, 그 사람에게 '누구신지?'라고 대답했다가는 상대방이 상처를 받을 게 뻔했으므로 최악의 선택은 아니었으나, 실제 벌어진 일을 보면... 참고로 이런 고생은 현실에서의 안면인식장애 환자들 또한 겪고 있는 고통이다. [29] 이 때문에 여동생 케이코가 엄청나게 걱정을 했다. 2권 번외편 가졍교사에서 잠깐 언급된걸 보면 "잊은 물건 없냐, 모르는 사람 따라가면 안된다"는 둥 마치 유치원생을 대하는 것 같았다고 나온다. [30] 물론 검은 적을 베어서 쓰러뜨리는 무기이므로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적으로 옆면으로 때리면 검이 부러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마일과 메비스의 검은 나노머신이 마개조한 검이므로 부러질 걱정은 전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써먹을 수 있는 것. [31] 이 생각이 작중 세계에서 일반적인 생각이기도 하다. 인명이 경시되며 도적이나 인간 사냥꾼 등 미친 놈들이 잊을 만하면 튀어나오는 이 세계에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죄악"이라면서 꾸물대다가는 자신이나 동료가 죽는다. 마을 안에서 나올 일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몰라도 헌터나 병사같은 전투직인 사람은 일을 하다보면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에 익숙해질 수 밖에 없다. [32] 같은 작가가 쓴 소설이라서 그런지 '포션 빨로 연명합니다!'의 카오루, '노후를 대비해서 이세계에서 금화 8만개를 모읍니다'의 미츠하도 같은 생각이다. [33] 수행 여행 중에 들른 그레데마르 마을에 손이나 손가락이 날아간 드워프 셋이 있었는데, 그냥 놔뒀다. 드워프는 장인으로서 살아가는 자들이 많은 종족이라서 손이나 손가락을 잃었다는 것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잘린 팔다리를 붙이는 것도 최고위 치유 마법이라 불릴 정도라는 것. 마일이 진심을 드러내면 몇주 내로 없어진 부위가 자라나겠지만 소문을 들은 권력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뻔할 뻔자다. 그리고 소문을 들은 브란델 왕국에서 사자가 찾아와서 마일은 헌터를 은퇴하고 평생 아스컴 자작으로 살아가야 하는 처지로 몰리게 된다. [34] 그리고 이걸 눈여겨본 티루스 왕은 붉은 맹세에게 어필한답시고 고아원이나 부랑아들에게 지원하는 액수를 크게 늘이는 나비 효과가 일어났다. 문제는 붉은 맹세는 이 어필을 못알아봤을 뿐만 아니라 티루스 왕이 이런저런 계책을 꾸미기 시작할 시점에서부터 티루스 왕국에 정착할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것. [35] 사실 이건 이 작가 작품 여주인공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악동 기질 & 사기꾼 행적이 넘쳐난다.(...) [36] 마일을 말려야 하는 나노머신도 덩달아서 동참해서 피규어의 완성도를 더 높여놨다. [37] 수 십 년 정도 전에 요정들을 붙잡아서 돈을 벌려고 하는 밀렵꾼들 때문에 요정은 인간들 앞에서 모습을 감췄다. [38] 10대 시절의 메이벨은 말광량이 그 자체여서 각종 함정을 파서 다른 사람을 골탕먹이는게 취미(...)였다. 당연히 사람들의 기억에 매우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는데 '메이벨 아가씨의 영내 방랑기'라고 하는 12, 13살 시절은 특히 더 사고를 많이 쳤다고 한다. 어머니의 어린 시절에 대해 모르는 아델이 이걸 노리고 함정 작전을 지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만 어쩌다가 우연이 겹친 것이다. [39] D&D식 성격 구분으로는 선 쪽에 가깝긴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혼돈 중립이다. [40] 안면 인식 장애 때문에 사람 얼굴을 잘 구별하지 못해서 긴장하고 있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이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차갑게 보인 모양이다. [41] 공을 세워서 귀족으로 추앙받는건 인정하지만 능력도 없는데 그 후손이란 이유만으로 추앙받는 것을 혐오한다. 물론 그에 걸맞은 노력을 하거나 성과를 내면 인정해준다. [42] 단지 대신 죽었단 것만이 아니라 그 아이 자체가 세계적으로 큰 일을 할 미래가 보장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세계에선 그런 신들이 눈독들일만한 인재들은 운명의 간섭으로 대부분 죽을 위기를 가지게 되며 보통 여기서 죽어버려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는데, 미사토가 그 아이 대신 죽으면서 그 아이가 재능을 꽃피울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아이는 '자칭 신'의 언급으로는 다른 행성으로 갈 수 있는 기술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는 듯. 우주항행기술자체는 이미 존재하는 시대임을 고려하면 워프 기술 같이 장거리를 짧은 시간에 이동할 수 있게하는 기술로 짐작된다. [43] 신이 '환생하는 세계는 치안이 나쁘고 도적과 마물이 판치는 세계라서 뭔가 뛰어난 능력이 없으면 안전한 생활을 바랄 수 없다.'고 설득했지만 미사토의 결심은 변하지 않았다. [44] 공/후/백/자/남작. [45] 상세 문단의 '고향이 나를 버렸고, 나도 고향을 버렸다'는 마일의 생각을 반박하는 각주에 설명했지만 아델의 부모님은 아델 외의 자식을 낳을 수 없다. [46] 일단 당시에 백작인 친할아버지, 외당숙(외할아버지의 여동생의 아들이라고 한다.) 등 친척들이 살아있긴 했지만 연락도 안되는 사람들이 살아있다고해서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애초에 외당숙이라는 사람은 아델이 없어지자마자 작위를 달라고 난리를 친 것을 고려해봤을 때 아델과 연락이 됐다고 해도 진심으로 도와주긴했을지 의심이 간다. 어쨌든 뉴스에 가끔씩 연락이 안 되는 가족 때문에 기초 생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분들의 사례가 소개되는데,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놈에 관련된 좋은 기억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봐서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아델에게 뭘 해준 적이 없었던 모양이니 이미 이 시점에서 부모 실격이다. 사건이 일어난 뒤에는 아델을 줄곧 집 안에 연금한 상태였고, 밥도 제대로 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후처와 프리시 셋이서 괴롭히기까지 했으니 사실상 버린 거나 다름없다. [47] 설상가상으로 아델은 방에서 책만 읽는 인 도어파여서 아는 사람이라고는 외할아버지와 어머니, 아비란 놈과 하인들 밖에 없었는데 사건이 발생한 뒤에는 대부분의 하인이 교체됐다. 따라서 아델은 8살에 어머니와 할아버지가 살해당하고 10살에 애클랜드 학원에 입학하기 전까지 약 2년 동안 단 혼자서 공부만 하면서 이 외로움을 버텨야 했다. 이정도면 10살도 되지 않은 어린아이에게는 고문이나 다름없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애클랜드 학원에 입학 한 뒤에는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행복하게 지내고있지만 아비란 놈이 저지른 미친 짓이 없었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 놈이 아델에게 해준 것이라고는 잠 자는 장소를 제공해 준 것과 이따금 밥을 준 것, 왕도까지 가는 승합마차의 운임을 준 것, 애클랜드 학원의 학비를 대준 것 밖에 없다. [48] 문제는 학비와 교통비만 내주고 생활에 필요한 기타 잡비를 전혀 주지 않아서 아델이 휴일마다 빵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체 충당해야 했으며, 돈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사복 조차 없이 교복, 체육복 생활을 해야 했다. 아델은 이렇게 푸대접했으면서 프리시와의 관계는 나쁘지 않은 것 같으니 프리시만 딸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델도 '생물학적 아버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완전히 타인 취급하고 있다. [49] 다만 제국군의 침공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델이 제국군의 진지에 몰래 침입해서 빼돌린 식량을 몇 배로 후려친 가격으로 팔아서 번 금화 1000닢을 놔두고 떠났기 때문에 많이 회복됐을 것으로 보인다. [50] 아마도 '이 애는 물 한 바가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외에는 별 능력이 없지만 정략결혼으로 써먹을 수 있다. 이 애도 본인이 별 능력이 없는 것은 알고 있을 테니 순순히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생각한듯 하다. 하지만 오산이 있었는데, 애클랜드 학원에 향하기 며칠 전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는 것과 출세를 병적으로 싫어하는 미사토의 의식이 각성함과 동시에 여러가지 강력한 능력이 붙은 세계관 최강자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원에 다니는 동안 최대한 이 세계에 대해 배워서 혼자서 살아갈 힘을 익히고, 졸업과 동시에 행방을 감출 계획이었다. [51] 단, 상세 문단에 썼듯이 아델이 바란 인생은 '청결한 생활을 하면서 밤새워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하면서 집안에서 한가로이 지내다가 가끔씩 여행을 다니는 전생과 비슷한 일본 중산층 정도의 평범한 평민의 인생'이다. 문명레벨이 중세시대에 이런 생활을 하는 것은 돈 많은 대상인이나 대귀족 뿐이다. 즉, 아델이 바란 보통 평민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생활인 셈이다. [52] 전생할 때 얼마든지 높은 신분을 골라잡아서 태어날 수도 있었지만 미사토은 평민으로 태어나는 것을 희망했다. (자칭) 신에게서 '도적과 마물이 득실대는 위험한 세계다.'라는 말을 듣고서도 결심은 바뀌지 않았다.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을 애매하게 하는 바람에 본인이 그토록 거부하고 있는 귀족 집안에 태어났지만. [53] '극히 드물지만 헌터들 중에는 아델처럼 자유를 좋아해서 귀족의 가신이 될 수 있음에도 굳이 헌터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랭크 승격은 군말없이 받아들이지만 아델은 마음만 먹으면 A랭크든 S랭크든 누워서 떡먹기임에도 현재의 C 랭크에서 승격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세운 공적이 너무나도 초월적이라서 강제로 S랭크가 됐다. 이정도면 출세를 병적으로 싫어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참고로 이렇게 출세를 싫어하는 마일이 C 랭크까지 승격한 이유는 헌터들을 랭크별로 나눠보면 C 랭크 헌터의 인원수가 많기 때문이다. 즉, '가장 평범해보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일은 12살 때 C 랭크 헌터가 됐는데 12살 소녀가 C 랭크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정식 헌터가 될 수 있는 10살에 헌터 등록을 해도 보통은 F 랭크부터 E 랭크, D 랭크를 거쳐서 C 랭크로 올라가는데 과거 부정을 저지르는 귀족들이 넘쳐나서 공적을 많이 세웠다고 빠른 속도로 승급을 할 수 없도록 해놨기 때문이다. [54] 한 번에 랭크를 대폭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는데, 티루스 왕국은 헌터 양성학교를 세워서 재능있는 헌터들이 빠른 시간 내에 승급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이건 티루스 왕국이 예외적으로 헌터를 밀어주는 나라이고, 다른 나라에서 빨리 승급하려면 헌터 등록할 때에 개개인의 능력에 맞춘 랭크를 부여하는 '랭크 스킵' 밖에 없다. 일반적인 여자애가 C 랭크가 되려면 적어도 5, 6년은 걸린다. 여기에다가 마일의 작은 체격을 고려하면 시간이 더 걸린다. 즉, 키도 작은 마일이 12살 나이로 C 랭크가 됐다는 것은 평범하지 않다는 말이 된다. 여기에다가 여러가지 강력한 능력으로 각종 고난이도 의뢰들을 화려하게 해치워서 붉은 맹세, 그중에서도 마일의 실력이 A 랭크 이상이라는 것은 저랭크 헌터들은 몰라도 높으신 분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 수준으로 잘 알려져 있다. [55] 방치하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어서이기도 했다. 아비란 놈이 은폐 공작을 철저히 해놔서 증거도 뭣도 없는데, 고발을 했다간 역습당해서 오히려 일이 더 골치아파진다. 물론 아델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원수를 갚는 것이 됐던 여신 사건1 처럼 여신의 말로 강제수사를 할 수는 있지만 눈에 너무 띄어서 국가 상층부가 반드시 포섭하려고 눈에 불을 키고 찾아다닐 것이 뻔하다. [56] 사건 당시 당주였던 장인과 차세대 후계자였던 아내를 죽이고, 차차세대 정통 후계자인 아델을 쫓아낸 죄가 각각 사형 1회이므로 다 합해서 사형 3회다. 더군다나 사건의 개요가 국왕, 공주와 주요 귀족들이 모여있던 알현실에서 밝혀졌기 때문에 누가 어떻게 감싸주든 사형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애초에 감싸주는 사람 자체도 없었지만. 여기에다가 앞서 서술했듯이 여러 귀족, 왕족이 있는 알현실에서 사건이 들통났고, 국왕이 아델 수색령을 내린 이상 소문이 나는 것은 피할 수 없어서 외국은 작가의 역량 부족 때문에 서술되지는 않았지만, 하급 학원 애클랜드 학원까지 알려진 것을 보면 브란델 왕국 전체로 소문이 퍼졌다는 말이 된다. 역시 서술되지는 않았지만 사방에서 욕을 들어먹었을 것이 확실할듯. 그리고 여신인 척 한 아델이 '자신에 대한 것을 없던 일로 해라. 만약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니면 나라를 날려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아서 공식적인 죄로 공표하지는 못했지만 여신이 깃들어있는 애를 학대하고 쫓아냈으니 국가 반역죄 이상의 큰 죄다. [57] 실행범은 물론이고 알고도 모른 척한 방관자, 뇌물을 받고 사건을 무마해준 관리 등 각종 쓰레기들도 공범자로 모조리 처벌됐다. [58] 다만 이 시점에서 아델은 "아버지와 계모가 정체가 들통난 자신을 죽이려 할 것이다"라는 핑계로 외국으로 도망가버렸고, 현재까지도 작위 계승을 거부하면서 여행을 다니고 있어서 국왕에게서 정식으로 작위 계승을 인정 받은 것은 아니다. 아델 본인도 마르셀라에게서 '자신이 작위를 이어받는 것에 방해가 되는 분가는 국왕이 이미 정리를 끝냈다'라는 소식을 전해들어서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작위를 계승받고 귀족 생활을 할 수 있지만 마음편한 평민 생활을 더 좋아하는지라 나몰라라하고 있다. 왕족이나 여러 귀족들에게 엄청 시달려서 몇 년 동안 도망칠 겸 아델과 즐거운 여행생활을 즐길 겸해서 아델 수색 임무에 나섰다가 귀환한 원더 쓰리도 아델의 마음을 이해해서 모레나 공주에게 "해야할 일이 있어서 당장은 귀국하지 못한다고 한다"는 거짓 보고를 했다. [59] 단, 원더 쓰리 일행은 모르고 있지만 아델이 해야할 일이 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 현재 아델은 '초고대 문명들을 반복해서 멸망시킨 이계의 적'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것만은 아델이 직접 조사를 하는 수 밖에 없다. 이 전설에 대해 알고 있는 마족, 고룡, 엘프, 드워프, 고룡은 숲 속이나 험한 산 속에 살고 있고, 요정은 신장 자체가 작고 숨어서 살고 있기 때문에 접촉하는 것도 힘들고, 도중에 덮쳐올 도적이나 각종 마물이나 맹수들을 퇴치할 전투력도 필요하다. 애초에 기계 문명, 초고대 문명, 이계의 적에 대해 알고 있어야 조사가 가능한데, 이런 조건들을 전부 만족하는 사람은 아델 밖에 없다. 이걸 모르는 일반인이 대신 조사하면 개인적인 해석이 들어가기 때문에 보고 내용이 엉뚱한 내용으로 변질될 위험성이 매우 크다. 그렇다고 알려줄 수도 없는데 현재 아델이 알고 있는 것의 대부분은 나노머신이 '타인에게 발설금지'를 조건으로 알려준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보면 할 일도 많고, 여러가지 귀찮은 제한이 있는 귀족보다는 자유로운 헌터 신분이 여러모로 편하다. [60] 알반 제국군이 아스컴 령을 침공하자 국왕은 아무런 논의도 없이 다짜고짜 국왕 직속 왕도군과 귀족 사병들에게 긴급 출격명령을 내렸는데, (아마도) 여신 사건을 알고있는 듯한 유력 귀족들은 너나할것 없이 군대를 움직인 것을 보면 유력 귀족들도 아델이 아스컴 자작을 계승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생각된다. [61] 본인이 나몰라라하는 바람에 이렇게 애매한 위치이긴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영지에 대해 신경은 쓰고 있다. 알반 제국군이 자기 영지에 침입했다는 소식을 들은 아델은 말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결국 아스컴 자작으로 살아가더라도 자기 영지를 내버릴 수는 없다며 제국군을 쫓아냈다. 마음만 먹으면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지만 사후처리가 귀찮아지기 때문에 최대한 후폭풍이 없는 방식으로 쫓아냈지만. [62] 참고로 중세 유럽에서 국경지대를 담당하는 귀족은 남작이라고 해도 백작과 비슷한 위세를 지녔다고 한다. 다만 '남작이 자작을 뛰어넘어 백작과 비슷한 위세를 지녔다'라는 말이 아니다. 중세 유럽에서 자작이라는 작위는 거의 없었다. 영국의 사례만 봐도 자작이라는 작위는 왕이 임명하는 지방관으로 시작했으며 현존하는 112개의 자작위는 3개를 제외하고 전부 중세가 끝나갈 무렵인 17세기 이후의 것이라고 한다. 자작과 제일 비슷한 작위라고 한다면 부백작이라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백작의 수석 대신으로써 백작이 영지에 주재중일 때에는 주로 사무를 맡아보거나 시찰을 다니며 전반적인 영지관리나 궁성관리를 맡아했고, 백작이 출타중일 때에는 백작 대리로서 사실상 백작행세를 하였다. 그럼 왜 부백작이 자작으로 번역됐을까. 구 일본 제국이 서양식 귀족 제도를 동양의 전통적인 작위체계인 공, 후, 백, 자, 남 체계에 끼워맞추다보니 부백작을 자작으로 번역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해당사항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유저는 자작(작위) 참조. [63] 할아버지가 있었을 때만 해도 훨씬 더 많았지만 상술한대로 아델의 친부란 작자가 재정상황을 파탄내서 숫자, 숙련도, 장비 모두 대폭락했다. [64] 애클랜드 학원 시절에 너무 평민처럼 행동한 나머지 같은 반 애들은 아델에 대해 '평민 속에 완전히 녹아드는 아이. 그 애는 진짜 귀족이 맞긴 하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붉은 맹세 멤버들도 마일이 실은 영지를 가지고 있는 후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마일을 놔줄 생각이 전혀 없는데다가 마일 자신이 귀족이 되는 것을 전력으로 거부하고 있고, 언행도 너무 평민 같아서 그냥 평민 취급하고 있다. [65] 엄밀히 말하면 애써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 정답이다. 아델이 영지에 대해 신경을 쓴 것은 알반 제국의 침략을 받았을 때 딱 한번 밖에 없다. 그리고 헌터 생활을 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백작가의 딸인 메비스에게 부탁해서 귀족에 관한 공부를 할 수 있다. 자신의 가문에 관한 것도 나노머신에게 물어보던지, 붉은 맹세가 장기 휴가에 들어갔을 때 브란델 왕국에 몰래 잠입해서 관련 기록을 조사한다던지 하는 방법이 있다. 나노머신은 특정 세력의 편을 드는 것은 할 수 없지만 아스컴 가문은 아델이 당주를 맡고 있는 가문이기 때문에 아델이 지시만 내린다면 얼마든지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브란델 왕국에 잠입하는 것도 매우 쉽다. 아델이 전력으로 마법을 쓰면 수도까지 가는데 아무리 오래걸려도 하루 정도면 충분할 뿐더러 광학 조작 마법을 써서 인상을 바꾸고, 심야에 투명 마법을 써서 관련 시설에 잠입하면 된다. 그런데 이런 시도가 한 번도 없다는 것은 '아델은 귀족이 될 생각은 전혀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66] 정확히 말하자면 아델이 여신의 무녀라는 반쯤 잘못된 정보지만. [67] 사건 내용은 동 문서의 여신 사건 1을 설명한 각주를 참고바람. [68] 국왕의 동복 동생이라면 최소한 공작 정도는 돼야 균형이 맞는다. 물론 고위 귀족의 숫자를 늘인다는 것은 여러가지 정치적인 문제가 발생하므로 쉽사리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여신의 무녀는 다소의 무리를 해서라도 꼭 확보해야할 인물이다. [69] 일단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왕태자와 엮일 가능성이 더 높다. 왕가에서는 마르셀라도 왕태자 or 2 왕자의 정실로 맞이할 생각인데 작위귀족이자 여신의 무녀인 아델이 2왕자와 맺어지고, 남작가의 후계자도 아닌 3녀이자 여신의 무녀의 친구인 마르셀라가 왕태자와 맺어진다는 것은 아무리봐도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70] 아델의 전생 미사토는 청결에는 신경 썼지만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화장 같은 것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외출 할 때마다 여동생인 케이코가 체크를 했을 뿐만 아니라, 예쁜 외모를 이용하려고 달라붙는 놈들이 하도 많아서 이번 생에서는 평범한 외모를 원했을 정도로 자신의 외모에 관심이 없다. 물론 자신의 외모를 보고 달라붙는 놈들을 매우 귀찮게 여기는 것은 전생이나 현생이나 똑같다. 그리고 티루스 왕국 왕도에 있는 헌터 양성 학교에 입학하기 전 며칠 동안 왕도 탐방을 했는데 여유 자금이 있는데도 굳이 '왕도의 수준에서 평범한 동네 아가씨가 입는 수수하고 싼 옷’을 샀고, 웹 연재판 기준으로 헌터 활동이나 소설가 활동 등으로 돈을 넘칠 정도로 가지고 있으니 고급까지는 아니어도 중급 악세사리 정도는 얼마든지 살 수 있는 현재 시점에서도 악세사리나 예쁜 옷에 관심을 가졌다는 언급조차 전혀 없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값 싼 악세사리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런 상황을 종합해보면 다른 멤버들은 몰라도 최소한 마일은 멋 부리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패션치라는 것은 확정 사항이다. [71] 돈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돈을 얻는 대신 귀찮은 일이 따라붙는 것보다는 가난하지만 귀찮은 일 없이 맘 편히 살아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정확하다. 애클랜드 학원 시절에는 휴일마다 빵집 알바를 하면서 겨우겨우 먹고 살았음에도 돈이 부족해서 풍족한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것 외에는 어떠한 욕심이나 불만도 없었으니까. 물론 본인도 일부러 가난하게 살고싶지는 않기 때문에 '귀찮은 일 없이 돈을 많이 버는 삶'을 최고로 친다. 현실적으로 이게 불가능해서 문제지만.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건데 사회 지도층이 이런 사람을 가만히 놔둘리가 없다. 하물며 아델 같이 거의 모든 영역에서 세계 원탑을 찍은 전무후무한 인재는 높으신 분들이 더 달라붙을 것이 뻔하다. [72] 아델의 미각은 좀 특이한데, 보통 사람은 저급 음식과 고급 음식 둘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고급 음식을 고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델은 '고급 음식은 고급 음식대로 저급 음식은 저급 음식대로 각각의 맛이 있기 때문에 양쪽 다 즐길 수 있다' 라고 하는 매우 독특한 미각을 가지고 있다. [73] 오라 남작가 집사 반다인의 초대는 받아들였지만 이건 리트리아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였지 유력자와 인맥을 원한 것은 아니었고,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은 덤이였기 때문에 예외로 해도 될 것이다. [74] 여행하면서 제대로 된 귀족과 만난 적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협박이나 착취를 일상적으로 하는 놈들이었다. [75] 일단 어머니의 친구였던 본햄 백작 부인이 뒷배가 뒤를 봐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자작가를 왕가에 시집가게 만들 정도는 아니다. [76] 공로를 보면 후작이 걸맞지만 귀족간의 알력 싸움에 걸려버린 것. 그렇다고 너무 낮은 작위를 주면 왕족과 고위 귀족들이 청혼을 하기 어려워지므로 백작위로 타협했다고 한다. [77] 재밌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 준 작위의 가명(家名)도 브란델 왕국과 같은 '아스컴'이라는 것. 즉, 마일 폰 아스컴이 다른 나라에서의 아델의 이름이다. [78] 다만 영지에 관한 이야기는 한 마디도 없었다. 물론 후작위에 걸맞은 영지가 갑자기 생기는 것도 아니니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아델 본인이 다른 영지로 바꿔주라고 말한 것도 아닌데 국왕이 마음대로 조상 대대로 지켜온 영지를 몰수하고 다른 영지를 줬다가 아델의 반감을 살 수도 있다는 것도 고려됐을 것이다. 다만 후작&신의 사자 님이 직접 다스리는 영지가 너무 조그만하면 체면이 서지 않으므로 '주변의 귀족령에게서 영지를 조금씩 나눠 받는다.' 등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왕가는 '영지는 영관에게 맡기고 아델은 왕도에 체류시킨 다음 왕태자와 혼인시키고, 첫째 아들은 국왕으로 둘째 아들은 지금 그대로 후작위를 물려주거나 나중에 적당한 핑계로 공작위로 승작시킨 다음 계승시킨다.'는 계획을 꾸미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79] 마일은 귀족 신분을 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공식 선언을 하지 않았으므로 마일은 헌터용 가명이고, 공식 신분은 브란델 왕국의 아델 폰 아스컴 여후작이다. [80] 이 영향인지 아델이 다른 종족(드워프, 엘프, 마족)을 만날 때마다 동족이라고 의심받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드워프의 경우에는 작은 키+빈유+괴력을 갖고 있다는 조금 애매한 이유니까 일단 제쳐둔다고 해도 엘프에게서는 '동족을 감지하는 감각은 절대 동족이 아니라고 하지만 아무리 봐도 엘프 같다'는 말을 들었고, 마족에게서는 '뿔이 있는 마족만 수신 가능한 마력 통신을 수신가능하다니 조상 중에 마족이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유일하게 수인에게서는 이런 의심을 받은 적이 없지만 수인의 경우 동물의 겉모습과 특성을 일부분 닮는 특성상 종족의 범위가 매우 넓으므로 동족감을 느끼는 수인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아델은 어머니와 아비란 놈 모두 현역 귀족의 본가 태생이므로 다른 종족의 피가 섞였을 가능성은 없다. 아델 본인도 "최근 10세대 이내에 다른 종족의 피가 셖였을 가능성은 없다"고 확인사살했다. 어쨌든 향후 이 특성(?)이 뭔가의 떡밥이 될 가능성도 있다. [81] 이 빈유와 키는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아델이 8살 때 아비란 놈이 어머니와 외할아버지를 살해한 이후 2년동안 온갖 괴롭힘을 받으면서 밥을 제대로 못 먹은 영향도 일정 부분있을 거라고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런 생활을 2년 씩이나 했는데 몸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리가 있나. 이 영양부족이 신체 성장에 악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건 누가봐도 확실하다. 미사토를 전생시킨 신이 아스컴 자작위 탈취 사건이 일어날 시기까지 예측해서 계산에 넣었다고 하면 마일의 신체 사이즈가 인간의 평균+드워프의 평균+엘프의 평균을 전부 더했다가 3으로 나눈 평균이 맞다는 소리가 되지만... 이 두 가능성 중 어느 것이 맞는지 밝혀질 일은 없어보인다. [82] 첨언하자면 이 외모는 어머니의 피를 강하게 물려받은 영향으로 추정된다. 아델의 외모가 어머니와 쏙 빼닮은 나머지 아스컴 영지군 사령관 쥬노는 "죽었던 메이벨 아가씨가 여신으로 나타났다"는 성대한 착각을 하게 됐다. [83] 전생의 미사토 시절에도 외모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설상가상으로 예쁜 외모를 이용한답시고 달라붙어오는 놈들 때문에 예쁜 얼굴에 완전히 질려버려서 이번 생에는 군중 속에 섞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외모를 원했다. [84] 물론 남자들이 아델에게 달라붙은 것은 아델이 귀여운 것도 있었지만 능력이 너무 뛰어난 것이 제일 큰 이유였다. 애클랜드 학원에 다닐 때는 '귀족의 딸이니 무시험 입학시켜달라 하지만 재학 중에는 평민으로 대우해달라'는 아비란 놈의 골 때리는 요구와 '독서와 맛있는 것을 먹는 걸 좋아한다'는 아델 본인의 실언 때문에 아델이 귀족이라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85] 이 세계에는 인쇄 기술이 없다. 따라서 책은 손으로 일일이 베껴야 하고, 운송비나 호위 헌터들의 임금, 기타 등등의 잡비 때문에 엄청나게 비싸다. 일단 도서관도 있긴 하지만 입관료로 적지 않은 돈이 필요하다. 애초에 어린애라도 귀중한 노동력으로 취급받는 이 세계에서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생활 형편이 넉넉한 사람 뿐이다. 맛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쉽게 먹을 수 없는 것이 문제. 맛있는 요리를 만들려면 전문 기술이 필요한데, 요리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다. 따라서 귀족, 상회장 같이 돈으로 하인을 고용할 수 있거나,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있는 요리사, 마음씨 좋은 귀족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맛볼 수 있는 사치인 셈. [86] 더군다나 아델 본인은 자각하지 못했지만 수납마법이나 무영창 마법을 마구잡이로 펑펑 썼고, 기술은 별로 없지만 강력한 신체능력을 앞세운 검술, 이론 수석을 차지할 정도로 머리가 좋고 아는 것이 많다는 것을 드러내서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혔다. 헌터가 된 뒤로는 자신의 신분만 감췄다 뿐이지 수납마법이나 전투능력, 요리실력을 화려하게 선보였으니... 이런 애가 눈 앞에 있는데 돌격하지 않는 남자는 없다. [87]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현재까지 등장한 생물 중에서 아델과 싸워서 이길 가능성이 있는 건 자칭 신이라는 종족과 고룡 밖에 없다. 자칭 신이라는 종족은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금지돼있으니 제외한다호해도 고룡은 다르다. 즉, 아델이 위험해질 정도라면 그 상대는 최소 고룡이거나 고룡 이상의 전투력을 가진 괴물이라는 말이 된다. 어린 고룡이라도 수천 단위의 군단을 조직해서 덤벼도 이길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는데, 단신으로 덤빌 수 있을 정도로 용기가 넘치는 사람이 세계에 몇 명이나 있을지 의문이다. [88] 아델 외에 신체 강화 마법을 쓰는 유일한 인간인 메비스를 보면 마법 발동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신체 스펙이 낮아진다. 고룡이 항상 신체 강화마법을 쓰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신체조직이 고룡급인 아델도 항상 신체강화마법을 걸고있어도 후유증 없이 멀쩡할 가능성이 높다. [89] 마법사로 서면 파티가 1전위 3후위라 균형이 안맞기도 하고 무엇보다 레나와 폴린이 아델과 스스로를 비교면서 자학하기 때문에 고룡전 같이 자신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총력전에 나서야 하는 비상 상황이 아닌이상 주로 검사로 활동한다. 그러다보니 본인의 외양이 작고 귀여운데다가 굳은 살이나 근육 같이 검술을 훈련한 흔적도 없어서 '그냥 어디서 본 것처럼 검을 들고다니기만 하는 허접'으로 첫 인상이 새겨저서 상대가 방심하게 만드는 본인도 예상못한 부가효과도 있다. [90] 검술재능은 지지리도 없지만 어차피 육체능력이 개쩌니까 신체능력을 적당히 제한한 상태에서 막 휘두르기만 해도 S 랭크 헌터가 엄청나게 드물어서 사실상 최고등급인 A 랭크 헌터 정도는 어렵지 않게 밟아버린다. 아무리 봐준다고 해도 30분 동안 계속 검을 휘두르면 어지간히 체력이 많지않은 이상 기진맥진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마일은 이상태에서도 힘이 남아도는 것을 보니 S 랭크 헌터를 상대로 싸운다고 해도 가지고 노는 싸움이 될 것이다. [91] 덕분에 작중에서 마력이 바닥난 적이 한번도 없다. 이 때문에 마법 발동의 한계 횟수, 회복 시간 등은 모조리 불명이다. 마일은 비상사태를 제외하고는 전위에서 활약하기 때문에 마법을 잘 쓰지 않는다는 점도 있긴 하지만... [92] 마술사는 만들고자 하는 현상을 머릿속에 떠올려야 하기 때문에 정신 집중이 필수다. 이것은 곧 목숨과도 연결되는데, 이 와중에 기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칼의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서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검 무기를 같이 병용하는 것은 그야말로 자살행위와도 같다. 때문에 마법사라면 보통 적을 쓰러트리기보다 단순히 접근하는 적을 물리적으로 타격해서 자신을 보호하는 스태프 등을 소지하여 마법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집중력을 유지하고자 한다. 즉, 너무 무겁지 않으며 중량의 균형도 적절한 스태프나 로드, 혹은 그 파생 무기들을 들고 다니는 것이다. 마일이야 그냥 대충생각해도 나노머신이 알아서 처리해주니까 별 상관없지만. [93] 일반적으로는 레벨 1이 최소치지만 나노머신 활용권한을 박탈당하면 0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관리 권한의 최소치는 0이다. [94] 이 현자라는 인간이 인간인지. 엘프인지 불분명하다. 인간, 엘프, 드워프 세 종족을 묶어서 인간족이라고 부르는데, 넓게 보면 엘프나 드워프도 인간족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드워프는 마법에 서툰 종족이니 제외한다고 해도 현자라는 인간이 엘프일 가능성도 있다. [95] 4권 특전 리플릿에 따르면 '자칭 신'들이 나노머신을 퍼트리기 시작할 당시 최초로 만든, '최초의 3천해'라는 것중 하나다. 이 때문에 시킨 일만 하는 일반적인 나노머신과 달리 자율성이 있어서 '이렇게 하면 아델 양이 좀더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하에 여러 도움을 주고있다. 물론 이 녀석도 기본적으로 제정된 나노머신 3원칙이나 각 레벨에 따라 해금되는 정보 같은 규칙은 어길수 없으나 아델이 이계의 몬스터를 처리했다거나 하는 공을 세우면 편법으로 제한적으로나마 해금시켜주기도 했다. 물론 이 특례도 아델이 레벨 5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다른 생명체에게는 알려줘서는 안되는 특급 기밀 정보라서 외부에 누설 금지라는 조건을 붙였지만.근데 세계의 비밀은 알려주면서 낫토는 세균무기라고 보안등급이 더 높답시고 금지했다. [96] 레나, 폴린, 메비스, 올리아나, 마르셀라, 모니카, 마리에트의 레벨을 2로 올리는 것에 써먹었다. 따라서 7사람의 마법의 위력이 대폭 올라가게 됐다. [97] 아델이 전 세계를 통째로 지워버릴 정도로 위력이 높은 마법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핵이나 세균 병기 등은 쓸 수 있다. 레이더 능력으로 목표를 감시하면서 핀포인트 공격으로 없앨수도 있는데 전쟁이 시작된 직후 최우선적으로 각국의 왕족과 귀족들, 중급 지휘관, 고랭크 헌터, 각종 길드의 마스터 같은 지휘를 맡을 수 있는 인물들을 모조리 죽이면 남는 것은 일반 백성이나 중, 하급 헌터들, 병사들, 초급 지휘관들 같은 사람들 뿐이다. 이렇게 되면 마음내키는대로 하나, 둘 씩 함락시키면 된다. [98]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고 들어가기 힘든 대학은 도쿄대니까 도쿄대로 링크를 걸어놨지만 소설에서는 '일본에서 제일 유명하고 들어가기 힘든 모 대학에 합격했다'는 말만 나왔고, 명시적으로 '도쿄대에 합격했다'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정확히 어떤 학과에 입학하는 지도 나오지 않았다. 미사토가 영어가 서툴렀다는 것을 감안하면 '학과도 이과 쪽으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만 할 수 있다. [99] 분야에 따라서는 일본의 초등학생보다도 못하다고 한다. [100] 권선징악을 단순히 악은 죄다 밟아야한다식으로 잘못 알고있고, '등대 밑이 좋다'를 일본어 발음이 비슷한 '동대(도쿄대) 밑이 좋다'로 안다던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를 사람들이 힘을 합치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든다.같은 인간찬가의 의미라고 알고 있다.(...) [101] 심지어 천연끼는 전생에서도 여전했다. 다만 이땐 사람들과 엮일 일 자체가 적어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 그래도 여동생의 말을 보면 그나마 드러나는 천연끼 정도로도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은 예삿일이고, 심지어 납치 당할 뻔하는 등 나름 고생이 많았던 듯하다. [102] 오히려 천재일수록 못 가르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천재는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난 재능으로 같은 학습을 받아도 일반인들의 수 배의 효율을 내기 때문에, 일반인의 학습 효율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명선수는 명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103] 젊은 헌터들이 출세나 돈을 위해서 조금 위험한 의뢰를 맡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붉은 맹세는 원거리에서 마법으로, 중거리에서 창이나 화살로 공격해서 약해지면 그때 접근해서 검이나 창으로 숨통을 확실히 끊는 게 일반적인 사냥방법으로 정착된 바위 도마뱀을 최소한의 상처만 남긴 최상급 품질의 25마리, 조금 태워먹은 1마리를 합해서 26마리나 수납해서 들고오거나(보통의 수납마법 사용자는 바위도마뱀 한두마리를 옮기는 것이 고작이다), 하늘을 날아다니므로 찾는 것도 어렵고 어떻게든 찾아서 공격한다고해도 바로 도망가버리기 때문에 하늘의 별따기 수준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와이번을 거의 무상처로 포획한다던가 하는 기상천외한 행동을 계속해서 보여줘서 다른 헌터나 길드 직원들이 기겁할 수 밖에 없다. [104] 고룡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해도 동족이 당했는데 고룡이 가만히 있을까? 그리고 자신들을 이길 수 있는 상대라면 어떻게든 없애버리려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인간의 높으신 분들이 고룡의 분노를 사기 전에 수배령을 내려서 계속 도망다니는 처지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 [105] 마일 혼자서 벌어들인 것도 있지만 폴린의 기획에 따라서 붉은 맹세 멤버들이 장사를 해서 벌어들인 것도 있다. 마일의 아이템 박스 능력이 있어야 성립되는 사기적인 수법이지만. 물론 소설가 '미아마 사토데일'로써 벌어들이는 돈이 엄청난 마일의 재산이 압도적으로 많다. [106] 이 세계의 1년은 지구와 달리 10달이 1년이다. [107] 8권의 아스컴 령 편에서 폴린이 말하길 평범한 저택이라고 한다. 물론 외관이 평범하다는 거지 내부는 알 수 없다. 왕도 저택은 있다는 언급만 나왔기 때문에 추측만 할 수 있지만 영도 저택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108] 참고로 현대지구의 일반적인 경주마만 해도 4천만원이고, 올림픽의 마장마술 경기에 나가는 초고급 품종은 1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가격이 올라간다. 물론 말에게 먹일 물이나 건초, 숙사 같은 부대비용은 별도다. 현대에도 이렇게 돈 먹는 하마인데, 중세시대에는 훨씬 더 했을 것이다. 즉, 말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부자라는 소리다. [109] 당연한 소리지만 자작가의 자가용으로 쓰이는 마차다보니 꽤 호화로운 마차라고 한다. 이렇다보니 마부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고무 바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서스펜션이 없을테니 승차감은 그리 좋지 않겠지만. [110] 소설이 아델의 시점 위주로 돌아가는데 아델은 계속 여행을 다니고 있고, 알반 제국의 침략 같은 긴급 상황이 아닌이상 영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으므로 영지의 인구수 같은 기본적인 정보도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추정할 수 있는 자료로 8권 시점에서의 영지군이 300명이란 언급이 있다. 문제는 이 300명이 전부 직업군인인가, 예비군이 있다면 어느 정도인가 등등 자세한 상황이 전혀 나오지 않아서 추정치가 들쭉날쭉하다는 것이다. [111] 조립과 해체가 귀찮기도 해서(...) 조립된 채로 수납해서 가지고 다니고 있다. 그런데 항상 조립된 상태로 넣었다 뺏다 하다보니 폴린과 메비스는 텐트를 치는 방법도 모르게됐다. [112] 헌터나 행상인 등 이동 범위가 넓은 사람들이 텐트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직접 가지고 다니지 정신부하가 없는 아이템 박스 능력이 있는 마일이나 원더 쓰리가 아닌 이상 수납 마법으로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절대 없다. 무엇인가를 수납해버리면 대상물의 부피와 무게에 따라 정신에 부하가 걸린다. 소형텐트라고 해도 방수포나 지지대를 인원수만큼 곱하면 부피와 무게가 꽤 된다. 언제 전투가 일어날지 모르는데 이런 걸 수납해서 자신들의 전투능력을 떨어뜨리는 바보짓을 할 사람은 없다. [113] 참고로 이 세계 사람들은 매일 같이 온수 목욕을 한다는 것은 귀족도 쉽게 누리지 못하는 사치이다. 물 뜨는 것부터 데우는 것까지 전부 인력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 뜨거운 물을 만들 수 있는 마법사는 드물기는 하지만 존재하고 있다. 문제는 마력의 문제로 대량의 온수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물을 만드는데 마력을 다 소모하기 때문에 데우는 것은 나무로 때워야 한다. 반대도 마찬가지. 그리고 욕조의 넓이나 깊이에 따라서 필요한 수량과 장작의 무게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이런 상황에서 매일 같이 목욕을 즐긴다는 사람은 왕족이나 대상인 or 대귀족 밖에 없다. [114] 텐트나 각종 식재료, 조리 기구는 다른 사람이 있든 말든 꺼내서 쓰지만 목욕탕은 진동 물 끓이기 마법을 남들 앞에서 보이는 것이 꺼려져서인지 자기들만 있을 때에 쓴다. 그리고 목욕탕을 못쓰는 상황이라고 해도 노폐물이나 땀, 오물을 없애주는 정화 주문을 쓰면 되니 위생 측면에서도 만전이다. [115] 참고로 근대 이전의 감미료는 어마어마한 사치품에 속했다. <컬러일러스트레이션 세계생활사> 중 중세유럽의 생활사에 "벌통에서 2년에 1번 꿀을 얻는게 고작"이었단 대목도 있다고하니 말 다했다. 설탕도 무지하게 비쌌다. '조선의 4대 임금 세종의 정비 소헌왕후가 병환 중에 설탕을 먹고 싶어했지만 사탕수수는 열대식물이었기 때문에 전량 수입하는 수밖에 없어서 결국 먹지못하고 죽고 말았다. 훗날 문종이 손에 넣는 것에 성공해서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의 제사상에 바쳤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사치품이었다. [116] 지구의 중세 유럽에서 후추를 비롯한 향신료가 무지막지하게 비쌌던 것처럼 이 세계에서도 후추가 비싼 것은 똑같은지 '흑후추는 황족이나 먹을 수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즉, 딴 자산들은 전부 제외하고 향신료 종류만 팔아도 2, 30년 정도는 정도는 호화판으로 놀고 먹으면서 생활할 수 있는 재산이 모일 것이다. [117] 마일이야 아공간이 있으니 그냥 들고다니고 있지만 다른 헌터들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 세계의 책은 인쇄기술이 없어서 사람을 대량으로 동원해서 일일이 손으로 베껴야 하는데다가 운반비, 호위 헌터들의 임금, 기타 잡비 때문에 책은 나름 사치품에 속하기 때문. 안그래도 무기나 야영용품 등 들고다닐 물건들이 차고넘치는데 오락용 책 같은 생존에 꼭 필요한 물건도 아니고 잃어버릴 위험이 큰 사치품을 들고다니는 헌터는 없다. [118] 사실 마일도 텐트나 생활시설같이 자주 꺼내는걸 빼면 자신의 아공간에 뭐가 보관되었는지는 잘 모른다. 그냥 주변에서 주는대로 넣을 뿐이며 이에 대한 기록은 폴린이 전담한다. [119] 참고로 마일이 쓴 방어마법은 고룡의 브레스 3발을 동시에 막은 전적도 있다. 즉, 다른 종족이 고룡의 브레스와 동급의 마법을 쓸 수 있을리 없으니 마일이 진심으로 방어마법을 펼치면 고룡이라도 데려오지 않는 이상 절대로 못 깨는 철벽의 방어진이 완성된다. [120] 물론 레이더나 방어마법까지 가동하는 것은 공격받을 위험이 큰 위험지대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할 때 한정이고, 평범한 상황이면 4명이 번걸아가면서 보초를 선다. [121] 다만 아이템 박스로 사용되는 공간은 시간개념까지 무너져버린 세계이므로, 진짜로 생물을 넣었다 빼면 당사자는 그냥 '눈 잠깐 깜박했는데 시간이 엄청나게 지나있었다'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122] 여담으로 나노머신들의 말에 따르면 생물을 안에 넣어버리면 아이템 박스의 사용자가 꺼내주지 않는 한 절대로 나오지 못하는 즉사기가 된다. 마일은 이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123] 마일에게 세 명이서 공유하는 아이템 박스 능력을 받은 원더 쓰리는 이 특성을 이용해 위기 상황 때 탈출 용도로 사용할 생각이다. 원래 아이템 박스는 사용자 본인이 들어가면 나올 방법이 없어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는 사실상 사망 상태가 되지만, 셋이서 아이템 박스 하나를 공유하는 원더 쓰리는 한 명이 들어가도 나머지 두 명 중 한 명이 꺼내주면 그만이라 위기 시에는 자기가 아이템 박스로 들어가서 다른 두 명이 꺼내주길 기다리는 것, 다만 혹시라도 우연히 세 명 전부 들어가면 그 즉시 탈출 불가 상태가 되므로 들어가기 전에 이미 들어가 있는 사람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규칙도 세웠다. [124] 시간이 3일이나 걸린(?) 이유는 평범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대장간, 목재소, 쓰레기장 등에 발품을 팔아가면서 재료를 일일이 모았기 때문이다. 마일이 진심으로 마법을 쓰면 아무리 오래걸려도 5분 이내에 건물 하나 정도는 뚝딱 만들 수 있다. [125] 참고로 아델의 조리 방법의 태반은 전생에서 써먹었던 에어 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 오븐 같은 조리 기구를 마법으로 재현해서 써먹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절대 못 따라한다. [126] 아델의 세가지 이름인 쿠리하라 미사토, 아델 폰 아스컴, 마일의 글자를 몇자 꺼내 아나그램으로 섞은 것. 하나하나 풀어보면 자신의 세 이름 사토 일에서 따와서 미아마이며 미사토(ㄹ) 마을 합쳐서 사토데일이다. [127] 단, 이 세계의 문명 레벨이 지구의 중세이기 때문에 쓸수 있는 내용에 제약이 많다. 내용을 이해하려면 어느정도 배경 지식이 필요한 SF 소설이나 우주를 모험하는 스페이스 오페라 같은 장르가 이에 해당하는데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쓰고 싶어도 못 쓴다고. [128] 초음파 같은 비교적 간단한 과학 지식도 살짝 끼워 놓아서 이 세계 주민들의 교양을 높이는 것에 엄청난 공헌을 하고 있다. 또 이 소설들 중에서 공간을 넘어서 쳐들어오는 괴물에 맞서서 싸우는 이야기도 있어서 향후 주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계의 무언가에 관한 예비지식(?)을 퍼트리고 있는 등 여러모로 대활약하고 있다. [129] 초고대 문명 시절에는 관련 개념이 일반적인 상식수준으로 널리 퍼져있었겠지만 수백 만 년 전에 멸망한 문명이니 실질적으로는 마일이 자본주의의 선구자가 된다. [130] 단, 원래는 없던 안테나를 붙인 것이기 때문에 전력을 내기 위해선 사용자 본인의 피를 어느정도 손잡이에 묻혀야한다. 이게 부담되는 경우엔 힘이 상당히 축소되긴 하지만 자신의 피부에 닿은 물이나 땀을 묻혀주는 것도 가능. [131] 작중엔 언급이 없어서 모계인지 부계인지 불명. [132] 정확히 말하면 미래 세대를 위해 남겨둔 유산이다. 이정도 시스템을 만들어낼 정도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이 있으면 전함이나 총기, 폭탄, 미사일 등 위력이 높은 무기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으니.. 그렇다면 이런 무기를 대량 보관해두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수 있지만 만에 하나 사고가 일어나면 문자 그대로 대참사가 벌어질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고철 덩어리가 될 것이니 내구성을 우선시해서 골렘군단을 만든 것. [133] 전투조직인 이상 지휘관이나 사령관이 더 어울리는 말인 것 같기는 하지만 원문에 관리자라고 나와있으므로 관리자라고 표시함. [134] 참고로 이건 아델만 가능한 역할이다. '7현인의 후예이면서 나노머신과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기계 문명에 대해서 잘 알고, 이계의 적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라는 엄청나게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있기 때문. 애초에 아델이 관리자 권한을 얻은 것도 아델의 부탁을 받은 나노머신이 사전접촉에서 아델에 관한 이런저런 정보를 골렘 관리 시스템에게 넘겨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문제는 나노머신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레벨 3이상의 존재는 아델을 제외하면 고룡족에서 이따금 등장하는 정도이고, 아델보다 권한이 아래인데다가 이계의 적이나 기계문명에 대해 아델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은 없다. 여기에다 생물, 무생물 가리지 않고 행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의 위치를 실시간 탐지 가능한 사기스러운 탐지능력에다가 나노머신의 네트워크를 이용한 초장거리 마법전이라는 조건이 붙긴 하지만 세계 최강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고려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135] 물론 지구의 현대 문명 밖에 경험해보지 못한 아델이 이 녀석들을 완벽하게 다루는 것은 어렵겠지만 기계문명에 대한 기초지식의 유무는 매우 크다. 아델 이외의 사람이 인공지능,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같은 기초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을지조차 매우 의문이니... [136] 기지 근처면 모를까 멀리까지 갔다가 행동정지되어버리면 지나가던 마일이나 다른 골렘이 회수하지 않는 이상 수리도 백업도 못해서 사망이나 다름없다. 즉, 이들 입장에서도 멀리까지 찾아나선다는 점에서 죽음을 각오한 셈. [137] 430화 기준으로 작중에 나온 골렘 관련 유적은 총 네 개다. 마일이 발견한 현재 살아남은 유일한 제어 시스템이 있는 유적과 바노라크 왕국 왕국 수도 근처에 있는 골렘의 바위산, 티루스 왕국 왕도 근처에 있는 바위 도마뱀 서식지, 알반 제국 제도 남동부의 산지(알반 제국은 전체적으로 산지나 황무지가 무척 많긴 하지만 이 산지는 특히 험하다고 한다.)에 있는 공장이다. 티루스 왕국에 있는 것은 유적을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마일이 골렘의 활동 범위 제한을 해제하기 전까지 골렘이 일정 범위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그 근처에 유적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골렘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 유저는 링크의 골렘 항목 참조. [138] 이건 제국이 아델의 적국이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다. 2권의 통상 방해 공작 사건, 6권의 세금 공작 사건, 8권의 아스컴령 침공사건 등으로 제국은 아델에게 적국으로 단단히 찍힌 상태이다. '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조금만 가져올 수 있다'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다른 인간 또는 단체로부터는 이렇게 많은 금속을 조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쨋든 스카벤져들은 앞으로도 계속 알반 제국군에게서 군수물자를 빼내서 써먹을 생각이다. 그야말로 제국군의 수난... [139]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메모리가 파손됐기 때문에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7현인은 수 만년이 지나서도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골렘 시스템을 창조했을 정도로 엄청난 기술력을 갖고 있었으니 우주에도 기지가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없다고 해도 만들어서 쏘아올리면 되니까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140] 단, 아델은 골렘이 세계 각지에서 유적 복원을 시작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우주까지 가버렸다는 사실을 모른다. 붉은 맹세는 스카벤져들이 로켓 몸통에 쓸 원통형 강판을 대량 건조하고 있을 때 기지에 들렸는데 이 모습에서 로켓을 연상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이고, 스카벤져도 로켓을 건조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몇개월 뒤 이계의 침략자를 저지하는 전투 중에 마일에게 보고가 올라갔다. 오랜세월을 견디면서 망가진 것이 대부분이라서 급한대로 수리된 3기는 전투 중에 파괴됐고, 나머지는 수리 중일 것으로 추정. [141] '마법은 나노머신에 의한 것'이라는 세계관의 특성상 테이머라는 직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테임이라는 단어가 알려졌냐면 수인을 매우 좋아하는 아델이 펴낸 소설에서 제일 잘나가는 직업이 테이머이기 때문에 테이머의 개념이 널리 퍼졌다고 한다. [142] 종종 판타지 류 소설이나 게임에 나오는 테이머들의 '길들이기'를 칭하는 것. 테이머 자체가 tame + er로 만들어진 단어다. [143] 정보망은 덤이고, 고아원 아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본 목적이라고 한다. [144] 물론 마일은 자신의 힘이 닿는한 최대한 도와줄 생각이지만 본거지인 티루스 왕국 왕도는 몰라도 모든 지점에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향후 원정나가서 자신이 없거나 만에 하나 자신이 죽을 가능성을 생각하면 자가부담으로 하는 것이 최선이다. 마일은 능력만 보면 세계관 최강자에 걸맞지만 이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고룡과 맨몸으로 붙으면 질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이계의 마물들은 몇 번이나 세계를 멸망시킨 전적이 있으니 매우 강력한 상대라는 것이 분명하다. [145] 과장 조금 보태면 사이타마한테 이 무술을 가르치는 거랑 같은 꼴이다. [146] 본능적으로 최적의 전략이나 전술을 적용하는 유형의 천재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이러한 능력은 고도의 전문 교육을 받고 오랜시간 경험을 쌓아야 가능하며, 아델은 전형적인 일반인에 해당한다. 그나마 레이더를 통한 탐지 & 섬멸 정도는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아델 자신이 이런 조합을 생각도 못하고 있다는 것. [147]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이 너무 대단하다보니 그냥 힘으로 밀어붙여도 대부분의 적은 순식간에 처리되니까 마일과 제자들로 구성된 붉은 맹세에게 전략이라는 것은 거의 필요없다. 다행히 헌터 생활이 길어지면서 마일도 전술 지휘를 몇번 경험해봤지만 많아봤자 수 십명 정도인 헌터의 전술과 군대의 전략, 전술은 단위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현대는 물론이고 중세시대만 해도 국가의 전면전에 동원되는 군대의 숫자는 최소 수 천명, 최대 수십 만명인데 이런 숫자를 관련 교육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지휘 경험도 없는 일반인이 지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148] 나노머신은 전술했듯이 레벨 제한 때문에 정보를 제공할 수 없고, 아델이 발견한 골렘 통제시스템은 말단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애초에 갖고있었던 정보가 적었고, 상위시스템이 정지 직전에 임무수행에 필요한 정보만 송신한데다가 만 년 단위의 시간이 흐르면서 메모리가 파손됐다. [149] 문제는 나노머신이 '스카벤져들이 스파이 로봇을 풀어서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했지만 전혀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본인이 직접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한 때도 분명히 있겠지만 혼자서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따라서 이런 조직을 쓰는 것이 몇 배나 더 효율이 좋을 텐데 왜 안 쓰는지 모르겠다. [150] 아비란 놈과 계모가 잔뜩 사들인 사치품 처리 문제(아델의 아비란 놈이 작위를 빼앗으려고 아델의 외할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학대한 아델의 철천지 원수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아델의 친아버지라는 것 또한 틀림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작위 찬탈죄로 처형당한 현재 문제의 사치품들은 유품이므로 대리인이 마음대로 처리할 수 없다.), 후계 문제, 다른 귀족이나 상인들과의 교섭이나 친교 문제, 기타 등등. [151] 어느 세계든지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일정 수 있는 법인지 작중에서 '귀족 후계자 다툼 때문에 쫓겨나는 사람은 드물지 않다.'라는 언급이 나왔으니 이 과정에서 죽거나 다치는 사람도 적지 않게 있을 것이다. 물론 귀족 간의 각종 이권, 권력 다툼 때문에 다치거나 죽는 사람도 부지기수.(그다지 듣기 좋은 말은 아니기 때문에 귀족들도 그다지 공공연하게 말하지는 못한다. 물론 관련된 사람을 다 죽이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암암리에 소문이 퍼지기는 하지만.)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면 다른 귀족이 보기에는 집안 사람이 다 죽은 아델의 경우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작위 다툼이 심하게 격화된 것일 뿐이다.'라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귀족 자체를 전력으로 거부하고 있는 아델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152] 왼쪽부터 밤 율, 언덕 원, 바다 해, 마을 리. [153] 단순히 항공 업계 종사자라고만 나왔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154] 육지는 별개의 단위가 있으나 공중이나 바다에선 세계 규격으로 바다 마일(해리)를 기준으로 한다. [155] 성우는 나카노 사이마. [156] 참고로 이름을 이상하게 짓는 것은 간접적인 아동학대이다. 다른 애들이 "네 이름이 이상하다"고 놀릴 것이 뻔하기 때문. 어른이라도 다른 사람의 괴롭힘을 견디는 것은 매우 어려운데, 정신적 성장이 덜된 어린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어른의 몇 배나 된다. 다만 미사토든 케이코든 읽는 법만 놓고 보면 매우 평범한 이름들이긴 하다.호시노오지사마나 라이온킹구같은 이름을 보면 이 정도는 약과다. [157] 이것도 천재로 불리는 언니보다 떨어지는 수준이지 학교에서 최상위권에 들긴 한다. [158] 여동생인 케이코는 미사토와는 반대로 최신 작품에 관심이 있어서 미사토와 부모님이 구시대 작품 이야기를 하면 "내가 알아듣는 이야기를 해라"라며 자주 투닥거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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