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말 그대로 미술실과 관련된 괴담이다. 사실 학교에서는 음악실 괴담과 통틀어 한국이든 일본이든 제일 유명한 부류의 괴담들.대부분 학교에 한두 개씩은 꼭 미술실과 관련된 괴담이 한두 개씩 있으며 원래 미술실 자체가 밤이 되면 은근히 다른 교실보다 더 으스스하고[1] 무서운 건 사실인지라 이걸 믿고 있는 꼬꼬마 초등학생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것 역시 중고등학생쯤 되면 어느정도 현실을 깨닫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 치부하기도 한다.
2. 유형
일제강점기 이전에 세워진 학교에서는 흔히 "미술실에는 꼭 초상화나 자화상이 하나씩 놓여져 있는데 그 초상화들을 밤 12시에 보면 그림에서 눈물이 떨어지거나 웃고 있더라" 하는 좀 귀여운 수준의 괴담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이제는 저런 괴담은 진짜 썰렁한 수준의 괴담이 돼 버리고 좀 더 변형되거나 업그레이드 된 형식의 괴담이 많다.-
기괴한 그림
미술실에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자 교사가 숙직을 섰다. 미술실에 가보니 벽에 사람의 얼굴을 그린 그로테스크한 그림 한 장이 걸려져 있었다. 어쩐지 그 그림이 자신을 보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으스스하긴 했지만 교사는 저런 그림이 걸려있으니 귀신이 나오니 뭐니 하는 거라면서 날이 밝으면 저 그림을 떼어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선생님이 수위를 찾아가서 귀신 같은 건 없었는데 아무래도 벽에 걸린 그림이 애들을 놀래키는 거 같다고 빨리 떼어내라고 했다. 그런데 수위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그림이요? 무슨 그림이요?" 하고 묻는 것이다. 교사가 수위와 함께 미술실로 와보니 간밤에 있었던 그림은 온데간데 없고 그 자리에는 작은 창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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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실의 거울 괴담의 바리에이션.
미술실에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에 여교사가 숙직을 섰다. 지루해진 여교사는 카세트를 틀어놓고 미술실 벽에 걸려있는 거울을 보면서 밤을 지샜다. 다음 날 아이들이 몰려와 진짜 귀신이 있었냐고 묻자 여교사는 "귀신은 무슨 귀신. 너무 지루해서 미술실 거울을 보고 있었다" 고 큰소리를 쳤지만 오히려 아이들이 안색이 창백해져서는 말했다.
"선생님, 원래 미술실에는 거울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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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실 석고상을 보고 그림 그리는 여학생[2]
한 여학생이 야간에 미술실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미소 짓는듯한 여학생 형상의 석고상을 보고 그림을 그린다. 나중에 졸고있다가 선생이 깨우며 여기서 뭐하냐고 물어보고 석고상 보고 그림 그리고 있었다고하는데 해당자리에는 석고상이 사라지고 없었다. 선생은 그림을 보고 하는 말이 이아이는 몆년 전에 교통사고로 죽은 아이의 얼굴인데? 하고 말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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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기반으로 한 괴담[4]
1980년대 초중반에 세워진 중학교가 있었다. 어느 젊은 미술선생이 개교하고 얼마 안 돼서 부임해왔는데 운 나쁘게도 그 미술선생은 불의의 사고 때문에 요절하고 만다.
그 후 미술선생 귀신이 미술실 앞에서 목격됐다는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 미술선생은 늘 밤이 돼서 학교내가 모두 깜깜해질 때 예전 미술실 앞에 출몰한다고 하는데 지금은 지하통로에 새 미술실이 생겼기 때문에 예전 미술실이 어딘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미술선생 귀신이 출몰하는 예전 미술실은 그 학교 본교 내, 학생들이 쓰고 있는 교실 중 한 군데라는 것이다.[5]
3. 비슷한 문서
[1]
석고상이나
초상화는 특히 밤에 보면 더 무섭다.
[2]
무서운 이야기 할때 가끔 나오던 이야기이다.
[3]
사실 뉴스나 신문에서 접하던 사건이 무의식속에 남아 있는 점, 그리고 간혹 졸음 때문에 신기루가 보일 수 있는 점을 종합해서 우연히 들어맞았다고 생각하면 귀신이 아니어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는 하다.
[4]
출처는 불분명.
[5]
물론 80~90년대 재학중인 학생들이나 선생들도 모두 졸업하거나 은퇴해서 어디 멀리 살고 있기 때문에 물어보지 않는다면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이나 선생들이 알 턱이 없다. 물론 평범한 학교라면 본교 내에 있었던 그 예전 미술실은 틀림없이 다른 용도로 쓰는 교실이나 부실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