乱崎 帝架(みだれざき ていか)
광란가족일기의 등장 캐릭. 애니판 성우는 야스모토 히로키.
미다레자키家의 차남. 본명은 샤크야(정발판 기준). 7세. (사자인지라 인간 나이로 환산하면 약 20세정도)
일인칭은 이몸(我輩). 모든 동물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자로, "褐色皇帝(정발판에선 갈색 황제)"라고 하는 동물의 왕의 마지막 혈통. 아프리카의 사바나에서 살고 있었다. 이 혈통의 능력은 모든 동물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그가 사람 말(이라기보단 텔레파시)을 할 줄 아는 건 딱히 배워서가 아니다. 그리고 지성이 낮은 동물에게 강제명령을 할 수 있다.
정중한 말투를 즐기며(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소 정도로 해석된다), 철학자처럼 남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을 한다. 유우카와는 사이가 좋아서, 쿠션대신이 되어주거나, 그녀가 털을 자주 만지락 거리기도 한다. 테이카의 꼬리는 어머니를 떠올릴 정도로 포근하다고..
명예를 중히 여기는 성격이지만, 쿄우카와 유우카의 행동에 의해 그 존엄은 (서로 다른 의미로) 망가져 간다. 게다가 초둔치로, 일부러 변장하고 있었다지만 오랫동안 알아온 친구인 마다라가 사실은 암사자라는 걸 그녀가 말할 때까지 모르고 있었다(…).
원작에서도 그렇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예 "그림자가 옅다"고 한탄까지 하는 참 처량한 인생. 또한 사자라서 글을 못 쓰기 때문에 그가 교환일기를 쓰는 날에는 오우카가 대신 받아 적어준다. 철학적인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아, 본론에 들어가기전에 날이 샐때도 있다. 이야기가 길어지면 대필자인 오우카는 그저 죽을맛.
사실 갈색 황제의 혈족을 망하게 만든 것은 다름아닌 그다. 황제의 혈통이란 이유로 떠받들여져 생활하다가 호기심에 더 멀리 갔다가 위험에 처했는데, 마다라라는 낯선 사자에게 구조되었다. 지금과 달리 이 때까지만 해도 싸움을 제대로 할 줄 몰랐던 듯하다.
이후 마다라와 친해지며 여러 가지를 배웠다. 사실 마다라는 피부색이 희다는 이유로 추방된 갈색 황제 혈통의 이단자로, 그의 부친이 그가 이런 이단자와 어울린다는 걸 알고선 그를 꾸짖어 의견대립을 해 싸우기까지 했다.
그는 마다라가 자기 혈족에서 추방된 이단자라는 걸 이 때 처음 알았지만, 마다라와 만나 더 넓은 세계를 접하면서 혈족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고, 나중에 어떤 일이 계기가 되어 혈족 전체와 싸우는 것까지 번져 정식 혈통으로는 혼자만 남은 것이다. 즉, 생존자 자체는 그 외에도 마다라가 있다.
한때는 오해로 인해 마다라와 대립하기도 하지만, 다시 친해졌다. 그러나 그녀가 암사자라는걸 알아 버린지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고민되는 모양.
최종권 시점에서 최후의 결착지인 지하제국에 가기전 마다라에게 남긴 말은 딱 하나.
돌아오면 결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