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2 06:23:59

문도 피구

1. 개요2. 규칙3. 여담

[clearfix]

1. 개요

파일:문도피구챔피언스코리아.png
2023 시즌 킥오프 LCK 진영 선택배 문도 피구[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문도 박사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비공식 미니 게임. 문도 박사의 Q 스킬 '오염된 뼈톱'만을 사용해 상대방을 맞히고 상대의 스킬은 피하며 먼저 상대를 쓰러트리면 되는 단순한 게임이다.

170명 남짓한 수많은 챔피언 중에 문도가 선택된 이유는 던지는 자와 피하는 자의 밸런스가 가장 잘 맞기 때문이다. 오염된 뼈톱은 사거리도 피해량도 적당하고, 투사체 속도도 단순히 정직한 무빙만으로는 피하기 힘들지만 변칙적인 무빙을 섞으면 피하기 쉬워지는 적당한 속도다. 쿨타임도 적당히 짧은데다, 무엇보다 소모하는 자원이 체력이라는 게 포인트다. 마나가 바닥나서 못 쓸 일도 없고[2], 맞추면 소모한 체력을 돌려받지만 빗맞추면 체력은 체력대로 소모하고 이득도 못 보므로, 스킬 난사가 방지되고 많이 맞추는 것만큼이나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진다. 타격감도 좋은 건 덤.

룰도 간단하고 조작도 간단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내 스킬은 맞추고 상대 스킬은 피하는 극한의 피지컬으로 1대 1 승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보는 쪽은 물론이고 플레이하는 쪽도 생각보다 긴장감이 엄청나다. 때문에 한국 서버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런칭되고 10년 동안 간간히 명맥을 이어 가며 유명해졌고, 결국에는 프로게이머들의 시즌 시작 전 이벤트 매치인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킥오프에서 문도 피구가 정식으로 등장하기까지 이르게 되었다.[3]

2. 규칙

공식적인 게임이 아니다 보니 정식 규칙은 없지만, 대체로 문도 피구라 하면 아래의 규칙은 기본적으로 준수한다. 유저들의 재량에 따라 룰은 얼마든지 추가하거나 변형할 수 있다.
1. 문도 박사를 선택하고 오염된 뼈톱(Q)만 사용 가능.
1. 게임 시작 시 바론 둥지로 이동하고 중앙에 일자로 와드를 박아 라인을 형성함.
1. 먼저 체력이 0이 된 플레이어가 패배.

일반적으로 시작 아이템에는 라인 형성용으로 필요한 제어 와드를 포함시킨다. 포함시키지 않는 경우 500골드로 자유롭게 아이템을 사고, 포함시키는 경우 아이템 없이 하거나 장화만 사는 것으로 합의를 본다.

소환사 주문의 경우 유체화 - 점멸로 반쯤 고정. 유체화는 일시적으로 이동 속도를 높혀 회피에 도움을 주고, 점멸은 뼈톱을 일회성으로 회피할 수 있게 해 준다. 다른 소환사 주문도 많지만 무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이 두 주문이 가장 박진감 넘친다는 이유로 보통은 이 둘을 채용하는 편이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킥오프에서 LCK 주관 하에 공식적으로 진행된 문도 피구 경기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
* 시작 아이템 - 장화, 제어 와드
* 스펠 - 유체화, 점멸
* 룬 - 마법: 대재앙
* 게임 시작 시간 - 1:15
(1분까지 바론 둥지 중앙에 일직선으로 와드 설치)

* Q 스킬만 사용 가능
* 스킬 사용은 제한된 구역 내에서만 가능

추가로 이때는 라인별 1 : 1과 함께 바텀 듀오는 2점짜리 태그 매치를 진행했다. 문도의 태그 파트너는 황폐화(Q)를 찍고 여신의 눈물을 구매한 카서스. 태그의 경우 바론 둥지 밖으로 나와 파트너와 교대하는 형식이며, 교대 도중에도 공격받을 수 있다. 두 명 모두가 처치당하면 패배이며, 카서스는 사망 이후 죽음 극복(P) 상태에서 스킬을 사용할 수 없다.

3. 여담

문도 피구가 나름 쏠쏠한 재미였다 보니 문도 박사의 리메이크가 확정된 이후 문도 피구는 계속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다행히도 기존 문도 박사의 오염된 대형식칼(Q)과 현재 문도 박사의 오염된 뼈톱(Q)은 스킬 구성에 차이가 거의 없어 문도 피구는 리메이크 이후에도 살아남았다.


[1] 빨간색 체력바가 당시 광동 프릭스 소속 프로게이머 DuDu, 초록색 체력바가 당시 프레딧 브리온 소속 프로게이머 Morgan이다. [2] 비슷하게 논타겟으로 유명한 이즈리얼이나 카서스 대신 문도가 사용되는 이유다. 스킬을 난사하다가 마나가 서로 바닥나면 마나가 찰 때까지 지루하게 기다리거나 무승부로 싱겁게 끝나기 때문. 그리고 둘 다 원거리라 타겟팅 평타가 나갈 위험도 있다. [3] 이때는 LCK뿐만 아니라 LJL도 LCK의 전통놀이라며 수입해가서 문도 피구 경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