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18:02:55

무명갈전갱이

무명갈전갱이(자이언트 트레발리)
Giant trevally, GT
파일:gat.png
학명 Caranx ignobilis
Forsskal, 1775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전갱이목(Carangiformes)
전갱이과(Carangidae)
카란크스속(Caranx)
무명갈전갱이(C. ignobili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특징3. 인간과의 관계4. 대중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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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갱이목 전갱이과에 속하는 어류의 일종.

2. 특징

무명갈전갱이는 전갱이과 어류 중에서도 매우 큰 어종 중 하나로 몸길이 1.7m, 몸무게 80여 kg으로 거의 일반 성인급의 체격을 가지고 있다.

성어를 기준으로 수컷은 몸의 색이 검정색으로 나타나며 암컷은 회색을 띄게 된다. 체고는 높고 몸이 측편되어 있다. 머리의 뒷쪽은 둥글며 경사가 심하지만 배쪽은 완만하다. 또한 눈이 크며 주위에 잘 발달된 기름눈꺼플이 존재한다. 위턱의 뒤끝은 동공의 뒷가장자리아래에 달하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아래에 위치한다. 눈 앞쪽에 있는 2쌍의 비공은 찟어진 형태이다. 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가 2개 있으며 제1등지러미가 상어처럼 솟구쳐 있고 지느러미는 대체적으로 투명하지만 제2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어둡다.

야간 다이빙 중 스쿠버다이버의 조명에 몰린 물고기들을 사냥하는 무명갈전갱이
먹이는 멸치, 청어, 나비고기, 정어리 외에 패럿피시, 놀래기, 퉁돔 등의 물고기들이 주식이지만 그 외에도 오징어와 같은 두족류, 갑각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하와이몽크물범 상어를 자신의 먹이사냥에 이용하거나, 위의 영상에 나오듯 야간 다이빙하는 스쿠버다이버들의 조명을 이용하는 등 영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무명갈전갱이 하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영상[1]
그리고 최근에는 까지 잡아먹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사실 이는 일반적 습성이 아니라 셰이셀의 파커 환초 (Farquhar Atoll)에서만 기록된 습성인데,[2] 검은등제비갈매기 유조들이 이소하면서 첫 비행을 시작할 때에 맞추어 주식을 다른 어류에서 어린 새들로 바꾼다. 이들은 물에 불시착하는 새를 덮치거나, 아예 수면 위로 뛰어오르며 저공비행하는 유조들을 공중에서 기습한다.[3]

특이하게도, 흔한 사냥 파트너이자 경쟁 관계에 있는 흑기흉상어 들이박아 죽인 경우가 있다.[4]

3. 인간과의 관계

전세계 빅게임 낚시의 주요 대상어종 중 하나로서 서식하는 곳마다 낚시 관광산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먹여 살리는 어종이다. 전갱이과 어종답게 크기에 비해 손맛이 뛰어나고, 무엇보다도 대상어가 루어나 플라이를 화끈하게 덮치는 걸 보고 싶어하는 낚시인들에게 이 녀석 만큼의 재미를 보여주는 어종은 흔치 않다.

현지에서는 식용으로도 많이 사용되지만, 시구아테라 독이 많이 농축되어 있으므로 먹어서는 안된다.[5]

대형 수족관의 메인 수조에도 종종 전시되고는 하는데, 국내에서도 부산 아쿠아리움에서 다수의 무명갈전갱이를 메인 수조에 전시 중이다.

4. 대중 매체

도시어부 시즌 2 호주특집에서 주 대상어종중 하나로 등장했다.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 잡을 수 있는 물고기 중 하나로 나왔다. 출현 위치도 부둣가뿐이고 유저 농락 물고기로 불리는 농어와 실루엣 사이즈도 같아서 잡기가 매우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1] BBC 다큐멘터리인 아름다운 바다 II(Blue Planet II)의 한 장면이다. [2] 아마 이 환초의 무명갈전갱이들이 우연히 새들을 먹기 시작한 뒤에, 특정한 시기에는 새를 주식으로 하게 되면서 사냥술이 더 개발된 것 같다. [3] 주로 아성체부터 준성체 무명갈전갱이들이 보이는 행동이며, 성어들은 불시착한 새들이 더 쉬운 사냥감임을 인식하고 유리한 기회를 노린다. [4] 이 경우는 같이 있던 다른 흑기흉상어가 개입해 무명갈전갱이를 저지하려고 들었지만 실패하고 같이 죽었는데, 상어에서 최초로 애타적인 행동이 기록된 사례이다. [5] 특히 대형 성체의 경우 중독 위험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