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위는 위국공(魏國公)으로
자는 현진(玄眞)이다. 포주(蒲州) 상천현(桑泉縣) 출신으로 본관은 하동 배씨(河东 裴氏)에서 나왔는데 부친은 배효유(裴孝瑜)이다. 당 고조는 말년으로 갈수록 충신들의 간언은 듣지 않았는데 배적은 이런 상황에서 당고조의 신임을 받으니 당고조가 늘 배적을 곁에 두었다. 신하였던
유문정(劉文靜)과는 본래 사이가 좋았으나 점점 멀어져 말년에는 당고조가 유문정을 죽이는데 일조했다. 이 빼고도 당고조가 배적을 신임한 기록은 여러 있어서 어쩌면 배적이 무덕율령의 작업을 맡은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정관 6년에 60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아들로는 문희공(聞喜公) 배법사(裴法師)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