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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극/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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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토리
2.1. 전반부
2.1.1. No.92.1.2. 만화경2.1.3. 새 포크2.1.4. 저녁의 별빛2.1.5. 장막극 I2.1.6. 장막극 Ⅱ2.1.7. 행복해지는 마법
2.2. 후반부
2.2.1. 솔직한 피노키오 I2.2.2. 솔직한 피노키오 Ⅱ2.2.3. 네가 떠난 정원 I2.2.4. 네가 떠난 정원 Ⅱ2.2.5. Hai capito2.2.6. 완벽한 하모니
3. 일본 서버에서의 스토리 변경사항

1. 개요

소녀전선 건슬링거 걸과의 콜라보 이벤트 몽중극의 스토리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이다.

한국 서버 기준으로 서술한다. 후술하겠지만 일본 서버는 스토리가 살짝 달라졌다.

2. 스토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전반부

2.1.1. No.9

오 친구들이여, 이런 노래가 아니라!
좀 더 기쁜 노래를 부르자, 좀 더 환희에 찬 노래를!
Freude! Freude![1]
환희여, 아름다운 신들의 광채여, 낙원의 딸들이여!
우리 모두 정열에 취해 빛으로 가득한 성소로 들어가자!
신성한 그대의 힘은 가혹한 현실이 갈라놓았던 자들을 다시 결합시키고ㅡㅡ

스토리 시작시 나오는 노래소리.

카페에서 인형 3명이 "영혼을 먹는 인터넷 귀신" 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기지 방으로 돌아가다 카르카노 자매가 쓰러지고, 방 안에서 SG 2명도 쓰러진 채로 발견된다. 이 4명은 마인드맵에 정체불명의 전자전 공격을 받아 의식을 잃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카리나와 지휘관은 이 "전자전 공격"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려 하나 알 수 없는 합창만이 결과로써 나올 뿐이었다.

지휘관은 "여자아이의 얼굴을 하고, 꾀꼬리처럼 노래를 부른다." 라는 인형의 언급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노래에서 합창 부분만 남기고 저음을 걸러내어 보컬만 남긴 결과물의 주파수를 코드로 변형하여 한 주소 해석 코드를 발견하여 "사회복지공사" 라는 이름을 가진 버려진 개인용 레벨 2 플랫폼 라이브러리를 찾아낸다. 지휘관은 VR 기기를 쓰고 죠제라는 사람의 계정으로 라이브러리에 접속한다.

접속하여 철창 문을 열자 죠제로서는 오랜만에, 지휘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헨리에타와 만나게 된다.

2.1.2. 만화경

지휘관을 죠제포 클로체로 인식하는 헨리에타를 보고 상황 파악을 위해 적당히 어울려주며 계정에 남겨진 정보를 살펴본 지휘관. 그 안에서 사회복지공사 및 의체에 대한 정보를 발견하고 그에 맞춰서 연기하면서 인형들의 행방을 물어보는데, 끌려들어온 인형들과 라이브러리 내의 다른 의체들이 모두 '비타'라는 건물 안에 들어가서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것을 듣고는 헨리에타와 함께 그들을 찾으러 들어간다.

2.1.3. 새 포크

헨리에타와 함께 비타에 진입한 지휘관은 카리나로부터 '비타 내의 구역은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각본"이 다 정해진 상태'라는 말을 듣는다. 헨리에타의 안내를 받아 가장 가까운 안젤리카의 비타에 진입하는데, 진입하는 순간 3차 대전 이전의 로마로 보이는 공간에서 아동절 모습의 카르카노 M1891이 지휘관을 마르코라고 부르는 걸 보게 된다. 정작 헨리에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불러보니 헨리에타는 여전히 옆에 있긴 한데 유령 같은 상태가 되어 모습도 안 보이고 대화 이외의 상호작용도 할 수 없게 된 상태였다. 아까 카리나의 말대로 "각본"이 정해진 상태라 외부인인 헨리에타가 배제되었고, 지휘관의 경우 비타에 진입할 때 지휘관의 계정이 마르코의 것으로 변경되어 카노와 대화할 수 있게 된 것. 지휘관은 기억이 수정된 듯 자신을 마르코로 인식하는 카노에게 맞춰주며 상황을 파악하기로 한다.

계정에 있는 '공간의 시간 조작' 권한을 이용해 설정을 파악하고 타임라인을 계속 탐사해봤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고, 카노가 안젤리카의 자리를 완전히 대신하고 있다는 사실과 공사 및 의체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은 게 전부. 카리나도 외부에서의 수정은 불가능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안젤리카를 찾아야 할 것 같다면서 이야기의 끝을 보면 설정도 해제되지 않겠냐고 추측한다. 그래서 각본대로 카노에게 '파스타 왕자 이야기'를 사주러 외출하는데, 책을 잔뜪 사서 돌아오던 중 커다란 개와 함께 달려나오는 안젤리카가 카노와 부딛히게 된다. 의외의 등장이라 지휘관도 헨리에타도 놀라던 와중, 안젤리카가 '파스타 왕자 이야기'를 보고는 기시감을 느낀다. 그 순간 갑자기 제5공화국파가 그들을 습격해오고, 다짜고짜 사격해대는 와중에 안젤리카가 겁에 질린 표정이 되었음에도 지휘관을 구해낸다. 안젤리카는 마르코의 이름을 기억해내고는 더욱 기시감을 느끼다 눈빛이 바뀌어서는 총을 받아서 카노와 함께 전투태세에 들어간다.

한창 제5공화국파와 싸우던 중 녹음 기록이 재생되는데, 한 부모가 돈이 다 떨어지자 빌린 돈으로 딸 '안젤리나'에게 보험을 든 뒤 딸에게 뭔가 하려고 했고, 이후에 누군가가 안젤리나를 의체로 만들며 새 이름으로 안젤리카를 붙여주는 내용.

전투 종료 시점에 계정의 원주인이 남긴 주석으로 보이는 '파스타 왕자 이야기'의 도입부가 재생된다. 그 후 안젤리카가 기시감을 느끼며 자신이 뭔가 잊은 게 없는지, 두 사람과 만난 적이 없는 게 맞는지 물어보는데, 헨리에타는 '의체는 담당관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전부 사실대로 말해달라고 하지만 지휘관은 우린 서로 만난 적이 없고 나쁜 기억을 만들어서 미안하다면서 총을 돌려받고는 마침 도착한 경찰에게 '안젤리카는 민간인'이라고 말하며 그녀의 보호를 요청한다. 카노가 마지막으로 안젤리카와 인사하는데, 안젤리카가 파스타 왕자 이야기를 신경쓰자 그걸 넘겨주고는 이야기가 마음에 든다면 또 만나게 될 거라고 말한다. 이후 둘이 공사의 차량에 타서 돌아가는 것을 끝으로 '이야기'가 막을 내리게 된다.

암전된 공간에서 원 주인의 다른 독백이 재생되는데, 안젤리카는 파스타 왕자 이야기를 좋아했지만 점차 기억을 잃어버렸고, 차라리 모든 걸 잊고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 밑에서 평범하게 행복한 삶을 사는 게 더 나을 거라 생각한 모양.

2.1.4. 저녁의 별빛

어느새 밤이 된 정원에 돌아온 일행들. 카노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헨리에타는 이야기의 결말에 의문을 품었지만 지휘관은 그게 마르코가 원했던 거라 여긴다. 헨리에타는 격한 반응을 보이다 마음을 다스리고는 만약 잊게 되면 다시 떠올리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이후 깨어난 카노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떻게 들어왔냐고 물어보니 SAT8이 재미있어보이는 레벨 2 플랫폼 공간을 찾았다고 해서 같이 구경하러 들어왔는데 그 이후로 깨어나기 전까지의 기억은 없다고 대답한다. 이에 카리나는 인형들이 마인드맵을 뺏겨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연산하고 있어서 빠져나오지 못한 거라고 추정한다. 그래서 지휘관은 모두를 구하기 위해 이야기를 전부 끝내는 평화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기억은 못해도 비타에서의 일 때문인지 서로 금방 친해진 안젤리카와 카노를 두고 정원을 빠져나온 헨리에타와 지휘관. 헨리에타는 여전히 지휘관이 안젤리카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은 게 이해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지휘관은 이에 대해 사과하고, 죠제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헨리에타의 각오를 확인한다. 다음으로 리코를 찾으러 가기로 하지만 헨리에타의 요청으로 잠시 쉬기로 하고,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안젤리카가 예전에 같이 별을 보며 이야기를 들려주던 죠제의 모습 때문에 죠제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그를 잊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2.1.5. 장막극 I

안젤리카의 비타에 진입했을 때의 감각을 살려 리코의 비타를 찾아내 진입하는데, 이전과는 달리 한참을 떨어지는 기분을 느낀 뒤 도착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한 레스토랑이었고, 눈 앞에는 메이드복을 입은 리코가 있었다. 지휘관은 벌써부터 만날 거라 생각하지 못해 당황해서 다짜고짜 이름으로 불러버리고, 자신을 걱정해주는 리코에게 괜찮다고 말하고는 커피 주문을 한다. 리코가 떠난 사이 주변 상황을 파악하던 중 SPAS-12로 보이는 누군가가 잠시 시야에 들어왔지만 금세 사라졌다. 의아해하던 사이 리코가 커피를 가지고 돌아오고, 잠시 커피 이야기를 한 뒤 머뭇거리다 지휘관에게 이름이 이 아니냐고 물어본다. 지휘관은 리코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리코의 말로는 예전부터 비슷한 기분이 들 때마다 얼마 안 가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고, 오늘은 "왠지 모르게 낮익은 사람"과 만나고, "그 사람의 이름은 쟝"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 지휘관은 그게 예지 능력이냐고 물어보지만, 리코는 그건 아니고 아무래도 소원 성취 능력인 것 같다고 대답하고는 어째선지 지금의 삶은 엄청 행복하고 무지 만족스럽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인다.

그 후 리코는 자기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자신의 평범하게 행복한 생활을 이야기하고는, 지나치게 행복해서 실감이 안 날 정도라며 이 삶은 사실 자기 것인 아니고 꿈을 꾸고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한다. 지휘관은 평범하고 행복한 삶은 중요하고 어릴 때부터 그걸 자각하고 있는 리코는 똑똑하다는 증거라고 말하지만, 리코는 그것과는 다르다면서 모든 게 갑자기 사라져버리지 않을까 걱정한다. 지휘관은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서 안심시키지만, 리코가 돌아간 뒤 카리나를 불러서 리코가 자료에 적힌 내용과는 딴판이라는 말을 듣는다. 잠시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심오한 이야기를 하고는 바깥 사람들이 행동 패턴이 있으며 훨씬 멀리는 보이지 않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이 공간이 비타 내에 새로 구성된 모의공간이며 비타의 권한 소유자가 만든 게 아니고 연산방식이 인형의 마인드맵과 같아 해체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기고는 실행시킨다. 직후 다시 어둠 속에서 낙하하는 기분을 느낀 뒤 바닥에 발이 닿자 주변에서 사격음이 들려온다.

2.1.6. 장막극 Ⅱ

익숙한 목소리가 지휘관을 한쪽으로 집어던지고, 총성에 몸을 낮춘 상태로 감각이 돌아오자 보인 것은 호텔이었던 곳이 불바다가 된 광경과 SPAS-12의 모습이었다. SPAS-12는 갑자기 이 공간에 갇혀서 정체불명의 적들과 며칠이나 싸우고 있었다고 하고, 카리나는 연산 지원을 완전히 중단시킬 수 없어서 좀 더 시간이 걸릴 거라고 한다. 그 때 어디선가 날아온 총탄을 SPAS가 막아내는데, 그걸 쏜 건 원래의 의체로서의 리코[2]로 돌아온 리코였다. 총을 다시 쥔 순간 이곳의 모든 게 가짜라는 걸 깨달았고, 자신의 진정한 행복은 쟝의 적을 해치우는 거라면서 SPAS를 죽이려 든다. 모의공간이라도 리코를 공격하면 본체에 영향이 갈 거라는 카리나의 말에 어떻게든 리코를 공격하지 않으면서 카리나가 사태를 해결할 때까지 버티기로 한다.

전투중 리코의 독백이 나온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자신의 몸이 제대로 존재하는가 살펴보고, 아직 자유로우며 살아있다는 걸 파악하면 아직 그 사람 곁에 있을 수 있다며 안심한다는 내용.

전투 종료 후, 모의 공간이 사라지며 진짜 리코의 비타에 도달한다. 지휘관은 들어가는 걸 망설이지만 안쪽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문을 열고 그를 끌어들인다. 들어간 공간에서 마주한 건 SPAS의 모습을 했지만 전혀 다른 행동거지를 보이는 '사브리나'. 모의 공간에 진입했을 때 잠깐 본 게 그녀였다. 그녀는 리코를 고독한 신이라고 부르며 지휘관을 여정의 종착지로 인도할 안내인이라고 말한다. 무려 52년이나 기다렸다면서 지휘관을 인도하는 그녀는 이 공간에 대해 설명한다. 리코의 삶이 가장 행복한 순간에서 끝나버린 것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이 세계에 들어오게 되었고, 쟝이 리코에게 모든 권한을 주고 떠난 뒤 리코는 사브리나를 만든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며, 자신은 긴 세월 동안 이 공간을 관리했지만 어느 날 한 소녀가 찾아와 신의 것이 아닌 다른 힘을 주어서 자신도 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 힘으로 자신이 리코에게 뭔가 해줄 수 있음을 깨닫고는 리코가 원했던 모든 것을 꿈 속에서 이룰 수 있게 했다는데, 그게 방금 전의 모의 공간이었던 것. SPAS의 연산력을 빌려 모의 공간을 창조하고, SPAS의 모습을 빌려 지휘관을 대면했던 것이다.

오두막으로 들어갈 때 리코의 독백이 나온다. 의체가 되기 전에는 전신마비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의체가 되면 움직일 수 있다면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기도했다. 의체가 된 뒤 쟝은 그녀에게 첫 명령으로 자신의 복수를 도와달라고 말했다.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에 기뻐하지만 쟝에게 쓸모가 없어진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걱정하는 것으로 독백은 끝.

오두막 안에서 리코와 만나고, 싸울 필요가 없다면 자신은 쓸모가 없는 거 아니냐는 리코의 말에 지휘관은 '리코는 리코로써 살아갈 이유가 있고 널 지켜주고 사랑할 사람이 있다'고 대답한다. 그 후 사브리나가 마지막으로 구축해낸 모의 공간에서 커피를 마실 때의 장면을 재현하고, 서로 이 순간의 여운을 느끼며 복귀한다.

마지막으로 쟝의 독백이 재생된다. 사소한 일에도 만족하고 감사하는 리코를 보며 죄책감에 짓눌렸고, 이 공간 안에서 리코가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가기를 바랬다. 그는 마지막으로 리코가 행복하기를 원했다.

2.1.7. 행복해지는 마법

지휘관, 리코, SPAS는 정원에 들어온다. 지휘관은 헨리에타에게 리코가 '공간을 바꿀 수 있는 힘'을 누군가에게 받았음을 밝히고 짐작가는 사람이 없는지 묻는다. 헨리에타는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지휘관은 트리엘라의 비타로 들어간다.

2.2. 후반부

2.2.1. 솔직한 피노키오 I

트리엘라의 비타로 향한 지휘관은 헨리에타의 말과 카리나가 갱신해준 데이터에서 '피노키오'라고 불린 5공화국파 암살자와 트리엘라의 대결에 대해 듣는다. 그리고 지휘관은 히르샤의 모습으로 비타에 접속된다. 히르샤는 망원경으로 어느 집을 감시하는 상황. 그의 눈앞에는 바로 트리엘라가 나타난다.

지휘관은 그리폰 인형이 끼어든 이상 스토리가 어딘가에서 바뀌었을 것임을 직감하고, 피노키오의 정체와 등장할 곳도 곧바로 알아차린다. 실종 인형 중 하나가 그리폰의 대표 거짓말쟁이 시노니까. 그리고 트리엘라로부터 피노키오가 '긴 소총'을 쓴다는 정보를 듣는다.

지휘관은 지하로, 트리엘라는 위로 진입한다. 그러나 피노키오, 즉 시노는 건물 안에 없었다. 침입을 눈치챈 시노가 북동쪽의 파란 지붕인 낮은 건물로 이동해 매복한 것. 트리엘라가 시노의 사격을 유인하는 사이 지휘관은 그 건물로 달려간다. 지휘관은 건물의 다른 5공화국파 테러리스트들을 제압하고 2층에서 시노와 마주친다. 지휘관은 시노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묻고 시노는 "네, 알아요."라고 대답한다. 시노가 기억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 지휘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그건 거짓말이었다. 시노는 지휘관한테 총을 쏘고 건물 밖으로 도주한다. 간신히 총알을 피한 지휘관은 트리엘라와 연락해 시노를 쫓으려 한다. 하지만 5공화국파가 잔뜩 몰려온다.

2.2.2. 솔직한 피노키오 Ⅱ

시노가 기억이 없고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 상황에서 시노를 놓치면 다음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게 되기 때문에 지휘관은 필사적이게 된다.

지휘관은 5공화국파를 다 쓰러뜨리고 트리엘라와 함께 자동차를 타 시노를 추격한다. 하지만 시노는 빠르게 달리는 차량의 타이어도 쉽게 명중시킬 수 있었고 자동차는 그대로 소화전과 충돌한다. 트리엘라는 기절하고 지휘관은 에어백에 낀 절체절명의 상황에 헨리에타가 개입한다. 시노는 기억에 혼란을 일으켜 다시 도주하고 지휘관은 차량을 빠져나와 추격한다.

이때 카리나가 통신을 해오는데, 시노가 자신이 '피노키오'가 아니라는 걸 자각하자 비타에 모순이 생겨 붕괴되기 시작했다고 알려준다. 결국 지휘관은 (시노에게는 미안하지만) 시노를 쓰러뜨려 이야기를 빠르게 완결짓기로 한다. 하지만 인형인 시노는 당연히 지휘관보다 빨랐고 거리가 점점 벌어진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트리엘라가 차를 몰고 다시 나타난다. 지휘관은 트리엘라에게 피노키오 사살을 명령하고 트리엘라는 간신히 시노를 명중시킨다.

이야기가 끝나자 사방이 깜깜해지고 헨리에타가 나타난다. 지휘관은 헨리에타에게 상황에 대해 질문하지만, 헨리에타는 대답을 미룬다.

2.2.3. 네가 떠난 정원 I

다음 비타로 이동하면서 지휘관은 헨리에타의 비타에 대해 묻는다. 헨리에타는 "기억이 나지 않아요. 거기서 나온 지 엄청 오래됐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떠올리기도 싫어요."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지휘관은 '라바로'의 모습으로 클라에스의 비타에 접속한다. 장소는 공사의 숙소. 그러나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지휘관은 정원으로 향한다. 그리고 헨리에타는 돌연 작별을 고하고 연락이 두절된다.

지휘관은 카리나에게 헨리에타의 추적을 맡기고 정원으로 들어간다. 그가 본 것은 분노한 클라에스였다. 그런데 클라에스는 다짜고짜 지휘관한테 "자신을 놀리고 있다"며 화를 내고는 멀리 달려가 버린다. 당황한 지휘관 앞에 SAT8이 농기구를 한 아름 들고 나타난다. SAT8은 자신을 못 본 척하는 클라에스 앞에서 자꾸 모습을 바꿨기 때문에, 클라에스는 지휘관을 SAT8로 착각하고 화를 낸 것.

SAT8은 다른 인형들과 달리 자신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클라에스의 비타에 불시착한 그녀는 '어느 불쌍한 목소리'한테서 아이들의 세계를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클라에스의 비타를 '원래 모습대로' 꾸며주었는데, 클라에스는 이에 크게 놀라고는 "네가 한 짓은 모두를 더 고통스럽게 할 뿐이다"라면서 SAT8에게 쌀쌀맞게 대한다. 그 목소리의 주인은 소녀였고, 클라에스는 그 목소리의 주인 역시 모두를 고통스럽게 만든다고 평했다고.

정보를 교환하던 SAT8과 지휘관 앞에 클라에스가 무장한 채 다시 나타난다. 그녀는 글리치가 나타났으며 SAT8이 쓸데없는 짓을 해서 그렇다고 화를 내지만, 지휘관이 입을 열자 외부인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클라에스는 글리치들을 물리친 다음 지휘관에게 할 말이 있다고 밝힌다.

2.2.4. 네가 떠난 정원 Ⅱ

글리치들을 모두 물리친 뒤 클라에스는 SAT8에게 처음으로 수정 부탁을 한다. 곧 피에몬테의 호숫가가 나타난다. 지휘관과 클라에스는 호숫가에서 낚시를 하면서 대화를 해본다. 지휘관은 클라에스가 기억하지 못하는 담당관의 이름이 '라바로'임을 알려준다.

클라에스는 비타에 '바깥 정원'은 없으며, 리코의 비타가 각 비타의 중심임을 밝힌다. 비타는 각 의체의 기억을 보존하는 것이 목적이며, 리코의 비타가 중심인 것은 쟝 클로체의 사심이 담긴 설계였다고. 리코와 클라에스는 수명이 다할 때쯤 기억이 초기화된 상태로 가상공간에 업로드 되었다고 한다. 즉 작중 등장하는 의체들은 원작의 본인들이 아니라 단순한 기억 내지는 AI다.

클라에스는 지휘관이 본 그 정원이 헨리에타의 비타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그리고 헨리에타가 맡긴 기록을 지휘관에게 넘긴다.

헨리에타의 기록이 재생된다. 헨리에타는 모두의 기억이 그저 반복되기만을 좋아하지 않은 '마지막 관리자'에게서 힘을 받고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빠져나왔다. 그녀는 마지막 관리자가 죠제라 생각하고 그를 계속 기다리며 가상공간을 유지보수했다. 그러나 아무도 가상공간에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바깥에 도움을 청했고, 이를 오해한 괴담에 끌린 그리폰 전술인형들의 연산력을 훔쳐 가상공간을 보수한다. 지휘관이 인형들을 찾기 위해 죠제의 모습으로 접속하자 뛸듯이 기뻐하지만, 지휘관이 인형들을 하나둘씩 회수하면서 가상공간의 붕괴를 막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지휘관은 (당연히) 공사나 의체에 대해 하나도 모르며 때로는 '전부 잊어버렸어'로 일관했기 때문에, 헨리에타는 그 언행에 이상함을 느낀다.

그게 헨리에타의 마지막 기록이었다. 공간의 창설자는 쟝 클로체, 마지막으로 접속한 관리자는 스페란차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 접속기록은 작중 시간대에서 19년 전으로, 소녀전선 세계관에서는 3차 세계대전 발발 연도다. 스페란차는 3차 세계대전에서 살아남지 못했거나, 살아남았어도 더 이상 가상공간을 신경쓸 수 없었다는 의미.

기록을 전부 확인한 지휘관은 카리나와 의논한 끝에 헨리에타를 포함한 의체들의 기억도 전부 구조하기로 결정한다. 다만 새 공간을 마련할 수는 있어도 '이사'는 그녀들의 뜻에 달린 것이라 설득에 어려움이 크리라 예상한다.

2.2.5. Hai capito

지휘관, SAT8, 클라에스는 정원(헨리에타의 비타)으로 나온다. 클라에스는 진실을 모두에게 설명하고 의체들은 무거운 침묵에 빠진다. 곧 헨리에타의 비타도 원래 모습인 '신 토리노 원전'으로 돌아온다. 지휘관은 다른 의체들을 인형들에게 맡기고 혼자 '신 토리노 원전'에 들어가 '죠제'의 모습으로 헨리에타와 함께 5공화국파에 맞서 마침내 승리한다.

하지만 헨리에타는 수천 번의 시도 끝에 겨우 승리한 것도 오래 기뻐하지 못한 채, 지휘관에게 총구를 겨눈다.

헨리에타는 죠제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고, 가상공간은 거짓이며, 자신은 의체도 헨리에타 본인도 아닌 단편적인 기억일 뿐이라는 현실을 감당하지 못한다. 거기다 그녀는 자신의 이기심으로 모두를 속이고 폐를 끼쳤다는 죄책감에 빠져 지휘관의 동행 제안을 거부한다.

그러나 지휘관이 '죠제가 헨리에타에게 준 권총'을 보여주어 헨리에타의 추억과 미련이 거짓이 아님을 설득한다. 이에 헨리에타는 '자신이 무엇인가' 스스로 결정하여 계속 헨리에타의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써나가기로 하여 무너지는 비타를 빠져나온다.

2.2.6. 완벽한 하모니

헨리에타는 친구들에게 다가가 껴안았고, 다 같이 훌쩍였다. 한참 후 의체들은 지휘관에게 와 "계속 살아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1달 뒤, 새 가상공간에서 열린 다과회에 지휘관이 초청 받으며 몽중극은 엔딩을 맞는다.

발할라 콜라보 때와 달리 '인형용 소체'를 얻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인게임과 별개로, 소체를 얻어 그리폰의 전술인형으로 계속 싸우면 '싸움이 끝나고 행복을 찾는다'는 콜라보 스토리에 안 맞기 때문인 듯. 그래도 가상공간에서 전술인형들과 모의전 정도는 한다고 한다. 소체를 만들었다는 언급이 없어도 소체를 만들지 않겠다는 언급 역시 없으므로 이쪽은 일종의 열린 결말이다.

3. 일본 서버에서의 스토리 변경사항

일본 서버의 콜라보 스토리는 원작자의 의중이 반영된 듯 일부 반전 요소 등이 생략되거나 바뀌어서 차이가 있다. 링크 1, 링크 2. 요약하면 우중이 쓴 콜라보 스토리가 오히려 원작을 잡아먹거나 종속시키는 꼴인 요소들이 있어 수정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10월 22일 추가된 한섭 공지에 따르면 중섭/한섭 스토리는 원작자 감수를 거치지 못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스페란차의 언급 유무인데, 원작에서 스페란차는 '마지막 희망' 이므로 콜라보 스토리에서 "3차 세계대전으로 연락두절"인 게 원작자의 의도에서 너무 엇나갔다고 볼 여지가 있다. 그래서 일본 서버에서는 이 부분을 해당 가상공간 개설로부터 60년이 지났다는 식으로만 두리뭉실하게 변경되면서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원작자는 트위터에서 "이번 콜라보를 원작자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지만 축제 속의 꿈이야기라 생각하고 즐겨달라"고 밝혔다. 검수를 받은 일본 서버 내 시나리오도 단순한 콜라보일 뿐, 원작의 정식 후일담으로 생각하지는 말아달라는 뜻. 다만 일부 유저들은 이해 하는 부분은 있지만 어차피 정사가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는데 굳이 해당 발언으로 콜라보 스토리로 여운을 느끼거나 느꼈던 유저들의 몰입과 상상력을 차단하는 것 같아 아쉬워 하기도 했다.


[1] 독일어로 "기쁨". [2] 정확히는 스킨의 중상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