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12:24:43

몰리 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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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행적
3.1. 시즌 1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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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몰리 맥기와 유령의 주인공 캐릭터.

2. 특징

스크래치와 함께 본작의 공동 주인공이자 아일랜드계 미국인 아버지, 태국계 미국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정 출신의 13살 소녀로, 가족들과 함께 브라이턴으로 이사 왔다. 매우 활발하고 긍정적인 성격이라 주변의 인물들과 대부분 사이가 좋다. 동시에 브라이턴 전체를 "행복화"[1]하겠다는 야심도 커서 브라이턴 시장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가면서 음악당을 재건하려고 하거나 브라이턴의 일일 시장, 인플루언서 역할을 맡는 등, 13살이라는 나이와 어린아이에 가까운 취향에 비해 상당히 적극적이다.

단, 성격이 오히려 너무 적극적이면서도 낙관주의적이라서 나쁜 일들까지 좋게 포장하며 숨기거나 자신의 이상대로 끝까지 밀고 나가려는 경향이 있으며, 결국 실패하면 크게 절망하거나 정신줄을 놓고 미쳐돌아가는 패턴이 종종 나온다.

거미와 길거리 마술을 극도로 싫어한다. 거미는 징그러워서 겁부터 먹으며, 길거리 마술은 어떻게 하는지도 다 뻔히 보이는 속임수라고 여기며 혐오한다.

3. 행적

3.1. 시즌 1

스크래치가 등장하는 1기 1화 1부의 도입부가 끝난 뒤 브라이턴으로 이사가는 가족들의 미니밴에 탑승한 모습으로 첫 등장, 브라이턴에 대한 각종 기대를 늘어놓는다. 가족들이 브라이턴에 있는 집에 도착한 뒤에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나 이 자리에서 자신을 위협하는 스크래치를 만난다. 주변환경까지 왜곡시킬 정도로 강경한 스크래치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스크래치를 신기하게 여기며 친구로 삼으려고 한다. 특히 스크래치가 자신에게 저주를 걸다가 역으로 본인이 저주에 걸려 몰리가 부를 때마다 강제로 붙어다니게 되자 영원히 친구가 되는 거냐고 했을 정도. 결국 몰리의 열성적인 낙천주의자 성격에 지쳐버린 스크래치가 유령 위원회[2] 위원들의 조언을 구해 나머지 가족들을 위협하며 쫓아내려고 하자 오히려 가족들에게 스크래치가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며 스크래치를 좋게 소개해 준다. 이렇게 몰리의 활약으로 인해 아버지 피트, 어머니 샤론, 동생 데릴도 스크래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로 돌아선다.

1화 후반부에서는 닌 할머니와의 영상통화를 통해 스크래치를 소개한다. 이때 유령과 관련된 태국 전통으로 사당인 싼프라품(san phra phum)을 인용하며 유령들에게 잘 해주라는 조언을 할머니로부터 듣고, 이를 받아들여 스크래치에게 새로운 거주지로 모형 집을 선물한다. 모형 집을 들여다 본 스크래치도 이에 그냥저냥 만족하고 받아들이며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 1화 2부에서는 브라이턴 중학교로 전학해 학급생들과 친해지려고 하며, 안드레아 대븐포트와 리비 스타인-토레스도 이때 처음 만난다.

이후에는 스크래치와 같이 다니며 우정을 서서히 쌓아가고, 2화 1부부터는 절친 후보로 낙점한 리비하고도 정식으로 친구가 된다. 시즌 내내 몰리 특유의 긍정 에너지와 추진력을 무기로 사람들을 돕고 브라이턴 시를 행복한 도시로 재건하고자 동분서주하고 다니며, 스크래치 역시 절친으로 후하게 대접하며 같이 어울려다닌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를 이끌어내 과거 사라진 동네 음악당을 재건하거나 순무 축제를 재개하는 등의 성과를 이뤘으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어머니 샤론이나 도시설계사로서 브라이턴을 부흥시키려는 아버지 피트같은 가족들을 돕는 일에도 적극 동참한다. 하지만 본인의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이에 따라 자신의 계획이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주변에 강요하면서 친구와도 갈등을 빚거나 자신이 무리하다가 스스로가 나가떨어져버리는 경우도 많아 크게 절망하고 스크래치를 비롯한 친구들, 가족들에게 의지하는 경우도 잦은 편.
====# 1기 최종화 #====
최종화인 1기 20화에서는 인간과 친구가 되었다는 이유로 유령 위원회로 강제소환된 스크래치를 구출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사후세계로 간다. 친구 리비와 함께 사후세계로 가기 위해 고심하다가 스크래치의 친구 제프(Geoff)에게 도움을 청하던 중 우연히 유체이탈을 하게 되고, 인간이 유령 세계로 갈 수 없다는 제프의 말을 역이용해 유체이탈한 영혼의 상태로 제프와 함께 유령 세계로 스크래치를 직접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유령[3]으로서 기쁨 에너지 그 자체라는 것을 배웠으며, 제프로부터 기쁨은 유령 세계에서 절대 금지라는 경고를 받는다. 이를 받아들여 몰리는 되도록 눈에 띄지 않게 주의하려고 하지만 실수로 건드리는 것마다 기쁨으로 변해버리는 바람에 기쁨 사냥꾼 징크스로부터 추적받게 된다.

징크스에게 포위되는 위기를 제프의 자기희생으로 겨우 넘기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몰리가 유령 위원회로 도착했을 때, 스크래치는 위원회로부터 실패자 유령 소용돌이[4] 속에 영원히 갇힌다는 최종 처분을 받은 상황이었다. 몰리는 유령 위원회와 징크스를 상대로 스크래치가 다른 유령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뭐라고 해서는 안 되며, 유령 세계 회장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유령이 불행해야만 하는 법은 없다고 항변한다. 이에 힘입은 스크래치 역시 긍정적이고 이타적인 몰리를 친구로서 좋아한다고 변호한다. 위원회에서는 스크래치를 유령 소용돌이로 보내는 건 잔혹하다면서 몰리와 스크래치를 같이 소용돌이로 보내버린다는 최종 처분을 내린다.

하지만 기쁨 에너지 그 자체였던 몰리가 유령 세계의 주요 에너지이자 회장의 에너지원인 불행과 상극이었기 때문에 실패자 유령 소용돌이가 붕괴되고, 몰리 본인도 이를 역이용해 사후세계의 회장을 완전히 퇴치한다. 이때 몰리 본인도 스크래치, 제프와 함께 소용돌이에서 풀려났으며 유령 위원회와 징크스도 자신을 함부로 대하기 어려워지자 이들을 압박하며 스크래치와 함께 인간 세계로 복귀한다.
===# 시즌 2 #===
첸 가족이 브라이턴으로 찾아오자 가족들과 함께 환영한다. 특히 첸 가족의 첫째인 올리버 "올리" 첸은 친절하고 이타적인 성격은 물론 환경친화적인 가치관, 매운 것과 거미를 싫어하는 호불호 취향, 심지어는 서로 만들어 쓰는 신조어[5]까지 다방면으로 몰리와 통했기 때문에 몰리가 상당한 기대를 갖는다. 나아가서 첸 가족이 브라이턴으로 오기 전까지 미국 전역에서 유령들이 출몰하는 곳만 가족들과 함께 찾아다닐 정도로 유령의 존재를 인정했기 때문에 유령 스크래치를 절친으로 둔 몰리는 올리와도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하지만 올리가 자신을 포함한 가족 전원이 "고스트 체이서 첸(Ghost Chaser Chens)"이라는 유령 사냥꾼 조직의 멤버라고 밝히자 스크래치의 신변이 위험하다고 판단, 가족들에게 급히 이를 알리면서 스크래치의 존재를 숨기려고 한다. 그러나 첸 가족을 집에 초대해서 파티까지 연 상황에서 파티를 취소하기도 부담스러운 마당에, 스크래치도 자신한테서 사후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배우겠다며 집까지 따라온 유령 위원회 위원들을 상대해야 해서 수습하기가 힘든 상황. 게다가 실패자 유령 소용돌이를 해체하면서 풀려난 악령들[6]까지 처리해야 하는 과제까지 발생한다. 스크래치가 유령 위원회 위원들을 숨기고 악령들을 쫓아낼 시간을 벌기 위해 가족 전원이 파티를 빨리 마무리하려고 애를 쓰게 된다.

이렇게 첸 가족을 돌려보내고 가족들이 첸 가족이 유령들을 싫어하는 모습에 아쉬움을 토로할 때, 몰리는 올리를 포함한 첸 가족 전원이 유령에 대한 오해가 있을 뿐이라고 여긴다.

이후 몰리는 스크래치, 리비와 친하게 지내는 한편 유령에 대한 올리의 악감정을 해소하고자 노력한다. 올리에게 본인이 만난 좋은 유령들을 가정하듯이 언급하며 유령에 대한 오해를 풀려고 노력했으며, 반면 올리에게 품은 호감에 정신이 팔려 결과론적으로 스크래치의 안전에 해가 되는 결정을 내렸다가 스크래치를 보고 후회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유령에 대한 올리의 가치관은 못 바꾼다고 단념하며 스크래치를 비롯한 유령들에 대한 언급을 올리 앞에서 최대한 피하려고 애쓰다가 2기 7화를 기점으로 유령들에 대한 올리의 관념을 바꾸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하여 몰리는 스크래치, 리비, 올리와 함께 유령들을 돕는 친구 4인조 "고스트 프렌즈(Ghost Friends)"를 선언하며 우정을 이어간다. 스크래치와는 유령 세계 회장이 된 스크래치의 권한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2기 16화 2부에서는 올리와 정식 커플이 되었다. 2기 5화의 무도회 현장에서부터 동급생들이 "모올리(Mollie)"라는 별명까지 만들 정도로 커플링으로 밀어주었으나 당사자들은 연심을 느끼면서도 서로 어색해했고, 이후 리비와 스크래치도 몰리의 프로포즈를 도와서 정식 커플로 만들려고 부단하게 애를 썼으나 거창한 프로포즈만 제안하다가 도움이 되지 못하고 몰리가 먼저 고백하고 나서야 커플링이 맺어졌다.
====# 2기 최종화 #====
2기 20화에서 스크래치와 함께 상어 유령 샤키의 초상화를 그리는 시간을 즐기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그러면서도 스크래치에게 유령 세계의 회장인데 바쁘지 않냐고 물어보고, 스크래치가 대타를 구했다고 둘러대자 마찬가지로 규칙 위반이 아니냐고 염려를 표한다.

이후 스크래치가 회장 일을 땡땡이친 후과로 유령 세계가 징크스에게 점령당하자 몰리는 스크래치에게 1시즌 최종화에서 자신이 선대 회장을 없애버린 것처럼 기쁨으로 징크스를 해치우자고 제안, 스크래치가 이를 승인하자 기존의 "고스트 프렌즈" 멤버였던 올리와 리비는 물론 동생 데릴과 올리의 동생인 준[7]까지 데려와 유체이탈을 통해 유령 세계로 직접 출동한다. 하지만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몰리의 행동 패턴을 사전에 파악한 징크스의 함정에 빠져 감금된다. 징크스가 인간 세계까지 점령하겠다는 포부를 밝히자 친구들을 데리고 유령 세계에서 나가라는 말을 스크래치에게 다급하게 전하고, 인간 세계를 구하라는 말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된다.

이후 몰리는 감금된 상태로 회장실로 옮겨져 징크스의 부하들인 눈물 고블린[8]들의 에너지원으로 소모된다. 기쁨 에너지를 소모해 불행 에너지로 전환하며 힘을 키워나가는 유령 고블린들의 특성상 이를 방해하기 위해 최대한 우울한 무드를 길게 취하며 시간을 벌었지만 징크스도 몰리 취향에 맞는 콘텐츠들을 스마트폰으로 계속 보여주며 계획을 무력화시킨다. 결국에는 징크스가 떠날 때까지 기쁨 에너지가 모두 소모되어 버리고, 징크스가 인간 세계로 향할 때 철장에 갇힌 채 회장실에 방치된다.

징크스가 물러난 뒤, 유령 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몰리를 발견하고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이때는 기쁨 에너지를 모두 뺏긴 뒤라 철장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위원들이 징크스보다는 차라리 스크래치가 회장으로서는 훨씬 나았다면서 스크래치 휘하에서 좋았던 점들을 회상하자 에너지가 회복되기 시작하고, 위원들에게 스크래치를 더 칭찬해보라고 제안한다. 위원들은 처음에는 내켜하지 않았으나 그래도 해봐야한다며 이를 받아들이고, 스크래치의 좋은 점들을 계속 찾으면서 몰리도 자력으로 철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정도로 힘을 되찾는다. 이때 징크스가 새로 만든 실패자 유령 소용돌이도 붕괴되며 그 안에 갇혀 있었던 유령들도 탈출시키고, 다른 유령들과 함께 징크스를 막기 위해 인간 세계로 향한다.

이때 몰리는 징크스와 눈물 고블린들이 스크래치와 친구들, 가족들을 포위한 시점의 브라이튼에 도착, 자신의 몸[9]으로 돌아온 뒤 다른 유령들이 도와주러 오고 있다고 알린다. 이후 눈물 고블린들이 기쁨 에너지를 흡수하다가 과식으로 체하기 시작한 것을 눈치챈 스크래치의 제안에 동참,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들을 주변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외치며 기쁨 에너지를 증폭시켜 눈물 고블린들을 격퇴하는 데 기여한다.

징크스의 복고주의 쿠데타가 진압되고 인간 세계가 원래대로 돌아온 후, 스크래치가 최고의 유령 세계 회장이라는 유령들의 찬사에 동참한다. 동시에 자신의 무책임함을 자각하고 유령 세계 회장직을 스스로 포기한 스크래치를 격려한다. 이후 승리를 기념하는 첸 가족의 축하파티에서 스크래치와 함께 영원한 우정을 약속한다.
===# 최종화 #===
최종화인 2기 21화에서는 순무 축제 행사장 인근의 음악당에서 가족들과 함께 브라이턴을 행복한 도시로 재건한 업적을 인정받아 브런슨 시장으로부터 상을 수여받는다. 몰리는 이 업적을 리비, 올리, 스크래치같은 친구들과 함께 쌓은 공동의 업적이라고 말하며 친구들 앞에서 같이 축하한다.

한편, 스크래치는 순무 축제 현장의 깔때기빵(Funnel cake) 부스에서 마을 주민들에 빙의해 깔때기빵을 먹어치우다가 우연히 생전의 기억을 떠올려 낸다. 몰리는 이에 자극받아 깔때기빵을 집안 가득 사와서 스크래치에게 먹이며 여기저기 엉켜 있는 생전의 기억들을 하나씩 정리한다. 이렇게 몰리와 스크래치가 생전의 기억들을 정리한 결과, 스크래치는 어렸을 적의 절친이었던 아디아 윌리엄즈(Adia Williams)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종 모험을 즐겼다는 큰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스크래치가 어떻게 죽었는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이 와중에 데릴이 아디아의 틱톡[10] 계정을 보여주자 아디아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다. 몰리는 아디아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크래치가 초조할 때 팔을 긁적거리는 버릇에서 나온 별칭임을 배웠으며 아디아가 스크래치와 어릴 적부터 절친이었다는 사실도 재확인한다. 하지만 스크래치의 원래 이름을 물어볼 때 화상통화가 끊기면서 이름을 알지 못했고, 스크래치와 함께 모험을 떠났었으니 행복했겠다는 몰리의 반응에 아디아는 스크래치가 자신과 모험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나아가 스크래치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묻자 스크래치는 죽지 않았다는 아디아의 답변이 돌아오고, 아디아가 그린란드에서 항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폭풍우가 심해 연결이 끊기다가 이때 완전히 두절된다.

그렇게 좌절하던 중에 리비가 친구들을 데리고 몰리의 방으로 들어온다. 이때 리비는 스크래치가 유령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깔때기빵을 먹고 갑자기 기억이 돌아왔다는 스크래치의 말에 올리가 의문을 품자, 리비는 올리의 동생이자 유령 전문가인 준을 통해 현장의 감시카메라들을 해킹해서 스크래치가 빵을 산 손님들에게 빙의해 빵을 먹어치우는 순간을 판독하는 심층조사를 진행하다가 스크래치가 생전의 기억을 되찾은 게 케이크 때문이 아니라 이때 빙의했던 손님들 중 하나인 토드 모텐슨(Todd Mortenson) 때문임을 밝혀낸다. 몰리는 당황하며 토드의 영혼 없고 무기력한 모습을 지적하며 반박하려 하나 스스로 말한 영혼 없는 눈이란 말에 무언가를 깨닫고, 스크래치도 새로운 기억을 되찾으며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스크래치는 자신이 토드 모텐슨이었다고 말하며, 토드로 살던 시절 아디아와 조금도 모험을 떠난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자신한테 계속 먼저 연락을 보내는 아디아와는 휴대전화로 연락만 교환했을 뿐, 오히려 죽음을 두려워하며 계획한 것도 미루고 취소하다가 도전 하나 없이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평생 브라이턴에만 머물렀다고 말한다. 그렇게 안정만을 추구하며 무기력한 직장인으로서의 삶만을 살던 중 몸에서 영혼만이 유체이탈하게 되고, 수년간 영혼으로 지내면서 점차 토드로서의 기억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말았다고 밝힌다.

올리와 리비는 이를 증거로 스크래치가 일반적인 유령(Ghost)이 아니라 살아있는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온 혼령(Wraith)이라고 말한다. 장기간 유체이탈한 혼령이 인간으로 살던 시절의 모든 기억을 잊어버리는 것은 흔한 증상이라고 올리가 덧붙이고,[11] 올리와 리비가 이를 확신한다. 이에 스크래치는 그 동안의 삶이 기억할 가치가 없어서 기억하지 못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외치며 집밖으로 뛰쳐나간다. 이때 몰리는 스크래치를 다급히 부르지만 1기 18화 시점부터 저주가 풀려 스크래치는 더 이상 강제소환되지 않고, 몰리도 이를 뒤늦게 깨닫고 스크래치를 찾으러 친구들과 브라이턴 곳곳을 뒤진다.

이렇게 몰리는 가족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브라이턴과 유령 세계 모두를 알아보았지만 스크래치를 찾는 데 실패한다. 막다른 길에 몰린 상황에서 몰리는 스크래치가 어디로 갔는지를 깨닫고, 토드의 집 인근에서 스크래치를 발견한다. 스크래치는 생전의 자신이었던 토드의 집 건너편 인도에 앉아서 도전을 마다하며 안전빵 인생만 쫓던 토드로서의 인생을 후회하고 있었다. 이때 몰리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토드 모텐슨의 삶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스크래치는 대화주제를 바꾸며 회피하려고 하지만 몰리가 아직도 안정만을 쫓으려 한다고 지적한다. 두려움 때문에 그렇다는 몰리의 말에 스크래치는 이를 인정하며 자신이 유령으로서 인간 시절의 삶을 모두 잊어버렸는데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면 유령으로서의 기억도 잊어버리지 않겠냐고 걱정을 표한다. 이에 몰리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인생은 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에 값진 것이라는 말로 설득한다. 이어서 만사를 두려워해 다락방에서 혼자 지내기만 했던 스크래치가 친구들도 사귀고 용기도 얻으며 자신감까지 쌓아가며 변했고, 스크래치가 유령으로서의 삶을 잊어버리더라도 자기만큼은 계속 기억하겠다며 자신의 인생을 살라고 정성어린 설득을 이어 간다. 결국 스크래치는 몰리의 조언을 받아들여 자신의 인생을 살기로 결정, 몰리와 작별인사를 한 뒤 다시 토드의 몸으로 들어가 토드 모텐슨으로 돌아가게 된다.

시간이 흘러 몰리는 스크래치를 인간 토드 모텐슨으로서 버스 정류장에서 재회한다. 자신을 알아보는가 했더니 바닥에 떨어진 동전에 흥이 난 것임을 알자 깔때기빵을 언급하는 토드 앞에서 스크래치를 옛날 친구라고 간접적으로 말하는 등, 토드를 토드로 대하며 대화를 이어 간다. 이 대화를 통해 몰리는 토드가 자신의 집을 팔고 직장에서도 퇴사한 뒤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닐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버스가 도착하자 떠나는 토드를 붙잡고 어디를 가든 브라이턴에 있는 친구들을 기억해달라며 부탁한다. 이를 혼쾌히 수락하며 어쩌면 브라이턴으로 간간히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토드의 말에 슬픈 미소를 짓는다.

그러다가 떠나기 직전, 버스가 도착했을 때만 해도 몰리를 처음 보는 사람(stranger)으로만 알아보던 토드가 몰리의 말버릇이자 감탄사인 "Sweet baby corn"[12]과 몰리가 만든 신조어인 "행복화(Enhappify)"라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내뱉는다. 이때 토드 본인도 당황하며 행복화라는 말은 자신이 꾸며낸 말일지도 모른다고 넘어가려고 한다. 그러면서도 이 표현이 마음에 든다며 여행길에 자주 써야겠다고 말한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버스가 떠나기 전에, 몰리는 토드로부터 다음과 같은 작별인사를 듣는다.
Arrivederci, Moll!
잘 있거라, 몰리![13]
이렇게 버스에 오를 때만 해도 낮선 사람 취급하던 것과 달리 이름조차 소개해준 적이 없는데도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토드를 본 몰리가 어떻게 알게 된 건지 물어보려고 하나 버스가 떠나면서 답을 얻지 못한다. 이후 가족들의 위로를 받고 스크래치가 토드로 돌아가서 드디어 만족스러워하는 삶을 찾아 기쁘다는 말을 남기고 오늘을 즐기자는 엄마 샤론의 제안에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스크래치를 회고하며 버스 정류장을 떠나는 것으로 작품이 마무리된다.

==# 대인관계 #==
  • 스크래치 - 극중 몰리가 공인한 최고의 절친으로, 스크래치가 몰리의 존재를 받아들인 이후로는 매사 함께 어울려다닌다. 다만 1시즌에서는 몰리가 원치 않는 일에 억지로 끌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스크래치가 불만을 표하는 경우가 있고, 스크래치와의 의견차이나 양측간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대립하기도 한다.
  • 리비 - 처음 등장한 1기 1화 2부에서는 몰리가 자신처럼 안드레아의 심기를 건드린 것 때문에 은따생활을 청산하려고 다른 학생들처럼 몰리와 거리를 두었지만, 스크래치를 통해 은따에서 벗어나고 1기 2화 1부에서 활약상을 보이며 몰리가 브라이턴에서 사귄 첫 인간 친구가 되었다. 스크래치에 뒤지지 않을만큼 각별히 좋아한다.
  • 안드레아 - 브라이턴 중학교 최고의 퀸카이자 부잣집 외동딸로서 학생들, 선생님들도 함부로 대하기 어려운 존재라서 몰리와의 접점이 잘 없었으나 1기 4화 2부에서 몰리의 영화제작에 관여하는 것으로 대인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몰리가 영화를 제작할 때 과도한 변경사항을 요구하거나 1기 12화 2부에서 봉사활동을 건성건성 하면서도 점수를 높게 따는 등으로 몰리와 의도찮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몰리가 안드레아에 대한 오해를 풀고 나서부터는 대인관계가 서서히 개선된다.

4. 여담

  • 작품 제안서에 따르면 본작의 공동 제작자들 중 하나인 빌 모츠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 캐릭터 구상 당시에는 눈물점이 있었으며, 파일럿판까지만 해도 왼눈 하단에 눈물점이 들어갔다. 최종적으로는 눈물점이 사라지고 상의도 민소매에서 반팔셔츠로 변경되었다.
  • 영어 원판 성우인 애슐리 버치와는 어머니가 태국계라는 공통점이 있다.


[1] 몰리가 극중에서 만든 신조어로 영어 원판에서는 "Enhappify". [2] Ghost Council. 극중에서 유령 세계의 유령들을 실적에 따라 심사해 처분하는 역할을 맡았다. 디즈니+ 한글자막에서는 시즌 2 기준 '고스트 의회'로 번안. [3] 단, 극중에서 몸이 죽어서 영혼이 빠져나온 통상적인 유령과 유체이탈을 통해 살아있는 몸에서 혼만 빠져나온 유령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개념으로 분류한다. 영어 원판에서 전자를 Ghost라고 칭한다면 후자는 Wraith(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일관된 용어 번안 없이 대사에 따라 "유체이탈 상태" "혼령의 상태" 등으로 오락가락하는 편)라고 부르며, 혼이 빠져나간 몸도 영혼 없는 모습을 보일지언정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까지의 자의식이 있다. [4] 영어 원판에서는 The Flow of Failed Phantoms. 1기 1화 초반부터 목표미달된 유령을 추방하는 장소로 등장했다. [5] 몰리의 행복화(Enhappify)에 대응하는 표현으로 올리는 좋음화(Engoodify)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6] 영어 원판에서는 Frightmare. 디즈니+ 공식 한글자막에서는 '섬뜩이'로 번안했으며 한국어 더빙판은 2기 1화에서 '악귀,' 2기 7화에서 '악령,' 2기 10화 2부에서는 '악몽 유령'으로 번안명이 조금씩 다르다. 유령 위원회의 위원들에 따르면 실패자 유령 소용돌이는 악령들을 봉인하여 인간 세계와 사후세계 간의 안정을 지키는 역할이 있었으며, 이들 악령들은 유령 세계 회장의 명령만 따른다고 한다. [7] 2기 15화 1부부터 유령에 대한 견해가 바뀌었다. 2기 7화에서 미완성된 유령 보관통(Phantom Canister)이 악령들을 봉인한 것을 두고 이유를 고심해하며 궁금해하던 중, 올리가 악령들을 해치운 건 착한 유령 때문(스크래치가 회장의 권한으로 저주를 걸어 악령들을 보관통에 영구봉인했다)이라고 말하자 가능성을 고심해본 끝에 받아들인 것. [8] 영어 원판은 Sobgoblin. 슬픔과 불행함을 매개체로 등장하는 유령으로, 자신들이 영향을 끼치는 존재들의 슬픔을 극대화하며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불행이 전염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를 증폭시킨다. 1기 13화 2부 "Twin Trouble"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9] 몰리와 친구들이 유체이탈했을 당시 제프 커플이 친구들의 몸과 함께 상자에 넣어두었으며, 몰리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이 몸 속으로 다시 들어간 뒤에는 스크래치와 가족들이 데리고 있었다. [10] 극중에서는 패러디인 째깍(ClikClok). [11] 이 설정은 제작이 무산된 시즌 3에도 핵심 스토리로 반영될 예정이었다. 공동제작자 빌 모츠에 따르면 시즌 3에서는 올리가 스크래치의 뒤를 이어 유령 세계의 회장이 될 예정이었으며, 이 때문에 혼령으로 유체이탈한 상태로 오래 머무르게 되면서 올리도 인간으로서의 기억을 서서히 잊어버리게 되는 내용을 준비했다고 한다. # [12]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오 이런 세상에", 혹은 "세상에"로 번역. [13] 원판 대사의 'Moll'은 몰리의 별칭으로, 스크래치도 극중에서 자주 사용했다. 디즈니+ 공식 한국어 자막에서는 이 대사를 "또 봐, 몰리!"로,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아르베데르치, 몰리!"로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