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헌터 라이더즈/스토리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3A1E05><width=60><colbgcolor=white><^|1> ||<colbgcolor=#3A1E05><colcolor=white><^|1>어두운 색의 장기에 에워싸인 숲 속... 흉흉하게 우두커니 세워진 거대한 성터. ||

	거기에 오토몬을 거느린 몇 기의 라이더의 그림자가 있었다.

	???? 드디어구나. 이게 마지막 싸움이야!

	......

	눈 앞의 소녀에게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준다.

	다가오는 불길한 기가 몸을 찌른다. 높아지는 심박수를 억누를 수가 없다.

	???? 이곳이 모든 것의 《원흉》... 마침내 저희가 도달했군요.

	???? 으으으... 공기가 탁해서 앞이 안 보여어...

	???? 이 검은 "장기"가 대륙 내의 몬스터들을 미치게 하고 있는거야.

	???? 사람과 몬스터의 연을 끊는 《대액재》...인가.

	???? 지금 우리들의 손으로 끝내는 거야!

	...그 때 그들의 눈 앞에 거칠게 날뛰는 재기의 무리가 내려왔다.

	도스재기 シャアアアアアアアッ！
	???? 크... 또, 장기에 흉포화한 몬스터가!

	???? ...둘러싸인건가!

	???? 후후, 괜찮아! 리더의 지휘가 있으면 어떠한 대군이라도 돌파할 수 있으니깐!

	???? 아아, 그렇네.

	???? 좋아, 부탁할게 리더. ...지휘를!

	동료들의 신뢰를 받아들여 강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질 수는 없어!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3A1E05><width=60><colbgcolor=white><^|1> ||<colbgcolor=#3A1E05><colcolor=white><^|1>????
좋오오아, 돌패했구나! 지금이다, 이쪽으로 달려! ||

	???? ㄴ...넷!

	???? 여기를 넘으면 옥좌의 방까지 머지않아 바로일세. ...멈추지 말거라!

	????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외의 동료들은?

	???? 북과 동으로 나뉘어 침공 중일세. 옥좌의 방에서 합류한다!

	???? 서두르지 않으면... 아앗!

	리오레우스 아종 ギャァァァァァ……ッ！
	???? 젠장. 정말로, 끝이 없구먼!

	???? 흉포화한 건 이 녀석들 탓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지.

	???? 아까부터 힘겨운 것 같지만... 지휘를 맡기겠네, 리더.

	???? 이 대륙을 구하기 위해서 말이니!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3A1E05><width=60><colbgcolor=white><^|1> ||<colbgcolor=#3A1E05><colcolor=white><^|1>...성의 최심부. ||

	커다란 문 앞에 사선을 빠져 나온 10명의 그림자가 합류하고 있었다.

	???? 그 문 너머가 왕좌의 방일세.

	???? 여기에, 놈이 있다. 《대액재》를 일으킨 엘도라 왕이 말이지.

	???? 네! 그런데... 우리들이 이길 수 있을까요.

	???? 아아, 물론일세.

	???? 우리 최강 10명의 라이더라면 어떤 적이라도 무찌를 수 있지!

	???? 아뇨, 틀렸어요.

	???? 9명의 라이더와... 그것을 "지휘"해주는 리더가 있어준다면, 이잖아요?

	???? ...그렇지, 리더?

	9명의 동료의 시선이 모인다. 라이더들을 지휘하는 자로서 쭉 턱을 당겨 미소를 짓는다.

	???? ...자, 가자!

	???? 그...읏! 이, 이건...!

	문의 너머에서 농밀하게 응충된 장기의 바다가 틈새를 통해 넘쳐 흘러나온다.

	???? 어, 엄청난 장기일세...

	???? 이것이 《대액재》를 낳은 엘도라 왕의 힘인가...!

	???? ゴオオオォオオォォォオオオォオオォォォ！
	???? 자아 리더, 부탁해. ...지휘를!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3A1E05><width=60><colbgcolor=white><^|1> ||<colbgcolor=#3A1E05><colcolor=white><^|1>????
...... ||

	???? ...플레이어...

	???? ...플레이어 씨! 부탁해, 눈을 떠봐!

	???? 와. 다행이다! 살아있어!

	???? 정말... 갑자기 쓰러져서 나까지 넘어지는 줄 알았어.

	플레이어 ......

	...지금도 아직 전신의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머리를 꿰뚫는 "포효"... 그 잔향이, 귀 속을 맴돌고 있다.

	???? 저... 괜찮습니까? 플레이어 씨.

	???? 뭔가... 멍한 얼굴 하고 있는데요.

	말할 것도 없이 머리 속이 혼란스럽다.

	... 이 아이는, 대체 누구지? 의아스러운 시선을 소녀는 민감하게 헤아린 모양이다.

	???? 어...어라. 저, 말입니까?

	???? 일단 방금 자기소개한 참입니디만... 나, 인상이 옅은 걸까나.

	마리 음... 제 이름은 마리.

	마리 어제 "맺음의 의식"을 막 끝낸 번쩍번쩍한 신인 라이더입니다!

	???? ...아무래도 일시적으로 기억이 혼란스러운 것 같네.

	마리 아. 힐다, 큰일이야!

	마리 말한 대로 이 《인연 원석의 사당》에 안내했더니... 갑자기 플레이어 씨 기절해버렷어.

	"인연 원석"... 들어본 적 있는 단어에 반응해, 무심결에 작게 중얼거렸다.

	마리 그래그래, 인연 원석! 눈 앞에 떡하니 있는 그거를 말하는 거야!

	마리 우리 라이더와 몬스터의 인연을 맺는 매우 매우 중요한 돌이예~요!

	마리 ...랄까, 어라...? 뭐지.

	마리 인연 원석이... 뭔가, 이상한 빛을 내고 있어.

	힐다 ...음. 그렇네.

	힐다 플레이어가 갖고 있는 《기억석》에 강하게 반응하고 있는 듯합니다.

	핫하고 보니... 포치 속의 "돌"이 눈부신 빛을 내고 있다.

	마치, 눈 앞의 《인연 원석》과 파장을 맞추는 듯이...

	힐다 그 《기억석》 속에는 옛날의 "기억"이 봉해져 있다고 들었습니다.

	힐다 당신은 지금, 그 광경을 본 겁니다.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플레이어 ...!

	『꿈』...? 하지만. "그것"은 결코 『꿈』같은 게 아냐.

	장기의 냄새, 몬스터의 숨결... 틀림없이 "또 하나의 현실"이였다.

	그리고. 눈 앞의 소녀는 확실히 그 "또 하나의 현실" 속에 있던...

	마리 에~! 그게 《기억석》이구나. 나, 처음 봤어요!

	마리 ...그런데. 어째서 그렇게 귀중한 것을 갖고 있는거야? 플레이어 씨.

	플레이어 ......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이건 우리 집에 대대로 전해져 오는 소중한 것이다. ...그렇게 마리에게 말했다.

	마리 호오~... 집에! 대대로! 뭔가 대단하네~.

	힐다 ...어쨌든. 새삼스럽지만 다시 한번 인사하는 편이 좋을 것 같네.

	힐다 나는 힐다. 이 중립 도시 라쿠아의 수장입니다.

	마리 힐다는 말이야~. 엄청 높은 사람이예요!

	마리 ...무려. 이 대륙의 라이더즈 길드의 마스터이기도 한답니다!

	힐다 후후후. 마스터라고는 해도 "대리"지만요.

	길드 마스터 대리인 힐다의 이름은 물론 알고 있다.

	...그렇게 마리에게 전하자, 깜짝 놀란듯하다.

	힐다 당연한 거야, 마리. 여하튼...

	힐다 플레이어는 우리의 동료. 라이더즈 길드의 일원이니까.

	힐다 이번에 길드에서 『특별임무』를 명하기 위해 이쪽으로 와달라고 한겁니다.

	마리 "특별임무"...

	마리 그럼, 플레이어 씨도 나와 같은 라이더인거네!

	마리 저. 그. 참고로, 오토몬은 뭐야?

	마리 나는 무려, 리오레우스입니다! 귀엽다구요~. 덤으로 멋지기도 하고.

	마리 아. 지금, 불러볼게요! 리오레우스~...

	힐다 자, 잠깐, 그만두세요.

	힐다 여기서 날뛰어서 인연 원석에 상처라도 나면 이 라쿠아는 끝이야.

	마리 으으으... 멋대로 끝내지 말아줘~. 나 조금 상처받았어.

	힐다 플레이어는 길드의 사람이지만 라이더는 아니야.

	마리 에~. 그럼 각지의 조사를 담당하는 연구원 씨...?

	힐다 음~... 그것도 아니네.

	힐다 이 분은 내가 특별히 부탁해서 실험적으로 길드에 소속되게 한거야.

	마리 에~... "특별"이라던가 "실험적"이라던가. 뭔가 의미심장해서 치사해~.

	마리 그래도... 어째서 일부러 이 《인연 원석의 사당》에?

	힐다 이번 임무를 의뢰하기 전에 한 번 이 인연 원석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힐다 "지켜야할 대상"을 알지 못하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니까요.

	마리 ...지켜야 할... 대상?

	...그 때. 《인연 원석의 사당》에 한 명의 라이더가 뛰어들어왔다.

	???? 힐다 님~~~~!

	힐다 ...가디. 무슨 일입니까.

	가디 치, 침입자입니다! 예의 검은 라이더들이!

	힐다 뭐라고요!

	가디 라쿠아 서부 자경단으로부터의 보고입니다! 검은 라디어들과 조우, 현재 응전중!

	가디 하지만, 라이더의 수가 많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마리 에, 에에에엣! 그럼 자경단 사람들이 위험하잖아!

	힐다 갑시다, 마리. 우리들이 그 자를 쓰러뜨리죠!

	힐다 플레이어! 좋은 기회입니다. 당신에게도 출동을 명합니다.

	마리 어... 그래도! 플레이어 씨는 라이더가 아니잖아!?

	힐다 라이더가 아니더라도, 당신에게는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힐다 ...그렇지요? 플레이어.

	...그 때. 머리 속에서 뇌리에 새겨진 아까 전의 『꿈』의 광경이 플래시백한다.

	???? 자아 플레이어, 부탁해. ...지휘를!

	힐다와 마리에게, 강하게 고개를 끄덕여준다. ...이 2명과 함께 싸운다!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3A1E05><width=60><colbgcolor=white><^|1> ||<colbgcolor=#3A1E05><colcolor=white><^|1>마리
후우우... 어떻게든 쫒아냈네. ||

	힐다 ...그래. 하지만, 아직 방심은 할 수 없어.

	힐다 이번엔 퇴각했지만, 조만간 그들은 다시금 공격을 걸어오겠죠.

	마리 ...저기, 힐다. 방금 녀석들, 대체 누구야?

	힐다 "검은 라이더"... 우리는 그렇게 부르고 있어.

	힐다 지금부터 수개월 전부터 돌연히 나타나, 이 페르지아 대륙의 여섯 도시에 공격을 걸고 있는 수수께끼의 집단...

	힐다 다른 도시에서는 시민이 싸움에 말려들었다는 사례도 있다... 고 들었어.

	마리 그, 그랬구나...

	힐다 그들의 조직 규모로 보아 그저 산적 무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

	힐다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힐다 어느 한 도시가 "협력"하고 있다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리 에엣! 그런...

	힐다 단언은 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힐다 라이더즈 길드 본부를 둔 라쿠아의 수장으로서는 어떻게든 손을 쓰지 않으면 안됩니다.

	힐다 그래서... 내일. 여섯 도시의 수장에 의한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마리 그럼! 내일은 그 부분을 수장님들에게 슬쩍 속을 떠본다, 던지?

	힐다 ...아니.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니야.

	마리 에.

	힐다 그런 걸 해서 도시끼리의 대립을 부추기게 되면 반대로 위험하잖아?

	힐다 그게 아니여도 최근은 협력적이지 않은 도시의 존재가 문제가 되고 있으니까.

	마리 으으으음... 그럼, 어떻게 할꺼야?

	힐다 나는 내일, 중립 도시로써 어떤 "제안"을 할 생각입니다.

	힐다 그들... 검은 라이더들의 수수께끼를 쫒는 조사 부대의 설립.

	힐다 ...플레이어. 당신은 여기에 부른 것은 그걸 위해서입니다.

	플레이어 ...!

	갑자기 이름을 불려 힐다를 본다. 그 눈은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다.

	힐다 그들에게 맞서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도시의 벽을 넘는 실력 있는 라이더로 구성된 최강의 조사 부대.

	힐다 《특파관측대》... 그 리더가, 플레이어. ...당신인 것입니다.

	마리 에에에엣! 플레이어 씨가? 라이더조차도 아닌데, 어째서?

	힐다 "조차도"라 하는 건 어떨까 생각하는데...

	힐다 이 《특파관측대》의 리더는 말야. 라이더면 안돼.

	마리 ...어. 왜?

	힐다 후후후... 언젠가 알게 될거야.

	힐다 플레이어는 이번 전투처럼 파티를 지휘해주세요.

	마리 "지휘"...

	힐다 라이더는, 오토몬과 인연을 맺고 힘을 모아 싸우는 자... 즉 "인연"의 강함이야말로 전력.

	힐다 그 라이더들과 강하게 유대해, 적확한 "지휘"에 의해 파티를 이끈다.

	힐다 그것이, 플레이어... 당신의 역할입니다.

	마리 헤에에에... 그렇다는 건 플레이어 씨. 공부하고 있는거네.

	마리 그... "지휘"라는 거?

	존경으로 반짝반짝하고 눈을 빛내고 있는 마리에게... 유감스럽게도 고개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다.

	그런 공부따위 해본 적이 없다. 왜 여기에 불린걸까...? 전혀 짚이는 데가 없었다.

	힐다 플레이어. 너에게는 천부의 재능이 있어. 나는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겁니다.

	플레이어 ...!

	힐다 그러니까 당신은 이제부터, 기초를 대강 배우지 않으면 안됩니다.

	힐다 ...어떻습니까? 저를 믿고 따라와주시겠습니까?

	플레이어 ......

	여전히 힐다의 눈은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다. 그렇지만...

	그 눈동자 속에는 흔들림없는 결연한 빛이 깃들어 있다.

	그 생각에 응하지 않을 수는 없다. 쭉 턱을 당겨 "양해"의 의사를 보인다.

	힐다 그리 말해줄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플레이어.

	힐다 그래서. 그렇게 정해졌다면...

	힐다 타임 리미트가 쫒고 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시작하지 않으면.

	마리 헤에. "타임 리미트"라니?

	힐다 내일입니다.

	마리 에에에에에엣!

	힐다 말했잖아? 여섯 도시 수장 회의는 내일이니까.

	마리 아니아니! 그럼, 왜 좀 더 빨리 플레이어 씨를 부르지 않은거야?

	힐다 ...그야. 《특파관측대》에 대한 것을 생각해낸 것이 어제였으니까.

	힐다 ...그 뭐야. "선은 서둘러라"[1]라고 하잖아?

	마리 ...하지만, "서둘러서는 일을 그르친다"라고도 말하지.

	힐다 .........

	힐다 "속담"같은 건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마리 힐다가 말 꺼냈잖아!

	힐다 ...어쨌든.

	힐다 내일까지 《특파관측대》로서의 형식을 갖추지 않으면 수장들이 납득하지 않겠죠.

	힐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라이더를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마리 으음... 그거라면 역시 라이더즈 길드의 본부라던가?

	힐다 어떨까나. 라이더가 모인다고 하면... 역시, 술집이겠죠.

	마리 에.

	힐다 술집에 가죠, 술집에. 분명 멋진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마리 힐다는 말야... 뭐랄까. 정말 보기와 달리 대담하네~.

	힐다 후후후. 그럼, 플레이어. 저를 믿고 따라와주세요.

	마리 헤헤. 나도 따라가야지!

	마리 자. 자. 가보죠. 플레이어 씨!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3A1E05><width=60><colbgcolor=white><^|1> ||<colbgcolor=#3A1E05><colcolor=white><^|1>...그 다음날. 라쿠아의 의사당에서는 여섯 도시 수장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

	긴장된 공기 속, 온화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말이 노기를 품고 날뛰고 있다.

	다리우스 도시의 벽을 넘는 조사부대...라고?

	불의 도시 바르크스 수장 다리우스·솔·바르크스

	힐다 ...네.

	힐다 여섯 도시 합동에 의한 《특파관측대》... 여기서 그 결성을 제안합니다.

	다리우스 ...미안하지만 신용할 수 없다.

	다리우스 애초에 뭐냐. 라이더도 아닌 풋내기가 리더라고? 웃기지마!

	카이엔 음후후후후... 나도 동의할 수 없네.

	숲의 도시 후우가 수장 대리 카이엔

	카이엔 "합동조사"라는 명목으로 내정에 간섭받는 건 좋지 않아. 게다가...

	카이엔 도시의 기밀을 탐색하거나, 정보를 훔치기라도하면, 참을 수 없어.

	다리우스 ...핫!

	다리우스 "정보를 훔친다"...라고? 과연 그건 어느 쪽을 말하는 걸까나.

	카이엔 이런이런...무서워라 무서워.

	할시온 하지만, 검은 라이더들의 피해는 여섯 도시 전역에 퍼져있습니다.

	물의 도시 엘·테·우나 수장 대리 할시온·브뤨레·우나

	할시온 확실히... 지금. 우리들은 손을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다리우스 우나가의 도련님아. 자신의 안전은 자신의 손으로 지킨다... 그것이 자치 도시의 상식일세.

	할시온 ...!

	다리우스 우리 "바르크스 토벌부대"라면, 검은 라이더 쯤이야 우르간 활화산의 분화구에 쳐박아주지.

	힐다 ...하지만, 문제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힐다 각지의 몬스터들이 이상하게 활성화하고 있다는 정보도 들어와있습니다.

	할시온 네. 확실히... 예년과 비교할 수 없는 규모입니다.

	할시온 지나친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은 무언가의 "흉조"일지도 모릅니다.

	카이엔 이런이런, 설마... 《대액재》의 재래, 라던가?

	카이엔 그런 옛날 이야기, 요즘 갓난아기조차 웃어넘기겠죠.

	힐다 ...어쨌든.

	힐다 검은 라이더들의 암약, 몬스터들의 흉포화... 대륙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힐다 지금이야말로 여섯 도시가 단결해서 조사,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 아닌지...

	다리우스 "단결"이라고...? 무슨 농담인가, 힐다여.

	다리우스 애초에 여섯 도시 수장 회의라면서 "공석"이 2개나 있지 않은가.

	다리우스 "단결"이 들으면 기막혀하겠군!

	카이엔 게다가 그 검은 라이더들은 어느 도시가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

	카이엔 그런 소문도 있습니다. ...온건하지 않네요.

	다리우스 핫! 그런 뱃심이라면 자네들의 "가장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카이엔 이런이런... 다리우스 님. 오늘은 이상하게 생트집을 잡으시네요.

	카이엔 하지만, 그걸 말하자면, 여기에 부재인 2도시의 쪽이 훨씬 수상한 것...이 아닌지?

	할시온 후우... 이런이런.

	할시온 역시 4개의 도시만으로 결론을 내는 것은 어려울 것 같네요.

	할시온 여섯 도시 수장 회의는 합의의 장. 공석이 있는 채 결의를 강행하면 불화를 낳겠죠.

	힐다 .........

	...이리해서 여섯 도시 수장 회의는 "보류"라는 형태로 종료했다...

	힐다 역시 그들을 설득하는 것은 할 수 없었네요...

	마리 이야~... 그건 그렇다치고 플레이어 씨를 보는 모두의 눈, 엄청났네~.

	"태어나지 않았다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생각한 것은 말하지 않기로 했다.

	할시온 힘드셨겠네요, 힐다 님.

	힐다 ...아아, 할시온. 아까 전 원호에 감사드립니다.

	할시온 지금, 대륙에 좋지 않은 공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여섯 도시가 그 악영향을 받고 있다... 그런 느낌이 듭니다.

	힐다 예... 그러니 합의의 장에서는 오히려 본심을 말할 수 없는 걸지도 모릅니다.

	할시온 그렇네요... 그렇기에 여기서는 신중하게 일을 진행시키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힐다 알겠습니다. 이 건에 관해 어떻게 진행할지... 조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마리 아아~. 모두 할시온 씨 같았으면 좋았을텐데.

	도스재기 ……ギャオウウウウッ！
	마리 꺄아아앗!

	그 때, 라쿠아 의사당의 창문을 깨고, 침입자를 태운 구룡의 떼가 나타난다.

	힐다 ...습격입니다! 여러분, 요격 태세를!

	할시온 이녀석들은... 검은 라이더! 수장회의에 난입이라니... 대담한!

	거기에 회의를 마치고 대기실에 있던 수장들이 급히 달려온다.

	다리우스 호오... 바르크스의 적귀옹(赤鬼翁) 다리우스가 있다는 걸 알고하는 건가?

	카이엔 후우... 우습게 보여진 모양이네요. 깨닫게 해주도록 할까요.

	마리 힐다, 플레이어 씨! 여기는 우리들도...

	힐다 아니!

	힐다 마리와 플레이어는 인원 원석의 사당으로 향해주세요. ...지금 즉시.

	마리 이, 《인연 원석의 사당》...?

	힐다 이 습격, 안좋은 예감이 듭니다. 자, 빨리!

	마리 네...넷!

	힐다 플레이어! ...분명 《기억석》이 당신들을 이끌어 줄거예요.

	플레이어 ...!

	마리 좋~아. 가보죠, 플레이어 씨!

	할시온 ...저도 가겠습니다!

	마리 힐다가 말한대로... 어느새 이런 곳까지!

	할시온 너희는 누구냐! 대체 무엇이 목적이냐!

	검은 라이더 ......

	검은 라이더 .........

	할시온 소용없다! 이 라이더들... 뭔가 상태가 이상해... 의식을 빼앗기고 있는건가!

	검은 라이더들은 무언가에 조종되는 듯히 무기를 치켜들고, 오토몬과 함께 쇄도해 온다.

	마리 플레이어 씨, 옵니다! 지휘를 부탁해!

	이미 각오는 하고 있다. ...강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전투의 진형을 전개.

	마리 리오레우스! ...힐다를 위해 싸우자!

	리오레우스 グルルゥゥ……ッ！
	할시온 좋아...등 뒤는 맡겨. 라기아크루스, 가자!

	라기아크루스 ギャオオオオオオオンッ！
	마리와 할시온과 눈빛을 나누며, 자... 검은 라이더에게 맞서자!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3A1E05><width=60><colbgcolor=white><^|1> ||<colbgcolor=#3A1E05><colcolor=white><^|1>마리
하아, 하아... 해, 해냈다! ||

	할시온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신인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좋은 연계였네요.

	마리 에, 에헤헤헤...

	플레이어 ...!

	손 안에서, 《기억석》의 빛이 흔들리며, 스윽...하고 사라져 갔다.

	그 이상한 광경에 마리와 할시온이 눈을 둥그렇게 뜬다.

	할시온 그, 그건... 《기억석》!

	마리 아까... 싸우고 있을 때, 어쩐지 갑자기 몸이 가벼워졌어. ...그 돌이 강하게 빛났을 때.

	할시온 방금의 힘은 《기억석》의 영향...? 대체... 당신은 누구입니까?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이 돌에 봉해진 "기억"을 본 적이 있다... 그렇게 전했다.

	할시온 "기억"입니까?

	마리 그, 그렇다구요! 어제, 처음에 여기에 왔을 때.

	마리 《기억석》과 《인연 원석》이 반응해서... 플레이어 씨, 갑자기 흰자위를 드러내고 쓰러져버려서!

	할시온 ㄴ, 네...

	...할시온에게 자신이 본 "어느 광경"을 말한다.

	장기에 에워싸인 고성... 광기에 지배되어 폭주하는 몬스터... 그리고 뇌수에 울린 어느 포효...

	할시온 ...《대액재》다...

	마리 대...액재...?

	할시온 암흑의 장기가 대지를 뒤덮고, 몬스터들이 자아를 잃고 흉포화... 사람과 몬스터, 그 많은 목숨을 잃었다.

	할시온 ...멀고 먼 옛날, 엘도라 왕국의 왕이 일으켰다는 미증유의 대재해입니다.

	"엘도라 왕"... 그건 확실히 『꿈』 속에서 들었던 이름이였다.

	마리 그 《기억석》에 봉해진 거, 그런 굉장한 기억이였구나.

	할시온 그리고... 그 《대액재》를 봉인한 것이 용을 몬 10명의 기사.

	할시온 《용기십걸》로 불리는 전설의 영웅들이라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뇌리에 그 때 봤던 동료들의 얼굴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마리... 그리고 여기의 할시온. 2명 모두 "저 세상"에 확실히 존재하고 있었다...

	할시온 에...! 제가... 『꿈』 속에 있었습니까?

	마리 나나나, 나도...? 플레이어 씨의 『꿈』에?

	마리 어, 어쩐지 두근두근거리네. 하지만 어째서 나같은 게...

	...그 때, 무거운 문이 열리며 힐다가 나타난다.

	할시온 아... 힐다 님!

	힐다 조력 감사합니다, 할시온.

	힐다 역시... 생각한대로였습니까.

	마리 에... 무슨 말이야? 힐다.

	힐다 검은 라이더들의 "목적"이 이걸로 확실해졌습니다.

	할시온 그, 그렇군요... 그런 거였습니까! 그들의 목적, 그것은...

	할시온 《인연 원석》이네요.

	마리 아...!

	할시온 사람이 오토몬과 인연을 맺어, 라이더가 되기 위한 "맺음의 의식"...

	할시온 의식을 위해 필요한 《인연석》은 이 《인연 원석》에서 만들어집니다.

	할시온 하지만 그 《인연 원석》만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 내낼 수 없습니다.

	할시온 이 페르지아 대륙에서 가장 귀중한, "과거로부터의 유산"인 것입니다.

	힐다 《인연 원석》은 현재, 각각의 여섯 도시의 중추에 엄중히 보관되어 있습니다만...

	힐다 검은 라이더들은 그것을 빼앗으려 하고 있는 듯하네요.

	할시온 .........

	마리 .........

	힐다 ...역시 이것은 간과할 수 없습니다.

	힐다 저는 여기에 《특파관특대》의 결성을 선언합니다.

	힐다 ...괜찮겠지요? 플레이어.

	도시의 벽을 넘는 조사부대 《특파관특대》.

	자신이 그 리더가 된다... 이미 그 대답은 했다. 여기서 다시 수긍할 필요는 없다.

	할시온 하지만... 힐다 님. 저도 의아하게 생각했던 겁니다만.

	힐다 왜, 플레이어 씨를 리더로? 라이더는 아닌 듯합니다만...

	힐다 방금 전의 놈들... "검은 라이더". 그것이 답입니다.

	할시온 네...?

	힐다 그들에게는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의식을 빼앗겨,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리 아, "조종당하고 있다"...!

	힐다 누가, 어떻게 라이더를 뜻대로 조종하고 있는건가...?

	힐다 그 수단, 대처를 모르는 이상, 라이더를 리더로 하는 것은 위험. ...그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할시온 ...그런 거였습니까. 역시, 힐다 님이네요.

	힐다 그럼, 플레이어.

	힐다 바로 내일... 라쿠아를 출발하세요.

	마리 내, 내일...

	힐다 위험이 따르는 임무가 되겠죠. 라쿠아에서 호위할 라이더를 붙이겠습니다.

	마리 .........

	마리 있잖아, 힐다! 저어...

	마리 내가 그 호위가 되면 안될까나...?

	힐다 네가...?

	마리 봐! 검은 일당도 쫒아버렸고, 어쩐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힐다 안됩니다.

	마리 어...어째서! 나, "맺음의 의식"도 끝내서 이제 한 사람 몫의 라이더라구!

	힐다 한 사람 몫의 "병아리" 라이더, 말이지.

	마리 에...

	힐다 플레이어 뿐만이 아니야. 너까지 위험에 노출돼. 이것은 놀이도 훈련도 아니야.

	힐다 라쿠아의 수장으로서도, 길드 마스터 대리로서도 허가할 수는 없습니다.

	마리 하, 하지만! 나, 힐다의 도움이 되고 싶어! 게다가...

	힐다 마리.

	마리 ...!

	힐다 이해해줬으면 해.

	힐다 너에게 만일의 일이 생기면, 나는...

	힐다 .........

	마리 ...?

	힐다 어쨌든 이 이야기는 끝입니다. ...괜찮겠죠, 플레이어.

	플레이어 ......

	할시온 힐다 님. 저는 한발 먼저 엘·테·우나에 돌아가겠습니다.

	할시온 검은 라이더... 저희도 시급히 방어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힐다 네. 라쿠아가 습격당한 이상... 언제 다른 도시에 나타날지 모릅니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겠죠.

	할시온 플레이어 씨. 만약 엘·테·우나에 오실 때엔, 부디 저희 저택을 방문해 주십시오.

	할시온 할 수 있는 한, 협력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그리해서... 약간 어색한 공기가 감도는 가운데, 커다란 1보가 새겨지게 되었다.

	출발은, 내일 아침...!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3A1E05><width=60><colbgcolor=white><^|1> ||<colbgcolor=#3A1E05><colcolor=white><^|1>다음 날 아침... 여행의 준비를 마치고 라쿠아의 동문으로 향한다. ||

	거기서 호위의 라이더가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였지만...

	마리 플레이어 씨! 얏호, 마리예요!

	마리 플레이어 씨의 호위로서 오늘부터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리 그렇지, 리오레우스?

	리오레우스 ギャオオオオウウゥゥッ！
	플레이어 ......

	확실히 어제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단호히 각하당했던 것 같은데...

	그런 의문이 얼굴에 나왔던 것일까. 마리는 확하고 홍조를 띄고, 허둥대며 파닥파닥 손을 흔든다.

	마리 아하하하...실은 어제, 그 후로 차분히 밤새도록 설득했거든요.

	마리 힐다도 마지막엔 납득해버려서 "좋아, 플레이어랑 갔다와!"라고 말했어요.

	마리 그런 연유로, 잘 부탁드립니다.

	리오레우스 ギャオオオオウウゥゥッ！
	플레이어 ......

	마리 .........

	플레이어 ............

	어색한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마리는 고개를 숙이고... 이윽고, 띄엄띄엄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마리 나... 힐다를 위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도움이 되고싶어요.

	마리 ...라이더로서.

	플레이어 ...!

	마리 나. 어릴 적에 부모님을 여의고... 힐다의 집에 맡겨지게 됐어.

	마리 힐다는 그 시절부터 라이더로, 엄~청 멋있어서...

	마리 나를 진짜 여동생처럼 소중하게 귀여워해줬어.

	...그래서 마리도 라이더로? 그 질문에 끄덕하고 수긍한다.

	마리 힐다는 나에게 이 도시의 일이나 중요한 일을 전부 말해줘요.

	마리 나를 신뢰해주니까. ...라이더로서는 아직이지만.

	마리 그렇기에... 라이더로서, 나는 그 신뢰에 보답하고 싶어!

	마리가 고개를 든다. 한결같은 마음이 담긴 강한 눈으로 이쪽에 한발짝 몸을 내밀어 온다.

	마리 ...부탁합니다. 저를, 당신의 호위로 삼아주세요.

	리오레우스 ギャウゥゥゥ……！
	플레이어 ......

	마리의 마음에, 돌려줄 말을 망설인다. 무심히 시선을 떨어뜨리고... 핫하고 놀란다.

	허리의 포치가 희미한 빛을 발하고 있다. ...마리도 눈치채고, 작게 숨을 삼킨다.

	마리 기, 《기억석》이...

	플레이어 ...!

	《기억석》에서 비춰지는 한 줄기의 빛. ...다음 순간, 마음을 정했다.

	마리의 눈을 보고, 쭉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그 얼굴이 팟하고 빛난다.

	마리 플레이어 씨...!

	힐다 플레이어가... 이미 출발했다고요?

	가디 네! 제가 여기에 왔을 때는 이미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디 그리고, 또 한 가지...

	힐다 무엇인가요?

	가디 오늘 아침부터, 마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설마, 라고 생각합니다만...

	힐다 마, 마리가...!

	무심코 머리를 싸맨다. 그 아이의 "고집"을 얕보고 있었어...

	가디 어...어떻게 할까요? 제가 지금부터 쫒아가서 데리고 올까요?

	힐다 .........

	힐다 아뇨... 괜찮습니다.

	가디 에...

	힐다 그 아이를 데리고 갔다... 그것은 플레이어가 마리를 호위로서 "인정했다"는 것.

	힐다 《특파관측대》 리더의 판단. ...지금은 그것을 존중하죠.

	가디 힐다 님...

	망설임을 잘라버리듯이 맑게 갠 하늘을 올려다 보고, 힐다는 기도하듯 중얼거린다.

	힐다 부디, 그 아이를 지켜주세요.

	힐다 ...선생님.

	마리 ...저기. 어제의 일, 기억하고 있어?

	플레이어 ...?

	마리 검은 라이더들과 싸웠을 때, 갑자기... 몸이 가벼워진 거.

	마리 《기억석》에서 따듯한 빛이 비춰져 모두를 감싸니, 온 몸에 "힘"이 넘쳤었어.

	포치에서 《기억석》을 꺼내본다. 지금, 그 빛은 없다.

	썰렁히 차갑고 단단한 감촉은 "힘"의 편린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마리 그 때... 뭐라고 할까나. 뭔가, 모두와 이어진 느낌이였어.

	마리 엄~청 든든해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았어.

	리오레우스 ギャウギャウッ！
	마리 봐! 리오레우스도 그렇게 느꼈대!

	...확실히, 그 때, 파티의 전원과, 어쩐지 "이어진" 듯한 감각이 있었다.

	그것은 대체 뭐였던걸까...?

	마리 ...나말야. 어쩐지 알 것 같아.

	마리 힐다가 플레이어 씨를 《특파관측대》의 리더로 임명한 진짜 이유.

	플레이어 ......

	반투명한 돌을 포치에 넣는다. 《특파관측대》의 리더... 솔직히 말하면, 불안이 한가득이다.

	하지만... 옆을 걷는 마리의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어떨게든 될 듯한 기분이 든다.

	마리 아, 맞다! 한가지... 부탁이 있어.

	마리 지금부터 리더를 『플레이어』...라 부르면 안될까나?

	마리 아, 그러니까, 봐! 이제 함께 여행을 할거니까. 사이 좋게 지내고 싶달까.

	마리 ...어라라? 그래도 "리더"인 거니까, 그러면 이상하려나?

	진지하게 생각에 잠긴 모습에 무심코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마리도 덩달이 웃기 시작한다.

	마리 에잇, 복잡해! 『망설이면, 불러보자!』의 정신으로 가자.

	마리 그러면, 다시금... 지금부터 잘부탁해.

	마리 ...플레이어!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3A1E05><width=60><colbgcolor=white><^|1> ||<colbgcolor=#3A1E05><colcolor=white><^|1>물의 도시 엘·테·우나. ||

	대륙 남서부 루타타 지방에 위치한, 《용기십걸》의 후예 우나 가문이 대대로 다스리는 물의 도시.

	《특파관측대》로서 수장 대리인 할시온의 협력을 얻기 위해, 이 풍광명미한 물의 도시를 방문하기로 했다.

	마리 엘·테·우나에 도착~!

	마리 걱정했던 검은 라이더들에 의한 피해도 특히 없어보이네.

	플레이어 ......

	눈앞의 아름다운 광경을 앞에 두고, 마리의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거리 속을 둘러싼 운하, 석조로 통일된 번화가, 오가는 사람들의 얼굴이 "평화롭다"고 말하고 있다.

	마리 라쿠아에도 큰 집은 있지만, 이거 또 굉장한 저택이네...

	리오레우스 ギャ、ギャウゥゥ……
	마리와 리오레우스와 함께, 저택을 올려보며 서있자, 집사 티가 나는 남자에게 말을 걸어졌다.

	???? 플레이어 님이시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리 저... 당신은?

	에리온 저는 에리온이라고 합니다. 할시온 님을 섬기는 종자입니다.

	에리온 플레이어 님이 들르실 경우엔, 손님으로서 응접하도록 주인께 지시를 받았습니다.

	마리 그랬군요! 그럼 조속히 할시온 씨에게 저희가 왔다고 전해주실 수 있나요?

	에리온 공교롭지만... 주인께선 다른 일로 부재 중이시고, 오늘은 돌아오시는 것도 늦어질 예정입니다.

	마리 그렇구나... 어떡할까 플레이어?

	에리온 주인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저택에서 기다리시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어떻겠습니까.

	플레이어 ...

	저택 안도 흥미를 끌지만, 엘·테·우나의 거리 속을 조사할 좋은 기회라 생각해, 나갔다 오겠다 전한다.

	에리온 알겠습니다. 그러면 주인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제가 이 도시를 안내해드리죠.

	마리 고맙습니다! 기대되네! 플레이어!

	마리 그럼 엘·테·우나 산책 출~발!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3A1E05><width=60><colbgcolor=white><^|1> ||<colbgcolor=#3A1E05><colcolor=white><^|1>마리
우와~ 굉장해!! 라기아크루스들이 이렇게 많이! ||

	마리 아~! 저 애는 막 태어난 참인가 봐~ 귀엽네 플레이어!

	에리온의 안내로 마리와 함께 우나 가가 관리하는 라기아크루스의 서식지에 찾아왔다.

	드넓은 모래사장과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며, 라기아크루스들이 제각각의 장소에서 지내고 있다.

	에리온 우나 가의 당주는 대대로 라기아크루스를 오토몬으로 하는 관례가 있습니다.

	에리온 그래서 이 서식지는 우나 가가 직접 관리하고 있는 거죠.

	라기아크루스 ギャウギャウ！
	마리 아하하~! 얘 엄청 사람을 잘 따르네!

	리오레우스 グルル……
	마리 미안미안 리오레우스. 그렇게 질투하지 말아줘!

	에리온 이 서식지의 라기아크루스들은 사람에 익숙해져 있어 온순하거든요.

	플레이어 ......

	마리와 에리온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면서 거리의 상황을 살펴봤지만, 검은 라이더의 위협 따위는 느낄 수 없었다.

	그 생각을 간파한 듯 에리온은 엘·테·우나의 근황을 얘기해줬다.

	에리온 이 엘·테·우나에도 수차례 검은 라이더의 습격이 있었습니다.

	에리온 하지만, 할시온 님의 전략에 의해, 모두 격퇴하고 있습니다.

	에리온 다만 라쿠아의 소동도 있어, 할시온 님을 중심으로 도시의 방위망을 재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리 그렇구나. 할시온은 수장 대리인 만큼 역시 대단하네!

	에리온 네. 아직 젋으십니다만, 훌륭히 수장 대리를 맡고 계십니다.

	에리온 다만... 가르디아노 경을 편들고 있는 것은 그다지 좋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만...

	마리 가르디아노 경이라니?

	에리온 아...

	에리온은 한순간 '아차'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한 번 호흡을 하고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에리온 두 분은 《우나의 대숙청》에 대해서는 알고 계십니까?

	마리 힐다에게서 들은 적 있어... 분명 반란을 일으키려한 귀족을 여럿 벌했다던가...

	에리온 맞습니다, 마리 님.

	에리온 이전의 엘·테·우나는 일부의 귀족들이 부패나 권력의 악용 등 나쁜 일에 손을 대고 있었습니다.

	에리온 그리고, 그 귀족들이 우나 가에 반란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밝혀져서,

	에리온 수장 가이오스 님이 관계되어 있는 귀족들을 일제히 숙청했습니다.

	마리 그것이 《우나의 대숙청》이라고 불리고 있는거네.

	에리온 그렇습니다. 우나 가와 친하게 지내던 명가...

	에리온 아스피나 가, 트란반트 가, 그리고 가르디아노 가 등 많은 명가가 귀족 특권을 박탈되었습니다.

	에리온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때의 원한을 잊지않고, 물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에리온 그 중에서도 가르디아노 가에는, "검은 소문"도 있습니다만, 할시온 님은 그의 가문을 감싸는 일이 많아...

	마리 ......

	플레이어 ......

	에리온 어이쿠, 저란 사람이...

	에리온 관계없는 이야기를 해버리고 말았군요. 실례했습니다.

	에리온 그렇네요, 사죄로 디저트 점에서 단 것이라도 대접해...

	주민 꺄아아아아~~~\~!

	주민 도, 도와줘~~~\~!

	에리온의 매력적인 제안을 지워버리듯 주민들의 비명이 메아리친다.

	마리 어, 비명!?

	에리온 이 비명은...!?

	에리온 ...죄송합니다, 저는 현장에 향하겠습니다!

	마리 플레이어! 우리들도 가자!

	검은 라이더 ......

	에리온 이럴수가...!? 검은 라이더들이 어째서 거리 속에!?

	마리 저 라이더의 장비! 라쿠아를 덮친 녀석과 똑같아!

	검은 라이더 ......

	할시온 ...거기까지다!

	할시온 이 도시에서, 이 이상 마음대로 하게 두진 않겠다!

	검은 라이더가 주민을 덮치려했을 때, 늠름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마리 저, 저 사람은!

	에리온 시온 님!

	할시온 미안하네, 달려오는 게 늦었다!

	할시온 에리온은 사람들의 피난을! 검은 라이더는 내가 맡겠다!

	에리온 알겠습니다!

	마리 저희들도 가세합니다!

	할시온 너희들은...!?

	할시온 고마워! 도움이 되겠네!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3A1E05><width=60><colbgcolor=white><^|1> ||<colbgcolor=#3A1E05><colcolor=white><^|1>검은 라이더
......! ||

	할시온 하앗! 지금이다! 라기아크루스!

	라기아크루스 グワァァァァァーーー！
	마리 좋아, 이걸로 마지막! 가랏! 리오레우스!

	리오레우스 ギャオォォォォ！！！
	검은 라이더 크학!

	마리 후우...

	할시온 너희들, 도와줘서 고마워! 부상은 없나?

	마리 우리들은 괜찮아요!

	할시온 다행이다. 또 너희들과 함께 싸우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어.

	할시온 어라, 마리 씨. 너는 분명 호위의 임무에는 취임하지 못한 것이...

	마리 아, 어, 저, 그게...

	플레이어 ......

	마리의 도움을 바라는 시선에 뭐라 말해야할지 망설이고 있던 중, 에리온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에리온 시온 님!! 저택이 검은 라이더들에게 덮쳐지고 있습니다!!

	할시온 뭐라고! 그런가 《인연 원석》인가!?

	플레이어 ......!!

	할시온 《인연 원석》은 저택의 지하에 안치되어 있어. 그걸 노리고 검은 라이더들이!

	할시온 저택에는 병상의 아버지도 있다... 서둘러 돌아가자! 너희들도 함께 와줘!

	마리 네!

	할시온은 저택으로 향해, 우리들도 같이 뛰기 시작했다.

	발레리오 알겠나! 진형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절대로 저택 안에는 침입을 허가하지마라!

	디노 네! 발레리오 님!

	엘레노라 제, 젠장! 무섭지 않다구!

	마리 아아... 역시 여기에도!

	할시온 플레이어 씨! 그들을 엄호한다! 지휘를 부탁해!

	플레이어 ......!

	할시온 에리온! 아버님을... 저택에 남아 있는 자들을 부탁해!

	에리온 네! 시온 님!

	마리 우리들도 가자!!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3A1E05><width=60><colbgcolor=white><^|1> ||<colbgcolor=#3A1E05><colcolor=white><^|1>검은 라이더
...철퇴한다. 예의 몬을 써라. ||

	할시온 놓칠까보냐——!

	라기아크루스 ギャァァァァァ！！
	마리 라, 라기아크루스!? 그것도 잔뜩! 대체, 어디에서...?

	할시온 설마... 우나 가가 관리하는 서식지에서 라기아크루스들을 데리고 나온건가!?

	검은 라이더 ......

	에리온 크——!

	할시온 기다려, 에리온!

	에리온 하지만, 시온 님!

	할시온 지금은 이 라기아크루스들을 안정시키는 것이 먼저다.

	할시온 우리가 가장 우선해야할 것은 이 거리의 안녕이라는 것을 잊지마라!

	에리온 ......!

	할시온 그들은 갑자기 데리고 나와져 놀라 있다. 안정만시키면 더이상 거리를 덮칠 일은 없어.

	에리온 ...네!

	할시온 미안하네, 너희들도 도와줘!

	마리 아, 알겠어!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3A1E05><width=60><colbgcolor=white><^|1> ||<colbgcolor=#3A1E05><colcolor=white><^|1>라기아크루스
クゥ…… ||

	할시온 후우... 아무래도 안정을 되찾은 듯하네.

	할시온 하지만, 그 검은 라이더들에겐 도망치게 해버렸나... 지금부터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할시온 죠반니 경...?

	죠반니 이 도시에 침입한 도적들은 내가 남김없이 쫒아내버렸고말고. 무능한 수장대리 경 대신 말이지.

	에리온 ...가르디아노 경. 수장대리되는 분께 그 말투는 어떨까합니다만.

	에리온의 발언을 듣고, 엇하고 놀란다. 마리도 신경쓰였는지, 살짝 귀뜸해 온다.

	마리 ("가르디아노"라면 아까 에리온 씨가 《우나의 대숙청》으로 귀족특권을 박탈되었다고 말했던...)

	플레이어 ......

	죠반니 어이쿠, 이거 실례. 이번 우나 가의 대응이 너무나도 뒷북이였는지라... 무심코 말이죠.

	죠반니 정말이지...

	죠반니 엘·테·우나를 다스리는 귀족인 할시온·브뤨레·우나 님이나 되시는 분이...

	죠반니 아주 쉽게 거리에의 악한의 침입을 허용하고, 더욱이는 우나 가의 상징인 라기아크루스까지 이용하게 하다니!

	죠반니 수장 대리로서, 너무한 추태이지 않습니까?

	에리온 가르디아노 경! 주인에 대한 더 이상의 모욕은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할시온 그만둬, 에리온.

	할시온 죠반니 경의 말대로, 이번의 소동은 막을 수 있었어야 했다.

	할시온 제 힘이 미치지 못한 탓에,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죠반니 흥, 알고 있다면야 됐습니다... 그럼, 실례.

	죠반니 간다, 카테리나.

	카테리나 네, 죠반니 님.

	마리 할시온 씨는 거리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는데 저런 말투...

	할시온 부디 나쁘게 말하지 말아주게. 임은 험해도, 그 역시 이 도시의 미래를 생각하는 한 명이니.

	에리온 ......

	할시온 그럼, 너희들에게는 도움을 받고 말았네.

	할시온 그렇군...

	할시온 《특파관측대》의 임무를 받아 바로 엘·테·우나에 조사하러 와줬다는거네.

	마리 그래!

	마리 아, 저... 네, 그렇습니다.

	할시온 아아, 그리 존대할 필요는 없어. 좀 더 편하게 말해주는 편이 나도 말하기 편하니까.

	마리 그, 그런가? 그럼 사양않고...

	마리 오늘, 검은 라이더들과 싸우며 생각한 건데...

	마리 저 검은 라이더들은 단순히 《인연 원석》을 노리고 있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

	할시온 ...그건 어째서지?

	마리 그야, 《인연 원석》이 목적이라면, 이 저택만을 공격하면 됐잖아?

	마리 그런데 실제 검은 라이더들이 행한 것은 몬스터의 폭주였어...

	마리 거느리고 있던 우나 가의 서식지에 있던 라기아크루스들...

	마리 그들은 "인연"을 맺지 않았는데 검은 라이더들이 말하는 걸 듣고 있는 듯했어...

	플레이어 ......

	마리의 말에 나도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저택을 덮친 라기아크루스들은 마치 명령받는대로 파괴하고 있었다.

	할시온 확실히... 우나 가가 관리하는 서식지에 살고 있는 라기아크루스는 천성이 매우 온화하거든.

	할시온 그 정도로 착란한 모습은 나도 처음 봤어.

	할시온 검은 라이더들은 "라이더"뿐만이 아니라 "몬스터"도 뜻대로 조종하는 방법을 가진걸까...

	할시온 하아... 힐다 님께 사과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에리온 시온 님?

	할시온 여섯 도시 회의장에서 나는 힐다 님께 《특파관측대》에 대해서는 신중히 일을 진행해야한다고 말했다.

	할시온 하지만, 이렇게 사건이 일어났다. 그 자리에서 좀더 본격적인 대책을 생각했더라면, 피해는 내지않고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할시온 ......

	할시온 ......

	할시온 플레이어 씨, 마리 씨. 《특파관측대》의 임무에 부디 나도 동행시켜주지 않을래?

	에리온 시온 님...!? 갑자기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할시온 아무리 도시의 방비를 굳혀도, 저 정도 수의 몬스터를 부추겨 덤벼들게 하면 막을 방법이 없어.

	할시온 저 검은 라이더들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치지 않으면 안된다 생각해.

	에리온 《특파관측대》에 찬동한다고 해도, 다른 사자를 세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할시온 에리온, 이것은 이제 엘·테·우나만의 문제가 아니야. 다른 도시도 더한 피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할시온 거기에는, 이 번 사건을 직접 겪은 "수장 대리"인 나 스스로 나서야 다른 도시의 수장도 이야기를 들어줄 거라 생각해

	할시온 게다가... 플레이어 씨가 전에 봤다고 한 과거의 "기억". 거기에 내가 나왔다고 말했지.

	플레이어 ......

	할시온 우나 가는 《용기십걸》의 한 명, 엘스텔·우나를 조상으로 하는 가문이다.

	할시온 그러니 플레이어 씨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연이라곤 생각할 수 없었어.

	할시온 나도 너희들과 함께... 어떨까?

	플레이어 ......

	할시온이 동행해준다면, 이 정도로 든든한 것은 없겠지. 문제없다고 전한다.

	할시온 에리온...

	에리온 ...알겠습니다. 주인이신 시온 님이 정한 것입니다. 제가 이러니저러니 말할 권리는 없겠죠.

	에리온 부재이신 동안, 수장 가이오스 님과 엘·테·우나에 대한 것은 맡겨주십시오.

	할시온 고마워, 에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