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계절풍( 季 節 風, seasonal wind)이란 여름과 겨울에 대륙과 해양의 온도 차로 인해서 일년 주기로 풍향이 바뀌는 바람이다. 즉, 여름에는 대륙이 덥고 바다가 차가워서 바람이 바다 쪽에서 부는데, 겨울에는 바다가 따뜻하고 대륙이 차가워서 바람이 대륙 쪽에서 부는 현상을 뜻한다. 물은 온도가 잘 바뀌지 않지만 땅은 온도가 더 빨리 바뀌는 까닭[1]에 생기는 바람이다.한국에서는 한반도를 기준으로 일기도를 그렸을 때 남동쪽에 고기압이 위치하고, 북서쪽에 저기압이 위치하는 까닭에 여름철 계절풍을 남동계절풍[2], 겨울철 계절풍을 북서계절풍이라고 부른다. 이 때문에 한반도는 강수량과 온도가 정비례하며, 따라서 더울 때 비가 올 확률이 높다.
2. 몬순
계절풍과 같은 말로 몬순(monsoon)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지만, 옥스포드 사전에 따르면, "monsoon"은 계절풍 중에서도 동남아시아 지역의 계절풍, 혹은 우기( 장마[3])를 가리킨다고 적혀 있다. 즉, 엄밀히는 동남아시아와 인도의 기후를 설명하는 용어.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몬순을 계절풍과 같은 말로 사용한다. 어원은 아랍어로 계절을 뜻하는 '마우심(موسم)'이며 포르투갈어에서 몽상(monção)이 되었다가 영어로 'monsoon'이 된 것이다.3. 특징
한반도에서 겨울철 북서계절풍은 편서풍과 함께 폭설 혹은 황사를 부른다.[4] 2014년에는 아예 눈에 황사가 섞여서 오기도 했다.라자스탄 주 찬드 바오리(चाँद बावड़ी, Chand Baori)[5] |
대체로 강수량이 계절풍에 좌우되는 나라들은 그만큼 물 부족이나 자연재해에 노출되기 쉬우며,[6] 냉대에서 열대까지 정기적인 토목 공사를 통해 관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전통적으로 겨울 가뭄을 대비하기 위해 저수지가 발달했고, 인도 같은 경우 '찬드 바오리'의 사례처럼 우기만 되면 아예 하늘에서 양동이로 들이붓는 수준이 되는 곳이 많아 위 사진처럼 초대형 계단식 저수지 겸 우물을 만드는 경우가 흔했다. 또한 이때가 아니면 생활용수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도 북부나 네팔에서는 몬순형 우기(7~9월) 동안 미혼 및 기혼 여성들이 띠즈(Teej)라는 축제를 열기도 한다.
북미에서는 멕시코 만에서 북미 남서부로 부는 'North American monsoon'을 가리키며 주로 애리조나, 네바다 등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고산지대에 부딪히면 정말로 계절풍답게 비나 눈을 내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어로는 '季節風' 또는 'モンスーン'라고 한다. 스페인어로는 'viento periódico' 또는 'monzón'이라고 한다.
한반도의 동해 바다에서는 지구의 자전과 계절풍으로 인해 심층수가 표층수 위로 올라오게 되고, 그에 따라 바닷물의 수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면서 냉수대가 발생하는 용승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4. 각종 매체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잔나의 궁극기 스킬의 이름이다. 사용 효과는 적들을 밀쳐내고, 잔나가 이동하지 않으면 지속 시간 동안 범위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것.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의 보스 이름 중 한 명이 몬순이란 코드명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계절풍이란 뜻과 함께 캐릭터성도 나름대로 알맞은 편. 세부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워크래프트 3에서는 댈린 프라우드무어가 계절풍 스킬을 쓰는데 궁극기이고, 티란데 위스퍼윈드가 쓰는 스타폴과 비슷하게 광역 공격기다.
[1]
땅과 바다의 비열 차이 때문이다.
[2]
높새바람이라고도 불린다.
[3]
사실 이 용어도
동아시아의 기후를 설명하는 용어로,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
[4]
정확히는
황해를 건너면서
해기차를 동반하면 폭설이고 안 그러면 황사+미세먼지라 보면 된다.
[5]
영화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의 배경 중 하나로 쓰인 장소이다.
[6]
서울도 1년 총 강수량에서 여름을 빼면 의외로 200mm도 되지 않는
사막 수준이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