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20:14:24

모에모에 큥

1. 개요2. 유래3. 일본 애니메이션에서4. 한국 미디어의 유행

1. 개요

モエモエキュン

2000년대 후반 일본 아키하바라 메이드 카페에서 만들어진 기믹이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메이드가 웃으면서 음식이 맛있어지는 마법을 걸어주는데 풀버전으로 美味しくなれ、萌え萌えキュン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 큥)[1]이라고 하며 모에모에 큥에 맞춰서 하트 모양으로 손을 만든다.

의외로 오타쿠들 사이에서도 메이드 카페의 진입 장벽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메이드가 직접 해주는 모에모에 큥은 둘째치고, 대다수의 카페들이 손님한테도 이걸 시키기 때문. 남이 해주는 걸 보는 것과 차원을 달리하는 쪽팔림을 자랑한다.

2. 유래

메이드 카페에 이 문구를 처음 만든건 @home cafe의 메이드 hitomi(시가 히토미)로 알려져 있다.

예전 메이드 카페는 갸루 모습을 한 hitomi와는 어울리지 않아 동료나 손님들에게 무시받는 일이 있었으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손님을 접대하였고 그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 주문한 음식에 '모에모에 큥'이라고 말을 하면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게 널리 퍼져 여러 메이드 카페에서도 쓰이게 되었고 현재도 메이드 카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말이 된 것이다.

3.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黒のストッキング
검은 스타킹

純白のエプロン
새하얀 앞치마

そして、メイドカチューシャ
그리고, 메이드 머리띠

萌え萌え~きゅん♡
모에모에~ 큥♡
케이온! 1기 4화에서
또한, 이 문구가 더 유명해지게 한 사건이 하나 있다. 케이온! 1기 4화에서 리츠가 학교 축제에서 메이드 카페를 하는 게 좋고, 미오만큼 메이드 역할에 어울리는 애는 별로 없다면서 리츠가 미오의 메이드 모습을 상상하면서 나온 장면이다. 이 장면은 이후 미오를 대표하는 것으로 자리잡았으며, 밈으로 쓰이게 된다.[2]

「萌え」という言葉はあまり使われなくなったが、その頃の勢いはそのまま残っている。
모에라는 단어는 그다지 사용하지 않게 됐지만 그 시절의 힘은 그대로 남아있어.
고바야시네 메이드래곤 5권 47화( 애니메이션 2기 1화)에서 고바야시의 대사[3]
고바야시네 메이드래곤에서 메이드 카페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에 등장한다.


봇치 더 록! 19화( 애니메이션 11화)에서 고토 히토리가 시전했으나,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실패했고, 이를 보다 못한 키타 이쿠요가 시전해 오므라이스를 맛있어지게 했다.


나와 로보코에서 고릴라가 슈크림을 맛있게 해달라는 명령에 메이코가 모에모에 큥을 시전하였다. 이에 본도가 로보코에게 이를 똑같이 해주길 원했다. 그러나 로보코는 과도한 사랑으로 보답했다.


데이트 어 라이브 15권( 애니메이션 4기 7화)에서 등장한다.

4. 한국 미디어의 유행

케이온!에서의 모습은 트위치 스트리머 케인의 밈이 되면서 조금씩 알려졌다. 트위치 방송 중 모에모에 큥 리엑션으로 20만 원 미션이 걸려 있었던 케인은 크로마키 앞에 서서 케이온!의 장면을 무려 2번씩이나 재현했고 2021년에는 약 60만원 가량의 도네로 케인이 직접 앞치마까지 입고 리마스터 하며[4], 이것이 밈이 되었다.

2022년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아키하바라의 한 메이드 카페를 방문한 후 바퀴 달린 입 시즌 2 EP.11에서 이 대사를 소개했다.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 EP.16에서 애교를 알려 달라는 LE SSERAFIM 김채원에게 다나카가 이 대사를 알려 줬다. 이게 유행이냐는 이용진의 질문에 옆에 있던 일본인 멤버 카즈하는 '조금 옛날'이라며 츳코미를 줬지만, 다나카와 김채원은 ‘레트로도 유행이니까’라고 반응했다.

이후 봇치 더 록! 애니메이션화의 대성공으로 2022년~2023년 한국에서 해당 작품에서 나온 '오므라이스상' 장면을 따라하는 것이 인터넷 방송계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이 문화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1] 한국어로 맛있어져라 모에모에 큥이다. 여기서 모에의 뜻은 나무위키의 다른 문서에 설명됐고 은 사람이 한 눈에 반해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심쿵과 같은 뜻이다. [2] 오해하기 쉬운 점이 하나 있는데, 해당 장면의 대사는 미오가 아닌 미오를 흉내내는 리츠의 대사다. 그리고 리츠의 성우인 사토 사토미는 해당 작품의 오디션을 미오 역으로 봤었다. [3] 고바야시네 메이드래곤 5권이 2013년에 출간되었는데, 이로 미루어보아 모에라는 유행어는 최소 2010년대 초중반 시점에서 유행이 다했음을 알 수 있다. [4] 단, 첫번째 두번째 재현과는 다르게 세번째에는 도네에서 외친 모에모에 코!를 직접 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