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02:36:06

모디카이 토스

Mordecai T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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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hammer 40,000: Dawn of War의 등장인물. 성우는 마이클 돕슨.

외견상으로는 대머리 흑인 남캐이며 그에 걸맞게 잘 싸운다(...). 스토리상 타르타로스 행성의 이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임페리얼 가드에 파견 나온 대 악마 전담 부서 오르도 말레우스 소속의 이단심문관이다.

먼저 타르타로스로 파견된 블러드 레이븐 챕터의 가브리엘 안젤로스를 처음 만나자마자 하는 소리가 행성 퇴거 권고.[1] 안 그래도 곧 행성계에 워프 폭풍이 몰려오기 때문에 퇴각해야 하긴 했지만 일단 가브리엘은 '이단의 증거가 뻔히 있는데 명예롭지 못하게 물러설 순 없다'며 말을 안들어먹으면서 사이가 틀어진다.

이후 계속해서 타르타로스에 카오스가 개입했다는 흔적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카오스는 없다며 계속 퇴거를 권고해서 가브리엘이 "저렇게 눈 밝은 이단심문관이 제국을 지키는게 참 행운인듯"하고 돌려 까기까지 한다(...). 한편으로 그는 가브리엘이 사이린(Cyrene)에서 벌인 일[2]도 있고, 자신의 퇴거 권고를 거부하고 광적으로 카오스에 집착하고 있다고 판단해 가브리엘이 타락한 것은 아닌가 의심했다.

이후로도 가브리엘과 모디카이 토스는 서로에 대한 모든것을 끝까지 무시로 일관하려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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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갑자기 들이닥친 엘다 비엘탄 크래프트월드의 군세를 이끄는 파시어 마챠가 가브리엘과 독단을 하게 되는데, 엘다의 이해할 수 없는 난동을 추궁하는 가브리엘에게 마챠가 '이단심문관이 모든 걸 알고 있다'고 말해준다. 이에 가브리엘은 모디카이를 추궁하고 이에 모디카이는 어쩔 수 없이 감춰둔 진상을 밝힌다.

사실 그도 타르타로스에 카오스가 있다는 점 쯤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오히려 가브리엘보다 한참 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과거에 봉인당한 코른의 악마로, 엘다가 그를 봉인하고 수많은 퍼즐과 열쇠로 그 봉인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봉인당했어도 악마는 계속 그 영향을 발휘하였고 이에 타르타로스 행성엔 예로부터 카오스의 침입이 끊이지 않았다. 모디카이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그 악마를 한시라도 빨리 제거하기 위해 갖은 수를 썼으나 일단 퍼즐부터 못푸는 상황이였고, 이에 '어차피 우리가 못풀면 남들도 못푸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여 차라리 행성에 자꾸 누굴 남겨놔서 카오스에 타락하게 만드느니 행성을 버리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 퇴거 권고를 날린 것이였다.

그러나 그에게서 진상을 받아들인 가브리엘과 블러드 레이븐은 그의 악마 퇴치 작업에 힘을 보태기로 동의하면서 합류하게 된다.

게임 상에서 성능은 라이브러리안과 동일하다. 쓰는 마법도 동일. 그냥 생김새만 다른 라이브러리안이라고 보면 된다. 합류 시점이 딱 원래 라이브러리안인 이사도르가 팀을 떠나기 직전인지라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그렇게 설정한 듯 싶은데, 모디카이 토스가 합류한다고 해서 바로 이사도르가 가는건 아니니 잠깐이지만 둘이 같이 행동할 수 있다. 이 때는 쌍으로 스마이트를 쓰는 공포스러운 풍경을 조성할 수 있다. 다만 무적기인 '황제의 전언'을 쓰지 못하고, 대신 오비탈 릴레이를 건설하면 포스 커맨더의 궁극기인 궤도 폭격을 쓴다(...). 즉 반은 라이브러리안, 반은 포컴인 셈. 이 때는 가브리엘과 함께 쓰면 2연타 스마이트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2연타 궤도폭격으로 상대의 본진을 갈아버릴 수 있다.

한편 드디어 가브리엘의 도움을 받아 그렇게 찾아 헤메던 악마의 봉인을 찾게 된다. 그러나 역시 그것을 노리던 신드리 마이어가 그것을 눈앞에서 먹튀해가면서 그 힘으로 데몬 프린스가 되자, 신드리도 퇴치할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그는 자신이 쓰던 대 악마용 결전병기, 엘다 아바타의 검 '웨일링 둠'의 조각으로 만들었다는 악마파쇄망치 '신을 쪼개는 자'(Daemonhammer 'God-Splitter')를 가브리엘에게 건네준다.

그렇게 신드리와 알파 리전과의 최종 결전이 끝난 후 악마를 손에 넣자, 망치를 지닌 가브리엘에게 악마를 부술것을 요청한다. 같이 싸워온 엘다는 어째서인지 오히려 그것을 부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가브리엘은 모디카이의 의견을 받아들여 악마를 파괴한다. 이후 그는 잘했다며 가브리엘의 노고를 치하하고 돌아가고 파시어 마차는 길길이 날뛰면서 우리를 재앙에 빠뜨렸다고 비난하고는 텔레포트로 사라진다. 그러나...

모두가 자리를 비우고 가브리엘이 혼자 남은 사이 죽은줄로만 알았던 말레딕툼의 악마가 나타나 가브리엘을 조롱한다. 즉, 가브리엘은 악마를 부순게 아니라 그저 악마를 가두고 있던 봉인만 파괴한 것으로 오히려 그 덕에 악마가 풀려난 것이다[3]

결국 모디카이는 그 나름대로 제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긴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희대의 실책을 저지른 셈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결국 가브리엘과 블러드 레이븐은 거대한 시련을 마주하게 된다. 즉,말레딕툼이 파괴되어 그 안에 봉인된 악마가 풀려난 순간부터 블러드 레이븐의 수난시대가 시작 된 것이다.

그래도 데비안 툴의 크로노스 성전 이후 블러드 레이븐이 온갖 비난과 감시를 받았을 때 그들의 입장을 옹호해주어서 큰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1] 일반인이라면 이단심문관이 '권고'가 아니라 '명령'을 내렸을 것이다. 그러나 스페이스 마린은 제국 행정부와는 독자적으로 굴러가는 조직인지라 이단심문관도 함부로 대하지 못해서 '권고'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임페리얼 가드는 그의 '명령' 한마디에 바로 짐 싸서 행성을 떠나야 했다. [2] 가브리엘은 과거 블러드 레이븐의 모병 행성 중 하나인 사이린 행성이 카오스에 타락했음을 알게 되고 행성을 이단심문소에 고발하여 익스터미나투스를 맞게 한 적이 있다. 문제는 이 사이린은 사실 가브리엘의 고향이였다는 점. 아무리 정의를 위해서라지만 자기 고향을 자기가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 때문에 사람들도 적잖히 놀랐고 그 자신도 마음의 짐을 얻어 매일 같은 시간마다 사이린의 사람들과 자신의 영혼을 위한 기도를 올리곤 한다. 모디카이 토스가 오기 전 임페리얼 가드를 지휘하던 제너럴도 이 사실을 알고 있어서 가브리엘 본인 대신 역시 같은 행성 출신이자 가브리엘의 친구인 이사도르에게 조심스럽게 그 사건을 여쭙는 장면도 있다. [3] 사실 악마의 말에 따르면 말레딕툼을 처음부터 빠르게 작살냈으면 그대로 소멸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블러드 레이븐이 오크, 배신자 임페리얼 가드, 카오스 로드, 심지어 데몬 프린스까지 싸그리 도륙시켜버리는 바람에 아주 훌륭한 해골 옥좌를 위한 해골 제물들(...)이 제공되었고, 이에 따라 이 코른 계열의 데몬에게 힘이 더해졌다. 그리고 마지막에 말레딕툼을 깨는 것이 결국 이 데몬을 풀어주는 행동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