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21:55:01

모두가 나를 싫어해


피냐타와 나 모두가 나를 싫어해
<colbgcolor=#FA6E98,#FA6E98> 모두가 나를 싫어해
가수 유니
작곡가 박화애
작사가
조교자
일러스트레이터
영상 제작
페이지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투고일 2023년 02월 14일

1. 개요2. 영상3.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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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생일인데 이런 제목의 곡을 올려도 되는 걸까? 하지만 2월14일 이외의 날에 올리는 선택지는 생각할 수 없었어요……. (유니야 생일 축하해~) 피냐타의 나의 후속곡이자 《기념일》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악곡 음원은 실물 앨범 통판이 끝나고 디지털 앨범을 내기 전까지는 따로 배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앨범 안에 있는 음원 파일을 이용한 2차 창작은 다른 곡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해주세요!”

모두가 나를 싫어해 attwn park이 작곡하고 2023년 2월 14일 유튜브에 투고한, 유니의 오리지널 곡이다. 작곡가의 첫 유니 오리지널 곡 피냐타와 나의 후속곡이다.

2. 영상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YouTube
【유니/UNI】모두가 나를 싫어해 [Original]

3. 가사

기분만 내기 위해서 산 케이크를 상자에서 꺼내어
아끼는 자기 접시 위에 곱게 잘라 담아서,
맛봐도 미각은 동하지 않을 뿐, 나중에는 충동에 휩싸여서,
차라리 휴지통에 죄다 버리고 싶어졌어.
이불로 살을 감싸고, 아무렇지도 않게 삶을 탐하고,
이대로 내일 따위 오지 않는 편이 낫다고
이렇게 손을 모아도, 이미 알겠지마는 소용없다고서
읊조리던 찰나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지.
그 노크 소리, 날 꾸짖듯 하누나:
그걸로 너는 만족하는 거야?
이제는 볼 수 없는 얼굴들만
사랑스러워 상자에 넣어서 다시는 열지 않아.
그럼에도 나날은 흐르고 이 삶에 익숙해져 가.
누구도 용서해줄 리 없어, 모두가 날 싫어하니까,
난 또 귀를 막았네.
(내일 날이 맑다면 어딘가 여행을 가죠.)
(산이나 바다, 혹은 다른 어딘가?)
(함께 할 수 있다면 어딘들 즐거울 테니.)
(오늘은 왠지 어리광이 심한걸.)
있는 대로 젠체해 보아도 사실은 진작에 알고 있던
있는 대로 적어둔 사실의 나열일 뿐.
있는 대로 기를 써 보아도 어차피 안 될 게 뻔하다면
시도 않는 게 맞다고.
이제 다시는 좋은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이제 다시는 여기서 움직이지 않겠다고
되놰 읊조리던 찰나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지.
그 노크 소리, 날 꾸짖듯 하누나:
넌 믿고 싶지 않을 뿐인 거야?
이제는 볼 수 없는 얼굴들만이
나를 상처 입히지 않아, 절대로 놓지 않아.
그럼에도 나날은 흐르고 이 삶이 끝나지 않아.
모두가 날 싫어하고 있어, 나조차 날 싫어하니까,
다시…….
(한 번 더…….)
노력도 능력도 체력도 부족한 정말 못 써먹을 어른이야,
다만 이대로도 사랑받을 수 있길 원해.
기원도 구원도 낙원도 처음부터 어찌 돼도 좋았던 주제에
슬퍼할 자격이 없는 내가 슬픈 체하고 있었지.
그 노크 소리, 뉘 우짖듯 하누나:
어째서 돌아갈 수 없는 거야!
이제는 볼 수 없는 얼굴들만
사랑스러워 상자에 넣어서 다시는 열지 않아.
그럼에도 나날은 흐르고 이 삶에 익숙해져 가.
나조차 날 싫어하고 있어,
누구도 나를 용서해줄 리 없어,
모두가 날 싫어하고 있어도
이젠 뭐, 괜찮아,
난 또 머리가 터져나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