貴人 賈氏 명제의 후궁. 형주 남양군 사람으로 이름은 알 수 없다. <후한서>에 의하면 명덕황후의 "前母姊女賈氏"라고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명덕황후의 이부이모 언니로서 함께 성장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광무제 건무 연간 말에 간택되어 태자궁으로 들어갔고, 건무중원 2년에 장제를 낳으니 명제가 그녀를 귀인으로 삼았다. 그렇지만 소생인 황자 유달은 명제의 명령에 따라 명덕황후에게 양육되었으므로, 장제는 마씨 집안만을 외척으로 여겼다. 또한 명덕황후와 장제의 사이는 "서로 자애로워서 처음부터 끝까지 실낱같은 틈도 없었을" 정도였기 때문에 가귀인과 그녀의 일족은 영화를 누릴 수 없었다. 이후 명덕황후가 사망한 뒤에야, 귀인에게 왕적수(王赤綬), 안거(安車), 영항궁인(永巷宮人) 2백 명, 어부(御府)의 잡백(雜帛) 2만 필, 대사농(大司農)의 황금 1천 근, 2천만 전을 전달하는 등의 예우를 전해주었다. 다른 사료에도 그녀와 일족의 사적은 보이지 않아서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황제의 생모였고, 명덕황후가 자애로운 사람이기에 박해 없이 일정한 예우를 받으며 기거했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 분류 후한의 인물 한나라의 후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