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8:00:21

메리 헌터


파일:external/cdn.mydramalist.info/10094.jpg 파일:해모수메리헌터.jpg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녹색전차 해모수의 등장인물. 일본판에서는 '셰라자드'. 성우는 최문자/ 효도 마코.

2. 작중 행적

금발의 미인 현상금 사냥꾼으로 일행이 썬 크리스탈을 구하러 306 자유도시로 가는 최초의 여정에 산적들에게 공격받고 있을 때 나타나서 구해주었으나, 갑자기 릭에게 "석양이 아름답지? 그럼 어서 이 탱크를 움직여. 석양이 지기 전에"라고 릭을 협박한다.[1] 사실 이렇게 협박한 까닭은 "이렇게라도 안 하면 누가 이 사막에서 태워주겠니?"

306 자유도시에 도착했을 때는 갑자기 나타난 오후의 태양단의 습격으로 릭이 위험에 처하자 릭을 구해준다. 이후 썬 크리스탈을 네로에게 넘기려는 릭을 말리며 자신의 돈[2]을 대신 건네주고, 릭을 잡으려는 네로의 부하들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한다.

파일:해모수메리헌터2.jpg
[3]
"움직이지 마! 당신들에게 현상금은 걸려있지 않지만, 나도 가끔은 사업과 상관 없이 일할 때도 있으니까."
이후에도 릭 일행의 뒤를 은밀히 따라다니면서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전용 로봇인 카론을 타고 나타나 여러 가지로 도움을 준다. 릭이 왜 자신들을 도와주느냐고 묻자 아직은 밝힐 수 없다고 대답한다.

===# 진실 #===
나도... 나도 사람이 되고 싶었어!
따뜻한 피가 흐르는 심장을 갖고 싶어.
릭, 나를 이해해줘. 내가 인간이 된다면 어떠한 벌이라도 받겠어.
메리 헌터, 결국 약속을 지켰구나.
- 차코 박사

정체는 인조인간 휴머노이드.[4] 사실 휴머노이드치고는 매우 똑똑한데[5] 깨어났을 때 "난 누구지?"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휴머노이드 치고 너무 예쁘게 만든 거 아냐?"/"요즘엔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야 팔린다니깐!" 하는 제작자들의 말을 듣고는 충격을 받아 자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고 인간을 동경하여 인간이 되고 싶어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차코 박사의 부하다. 정확히는 따까리라고 하기보단 상호 계약에 의한 관계로 차코 박사가 메리 헌터에게 크리스탈을 모두 가져온다면 인간으로 만들어주겠다는 계약을 했기 때문에 릭 일행을 계속해서 도와줬던 것이다.[6] 그 와중에 네로를 방해하는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던지라 네로에게서는 "약속이 틀리지 않은가! 왜 방해하느냐"는 소리를 들었지만 쿨하게 무시해 버렸다. 하지만 결국 차코 박사는 "휴머노이드를 인간으로 만들 수 있는 수술이라니, 내가 아무리 천재 박사라고 해도 인간 창조는 무리지."며 뒤통수를 쳤다.[7] 다만 메리 헌터도 차코 박사를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았기에 크리스탈이 차코 박사의 손에 넘어가지는 않았다. 그리고 막판에 릭 일행을 배신하고 자신을 위해 크리스탈을 훔친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고 최후의 싸움에서 릭 일행의 전력이 되어줬다.

마라에 고전하는 패트론을 위해 스스로 카론과 자폭하여 릭 일행의 길을 여는 것으로 기계로서의 생을 마감했다.[8] 릭에게 3분 뒤에 카론은 본인과 함께 폭발할 테니 그때 마라를 공격하라고 조언한다. 최후의 유언이 상당히 짠하다.
"나 같은 휴머노이드에게 죽음은 없어. 다만 못쓰게 될 뿐이지. 이것이 인간의 감정일까, 그러나 슬프지 않아. 나를 기억해 줄 사람들이 있으니. 휴머노이드에게 영혼이란 없겠지. 너를 볼 수도, 기억할 수도 없을 거야. 그러나 너의 기억 속에서나마 휴머노이드가 아닌 존재로 기억되길 바라. 릭, 안녕."

그녀의 희생에 릭 일행 전체가 큰 충격을 받고는 슬픔에 빠진다. 특히 평소에는 할아버지의 원수임에도 어른이라는 이유로 존댓말을 쓰던 릭이었으나, 메리 헌터까지 죽자 여태 까지 참아오던 분노가 제대로 폭발, 반말과 함께 말 그대로 인정사정 없이 맹공을 퍼부어 마라를 박살 냈다.
[1] 그것도 총을 겨누며 '아름답지?'라는 말에 동의하라는 협박까지 한다. [2] 릭이 고아원의 밀린 집세+내년치 집세까지 내고 동생들의 선물까지 장만할 정도면 꽤 큰 돈인 모양. [3] 릭 일행에게 자신의 돈을 건네주고 나서 네로와 부하들을 공격했다. [4] 복선이였는지 로봇 굿포가 처음 만났을 때 너무 예쁘다며 삐삐 번호를 따야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 기계는 기계를 알아본 것일까? [5] 작중에서 등장한 다른 휴머노이드들은 메리 헌터만큼 지성이 높지 않다. 그나마 갖다대는 것 정도는 가능한 것이 굿포다. [6]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릭 일행을 의도적으로 따라다닌다는 걸 암시한 바 있으며, 릭 일행을 산적에게서 구해준 것도 목적이 있어서였다. [7] 사실 세계관의 기술력으로 휴머노이드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인간 육체를 쓰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8] 마라에 달라붙어서 자폭을 카운트하고 네로는 떨어지라고 악을 쓰는데, 달라붙어 자폭하는 장면의 숙명인지, 자세가 민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