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hief. McCluskey대부의 등장인물. 풀네임은 마크 맥클러스키(Mark McCluskey).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뉴욕 경찰서의 서장.[1] 마피아들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이런저런 뇌물을 많이 받아먹은 부패 경찰이다. 어린시절 경찰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아버지에 대한 뇌물의 일종으로 거리의 가게 주인들이 챙겨주는 용돈을 받는 것으로부터 권력의 단맛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이 되고 서장의 자리에까지 오른다.
영화에서의 배우는 《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에서 잭 D. 리퍼 장군으로 출연한 스털링 헤이든.
2. 작중 행적
이탈리아계 마피아 버질 솔로초에게 뇌물을 받고 그가 히트맨을 보내 병원에 입원한 비토 콜레오네를 살해하려는 시도를 눈감아 준다. 이 때 마이클 콜레오네가 엔조 아겔로와 함께 비토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지키느라 입구에 서 있는 걸 보고 해산하라고 명령했으나, 마이클이 반항하자 부하들을 시켜 잡게 한 뒤 주먹을 날려서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마이클은 턱뼈와 이빨이 부서졌고, 한동안 철사로 얼굴과 턱뼈를 교정하고 다녀야 했다.[2]이후 솔로초와 마이클이 평화회담을 위해 레스토랑에 모였을 때 중재자 자격으로 옆자리에 앉았지만, 마이클이 솔로초를 죽이자마자 곧바로 이어서 살해당한다. 당시 송아지 고기를 먹다가 목에 총을 맞았는데, 그 고기가 목에 걸려서 소 울음소리가 났다고 한다(…).[3]
이후 콜레오네 패밀리가 언론사에 마약상이자 마피아인 솔로초와 커넥션이 있다는 정보를 언론에 흘리고 대대적으로 기사화되면서 명예마저 잃는다. 소설의 묘사에 따르면, 다른 경찰들도 부정을 저지르기는 하지만 이들은 주차위반이나 매춘, 심해봐야 도박같은 "인간적인" 범죄만 눈 감아주는거지 마약, 무장강도, 강간, 살인과 같은 강력범죄는 눈 감아주지 않았다.[4][5] 그런데 맥클러스키는 마약상인 솔로초와 함께 있다가 죽었고, 살해 음모에 동조하기도 했다는 의혹까지 나돈다. 영화에서는 신문에 마약 거래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1면 기사로 실리면서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진다.
3. 여담
- 영화에선 알기 어렵지만, 소설에서의 묘사를 보면 엄청난 악질은 아니다.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지만 단지 그것만으로는 가족의 생계를 꾸리기 힘들었기에 뇌물을 받으며 마피아들과 유착 관계를 쌓았던 것이다. 마이클에게 주먹을 날렸던 것도 경찰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반사적으로 한 일이며,[6] 나중에 마이클을 만났을 때 그 일에 대해 사과했다. 영화판에서도 때려서 미안했다고 사과하긴 하는데 거기선 늙어서 성격이 쪼잔해져서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때리게 됐다고 한다.
[1]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은
이탈리아계 미국인과 함께 미국백인 하류층의 대표적인 일원 이었다, 단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은 이민의 역사가 이탈리아계 보다 길었고, 아일랜드 대기근 당시 이민을 오거나 할 때,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기피직종에서 장기간 근무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민온 경우가 많았다. 이런 초기 이민 문화가 가풍이 된 경우가 많아 지금도 아일랜드계 중 다수가 이런 공직에 다수 종사한다. 다만 하류층 인것은 어디 가지 않아, 이탈리아계 마피아와 같은 동네에서 살거나, 둘다 카톨릭이어서 동네에서 같은 성당을 다니거나 하며 친구가 되는 식으로 인연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맥클러스키 서장도 아마 이렇게 이탈리아 마피아와 인연을 가졌을 듯.
[2]
정작
소니 콜레오네는 마이클의 얼굴을 보자 명예훈장이라며 오히려 기뻐했다. 여담으로 워낙 긴박한 상황이 연이여 터지는 바람에 바로 치료를 못해 마이클에게 턱이 온전히 닫히지 못하는 약간의 장애가 남게 되었다.
[3]
당시 영화에서 옥에 티가 하나 있는데, 마이클은 맥클러스키에게 두 발의 총알을 쏘고 첫 발은 목을 뚫어버렸는데, 애꿎은 이마에 총알자국(...)이 나왔다. 뒤이어 두번째 총알을 이마에 발사할때 그 자국이 터지면서 피가 터지는게 특수효과 편집 실수로 보인다.
[4]
현실에서도 비리 경찰들은 도박이나 매춘 등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있는 직종이나 경범죄 정도나 묵인하지 중범죄 수준이면 자기 자리를 위해서라도 잘 묵인하지 않는다.
[5]
이는 정치권력도 마찬가지로, 마이클이 솔로초와 맥클러스키 암살을 제의하는 모임에서 소니가 앞뒤 가릴 거 없이 전쟁을 해야 한다고 하자 톰 헤이건이 맥크러스키의 보호를 받고 있는 솔로초를 죽이는 건 무리며, 그걸 한다 쳐도 다른 5대 패밀리들이 콜리오네 패밀리를 처리하려 몰려들 거고, 그 쯤 되면 돈 콜레오네를 비호하고 있는 정치권력은 아무런 소용도 없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6]
또다른 이유가 있기는 하다. 부르노 타탈리아에게서 비토 콜레오네가 입원한 병원의 호위들을 치우는 대신 선수금으로 1만 달러를 받았다. 그 1만 달러를 네 아들의 학비로 쓰려는 계획까지 짜두었는데 마이클이 병원을 지키는 바람에 약속을 못 지킨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1만 달러를 돌려줘야 하게 되자 화나서 마이클을 때렸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