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網 膜 / retina척추동물과 두족류의 눈 가장 안쪽의 투명한 막을 의미한다. 여기에 사물의 상이 맺혀 대상을 볼 수 있게 된다.
망막은 안구의 바깥쪽에서부터 안쪽까지 10개의 층으로 구성된다.
- 망막색소상피층
- 광수용체층
- 바깥경계막
- 바깥핵층
- 바깥얼기층
- 속핵층
- 속얼기층
- 신경절세포층
- 신경섬유층
- 속경계막
중심부에는 황반이라고 불리는, 간상세포는 적고 원추세포는 밀집된 구역이 있어 색을 선명하고 명확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사람의 눈은 망막 앞쪽으로 신경이 빠져나와 시야를 가리고 시신경이 망막 앞에 있는 탓에 뇌에 신호를 전달하려면 망막을 뚫고 지나가야 한다. 실제로는 눈이 매우 빠르게 떨리는 동작을 통해 생성된 여러 개의 상을 뇌에서 합성하여 시야가 가려지는 부분이 없게 한다. 그리고 시신경이 모여 뇌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부분은 망막에 구멍이 생겨 시신경이 존재하지 않는 맹점이 된다. 망막 중심에서 코 쪽으로 살짝 옆으로 가면 있다. 평소에는 양쪽 눈에서 시각 정보를 보완하고, 한쪽 눈으로 보더라도 잘 의식되지 않는다. 궁금하다면 흰 종이에 약 5cm 간격으로 표시를 2개 해놓은 후 한쪽 눈을 감고 가까이서 봐보자. 특정 거리에서 다른쪽 표시가 보이지 않는 지점이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오징어나 문어의 눈은 신경이 망막의 뒤쪽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시야를 가릴 일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인간이 두족류보다 열등하다거나, 두족류가 더 완벽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맹점의 존재가 개체의 생존이나 시력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고, 오히려 시신경이 망막을 붙들고 있어 신체기관중 가장 취약한 편인 안구의 내구성 확보에 일조한다. 두족류의 안구는 구조적으로 광수용체층이 색소상피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망막박리가 일어나지 않는다.
복싱같은 격렬한 스포츠나 사고 등의 원인으로 망막박리가 간혹 발생하지만, 만약 인간의 안구 구조가 두족류의 그것과 같다면 일상에서의 작은 충격조차 견뎌내지 못할 것이다.
망막층두께 따라 심장·폐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안저망막 검사로 자폐 스펙트럼 여부를 100% 판정하는 AI가 개발되었다는 소식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