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눈광의 대표 캐릭터로 알려진 양파쿵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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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맑은 눈'이 방점이지만, 알 수 없는 광기가 느껴지는 사람 혹은 캐릭터를 가리키는 밈이다. 줄여서 '맑눈광'이라고도 한다.2. 유래
현재는 삭제되었지만 본래 2020년 즈음 트위터의 한 유저가 처음 사용한 단어였다. 소년만화나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등에서 열혈 속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맑은 눈을 가지며 그 어떠한 고난에도 견뎌내며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모습에 대해 표현하며 출발한 표현이다.
본래 악인/광인 속성 캐릭터의 눈 묘사는 눈꼬리 올라간 눈매, 사백안 등 작은 눈동자, 죽은 눈 등의 연출이 일반적이었고 위 같은 안광은 정반대로 주인공, 생기 있는 포지션, 정의의 편 및 아군 속성 캐릭터에게 붙는 게 평균임을 상기하자면 광인과 안광의 조합은 상당히 역설적인 연출법이다.
열혈 캐릭터들의 강철같은 정신, 목적을 위해서라면 약간의 민폐도 감내하는 배짱은 어릴 적엔 간과했지만 나이들어 보니 광기 수준의 집념이라는 감상평이 속출되는 분위기 속 탄생한 밈으로 트위터 등지에서 꾸준히 언급된 밈이었다. 어찌보면 둘리나 제리의 재평가 기류와 궤를 같이하는 현상. 여기에 진짜 광기 밈과도 통하는 구석까지 점차 서브컬처 커뮤니티로 밈이 확산되기 이르렀다.
이후부터는 양파쿵야 이미지로 대표되며 이런 눈을 가진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표현으로 트위터와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광기 문서에 나오는 '유사 광기'와 '진짜 광기'에서 '진짜 광기'에 속한다.
3. 예시
2022년, 걸그룹 IVE의 안유진[1]이 지구오락실에서 위 양파쿵야 밈을 바탕으로 '맑눈광' 별명을 얻으며 대중적으로 유행하게 되었다. # 단 외모 측면에서 눈이 맑고 크기도 하지만, 실제 지구오락실에서도 아이돌 이미지에 집착하지 않고 파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서 이러한 별명이 붙었다.
영화 탑건: 매버릭의 큰 흥행으로 탑건의 해당 장면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서로 대치하는 상태에서 아이스맨은 기를 세우며 상대에게 적대적인 모습과 탐색하는 듯한 시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매버릭은 맑은 눈동자와 은은한 미소로 상대를 바라본 채 아무 미동도 없다. 그런 상반되는 모습을 두고 뭔지는 몰라도 저 놈은 일단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두렵다는 농담이 큰 공감을 받았다. 작중에도 매버릭의 캐릭터는 제멋대로인 마이웨이에 가끔은 똘끼가 느껴지는 정도로 아주 막나가는 광인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해당 장면을 잘라서 봤을 때는 유독 광기가 부각된다.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 3의 코너 'MZ 오피스'에서 배우 김아영이 안유진을 모티브로 한[2] 맑눈광 캐릭터로 인기를 얻으며 밈의 인기를 더하고 있다. 허나 김아영의 맑눈광은 원래 의미의 맑눈광과는 조금 다르다. 원래 의미의 맑눈광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맑은 눈으로 안광을 발사하며 좌절하지 않는 모습을 가진 인물을 뜻하는데, SNL에서는 그 정도가 과해져 그냥 예의없는 캐릭터로 왜곡되었다는 비판이 있다.[3]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에서는 포실핑이 이 속성을 보유했다. 공식적으로도 가장 무서운 티니핑이 맑은 눈의 포실핑이라고 했을 정도.
4. 기타
- 북유럽 신화 주신인 오딘이 담겨진 뜻이 광기에 가득 찬 자라는 뜻일 정도로 광기의 신인데 오딘의 또 다른 이명인 발레이그르는 빛나는 눈을 가진 자라는 뜻이라서 맑은 눈의 광인의 시조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