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本光司
작가 트위터
1. 인물 소개
일본의 만화가. 1974년 6월 4일생. 군마현 출신. 1998년 '그녀는 웃는다'라는 단편으로 제39회 치바 테츠야 상을 받고 이 작품이 영 매거진에 실리며 데뷔한다. 이 작품은 피안도 외전 단행본인 피안도 형님편에 수록되었다. 1999년 단편 2작품을 발표하고 첫 연재작 사오리를 연재하기 시작한다.2000년 8월부터는 좀 더 본격적인 장편 쿠데타 클럽을 연재한다. 2년간 연재하고 단행본 6권이 나왔다. 2002년 흡혈귀판 그래플러 바키라 할 수 있는(…) 피안도 연재를 시작해서 3부까지 이어지며 계속 연재중. 그리고 피안도 덕분에 컬트내지는 괴작 반열의 작가로서 매년마다 단단히 입지를 굳혀가는 중이다(...)
2. 작풍
사실 그림을 아무리 좋게 봐주려해도 잘 그리는 편이 아니다. 데뷔 20년이 넘어가는 프로라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단순하고 각진 그림을 그리며, 그림체가 쿠데타 클럽 부터 피안도 3부까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예를 들면 아키라의 눈매나 표정은 시종일관이나 한결같다는 표현이 나오고, 아츠시나 니시야마는 거의 안경만 덩그러니 그린다. 여자 캐릭터는 머리만 차이가 있어보이고 하나같이 눈썹이 뚜렷하다. 흡혈귀는 처음에는 눈의 동공을 충실하게 그렸으나 갈수록 눈 안 쪽의 색깔이 오로지 까만 색 하나이다. 마치 눈의 선만 따 놓고 그림판의 색 채우기를 시도해도 될 것 같다라는 소리가 들려오는 걸 보면 작화 실력이 뛰어나다고 보기 힘들다.
더구나 원근법이 엉망이거나 그리는 대상의 크기와 비율이 박살나는 경우가 흔하다. 동일 에피소드 내에서조차 매 컷마다 악귀나 주인공 신체 크기가 지나치게 커지거나 줄어드는 것은 예사이다. 예를 들면 악귀가 처음 등장할 때는 사람 크기 정도이던게, 다음 컷부터 악귀는 물론 악귀가 들고 있는 무기까지 갑작스럽게 2~4층 빌딩만한 크기로 변하는 작화붕괴들이 수없이 일어난다. 이정도 커다란 작붕이 연속으로 발생하려면 작가와 어시스트 사이에 소통이 단절되거나, 편집부에서 감수를 포기하지 않는 한 불가능할 지경이다.
더욱 어이없는 것은 피안도를 처음 연재한 시점의 그림들이 2017년 그림보다 더 퀄러티가 충실하고 탄탄하다는 것이 아이러니. 다른 의미로는 갈수록 대강대강 그린다는 말과 동의어이다.
그나마 작가의 장점이라면 배경이나 전체 컷, 표지 일러스트는 잘 그린다. 악귀 디자인 또한 굉장히 그로테스크 함을 강조해서 그런지 좋은 평가를 받는다. 각 잡고 제대로 그린다면 충분히 좋은 화풍을 보여줄 수 있을텐데 피안도 2부부터 대충 그리는 경향이 커서 전체적으론 아쉽다는게 결론.
2.1. 의외의 장점
그런데 의외로 대단한 점은 엄청난 혐오도 내지는 엽기적인 악귀를 창조하는 능력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 매번 새로운 악귀가 등장할 때마다 피안도 내에서 '최악'의 악귀 타이틀을 갱신하기에 충분히 차고 넘치는 매스꺼움을 자랑한다. 다른 것과는 달리 쓸데없이 고퀄리티 수준으로 심혈을 기울여 악귀를 묘사하는데(...) 온갖 해괴망측함에 지저분하거나 상식 자체를 때려부수는 창의적인 악귀들이라 외모는 물론 행동까지 모든 면에서 독자들의 음흉한 기대(?)를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일본 현지 인터뷰를 보면 더욱 가관인데, 편집부와 담당자조차도 작가가 어떤 상상을 초월한 괴작을 이번 주에 싸지를 것인지 예상 못하는(...) 재미를 아예 처음부터 기대한다고 한다. #현지출처(일어) 현지 편집부조차 아예 포기하고 오히려 망가지는 걸 같이 즐기는 수준으로 승화시켰을 정도니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하다.
3. 기타
일본 현지서도 피안도의 막장성과 황당함에 빠진 골수팬들이 존재하지만, 한국서도 피안도의 괴작속성에 중독된 팬들이 은근히 많다. 과거 존재했던 장시시의 댓글란이나 디시인사이드 피안도 마이너 갤러리 같은 곳이 대표적인 예.트위터 활동이 활발하며 독자들의 질문에 답변해주거나, 작품에 관한 얘기도 자주한다. 작품이 이런저런 비판을 듣기는 해도 살벌함 하나 만큼은 다들 인정하는데, 그런 작풍과는 정 반대로 성당히 온화한 성격을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한가족의 가장으로 가족들과 함께한 추억들을 올리는 등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도 보인다. 피안도의 막장성(?)만 알고 있다가 작가의 성향을 알고 놀랐다는 사람도 많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