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Warhammer: Age of Sigmar에 등장하는 오룩 워클랜의 병종.렐름 오브 루인에서 성우는 대리오 코츠.
2. 설정
#마쉬크롤라 슬로고스라 불리는 이 혐오스러운 생물들은 작고 약한 생물을 잡아먹는 트로고스(troggoth)의 먼 친척쯤 되는 아종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은 크룰보이즈(Kruleboyz) 사회의 구석에 살금살금 숨어있는 작고 약한 그롯(grots)들에 의해 전쟁야수로 사용되지요.
흐린 하늘의 달빛 아래, 마쉬크롤라 슬로그스는 네 발로 모탈 렐름(Mortal Realms)의 석탄투성이 늪지와 습한 수렁을 통과하여 먹이를 추적하며, 공기 중에서 갈라져나온 핏자국의 냄새를 맡습니다.
그들은 부상자과 허약한 이들을 잡아먹는 것을 선호하며, 자신을 상처입힐 수 있는 강한 생물 대신에 다른 생물의 어린 새끼를 혼쾌히 잡아먹지요.
손에 움켜진 알, 동면하는 포유류, 눈먼 벌레, 심지어 얕은 무덤에 묻힌 시체까지 모두 이 생물의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먹을 것이 희박해지면 하는 수 없이 심지어 녹슨 금속마저 먹을 수 있기는 하지만, 느리고 비인간적인 인내심 속에서 더 많은 살아움직이는 먹이를 사냥할 때에만 그런 행동을 취하는 것이지요.
그들은 거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손과 발을 따라 다니며 천천히, 신중히, 때로는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먹이를 향해 움직입니다.
그들의 길고 이상하게 유연한 팔은 사육장과 은신처로 손을 뻗어 내부의 생물들을 납치하기에 완벽하기에, 그들은 오래된 건물이나 지하실에서 탈출하기 위해 피난처를 찾는 이들에게는 엄청난 공포에 가까운 존재이지요.
먹이가 손에 잡힌 순간 발악을 하기 시작하면, 슬로고스는 순식간에 움직이면서 턱을 쩍 벌리며 사냥감을 머리를 물어뜯습니다.
크룰보이즈에게 있어서는 자기들 머리가 물어뜯기는 게 아닌지라 매우 즐거울 뿐이지요.
마쉬크롤라의 위로 들키지 않고 기어 올라가는 일은 꽤 뛰어난 위업으로 여겨지긴 합니다만, 비스트-브레이카(Beast-breaka)의 떼거리가 놈을 관리(보통 '가시달린' 먹이 생물 미끼로 짐승를 중독시키면서)할 때에는, 재빨리 슬로고스를 족쇄에 차서 무거운 돌을 목에 걸어놓아서 도망갈 수 없게 합니다.
속박당하고 목줄을 차게 된 슬로고스는 비스트-브레이카 몹(mob)의 그롯 공범자들이 타고 전쟁에 나갈 수 있도록 등에 탑승대가 장착됩니다.
오럭들에게 있어선 그런 비겁한 성질을 가진 야수는 스퀴그(squigs)만도 가치가 못하지만, 그롯들에게는 크나큰 지위의 상징입니다.
마치 무의식적으로 크라그노스(Kragnos)의 발굽소리 리듬에 맞춰서 울리는 듯한 솥 드럼의 리드미컬한 북소리에 맞추며, 이 낄낄대는 머저리들은 전장으로 나아갑니다.
그들은 트로고스 위에서 짐승의 손아귀에서 발버둥치며 기적적으로 벗어난 포로를 무거운 그물을 던지거나 인간을 낚아채는 폴암을 내밀어서 다시 잡아채는 순간만을 위해 살지요.
마쉬크롤라가 수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신선한 핏덩어리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크룰보이즈는 이 생물을 다음 정복을 위해 나아갈 곳을 향하는 방향대로서 사용합니다.
부상당한 구르(Ghur, 짐승의 렐름)의 수중생물이 아가리상어(gnawshark)를 포식의 광란을 일으키는 위험을 불러일으키는 것처럼, 변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피, 땀, 눈물은 밤 중에 이 무시무시한 전쟁 야수와 크룰보이즈 부대를 끌어들이는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름을 끓이고 대포를 준비했죠. 근데 그리고는 이... 이 발톱달린 손이 머더홀(murder hole, 성채대문 아래 쪽에 난 기름 등의 투척물을 뿌리는 구멍) 하나를 통해 마치 탈구된 것 마냥 이상하게 뻗어나왔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저희가 제대로 알기도 전에, 해드릭(Hadrick)과 덴스(Dence)는 갈기갈기 찢겨졌습니다.'
- 파드로 페닉(Padro Fennick), 실버 록(Silver Rock) 수비대의 마지막 생존자
- 파드로 페닉(Padro Fennick), 실버 록(Silver Rock) 수비대의 마지막 생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