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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山港第一埠頭線
1. 개요
경전선 마산역에서 마산항을 잇는 총연장 8.6km의 철도노선. 흔히 임항선이라고 하면 대개 이 노선을 가리킨다.
1905년 마산선의 일부로 개통된 이후, 1977년에 경전선 마산시내 구간 정비사업이 끝나기 전까지는 임항선이 경전선 본선이었다. 지금은 경전선이 옛 마산시 외곽을 통과하지만, 1977년까지는 스위치백 비스무리한 형태로 운행되었는데, 열차가 마산시내를 통과해 옛 마산역에 도착하면, 기관차 방향을 전환하여 마산시내를 빠져나가는 형태로 운행하는 식이었고, 덕분에 운행시간이 상당했다. 게다가 마산선은 부림시장, 경남선은 성호초등학교 뒤쪽이라는 옛 마산의 도심지역을 그대로 관통했기 때문에 교통, 소음, 매연[1][2] 등의 문제가 따라왔다. 마산역 문서의 역사 부분 참조.
바로 아래 사진이 바로 옛 마산역 구내에 해당하는 부분. 터돋움으로 높게 지은 새 아파트가 바로 옛 마산역사 부지이며, 경작지 때문에 안 보이지만 우측으로도 선로가 하나 더 있다. 나머지 선로는 해안도로 확장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결국 대한민국 철도청이 마산 시내 구간 이설을 결정하고, 1977년 현 마산역 자리에 통합역사를 새로 지으면서 구마산~옛 마산역 구간 주변 철로를 완전히 걷어내고 마산항 ~ 교원 구간은 그대로 남겨둔채 함안제2가도교를 통해 마산 ~ 중리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정비를 마친다. 이걸로 경전선이 대략 10km 짧아졌다.
옛 마산역과 마산항(제1부두) 사이 분기기. 이 또한 해안대로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기에 화물열차가 여길 통과할 때 대략 서빙고역 미군기지에 화물열차가 드나들 때 같은 사태가 벌어진다.
이후 화물열차가 자주 다녔으나[3] 마산시의 급속한 도시화[4]와 철도교통의 쇠락이 맞물려 거의 좀비 상태. 그러나 열차가 간간이 다니긴 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인근 교방초등학교 어린이의 사상사고로 인해[5] 폐선 요구가 점차 높아지게 되었고 결국 2012년 1월 26일부로 폐선. 옛 진해선 철로(용원-상남 구간)처럼 창원시에서 공원화했으며 해안대로 구간은 시범 구간으로 선정되어 폐선 고시 이전에 이미 공원화 되었다. 해안대로 구간은 임항선 선로 양 옆으로 보도를 깔아서 선로를 보존시켜 두었으며 철도교는 보행자용 통로를 따로 마련했고 나머지 구간은 그냥 선로 위에 흙을 뿌렸다. 조성 구간은 경전선 접속부를 제외한 전 구간인 석전사거리부터 마산항까지이며 나머지 경전선 접속부에 해당하는 마산역 ~ 석전사거리 구간은 한동안 끊어진 채 흉물로 방치되어오다가 2013년 8월 말부터 구 경전선 구간과 함께 철거 마무리 작업[6]이 실시되어 2013년 9월 12일 새벽 5시에 마지막 작업인 북성로 선상 교각이 모두 걷히는 것을 끝으로 철거작업이 완료되었다.
그나저나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창원시에게 철도부지 임대료를 내거나 매입하라는 통보를 했다. 원래라면 2012년까지는 무상임대하기로 했으나 법 개정으로 어렵다고.
사실 교원역이라고 하면 마산사람 중 99%는 못 알아듣는다. 삼역통합 이전에 이 곳에 있던 역 이름은 교원역이 아니라 북마산역이었기 때문. 그래서 북마산역, 구마산역 하면 50대 이상 분들은 어렴풋이 기억하지만 교원역은 알아듣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2014년 상반기에는 회원동의 시장통 일부 구간에만 철로가 남아있고 나머지 구간은 모두 산책길로 탈바꿈했다. 이로서 옛 경전선의 흔적은 거의 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전부가 아니라 거의라고 하는 건 상술하다시피 회원동 교방시장은 철로 위에 좌판을 덕지덕지 깔아놔서 철로를 걷어내지도 못하기 때문에... 산책로는 선로를 걷지 않고 그 위에 우레탄을 입혀 보행용 레인으로 만들어놓았고, 3.15 의거탑 근처 철교는 선로 위에 보행용 철판을 깔아서 선로가 보존되어 있다. 또한 옛 마산항 구간에도 2개 선로가 보존되어 있고 그 옆은 공원으로 꾸며놓았다. 위 사진에 나온 분기기 포인트도 그대로 보존
2024년 현재 기준으로는 북마산 시장 구간에 캐노피 지붕이 설치되어 있으며, 3.15 의거탑 인근 철교를 제외한 전 구간을 우레탄이나 콘크리트로 포장해버려서 선로의 원형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아울러, 경동메르빌아파트 인근 중앙동2건널목 쪽에는 자세히 보면 일부 선로가 걷어져서 끊어져 있는 등 선로의 원형이 많이 훼손되어 있다. 현재 기준으로는 100년이 넘은 역사깊은. 폐철도를 넘어서 역사의 한 페이지인 마산항 제1부두선은 공원 조성이라는 명목으로 훼손되어 가고 있다.
2. 마산항 제1부두선 역 목록
일러두기 (여객·화물취급) | |||
K | KTX 필수정차역 | k | KTX 선택정차역 |
S | 새마을호 필수정차역 | s | 새마을호 선택정차역 |
M | 무궁화호·누리로 필수정차역 | m | 무궁화호·누리로 선택정차역 |
C | 통근열차 정차역 | B | 바다열차 정차역 |
B | 화물취급역 | ─ | 여객·화물 미취급역 |
일러두기 (역 등급) | |||
⊙ | 그룹대표역 | ○ | 보통역 |
● | 배치간이역 | ◑ | 무배치간이역 |
◎ | 임시승강장 | ◇ | 을종승차권발매소 |
‡ | 신호장 | † | 신호소 |
※ 폐역은 현재 선로상에서 폐지된 것만 기재하며, 키로수와 영업현황은 기재하지 않음.
㎞ | 역명 | 여객 | 화물 | 등급 | 분기선 | 소재지 | |
0.0 | 마 산 | 馬 山 | MSK | ─ | ⊙ | 경전선 | 경남 창원시 |
3.2 | 교 원 | 校 原 | |||||
신마산 | 新馬山 | ||||||
8.6 | 마산항 | 馬山港 | ─ | B | ○ |
[1]
이 당시는 증기기관차가 운행 중에 있었는데다 하필
상구배 구간이라 출력을 풀파워로 올려서 이 구간을 지나간 후 구마산역 혹은 북마산역에 진입하여 다시 제동을 거는 구조였다. 당연히 매연이 쩔어주게 나오는데 그걸 도심 한가운데에서 풀풀 날리고 있었다는 소리.
[2]
증기기관차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현대의 디젤전기기관차나 전기동차 등과는 달리 증기기관차는 애초에 급발진/급제동이 힘들며 특히 상구배를 올라가다가 출력이 딸리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거나 아니면 승객이 내려서 기차를 밀어야 하는 수가 생긴다. 이 문제는 디젤화가 되기 전까지
철도청을 괴롭힌 난제였으며, 특히
경원선의 경우
의정부역부터
신고산 고개 넘어갈 때까지 계속 상구배라서 전곡, 연천 등에서 기관사가 이를 악물고 보일러에 불을 때려넣는 등의 노하우가 필요했다고 한다.
[3]
특히 현대로템의 수출행 갑종회송 루트로 자주 쓰였다.
[4]
9km 남짓한 구간에
건널목만 9개. 거기에 대놓고 선로 위에서 시장이 열린다.
[5]
이 때문에 마산시 근방의 초등학교에서는 신체가 절단된 피해 어린이를 돕기 위해 모금이 벌어지기도 했다.
[6]
2012년 3월 신선 이전 당시에는 양측의 토성만 제거했었고 교각은 방치해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