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12월에 개봉되었던 이지 필름 제작의 오리지널 극장판 애니메이션. 감독은
스즈키 이쿠. 약 3만년 전의 문명이 고도로 발달했던 화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SF 작품으로, 궁극적으로는 환경 오염에 관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KBS에서 1998년 10월 6일 <화성 특공대>라는 무언가 작품에 대한 편견을 가지기 쉬운 제목으로 번역되어 특집 편성으로 방영된 적이 있다.
문명의 발달과 맞바꾼 극심한 환경 오염 때문에 멸망의 단계로 접어든 행성 마스. 돔 안에서밖에 살아갈 수 없게 된 인간들은 수뇌부에 의해 교묘하게 세뇌당해 인공으로 만들어진 자연을 진짜라 여기며 살아가고 있었다. 이에 반기를 든 레지스탕스 그룹은 마스를 구하기 위한 열쇠를 쥐고 있는 존재 '메신저'와 교신하기 위해서, 정신적인 힘인 '아스트랄 파워'를 개발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던 이브라는 소녀를 납치한다. 진실을 알게 된 이브는 자신도 맞서 싸우기로 결정하지만 어리석은 인간들의 행동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시점까지 도달하고 만다. 줄거리만 보면 이브가 마스를 멋지게 구해내고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는 해피엔딩일 듯 하지만, 결말이 매우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 버렸기 때문에 내용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엇갈리는 작품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