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22:00:51

마누 법전

마누법전에서 넘어옴
힌디어 मनुस्मृति / 마누스므르티
영어 Laws of Manu / Manusmrti
1. 개요2. 특징3. 여담

1. 개요

브라흐민(브라만)의 탁월함 때문에, 그 출생의 우수성 때문에, 엄격한 규칙을 지키기 때문에, 신들에게 봉헌하기 때문에, 브라흐민(브라만)은 모든 계급 중에서 으뜸이다.

브라흐민은 세상의 창조자, 처벌자, 스승, 모든 창조된 것들의 후원자로 명시된다. 그러므로 브라흐민(브라만)에게는 어떠한 종류의 모욕이나 상스러운 말도 해서는 안 된다.

브라흐민(브라만)은 힘은 왕( 크샤트리야)의 힘보다 강하다. 그러므로 브라흐민(브라만)은 자신의 힘으로 적들을 처벌할 수 있다.

고대 인도의 법전 겸 연대기. 기원전 1000년 경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실질적인 완성은 슝가 왕조 시절로 확인된다. 힌두교에서 최초의 인류라고 알려져 있는 마누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마누 법전은 사성계급을 기본으로 해서 생활규범, 종교적 의무, 왕의 직무, 법률, 속죄의 방법 등을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 나라다 법전 , 브라하스파티 법전 , 카티야야나 법전 의 3가지 법전이 추가된다. 기본적으로 브라만 크샤트리아를 위한 법전이다.

2. 특징

법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오늘날의 법전 개념과는 다르게 식이요법이나 위생 관련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우파니샤드 철학이 성립되기 이전에 쓰여진 법전으로, 농업 혹은 유목 사회의 질서와 계급 유지와 관련한 내용이 주가 된다.
브라흐민의 주된 식천은 학습에 몰두하는 것이며, 크샤트리야의 주된 실천은 약한 자를 보호하는 것이며, 바이샤의 주된 실천은 상업과 농경이며, 수드라의 주된 실천은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다.

카스트 제도를 합리화/체계화한 법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인도의 불가촉천민 인권 운동가들이 종종 마누법전을 대놓고 불태우다가 상층 카스트들과 대판 싸우는 경우도 있다.
베다를 익히지 않고, 자식을 생산하지 않고, 제사를 드리지 않고 궁극적인 해탈을 구하는 재생족(再生族, Dvija)[1] 아래로 떨어진다.

해당 문장은 브라만교 신조들이 불교나 자이나교, 아지비카교 수행자 같은 슈라마나가 되는 것을 경계하는 내용이다.

3. 여담

이 법전에는 해외로 나가는 사람은 카스트를 잃고 파문에 처한다는 규정[2]이 있는데, 이 때문에 힌두교 신자들은 해외로 나가는 걸 꺼린다. 이 규정 때문에 고대부터 중세 초까지의 인도의 해외 무역은 불교 신자들과 조로아스터교 신자들이 주도하였고, 중세에는 무슬림들이 주도하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해도 이 조항이 고대와 중세 시대에도 딱히 철저하게 지켜진것은 아니라서 촐라 제국, 판디아 왕국같은 인도 남부의 여러 왕조들은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로 원정을 가서 영토를 확장하였으며, 힌두교도 동남아 일대에서 널리 전파되어서, 오늘날의 베트남 남부와 필리핀에 이르기까지 힌두교가 전파되었다.


[1] 브라흐민과 크샤트리야, 바이샤 이렇게 세 가지 카스트에 속한 사람을 의미 [2] 남인도의 힌두교 사회에서는 이 규정이 종종 무시되기도 했지만 북인도의 힌두교 사회에서는 매우 철저하게 지켜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