リチャード・アラタ
나는 생각한다. RPG란 성장과 반복의 이야기라고. (중략) 강하게. 더 강하게. 적도 모든 면에서 강하게. 강하게... 그것의 반복... 그것이 옛날부터 이어져온 RPG의 기본. 나는... 항상 중간에 질려버렸지.
1. 개요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의 등장인물. 작중에서 세계적인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는 MMORPG 게임 프로토포로스의 최고 개발자였으나, 그 게임을 타사에 매각하고 잠적했다. 그리고 그 게임을 현실 세계에 구현한 오프(Off) 프로토포로스의 창시자이자 최고 책임자이다.긴 파마(?) 머리와 선글라스가 인상적인 남자. 그리고 프토로포로스를 개발한 남자라서 그런지 관조적인 말투가 인상적이다. 캬라는 출가해서 생불이라도 된 거냐며 까댔지만.
2. 행적
2.1. 오프닝
누군가[1]에게 망상의 정의에 대해 퍼즐로 예시를 들어 맞춰진 것 같지만 억지로 끼워맞춘 티가 나기에 빛을 쪼이면 안 되는 세계, 하지만 그럼에도 혼자서 만족하면 되는 세계라며 프로토포로스에 대해 소개하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오프 프로토포로스가 현실에 존재함에도 마치 현실이 아닌 것처럼 굴러나는 점을 잘 묘사하고 있다.2.2. 독잉약탈
게임의 치트라고 할 수 있는 무법자 세력의 통합을 목전에 둔 캬라 앞에 '잠복파'의 수장으로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 때 자신들이 있는 위치가 게임과 하등 상관없는 방사물 폐기물 쓰레기장이라는 '일반 게이머'라면 알 수 없는 사실과, '게임은 언젠가는 클리어시켜야 한다'라는 메타발언 등으로 캬라는 물론 지켜보던 무법자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후 "네가 원한다면 합류하겠다. 너희 둘 중 한 쪽에 말이야."라며 각 측의 입회인인 미타카 하나& 반다이 카오루와 함께 본의 아니게 독잉약탈 승부를 입회하게 된다. 승부의 자세한 내막은 해당 문서 참고.2.3. 핸드쵸퍼
결국 승부에서 이겼으나 사망한 캬라 대신 마다라메 바쿠에게 무법자 세력이 통합되었다는 사실을 대신 알려주고, 바쿠는 캬라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시선을 피하는 미타카의 태도를 통해 캬라가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허탈해한다.이후 무법자 세력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바쿠에게 충고를 하였으나, 바쿠가 내민 계획서를 보고 '이거 진심이냐'며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바로 자국(테이퍼)이 아닌 타국(아즈라, 쇼도)의 고레벨(80레벨 이상) 유저를 쫓아내달라는 것. 현 테이퍼 왕인 네로네로의 실력을 알고 있었던 아라타는 이를 보고 자포자기한 거냐며 탄식한다.
2.4. 삼국 통일 전쟁
이전과는 격이 다른[2] 삼국회담에서 전쟁이 선포되자, 누군가로부터 신이라고 불리며 회담 내용을 보고받고는 "베타 테스트는 끝났다."'라는 기묘한 발언을 했다. 본격적으로 승부가 펼쳐질 거라고 관측, 그리고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헌데 막상 삼국이 단 4일만에 통일되자 이 사실을 바쿠의 무법자 사용권을 감독하기 위해 자신을 따라다니던 미타카에게 빈센트 랄로가 황제가 되었다고 알려준다. 이에 미타카가 캬라의 죽음을 두고 개죽음이라며 탄식하자, "황제가 결정되면 7일 동안 카이저 페스티벌이 열린다 → 7일 후 게임이 리셋되면 왕이 될 자격을 갖춘 사람들 중에서 삼국의 새로운 왕이 선발되고, 황제였던 자는 왕 선별에서 제외된다 → 오늘은 23일이고 랄로는 30일까지는 황제, 31일부터는 왕이 아닌 80레벨 상급직 플레이어 → 왕이 아닌 사람이 하루 안에 왕이 되고 연이어 삼국을 통일하는 건 불가능 → 31일에 왕이 아닌 채로 시작하는 랄로가 황제가 되는 것은 불가능"임을 알려준다. 동시에 바쿠의 무법자 활용 계획을 통해 테이퍼를 제외한 다른 나라의 황제 후보는 싹이 마르게 되면서 사실상 테이퍼만 황제 후보를 독점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단 하루만에 로마 만들기 계획.
2.5. 카이저 페스티벌
하지만 랄로의 도를 넘은 게임 파괴 행위에 위기감을 느낀 다이바 히로미가 플레이어 자격[3]으로 활동해오던 카케로 입회인들에게 제재를 내리자, '이제부턴 보너스 게임과 같다'며 역시 꿰뚫어보고 있었다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제재를 받고 기절한 미타카를 두고 어딘가로 도망간다. 이후 잠시 과거 회상이 이어지는데, 최고 개발자이던 다이바에게 먼저 오프 프로토포로스의 개발을 먼저 제안했던 것이 밝혀진다. 입사 때부터 남달랐던 다이바의 생각을 읽고 그에게 그 꿈을 실현할 권리를 준 것.그리고 어느 창고에 도착하는데, 거기에는 다이바가 소지한 정체불명의 국가의 지폐가 가득 담긴 상자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에 아라타는 계속 자신을 신이라고 부르며 따르던 누군가에게 "다이바는 섬의 어둠을 짊어지다가 타락했다. 뭔가 꾸미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즉시 내 이너를 가동해라."라고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뒤쫓아온 미타카는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데, 아라타는 진짜 나라를 사서 국가급 오프 프로토포로스를 만들 생각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이너, 그것도 레벨 100짜리를 가동하여 바쿠의 무법자 통제권을 무효화시키는 한편 스스로 플레이어가 되어 "이 섬은 내 '망상'과 다르다. 이제 진짜 선별을 시작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을 따르는 무법자들까지 플레이어로 변화시켜 프로토포로스의 직접 통제에 나선다. 이를 위해서는 반장급 이상의 내부협력자가 있어야 했고, 그 협력자가 바로 쇼도 팀장인
이후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항구에서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운영진을 점령하여 시스템을 바꿔 만 승부에서의 생존권을 보장받으려는 랄로와 마주친다. 그리고 이제까지 운영진의 통제를 망가뜨린 불법입만자들의 소행이 랄로 짓임을 깨닫는다. 허나 단신으로 포위를 당한 상황에서도 랄로의 협력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파악하고 곧바로 랄로를 제압한다. 이에 랄로는 아라타가 휴가 인민 공화국을 몰락시켰다는 극비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게 유출되면 지폐는 모두 휴지조각이 되고, 운영진 '선별' 계획으로서 운영센터 내에 들여보낸 두 무법자 중 한 명이 자신의 협력자 후쿠로임을 알려주며 협상하려 한다.
하지만 아라타는 나라는 또 사면 그만이라며 쿨하게 랄로를 칼로 찌른다. 그제서야 랄로가 섬에서 내보내 달라는 부탁을 하자, 못 이기는 척 하면서 배에 타라고 한다. 하지만 랄로의 협력자 백룡과 싸우다 만신창이가 된 입회인 아멘 마코토가 나타나 아라타의 부하들을 모조리 작살낸다. 랄로를 섬에서 내보내는 것은 만 승부의 규칙을 어기는 짓이었고, 룰은 어떻게든 지킨다는 입회인의 성격을 역으로 이용한 것. 이에 아라타는 반대로 랄로에게 협력하겠다고 하지만, 랄로 역시 내 다이아몬드 내놔라며 아라타를 쿨하게 찔러버린다.
그런데 랄로에게 찔린 아라타는 갑자기 "아직도 나를 내려다보는 건가?"라고 혼잣말을 하는데... 그는 " 이인증"이었다.[4] 어느 시점부터 본인과 본인을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나뉘게 되었고,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자신의 몸을 자신의 아바타라고 느끼게 된다. 이렇게 얻게된 지나칠 정도의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다가 완벽하게 내려다보는 쪽으로 돌아선다. 이 때문에 현실감각과 도덕성을 왼전히 상실하고 결국 세상 자체도 게임 속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프로토포로스도, 자신도 신의 시점으로 보려고 했지만, 랄로의 말마따나 망상에 불과했던 것이다. 결국 아라타가 사망하면서 운영진을 점거해 프로토포로스의 규칙을 바꾼다는 계획은 무위로 돌아가고, 이에 후쿠로는 다른 방법으로 상황을 타개하려 한다.
2.6. 진실
에어포커에서 랄로의 죽음으로 프로토포로스가 막을 내리고, 생존자들이 섬에서 탈출하기 위해 배에 탑승하는 순간 후지츠보는 '신'이 죽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는다. 헌데 자세히 살펴보니 다른 사람이었고, 비슷한 타이밍에 다이바 일행 역시 조타실에서 누군가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말하기를...축하하네. 자네들은 선택받았어. 제네시스(초기화)는 종료다.
지금까지 무법자 세력에 잠입하여 활동했던 아라타는 대역이었고, 이 쪽이 본체(?)였다. 대역이 죽기 전에 랄로에게 넌 "신에 대해 모른다. 아직도 날 위에서 보고 계신다."라고 한 것이 복선이었던 것. 엔딩 때 직접적으로 묘사하지만, 당시 컷을 자세히 보면 창문에 한 인물이 서 있는 그림자가 보인다. 이후 한 섬나라가 모종의 세력의 쿠데타에 의해 전복되고 현 정권은 망명했다는 뉴스가 전해지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고 하면서 프로토포로스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 챔프, 류세이 등의 생존자 플레이어들과 모아둔 화폐를 기반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한 듯하다.
3. 평가
등장 초기에는 평범한 듯 개성적인 듯 오묘한 외모와 달관한 듯한 태도 때문에 척 봐도 실력자라는 느낌을 풍겼고, 실제로도 프로토포로스의 개발 총책임자였기 때문에 오프라인 프로토포로스에 대한 지식을 통해 제3세력을 굳혀나간다. 다만 바쿠 일행의 무법자 통합 계획에 대해 의외라고 판단한 것을 보면 실질적인 승부나 계략에는 약한 듯하다.하지만 성격은 그 지능과 반비례한다. 캬라의 말마따나 속세를 떠난 수도승마냥 굴다가 갑자기 삼국 통일 전쟁이 끝나는 순간부터 미치광이가 되어버린다. 정확히는 본래 숨기고 있던 괴팍한 성격이 드러난 것으로, 다이바가 소이치의 지적을 반박할 때 과거 프로토포로스 개발 당시 사망자가 나왔는데도 개발진들을 처절하게 굴렸다고 한다. 카이저 서바이벌 또한 이 오프라인 프로토포로스에서 지옥도를 뚫고 살아난 사람들이라면 플레이어가 운영진 없이 직접 통치하는 진짜 프로토포로스에서도 제대로 활동하리라 믿고 이용한 것이다. 즉 랄로의 물자 차단과 다이바의 입회인 제재 때문에 운영진이 망가진 프로토포로스는 전반적으로 혼돈 상태였는데, 특유의 카리스마와 언변으로 폭도들을 꼬드겨 혼란을 조장하고 운영진을 악의 축으로 몰아간 것이다. 이러한 점은 모두한테 '당신이야말로 나의 히든 카드'라고 칭송하면서 이용 가치가 떨어지면 바로 내버리는 빈센트 랄로와 비슷하여, 결국 랄로와 전혀 타협하지 못하고 랄로에게 처단당했다.
다만 후일담에서 나타난 진짜(?) 아라타의 차분한 모습과 후지츠보 반장의 '이 녀석은 신이 아니잖아'라는 반응을 통해 지금까지 바쿠 일행 및 다른 등장인물들과 만났던 아라타는 대역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본체(?) 또한 괴팍한 성격인지, 더 나아가 이 본체(?) 또한 진짜 아라타인지는 판단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운영진이 카이저 서바이벌을 통해 아라타를 믿고 다이바를 배척하는 등 내분을 겪다가 엔도 반장의 증언과 죽음을 통해 다시 뭉쳤건만, 진짜(?) 아라타를 보자마자 "신..."이라며 넋을 잃고 따르는 모습을 보면 카리스마 있는 인물임은 분명하다.
4.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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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의 모티브는 일본의 1970년대에 활동했던 포크 가수
모리타 도지 (1953~2018)로 보인다.
한편 리처드라는 이름은 울티마 시리즈의 개발자로 유명한 리처드 개리엇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는데, 프로토포로스가 추구하는 게임 속에 또 하나의 세계를 구현하는 것이란 방향성에 완벽하게 들어맞기 때문. 본인 또한 인게임에서 신처럼 행동한다는 점에서 개리엇의 화신이라 할 수 있는 로드 브리티쉬를 연상시킨다.
[1]
정황상 운영진으로 보인다. 플레이어는 이 사람을 개발자로서 만날 일이 없고, 취재진이라고 하면 오프 프로토포로스의 '실상'이 들통나므로.
[2]
현재 시점 직전까지는 고레벨 유저들이 서로 돌아가며 왕과 황제를 맡았기 때문에 정체상태에 빠져 있었다. 프로토포로스 편의 서술자라고 할 수 있는
챔프의 발언이나 운영자들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3]
이전까지는 무법자와 동일한 취급을 받았으나, 랄로가 잠입시킨
로버트K의 행동을 빌미삼아
만(卍) 승부에 대해
미다라 유스케가 설명함으로써 치외법권을 주는 대신 그 조건으로 플레이어의 이너를 지급했다.
[4]
자신의 몸과 마음이 분리되어 있거나, 스스로를 관찰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이다. 세상에 막연함을 느끼고 현실감을 상실하며, 의미를 잃었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