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6:11:28

리쉬피

파일:rishfee1.jpg

リシュフィー / Rishfee

MMORPG 파이널 판타지 XI》의 NPC.

1. 개요2. 작중 행적3. 그 외

1. 개요

다른 불멸대원들보다 먼저, 아프마우님을 만나야만 해......

파판11 확장팩 아토르간의 보물에 등장하는 NPC.

종족은 흄. 얼굴타입은 더러운 닌자 얼굴타입으로 유명한 남성 F4 갈색 머리.

라우반 휘하 불멸대에 소속된 청마도사. 하지만 다른 불멸대원들에 비해 성심이 지나치게 착하여, 불멸대 동료인 아미나프(amnaf)로부터 '청마도사 치고는 사람이 너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로 아프마우의 호위를 맡고 있으며, '불멸대원으로서의 자신'보다 '아프마우를 지키는 존재로서의 자신'을 더 우선시할 정도로 아프마우를 충실히 모시고 있다.

2. 작중 행적

아토르간 미션 초기부터 등장. 아프마우의 호위역으로서 상당히 자주 등장하지만, 항상 불멸대 아티팩트 장비를 착용하고 터번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기에 눈에 띄지 않아서 존재감은 별로 크지 않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불멸대 소속 엑스트라A 정도로 생각하고 지나치게 되기 쉽다.

아프마우하고는 4년 전 아프마우가 성황 나슈메라 2세로 취임할 때부터 계속 함께해왔다고 한다.

아프마우가 황궁을 나설 때 호위역으로 따라가기도 하고, 아프마우가 불멸대 몰래 단독행동을 하려는 걸 뻔히 보고도 눈감아주기도 하고, 재상 라즈파드에게 아프마우와 관련된 상황을 보고하기도 하며, 심지어는 불멸대 몰래 행동하는 아프마우를 독단으로 호위해주기까지 하는 등 여러가지로 고생을 하는 캐릭터. 하지만 리쉬피 본인 스스로가 워낙 어떤 고생을 해서라도 아프마우를 모시려는 충성심이 깊기에, 별 문제는 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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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결국 퀘스트 '귀인의 실종'에서 대형사고가 터지고 만다.

아프마우가 실종된 자신의 자동인형 아브쟁을 찾아내기 위해 독단으로 황궁을 나가버리자, 아프마우를 찾아내기 위해 가장 먼저 파견되었다가 의문의 인물에게 습격당해 쓰러진 리쉬피는 모험가의 도움으로 깨어나 가까스로 아프마우가 있는 곳까지 도착하는데, 여기서 아프마우가 리쉬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브쟁을 찾기 전까지는 절대 황궁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결국 리쉬피는 아프마우를 찾은 것을 라즈파드에게 보고하지 않은 채로 아브쟁을 찾는 일을 돕기로 결심한다.

리쉬피의 추리에 따라 아브쟁이 있는 마무쟈족 근거지 마무크에 도착한 모험가, 아프마우, 리쉬피 일행은 여기서 결국 참주 굴루쟈쟈의 손에 붙잡혀 있는 아브쟁을 발견하고, 이때 아브쟁을 구하기 위해 아프마우가 뛰어들자 리쉬피는 마무쟈족의 공격으로부터 아프마우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아프마우를 밀치면서 마무쟈족의 공격을 대신 받아낸다. 이때 더이상 움직이기 힘든 치명상을 입게 된 모양.

파일:rishfee2.jpg
그리고 이 때의 충격으로 머리장비가 벗겨진 것인지 처음으로 맨얼굴이 드러나는데, 미소년 얼굴타입으로 정평이 나 있는 더러운 닌자 얼굴타입 흄 남성 F4 얼굴타입을 드러내며 당당하게 적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압권.
내 목숨은 이미 성황님께 바쳤다. 동정은 필요없어......

리쉬피는 모험가에게 아프마우 님을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기며 도망가라고 권하고는, 자신은 200명 정도의 마무쟈족 전사들의 포위를 당한 상태에서 청마법을 시전하여 그대로 자폭해버린다.


상당히 충격적인 전개에 상당수의 유저들이 설마 이때 리쉬피가 죽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나중에 마무쟈족의 포로가 된 리쉬피를 구출하는 퀘스트 내지는 청마법으로 되살아나 소울 플레어가 된 리쉬피와 재회하는 퀘스트가 나오기를 기대하였으나, 결국 아토르간 미션 마지막까지 리쉬피는 다시 등장하지 못했고, 아프마우가 최종보스전 직전에 '리쉬피, 나에게 용기를 줘...'라는 대사를 남겼을 뿐이다.

3. 그 외

전반적으로 비중이 그리 큰 캐릭터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미소년인데다가 퀘스트 '귀인의 실종'에서의 활약이 워낙 임팩트했던 덕분인지 인기가 상당히 높다. 아토르간 미션에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 중 리쉬피보다 2차 창작 등장빈도가 높은 캐릭터는 가다랄 아프마우밖에 없을 정도. 2013년에 있었던 파이널 판타지 XI 11주년 인기투표에서도 25위에 랭크되면서 루자프, 라즈파드, 라우반 등등 다른 비중높은 아토르간 미션 캐릭터들의 인기를 모두 제쳤다.

작중에는 전혀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차 창작에서는 종종 오징어 얼굴을 하고 등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작중에 사망...한 것으로 추측되는(사망하는 장면이 명확하게 묘사되진 않았기에) 리쉬피가 사실은 청마법의 마(魔)에 침식당해 소울 플레어로 각성해서 어떻게든 어딘가에 살아있기를 바라는 팬들의 바람이 반영된 것.

여담으로 자주 함께 등장하는 불멸대 동료인 아미나프 역시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하는 인물이지만, 어째서인지 아미나프는 팬덤에서 거의 묻혔다.

나중에 DLC 시나리오 식세의 엠브리오의 2021년 6월 업데이트에서, 무려 14년만에 다시 모습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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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가 나쟈 살라힘의 의뢰를 받아 와쟘 숲의 나메쿠지 바위에 나타난 소울 플레어를 쓰러트리면, 놀랍게도 쓰러진 소울 플레어가 리쉬피의 모습으로 변한다. 즉, 리쉬피는 정말로 소울 플레어가 되어 살아있었던 것이다! 동인설정의 공식화? 2007년 3월에 자폭하는 장면 업데이트된 이후로 무려 14년도 더 지났는데 이제와서 살려낸 것도 대단하다 그리고 곧바로 라우반이 나타나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했을 터인데 어떻게 살아있는 것이지? 죽음을 뛰어넘은 이유는 무엇인지, 죽음으로부터 돌아온 청마도사는 어떻게 변해있는지 연구해봐야 하겠다"라는 냉혹한 말을 남기고는 인간 모습으로 돌아온 리쉬피를 회수해간다.

나쟈 살라힘에게 임무 완수 보고를 한 뒤 라우반을 찾아가면 자세한 정황을 알 수 있는데, 리쉬피는 인간 모습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불행히도 마(魔)의 침식은 완전히 가라앉지 않아 제정신은 아닌 상태로 지하감옥에 갇혀 라우반의 심문을 받고 있으며, 정신이 혼미한 상태인 리쉬피가 간간히 읊는 대사를 통해 리쉬피가 발할라[1]에 갔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현세로 되돌아온 상태이며, 현재 발할라에서는 어떤 마도사가 나타나 오딘에게 반기를 들고 오딘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발할라의 문을 억지로 열어서 발할라에 있는 영혼들을 현세로 되돌려보내는 한편, 현세의 아토르간에서 '팔라크'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의 봉인을 푸는 것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다.

라우반은 인간 모습으로 돌아온 리쉬피에 대해 "여기 있는 것은 마(魔)에 침식당해 인간이기를 거부하면서 그저 인간인 척 하는 그릇일 뿐이다. 우리 청마도사는 힘을 얻기 위해 혼을 버린 거나 마찬가지인 존재. 이녀석은 혼이 불안정한 상태로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이녀석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건 황국을 위기에 빠트릴지도 모르는 중대한 일이다. 우리 청마도사의 사명은 황국과 성황님을 수호하는 것. 이녀석의 혼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는 것을 다 불게 만들고 알아낸 사실을 모두 성황님께 보고해야겠다"라는 냉혹한 말을 계속하면서 억지로 리쉬피의 심문을 계속하려 하지만, 라우반의 보고를 받은 아프마우는 "더이상 리쉬피를 괴롭히지 마! 난 리쉬피에게 인간의 마음이 아직 남아있다고 믿고 있어. 내가 부르는 소리에 반응했으니까..." 라면서 리쉬피의 인간적인 면을 믿는 반응을 보인다.



[1] FF11의 발할라에 관한 설정은 주로 루자프 관련 시나리오에서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