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6 15:58:02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롤드컵 2016 선발전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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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역대 선발전
시즌 2 시즌 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1. 개요2. LCK (한국)
2.1. 선발전
2.1.1. 1라운드 AFs 3 : 2 JAG
2.1.1.1. 1세트2.1.1.2. 2세트2.1.1.3. 3세트2.1.1.4. 4세트2.1.1.5. 5세트2.1.1.6. 총평
2.1.2. 2라운드 SSG 3 : 1 AFs
2.1.2.1. 1세트2.1.2.2. 2세트2.1.2.3. 3세트2.1.2.4. 4세트2.1.2.5. 총평
2.1.3. 최종 진출전 KT 2 : 3 SSG
2.1.3.1. 1세트2.1.3.2. 2세트2.1.3.3. 3세트2.1.3.4. 4세트2.1.3.5. 5세트2.1.3.6. 총평
3. LCS EU (유럽)
3.1. 선발전
3.1.1. 1라운드3.1.2. 2라운드3.1.3. 최종 진출전
4. LCS NA (북미)
4.1. 선발전
4.1.1. 1라운드4.1.2. 2라운드4.1.3. 최종 진출전
5. LPL (중국)
5.1. 선발전
5.1.1. 1라운드5.1.2. 2라운드5.1.3. 최종 진출전
6. LMS (대만·홍콩·마카오)
6.1. 선발전
6.1.1. 1경기6.1.2. 2경기6.1.3. 최종 진출전
7. IWC (국제 와일드카드)
7.1. 선발전
7.1.1. 풀 리그
7.1.1.1. 1일차7.1.1.2. 2일차7.1.1.3. 3일차7.1.1.4. 4일차7.1.1.5. 5일차7.1.1.6. 6일차
7.1.2. 조별 리그 탈락 팀 총평7.1.3. 플레이오프
7.1.3.1. 1일차7.1.3.2. 2일차

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할 남은 7팀을 선발하는 경기들을 모아놓은 문서이다.

2. LCK (한국)

LCK는 3장의 출전권을 다음 방식에 따라 수여한다.
  • 1번: 서머의 종합 우승 팀
  • 2번: 남은 팀 가운데 챔피언십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팀(동률일 경우 서머 시즌 성적에 따름)
  • 3번: 남은 팀 가운데 챔피언십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4팀을 대상으로 선발전 실시
순위는 다음과 같다.
LCK Spring LCK Summer
우승 SK telecom T1 90점 ROX Tigers 1번 출전권 획득
준우승 ROX Tigers 70점 kt Rolster 90점
3위 kt Rolster 50점 SK telecom T1 70점
4위 Jin Air Greenwings 30점 Samsung Galaxy 40점
5위 Afreeca Freecs 10점 Afreeca Freecs 20점
6위 Samsung Galaxy MVP
종합
1위 SK telecom T1 160점 2번 출전권 획득
2위 kt Rolster 140점 선발전 최종진출전 탈락
3위 Samsung Galaxy 50점 3번 출전권 획득
4위 Afreeca Freecs 30점 2라운드 탈락
5위 Jin Air Greenwings 1라운드 탈락
6위 MVP 20점 선발전 탈락
전년도 롤드컵에 갔던 ROX와 SKT는 서로 자리만 바꾸고 다시 롤드컵에 가게 되었다.[1] 그리고 kt도 전년처럼 데스매치를 한 번 더 치르게 되었다. 스프링 4위를 차지했던 진에어 그린윙스는 서머 승강전에 떨어져 포인트가 소멸할 위기에 처했으나 마지막 단두대 매치인 ESC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탈출하고 귀중한 30점을 지켜낸다. 만약 이 30점이 소멸했다면 MVP가 이 자리에 올 예정이었다.

2.1. 선발전

{{{#!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 align=center><table bgcolor=#ffffff,#1f2023><tablebordercolor=#003161>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LCK 대표 선발전 대진표
}}} ||
(포인트 순위)
1라운드 (8/29)
2라운드 (9/1)
최종전 (9/3)
파일:kt 롤스터 로고(2009-2021).svg 파일:kt 롤스터 로고(2009-2021) 화이트.svg
KT
2위
파일:kt 롤스터 로고(2009-2021).svg 파일:kt 롤스터 로고(2009-2021) 화이트.svg 2
파일:Samsung_Galaxy.png
SSG
3위
파일:Samsung_Galaxy.png 3
파일:Afreeca Freecs 로고(2016-2020).png
AFs
4위
파일:Afreeca Freecs 로고(2016-2020).png 3 파일:Samsung_Galaxy.png 3
파일:Afreeca Freecs 로고(2016-2020).png 1
파일:진에어 그린윙스 로고.png
JAG
5위
파일:진에어 그린윙스 로고.png 2
초록색: 2016 월드 챔피언십 진출 (3시드)

LCK 포스트시즌 방식과 동일하지만, 모든 경기가 5전제이다. 모든 경기는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포스트시즌 티켓 가격과 동일하게 일반석 10,000원, 시야방해석 8,000원에 판매된다.

2.1.1. 1라운드 AFs 3 : 2 JA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LCK 대표 선발전 1라운드
(2016. 08. 29)
Afreeca Freecs 3 2 Jin Air Greenwings
× × × × ×
2라운드 진출 결과 탈락
아프리카는 고질적으로 큰 경기에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시즌 연속으로 와일드카드 턱걸이 후 광탈, 거기에 그때마다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게다가 아프리카는 이번이 LCK 승격 후 처음으로 치르는 5전제 경기라 부담감이 더 클 것이다. 와일드카드 패배를 추스릴 시간이 길었던 만큼 이 부분은 코치진과 선수들이 극복을 해서 나와야 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아프리카 선수들의 성향과 현재 메타는 상당히 잘 들어맞는다는 점일 것이다. LCK 플레이오프와 그 뒤로 이어진 승강전만 봐도 그렇고, 더 넓게 보자면 2016 시즌 전체의 롤 메타의 변화는 점점 안정적으로 중후반을 도모하며 운영과 바론 한타로 이긴 후 빠르게 초반부터 라인전 주도권을 확보하여 이를 바탕으로 스노우볼링으로 압살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여서 상대를 찍어누르기를 좋아하는, 아프리카라는 팀의 성향과도 크게 일치한다. 중요한 것은 이를 위해서 미드인 미키나 바텀의 상윤 - 눈꽃 듀오의 챔프 폭을 적절히 늘리는 한편 고질적인 한탕주의 플레이를 억제하고 실수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인데, 이 점에 있어서는 오히려 빠른 플레이오프 탈락이 오히려 득이 됐다고 볼 수도 있다. 선발전에서 상대해야 할 적수들의 경기력과 플레이 성향, 챔프 폭, 전술 등을 이미 파악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는 점에서 어떻게든 선발전 상위 라운드에 진출만 가능하다면 kt를 꺾는 것도 꿈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는 이번 선발전 최약체라고 할 수 있는 진에어를 빠르게 압살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도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한 아프리카와 달리 진에어는 강등을 간신히 면한 최악의 상황인 만큼 아프리카가 큰 실수만 범하지 않는다면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진에어의 성향상 아프리카의 실수를 유도하면서 시간을 끌 가능성이 높은데 여태까지 포스트시즌의 아프리카라면 게임을 던지거나 혹은 움츠러들 가능성이 높다. 아프리카도 분명히 달라져야 첫 번째 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말할 것도 없다.

진에어의 경우 선발전에 출전하는 팀 중 객관적인 전력은 최약체이다. 포스트시즌을 거쳐 드러난 사실은 라인 스왑을 통해 라인전을 회피하는 플레이를 제외하면 밴픽에서 메타적인 변화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이고, 이 부분은 진에어에게 매우 좋지 않게 작용하고 있다. 더 안 좋은 점은 밴픽은 변화가 적은데 게임 내 양상에는 극단적인 변화가 많이 눈에 띈다는 점이다. 플레이오프 - 결승전 - 승강전을 통해서 더 이상 미드에서 버티고 버텨서 어떻게든 중후반으로 끌고 가는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다는 게 더욱 뚜렷해졌다. 중후반까지 가는 조합을 짠다고 해도 대부분은 중후반에도 좋은 조합을 짜지, 전처럼 어떻게든 후반만 가면 좋은 조합을 짜지 않는 것만 봐도 그렇다. 올해 내내 진행된 라이엇의 패치 방향 자체가 질질 끄는 게임 자체를 틀어막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이게 먹히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그 결과 진에어와는 성향이 조금 다르지만 노골적인 원딜 키우기 같은 중후반으로 질질 끌고가는 조합을 선호하던 CJ는 10위권으로 떨어지더니 결국에는 승강전에서 패배하며 CK로 강등당하는 등 처참하게 몰락했다. 역시 시간을 끌면 이기는 플레이나 조합을 선호하던 진에어도 비슷하게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도 의미심장한 부분. 현재 선발전 진출팀 중에서 가장 준비기간이 길었던 만큼 이런 팀 성향을 개선할 플레이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전체적인 선수층이 은근히 노장축에 속하고 있고[2] 이로 인해 실제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올 시즌 내내 최고조의 경기력을 보여줬을 때는 항상 리그 초반이다. 즉 냉정히 말해서 진에어의 플레이가 완벽했다기보다는 다른 팀들이 아직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었던 경우가 많았는데, 선발전의 경우는 리그 초반과는 분명히 분위기가 다르다. 잠재력이 더 있던 작년의 북산에어같은 저력을 보여주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상대 아프리카와의 상성에서는 웃는 부분이 있고, 아프리카가 큰 경기에 약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첫 번째 관문을 넘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2.1.1.1. 1세트
<rowcolor=#fff> Afreeca Freecs Jin Air Greenwings
파일:malzahar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ekko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 dragon4=, dragon5=)]

초반 라인전은 상당히 팽팽하게 이어졌다. 성환이 진에어의 레드쪽 카정에 나섰다가 진에어의 백업에 전사했다. 그러나 트레이스의 나르가 곧바로 카르마와 에코에게 잡히며 1:1. 미키의 카르마가 더블 버프를 먹고 쿠잔의 리산드라를 거세게 압박하던 와중에 윙드의 그라가스가 바텀 갱킹에 나서는데 아프리카 바텀 듀오가 깔끔하게 빠져나간다. 하지만 곧이어 윙드가 다시 미드를 찌르고 카르마가 전사. 미드의 숨통을 트이게 해준다.

이후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가던 와중, 바텀과 미드의 교환이 이루어지는데, 진에어의 운영이 한수위였다. 리산드라가 미드를 빠르게 밀고 복귀하는 타이밍에 진에어가 바텀을 압박해서 퍼스트 포탑을 가져가고, 용까지 가져가면서 확실히 이득을 챙긴다. 이후의 게임 상황은 진에어가 운영으로 이득을 취하고, 아프리카가 대응하는 와중에 진에어의 이니시에 물리면서 계속 격차가 벌려지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 와중에 괴물이 되는 시비르. 조합상으로도 진에어가 무난하게 이기는가 싶었으나...

억제기가 밀린 후반에 진에어가 다소 안일한 한타로 잘 성장한 시비르가 두번 연속 잡혀버리면서 경기가 묘하게 굴러간다! 물론 이미 그 이전의 격차가 크게 나고 있던 상황이고, 진에어가 한타에서 패배하는 와중에서도 운영상의 이득은 확실히 취하면서 역전까지는 아니었으나, 진에어의 한타 집중력이 다소 아쉬운 상황. 진에어가 바론을 계속 독식하지만 아프리카도 장로 드래곤을 취하면서 버텨나가고, 잘 큰 코그모의 힘에 힘입어 진에어를 계속 밀어낸다. 진에어가 분명히 유리하지만 아프리카로 기세가 묘하게 넘어가고 있었다.

이러던 와중, 아프리카가 진에어의 2차 포탑을 공략하다가 코그모가 지나치게 앞으로 나서게 되고, 그대로 끊긴다! 이후 진에어가 쭉 밀고 들어가면서 아프리카가 대패한다. 성환의 엘리스가 미니언들을 중간에서 어떻게든 끊어보려 하지만 바텀으로도 미니언들이 몰려드는 상황이었고,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되어 버린다.

진에어는 분명히 운영 능력만큼은 준수했고[3] 중반 이후까지 한타 이니시도 좋았다. 하지만 후반부터 서두르는 플레이로 어설픈 이니시 > 코그모 프리딜 > 리산드라 전사 or 무리한 타워 공략 > 시비르 물림 > 시비르 전사하고 한타 대패 하는 구도가 반복됐다. 물론 그 와중에도 오브젝트에서 앞서면서 격차를 유지했고, 결국 한번의 교전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으나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

아프리카는 초중반까지 라인전은 좋았으나 운영에서 진에어에게 너무 밀리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후반 진에어가 헤매면서 역전하나 했지만, 조합의 핵심이던 코그모가 전사하는 순간 경기가 끝나버렸다. 양쪽 모두 중요한 순간에서 원딜의 집중력이 아쉬웠는데, 시종일관 유리했던 진에어가 최종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2.1.1.2. 2세트
<rowcolor=#fff> Jin Air Greenwings Afreeca Freecs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rumble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malzahar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ekko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초반 아프리카의 움직임이 괜찮은데, 럼블과 말자하가 리라의 갱에 당하면서 진에어가 불리하게 시작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 윙드가 잘 성장했고, 어느 순간부터 지속적인 역갱과 갱킹, 한타로 진에어가 크게 앞서나가게 된다. 아프리카는 분명히 초반부터 밀어붙어야 하는 조합이었는데, 윙드의 커버와 역갱으로 계속 전사하면서 오브젝트까지 자연스럽게 내주고 만다.

결과적으로 윙드와 쿠잔의 하드 캐리. 특히 윙드는 중간에 바론 스틸 당한 옥의 티 말고는 정글러 캐리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2.1.1.3. 3세트
<rowcolor=#fff> Afreeca Freecs Jin Air Greenwings
파일:malzahar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ekko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rumble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밴픽이 시작되고 아프리카 측의 1번째 밴이 이루어지지 않아 무슨 일인가 했더니, 미키가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잠시 부스를 떠났다. 다행히 잠시 후 복귀하여 밴픽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서로 주고 받으면서 팽팽하게 게임이 진행됐으나 코그모의 성장이 심상치 않던 상황. 결국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리 신의 존재감이 사라졌다. 바론 스틸을 노려봤지만 리 신이 전사한 순간 조합적인 힘이 아프리카에게 완전히 기울었다. 이후 잘 큰 코그모의 딜을 감당하지 못하고 진에어의 챔피언들이 교전에서 계속 쓰러졌다. 결국 탑을 밀고 들어간 아프리카의 승리.[4] 아프리카는 극적인 순간에 다시 실낱같은 희망을 잡게 됐다.

윙드의 리 신이 어느 순간부터 말리면서 무존재감을 뽑냈지만, 딜러 둘이 잘 큰 진에어로서도 할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바론 오더에서 판단을 잘못하는 큰 실수를 저지른 이후 아프리카의 조합 파워가 생각외로 강했고, 진에어는 교전을 다소 주춤거리다가 결국 패배하게 된다.
2.1.1.4. 4세트
<rowcolor=#fff> Jin Air Greenwings Afreeca Freecs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malzahar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ekko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Mountain, dragon5=Cloud)]
이현우 : 진에어는 싸움을 못하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안 합니다.
3분대에 계속해서 라인전에서 압박을 넣던 미키의 탈리야가 쿠잔의 블라디를 솔로 킬로 뽑아먹으며 퍼블을 타낸다. 3세트의 분위기도 있고, 이러면서 경기가 많이 기우나 싶었지만 윙드의 좋은 갱킹에 바텀에서 이득을 취했고, 탈리야가 이동하는 와중에 블라디에게 걸리면서 사실상의 솔로 킬을 당하면서 진에어가 앞서나가게 된다. 이후 지속적인 국지전에서도 진에어가 계속 앞서나가면서 확실히 앞서나간 상황. 조합적으로도 블라디 - 이즈리얼의 두 딜러라인이 잘 크는 진에어와 정글이 킬을 몰아먹었지만 딱히 상대보다 앞서고 있지는 않은 아프리카의 상황이 대비되고 있던 차, 이대로 진에어가 승기를 굳히면서 2라운드 진출권을 따내나 했다.

그런데 잘 큰 이즈리얼이 포킹으로 재미를 보다가 다소 앞으로 튀어나간 상태였는데, 탈리야가 궁극기로 이즈리얼의 퇴로를 끊자 파일럿은 미드 2차가 아닌 바론 쪽으로 점멸 - 비전 이동을 탔으나 보호해 준 아군이 체이의 트런들뿐이었고, 체이가 기둥 활용도 머뭇거리는 사이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은 이즈리얼을 물어뜯으면서 전사해버린다. 주력 딜러가 뜬금없이 끊긴 진에어는 부랴부랴 복귀하려 했으나 타워를 내주면서 이득이 많이 줄어든 상태. 하지만 여전히 블라디미르가 건재했고 윙드의 성장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진에어는 어찌된 일인지 계속 교전을 주저했고[5] 어느새 시비르가 CS를 몰아먹으면서 풀템을 갖춰버린다.

더 이상 진에어가 유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타가 벌어지는데, 아프리카가 먼저 밀고 들어오면서 이즈리얼이 또 순삭당한다. 소환사 주문을 모두 들고 있던 이즈리얼이 순삭당하자 진에어의 챔피언들은 하나 둘씩 끊기면서 한타를 대패하고, 바론과 장로 드래곤까지 주면서 경기가 아프리카 쪽으로 기울게 된다. 결국 진에어는 마지막 억제기가 밀리는 타이밍에 교전을 걸지만 너무 무리한 각 + 성장차로 대패. 아프리카가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간다.
2.1.1.5. 5세트
<rowcolor=#fff> Afreeca Freecs Jin Air Greenwings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malzahar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ekko_portrait.png 파일:hecarim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 dragon4=, dragon5=)]


아프리카는 경기 시작 전 해설진이 우려를 표할 정도로 초반에 이득을 보지 않으면 노딜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큰 조합을 뽑은 반면, 진에어는 초반을 넘어가면 시간이 갈 수록 유리해지는 조합을 뽑았다. 밴픽만으로 봐서는 진에어가 확실히 승기를 잡았던 상황.

탑 솔킬을 시작으로, 아프리카가 한타서 조금씩 조금씩 이득을 쌓아나간다. 아프리카의 애쉬, 진에어의 카시오페아가 한번씩 죽은 것을 제외하고는 킬은 안 났지만, 진에어는 계속 한타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하다가 계속 기세를 내 주기만 했고, 그러다가 결국 외곽의 세 타워를 돌려깎기 당하고 만다. 그러다 아프리카가 시야 공백을 틈타 바론을 먹고 미드 2차까지 밀어냈고, 여기서 더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헤카림이 아프리카의 후방으로 선회한다.

그러나 샌드위치로 만들기 전에 진에어의 앞선이 이미 붕괴되고 있었고, 헤카림이 울며 겨자먹기로 이니시를 걸어 공포를 뿌려보지만 진에어의 딜러들이 터지면서 그대로 미드가 열리고 게임이 끝난다.
2.1.1.6. 총평
한 마디로 요약하면 진에어가 정글과 운영에서 이겼고, 아프리카가 개인 기량과 한타에서 이겼다. 그런데 이 사이에서 애매하게 줄타기를 하던 미드의 추가 쿠잔에서 미키 쪽으로 기울어지고 1세트에 부진하던 상윤이 살아난 반면 파일럿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역스윕이 실현되고 말았다.

아프리카는 2패를 하며 궁지에 몰렸으나 진에어의 플레이가 느슨해지는 틈을 잘 찌르면서 3세트를 만회했고, 이후에는 본인들의 팀 색깔을 잘 살리면서 라인전부터 상대를 거세게 압박해서 찍어눌렀다. 멘탈 관리적인 면에서 확실히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며 본인들의 저력을 과시했다. 다만 경기력 측면에서 봤을 때, 3, 4, 5세트 승리의 상당 부분은 진에어의 자멸성 플레이에 있었고, 1, 2세트에서는 진에어의 운영에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아주 뛰어났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선수들 개개인을 살펴볼 경우, 우선 탑 정글을 말하자면 1세트는 린다랑/성환, 2경기 이후는 익수/리라 조합이 나왔는데 1세트는 안정적이었지만 성환의 갱킹 위주의 플레이가 진에어에게 완벽히 읽혔고, 운영과 한타력면에서는 익수/리라 조합보다 좋지 않았다. 1세트만으로 평가하긴 쉽지 않지만 경기 내적으론 무난했지만 강하지 않았다는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 듯. 익수는 경기 내내 트레이스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강하게 압박을 넣으면서 간간히 솔킬을 내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2세트의 경우 윙드의 캐리력에 라인전, 한타 모두 찍어눌러지면서 존재감이 없었지만 3세트부터 점점 더 존재감이 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폼이 좋지 않았던 파일럿을 집중 마크해서 존재감을 지워버린 것은 아프리카의 또 다른 승리 요인.[6] 리라는 2세트에선 윙드에게 초반에 앞서놓고도 역전당하는, 다소 굴욕적인 상황을 맛보았지만 이후 바론 스틸을 비롯해서 탑 다이브, 미드 갱킹 등을 통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 가는 주역이었다. 미키의 경우 1~5세트 모두 공격적인 라인전을 바탕으로 강하게 압박을 넣었는데, 1~3세트까지는 압박을 넣다가 갱으로 인해 역으로 전사하는 경우들이 꽤 있었다. 다만 폼 자체는 나빠 보이지 않았고, 결국 4, 5세트에서 쿠잔을 완전히 압도했고 5세트의 경우 포킹으로 파일럿을 압박하고 상윤을 실드로 살리는 준수한 플레이를 펼쳤다. 상윤의 경우 포지셔닝의 실수가 있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아프리카라는 팀 컬러에 맞는 원딜의 모습을 보여줬다. 코그모 같은 시그니처 픽으로 캐리를 했고, 애쉬와 같은 유틸성 원딜들도 어느 정도 다루면서 팀과 시너지를 내려고 하는 원딜의 측면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진에어 입장에서는 마치 한 시즌을 축약한 듯한 매치였다. 탑, 정글, 미드의 힘으로 앞선 세트에서 승리했으나 점차 미드와 원딜의 힘이 빠지면서 내리 3연패로 탈락했다. 특히 아쉬운 것은 4세트로, 3세트의 경우 아쉬운 바론 오더는 강팀들도 종종 하는 실수이고 조합상 바론을 뺏긴 이후에는 역전할 방법이 없었지만, 4세트는 유리한 상황에서 쫄보 근성을 보여주며 머뭇거리다가 한타에서 패배하는, 진에어가 정규시즌에서 패배해 왔던 그 시나리오였기 때문이다.

선수 개개인을 살펴보면, 트레이스는 중간중간 센스있는 플레이도 보여줬고 한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확실히 클래스가 있었던 선수였다는 걸 보여주었지만 라인전에서는 사실상 버티는 플레이 이상은 못 보여줬고, LCK 탑 라이너 중 라인전이 강하다는 평가는 못 받는 익수를 상대로 다소 의문스러운 솔로 킬을 당하기도 하는 등 최고는 아니었다. 쿠잔의 경우 3세트까지 미키의 거센 라인전 압박을 잘 이겨내고 한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나 싶었으나 4세트부터 급격히 무너지면서 라인전 솔킬을 내주고, 한타에서도 이니시를 걸 만한 타이밍에 머뭇거리면서 정규시즌에 비판받았던 모습을 재현하고 말았다. 파일럿의 경우 1~5세트 내내 잘 성장했으면서도 존재감 면에선 의문을 자아냈는데, 쿠잔은 1, 2세트에서 정말 잘했기 때문에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윙드는 5세트의 막장 이니시 때문에 비판받는 면도 있지만 오늘 경기에서만큼은 수훈갑이었다. 1, 2세트는 그야말로 지속적으로 게임을 하드 캐리했고, 팀이 패했던 3, 4, 5세트에서도 윙드만큼은 비판받을 수 없다. 게임을 주도적으로 풀어가는 갱킹과 운영이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서머의 부진을 씻어냈다고 할 수 있다.[7] 서머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던 체이의 침묵도 진에어의 입장에서는 많아 아쉬웠는데, 오늘 진에어의 바텀은 라인전은 그럭저럭 잘 풀렸으나 라인전 이후 단계의 경기력이 아주 좋지 못했다. 체이의 경우 유리했던 1, 2세트에서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뜬금사를 했고, 불리했던 3, 4, 5세트에서는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파일럿은 라인전 단계에서는 그리 나쁘지 않았으나 한타 존재감은 제로에 가까웠으며, 중요한 순간마다 뜬금없이 물리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상대했던 상윤과의 비교가 파일럿의 오늘 모습을 명확하게 해줄 텐데 LCK에서 뱅, 프레이같은 괴물급 원딜들과 비교한다면 오늘 싸웠던 상윤과 파일럿은 무게감이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상윤은 이들과 비교하면 다소 하드캐리한다는 느낌은 부족할지 몰라도 자신의 개성은 확실히 특출난 원딜이고,[8] 오늘 경기에서 상윤은 긍정적인 쪽으로 개성을 보여줬다. 반면 파일럿는 기존의 단점들이 전부 부각되는 부정적인 쪽으로 개성을 보여주며 그 명암을 보여주고 말았다. 파일럿이 이번 시즌에서 보여준 거라고는 SKT전에서 뱅 - 울프 바텀 듀오를 상대로 라인전을 유리하게 끌고간 것 정도였고, 사실 본인이 뭔가 특출나게 뭔가를 한 것은 없다고 평가받는 원딜이었다. 그런 팬덤의 인식을 현실화시킨, 제대로 터져나와버린 경기를 롤드컵 선발전에서 해버린 것은 두고두고 후회로 남을 일이다.

2.1.2. 2라운드 SSG 3 : 1 AFs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LCK 대표 선발전 2라운드
(2016. 09. 01)
Samsung Galaxy 3 1 Afreeca Freecs
× - × × × -
최종 진출전 진출 결과 탈락
삼성은 부담감이 상당한 상황이다. 사실 아프리카와 진에어 중 어느 팀이 진출하든 삼성에게 부담스러울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도 한참 앞서며 챔프 폭, 개인기, 팀워크,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삼성이 뒤질 것은 없기 때문이다. 아프리카가 패패승승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하면서 기세를 탔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경기력 면에서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다. 아프리카도 분명히 잘 했던 부분이 있지만 그보다 진에어의 한계가 너무 명확하게 드러났던 1라운드였고, 이 정도의 경기력이라면 삼성 입장에서는 할 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문제는 이 경기에서 무난하게 승리한다고 할지라도 최종 진출전에서 삼성의 초 극상성인 kt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kt의 최근 경기력은 워낙 좋은 상황이고 상대 전적이 거의 절망적인지라, 이 경기에서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카드는 최대한 숨기는 것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kt와의 경기를 너무 신경을 쓰느라 전력을 감추는 것은 분명히 큰 부담 요소이다. 어쨌든 아프리카가 패패승승승으로 기세를 탄 상황이고 카드를 숨기다가 삼성이 삐끗하기라도 한다면 위험하다. 아프리카는 명확한 헛점 정도는 충분히 공략할 역량이 되는 팀이고 기세를 타면 더 강해지는 팀이다.

아프리카는 진에어와의 혈전 끝에 2라운드로 진출했다. 자신들의 약점이었던 큰 무대 징크스, 부담감을 어느 정도 떨쳐버리는 데 성공했다는 느낌. 그러나 전반적인 기량 면에서 삼성은 진에어와의 비교를 불허하는 강팀이다. 각성한 윙드에게 쩔쩔맸던 아프리카로서는 우선 앰비션을 봉쇄하는데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문제는 삼성은 더 이상 앰비션 원맨팀이 아니라는 것. 진에어 전처럼 모든 라인에서 찍어 누르는 시나리오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보다 플레이를 날카롭게 다듬지 않으면 삼성의 벽을 넘는 게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사실 스코어의 우승만큼이나 롤 팬덤 사이에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바로 앰비션의 롤드컵 진출인데, 스코어, 매드라이프 등과 함께 앰비션은 리그 초창기부터 활동해 온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롤드컵 문턱에서 매번 좌절했던 선수이다. 이현우 해설이 언급했듯이 최근 메타가 정글의 영향력이 가장 중요한 메타인 것은 맞고 앰비션은 한때 리그 최약체나 다름없었던 삼성을 3강 턱밑까지 추격하는 팀으로 성장시킨, 오더와 운영 능력 하나는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정글러임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아프리카에게는 역대 롤드컵 선발전에서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올라온 팀이 최종라운드까지 진출했다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있다.

정규시즌의 순위 격차는 불과 한 계단 차이였지만 경기력이나 승패, 세트 득실을 따지면 삼성과 아프리카의 격차는 상당했다. 포스트시즌의 완패도 이러한 평가를 굳힌 상황. 그러나 롤드컵 선발전이야말로 한국 롤판 최대 이슈이기에 이 싸움에서 양 팀의 우열이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싸움에서 이기는 쪽이 2016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라는 평을 차지할 것이다.
2.1.2.1. 1세트
<rowcolor=#fff> Samsung Galaxy Afreeca Freecs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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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가 미키의 탑 1데스와 바텀 억제기를 무리하게 깨려다 깨지 못하고 손해보는 구도로 경기가 묘해지기는 했으나 근본적으로 미드 픽 중 갱 호응력 최상위권인 미드 리산드라와 리 신으로 바루스를 킬내고 압박하고, 그 영향을 탑에도 끼쳐 포탑 퍼플을 먼저 가져가면서 빠르게 타워를 정리하였다. 삼성 입장에서는 타워를 건드리지도 못하고 패배할 상황에서 미키가 탑에서 실수를 해 포탑을 깨고 잠시 따라갔으나, 미드 중앙에서 리산드라가 텔도 아니고 매복으로 뒤를 잡는 플레이에 크게 손해를 보고 바론까지 넘어가면서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다만 아프리카도 바론 버프 지속시간 동안에는 무리하지 않았으나 바론 버프 종료 후 탑 억제기 포탑 앞에 있는 CS를 먹으러간 상대 애쉬를 보고 바텀에서 이니시를 걸었다 되려 큰 손해를 보았고 그 결과가 2번째 바론을 삼성이 버스트 하는 것으로 돌아오면서 경기가 묘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탑에서 앰비션이 라인 관리를 위해 CS를 한번 먹고 위쪽 삼거리 부쉬에 있던 리산드라에 원콤이 나서 그대로 장로 드래곤이 넘어가버렸고, 이후 밀고 들어오는 아프리카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1세트를 패배한다.

양 팀에서 실수와 좋은 플레이가 교차하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아프리카의 입장에서는 미키의 탑 1데스[9]와 바텀 억제기 쪽 무리한 공세를 취한 것 빼고는 흠잡을 부분이 없었다. 물론 이 두 실수가 경기를 묘하게 만들 정도로 위험한 실수이기는 했지만 이후 좋은 플레이와 상대의 실수가 겹쳐 경기를 승리하였다.

반대로 삼성 입장에서는 니달리 선픽을 하면서 대놓고 니달리 - 바루스 조합을 예고했다가 그대로 털려버렸다. 포탑 퍼블과 그에 따른 스노우볼링이 중요시 되는 지금 버전에서는 라인전만큼 중요한 것이 정글 주도권이고 그렇기에 정글링도 잘 되면서 라인 개입력도 뛰어난 렉사이가 1티어에 오른 것인데, 포킹 조합을 갖추기 위해 니달리를 선택해 초반 정글 라인 개입 주도권을 내준 것이 뼈아픈 셈. 물론 아프리카 또한 레드 진영 3, 4픽에서 리 신을 고른 점이 그만큼 유효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쓰레쉬라는 유틸성이 아주 뛰어난 서포터를 뽑아서 유리한 상황에서 게임을 터뜨리고 역전의 빌미를 주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인 것도 좋은 선택이었던 상황.

크라운의 바루스 플레이도 스킬 활용에서 미스가 나오는 등 썩 좋지 않았다. 중간중간 대치전의 좋은 움직임과 정확한 바론 버스트 판단은 좋았지만, 초반에 기울은 대세를 잠시 세우고 조합의 힘을 다시금 발휘하려는 정도에 그쳤을 뿐이고, 그나마도 상대의 실수가 없었다면 사실 그마저도 힘들었을 정도로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좋지 않았다.
2.1.2.2. 2세트
<rowcolor=#fff> Samsung Galaxy Afreeca Fre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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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코어장전이 오랜만에 출전하였다. 이 선택은 다소 의아했지만 이후 바드 픽을 하면서 어느 정도 수긍이 갔는데, 삼성의 서머 서포터 픽들은 대체로 바드나 자이라 같은 주류에서 벗어난 픽들이나 물몸 유틸형 서포터는 코어장전이 사용하고, 레이스는 사파형 서포터이지만 팀의 조합 완성도를 위해 알리스타, 탐 켄치, 트런들, 카르마 등 탱커형 챔이나 이속 및 실드 버프를 쓰는 챔프들을 꺼내들었다.

또한 밴픽에서도 양 팀 모두 강한 라인 주도권을 의식하였다. 앰비션은 본인이 선호하는 챔프 폭에서 저렙 단계에서도 라인 개입이 가능한 엘리스를 가져갔고, 크라운은 탈리야가 풀리자 탈리야를 선픽으로 가져갔다. 아프리카 또한 비록 니달리를 가져갔지만 탑 - 미드에 갱플랭크와 트페를 세우고, 1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진 - 쓰레쉬를 다시 가져갔다. 이에 삼성은 탈리야와 컨셉적으로는 맞지는 않지만 갱플랭크 - 진 궁 콤보를 의식해 이즈리얼을 가져간다. 즉 밴픽에서는 서로 1세트의 결과를 의식한 밴픽을 취했다. 다만 결과적으로는 갱플랭크 - 진 - 트페로 이어지는 스킬 연계 시너지를 고려하면 아프리카가 유리해 보였고, 실제로 삼성의 이즈리얼은 초반에 죽을 위기를 자신의 좋은 플레이 혹은 상대의 스킬 연계 미스로 몇 번 넘겼다.

갱플랭크 - 트페의 골드 패시브로 인해 아프리카가 근소하게 글로벌 골드를 앞서기는 했지만, 엘리스와 바드가 상대의 블루 버프 쪽 정글 지역을 계속 들락날락 거리면서 압박을 주었고, 탈리야 또한 라인을 빠르게 클리어 후 아래쪽 움직임을 취하면서 아프리카의 쓰레쉬는 진을 지키기 위해 바텀에 묶여 있을 수밖에 없었고, 이 사이에 바드와 엘리스, 에코가 탑을 압박하면서 상대 갱플랭크와 함께 포탑 퍼블을 취해간다. 아프리카 측에서도 몇 초 차이로 바텀 1차를 밀기는 했지만, 글로벌 골드 차이는 좁혀진 정도였고 삼성이 글로벌 골드와 레벨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이후 전진 라인에 있던 이즈리얼을 트페의 궁으로 짜르기는 했으나, 트페가 너무 깊숙히 들어간 탓에 큐베의 에코가 트페를 추격하면서 한타가 시작되는데, 크라운의 탈리야와 함께 좋은 교전을 펼치며 에코가 크게 성장한다. 이 한타로 인해 아프리카는 사실상 에코를 막을 수 없게 되었고 한타와 라인 푸쉬에서 에코의 활약에 삼성이 크게 앞서나간다. 이렇게 1세트와 마찬가지로 니달리가 할 게 없는 상황이 되면서 아프리카가 밀리나 싶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삼성이 바론 낚시 대신 미드 억제기 타워를 욕심내다가 다소 경기가 묘해졌는데, 미드를 밀고 들어갔던 삼성이 갱플랭크의 궁에 너무 많이 맞았고, 아프리카의 이니시에 물리면서 대패한 것이다. 갱플랭크의 궁이 후방의 딜러 라인의 피를 반 가까이 빼놓는 사이 앞에 있던 에코는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에게 일점사를 당해서 전사해버리고, 트페가 이즈리얼을 끊어내면서 자칫하면 바론까지 먹히게 될 상황이었다. 그러나 삼성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탈리야의 성장은 여전히 좋았으며, 탈리야를 다루는 크라운의 스킬 활용도 아주 좋았다. 아프리카가 바론 쪽으로 치고 나오려는 찰나에 혼자 남은 탈리야가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에게 연달아 스킬샷을 적중시켜 2킬을 따내면서 상대의 바론 트라이를 저지하게 된다. 이후 삼성은 재정비를 한 후 다시 밀고 들어왔고, 이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넥서스를 파괴하며 그대로 게임을 끝내게 된다.
2.1.2.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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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원딜 바루스를 꺼냈고, 삼성에서는 미드 질리언을 뽑았고 룰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진을 사용하였다. 삼성이 다시금 니달리를 가져간 점이 흥미로웠는데, 이에 대해 이현우 해설은 경기 도중 "옛날 정글 실력 자존심 싸움은 리 신이었는데, 요즘은 니달리인 거 같습니다." 라는 평을 내렸다. 다만 이번에도 니달리를 가져간 대신 다른 라인 개입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리산드라를 상대하는 미드 챔피언 중 정화를 쓰지 않고 텔을 쓸 수 있는 질리언을 가져간 선택이 유효했다. 거기에 전 세트에서 어그로 관리가 핵심인 유틸 탱커 에코의 플레이가 좋았던 큐베에게도 힘을 싣는 선택이 된다.[10] 그리고 경기만 잘 풀린다면 에코 - 니달리가 최전방에서 뒤흔들고, 질리언이 설치형 스킬로 접근을 차단하면서 진의 궁으로 지원 사격을 갖춘다는 조합 컨셉도 살릴 수 있었다. 아프리카 또한 원딜 바루스를 가져간 점이 특이했는데, 아무래도 갱 호응을 위한 선택을 한 거라는 김동준 해설의 평이 있기는 했으나 썩 유효한 선택이라고 하기엔 의심이 가는 선택이었다.

다만 경기적으로는 앰비션의 니달리 플레이로 요약이 가능하다. 사실 니달리의 시작은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리산드라의 개입으로 압박을 받은 3렙 타이밍에 엘리스에게 역으로 카정을 당해 레드를 내주면서 시작했기 때문. 하지만 큐베의 에코가 탑의 갱킹을 아슬아슬하게 회피했고, 이 과정에서 리라의 엘리스가 꼬이게 된다. 엘리스가 기동력의 장화까지 신고 다시 한 번 탑을 찌르지만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큐베가 살아가버린다. 그 사이에 앰비션은 카정을 잔뜩 해버리면서 초반의 손해를 만회했고, 곧바로 탑으로 올라와서 다이브 갱킹으로 체력이 빠진 엘리스를 앞점멸로 과감히 잡아내면서 정글 격차가 말도 안 되게 벌어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1:1로 상대 정글을 잡아내고 상대 정글을 완전히 싹쓸이 한 상황. 불과 8분 경에 정글에서 2렙[11]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이후 13분 경까지 정글의 격차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고, 니달리가 미드 라이너급으로 성장을 해버린다.

그리고 13분 30초경에는 탑 합류전 구도에서 아프리카가 먼저 큐베의 에코를 쓰러뜨렸음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합류한 앰비션이 3킬을 쓸어담아 버렸다. 교전 구도 자체는 아프리카가 더 좋았지만 니달리의 성장으로 인해 엘리스와의 1:1에서 아슬아슬하게 승리해버린 것. 이후 탑에서의 4:4 대치 구도에서도 니달리가 나르를 잡아내며 포탑 퍼블까지 가져가며 점점 더 성장 차이가 벌어진다. 아프리카는 전령을 스틸하고 에코를 잡아내었지만 탐 켄치도 잡히게 되고, 포킹 구도가 형성되면서 또 다시 밀려나게 된다. 21분경 미드 1차 타워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는 니달리가 상대 탑 정글 쪽에 위치해 있던 4:5 한타가 열리지만, 질리언의 궁으로 아프리카가 특별히 이득을 취하지 못하고 교전이 길어진다. 결국 탑에서 내려온 니달리에게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이 모두 정리당했고, 바론까지 연결되었다. 25분 시점에서 격차가 14,000 골드 정도로 벌어졌고, 삼성이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간다.

경기 내용은 10명 중 최고레벨 니달리로 요약이 되지만, 밴픽 쪽으로는 이 경기에서 삼성이 질리언을 꺼내든 것은 굉장히 유효한 선택이었다. 아프리카가 즐겨 사용하는 미드 리산드라의 강점은 최상위 갱호응력 + 텔레포트를 이용한 타 라인 개입능력이다. 이 카드에 대해 질리언은 카운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첫째는 정화를 들지 않고 텔로 맞대응이 가능한 픽이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리산드라는 스킬을 다 쏟아부어서 1명을 빠르게 자르고 교전을 시작하기 위한 이니시 픽인데, 궁으로 이런 시도를 계속 무효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한타에서 리산드라가 진을 순삭내 버렸지만, 질리언의 궁으로 아무렇지 않게 살아난 진이 커튼콜 등으로 트리플 킬을 해버리면서 리산드라를 바보로 만들어 버렸다.
2.1.2.4. 4세트
<rowcolor=#fff> Afreeca Freecs Samsung Galaxy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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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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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프리카 측에서 블루 진영이 되었고, 아프리카는 다시 니달리를 꺼내들었다.[12] 아프리카의 조합은 글로벌 궁극기들을 바탕으로 초중반까지 빠르게 몰아붙이는 픽이고, 삼성은 말자하를 필두로 받아치는 합류전과 후반 교전 능력까지 갖춘 조합. 전 세트에서 리산드라의 하드 카운터 픽으로 작용한 질리언은 아프리카가 리산드라를 밴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질리언은 삼성이 준비했던 리산드라 전용 카운터 픽으로 추측된다.

경기는 중반까지 엎치락 뒤치락 했던 경기. 아프리카의 글로벌 궁극기를 이용한 속도전도 좋았지만, 삼성이 여기에 대처하는 움직임이 아주 훌륭했다. 극초반 삼성이 라인전의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어느 정도 가져오나 싶었지만, 트페가 6렙이 넘어간 이후부터는 아프리카가 트페의 궁극기를 바탕으로 탑 공략에 나섰다. 쉔이 초반부터 솔킬을 내주었지만 니달리가 귀환하던 에코를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마무리하면서 탑 라인의 균형이 맞춰진다. 곧이어 미드에서 니달리와 트페가 와드를 지우던 그라가스를 급습하는데, 그라가스는 점멸까지 활용해서 도망가려 했지만 결국 전사해 버린다. 거기다가 지원을 온 말자하의 체력까지 대폭 깎아내면서 아프리카가 확실히 주도권을 가져오나 싶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니달리와 트페가 오히려 역으로 말자하의 공허충 러쉬에 전사해 버렸고, 이로 인해 제압 2킬을 먹은 말자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나 싶었지만 또 말자하를 트페와 니달리가 쉔의 궁 지원을 받아서 다시 끊어낸다. 다시 라인전이 지속되던 도중 트페가 탑에 궁으로 넘어와서 에코가 전사하며 탑 라인에서 가졌던 초반의 이득을 날려먹게 된다. 이후 아프리카는 다음 트페의 궁 타이밍에 또 다시 탑을 찌르고 에코를 또 다시 전사시키며 확실히 이득을 가져가지만, 12분 경 미드 교전에서 삼성이 트페와 브라움을 잡아내며 원점으로 돌아간다. 14분 경에는 삼성이 바텀을 찔러 애쉬를 또 끊어내고, 16분 경에는 탑에서 쉔을 끊어낸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서로 끊어먹기 + 받아치기 싸움이 계속되는데, 아프리카의 움직임도 좋지만 삼성 역시 그라가스와 말자하를 중심으로 잘 받아치면서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조합상으로 봤을 때나 킬 스코어상으로 봤을 때 삼성이 미세하게나마 나은 흐름이었다.

치열하던 경기의 흐름이 삼성 쪽으로 기운 것은 아프리카의 바텀 타워 공략에서부터였다. 17분 경까지 포탑 퍼블이 안 나온 상황으로, 5:7로 킬 스코어는 비교적 많이 나왔지만 양쪽의 포탑은 깨지지 않았던 만큼 라인전은 팽팽한 상황이었다. 이때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가면 불리하다고 판단한 아프리카가 바텀에서 먼저 칼을 빼들었는데, 그라가스까지 합류해서 타워 압박을 넣던 삼성에게 쉔과 트페의 궁을 활용해서 이니시를 걸어버린 것이다. 그렇게 아프리카는 빠르게 진을 잡아내고 기세를 이어 타워까지 공략했으나, 삼성은 앰비션의 그라가스와 코어장전의 바드가 타워 근처에서 농성을 했지만 타워 체력이 별로 없는 상황인 데다가 전원이 모여있던[13] 아프리카인지라 타워를 꼼짝없이 내줄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때 앰비션이 궁까지 활용해서 상윤을 타워 안쪽으로 토스해서 원콤으로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고, 이 플레이로 잘 성장하던 상윤의 애쉬가 끊겨 버렸고 타워까지 막아내면서 삼성이 엄청난 우위를 챙겨간 동시에 이 타이밍에 발생한 공백을 이용해 탑과 미드 타워를 밀어내면서 순식간에 엄청나게 앞서나간다. 곧이어 삼성은 바텀 1차를 깨고 2차까지 밀고 들어가는데, 이 과정에서 미키의 트페가 막아보려다가 오히려 진의 커튼콜에 전사하게 된다. 아프리카도 탑 1차를 밀어냈지만 바텀 2차를 내주면서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보게 되었고, 20분 경 4천 골드의 격차에 용2, 킬 스코어와 타워, 레벨, 모든 지표에서 삼성이 확실히 앞서나가게 된다. 당황한 아프리카는 글로벌 궁극기를 이용해서 미드에서 그라가스를 먼저 끊어내며 어떻게든 다시 주도권을 잡아보려 했지만, 에코의 합류와 함께 진의 커튼콜과 말자하의 프리딜 앞에서 챔피언들이 하나하나 전사하게 됐고 결국 2:3 교환으로 교전이 마무리되며 오히려 미드 2차까지 내주고 만다. 아프리카는 다시 전력을 추스려 탑에서 파밍하던 진을 트페의 궁극기를 활용해서 잡아내었지만 삼성의 빠른 백업으로 인해 뒤를 잡히게 됐고 이 과정에서 3인이 잡히게 된다. 이 시점에서 삼성이 확실히 승기를 굳힌다.

삼성은 확실한 우위를 잡았지만 바론 욕심을 내지 않고 천천히 하나씩 조여나갔고, 바드의 좋은 유틸기 활용으로 타워를 추가로 터트렸다. 이후 삼성은 에코의 스프릿에 라인 압박을 당한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바론 트라이를 시도했고, 아프리카는 막으려고 나왔지만 삼성이 침착하게 딜 중지를 하고 궁극기로 넘어온 트페에게 곧바로 말자하의 궁을 써서 순삭시켜 버린다. 이후 이어진 교전에서도 말자하의 살인적인 딜량과 커튼 콜로 아프리카가 대패했고, 삼성은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을 잡아냄과 동시에 바론도 가져갔다. 바론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3억제기를 깨고 맹공을 퍼부은 삼성은 경기를 끝내게 된다.
2.1.2.5. 총평
김동준: 삼성은 휴가까지 반납하면서 연습한 선수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이 정도는 당연한 거죠.
삼섬은 1세트를 제외하고는 한층 더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기존의 삼성 탑 미드들은 분명 뛰어난 선수임에는 분명했지만 정글러가 뒤를 받쳐주지 않은 사이에 들어오는 상대 정글 혹은 서포터의 개입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이러한 부분의 대응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픽과 운영 방식을 대폭 늘린 것도 기대할 만한 부분.

선수들 개개인을 살펴볼 경우, 3연 에코로 종횡무진했던 큐베는 라인전 솔킬과 기가 막힌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좋은 평가를 챙겨갔다. 지난 kt전에서도 큐베 - 헬퍼의 라인전 수행 능력은 썸데이에 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성과는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게 한다. 앰비션의 경우 챔프폭이 좁은 선수는 절대 아니지만 선호하는 챔프가 상당히 뚜렷한 경향과 패치에 따라 좁혀지는 모습을 서머에 보였는데, 앰비션의 서머 챔프의 1/3을 차지하는 렉사이가 단 한 번도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니달리/엘리스/니달리/그라가스라는 선택을 보이며 자신의 상위호환으로 평가받는 스코어에 대한 대응력을 끌어 올렸다. 근성가이인 크라운은 휴가까지 반납하며 연습을 했다는 게 말 뿐만이 아니라는 듯 탈리야, 질리언, 말자하로 이어지는 서머에는 꺼내지 않았던 픽들을 꺼내서 전부 승리를 거뒀고, 챔프 폭과 밴픽 이점을 모두 잡았다. 바텀 라인의 경우 레이스에서 코어장전으로의 서포터 변화가 있었는데 상당히 의미 있는 교체. 1세트의 레이스는 특별히 못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탐 켄치 픽의 한계와 앰비션을 위시한 다른 팀원들의 부진이 더 눈에 띄었던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레이스 대신 다소 부진했던[14] 코어장전의 출전에 의구심을 품은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서머의 헬퍼가 출전할 때처럼 코어장전은 제 몫을 해냈다. 가장 중요한 타이밍, 해야 할 타이밍에 슈퍼 플레이와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며 분명히 2~4세트 승리에 큰 영향을 주었다. 팬덤을 의식했다면 감히 하지 못했을 과감한 용병술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셈. 코치진이나 선수 본인 모두 능력을 입증하며 3연속 세트 승리를 이끌어냈다. 룰러는 서머에서 단 한번도 꺼내들지 않은 진을 꺼내들어 꺼낸 이유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구멍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으며, 다시 kt를 만나면서 각 라인별 메타에 맞는 유효한 밴픽 구도를 만들었다는 점 또한 고무적인 상황이다.

반면 아프리카의 경우 그들 특유의 컬러를 내보이며 1세트를 가져가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삼성보다 한 수 아래의 모습을 보여주며 완패했다. 1세트의 경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고, 결정적인 실수 없이 승리를 가져갔으나, 2세트에서는 1세트를 그대로 돌려받았다. 초중반 경기 양상이 대등했던 3, 4세트에서는 중간중간 강한 노림수를 두었고, 성공도 시켰지만 삼성이 좀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탑의 익수는 1세트에서는 리라와 함께 큐베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2세트부터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4세트에서는 쉔으로 에코에게 솔킬을 당하는 등 라인전에서 큐베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타에서도 다소 쉽게 전사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인 것도 아쉬운 장면. 미드의 미키는 미묘하고 아쉬운 챔프폭을 보여주었다. 트페와 리산드라를 위주로 한 로밍 플레이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두 챔피언 모두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챔피언이고, 대응 방법 역시 엇비슷하다. 상대 크라운이 질리언이나 말자하 같은 픽을 플레이하며 한타에서 이 픽들을 카운터쳤던 것을 생각하면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부분. 다만 평소의 하드 쓰로잉은 없었으며, 로밍으로 충분히 이득을 취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리라는 오늘만큼은 앰비션에게 한 수 아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라 개인의 플레이가 아쉬웠다고 말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앰비션이 날아다녔다면 리라는 뛰어다녔다고 표현해야 할 만큼 성장과 라인 개입, 한타 존재감이 확실히 모자랐다. 여기에 정규시즌에서도 삼성을 상대로 한 라인전에서 뒤처지는 모습이 나왔던 상윤 - 눈꽃 듀오의 오버랩까지 합쳐졌다. 눈꽃은 1세트에서는 쓰레쉬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2~4세트에서는 존재감이 적었고, 상윤도 자신의 불안한 포지셔닝을 보여주고 말았다. 결국 단단한 삼성을 상대로는 아프리카가 힘들 것이라는 LoL 관계자들과 팬덤의 평가가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러기에 아쉽게도 눈물을 삭히며 그려내가던 소년만화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여담으로 1세트의 삼성의 탐 켄치 픽과 졌던 경기들의 원딜 애쉬 픽으로 인해 팬덤 내에서는 이 픽들에 대한 평가가 다시 한 번 이루어졌다. 탐 켄치의 경우 이현우 해설이 계속 강조했을 정도로 뛰어난 세이브와 합류는 충분한 변수가 되지만, 불리한 상황이 닥쳤을 때는 결국 탐 켄치가 삼킬 수 있는 건 한 명이라는 명확한 한계를 맞이했고, 애쉬는 궁이 빠지면 너무 무력한 뚜벅이라 할 게 현저히 없어진다는 한계를 또 다시 보여줘서 탐 켄치와 애쉬는 허울만 그럴싸한 거품픽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특히 애쉬의 경우 분명 이전에는 상대 탑이 갱플랭크일 때만 상대의 궁에 허우적대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갱플랭크 한정으로 티어가 내려가는 원딜이었지만, 어느새 그냥 궁으로 유리함을 못 잡으면 무조건 허우적대며 노딜 챔피언이 된다는 평이 지배적인 상황이 되어버렸다. 반면 롱주의 퓨리가 평한 진 똥챔설이 무색하게 진의 티어가 다시 오르는 현상이 보이고 있다. 진도 뚜벅이 챔프인 건 마찬가지이지만 애쉬의 궁극기가 대부분 선이니시 아니면 무의미한 반면 진의 커튼 콜은 라인 클리어라도 가능하다. 또한 애쉬는 먼저 물렸을 때 넣을 수 있는 딜이라는 게 평타밖에 없지만, 진은 스킬 딜 + 무지막지한 평타 한방이라도 넣을 수 있다. 밀리고 있을 때의 애쉬가 정찰 셔틀밖에 안 된다면 진은 그래도 0.5인분은 해준다는 것. 현재 쓰이는 원딜 중 라인전이 괜찮은데 유틸성이 뛰어나면서 수비적일 때 0.5인분이라도 할 수 있는 챔프는 진밖에 없다. 코그모나 이즈리얼은 수비적일때 0.5인분이 어렵고, 루시안은 유틸성에서 문제를 보인다.

2.1.3. 최종 진출전 KT 2 : 3 SS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LCK 대표 선발전 최종 진출전
(2016. 09. 03)
kt Rolster 2 3 Samsung Galaxy
× × × × ×
탈락 결과 월드 챔피언십 진출
kt는 포스트시즌에서 13경기를 뛰고 또 선발전을 치르는 고난의 행군 급의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다만 결승전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이 대단히 훌륭했던 만큼 선수들이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얼마나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kt 입장에서는 이 승부가 절실할 수 밖에 없는 것이, kt는 여기서 일격을 맞고 떨어지면 역대 스프링, 서머 총합 최고 성적의 롤드컵 탈락 팀이라는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쓰게 된다. 물론 이전에 우승을 했던 블레이즈, SKK, KTA도 이런 경험이 있지만 이 팀들은 우승한 시즌 외의 다른 시즌은 대체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리고 kt는 이와 관련해서 커리어에 큰 상흔을 입은 적이 있기에 이러한 팀들의 사례를 더욱 더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와 삼성 중 최종 라운드에 올라온 것은 삼성인데, kt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랬듯이 삼성에게 19:0의 압도적인 전적을 보여주고 있다. kt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상황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 워낙 전적 차가 크기 때문이다. SKT와 ROX의 천적 관계를 뛰어넘어 유례가 없는 극심한 전적 차이니 이쯤 되면 징크스라고 해도 무방하다. 삼성이 한 세트 정도를 어찌 따낸다고 해도 5판 3선승제이기 때문에 여태 한 판도 이긴 적 없는 상대를 3판이나 이길 가능성은 정말 희박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 kt가 결승전의 경기력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매우 쉽게 롤드컵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팬들 역시 선발전에 올라간 4팀 중에서 kt의 전력이 가장 좋다고 인정하고 있고, 딱히 별다른 일이 없다면 3:0으로 무난하게 올라갈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심지어 제일 위에서 기다리는 처지라 전략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가장 유리하다. 오죽하면 kt에서 제일 걱정되는 점이 멘탈관리[15][16]이겠는가. 물론 모든 경기를 100% 이길 수는 없고,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kt는 결승전 당시 경기력을 유지하고 좋은 전략을 세워오는 것이 최선이다. 그만큼 보여준 경기력이 훌륭했던 것이 kt였다.

삼성의 경우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또 다시 한 단계 발전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번에야말로 상성을 깨뜨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상위권 세 팀에게 밀려왔던 챔프 폭을 완전히 보완해냈고, 운영이나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단단함을 과시했다. 특히 미드의 크라운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질리언, 말자하 등을 보여 주면서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음을 알렸다. 분명히 경기력으로만 보면 드디어 kt와 붙어볼 만한 상태를 만들어낸 것. kt와 비교했을 때 삼성에서 상대적으로 특기할 만한 것은 식스맨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정석적인 서포터를 자주 다루는 레이스와 변칙적인 서포터를 다루는 코어장전 중 누가 나오냐에 따라 팀의 색깔이 크게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어느 쪽이든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분명히 이 점은 kt를 공략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이다. 다만 올 시즌 내내 kt에게 털리고 털리고 털렸기에 선수들 입장에서도 이런 징크스를 깨고 싶다고 생각해서 연습에 연습을 몰두했다. 삼성 선수들의 연습량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며 그 결실을 보고 있는 지금 분명히 가능성은 있다. 만약 1세트라도 따내는 순간, 기세의 측면에선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좋아질 것이다.

기록 브레이커로서도 kt의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짝수년도 한정으로 롤드컵 선발전 맨 윗자리에 있던 팀들은 모두 불의의 일격을 맞고 롤드컵 관객 신세를 지고 말았다. 시즌 2에는 블레이즈가 나진 소드에게 2:3으로 일격을 맞고 떨어졌으며, 2014 시즌에는 SKK가 나진 실드에게 1:3으로 패배해 물을 먹고 말았다. 만약 kt가 떨어진다면 짝수년도 LCK 준우승팀은 무조건 롤드컵에 진출한다는 징크스가 깨진다. 또 kt가 이긴다면 최초로 2년 연속으로 동일한 세 팀이 롤드컵에 진출하게 되고, 삼성이 이긴다면 아직까지 남아있는 우승자 징크스[17]가 이어지게 된다.

과연 LCK 사상 최악의 상대 전적인 19:0을 22:?를 만들며 kt가 2연속 롤드컵에 진출할지, 아니면 삼성이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옛말을 성사시키고 앰비션을 드디어 롤드컵 무대에 진출시킬지, 그야말로 최종 선발전다운 팀 스토리가 얽혀 여러모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2.1.3.1. 1세트
<rowcolor=#fff> kt Rolster Samsung Galaxy
파일:ekko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rumble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malzahar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viktor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게임 초반 스코어가 빠른 카정으로 설계를 들어갔고, 그 때문에 앰비션은 제대로 정글링을 돌 수 없었다. 그야말로 말린 상태가 되어버렸고, 그사이 니달리는 마음껏 성장했다. 설상가상으로 모든 라인전도 kt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이대로는 끌려가서는 답이 없다는 걸 깨달은 앰비션은 헬프 요청을 했고 삼성은 탐 켄치와 진, 빅토르를 모두 탑으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던졌으나, kt의 선수들도 그 자리에 발빠르게 합류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썸데이가 점멸로 벽을 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러[18] 아군과 합류하지 못한 탓에 상대에게 퍼블을 내주고 말았다. 여기서부터 게임은 급격히 반전되기 시작했다.

이후 스코어가 상대 정글에 들어갔다가 끊기고, 하차니가 시야 장악 하러 갔다가 끊기고, 애로우는 합류전 및 갱킹에 당하는 등 kt가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어느새 두 팀간의 차이는 크게 줄어들어 kt는 타워 퍼블 및 타워 2개를 획득했음에도 글로벌 골드는 오히려 밀리는 지경까지 몰렸고, 마지막까지 버티던 미드마저도 빅토르의 맹활약으로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광역딜이 강력한 조합 특성상 벌어지는 교전에서 적 다수의 체력을 생각보다 많이 깎는 장면은 많이 나왔지만, 단일딜에는 그다지 특화되지 않은 챔피언들이다 보니 마무리는 짓지 못하고 차이는 계속 벌어졌다. 특히 삼성의 가장 위협적인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는 빅토르가 말자하를 솔킬 내버리면서 쭉쭉 성장해 갔다.

결국 썸데이의 실수로 비벼지기 시작했던 게임은 썸데이의 또 다른 실수로 인해 사실상 결판이 나버리고 만다. 화염 드래곤 타이밍에 kt의 선수들이 드래곤 쪽에서 대치하는데, 럼블이 좁은 곳으로 들어가려다가 진의 덫을 밟고 이어지는 속박까지 걸리면서 물려버렸고, 이퀄라이저 미사일마저 상대를 전혀 위협하지 못하는 지역에 깔리면서 한타 희망이 사라진 것. 그동안 빅토르는 말자하와 시비르 쪽에 프리딜을 꽂아 시비르를 터뜨려 버렸고 여기서 삼성이 에이스를 띄운다. 바론도 획득하고 돌아와서 화염 드래곤까지 잡은 삼성은 여세를 몰아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렸다.

삼성 입장에선 10/0/4에 상대 미드 솔킬까지 낸 크라운의 공이 가장 커 보이지만, 해설진이 언급한 대로 탐 켄치를 잡은 코어장전의 활약도 좋았다. 말린 앰비션 때분에 럼블이 상대 타워 코앞까지 라인을 밀게 된 상황에서 궁으로 상대 뒤를 잡고 상대의 점멸 실수의 행운까지 겹쳐 둘 모두 풀어주는 데에 성공했고 그 이후 상대 정글에 들어온 니달리를 CC를 넣고 빅토르, 진과 함께 마무리 하면서 더 이상 니달리가 삼성의 정글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 계기를 만들었다.
2.1.3.2. 2세트
<rowcolor=#fff> kt Rolster Samsung Galaxy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viktor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zilean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1세트와 달리 삼성이 진영 선택권이 있었으나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

초반에 썸데이가 솔킬을 당하고, 미드와 바텀도 수시로 딜 교환에서 밀리며 스펠이 빠지는 등 시작은 삼성에게 좋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미드에서는 리산드라가 질리언을 솔킬낼 욕심을 내지만 실패하면서 리산드라의 스펠만 빠진 것. 즉 주도권은 리산드라에게 있었다.

그러나 kt에는 스코어가 있었다. 스코어는 리산드라 - 바드와의 연계를 통해 질리언을 잡아내었고, 여세를 몰아 삼성의 미드 1, 2차 타워를 건너질러가며 앰비션을 솔킬내버리는 패기를 보여주며 게임을 쥐고 흔들었다. 이에 편승하여 살아난 썸데이는 지난 세트의 설욕이라도 하겠다는 듯 케넨이 눈앞에 보일 때마다 솔킬을 내버리며 게임을 터뜨렸고, 플라이도 절묘한 스킬 연계로 크라운을 농락하며[19] 완전히 압도해버린다. 이 와중에 스코어는 교전 때마다 폭풍 성장을 하게 되고, 오랜만에 핵창까지 보여주며[20] 하드캐리를 선보인다.

31분경 미드 1차 앞에서 kt가 대승을 거두고 바론을 잡는데, 바론을 잡은 직후 텔을 타고 넘어온 큐베의 궁이 환상적으로 적중하면서 스코어를 빼고 전원이 전사해버린다. 하지만 이후 살아난 kt가 재정비를 하자 삼성이 다시 밀리게 되고[21] kt가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간다.
2.1.3.3. 3세트
<rowcolor=#fff> kt Rolster Samsung Galaxy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viktor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zilean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ekko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라인전부터 kt가 완전히 주도권을 쥐고 흔든 경기였다. 밴픽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플라이와 크라운이 2경기와 픽을 바꿔서 질리언과 리산드라의 맞대결이 된 것. 여기에 스코어가 니달리까지 가져가면서 kt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밴픽이 완성된다.

초반 정글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kt가 질리언을 내주고 리산드라와 그라가스가 잡히면서 삼성이 말리게 된다. 2킬을 먹은 질리언은 폭풍 성장하게 되고, 바텀에서도 애로우가 룰러를 솔킬내면서 kt가 웃는다. 미드에서는 질리언의 압박에 리산드라가 라인전에서 버티지 못할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고, 니달리가 레드 카정을 하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등 분위기 면에서 kt가 확연히 앞서는 상황이었다. 결국 17분경 미드 포탑을 kt가 깨는데, 삼성이 받아치면서 교전이 시작된다. 하지만 kt도 빠르게 합류하며 오히려 바텀을 진이 정리하던 삼성이 수에서 밀리면서 교전에서 대패해 버린다. 완전히 kt가 경기를 잡는가 싶었던 상황이었으나 삼성도 나르의 텔포가 빠진 상황에서 용을 가져가던 kt를 5:4로 덮쳐서 모두 잡아내며 반격한다. 그러나 kt가 탑과 바텀 1차 포탑을 밀어내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는 유지되었고, 삼성도 바텀을 밀어내며 격차를 3천 골드로 유지했다.

하지만 조합상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kt가 유리했다. 삼성은 24분 경 정글에서 그라가스와 진의 궁을 이용해 이니시를 열었는데, kt가 무난하게 교전을 회피하면서 빠져나가고 삼성은 뭉친 김에 이득을 보기 위해 용을 치는데 이때 나르가 넘어오면서 교전이 시작되고, 삼성의 모든 챔피언이 잡히게 된다.[22] 이후 탑에서 하차니와 크라운이 맞교환되는 등 삼성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보면서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진다. 결국 33분경 kt가 바론을 가져가고, 바론을 막으려 온 삼성의 챔피언들까지 잡아내며 kt가 승리를 가져간다.

정글과 미드 싸움에서 kt가 압도하며 초반부터 흐름이 갈렸다. 2세트에서 플라이의 리산드라가 크라운의 질리언이 어떻게 대응하기도 전에 스킬 연계로 터뜨리면서 카운터픽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면, 3세트의 플라이의 질리언은 크라운의 리산드라를 상대로 제대로 된 참교육을 펼쳤다. 왜 질리언이 리산드라의 카운터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것. 라인전부터 밀리지 않고 팽팽하게 갔으며, 리산드라의 궁을 궁극기로 유유히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크라운의 멘탈을 터뜨렸다.[23] 정글에서도 스코어가 앰비션을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카정을 들어온 니달리를 잡으려고 삼성이 탑, 미드 라이너가 모두 호출됐을 때 기상천외한 동선으로 유유히 빠져나가는 얄미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인전과 정글에서 kt가 확연히 기량적으로 앞섰고, 무엇보다 상대가 썼던 픽을 자신들이 역으로 쓰면서 찍어 누르는 진정한 참교육을 시전했기에 삼성의 기세가 확실히 꺾였던 상황. 경기 후 표정에서도 kt 선수들은 여유를 찾은 반면, 삼성 선수들에게는 절망이 떠오른 상황이었다.
2.1.3.4. 4세트
<rowcolor=#fff> Samsung Galaxy kt Rolster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viktor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skarner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ekko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taric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시작 전 페이커의 1,000킬 영상이 나왔는데, 하필 의 눈앞에서 제드 vs 제드 미러전을 틀어버렸다. 영상이 끝나자마자 류를 비춘 것을 보면 노린 듯.[24]

kt는 갱플랭크, 그라가스, 니달리, 렉사이가 밴이 된 상태에서 엘리스와 에코를 먼저 뽑아놓고 그 다음으로 에코를 미드로 돌리고 나르까지 픽하며 큐베와 앰비션의 챔프폭을 저격했다. 그리고 기껏해야 쉔 - 헤카림 정도가 예상되던 시점에서 큐베는 2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케넨을, 그리고 앰비션은 스카너를 픽했다. 제대로 된 픽이 맞냐며 깜짝 놀란 이현우 해설의 호들갑은 덤. 스카너를 픽창에 처음부터 한참 올려놓았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어 언급조차 안 됐었다. 스카너 픽은 삼성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픽이었고, 스카너는 스카너 장인 이현우 해설마저도 "현재 스카너는 좋지 않은 픽이라 플레이적으로 반드시 잘 해야 합니다." 라고 할 정도로 평가가 박한 챔프다. 참고로 스카너의 솔랭 승률은 높은 편이지만 그건 장인들이 필사적으로 끌어올린 승률로 보는 편이다.

그런데 스카너의 패시브로 형성된 거점에서 1렙 교전이 있었다. 이 소규모 교전에서 삼성의 힐이 빠지기는 했으나 삼성이 상당한 이득을 보게 된다. kt 바텀의 피를 쫙 빼놓으면서 시비르가 집에 갔다 오게 되어 삼성이 바텀 주도권을 잡게 되었고, 미드의 에코까지 빙 돌아서 라인으로 복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미니언 경험치를 놓치면서 크라운이 라인 주도권을 잡게 된다. 그렇게 삼성이 웃으며 출발했고, 뒤를 이어 탈리야와 딜 교환을 하러 들어온 에코를 스카너가 잡아내면서 미드가 완전히 기울어 버린다. CS가 밀리던 상황에서 나온 킬이라 더더욱 차이가 커져버렸고, 여기에 탑에서 스코어의 갱킹을 위해 썸데이가 연기를 시도했는데 큐베의 케넨의 딜이 너무 쎄서 무난하게 솔킬을 내주고 만다. 딜 계산을 잘못한 썸데이의 치명적인 실수로, 당연히 라이너가 솔킬을 당했으니 기껏 가준 엘리스는 하릴없이 라인 커버만 해야 했다.

잠시 라인전이 지속되던 중 크라운의 탈리야가 에코를 거세게 압박해서 체력 압박을 넣었는데, 이때 바텀에서 진이 올라와서 커튼콜로 에코를 잡아버린다. 플라이가 궁극기와 점멸로 버텨봤지만 룰러의 저격이 한 수 위였다. 이렇게 킬이 연달아 터져나오면서 초반부터 삼성이 확실히 우세를 점했고, 스코어의 엘리스가 날카로운 찌르기를 보여주며 케넨을 죽인 후 탑을 깨버리며 포블을 kt가 가져가면서 균형이 맞춰지나 했지만 삼성이 바텀 타워를 깨고 이어서 칼날부리 쪽에서 스카너가 엘리스에게 제대로 꼬리맛을 보여주며 엘리스를 잡아낸다. 삼성은 곧바로 탐 켄치의 궁으로 나르의 퇴로를 차단하고, 큐베가 궁극기로 썸데이를 다시 한번 솔킬 내버린다. 이후 삼성은 미드 1차를 밀고 진격했고, kt는 미드 2차 앞에서 농성을 했지만 탈리야의 궁극기로 스코어만 고립시키고 순삭되어 버렸다. 하차니가 무적을 써봤지만 격차가 워낙 커서 스코어가 무적 시간까지 버티지 못하고 녹아버렸다. 이어진 18분대의 미드 2차 타워 교전에서 큐베의 케넨이 점멸로 파고들면서 궁을 쓰며 완승, 19분에 미드 억제기를 깨버리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이후 27분경까지 삼성은 맵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면서 일방적인 이득을 취하고, 27분경 kt쪽 정글에서 커튼콜로 마지막 이니시를 연다. 스카너에게 플라이가 물리면서 무적 발동전에 터져버리고, 이후 삼성이 밀고 들어가서 에이스를 띄우고 경기를 끝내버린다.

전체 흐름을 요약하자면 kt는 스카너로 인한 1렙 교전에서부터 손해를 보고 시작했고, 이후 주도권을 잡은 삼성이 강력하게 몰아붙이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져버렸다. 삼성은 그야말로 비장한 기세로 준비해온 픽을 총동원했고 이 승부수가 절묘하게 잘 적중하며 마지막 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나갔다.
2.1.3.5. 5세트
<rowcolor=#fff> kt Rolster Samsung Galaxy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skarner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lissandra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Infernal, dragon5=)]
전용준: 삼성이 kt를 탈락시키고! 큐베도! 앰비션도! 크라운도! 룰러도! 코장도! 넥서스 깨집니다! 롤드컵! GG!
김동준: 이게 몇 년째입니까? 얼마나 꿈에 그리던 롤드컵입니까! GG!
레드 측의 렉사이 필밴과 니달리 선픽이 예약된 상황에서, 블루를 잡은 kt는 삼성의 1세트와 4세트 승리 원동력인 진과 갱플랭크를 잘라버리고 미드 밴 또는 케넨 밴이 나올 것이라 예측한 상황에서 스카너를 밴한다. 이는 밴 카드 한 장 이상의 분량만큼 앰비션을 의식한 밴으로, 1, 3세트에서 앰비션은 분명히 엘리스가 열렸음에도 선호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1, 2, 3 세트 모두 니달리를 상대로 그라가스를 픽했으며, 심지어 2, 3세트는 그라가스로 갱을 가기보다는 성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니달리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이는 준비해온 카드임이 분명한 스카너를 잘라버리고 그쪽은 또 그라가스나 하라는 압박을 넣은 것으로, 니달리 vs 그라가스 구도라면 본인이 정글링, 라인 개입 모두 압도할 수 있다는 스코어의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한편 케넨은 한번 죽기 시작하면 럼블, 갱플랭크 이상으로 망하는 챔피언이다.[25]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4세트에 탈리야를 내주고 미드 에코를 가져온 것과 더불어 kt 측의 밴픽 실수로 꼽히고 있다. 4경기 양상을 봤을 때는 kt가 스카너 밴을 한 것이 타당하다고 볼 수도 있다. 1렙 싸움을 유도하는 스카너는 운영 전반을 뒤트는 픽이며, kt는 스카너 대처법을 전혀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설진들이 스크림에서 스카너를 봤을 확률은 1% 미만이라고 말하거나, '파악되는 엘리스 그라가스 이런 거 해'라고 kt의 스카너 밴의 심리를 평하기도 했다. 거기에 케넨은 이전 2세트와 4세트에서 서로 장군멍군하는 식으로 1:1로 동률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kt 입장에서는 그래도 2번이나 상대해본 케넨이 솔랭에서나 스크림에서나 구경조차 할 수 없어서 파악이 안 되는 스카너보다는 더 할 만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선발전 승리 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우범 감독은 스카너 밴을 보고 져도 여한이 없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롤드컵 진출 성공이었으니, 삼성의 노림수가 제대로 먹혀든 셈.

삼성은 레드 사이드이기 때문에 2OP + 1 변수 픽에 대해 밴할 수밖에 없었고[26] 대신 1~3세트까지 픽했던 그라가스 대신 엘리스를 정글러로 가져간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야말로 삼성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갱킹력이 약한 니달리와, 갱킹이 좋은 엘리스의 차이가 경기의 승패를 갈랐기 때문이고, 해설도 니달리가 활약할 시간은 지났다는 언급까지 하였다.

초반에 스코어의 니달리가 탑 갱을 갔는데, 1차 타워를 지나서까지 추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케넨이 점멸도 빼지 않고 생존, 그리고 텔로 라인에 복귀해서 CS 손해를 최소화했다. 그리고 그 직후 삼성이 엘리스와 카르마의 합공으로 리산드라를 상대로 퍼블을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27] 초반부터 서로 거센 난타전을 하던 카르마 vs 리산드라 구도에서 크라운이 리산드라의 점멸을 미리 빼 둔 것이 재차 엘리스와 함께 한 갱킹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 이후 삼성이 지속적으로 미드를 들이파는 것을 kt는 탑의 케넨을 계속 노리는 것으로 응수했지만 케넨이 잘 회피하는 와중에 엘리스는 폭풍 정글링을 하며 니달리보다 더 좋은 성장을 한다. 잘 성장한 엘리스와 카르마가 미드를 강하게 압박하고, 바텀까지 삼성이 우세를 점하게 된다. 그러나 kt도 한방을 준비하는데, 이후 용 한타에서 비록 화염의 드래곤은 삼성에게 내주었지만 한타에선 승리한다. kt가 삼성의 챔피언 3명을 잡아내고 동시에 포탑 퍼블을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역전시킨다.

그러다 두번째 용 한타에서 리산드라가 삼성의 뒷편으로 파고드는데, 삼성이 CC 연계를 통해 리산을 순삭해버리고 용을 가져가고 한타에서도 승리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2번째 용도 화염의 드래곤이었던지라 화염을 2스택이나 보유한 삼성이 게임을 주도하게 된다. 이후 삼성이 천천히 스노우볼을 굴리다가 바텀 억제기 앞에서 교전을 연다. 케넨의 궁으로 순식간에 kt의 주요 챔프를 녹여버리는 삼성. 끝나는 것이 아닌가 싶은 타이밍에 애로우가 분전하며 좀 더 시간이 끌리게 되지만, 하늘은 스코어가 아닌 앰비션의 편이었다. 블레이즈의 화신인 그를 축복이라도 하듯 화염용은 계속 나왔고, 딜링에 영향을 제일 많이 끼치는 3화염 버프를 줄 경우 kt는 반드시 지는 싸움을 하게 될 것이기에, 질 싸움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나왔어야 했다.

결국 최후의 한타에서 썸데이의 나르가 분노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바람에 미리 메가 나르를 빼버리고, 귀신같이 퇴각했다가 다시 돌아온 삼성이 먼저 드래곤 사냥을 시작한다. 니달리와 엘리스가 강타 눈치 싸움을 하며 서로서로 눈치를 보던 중, 니달리의 강타로 용이 뺏기는 것과 동시에[28] 큐베의 케넨이 점멸 궁으로 칼리스타와 바드를 순삭하고, 나르도 바로 1초 뒤에 칼리스타, 바드를 따라가게 된다. 리산드라가 필사적으로 도망치며 시간을 끌어봤지만 카르마에게 추노당해 결국엔 사망하고, 니달리 혼자 쓸쓸하게 라인 클리어를 할 동안 삼성이 쭈욱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깨고 롤드컵에 진출한다.

이번 경기에서 역시 가장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플라이였다. 하지만 플라이가 말린 것은 탑이 망하건 말건 아예 통째 내다버리는 극단적인 자세로 미드를 미친 듯이 후벼댄 앰비션과 리산드라가 '저거 언제 궁쓰나'하고 집중하고 있던 삼성 선수들의 집중력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 크며, 플라이 자체가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은 아니다. 애초에 리산드라가 선존야를 가 버리면 딜이 안 나오기 때문에 2코어로 존야를 가야 하고, 결과적으로 존야가 나오기 전에는 리산드라 특유의 생존 능력이 약간 빛이 바래는 것이 사실이다. 이건 역으로 말하면 초반부터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카르마의 성장 라인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삼성 선수들은 그것에 착안해서 탑과 바텀은 스스로 생존하면서 계속해서 앰비션이 미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버텨냈고, 양쪽이 그렇게 버텨내는 동안 앰비션은 미드를 파고, 파고, 또 파면서 플라이를 완전히 망하게 만들어 버렸다. 한타에서 순삭 된 것도 플라이가 잘못 들어갔다기보단 삼성이 아주 기민하게 점사했던 것이 좋았던 것. 플라이가 E로 진입하는 척 페이크를 걸고 걸어서 진입했는데, 삼성이 이걸 읽고는 걸어오는 리산드라에게 CC 연계를 퍼부어 순식간에 녹여서 대응하지 못한 것이다 어차피 거기서는 E로 진입했어도 죽는 건 마찬가지였다. 다른 것보다 성장이 모자랐던게 제일 컸다.[29]

스코어는 플라이가 집중적으로 후벼 파이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케넨을 망하게 하기 위해 탑을 후벼 파 봤지만 강력한 CC기와 타겟팅 점멸을 가진 엘리스와 달리 CC기도 점멸도 뭣도 없는 니달리로 적극적인 갱킹을 하는 것은 무리였다. 오히려 스코어가 탑갱을 간 동안 앰비션은 미드 갱을 갔다 온 뒤 남는 시간에 정글 RPG를 돌았고, 탑갱을 가서 내다버린 시간이 너무 많아서 앰비션과의 정글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중후반 존재감이 지워지게 됐다. 거기에 더해 케넨이 선템으로 벨트를 올렸던 순간 사실상 갱킹은 어려워졌다. 케넨이 생존력과 진입 능력을 향상했기 때문에 후벼 파는 것을 더 이상 시도할 수 없었지만 이미 나머지 라인과 정글의 격차가 극심했던 상황. 결과적으로 정글러가 거의 뒤를 봐 주지 않는 상황에서 망하면 무조건 역적행 확정인 케넨으로 신기와 같은 외줄타기 능력을 보인 큐베의 능력이 뛰어났다. 갱킹에 터져나간 플라이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약간의 비약이 있는데, 엘리스와 니달리의 갱킹력은 엘리스 쪽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 그러나 큐베가 경기 내내 정말 뛰어난 갱킹 회피력을 보여줬던 것만은 분명하다. 심지어 썸데이와 스코어가 초반에 작정하고 탑 1차와 2차 타워 사이까지 추격했을 때도 점멸도 안 빼고 살아남았다.

잘 보이지 않았지만 상당히 부진했던 선수는 하차니. 라인전이 강한 바드로 동선을 낭비하면서 라인전과 로밍 모두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원딜인 칼리스타와 서포터인 바드 모두 라인전을 보고 뽑는 느낌이 강하고, 특히 칼리스타의 경우 후반 한타 때 다소 존재감이 밀리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시비르 상대로 라인전 우위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과 중반 파괴력이 더 낫다는 점 때문에 뽑는 픽인데, 바드가 계속 오락가락해 버리니 픽의 의미가 어그러지고 말았다. 한타 때는 궁이 계속 허공을 갈랐다. 다른 경기에서도 코어장전에 비해 부족한 모습이 많이 엿보였는데 5세트에는 차이가 한층 심했던 것. 파트너인 애로우는 정말 팔 떨어져라 딜을 쑤셔넣으며 분전했지만...

삼성의 승리 요인을 꼽자면 앰비션, 크라운, 큐베의 슈퍼 플레이. 아니, 삼성 선수 모두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1~3세트에서 스코어에게 한수 밀렸던 앰비션은 5경기에서 스코어보다 훨씬 뛰어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초반부터 미드를 들이파서 플라이의 존재감, 성장력을 완전히 말리게 했고, 정글링까지 스코어보다 앞서가는 괴력을 보여주며 한타에서도 캐리를 했다. 결정적인 승부의 전환점이었던 두번째 용 한타에서 CC로 플라이를 순삭시킨 것은 앰비션의 공이 정말 크다. 특히 2번째 화염 드래곤 앞에서 용을 강타로 침착하게 먹고 뒤로 후퇴한 다음, 플라이가 진입하는 순간 예측하고 바싹 붙어서 고치를 적중시킨 움직임이 결정적이었다. 그리고 끝없는 미드 갱킹을 바탕으로 쑥쑥 성장한 카르마는 괜히 라인전 무상성 미드 라이너라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4렙에서 리산드라가 점멸을 타게 만들고 퍼블을 먹은 뒤, 아군이 죽을 상황에서는 만트라 - 고무로 죽은 자의 소생을 몇 번을 시키는 모습은 kt 입장에서는 이가 갈릴 만한 모습. 그리고 이번 게임에서 가장 돋보였던 주역은 케넨인데, 초반부터 나르를 상대로 성공적으로 압박을 했다. 그리고 카르마 - 엘리스가 미드를 들이파는 동안 스코어 - 썸데이가 꾸준히 탑을 들이파는 와중에서도 단 1데스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였고, 이후 벌어진 한타 때마다 놀라운 궁극기 사용 능력을 보여주면서 게임을 캐리했다. 딜량 1등을 가져감과 동시에 5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는데 큰 기여를 한다.[30] kt의 썸데이도 나르로 초반 용 한타에서 불리했던 상황을 궁극기로 시비르를 잡아내며 역전시키는 등 좋은 궁극기 활용을 보여주었으나 카르마의 방어막과 케넨의 강제 이니시를 버텨내지 못하면서 결국 게임을 패배했다.
2.1.3.6. 총평
이현우: 삼성을 상징하는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아, 정말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요!
kt가 잘못했다기보다는 삼성이 정말로 잘해낸 5전제였다. kt도 충분히 잘 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의 성과로 2:2까지 끌고 갔음에도 마지막 1세트를 못 따내고 진 이유는 별 거 없다. 삼성이 조금 더 열심히 준비를 해와서 더 잘했기에 이긴 것이다. 별다른 이유를 붙일 필요 없이 단지 그것뿐이다.

오늘의 MVP 큐베는 라인전 단계에서 썸데이를 오늘 총합 5번이나 솔킬내버리며 라인전을 굳건히 가져가면서[31] 전반적으로 탑 시팅이 소홀한 오늘 경기 인원 배치 기조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데스를 줄이며 팀에 안정감을 더해줬다. 특히 5경기에선 가장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견제를 받아서 망해버리면 돌이킬 수 없는 케넨으로 꾸준히 생존하면서[32] 라인전을 잘 비벼냈고 마지막 한타에서 에로우와 하차니를 1초컷시키는 천금같은 케넨의 궁으로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끌며 쟁반짜장 확보는 물론 본인이 원한다면 양장피 팔보채 라조기 풀세트로 시켜줘도 모자랄 활약을 해줬다.

1~3세트 내내 스코어에게 계속 2% 모자란 모습[33]을 보여 주던 앰비션은 4세트에서 스카너라는 깜짝 픽을 선보였는데, kt로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카드였고 결국 예상하지 못한 걸 증명하듯 kt는 처참히 스카너 때문에 무너져버렸다. 그렇게 5세트의 귀중한 밴 카드를 스카너라는 조커 카드를 차단하기 위해 쓸 수밖에 없었다. 5세트에서는 무난한 엘리스 픽을 고르고 스코어에게 니달리를 넘겨주면서 우려를 받았지만 kt의 미드를 연속적으로 들이파서 게임을 폭파시켰다. 여기에 우수한 정글링[34]과 교전 킬까지 더해져 후반이 되자 '저 엘리스는 못 잡아요!'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무섭게 성장해서 게임을 캐리했다.[35] 정리하자면 1~3세트는 무너지나 싶었지만 승부처 4세트에서 과감한 전략적 픽과 함께, 그리고 5세트에선 큐베의 희생을 미드의 성과로 이끌어내서 승리했다. 결국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스코어를 뛰어넘고 스스로 롤드컵 진출로를 열었다고 말할 수 있다.

큐베가 MVP급 활약을 펼쳐서 나머지 멤버들의 활약상이 묻혀보일 것도 같지만 그렇지도 않았다. 크라운은 1세트 노데스를 시작으로 캐리를 하나 싶은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하지만 2세트와 3세트에서는 리산드라 - 질리언 구도에서 플라이에게 굴욕적인 완패[36]를 당했고, 이대로 무너지는 건가 싶었지만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4, 5세트에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플라이를 라인전 단계부터 찍어누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선수의 훌륭한 멘탈을 보여주는 장면.[37] 그 동안의 노력이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장본인.

코어장전은 강력한 라인전 압박으로 하차니의 로밍 플레이를 사전 차단하기도 했고, 하차니가 로밍을 갈 경우 무조건 하차니가 로밍을 가서 본 이득을 자신도 챙겼다. 여기에 한타에서도 탐 켄치와 바드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레이스와 함께 서로 다른 서폿 활용에 따라 팀의 전략적인 선택이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특히 1경기에서 정글링 차이로 인해 자칫 망할 수도 있었던 경기를 슈퍼플레이를 통해 오히려 압도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룰러 역시 3세트에서 애로우에게 솔킬을 당하기도 했으나, 1, 4세트 진과 5세트 시비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해냈다. 정규시즌처럼 너무 앞서가는 플레이를 하려다 짤리는 행동도 자제하며 묵묵히 원딜로서 딜을 잘 넣었다.

경기 내적으로 평가하자면, 기존의 삼성의 처참한 상대 전적은 kt가 그간 정글 간의 상성 우위는 물론이고, 좀 더 넓은 챔프폭, 라인전 단계에서 비등하거나, 앞서나가는 측면을 잘 활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었다. 앰비션 등판 이후의 삼성은, 팀의 기둥인 앰비션이 성장 혹은 탁월한 기량으로 상대 정글러보다 앞선 갱킹, 앞선 카정을 바탕으로 각 라이너들의 기량을 150% 끌어내는 팀이었는데, 이것이 kt 상대로는 스코어에 의해 번번히 막혔다는 것이 무척이나 컸다. 그리고 이렇게 앰비션이 타격을 받으면, 각 라이너들은 항상 조급하게 이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실수가 잦아졌고, kt는 이러한 상대의 조급함과 정석 조합을 극도로 선호하는 삼성의 팀 컬러를 저격함으로서 제압해온 것. 그런데 오늘 삼성은 팀 컬러를 완전히 일신함으로서, kt의 기존 대삼성 전략을 역이용하는 데 대성공을 거뒀다. 크라운의 빅토르, 큐베의 케넨, 앰비션의 스카너는 그 누구도 삼성이 꺼낼 거라고 예상하기 힘든 챔프들이었다. 물론 플옵 때 처참한 패배를 겪었으므로, 무언가 수를 꺼낼 거라는 예상은 했겠지만, 아프리카 전까지만 해도 질리언 정도를 제외하면 대세 챔프, 대세 조합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반전의 효과는 더 대단했다. 물론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꾸준히 노력과 연습을 통해 앰비션 뿐만 아니라 각 라이너들의 기량을 최고조로 끌어올리지 못했다거나, 처참한 상대 전적 등에 멘탈이 흔들렸다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는 못했을 것이다.[38] 즉, 앰비션이라는 경험과 리더십 있는 선수가 각 선수들의 기량과 멘탈 등을 끌어올리고, 그 선수들 또한 성장하여 다른 선수들을 이끌어준다는 구상이 이번 롤드컵 선발전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 셈이다.

하지만 kt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말이 있다. kt는 LCK 준우승이라는 커리어를 들고 롤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가 빛났고 애로우가 퇴장하면서 삼성 선수들에게 응원을 했다는 훈훈한 미담이 도는 것처럼 선수들의 멘탈과 인성은 높게 평가받아야 하며, 삼성이 정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그와는 별개로 kt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다.

이번 시즌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정글 캐리 메타이고, 이런 메타에서 가장 완벽한 정글러라는 찬사를 받으며 질주하던 스코어를 앞세운 kt가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정규시즌의 kt는 약간의 기복을 보이는 강팀이었지만, 포스트시즌의 kt가 엄청난 경기력을 앞세운 완전체였다는 것도 그 기대와 주목도를 높인것도 맞는 말이다. 포스트시즌의 플라이는 기복없이 라인전을 안정적으로 해내면서 활발한 로밍과 날카로운 한타 플레이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에이스였고, 애로우는 진종오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 화려한 커튼콜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빛나는 경기력으로 결승에 올라가 ROX에게 패배하기는 했으나, kt에 대한 비난은 일체 없었다.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선발전에 나가서도 거뜬하게 롤드컵에 진출할거라고 대다수의 팬들이 생각했고, 커뮤니티에서는 '크롤확'이라는 신조어가 일시적으로 유행하기까기 했다. 하지만 이번 선발전의 패배엔 현재 메타에서 최고의 폼을 발휘하고 있다는 kt의 안일함도 한몫했다. 우선 밴픽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듯이, kt의 밴픽은 포스트시즌의 것과 거의 똑같았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플라이는 포스트시즌처럼 질리언과 미드 에코, 리산드라를 꺼내들었고 스코어는 니달리를 가져왔으며 썸데이는 나르만 픽했다. 반면 삼성의 경우에는 큐베가 한때는 스멥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은 케넨[39]을 꺼내들었고, 앰비션은 스카너를 선보였으며 크라운은 탈리야를 픽하면서 인간 상성을 깨기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픽도 픽이지만 더욱 문제가 있었던 것은 밴. 썸데이가 나르 - 케넨 구도를 버겨워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에게 케넨을 계속 쥐어준 것은 패착이라 할 만한 밴이었다.

썸데이의 경우는 분명히 라인전 폼이 내려가 있었다. 오늘의 경우 경기 양상에 따라 썸데이도 큐베를 솔킬내는 장면이 몇차례 나왔었지만, 큐베에게 솔킬 당한 장면이 더 많았다.특히 5세트의 경우 썸데이의 라인전을 케어하기 위해 스코어의 니달리가 엘리스에게 레벨이 밀릴 정도로[40] 탑을 봐주었어야만 했던 것도 분명히 패배의 요인. 화려한 한타 플레이, 나르의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궁으로 라인전의 손해를 많이 메꿨다지만 전반적인 라인전에서 큐베가 앞섰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다고 한타 활약 면에서도 썸데이가 큐베보다 나았던 것은 아니다. 큐베는 케넨을 들고 궁을 켰다하면 킬을 쓸어담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지막 5세트에서도 자신의 손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탑 라이너들끼리의 비교는 큐베가 분명히 우위을 점했다고 할 수 있다.

플라이는 안정적이면서도 강한 라인전과 센스있는 로밍, 그리고 자신만의 독특한 챔프폭으로 승리의 주역이 되면서 포스트시즌에 평가가 그 정점에 달했지만, 오늘은 훨씬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 이들은 플라이가 포스트시즌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했지만, 승리한 2, 3세트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부당한 평가일 수 있다. 그러나 진 경기의 경기력은 분명히 좋지 않았다. 1세트의 말자하는 처참한 딜량을 보여주며 무너져내렸다. 그나마 이 경기는 썸데이의 실수로 굴러간 스노우볼이라고 어떻게든 커버를 쳐줄수는 있으나, 4, 5세트 패배에 일조한 것은 분명히 플라이의 기복있는 경기력이었다. 4세트에서는 에코를 들고 무리하게 앞으로 파고들다 갱을 두번이나 당하며 완전히 망했고, 당연히 한타에서도 얻어맞기만 하다가 터져버렸다. 5세트 리산드라로는 약간 라인을 당기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나 싶었지만 썸데이의 나르와 계속 박자가 맞지 않는 이니시를 걸다가 먼저 터져버린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결국 존야도 뽑지 못하고 마지막 한타에서 궁셔틀만 하다가 팀원들이 다 터져나가는걸 방관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스코어에게는 누가 잘못을 토로할 수 있을까? 위대한 정글러. 완벽한 정글러. 정글 캐리의 선봉장. 적어도 LCK 내에서 정글러가 들어볼 수 있는 찬사란 찬사는 모두 들어본 유일한 선수가 바로 스코어일 것이다. 다만 이번 선발전에서는 조금씩 패배의 늪으로 들어가는 팀원들의 멱살을 잡고 들어올리는 눈부신 플레이로 롤드컵에 나가기에는 반 걸음이 부족했다. 4세트에서 당한 의아한 데스와 5세트의 무존재감이 kt를 지탱해주지 못했다. 아직까지 스코어가 한체정이라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결국 스코어는 2016 시즌 세체정의 꿈을 접어야했다. 이미 보여준 폼 자체는 세체정이라 할만하지만 세계 무대에서 검증을 받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정글 캐리 메타에서 가장 빛나고, 가장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가장 독보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던 최고의 정글러가, 이번 시즌 그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던 니달리를 5세트에 잡고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 중후반 이후로는 경기 영향력이 확 떨어져버리는 니달리의 한계에 발목이 잡혀버린 사실은 아이러니.

바텀의 경우 애로우는 3세트에서 룰러를 솔킬내고, 5세트에서도 끝까지 분전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반면 하차니는 포스트시즌 때의 그 깐죽거리는 플레이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유리한 경기에서는 그럭저럭 무난한 경기를 펼쳤지만, 4세트의 타릭 궁은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했으며 1, 5세트의 바드도 일반 스킬과 궁 적중률 모두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kt에게 웃어주는 부분은 분명히 있었다. 선발전을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밑에서 올라오는 팀들의 밴픽을 볼 수 있는 전략적 유리함이 그것이었다. 정글 캐리 메타에서 가장 우수한 정글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는 단 한번도 져본 적이 없는 최고의 상성팀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그 극상성을 깨기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해왔고 그것을 더 잘 해내었기에 이긴 것이다. 전반적으로 삼성 선수들에게 항상 붙는 말은 연습벌레라는 말이다. 실제로 크라운의 경우 아예 휴가조차 반납하고 연습에 매진했고, 항상 선수들 접속창을 보면 삼성 선수들이 없는 시간을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할 정도로 연습량이 많기로 유명한 구단이 삼성이다. 이번 진출전에서는 특히 기존에 쓰지 않았던 픽들을 대거 사용하며 챔프폭을 엄청나게 넓혔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새로운 챔프들이 대활약하며 승기를 거머쥐었다.

삼성은 왕조 분해 이후 순수 신인들로 팀을 구성하며 1년 동안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 신인들 중 좋은 원석을 많이 발굴해냈다. 신인들의 패기에 1세대 프로게이머인 앰비션이라는 무게감이 실리면서 2년 만에 팀의 조화를 이루어냈고, 그렇게 항상 손에 꼽히는 게이머인데도 롤드컵 발도 못 들여본 정글러, 노력밖에 모르는 정석충이란 오명을 가진 미드, 명백한 구멍이란 소리를 듣던 탑, 검증되지 않은 신인 원딜, 포지션을 변경하고 대회 나갈 수나 있을까를 고민하던 서포터, 해설들이 가장 저평가 받는 선수 중 하나라 인정하던 서포터라는 어찌보면 가망이 없어 보이던 6인방은, 0:19라는 극악의 상성을 보여 줬던 kt의 목덜미를 제대로 물어버리며 마지막 롤드컵 티켓을 스스로의 힘으로 거머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일법한 감동적인 팀 스토리를 써냈다. 게다가 상대는 0:19라는 극악의 상성을 보여 줬던 kt였던 만큼 그 기쁨이 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삼성의 코치진 또한, 선발전 내내 선수들의 멘탈을 다잡아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최우범은 4세트에서 큐베 - 앰비션 순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체로 이 감독이 열정페이 논란을 일으킨 인터뷰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팀과 선수들의 상태를 보는 눈, 즉 선수 관리 면에선 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 시즌마다 선수들의 노고를 칭찬하지만 동시에 팀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을 내렸는데, 2015 시즌에는 오더가 부족함을 언급했었고, 그 이후 고참 정글러인 앰비션을 영입했다. 2016 스프링때엔 원딜의 아쉬움을 이야기했었고, CK에서 활약한 박재혁(룰러)을 영입했다. 또한 코어장전의 플레이를 보고 선수 본인의 선택이 있기는 했지만 내심 서포터 전환을 고려했었다는 언급, 그리고 비록 서머 정규시즌에선 제대로 성과를 못냈지만 선발전에서 코어장전이 대활약하면서, LoL에선 늦깎이 감독이나 결국 롤드컵 진출까지 해내는 등 꽤 좋은 성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덤으로 같은 날 벌어진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통합 결승전도 kt가 져버리는 바람에, kt는 롤 팀 2연준, 스타 2 팀 3연준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고 말았다.[41]

그리고, 삼성은 선발전에서 2위에 자리한 팀이 롤드컵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그동안 선발전 2위 포지션이었던 시즌 2 Xenics Storm[42], 시즌 3 CJ Entus Frost[43], 2014 시즌 kt Rolster Arrows[44], 2015 시즌 CJ Entus[45]는 선발전 최종전 진출은 커녕 아래서 올라온 팀에게 모두 패배했었고, 그마저도 2014 시즌까지는 모두 0:3으로 셧아웃당해 탈락했었다.[46]

이 경기로 'LCK에서 활동 중인' 모든 1세대 현역 한국인 프로 게이머들[47] 롤드컵 진출 경험이 생겼다. 'LCK에서 활동 중인'을 강조한 이유는 LSPL로 진출한 라일락 때문이다. 샤이는 1세대와 2세대의 경계선에 선 프로게이머라 애매모호하지만, 샤이 역시 매드라이프와 함께 롤드컵에 간 적이 있으니, 넣어도 안 넣어도 무방하긴 하다.

3. LCS EU (유럽)

LCS EU는 3장의 출전권을 LCK와 같은 방식으로 수여한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순위 LCS EU Spring LCS EU Summer 종합
1위 G2 Esports 90점 G2 Esports 롤드컵 직행 G2 Esports 1번 출전권 확보
2위 Origen 70점 Splyce 90점 H2k Gaming 100점 2번 출전권 확보
3위 Fnatic 50점 H2k Gaming 70점 Splyce 90점 3번 출전권 확보
4위 H2k Gaming 30점 Unicorns of Love 40점 Fnatic 70점 선발전 2라운드 탈락
5위 Team Vitality 10점 Giants Gaming 20점 Unicorns of Love 50점 선발전 최종 진출전 탈락
6위 Unicorns of Love 10점 Fnatic 20점 Giants Gaming 20점 선발전 1라운드 탈락
스프링 2위를 차지했던 Origen이 서머 승강전이 확정되면서 포인트가 소멸되었다.

그리고 프나틱이 H2K와의 경기에서 패배함에 따라 앞으로의 결과와 상관없이 G2의 롤드컵 진출이 확정됐다.

그리고 G2가 서머를 우승해서 1번 시드로 진출했고, H2K가 서머 3위로 70점를 얻어서 총점 100점으로 준우승으로 90점을 얻은 Splyce를 제치고 2번 시드로 진출하게 됐다.

3.1. 선발전

  • 1라운드: Unicorns of Love vs Giants Gaming
  • 2라운드: Fnatic vs Unicorns of Love
  • 최종 진출전: Splyce vs Unicorns of Love

3.1.1. 1라운드

선발전 1라운드(2016. 09. 04)
Unicorns of Love 3 0 Giants Gaming
- - × × × - -
2라운드 진출 결과 탈락
경기를 앞두고 변수가 생겼는데, 자이언츠가 내부 문제로 선발전 대비 스크림을 진행하지 못했고, 이것이 불똥이 튀어 UOL이 프나틱과 스플라이스에게 스크림 통수를 맞아 연습을 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사태가 발생했다. 때문에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연습이 부족한 상태에서 치르게 되었으며, 승부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그렇게 시작된 1세트, 양 팀 모두 연습이 덜 됐음을 증명하듯 설계를 해놓고 팀 플레이 미스로 이득을 못보기를 반복하였는데 그 와중에 UOL 측 탑, 미드에서 솔킬이 터져주고 자이언츠의 무모한 시도를 역으로 크게 받아치면서 UOL이 앞서나갔다. 이후 자이언츠는 멘탈이 붕괴된 듯 던져대면서 UOL이 23분만에 1세트를 가져간다.

2세트에서는 전 세트와는 다르게 자이언츠가 좋은 갱킹과 잘라먹기를 통해 초반 리드를 잡고, 바론까지 선취하면서 앞서가나 탑 2차 타워에서 갑자기 눈썩 다이브로 4명을 잃으면서 경기가 비벼지더니, 주요 궁극기가 모두 빠져 있음에도 장로 드래곤에서 무리한 대치를 하다가 역으로 클린 에이스를 당하며 만 골드 차이로 유리하던 경기를 한타 두 번으로 내주는 어이없는 패배를 맞이했다.

3세트는 2세트에서 멘탈이 완전 나갔는지 나이트가 엑사일에게 계속 솔로 킬과 갱을 당하며 망해버리고, 자이언츠가 0:3을 당해버린다. 심지어 UOL이 베인을 꼴픽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가 UOL로 기운 뒤 자이언츠의 다이브 시도를 베인이 너무나 쉽게 회피해 버리면서 베인의 노데스를 만들어 준다.

UOL이 확실히 자이언츠보다 모든 면에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만 무브의 폼이 2세트에서 보이듯이 여전히 불안했기 때문에, 내부 문제로 인해 멸망한 자이언츠를 상대로 그냥 날로 먹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3.1.2. 2라운드

선발전 2라운드(2016. 09. 05)
Fnatic 0 3 Unicorns of Love
× × × - - - -
탈락 결과 최종진출전 진출
정글 빼면 굴러가는 팀과 정글 빼면 답이 없는 팀의 대결. 사실 키키스도 준수한 아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비지챠치는 실질적 유체탑이라는 평가가 유력하며, 베리타스의 기량도 처참하지만 레클레스의 기량이 더 처참하다. 여기에는 삘받으면 그날만큼은 유체폿인 하일리생과 그런 거 없이 꾸준히 바닥을 치는 옐로우스타 두 서포터의 극심한 클래스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1라운드에서 유체미 후보인 나이트를 탈탈 털고 온 엑사일의 기세 역시 페비벤 상대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프나틱이 믿어볼 유일한 선수는 결국 스피릿인데, 다행인 점이라면 무브의 기량이 영 좋지 않다는 점이다. 결국 정글 차이가 심하게 드러나면 프나틱이 이길 가능성이 높고 정글 차이를 타 포지션에서 메워준다면 UOL의 압승이 예상된다.

1세트에서 프나틱은 초반 스피릿이 창의적인 카정으로 무브의 동선을 망쳐놓으면서 CS를 2배 이상 앞서나가고 타워도 2개를 먼저 깨는 등 골드를 앞서나갔으나, 프나틱 라이너들이 쉔과 그라가스의 끊어먹기에 한명씩 잘리기를 반복하더니, 몰래 바론을 저지하려다가 카사딘의 광역 데미지에 녹아내리며 한타를 대패하면서 팬들의 사라진 기대보다도 처참한 완패를 당했다. 스피릿은 무브를 상대로 어느 정도 클래스 차이를 보여줬으나 키키스는 비지챠지의 쉔에게 내내 밀리면서 타워 허깅을 했고, 페비벤은 자기 정글에서 솔킬을 따이고 탈리야로 궁을 쓰는 모습을 거의 보이지 못하며 패배 지분을 쌓았다.

2세트는 프나틱이 느낀 바가 있는지 쉔을 밴하고 페비벤이 잘하던 블라디를 뽑았으나, 유니콘이 탑 2밴으로 응수하고 나르를 가져가면서 키키스의 탑 픽이 말라버렸고, 야스오를 가져가게 된다. 그리고 경기는 도깨비팀 UOL에게 프나틱이 운영에서 참패하며 매치포인트를 내주게 된다. 스피릿이 무브를 압도하여 초반을 가져오는 그림이 나오지 않고 탑 바텀이 라인전이 강한 픽이었기에 초반 주도권을 잡지 못한 프나틱은 야스오 픽의 의미를 찾지 못하며 타워를 쭉쭉 밀리기를 반복했고, 한타에서도 포커스가 흩어지며 완패하면서 다시 한번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주었다.

3세트는 프나틱 측 밴픽 단계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성실한 레클레스를 제외하면 거의 입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침울했다. 시비르를 보고 루시안을 일찍 뽑아 쉔과 블라디를 한꺼번에 뺏긴 것도 웃겼고, 키키스가 현 메타 챔프 중에 유일하게 자신감이 애매한 챔프가 갱플이다 보니[48] 트런들 픽해놓고 소라카 등 서폿 픽을 띄우면서 페이크를 걸었으나 결국 막픽이 마오카이 그래서 초반부터 3라인이 라인전을 밀린다. 그나마 스피릿과 키키스가 탑에서 퍼블 + 포블을 만들어내며 프나틱이 득점을 하지만 하필 화염용을 뺏긴다. 그리고 밀리던 CS를 3라인이 다 따라잡고 키키스가 탑에서 다시 한 번 좋은 갱 회피를 보여주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바텀 다이브에서 스킬 사용이 아다리가 하나도 안맞고 페비벤은 말 그대로 자살쇼를 보여주며 천재일우의 기회에서 베리타스만 잡고 1:1 교환을 한다. 이후 바텀1차를 밀리면서 옐로우스타가 아주 허망하게 짤리는데 스피릿이 또 탑을 파서 킬 스코어 차이를 유지한다. 그리고 UOL의 바텀 다이브로 바텀 듀오가 녹아버렸는데 힐리생의 무리수 차원문과 스피릿의 대활약으로 페비벤만 바치고 4킬을 만들어내면서 오히려 킬 스코어가 하나 더 벌어진다. 그러나 탑에서 루시안이 또 녹고 시작한 한타를 나머지 셋의 분전으로 역전각을 잡지만 합류해서 막타치면 되는 페비벤의 탈리야가 무브의 엘리스에게 잡혀서 녹아버리며 다시 대패, 스피릿만 살아남고 바론을 뺏긴다. 이어 블라디 에워싸겠다고 자기들이 역으로 에워싸이는 말도 안되는 한타 설계를 보여준 프나틱이 또 대패하고, 이후 멘탈이 나간듯 스피릿도 죽고 페비벤은 베리타스의 시비르에 솔킬따이는 코미디를 보여주며 프나틱이 27분 컷을 당한다.

전체적으로 스피릿만이 1~3세트에 무브를 압도해줬고 키키스는 1인분 조금 모자라게 했지만 1, 3세트는 비지챠치의 모스트이자 자신의 주픽인 쉔을 넘겨줘서, 2세트는 야이언스를 픽해서 평소보다 제구실을 못했다. 페비벤은 반대로 2세트 블라디 잡고는 평소보다 잘해줬으나 탈리야를 잡자 안그래도 내려간 폼에 처참한 챔프 숙련도까지 겹치며 망했다. 그러나 이날의 역캐리 공신은 바텀 듀오로, 일반 픽을 가면 베리타스가 있는 UOL 바텀에게 라인전을 털리고 라인전 압살픽을 가져가자 겨우 반반을 가며 말아먹었다. 사실 바텀의 라인전만 문제였다면 충분히 조직력으로 중후반에 만회가 가능한 격차였으나, 갱킹 및 다이브 대처나 합류전에서도 바텀 듀오는 어버버하다 짤리는데는 도가 튼 수준이었고, 한타에서도 없는 사람들처럼 행동하며 스피릿 입장에서는 거의 2:5 내지는 3:5 한타가 이루어졌다. 옐로우스타의 롤드컵 개근은 박살났는데 박살이 난 것이 아니라 자기 손으로 박살낸거나 마찬가지였다.

전체적으로 채팅창에 전통의 라이벌인 EU vs NA 비교보다는 EU vs 와일드카드 떡밥이 흥하고 있는 것이 예전과 다른 점이다. 당일날 INTZ가 평소보다 아쉬운 경기력으로 겨우 진출했는데도 유럽쯤은 잡는다는 드립이 난무중. UOL이 스크림 통수로 인한 연습부족으로 고통받았음에도 유기적인 팀 플레이를 보여준 반면, 프나틱은 정작 본인들이 통수를 쳐놓고 그나마 남아있던 개인 기량마저 무너져내리며 쓸쓸하게 퇴장했다. 프나틱은 오늘 셧아웃으로 정규시즌 9주차 로캣전부터 방송 경기 10연패를 달성. 거기다 스크림 통수로 스포츠맨십에 관한 비판까지 받게 되어 여러모로 진퇴양난에 처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미래에 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

3.1.3. 최종 진출전

선발전 최종진출전(2016. 09. 06)
Splyce 3 2 Unicorns of Love
× × × × ×
월드 챔피언십 진출 결과 탈락
개개인의 기량을 보면 코리안 빅구멍이 둘인 UoL이 스플라이스에게 썰리는 그림이 그려지지만, 유럽에서 의외로 전투력 측정기라 할 수 있는 스플라이스는 2라운드에 유니콘의 도박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에 말려 1세트를 패하고 1위 등극 찬스도 놓치고 말았다.[49] 무작정 낙관하기는 애매한 부분. 게다가 3, 4위전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던 Exileh의 폼이 살아났고 트래쉬가 무브를 썰어버릴 정도로 개인 기량이 강한 정글러도 아니며 코베는 결승전서 멘붕한데다 어차피 원딜의 영향력은 적다. UOL이 스크림 통수라는 상도덕을 어긴 스플라이스를 잡고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여지는 은근히 이곳저곳에서 보이고 있는 편이다.

1세트에서 UOL이 어느덧 엑사일의 시그니쳐 픽이 된 라이즈를 픽했고, 비지챠치가 레넥톤을 잡았다. 그리고 레넥톤이 강력한 타이밍을 잘 이용한 끊어먹기로 UOL이 재미를 많이 보고 엑사일의 기가 막힌 생존으로 UOL이 되는 날인가 싶었으나, 정식 한타 페이즈로 들어가자 유럽 A급 라이너 원더와 코베가 날라다니면서 스플라이스가 이기는 구도가 나오며 스플라이스가 바론을 먹는다. 그 후로 딜템 위주로 두른 레넥톤의 유통기한이 급속하게 다가오면서 스플라이스가 교전마다 이기고 게임을 굳힌다.

2세트에서는 초중반 매우 조용하게 지나가다가 UOL이 선취점을 따고 그 리플레이 보는 새에 23분 햇바론을 먹어버렸다. 그러자 스플릿 좋아하는 쉔에게 날개가 달리고 그로 인해 바론으로 볼 수 있는 이득을 다 본다. 전라인 2차가 밀린 스플라이스가 시야 장악에서 너무 밀리자 다음 바론을 막을 수가 없었고 UOL이 교전이고 뭐고 글골로 찍어누르는 게임이 됐다. 초반 도박수 하나는 기가 막힌 UoL이 그것을 성공시키면 어떤 파급력을 부르는지 잘 알 수 있던 경기.

3세트는 그야말로 Clown Fiesta였다. 미키가 정신나간 페이스체크로 1분 30초만에 퍼블을 당했고, 무브의 초반 바텀 역갱도 기가 막히게 들어가면서 베리타스의 이즈리얼이 괴물이 될 준비를 마친다. 하지만 센컥스와 원더가 선전해주고 트래쉬도 묵묵히 성장을 하면서 게임이 꽤 팽팽한 형국. 게임의 판도를 바꾼건 다름아닌 엑사일의 라이즈였는데, 딜 견적이 어려울 정도로 센 E Q 콤보로 갱플을 솔킬내고 폭발적인 딜링으로 교전도 이기면서 UOL이 바론을 먹는다. 원더가 멘탈이 나갔는지 몇번 잘리고, 대장군이 된 라이즈와 4코어 뽑은 이즈리얼을 앞세워 UOL이 교전을 이기면서 바론을 치지만 트래쉬가 홀몸으로 스틸에 성공, 라이즈마저 의문의 셧다운을 당했다. 그리고 성난 UOL이 장로를 먹지만 한타에서 꽤 크게 패하면서 분위기가 묘해진다.

그 후 스플라이스도 풀템을 띄우면서 유통기한 챔피언인데다가, 갱플랭크 - 말자하 - 진 - 바드에게 카운터까지 맞아버린 리메이크 버전 라이즈가 할게 없어지면서 스플라이스에게 분위기가 넘어온다. 살얼음같았던 경기는 스플라이스 미드 억제기에서 열린 한타에서 스플라이스가 대승을 거두며 스플라이스의 승리로 끝난다.

대강 경기를 요약하자면 원더 - 미키와 비지챠치 - 무브 중 누가 더 심하게 던지느냐 싸움이었는데, 원더가 그나마 화약통 활용으로 세탁한 반면, 비지챠치와 무브는 계속 무리한 진입으로 게임을 말아먹었고, 그 때문에 고통받은 이는 다름아닌 베리타스였다. 베리타스는 초반에 킬먹은 값을 하면서 게임을 캐리하나 싶었지만 탱라인의 쓰로잉으로 경기가 끌리자 라이즈의 유통기한이 온 반면, 상대의 딜라인은 후반 게임의 황제들인 갱플과 말자하였다. 이 상황에서 베리타스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4세트에서 무브가 니달리를 픽한다. 무브답게 니달리 잡고 엘리스한테 레벨링 밀리면서 불안했으나 UOL이 합류전마다 카르마 특유의 실드 낚시로 재미를 많이 보면서 이번에도 초반 분위기를 잡는다. 그리고 탑 1차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코베가 개판 포지셔닝으로 딜을 못 넣으면서 UOL이 서폿 빼고 다 잡은 뒤 바론을 먹고 큰 이득을 본다. 스플라이스는 저번 세트와 같이 말자하 갱플을 이용해 게임을 후반으로 끌고자 했지만 코베와 트래쉬가 힐리생에 의해 잘리면서 두번째 바론을 무력하게 내주면서 UOL이 게임을 굳힌다. 이번 게임의 수훈갑은 힐리생으로, 바드 잡고 신기에 가까운 Q 활용으로 게임을 캐리했다. 반면 코베는 장인 챔프 루시안 잡고도 신비한 차원문 한번 잘못 타서 큰 한타를 말아먹고 그 후로도 베리타스에게 딜링 밀리면서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5세트에서 야마토캐논이 이번에도 비지챠치한테 쉔 쥐어주면서 욕을 먹고 있었는데, 픽밴 다하고 보니 UOL이 쉔 - 카르마 - 루시안이라는 노딜 조합을 가져와버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늘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스플라이스의 바텀 듀오가 갑자기 정규시즌 폼으로 회귀했고, 원더도 쓰로잉이 줄어들고 특유의 캐리력이 발휘된다. 결국 UOL이 그 많은 바텀 케어에도 불구하고 저번 세트들처럼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지 못했고, 스플라이스가 미드 한타에서 대승 후 바론까지 가져가면서 게임이 터진다. 그런데 스플라이스가 두번째 바론을 노리고 있을때 힐리생의 이니시로 원더가 포커싱당해 터지고 시작한 한타가 펼쳐지자 UOL이 에이스를 띄우고 바론을 가져가면서 게임이 또 비벼진다. 하지만 그전에 바텀 억제기가 밀려있었던 UOL은 1차 타워 정리 이상의 이득을 보지 못했고, 결국 미드에서 특단의 이니시를 가져가지만 쉔이 도발 실수로 먼저 터지고 시작한 한타에서 탑 서폿을 잡고, 그대로 미드로 진격해 에이스까지 띄우며 스플라이스가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다.

총평을 해보자면 유체 바텀 듀오 후보인 코베 - 미키가 갑자기 오늘 각성한 베리타스 - 힐리생에게 밀리면서[50] 팀 차원적인 초반 주도권을 매번 UOL에게 내주는 그림이 나와 애먹은 다전제였다. 하지만 센컥스가 말자하로 무너지지 않고 든든하게 잘 버텨주면서 힘든 게임에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는 측면에서 이번 경기의 수훈갑은 단연 센컥스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비지챠치의 베스트 카드인 쉔에게 계속 애먹으면서 갱플로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야마토캐논의 오만한 밴픽도 서머 결승전 때처럼 눈에 띄었다. 이러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스플라이스가 결국에 승리하면서 소년만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유럽의 질적 저하를 온몸으로 반영한 자극적인 경기로 점철되었으며, 경기를 관전한 팬들은 스플라이스를 와일드카드와 비빌 수 있는 롤드컵 최약팀 후보 중 하나로 점치고 있다...

4. LCS NA (북미)

LCS NA는 3장의 출전권을 LCK와 같은 방식으로 수여한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순위 LCS NA Spring LCS NA Summer 종합
1위 Counter Logic Gaming 90점 Team SoloMid 롤드컵 직행 Team SoloMid 1번 출전권 확보
2위 Team SoloMid 70점 Cloud9 90점 Counter Logic Gaming 130점 2번 출전권 확보
3위 Immortals 50점 Immortals 70점 Immortals 120점 선발전 최종 진출전 탈락
4위 Team Liquid 30점 Counter Logic Gaming 40점 Cloud9 100점 3번 출전권 확보
5위 Cloud9 10점 Team Liquid 20점 Team Liquid 50점 선발전 1라운드 탈락
6위 NRG Esports 10점 Team EnVyUs 20점 Team EnVyUs 20점 선발전 2라운드 탈락
스프링 6위였던 NRG의 서머 승강전이 확정되면서 포인트가 소멸되었다.

그리고 결승전에 진출한 TSM의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CLG와의 서머 순위 우위[51]로 롤드컵 진출이 확정됐다.

결승전을 앞두고 CLG가 130점, 임모탈스가 120점을 확보했는데, 그 결과 TSM이 우승할 경우 CLG가 2번 출전권을 얻고 임모탈스가 선발전 최종전으로 내려가며, C9이 우승할 경우 CLG가 선발전 최종전, 임모탈스가 선발전 2라운드로 가게 된다.

그리고 TSM이 서머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롤드컵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CLG가 130점으로 2번 출전권을 얻고 임모탈스가 선발전 최종전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4.1. 선발전

  • 1라운드: Team Liquid vs Team EnVyUs
  • 2라운드: Cloud 9 vs Team EnVyUs
  • 최종 진출전: Immortals vs Cloud 9

4.1.1. 1라운드

선발전 1라운드(2016. 09. 04)
Team Liquid 0 3 Team EnVyUs
× × × - - - -
탈락 결과 2라운드 진출
못하는 두 팀 중에 원래는 그래도 TL이 좀 더 낫지 않냐는 의견이 많았지만, 다르도크를 내치면서 오히려 프록신의 하드 캐리를 걱정해야 하게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어스의 라이너들 폼이 너무 처참하기에 엔비어스의 압도적 우위를 전망하기도 애매.

그런데 1, 2세트에서 TL이 초중반 운영으로 글골은 어느 정도 리드했으나 처참한 한타력으로 역전패를 당하더니, 3세트에서 징크스 꼴픽에 힘입어 완전히 무너져버리면서 통한의 0:3 완패를 당했다. 진시는 패비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역부족이었고, 그냥 한타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안 이뤄지는 듯한 모습이었다. 웃기는건 땜빵 정글인 Arcsecond가 팀에서 제일 잘했다. 미드가 본업인 선수가 엔비어스에서 그나마 사람 구실하던 프록신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그 덕에 1, 2세트 초반에 TL이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피글렛과 다르도크를 쫓아낸 나머지 3인은 크랙이나 슈퍼캐리가 사라지자 자신들이 얼마나 무력한지만 보여주었고 Jynthe는 사실 로코가 자기 아이디 부른건데 쫄아서 잘못 듣고 징크스부터 픽한 것 아니냐는 개드립이 나올 정도로 기량 발휘가 전혀 안됐다.

이긴 엔비어스도 분위기는 개판이었는데 팀원 사이에 CC 연계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으로 여러 번 합류전과 소규모 교전에서 대패했다. 그러나 정식 한타가 되자 엔비어스는 하던만큼 했고 TL이 너무 눈썩이라 겨우 이겼다고 봐도 무방할듯. 이기고도 LOD 정도를 제외하면 팀원들의 표정은 대부분 썩어있었다.

4.1.2. 2라운드

선발전 2라운드(2016. 09. 05)
Cloud 9 3 0 Team EnVyUs
- - × × × - -
최종진출전 진출 결과 탈락
C9이 많이 부족해서 준우승을 하기는 했지만 분명 북미 2~3위 팀을 다툰다는 평가고, 반대로 선발전 1차전은 거의 5부 리그 유럽을 넘어 와일드카드만도 못한 경기력을 보여준지라 C9의 진출이 매우 유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플레이오프 1세트를 내준 기억이 있다면 방심은 금물.

1세트에서 엔비어스가 C9 상대로 준플옵에서 세트 승을 땄던 케넨을 필두로 한 돌진 조합을 다시 가지고 왔다. 하지만 결과는 임팩트 무쌍. 시작부터 세라프의 케넨을 상대로 2연 솔킬을 따며 압도하더니, 바텀 다이브에서 큰 이득을 보고 심지어는 세라프와 프록신을 상대로 1:2 더블 킬을 따내는 등 말 그대로 미쳐날뛰며 솔랭이었으면 오픈했을 게임이 돼버렸고, C9이 거의 반즐겜 모드를 시작한다. 이 세트의 백미는 젠슨이 탈리야 궁을 아군이 고립되게 쓰면서 C9의 챔피언 세 명이 끊기는 장면. 정말로 고의 트롤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플레이였다. 대세에 지장은 없었지만 20분대에 컷이 가능해보였던 경기가 끌리기는 했다. 이 경기에서 세라프는 3/11/4라는 품번으로도 표현 못할 KDA를 기록하며 망해버렸는데, 이번 경기의 11데스는 세라프가 한 경기에서 기록한 데스 중 최다라고 한다.

나머지 두 세트도 비슷했다. 특히 에이스로 불리던 세라프는 오늘 시리즈 통틀어서 라인전 솔킬만 5번을 당하며 대굴욕을 당하면서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임팩트가 야이언스를 양학 픽으로 쓰고, 엔비어스가 탑 카사딘 - 미드 진 - 원딜 바루스라는 생소한 조합으로 어지럽혀봐도 엔비어스의 문제점은 준플옵과 같이 결국 팀 게임에서의 기본기의 부재였다. 그런데 LOD와 프록신 정도를 빼면 요즘은 개인 기량도 혹평을 받는지라 엔비어스가 서머 초반에 어떻게 그렇게 잘나갔는가가 더 연구 대상이다. 리빌딩 견적도 잘 나오지 않는 편.

4.1.3. 최종 진출전

선발전 최종진출전(2016. 09. 06)
Immortals 1 3 Cloud 9
× × × - × -
탈락 결과 월드 챔피언십 진출
북미 선발전이 유럽 선발전 보다 늦게 시작하는 덕분에, 이 경기가 마지막 롤드컵 진출팀을 결정하는 경기가 됐다.

결과는 C9의 압승. 임모탈즈가 그리 자랑하는 개인 기량에서도 C9 멤버들이 전혀 밀리지 않았고, 래퍼드의 효과인지 스프링보다 훨씬 나아진 운영을 보여주면서 롤드컵 막차를 타게 되었다. 포스트시즌부터 이어져 온 임팩트의 물오른 기량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후니가 딜러 꼴픽하지 않고 잘하는 챔프인 에코를 잡아서 포스트시즌 때처럼 진짜 처참하게 발리지는 않았지만, 역시 솔킬을 따일만큼 기량차가 심각했고, C9이 팀 차원적인 설계들도 임모탈즈보다 훨씬 원활하게 되었다.

2년만에 C9으로 돌아온 미티어스 역시 1세트는 자신의 솔랭 트레이드 마크인 자크로 레인오버를 완전히 압도하더니, 나머지 세트에서도 레인오버에게 우위를 점하면서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대부분 젠슨에게 캐리롤을 맡기고 유틸성 원딜만 주구장창했던 스니키가 애쉬 거르고 루시안을 픽해 준수한 캐리력을 보여줬다는 점 또한 짚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 되겠다.

5. LPL (중국)

순위 LPL Spring LPL Summer 종합
1위 Royal Never Give Up 300점 Edward Gaming 롤드컵 직행 Edward Gaming 1번 출전권 확보
2위 Edward Gaming 200점 Royal Never Give Up 300점 Royal Never Give Up 600점 2번 출전권 확보
3위 Team WE 100점 I May 200점 I May 200점 3번 출전권 확보
4위 Qiao Gu 80점 Team WE 90점 Team WE 190점 선발전 최종 진출전 탈락
5위 Snake Esports 60점 Snake Esports 70점 Snake Esports 130점 선발전 2라운드 탈락
6위 Vici Gaming 60점 Vici Gaming 70점 Vici Gaming 130점 선발전 1라운드 탈락
7위 Invictus Gaming 40점 Invictus Gaming 50점 Invictus Gaming 90점 선발전 탈락
8위 LGD Gaming 40점 Game Talents 50점 Game Talents 50점 선발전 탈락
서머 결승전을 앞둔 상황에서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EDG와 RNG의 롤드컵 진출이 확정됐다.

스프링 4위를 차지했던 Newbee와 스프링 8위를 차지했던 LGD가 서머 승강전이 확정되면서 포인트가 소멸되었다.

5.1. 선발전

  • 1라운드: Snake Esports vs Vici Gaming
  • 2라운드: Team WE vs Snake Esports
  • 최종 진출전: I May vs Team WE

5.1.1. 1라운드

선발전 1라운드 (2016. 08. 27)
Snake Esports 3 2 Vici Gaming
× × × × ×
2라운드 진출 결과 탈락
그 엔들리스가 애쉬를 잡고 평소답지 않은 캐리력으로 게임을 이끌면서 VG가 1, 2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스네이크가 3세트에서는 중체정 후보인 SofM이 각성하자 합류전으로 찍어누르고, 4세트에서는 스네이크가 한타 한번으로 불리한 게임을 한번에 뒤집어버리더니 VG가 결국 5세트에서 멘탈이 완전히 나가면서 패패승승승을 허무하게 허락해주고 만다.

VG의 멤버들이 기본기는 어느 정도 있으나, 특색이 없고 한정적인 승리 공식으로 쭉 밀고 나가다 보니 간파당하고 역전패당해버렸다. 거기에 팀의 명실상부한 캐리 라인인 이지훈이 4세트부터 집중력이 확연히 저하된 모습을 보여준 것도 큰 패인.

5.1.2. 2라운드

선발전 2라운드 (2016. 08. 27)
Team WE 3 2 Snake Esports
× × × × ×
최종진출전 진출 결과 탈락
스네이크가 SofM, 크리스탈이 잘한 세트에서는 이기고, 상대한테 밀린 세트에서는 무난히 지면서 결과는 패승패승패로 탈락. 그나마 탱크가 꾸준히 잘해주었지만 팀원들의 롤코를 타는 경기력에 고통받으며 아쉽게 패배했다. WE도 미스틱이 꾸준히 잘해주었고, 957 또한 A급 탑솔러답게 라인전에서 아무리 말려도 특유의 한타 존재감을 뽐내는 장면이 여러번 나왔다.

5.1.3. 최종 진출전

최종 진출전 (2016. 08. 28)
I May 3 2 Team WE
× × × × ×
월드 챔피언십 진출 결과 탈락
양 팀 다 엎치락뒤치락하면서 2:2가 완성되고, 희비를 가를 마지막 5세트에서 초장부터 뭔생각인지 한물간 노틸러스를 픽한 어메이징제이가 죽어나가면서 I May는 힘들게 얻어낸 선발전 최종전에서 끝내 탈락하는가 했다. 하지만 나머지 4인이 죽을 힘을 다해 버텼고, 결국 최후의 한타에서 어메이징J가 기습 뒷텔로 원딜을 물자 아테나와 진쟈오가 탈진 걸린 시예의 신드라를 폭사시키면서 I May가 한타에서 에코만 빼고 전부 죽이고 5인 전원이 생존하는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넥서스를 밀어내며 대역전승을 거둔다. 승리가 확정되고 자신 때문에 패배 일보직전까지 갔었던 것 때문인지 팀원들 사이에서 펑펑 울면서 기뻐하는 어메이징J와 손대영의 찐한 포옹이 백미.

전반적으로 WE가 LPL의 삼성, LPL의 조용한 강자라는 평가답게 모든 면에서 밸런스잡힌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I May의 더블 에이스인 아테나와 진쟈오의 어마어마한 캐리력을 축으로 I May의 질긴 버티기가 WE의 운영에 균열을 냈다. 더불어 I May의 최대 약점으로 평가받던 정글러 Avoidless는 5세트 게임이 딱 터지는 상황에서 기적같은 바론 스틸로 스멥의 갱플 궁 스틸급 드라마를 썼다. 많은 팬들이 이 시점에서 이 스틸이 없었으면 아무리 아테나와 진쟈오 중심으로 잘 버텨도 바론을 막지 못해 졌을 거라고 평하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스틸을 허용한 WE의 판단도 굉장히 좋지 못한 편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어보이드리스도 영웅이 되었다.

6. LMS (대만·홍콩·마카오)

LMS는 2장의 출전권을 서머 우승팀, 선발전 우승팀에게 부여한다. 선발전의 방식은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순위 LMS Spring LMS Summer 종합
1위 Flash Wolves 90점 Flash Wolves 롤드컵 직행 Flash Wolves 1번 출전권 확보
2위 ahq e-Sports Club 70점 J Team 90점 ahq e-Sports Club 140점 2번 출전권 확보
3위 Machi 17 Esports 50점 ahq e-Sports Club 70점 J Team 120점 선발전 2경기 탈락
4위 Taipei Assassins 30점 Hong Kong Esports 40점 Machi 17 Esports 70점 선발전 최종 진출전 탈락
5위 Hong Kong Esports 10점 Midnight Sun 20점 Hong Kong Esports 50점 선발전 1경기 탈락
6위 Midnight Sun 10점 Machi 17 Esports 20점 Midnight Sun 30점 선발전 탈락
스프링 4위였던 Taipei Assassins은 구단주의 변경으로 팀명을 J Team으로 변경했다. 아주부 - CJ나 MVP - 삼성의 예처럼 멤버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포인트의 변동은 없다.

작년에는 FW와 HKES가 남은 한 자리를 가지고 피터지게 싸웠다면, 이번에는 J Team - FW - AHQ 세 팀이서 두 자리를 가지고 피터지게 싸울듯 하다.[52]

6.1. 선발전

  • 1경기: ahq e-Sports Club vs Hong Kong Esports
  • 2경기: J Team vs Machi 17 Esports
  • 최종 진출전: ahq e-Sports Club vs Machi 17 Esports

6.1.1. 1경기

선발전 1경기 (2016. 09. 02)
ahq e-Sports Club 3 0 Hong Kong Esports
- - × × × - -
최종진출전 진출 결과 탈락
AHQ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나, HKES도 플레이오프에서 드러난 AHQ의 점을 잘 파고들면 어느 정도 비벼볼 만은 하다고 평가되었다.

그리고 AHQ가 예상보다 더 쉽게 승리하며 최종 진출전에 진출하였다. AHQ가 FW와 J Team을 상대로 별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도 하위 팀을 손쉽게 압도할 수 있는 이유는 탈 LMS급 탑솔러인 Ziv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HKES의 Maplesnow는 아예 가루가 되어 빻아졌던 준플레이오프보다는 조금 나았는데 이날도 결국 Ziv에게 깨졌다.

6.1.2. 2경기

선발전 2경기 (2016. 09. 03)
J Team 2 3 Machi 17 Esports
× × × × ×
탈락 결과 최종진출전 진출
서머 정규시즌의 패왕 J Team이 중위권 전문 Machi에게 업셋을 당했다. 참고로 J Team은 TPA 시절 스프링 포스트시즌에서도 Machi에게 패배해서 포스트시즌을 4위로 마무리 한 전적이 있다.

J Team은 라인 스왑 사장 이후 급속도로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정글러인 Refrain의 기량 부족으로 인해 맞라인 시의 커버나 합류전 등에 있어 크게 불리함을 떠안게 된 듯하다. 노장 비비는 마지막 5세트에 코그모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나 했으나 결국 집어던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Machi는 하던대로 마구잡이 플레이를 했으나 J Team의 자멸에 수혜를 입었다는 것이 중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AHQ도 분위기가 애매해서 약간의 반전을 기대하는 경우도 있다.

6.1.3. 최종 진출전

최종 진출전 (2016. 09. 04)
ahq e-Sports Club 3 0 Machi
- - × × × - -
월드 챔피언십 진출 결과 탈락
일단 이론상으로는 AHQ에게 웃어주는 상황이다. 그러나 J Team을 꺾고 올라온 Machi의 기세가 변수로 보인다.

1세트는 예상대로 AHQ의 승리였다. 마운틴과 타이잔의 정글 차이가 안드로메다급이어서 초반에 AHQ가 득점을 많이 했고, 알비스의 탐 켄치 궁을 이용한 이니시로 교전에서 조금씩 이득을 보면서 느리지만, 확실하게 게임을 굳혔다. 1게임에서 그나마 분전했던 Machi는 이어지는 세트에서는 원딜 차이까지 가시화되면서 0:3으로 셧아웃당했고, 결국 AHQ가 3년 연속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다.

여담으로 라인 스왑 사장 패치 한방에 AHQ > M17 > JT라는 결론이 나다 보니 작년의 북미와 올해의 유럽을 비하하면서 LMS 시드 3장을 주장하던 서양 팬들의 의견이 설득력을 많이 잃었다.

7. IWC (국제 와일드카드)

출전권이 할당되지 않은 8개 지역의 챔피언들이 2장의 출전권을 놓고 IWCQ에서 겨룬다.

출전하는 팀은 다음과 같다.
지역 대회 챔피언
독립국가연합 League of Legends Continental League Albus NoX Luna
터키 Turkish Championship League Dark Passage
일본 League of Legends Japan League Rampage
동남아시아 Garena Premier League Saigon Jokers
오세아니아 Oceanic Pro League Chiefs Esports Club
중앙아메리카 Copa Latino America Norte Lyon Gaming
브라질 Circuit Brazilian League of Legends INTZ e-Sports
남아메리카 Copa Latino America Sur Kaos Latin Gamers
일단 LCL의 ANX와 브라질의 INTZ가 2강을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ANX의 경우 원딜이 약하고 정글마저 최근 메타에서 흔들리고 있지만 탑 미드 서폿의 기량은 탈 와일드카드 급이고 맞 라인 전이 강제되는 메타에서 이들의 기량이 위력을 제대로 발휘할 듯하다. INTZ의 경우 반대로 미드가 다소 부실하지만 정글러의 기량이 와일드 카드에서 독보적이다.

이들보다 높은 수준의 리그로 평가 받는 TCL에서는[53] Dark Passage가 참가하는데, IWCQ 참가 연령이 안되는 미드 정글을 데리고 리그를 우승하는 만행을 부린 대가로 미드 정글을 새로 구해 와일드카드에 나서야 하고, 자국 리그 우승 자체가 미드 정글 용병 빨이었다는 점에서 멸망이 기정사실화되어 있다. 다만 INTZ는 와일드카드 최고 리그라는 CBLOL에서 그토록 잘하면서도 와일드카드 전만 되면 언제나 처참한 멸망을 반복했고, 이를 파고들 팀은 역시 GPL의 사이공 조커스가 될 듯하다.

다만 DP가 긴급 임대하는 용병이 디그니타스 출신의 Kirei, 그리고 Kirei와 유럽 2부 리그 입실론 e스포츠에서 한솥밥을 먹던 CozQ라서 약간의 변수는 생겼다. 어쨌든 키레이는 북미 1부와 유럽 2부 레벨에서 갱킹력은 출중한 정글러이고, CozQ는 이번 Dark Passage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Caps를 유럽 2부 시절 솔킬 내 본 적이 있다.[54] 짧은 연습 기간으로 인한 부족한 호흡을 극복할 수 있다면 선수들의 개인 기량 자체는 와일드카드 레벨에서 높게 평가 받는 편.

7.1. 선발전

7.1.1. 풀 리그

풀리그 결과
순위 팀명 비고
1 Lyon Gaming 6 1
2 INTZ e-Sports 5 2 DP, ANX에 승자승 우세
3 Dark Passage 5 2 ANX에 승자승 우세
4 Albus NoX Luna 5 2
5 Rampage 3 4 CHF에 승자승 우세
6 Chiefs Esports Club 3 4
7 Kaos Latin Gamers 1 6
8 Saigon Jokers 0 7
7.1.1.1. 1일차
1일차(2016.08.25)
Kaos Latin Gamers INTZ e-Sports
Albus NoX Luna Chiefs Esports Club
Kaos Latin Gamers Dark Passage
Lyon Gaming INTZ e-Sports
Rampage Saigon Jokers
와일드카드답지 않게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했으나 커다란 이변이 한 차례, 작은 이변이 한 차례 발생하며 역시 와일드카드는 대략적인 전력만 가지고 단판제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경기는 국제 대회 호구를 벗어나려는 INTZ의 압승. INTZ의 탑과 봇이 KLG를 압도했고, Revolta의 그라가스가 가는 곳마다 킬이 나며 게임이 펑펑 터지더니 나르와 진의 노 데스 캐리로 손쉽게 승리했다. 언제나처럼 tockers의 말자하가 구멍 노릇을 톡톡히 했지만 나머지 4명의 경기력이 압도적인데다 KLG의 탑솔러 elements는 tockers보다 훨씬 더 큰 구멍이었다. 특히 IWCI에서 완전히 침묵했던 micaO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Yang은 자신들의 실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2경기는 마지막 경기 빼고 전부 압살 시나리오였던 이날의 경기들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관광쇼. ANX가 의외로 자신들의 모든 패를 첫날 한방에 내보였다. 리크릿의 시그니쳐 픽인 브랜드 서포터를 시작으로 정규시즌에서 셀프 봉인했던 키라의 블라디미르, 스머프의 메카닉을 돋보이게 해주는 에코, aMiracle의 취약한 포지셔닝을 보완할 수 있는 진까지 말 그대로 LCK 1티어 조합에 브랜드 서폿만 끼얹은 이상적인 밴픽이었다. 그리고 인게임은 정말 처참하게 터졌는데 전 라인이 게임을 주도한 것은 물론 키라와 리크릿의 대활약으로 초반 교전에서 4:1 압승을 거둔 뒤 모든 라인에서 맞라인 킬과 막장급 다이브를 일삼으며 양학을 했다. 그라가스 궁을 점멸로 피했더니 더 뒤에서 들어오는 블라디와 에코의 뒤치기에 녹아내리는 딜러들이 불쌍할 정도. 후반에는 리크릿의 서폿 브랜드가 미드급 데미지를 뽑고 키라의 블라디는 아예 상대 딜러들을 진입하는 동시에 삭제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치프스의 멘탈이 거의 붕괴되어버린다. TCL, CBLOL, GPL에 비해 낮았던 LCL 수준과 결승에서 초반 2세트를 내줬다는 것 때문에 ANX를 짜게 평가하던 와일드카드 해설진은 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3강이고 뭐고 최강은 ANX인 것 같다고 우디르급 태세 전환을 시전했다.

3경기는 호흡이 잘 안 맞는 것을 손가락으로 커버한 DP의 양학. KLG가 그냥 1경기의 재방송을 찍으며 무너졌는데 KLG가 현 최약체임을 감안하면 DP의 전력을 판단하기는 어려울 듯.

4경기는 단 한 경기 만에 국제 대회 호구로 돌아간 INTZ. 이번 대회에서 KLG와 더불어 사이좋게 최약체로 불리던 Lyon에게 INTZ가 양학을 당했다. Revolta가 어설픈 정글링으로 나르와 엘리스에 쌈싸먹혀 퍼블을 주더니, 바텀에서 상대 원딜을 잡아내고 신난 바텀 듀오가 서포터 탐 켄치를 마저 잡으려다가 실드에 역관광을 당해 1:2 교환을 한다. 여기에 안그래도 나르에게 CS를 밀리던 Yang의 갱플이 다이브당해 사망하면서 빅 웨이브까지 날리자 게임은 그냥 터진다. 언제나처럼 CS 20개 털리던 tockers가 제일 덜 망한 상황일 정도였다. 그런데 그 순간 tockers의 탈리야가 상대 에코에게 솔킬주면서 상황은 이뭐병. INTZ가 정신차리고 한차원 높은 운영과 한타로 저항했는데, 이미 5명 전원이 망해있었던 것이 함정이다.

5경기는 IWCI 당시 DFM의 복수를 해준 램페이지. 이날 최고의 접전이자 혈전이었는데 램페이지가 한국인 정글 서폿의 대활약을 앞세워 사이공을 잡아냈다. 일본인 탑 미드의 상태가 영 좋지 않고 에이스인 원딜러 Meron조차 CS 수급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정글러인 Tussle의 리 신이 초반부터 신나게 갱킹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딜템을 올려 스노우볼을 굴렸다. 탈리야와 에코가 CC 셔틀이나 하고 제몫을 못하는 상황에서 리 신과 애쉬의 딜링, 그리고 한타마다 심지어 지는 한타조차도 미친 꿍꽝을 매번 보여준 Dara의 알리스타를 앞세워 램페이지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미드인 Roki도 1인분이 힘겨운 모습에 탑 Paz는 명백한 팀의 구멍임을 보여줬고, Meron도 애쉬라는 챔프가 쉬운 챔프가 아니기는 하지만 일본인 최초 한국 서버 챌린저이자 작년 LJL 올스타라는 명성만큼의 활약을 해줬는지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사이공과 INTZ가 당장 흔들린다고는 하나 3위 안에 들어서 롤드컵 진출 가능성을 높이려면 아직 아쉬운 점이 많았다. ANX와 INTZ를 한번에 상대하는 2일차 대진이 헬이라서 사실상 2일차 성적이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판가름할 듯하다.
7.1.1.2. 2일차
2일차(2016.08.26)
Rampage Albus NoX Luna
Chiefs Esports Club Kaos Latin Gamers
Dark Passage Lyon Gaming
INTZ e-Sports Rampage
Saigon Jokers Chiefs Esports Club
첫날 ANX에게 양학을 당한 치프스가 2승을 챙기며 부서진 멘탈을 추스렸고, 지난 IWCI 1승 6패[55]의 중앙아메리카 대표 Lyon이 보여주는 돌풍이 심상치 않다. 반면 LJL의 램페이지는 2연패하며 기세가 꺾였고, 사이공은 바닥을 치는 등 아시아 팀들이 부진하다.

1경기는 졌지만 잘 싸운 램페이지. ANX의 개인 기량과 속도전에 램페이지가 압살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쉔 탈리야 애쉬라는 스노우볼링형 조합을 가져간 ANX를 상대로 Tussle의 니달리가 미드를 두 번이나 후벼파며 오히려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기동성 좋은 조합에 휘둘리면서 포탑 퍼블과 킬을 퍼주며 역전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로 다니는 ANX 팀원들을 두어 번 끊어먹으며 골드를 따라잡았으나, 바론을 허용한 뒤 한타에서 두 번 대패하며 그대로 급속도로 넥서스가 터져버린다. ANX의 과감한 바론 오더와 정식 한타가 좋지 않은 조합으로 오히려 한타를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여준 ANX의 전투력이 강력했던 경기. 스머프와 키라가 챔프의 특성상 눈에 덜 띄었던 반면[56] 한타마다 리크릿의 타릭이 매드 무비를 찍으며 일본을 침몰시켰다. 램페이지는 기대보다 라인전을 잘 버텼고 기동성 높은 조합을 상대로 오히려 운영을 더 잘하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결국 예전의 DFM처럼 싸움 실력에서 또 찍어눌렸다.

2경기는 1일차 25분 2만 골드 관광의 충격에서 벗어난 치프스가 최약체 확정인 K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초반에 바텀 3:3 싸움에서 2킬을 주고 치프스가 무너지나 싶었으나, 침착하게 바텀이 맞라인 킬을 따내고 합류전으로 포탑 퍼블을 획득하는 등 따라잡더니 후반에 압도적으로 우월한 한타를 선보이며 승리. KLG는 분위기부터 경기력까지 장점이 뭔가 싶을 정도로 와일드카드 내에서도 최약체가 있다는 것을 증명 중.

3경기는 DP도 Lyon에게 25분 양학을 당했다! CozQ의 리산드라가 말자하의 제압 때문에 갱이 왔을 때 얼음갈퀴 길 타이밍을 놓쳐 퍼블을 주었고, 이후 Lyon 정글러의 갱에 전 라인이 터진 반면 CozQ는 기껏 로밍가서 러브샷을 보여줬다. 이후 전투마다 연전연승한 Lyon의 완승. DP는 뭐같은 조직력과 와카 레벨에서도 뛰어나지 않은 CozQ의 기량이 드러난 반면 Lyon은 단독 꼴지였던 IWCI 당시와 달리 에이스이자 중앙아메리카 최고의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Seiya를 원딜에서 미드로 돌리고 새 정글과 원딜을 영입하며 팀 전력이 대단히 향상된 모양이다. 정글러는 LAN 라이벌 팀의 정글러를 빼앗아왔고, 원딜은 아르헨티나인 원딜러를 용병으로 데려오며 나름의 슈퍼팀을 구축한 모양이다.

4경기는 졌지만 잘싸우지도 못한 램페이지. 초반부터 탑 미드 CS가 20개씩 밀리며 힘도 못썼다. Revolta가 이번에는 카정으로 퍼블따인게 아니라 서포터와 2인으로 들어가서 오히려 따버렸고, 탑 빅웨이브 다이브를 예측한 램페이지가 역갱을 준비했지만 라인전 팍팍 밀어놓고 온 tockers의 카시와 함께 3인갱이 들어오면서 1:2 교환에 포탑 퍼블을 허용, 게임이 거의 터져버린다. 이후 램페이지 특유의 끈끈한 운영과 끊어먹기가 등장했지만, INTZ는 ANX와 달리 와카급에서 운영으로 일본 이상인 팀. 절대 램페이지에게도 일방적 이득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나마 램페이지가 저력을 보여준 한타에서는 Yang의 나르가 매번 딜탱 다해먹고 3인 궁을 기본으로 박아댄 뒤 micaO의 이즈리얼 쇼타임이 돌아오면 패배했다. 결국 경기는 질질 끌었지맨 램페이지 입장에서 펀치는 거의 못뻗어보고 이즈 왕귀 조합에 져버린 경기. 램페이지의 탑 미드인 Paz와 Roki의 기량이 너무 처참했다. Paz는 그래도 버티기는 된다는 쉔으로 Yang의 나르에 가루가 되었고, Roki는 첫날 브라질 팬들에게 또 극딜먹고 있었을 tockers에게 CS 20개 털리고 라인에 묶여 숨도 못쉬는 모습에 한타에서도 가끔 빨대만 꽂았을 뿐이다. tockers가 자기 잘컸다고 되도 않는 점멸 카시궁 이니시를 했는데 거기에 홀로 반응해서 빠지는 Paz의 쉔궁이 압권. 메론과 두 한국인들의 분전으로는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5경기는 사이공의 2패와 무뇌롤 몰락의 서막. 사이공이 바텀 갱킹으로 퍼블을 먹으며 기분좋게 시작했으나, 서로 위아래를 갱킹한 상황에서 텔포로 마지막 미니언에 무적걸어가며 타워를 먼저 밀려고 시도했는데도 포탑 퍼블을 뺏기며 도루묵. 이후 끊어먹기로 계속 킬을 올렸지만, LPL의 유지를 이어받은 무상 복지 메타로 오브젝트를 모조리 내준다. 이후 대박 한타로 바론을 먹었지만 먹자마자 2킬을 주기도 했고 바론으로 굴릴만큼 굴리기 이전에 조합의 유통기한이 오며 Fail. 와일드카드의 전투력 측정기인 치프스를 상대로 사이공의 민낯이 전부 드러나버렸다. 와카에서도 최하급으로 개념이 없는 중화권 운영은 그렇다치고 미드인 Lovida는 이번에도 IWCI에 이어 팀을 말아먹고 있다. 초반에 리산드라 끊어먹기로 재미를 보았지만 후반 진입 능력이 바닥급. 더불어 그렇게 싸움이 좋으면 시비르는 주지 말았어야 했다. 시비르 사냥 개시 탓에 이니시 실패한 뒤 바로 무상 오브젝트 준 것도 여러 번이었고 시비르가 왕귀하자 사이공의 한타력은 무효. 마지막에 시비르 끊고 나머지 4인에게 개털리며 끝났다. 반면 치프스는 우리가 양학당한 건 ANX가 괴물이라서이지 우리는 기본은 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기분 좋은 2승을 챙겨갔다.
7.1.1.3. 3일차
3일차(2016.08.27)
Albus NoX Luna Dark Passage
Kaos Latin Gamers Lyon Gaming
Chiefs Esports Club INTZ e-Sports
Dark Passage Rampage
Lyon Gaming Saigon Jokers
1세트는 DP 피오라의 초하드 캐리. 전날 기분 나쁜 1패를 당했던 DP가 ANX를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조별 리그가 완전히 안갯속으로 빠졌다. 난타전 속에서 ANX가 탈리야를 앞세워 킬 스코어를 8:2까지 벌리는 등 계속 스노우볼을 굴리는 그림이었으나, 이날 스머프가 평소에 비해 너무나 저조한 경기력으로 다 말아먹었다. 바텀에서 맞라인 킬이 3번 가까이 터져서 애쉬가 노딜인 경기였으나 스머프의 나르가 Elwind의 피오라에 솔킬만 두번 주고[57] 결정적인 한타에서는 피오라가 합류할 동안 합류 안해서 대패하는 최악의 모습만을 보여줬다. 그리고 피오라가 12킬 먹긴 했지만 피오라에게 한타 져서 게임 진게 아니라 애쉬와 피오라의 백도어에 인원 분배를 잘못해서 게임이 그냥 날아갔다. 정작 약점으로 평가받은 aMiracle은 주 챔프 진을 쥐어주자 게임을 서포터와 본인이 하드 캐리하는 모습이었지만 이걸 폭행해버린 스머프의 이날 폼은 실드가 불가능했다.

ANX가 충격패를 당한 3일차 Lyon이 최약체 2팀을 상대로 2승을 챙기며 독주 체제를 굳혀버렸다. INTZ는 판독기 치프스에게 패배하며 또 CBLOL 팬들을 실망시켰으며, LJL의 램페이지는 1승 이후 사전 예상 3강에게 3연패를 당하며 역시나 무너지고 있다.
7.1.1.4. 4일차
4일차(2016.08.28)
Rampage Kaos Latin Gamers
Chiefs Esports Club Lyon Gaming
Albus NoX Luna Kaos Latin Gamers
INTZ e-Sports Dark Passage
Saigon Jokers Albus NoX Luna
4일차 Lyon은 기어이 판독기 치프스를 잡고 전승을 이어나갔다. 한편 3일차 충격패를 당한 ANX는 4일차에 2게임을 모두 잡아내 2강 체제를 확립하는데 성공했다. LAS의 KLG는 1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전패로 LAN의 Lyon과 데칼코마니를 이루고 말았다. GPL의 사이공 역시 전패를 기록하며 KLG를 추격중인데, 이제 와일드카드조차 한타 실력이 상향평준화되었기 때문에 운영을 모르고 이길지 질지 한타 견적을 재지 못하는 무뇌롤로는 아무리 닥친 한타에서 잘 싸워봐야 1승이 힘들다는 것만 증명했다. 판독기인 치프스는 실력파 원딜러인 Raydere를 불화로 내쫓고 더 허접한 원딜러를 데려와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으나 의외로 2강팀에게만 완패했고 DP, INTZ와 같은 3승 2패 성적을 기록하며 선전중이다.
7.1.1.5. 5일차
5일차(2016.08.29)
Lyon Gaming Rampage
INTZ e-Sports Albus NoX Luna
Kaos Latin Gamers Saigon Jokers
Dark Passage Chiefs Esports Club
Saigon Jokers INTZ e-Sports
5일차, Lyon이 첫 경기부터 램페이지를 잔인하게 털어버렸다. 4패를 기록한 램페이지는 운영만큼은 Lyon, INTZ와 더불어 3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모습을 보여줬지만 개인 기량에서 지난번 DFM보다 더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되었다. 반면 Lyon은 뒷 경기 결과 덕분에 1위를 확정하고 마지막 날 강적인 ANX 상대로도 그냥 팝콘을 튀겨도 상관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 다음 경기에는 그렇게 욕먹던 INTZ가 풀리그 전반기 최강설이 나돌던 ANX를 완파해버렸다. ANX 입장에서는 에이스인 Kira의 말자하가 INTZ의 약점으로 꼽히는 tockers의 블라디 상대로 CS 20개를 털리고 라인 주도권을 상실한 것이 합류전 대패로 이어졌다. 운영은 INTZ의 우위라도 한타에서는 ANX가 우위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미 1만골드 차이. INTZ 입장에서는 라이온전에서 거하게 싸고 치프스전에서 카사딘 꼴픽해서 2패의 원흉이 된 tockers가 블라디 픽하고 활약한 것이 고무적이고, 반대로 ANX 입장에서는 탑 미드 쌍포의 캐리력을 축으로 하는 팀이 stejos와 aMiracle의 기대 이상의 폼에도 불구하고 스머프와 키라가 한번씩 싸서 졌다는 것이 꽤 찝찝하다. INTZ는 자신들에게 IWCI에서 0:5의 충격을 선사하며 자국 팬들의 맹비난과 타국 팬들의 비웃음을 유발한 ANX 상대로 마침내 복수에 성공했다.

3경기, KLG가 사이공을 꺾고 감동의 첫승을 챙기는 동시에 사이공 조커스를 꼴찌로 밀어버렸다. 경기 내용은 이번 와카전 독보적인 최악으로 핸드볼 스코어를 가볍게 넘어선 브론즈 솔랭 경기였다. 서로 수없이 던진 끝에 KLG가 킬 스코어 39:35로 시작한 한타에서 풀템 시비르의 힘으로 클린 에이스를 띄우고 44:35로 사이공을 제압했다. 반대로 말하면 와일드카드전이라고 하면 많은 팬들은 이 경기와 같은 경기를 떠올렸을텐데, 이런 경기는 해당 팀들이 참가한 경기를 제외하면 거의 나오질 않았다. 와일드카드 리그의 수준이 동남아와 남미를 제외하면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증거다. KLG도 장점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팀이었지만, 사이공은 8위급 운영에 두 미드인 Lovida와 Warzone이 정말 말도 안되는 눈썩 기량을 보여주면서 최하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4경기는 DP가 판독기 치프스를 이기고 4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ANX를 이겼음에도 키레이와 달리 영 제구실을 못하던 유럽 2부 수준의 미드 CozQ를 과감히 빼버리고, 스프링에 베식타스의 준우승을 이끌었으나 서머에 팀이 터지면서 불운하게 강등된 터키 미드 Immortoru를 영입해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 와카잼이 다소 벌어지는 와중에 Immortoru의 리산드라가 한타마다 환상적인 진입을 보여주며 캐리했다. 결국 ANX를 이겼음에도 4강을 부정당하던 DP는 당당히 4강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치프스는 와카전마다 매번 개인 기량 면에서 팀의 중심이 되어줬던 원딜러 Raydere를 팀 케미 때문에 강제 트레이드 - 은퇴 테크를 밟게 하고 대신 데려온 Raes가 결정적인 순간 진으로 삽질을 하며 4강 진입에 이번에도 실패하게 되었다.

5경기는 전패행 고속열차를 타는 사이공. 초반부터 탑에서 뽀삐가 쉔에게 솔킬을 당하고 Revolta와 Yang이 바텀에 제집처럼 드나들며 게임이 터져버렸다. 이렇게 마지막 날 경기가 없는 INTZ는 ANX와 DP에 최소 상대 전적 우위를 확보하며 순위 2위를 확정해버렸다. 반면 사이공은 마지막 날 이겨도 어차피 상대 전적 탓에 꼴찌 확정. INTZ의 미드 tockers는 마지막 경기에서 분노의 8/1/11 말자하 하드 캐리를 보여주며 마치 내가 우리 팀원들하고 비교되어 까이고 와카 S급 미드와 비교되어 까이지 베트남 미드와는 비교를 말라고 말하는 듯한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이렇게 Lyon의 1위, INTZ의 2위가 5일만에 확정되었고, 치프스는 DP와 ANX에게 모두 패했기에 4강 안에 들 수 없게 되었다. 결국 DP와 ANX가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3, 4위를 나눠먹는 것으로 4강 진출팀 자체는 5일만에 확정된 셈. 이기는 경기만큼은 매번 압도적 경기를 보여준 ANX는 오히려 약점 멤버들이 아닌 스머프와 키라가 한번씩 거하게 망해버리며 DP와의 3위 싸움조차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되었다.

다만 다소 미묘한 것이 Lyon이 전승으로 미쳐날뛰고 있지만, 개막 전부터 자국 리그 경기력만 보면 탈 와일드카드 급이라는 평가를 받던 INTZ의 경기력이 5일차에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현재의 Lyon이 와카 중에 약점없이 가장 잘한다 느낌이라면 INTZ는 그놈의 와카전 울렁증만 빼면 자국 리그부터 스크림까지 무수한 무용담이 많기에 다전제를 고려하면 DP나 ANX나 차라리 4위를 하고 싶을 수도 있다는 뜻. ANX가 Lyon에게 꼴픽을 해서 패해버리거나, 혹은 ANX가 정정당당히 Lyon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면 DP가 사이공을 상대로 게임을 던져버리고 일부러 4위를 하려고 시도하는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을지 우려되는 부분.
7.1.1.6. 6일차
6일차(2016.08.30)
Lyon Gaming Albus NoX Luna
Dark Passage Saigon Jokers
Chiefs Esports Club Rampage
1경기에서 ANX가 Lyon을 꺾으며 이미 조별 리그 1위가 확정된 Lyon의 전승을 저지해버렸다. ANX의 특기인 강력한 개인 기량과 합류전이 빛을 발한 경기였고, Lyon은 에이스 Seiya의 야스오 꼴픽과 코그모 - 야스오와 이를 보호할 타 라인 사이의 시너지가 전무한 조합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1위 확정 이후 전력을 숨긴 것인지 아니면 ANX가 강했던 것인지는 불명.

2경기에서 DP가 사이공을 완파하고 사이공에게 전패를 선사하는 한편 3위를 확정했다. 사이공이 모처럼 탑 갱킹으로 퍼블을 먹었으나 키레이가 다시 탑 2:2 싸움에서 2:1 교환을 만들어내 킬 스코어를 맞췄고, 이후 키레이와 미드인 Immortoru, 그리고 탑솔러인 Elwind의 쇼타임. 키레이의 갱킹에 전 라인이 터졌고. 사이공의 미드 Warzone은 바루스로 카시에 솔킬따이며 부정적으로 또 클래스를 입증했다. 잘큰 카시는 2:1을 이기고 물려도 역관광내고 살아나오는 등 굉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Elwind의 이렐리아 역시 상대 딜러들을 물면 스킬 1쿨 정도 돌려서 삭제하는 모습을 계속 반복했다.

3경기에서 램페이지가 치프스를 꺾고 5위로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치프스의 특기인 적극적인 합류전을 에코 - 르블랑이라는 기동성 좋은 조합을 통해 카운터치고 자신들이 원하는 운영을 해나간 것이 주효했고, 구멍 노릇을 하던 Paz와 Roki가 이날만큼은 이동기 쩌는 챔프들로 슈퍼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모두가 모두를 이길 수 있는 와일드카드치고는 오히려 6일간 이변이 적었다. 최하위권으로 예상되던 Lyon이 선두를 차지하고 중상위권으로 예상되던 사이공이 전패한 것은 엄청난 충격이었지만 반대로 약팀이 강팀을 잡는 빈도는 현저하게 낮아졌다.

7.1.2. 조별 리그 탈락 팀 총평

Rampage는 과연 LJL 팀이 이번에는 포스트시즌에 들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을 가졌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5위를 기록하며 아슬아슬하게 실패했다. 지난번에 DFM에게서 아깝게 승자승으로 4위를 뺴앗아갔던 GPL이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지난번 최하위였던 중앙아메리카가 뜬금없이 1위로 수직 상승하며 역시 LJL은 5위가 딱이야를 확인해주었다. 당시 꼴찌였던 Lyon에게 유일한 1승을 헌납한 대신 최강급 팀 중 하나였던 하드 랜덤을 상대로 한 방 먹여준 DFM과 달리 이번 램페이지는 4강팀에게는 전부 졌으나 3약팀을 잡아내며 철저한 약자 멸시 강자 존중을 보여준 팀이 되었다.

DFM과 마찬가지로 램페이지의 문제도 개인 기량이었다. DFM의 경우 IWCI에서 미드인 Ceros는 안정적으로 괜찮았지만 탑과 원딜, 정글이 연쇄적으로 박살났는데, 램페이지 쪽도 원딜러 Meron이 그나마 던지는 와중에도 뛰어난 기량을 가끔 보여줬지만 지는 경기에서 탑과 미드, 정글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가는 모습이었다. 한국 마스터~한국 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결과 LJL 팀들의 운영 수준과 한타 설계 능력은 와일드카드에서는 Lyon, INTZ와 3강을 다툰다고 봐도 될 정도로 우수했다. 하지만 초반 합류전과 중후반의 한타 수행 능력은 확실히 손가락이 아쉽다는 말로 요약된다. 4강팀을 상대로 탑 미드가 라인전서 터진 경기도 많았다. 그나마 팀의 발목을 잡던 Paz와 Roki가 마지막 날 대활약을 보여준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듯. 자국 서버가 열린지 얼마 되지 않아 발전의 여지가 많은데다가 무엇보다 지정학적으로 LoL 세계 최강 한국과 가까이 위치하기에 LJL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

Chiefs Esports Club은 언제나 약체인데 최약은 아닌 OPL의 그 모습을 또 보여주었다. 이번 롤드컵 진출 후보 중 하나인 ANX에게 역사에 남을 양학을 당하며 시작한 치프스는 INTZ를 잡아내며 판독기가 살짝 고장났나 싶었지만, 그 경기를 제외하면 철저히 자기 순위 위의 팀에게 개박살나고 밑의 팀들을 개박살내며 램페이지와 더불어 더블 판독기의 위상을 유지했다. INTZ전은 사실 tockers의 카사딘 꼴픽과 쓰로잉이 크게 작용했으니 판독기의 성능이 나쁜 것은 절대 아니다.

이 팀은 램페이지와 비슷한듯 다른데, 라인전이 약하면서도 합류전과 한타에 묘한 강점이 있다. 다만 맵을 넓게 보는 운영 능력이 떨어져서 라인전 빼고 강하다고 불러줄 수도 없다. 게다가 이번 자국 대회 우승 직전에 불화가 터져서 팀의 주축 전력이던 원딜러 Raydere를 포스트시즌 상대팀인 DW로 맞트레이드시키고 포스트시즌 후 해당 선수가 은퇴를 선언하는 촌극이 벌어지면서 전력이 약화되었다. 결국 Raydere의 대체자였던 DW 출신의 Raes는 약팀을 상대로 진으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나 싶었으나 팀이 탈락이 걸린 DP와의 대결에서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결국 OPL에 주어진 과제도 LJL과 비슷하다. 자신들의 장점인 팀 플레이를 죽이지 않으면서도 전반적인 팀의 평균 개인 기량을 강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만 일본과 달리 영어 문화권으로 북미와 묶인 반면 자체 자금력은 헬 수준이라 재능있는 용병 및 한국계 선수들이 북미로 쉽게 쑥쑥 빠져나간다는게 문제.[58] 그러나 언제나 와카 최약체라는 비아냥을 받으면서도 절대 팀 최약체가 되는 일은 없다는 점은 높게 평가해줄 만하다.

Kaos Latin Gamers는 별로 알려진 것도 없고 평가할 것도 없다. 그냥 전반적으로 엄청나게 못한건 아닌데 그냥 다 못했다. LAN - LAS 리그 분리 이전부터 CBLOL을 제외한 남미는 약체로 꼽혀왔고, KLG는 꾸준히 와카전에 나와서 꾸준히 털리고 돌아갔으며 잠시 KLG를 이겨본 ISG도 다를 것이 없었다. 레딧의 비 브라질 남미인들 평가에 의하면 원래 KLG는 자국 리그에서도 초반을 수비적으로 풀어가다 후반에 승부를 보는 팀인데, 이번에는 초반에 동남아를 제외한 모든 팀에 철저히 털린 반면 그 후반 운영 및 한타력이 와카전에서 내세울 수준도 아니라서 힘을 쓸 방법이 없다는 평가다. 이외에 특별히 아쉬운 점은 탑솔러 elements가 정말 못한다는 것. 4강팀의 탑솔러들인 Jirall, Yang, Elwind, Smurf 모두가 elements를 가지고 놀았고 일본팀의 구멍이라는 paz조차 elements와 합이 맞았다. 그냥 늘 하던대로 못한 것 뿐인데 LAN으로 분리된 Lyon이 뜬금없이 이번 조별 리그 1위를 차지했고 그 팀 원딜러는 아르헨티나 인으로 2015 시즌에 KLG 소속으로 뛰었고 이후 LAS를 버리고 LAN에 용병하러 넘어간 Whitelotus라서 여러가지로 약간 배가 아플지도.

Saigon Jokers는 Lyon과 더불어 이번 조별 리그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Lyon이 정말 긍정적 의미의 이변이라면, 사이공은 정확히 반대였다. 사실 LMS가 GPL에서 떨어져나간 이후 GPL은 와일드카드 내에서도 독보적인 강자 위치는 아니었으며 점점 몰락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 편성 쪼개진 운이 좋을지는 몰라도 IWCT 당시 BKT가 조별 리그 1위 치프스를 토너먼트에서 꺾어버리고 롤드컵에 참여했고, 희대의 웃음 후보 중 하나였던 EDG를 잡을 뻔하기도 했다. 그래서 서양 및 한국의 인식도 GPL은 CBLOL보다 못해서 그렇지 와일드카드 내에서는 웬만큼 먹어주지 않냐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그러나 2016 IWCI에서 LJL과의 승자승으로 겨우 4위 턱걸이를 한 뒤 TCL에게 양민학살을 당한 GPL의 모습은 분명 불안감을 남겼다. 한타력은 탁월하지만 와일드카드 전반적 개인 기량의 상향평준화로 GPL의 개인기량은 더이상 강한 편이 아니며, 운영은 중화권답게 말 그대로 최약체 수준이라는 것.[59]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BKT를 꺾고 출전한 사이공은 충격의 조별 리그 전패로 산화해버렸다. 더이상 다른 팀들은 지난 IWCI 당시처럼 GPL의 마구잡이 한타에 빨려들어가지 않았고, 불필요한 한타나 질 것 같은 한타는 영리하게 피해버리고 무리하게 들어오는 한타는 깔끔하게 받아쳐서 승리해버렸다. 결국 하던 대로 하니 먹히질 않자 와일드카드 내에서 운영을 가장 못하는 사이공은 무상 오브젝트를 마구 내주고 라인전에서도 실점하며 무너졌다. 라인전 실점의 주축은 팀의 두 미드인 Lovida와 Warzone이었는데, 둘 다 와카전에서 초반부터 후반 한타까지 총체적인 함량 미달 미드의 모습을 보이며 태국산 미드 G4를 그립게 만들었다. 결국 KLG와의 실질적 꼴찌 결정전에서 핸드볼에서도 안나올 킬 스코어로 난타전을 벌이다 상대 시비르 풀템을 맞춰주고 도륙이 나는 모습은 GPL의 현 수준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반대로 생각하면 작년 생각하고 하던대로 현실에 안주한 GPL가 전패할 정도면 현재 와일드카드의 종합적인 개인 기량과 운영 능력, 한타 수준이 얼마나 올라왔는지도 알 수 있다.

GPL의 비효율적 운영 방식에 대한 성찰도 필요한 시점이다. 넓은 지역을 커버하기는 하지만, GPL은 각 국가 리그의 2차 연합 리그 토너먼트처럼 운영되고 있다. 그 결과 혼합국적 거의팀이 없고, 내로라하는 강팀들조차 마치 유럽 리그의 단일국적 팀들처럼 개인 기량 면에서 특정 포지션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 안그래도 과거 싱가포르 센티넬스의 미드였지만 이후 Taipei Assasins, AHQ의 미드로 LMS에서 에이스 놀이를 했던 베테랑 Chawy의 사례도 있고 이후에도 Snake Esports의 에이스 SofM과 같은 특급 유망주들이 거대 리그로 유출되는 마당인데, 자기들끼리라도 국적을 섞고 강팀을 만들어 새 의사소통 체계를 확립해야 앞으로 와일드카드에서 불명예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레딧에 서식하는 영어가 되는 동남아 팬들은 이 GPL의 비효율적 리그 진행 방식과 부실한 스폰서 및 흥행이 위에 언급한 단점들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베트남인들과 태국인들 사이에 의견이 많이 갈리지만 2015 롤드컵에 출전한 BKT만 해도 개인 기량이 사이공보다 훨 뛰어나지만[60] 안정적으로 프로게이머를 풀타임 생업으로 삼을 수 없어 팀이 망가진 것이라고 한다. 사이공 역시 해외에서 최악이라 평가받는 기괴한 10인 엔트리를 운용하고 있는데 미드에서 그 문제가 폭발하기도 했다. 참고로 MSI 진출팀 SUP가 적극적으로 식스맨을 운용했지만 이번 IWCQ 4강팀의 경우 피치못하게 서브를 데려온 DP를 제외하면 식스맨과 담을 쌓았다.

7.1.3. 플레이오프

  • 1일차: INTZ e-Sports vs Dark Passage
  • 2일차: Lyon Gaming vs Albus NoX Luna

1, 2일차의 승자들은 월드 챔피언쉽에 진출한다.

이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강팀들의 경우 4약 혹은 2중 2약 팀들과 뚜렷한 실력 차이를 노출했으며[61] 각자 약점은 있지만 상당한 완성도를 가진 팀들이다. 네 팀 중 어느 두 팀이 롤드컵에 진출하더라도 와일드카드를 단순한 승점자판기 취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것이다. 2015 시즌 IWCT에서 paiN Gaming만이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었을 뿐 나머지 6팀[62]은 비비고 비볐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다른 지역의 비약적인 수준 향상이 이루어졌다.
7.1.3.1. 1일차
선발전 1경기(2016. 09. 04)
INTZ e-Sports 3 2 Dark Passage
× × × × ×
월드 챔피언십 진출 결과 탈락
롤드컵 와일드카드 최다승을 자랑하는 CBLOL과 MSI 유일의 승리를 자랑하는 TCL의 우승팀들이 격돌한다. 실제 두 팀이 활동하는 CBLOL과 TCL은 와일드카드에서 전반적으로 리그 수준이 가장 높으며, 흥행성도 높아서 거대 리그에서 밀려난 선수들이 진지하게 용병 진출을 고려하는 리그이기도 하다.

INTZ의 경우 CBLOL의 신흥 강호로 정말 꾸준히 2년여 시간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국제 와일드카드 대회만 나가면 두 번 말아먹은 반면, DP는 2014 롤드컵에 참가했던 전통 강호이지만 주요 전력이던 미드 Naru가 SuperMassive로, 정글러 Crystal이 Team AURORA로 이적하며 몰락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럽의 어린 용병들인 정글러 Xerxe와 미드 Caps를 영입하고 이들이 나루와 크리스탈 이상의 활약을 해주면서 슈퍼팀 SUP를 꺾고 다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정작 이번 대회에는 연령 제한으로 Xerxe와 Caps가 나올 수 없다.

일단 두 팀 사이에서 승부의 추는 조별 리그 맞대결에서 완승했던 INTZ 쪽으로 약간 기울어진다. 그러나 팀의 구멍 노릇을 하던 CozQ를 과감히 빼버리고 Immortoru로 미드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손발이 덜 맞던 DP가 완패당한 것일 가능성도 있어서 변수는 충분히 존재한다. 일단 개개인을 보면 INTZ는 올해 IWCI에서 답이 없었던 바텀 듀오가 징크스 꼴픽을 버리고 완전히 살아났고, 탑솔러 Yang 또한 브체탑 마일론 부럽지 않은 활약으로 더이상 Revolta 원맨팀이 아니라 Revolta의 쓰로잉을 탑 바텀이 막아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드인 tockers가 아쉽지만 5일차에는 그마저도 상당히 준수했다. 메카닉은 괜찮으나 소프트웨어가 떨어지는 미드로 평가받은 만큼 라인전만 버텨주면 나머지 4인이 충분히 해결해줄 것이고, 탈 와일드카드 급이라던 운영과 한타가 슬슬 대회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Dom의 '브라질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발언, Vander의 '유럽 중위권보다 INTZ가 더 도움됐다' 발언에 이어 이번에 알려진 고수페퍼의 'INTZ가 LCL 팀들과 스크림해서 ANX 포함 모든 팀들에게 전승하고 돌아갔다' 발언 등 정말 서양권에 무수한 무용담과 화려한 자국 CBLOL 성적을 자랑하는 팀이나 와카전만 오면 거짓말처럼 호구가 되곤 했는데, 과연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흥미롭다.

반면 DP는 하위 팀들을 상대로도 4팀 중 가장 불안불안했고 ANX 상대로도 4명이 밀렸으나 상대 탑솔 Smurf의 하드 역캐리와 Elwind의 피오라 하드 캐리로 신승한 것이라 4강팀 중에는 제일 약해보이는 감이 있다. 그러나 새 미드 Immortoru 투입 후 경기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기에 마냥 얕볼 수 없다. 원래 정글러인 Xerxe의 경우 어린 나이에 용병의 몸으로 터체정에 올랐고 팀의 오더까지 하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팬들이 놀람을 금치 못했는데, 큰무대에서 놀다 온 거물 Kirei가 운영은 꽤나 아쉽지만 개인 기량 면에서는 Xerxe보다 잘하면 잘했지 못하지 않은 모습으로 구멍을 잘 메우고 있다. 원래 미드인 Caps의 경우 서머 결승에서 터체미 Naru를 이겨서 충격을 주었는데, 신인이었던 Caps를 유럽 2부에서 솔킬내본 CozQ를 데려왔으나 CozQ의 실제 기량은 Caps보다 훨씬 못했고[63] 결국 스프링 결승에서 Naru에게 밀리긴 했지만 베식타스의 준우승을 이끈 바 있는 토종 미드 Immortoru의 투입 이후 팀이 안정화된 상태다.

그러나 1세트부터 의외로 Immortoru 대신 CozQ가 출전했다. 1세트는 INTZ의 신승이었는데 탑라인에서 Elwind의 솔로 킬과 Revolta의 갱킹으로 1킬씩을 주고받은 것을 시작으로 매 한타마다 한 번은 INTZ가 이기고 한 번은 DP가 이기는 양상이 반복되었다. 전체적으로 INTZ의 무난히 끌리면 뭔가 부족한 한타력이 드러난 경기였는데, 조합 문제도 있고 해서 꽝 붙으면 주로 DP가 이기고 INTZ가 설계를 하면 주로 INTZ가 이겼다. 결국 CozQ의 말자하가 INTZ의 설계에 번번이 낚여주며 결정적인 마지막 한타에서도 술통 맞고 배달되어 패배, INTZ가 승리한다.

2세트는 탑 정글이 아닌 미드 정글 싸움이 치열했는데 서로 미드가 한 번씩 따인 상황에서 INTZ의 레드 근처 합류전이 벌어졌는데 Jockster의 바드 궁이 상대 발을 묶는 것이 아니라 상대 합류 시간을 벌어주는 궁이 되면서 합류전에서 말 그대로 대패, 이후 tockers의 리산드라가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망해버리면서 DP가 압승한다. 원딜이 시간이 필요한 시비르인데 리산드라가 망해서 시비르의 궁극기마저 가치를 상실하다 보니 버틸 수가 없었다. tockers가 역캐리한 반면 CozQ는 바루스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3세트는 INTZ의 기묘한 승리. 처음에 Revolta의 엘리스가 4킬을 따고 미드 갱킹으로 시작된 교전에서 5:2 교환을 하는 등 INTZ가 터뜨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Yang의 에코가 두 번의 하드 쓰로잉을 저지르고 micaO의 애쉬도 짤리는 등 연이은 한타 대패로 카르마, 애쉬, 엘리스 등으로 구성된 스노우볼링 조합이 스노우볼을 다 까먹는다. 그런데 micaO의 뛰어난 애쉬궁 활용에 Yang의 기묘한 결자해지 텔포와 DP의 의아한 인원분배, DP 원딜인 Zeitnot의 아쉬운 이즈리얼 딜링으로 인해 오히려 후반에 INTZ가 연이어 한타를 이기고 넥서스를 밀어버린다. 바루스 이즈 니달리의 2AD 포킹조합이라 니달리를 제외하면 AP딜이 없는 상황에서 키레이의 한타 기여도 또한 영 좋지 않았고, DP가 의외로 포킹 조합을 활용한 운영을 잘 못하자 극후반에 포킹 힘이 빠진 것이 작용한 것인지도 모른다. 특히 CozQ의 바루스는 2세트와 달리 유리하거나 대등한 상황인데도 포킹 존재감을 거의 보여주질 못했다.

4세트는 CozQ의 카시오페아 하드 캐리. tockers의 주챔프인 말자하를 제대로 카운터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Kirei의 서포트를 받아 초반부터 카시가 4킬을 먹어버렸고, 이후 INTZ가 운영과 설계, 합류전에서 앞서가며 계속 만회를 하지만 결국 한타마다 잘 큰 카시의 딜을 이겨내지 못하며 패배했다. CozQ의 카시오페아는 유럽 2부 당시 2부 리그 패왕이던 미스피츠의 셀피를 상대로 꺼내들어 선전하기도 했는데[64] 다른 챔프 애매하거나 못하는 것에 비해 카시는 확실히 잘하는 듯하다. 이날 KDA는 7/0/7로, 진정한 의미에서 CozQ가 IWCQ 들어서 처음으로 캐리한 경기였다.

5세트는 Yang의 역대급 쉔 하드 캐리. 쉔과 탐 켄치를 이용해 일방적인 교전을 열어젖히면서 타워가 크게 뒤진 INTZ였지만, 타워로 연결시키지 못해서 그렇지 거의 모든 교전을 승리한 INTZ가 킬스코어는 압살 중이었다. 결과적으로 Yang의 쉔이 때려도 죽지 않는 괴물로 성장한 반면 CozQ의 리산드라는 2세트의 tockers처럼, 그리고 조별 리그에서의 자신처럼 다시 한 번 대차게 망해버리면서 쉔 운영을 막을 수가 없게 된다. 결국 지지 않고 스플릿을 시도한 Elwind를 제물로 바쳐 바론을 먹으려 하지만, 트런들 끊고 궁으로 넘어온 Yang의 쉔이 애쉬 잘라먹고 1:3을 승리하는 말도 안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DP는 킬도 퍼주고 바론도 잃고 사실상 GG를 치게 된다.

다전제 전체를 보면 미드 멸망전에 가까운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양 팀 모두 탑정글이 초반에 모든 것을 다 하고 미드와 바텀은 대체로 호구스런 모습을 보여준 편이다. 결국 INTZ의 원딜러인 micaO가 후반에만 가면 DP의 Zeitnot과 달리 좋은 딜링을 보여주는 것과 INTZ의 운영 능력이 더 뛰어난 것이 DP의 이니시에이팅 및 진형잡기 능력이 더 뛰어난 것을 상쇄하고 능가하면서 아슬아슬하게 INTZ가 승리를 가져갔다고 볼 수 있다. INTZ의 경기력은 또 롤드컵 진출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영 좋지 않은 편이었다. INTZ는 높은 평판에 비해서 아쉬운 미드 바텀의 라인전과 미드 서폿의 한타 능력 때문에 매우 고전했고, 대부분의 경기를 탑 정글이 시간을 번 후 후반에 팀의 운영 능력과 원딜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 어려운 한타 승리를 가져갔다.

DP는 야심차게 투입한 CozQ가 호흡이 맞아들어가서인지 조별 리그의 트롤링보다는 나은 활약을 했지만, CozQ가 롤코를 타다 결국은 내려가면서 팀도 탈락하게 되었다. 2세트와 4세트는 초반부터 터뜨렸지만, 터뜨리지 못한 세트가 비벼지는 경우 전부 뒷심이 달리는 DP가 패배했다. 여담으로 양쪽 모두 블루 사이드를 고르고 승패승패승이라 5개 세트 전부 블루사이드가 이긴 날이었다.

INTZ e-Sports는 마침내 롤드컵에 진출하면서 CBLOL의 3년 연속 롤드컵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긋지긋한 자신들의 국제전 징크스를 떨쳐냈다. 해외에서의 좋은 평판만큼 경기력을 폭발시킨 것은 절대 아니지만 일단 MSI든 롤드컵이든 와일드카드를 한 번 뚫었다는 것 자체가 자국 내에서까지 폭풍까임 지분을 쌓고 있던 이 팀에게는 엄청나게 의미가 크다. 특히 탑솔러인 Yang은 다소 던지는 모습도 보였지만 꾸준히 2~3밴을 이끌어내고도 종종 캐리하는 등 확실한 팀의 중심임을 확인, 요즘 팀에 고통받는 Mylon 대신 2016 시즌 브체탑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브라질 팬들에게 재평가를 얻어냈다. 정글러인 Revolta 역시 브라질 최고 정글러라는 명성답게 디그니타스 출신의 Kirei에게 초반에 밀리지 않는 모습에 후반이 되자 다소 던지더라도 유통기한 온 Kirei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다. 지금껏 국제 대회만 나오면 정글 원맨팀이라는 평가였는데 마침내 고통에서 탈출했다. 운영 상향평준화가 된 롤드컵에서 먹힐지는 다소 의문이기는 하지만 팀의 운영도 와일드카드 레벨에서는 눈에 띌 정도로 준수한 수준이다. 이 정도면 운영으로 이득을 얻어내는 수준은 못되어도 이득이 생긴 것을 굴릴 수는 있을테니 이변을 일으키는 데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드인 tockers가 꾸준히 롤드컵 수준에 먹히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바텀 듀오의 경우 micaO의 애쉬 진을 이용한 강력한 변수 생성력과 한타 단계에서의 뛰어난 포지셔닝 및 캐리력은 증명되었지만 나머지는 전부 의문부호다. 꾸준히 못한 tockers와 달리 서포터 Jockster는 대회 내내 폼이 매일매일 주사위를 굴렸고, 이 심각한 기복과 micaO의 수동적인 라인전 성향을 감안하면 바텀도 롤드컵 레벨에서는 게임 초반에 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다전제 승부로 넘어와서 탑 저격 밴과 미드 탑승 방지 밴이 적당히 이루어지자 전력 노출이 된 INTZ의 파워가 분명 반감된 모습이었다. 한타도 영 좋지 못한데 거시적인 시야는 좋아도 미드와 서폿을 축으로 한타에서의 순간 판단력이 좋지 못하다 보니 결정력이 떨어지고 유리할 때 원딜 지키기에 실패해서 망하는 모습도 종종 있다. 그러나 이번 롤드컵에 바텀이나 미드 라인전이 강하지 않은 팀들이 꽤 진출한 것을 감안하면 INTZ는 이런 팀들을 상대로 변수를 만들어낼 역량이 충분하다. 벌써 브라질에서는 Yang이 다른 탑솔러는 몰라도 다르샨과 익스펙트 정도는 박살내고 캐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레발이 시작되었다.

Dark Passage는 에이스인 미드 정글 듀오의 공백을 최선을 다해 메우며 분전했지만 결국은 한계를 넘지 못하고 말았다. 유럽에서 나름의 수준이 있는 선수들을 임대했지만, 결국 미드 정글의 공백을 메우는데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슈퍼 크랙인 Caps의 부재를 CozQ와 Immortoru가 완전히 메우지 못하면서 탑솔러이자 에이스인 Elwind에게 초반부터 후반까지 너무 많은 부담이 쏠렸다. 조별 리그에서 약팀들을 상대로 Elwind는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증명했지만 이날은 시팅을 받아 라인전을 이기고 솔로 킬을 따는 경우가 있어도 그 사이에 이미 게임 전체가 망가지는 패턴이 자주 나타났다. 오더인 Xerxe의 부재 역시 뼈아팠는데, Kirei는 갱킹만 보면 CBLOL 최고 정글러인 Revolta에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앞섰으나 어김없이 유통기한이 오며 후반으로 갈수록 탑을 제외한 넷이 게임을 번갈아 집어던졌다. 성장 및 운영 능력을 종합해보면 Revolta에게 밀렸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 TCL에서 SUP를 능가하는 뛰어난 오더를 보여주고 정글링에서도 Stomaged를 앞서면서 승리의 1등 공신이 된 Xerxe가 있었다면 브라질의 초반을 터뜨리지 못해도 중후반을 도모할 여지가 있었을 것이다. 바텀 듀오의 경우 그냥 무색무취하고 못하는 편이었다. 꾸준히 탑승을 해왔지만 탑승이 어려운 상태가 되자 자신들이 뭔가를 해내지는 못했다. 요약하면 탑솔러인 Elwind만큼은 조별 리그부터 이날 다전제까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요즘 SUP에서 명장 놀이에 희생당하는 Thaldrin을 능가하는 터체탑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바텀 듀오의 기량은 우승 팀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고 용병 듀오도 기존 멤버들의 공백을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 자국 결승서 0:3 패배를 당하고 정작 자신들을 이긴 멤버들이 IWCQ에는 나오지 못하는 걸 봐야 하는 IWCI 우승팀 SUP 입장에서는 매우 씁쓸한 부분.

참고로 이날 DP의 밴픽은 매우 좋았다. 일단 밴부터 Yang의 장인 챔프이자 현재 케넨으로 카운터치는데 실패하면 사실상 0티어인 나르, 그리고 INTZ의 운영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갱플을 고정밴하며 Yang의 막대한 영향력을 최대한 억제했다. 이어 1세트에 혼쭐난 뒤 블라디까지 고정 밴해서 tockers의 무임승차 또한 막았다. 패배한 세트들에서도 대부분 목적성 있는 밴픽을 가져갔으나, 밴픽에서 이어지는 전략 전술을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했을 뿐이었다. 더불어 1세트에는 갱플과 더불어 밴할 수 있었으나 2세트부터 블라디 밴을 위해 계속 풀어둘 수밖에 없었던 쉔이 결국 5세트에 등장해서 DP의 핵심을 관통하고 말았다.
7.1.3.2. 2일차
선발전 2경기(2016. 09. 05)
Lyon Gaming 2 3 Albus NoX Luna
× × × × ×
탈락 결과 월드 챔피언십 진출
CBLOL과 TCL이 매우 튼실한 리그라면, LCL과 LAN은 매우 기반이 허약한 리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팀이 강팀인 이유는 각 지역에서 작정하고 와카전 한 번 정복해보려고 만들어진 슈퍼팀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슈퍼팀들의 형성에 대해 와일드카드와 롤드컵 욕심을 위해 리그 흥행을 희생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할 수도 있지만, 지금껏 거대 리그와 와카를 가리지 않고 슈퍼팀이 등장하면 그 팀들의 국제전 성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국 리그도 이를 추격하는 팀들이 나타나며 리그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을 주로 보여온지라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65]

먼저 Lyon의 경우는 탑 라이너인 Jirall과 서포터 Arce의 경우 꾸준히 재능을 보여주고 있었고, 에이스인 Seiya의 경우 LAN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으나 지난 IWCI에서는 멀쩡한 원딜을 구할 수가 없다 보니 Seiya가 원딜로 가고 새 미드를 썼는데 Seiya의 캐리력은 캐리력대로 억제되고 미드도 못해서 실력 발휘를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작정하고 LAN 4강 라이벌팀의 에이스이자 정글러인 Oddie를 빼왔고, LAS의 수준급 원딜러였던 Whitelotus를 영입한 뒤 Seiya를 미드로 되돌리면서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고 그 결과가 5일차까지 기적의 전승이었다. DFM전 제외 전패했던 IWCI와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팬들은 경악중. 특히 팽팽하게 가다가 후반에 압살한 치프스전을 보면 알겠지만 변방 와일드카드답지 않게 운영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 그렇다고 DP전과 INTZ전[66]처럼 초반에 못터뜨리는 것도 아니다. 하필 4강 상대인 ANX에게 마지막 날 패하며 전승에 실패했는데 픽을 숨긴 연막일지 아니면 실력일지가 문제.

ANX의 경우 한 시즌을 앞서간 원조 슈퍼팀이다. 페이커 - 마린 솔킬로 유명한 Kira와 Smurf 조합에 라이벌 팀의 서포터이자 유럽 솔랭 1위로 유명한 Likkrit이 합류했고 CIS에서 이름있는 탑솔러였던 PvPstejos를 영입해 정글로 포변시키면서 구성된 슈퍼팀.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던 원딜러 aMiracle이 시비르 애쉬 진 메타에서 부족한 기량이 드러날 일이 줄어들면서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자국 리그에서도 고수페퍼의 베가 스쿼드론에 밀렸고 와카전에서도 뜬금 2패를 쌓은 이유가 아무래도 정글러의 부족한 운영능력과 후반 팽팽해지면 애매한 상황 판단 때문임을 감안하면 특유의 속도전과 공격적 서포터 로밍, 탑 미드 쌍끌이가 먹히지 않았을 경우 무너질 수도 있다. 특히 진을 잡지 않은 aMiracle의 캐리력은 보장할 수 없다. Lyon의 전승을 저지한 것이 바로 ANX이지만, Lyon의 픽이 다소 이상했기에 낙관은 금물.

1경기는 초장기전 끝에 Lyon의 승리. 리크릿이 자신의 상징으로 밀고 있는 브랜드 서폿을 꺼내들었지만 초반은 의외로 양팀 원딜러들의 독무대였다. 30분 직전까지 두 원딜러가 모두 킬 관여율 100%를 기록할 정도. Whitelotus는 시간차 스왑 상황에서 초장거리 탑 저격으로 브랜드를 맞춰 퍼블을 내며 범상치 않은 포스를 과시하더니 초반 4킬을 전부 애쉬 궁으로 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aMiracle도 마침 픽이 자신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진이었기에 브랜드와 진을 앞세워 ANX가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바론 한타에서 ANX가 진만 살아남고 대패, 바론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고 이후 뚜벅이인 애쉬의 유통기한과 브랜드 서폿의 유통기한이 동시에 와서 끊임없이 승패가 뒤집히는 순삭 대전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오브젝트를 대부분 챙겨먹은 Lyon이 계속 공격하는 입장이었고, 결국 애쉬를 한 번 살릴 수 있는 탐 켄치와 자신이 물리면 한방에 터지는 브랜드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Lyon이 10만 골드를 넘겨 승리를 가져간다.

2세트는 Lyon의 정글러 Oddie가 정글 자크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초반 난전 중에 모습은 영 좋지 않았는데 새총 발사를 ANX 선수들이 정글 난전 속에서도 무빙으로 피한다던가, 기껏 궁믿고 들어갔는데 젤리가 되자 스머프의 갱플이 젤리 위에 궁을 깔아서 젤리가 광역으로 녹는다던가, 진에게 맞아서 젤리가 되었는데 진 Q가 젤리에 모조리 튕겨서 또 녹는다던가 이후 한타 단계가 되자 새총 발사로 커튼 콜을 끊는 등 좋은 활약을 해주었지만 서로 CC가 엄청나게 많은 상황에서 딜러진의 사거리가 더 긴 ANX가 주로 더 좋은 CC 연계를 보여주며 세트를 가져간다. 리산드라와 나르의 좋은 슈퍼 플레이도 꽤 있었지만 결국 서로 슈퍼 플레이가 많이 나오다 조합 파워가 이긴 경기.

3세트는 서로 딱히 사파픽이 없는 정석적인 조합이었는데 Lyon이 마침내 aMiracle의 진을 밴하면서 원딜이 애쉬와 이즈리얼로 갈렸다. 이번에도 중반부터 적극적인 교전이 열렸는데 초반에는 에코, 바드, 그라가스, 애쉬 등 강력한 이니시에이터들을 가진 ANX가 재미를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즈리얼이 CS를 뒤지지 않고 착실히 킬어시를 쌓아 왕귀하고, 결국 말자하 제압 외에 타겟 CC가 없는 ANX가 Whiltelotus의 이즈리얼에게 쿼드라 킬과 6/2/5 하드 캐리를 허용하며 세트를 다시 내준다. Lyon 입장에서는 남쪽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한 원딜러 덕을 톡톡히 봤고 ANX 측에서는 애쉬를 픽해 라인전을 강하게 가지도 못하고 궁극기를 이용한 스노우볼을 세게 굴리지도 못한 것이 다소 아쉬웠던 경기.

4세트는 2, 3세트에 이름값을 못하던 리크릿의 바드가 급격히 각성해버렸다. aMiracle은 진과 시비르가 모두 밴당하고 애쉬를 빼앗기자 이즈리얼 대신 루시안을 꺼내든다. 그리고 2, 3세트에 궁과 우주의 결속을 전부 이상하게 연계하며 다소 아쉬웠던 리크릿의 바드가 팀의 8킬 중 7킬에 관여하며 게임을 터뜨려버린다.[67] 특히 4:4에 용은 하나 앞서지만 골드를 뒤지며 추격당한 상황에서 미드 1차 옆 벽을 뒤쪽에서 점멸로 넘어와 애쉬를 타워벽에 스턴먹이는 슈퍼 플레이는 왜 리크릿이 개인 기량만 보면 고수페퍼보다 현재 뛰어난 서포터인지를 보여주는 명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 바론을 획득한데다 Lyon 입장에서는 불운하게도 ANX의 2용이 전부 화염이었기에 바론을 기점으로 스노우볼이 더욱 걷잡을 수 없이 굴러가 게임이 터지게 된다.

5세트는 3연속으로 패배를 기록한 애쉬와 함께 무너진 Whitelotus. 탐 켄치, 브라움, 잔나 등 상대적으로 보호 위주의 서포팅을 하며 리크릿보다 조용했던 Lyon의 서포터 Arce가 바드를 잡고 나도 리크릿처럼 할 수 있다는듯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Lyon이 포블을 먹고 킬 스코어도 3:1로 앞서간다. 하지만 드래곤만 먹었지 무상으로 타워를 일방적으로 헌납하고 갱플에게 빅 웨이브까지 밀어넣어주는 등 Lyon의 운영이 흔들리자 ANX가 살아나버린다. 스머프가 한타와 스플릿 구도에서 연속적으로 애쉬를 2번 끊어내며 갱플이 급격하게 탄력을 받는다. 이후 바론을 그냥 내주고 한타에서도 애쉬가 계속 녹는 등 Lyon이 자멸 테크를 타며 1만골드 차가 벌어지나, 키라가 마지막을 재미있게 해주려는지 두번이나 애니비아로 게임을 집어던지고 Jirall이 나르 3인궁으로 마지막 발악을 하며 경기가 약간 묘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장로 바론 쌍버프를 두른 ANX가 숨을 고르고 3억제기 미니언과 함께 돌격해 넥서스를 밀어낸다. 더불어 애쉬는 이렇게 3연패를 기록하며 유통기한을 증명, 1세트 승리는 더 심한 유통기한을 가진 상대 브랜드 서폿 덕이었음이 증명되었다. 분명 Whitelotus의 개인기량은 aMiracle보다 한 수 위였으나 원딜 차이가 Lyon의 가장 큰 비교우위라는 예상은 3세트를 제외하면 심하게 빗나가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두 팀 모두 전날 풀세트 접전을 펼친 와일드카드의 빅리거들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여전히 어디까지나 와일드카드 레벨에서만 준수한 두 팀의 인원 분배 및 오브젝트 관리 능력은 롤드컵에 가면 훌륭한 공략 대상이 되겠지만, 양 팀의 밴픽과 한타, 합류 속도 및 개인 기량은 오히려 일방적인 결과 혹은 진정한 눈썩 경기로 양분되는 LCS NA 선발전보다 훨씬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에서 더 많은 큰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밴픽 피드백도 좋았고 다전제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보여준 ANX가 한끝 차이로 승리를 가져갔다. 개개인의 폼은 오히려 Lyon 쪽이 이날 미세하게 좋은 편이었으나, 세트가 진행될수록 조별 리그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던 Lyon의 운영이 오히려 흔들리며 ANX가 개개인 단위에서 입은 손해를 만회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이번 IWCQ 전까지 와카전에서는 전패, 자국 리그에서는 전승에 가깝다 보니 너무 극단적이라서 긴장감 있는 큰 경기 경험이 별로 없는 것이 치명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4, 5세트의 집중력 저하는 유럽의 H2K 급으로 답이 없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분명 유의미한 수준이었는데 아마도 경험부족의 결과물로 보인다. 반면 ANX는 하드 랜덤 출신들인 백전노장 스머프와 키라가 중심을 잡아준데다 이 로스터로도 지난 IWCI 결승에서 SUP와 혈전을 펼치고 이번 자국 리그에서도 고수페퍼의 베가 스쿼드론에 역스윕을 기록하는 등 경험이 탄탄히 쌓인 것이 마지막이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다. CBLOL 팬들을 제외한 팬들은 ANX가 2위나 3위가 아닌 4위가 된 것이 Lyon에게 너무 불운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Albus NoX Luna는 IWCI의 아쉬움을 딛고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자국 리그 독주의 주역인 스머프와 키라가 와일드카드 진출전에 나오자 정작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리크릿 역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서포터답게 말린 경기가 적지 않았는데도 자국 리그에서 약점으로 꼽히던 stejos와 aMiracle이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팀을 떠받쳤다. 개개인에 대해 지적하자면 스머프는 한타에서의 침착한 플레이와 운영 단계에서의 텔포 및 글로벌 궁극기 활용이 매우 뛰어난 편이었으나, 지난 IWCT와 올스타전 당시부터 와일드카드 최고 탑솔러라는 명성을 얻었던 스머프답지 않게 나머지 상위 3팀의 탑솔러인 Elwind, Jirall, Yang을 상대로 초반 라인전에서 기복이 매우 심하고 대부분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경기는 글로벌 궁극기 달린 운영형 챔프 위주로 픽을 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나르로 피오라에 연거푸 솔킬을 당하며 슈퍼 역캐리를 한 것은 실드가 불가능했다. 키라의 경우 대부분 미드를 든든히 지키며 상대 미드를 말려죽이고 왕귀해서 쓸어버리는 클래스를 보여줬지만 말자하를 잡고 블라디에게 초반에 너무 망해서 중반부터 이미 블라디 카운터를 못치거나 장인 챔프인 애니비아로 신나서 우라돌격하다 죽어버리는 등 분명 기복이 있었다. 리크릿 역시 바드나 타릭으로 슈퍼 캐리하고 브랜드로 게임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브라움이나 트런들 등 방어적인 서포터를 선호하지 않고 브랜드로 망하거나 다른 주챔프로도 때때로 침묵하는 등 기복이 꽤 있었다. 팀 단위로 살펴봐도 조별 리그에서 보여준 운영의 정교함 역시 와카 4강팀 중에 가장 떨어지는 편이었다. 치프스전의 양학은 돋보였지만 나머지 3개 팀을 학살하는 과정에서 개인 기량과 한타 조직력이 돋보인 반면 거시적인 운영은 그다지 좋게 평가받기 어려웠다.

그러나 정글 수싸움이 약하다던 stejos가 탱 정글에 훌륭히 적응해서 초반부터 묵묵히 라이너들 뒤치다꺼리를 해냈고 그라가스로 여러번의 대박 배달을 보여줬으며, aMiracle 역시 CIS 유저들의 평가대로 진만 잡으면 날아다녔으며 진 밴에 대항해 4, 5세트에 루시안을 꺼내들어 하드 캐리는 못해도 1인분을 해내며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 유틸형 원딜러 너프에 준비가 되어있음을 확인했다. 또 팀플레이 문제도 조별 리그에서 자신들보다 훨씬 군더더기 없는 운영을 보여줬던 Lyon을 상대로 다전제 후반으로 갈수록 더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운영으로 게임의 향방을 뒤집은 것을 보면 정교한 맛은 떨어져도 초반부터 공격적이고 스피디한 운영과 강력한 한타, 강한 조직력이 갖춰진 팀임에 분명하다. 분명히 롤드컵에서 전패를 면하고 승리를 따내려면 주어진 과제가 많지만 이미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Lyon Gaming은 8팀 중 8위라는 사전 예상을 뒤집고 조별 리그 1위를 기록한 이번 IWCQ 최고의 신데렐라였으나 다소 아쉬운 마무리를 지었다. 조별 리그 5일차까지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Lyon이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ANX에 패하더니 그 ANX와의 토너먼트에서 2:1로 앞서고도 내리 4, 5세트를 내주며 롤드컵 티켓까지 넘겨주게 되었다. 개인 기량만 보면 Lyon의 평균 기량이 상위 4팀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고 구멍 멤버가 전혀 없다는 평가였고, 한타와 운영 단계에서의 판단력도 4팀 중에 가장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박빙 승부의 토너먼트에서는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는지 뒷세트로 갈수록 개인 기량보다 운영 면에서 급속도로 뒷심이 달리며 무너지고 말았다. 사실 이번 Lyon과 ANX의 대결은 올해 IWCI 당시 하드 랜덤이었던 ANX와 TCL의 SUP의 대결과 양상이 매우 유사했다. ANX 쪽이 개인 기량에 대한 평가가 더 높고 팀 단위 포텐도 높게 평가받았으나, 정작 맞대결에서는 보다 유서깊은 리그인 TCL에서 잔뼈가 굵고 자국 리그에서 치열한 다전제를 많이 치르고 온 SUP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Lyon이 ANX보다 좀 더 뛰어난 팀이라는 평가가 많았으나, Lyon은 지금까지 현 로스터로 다전제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친 적이 거의 없었고 베테랑인 미드나 바텀과 달리 탑 정글이 거의 신인인 것이[68] 아무래도 팀 플레이 면에서의 문제점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Lyon은 와일드카드 중에서도 실질적 최약체 지역이던[69] 라틴아메리카의 위상을 단박에 폭등시켰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북미 솔랭 파괴자로 이미 유명한 정글러 Oddie와 아이디만큼이나 강렬한 플레이를 보여준 탑 라이너 Jirall의 위력은 그동안 고통받아오던 나머지 멤버들을 각성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CBLOL을 제외한 남미에서 전 포지션을 통틀어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는 Seiya는 왜 이 선수가 적지 않은 경력과 국제 대회 경험에도 불구하고[70] 눈에 띈 적이 없는지 의아할 정도로 날아다녔고, Seiya와의 친분으로 아르헨티나에서 멕시코로 넘어온 Whitelotus 역시 마지막날 5세트의 멘탈 나간 애쉬만 제외한다면 남미 최고 원딜러의 포스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와일드카드에서 CBLOL이 독주하던 와중에 SUP나 ANX와 같은 슈퍼팀들이 형성되어 각 리그의 발전 속도를 촉진시켜온 것처럼 2017 시즌에는 남미 롤이 급속발전할지 지켜볼 만한 부분.

[1] 그리고 SKT는 2년 연속 롤드컵에 진출한 첫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이 되었다. [2] 트레이스는 한국 롤판 현역 최고령자이고, 윙드도 어린 선수는 아니다. [3] 특히 윙드의 폼이 아주 좋았다. [4] 마지막 교전에서 코그모의 괴력이 발휘되었는데, 서로 교전을 벌였는데 타워를 끼고 싸운 진에어가 서폿 교환에 성공하는 듯이 보였으나 코그모가 앞으로 파고들면서 상황을 싹 정리해버린다. [5] 블라디미르가 유체화를 키고 과감하게 싸움을 열 만한 타이밍이 꽤 있었으나, 주변에서 무빙만 하다가 포킹에 피가 빠지면서 후퇴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6] 파일럿은 한타 때 분명히 많은 실수를 범했지만, 성장만큼은 대부분 좋았다. 익수의 마크가 아니었다면 파일럿이 프리딜을 넣고 진에어가 이겼을 만한 상황도 꽤 있었다. 다판 파일럿의 커리어 내내 파일럿의 성장상태가 나빴던 적은 게임이 완전히 터지지 않는 이상 별로 없다. 파일럿이 성장도 못하는 원딜러라면 진작에 짤렸을 것이다. [7] 다만 마지막 5세트 막판에는 멘탈이 무너졌는지 당황스러운 이니시를 걸었다. [8] 상윤의 안정감은 이날 1세트를 보면 알지만 빅 3에 비해 명확히 처지고 룰러나 로컨, 존끄와 비교해도 애매하다. 하지만 눈꽃과 함께하는 강력한 라인전과 미키가 잘 컸을 때는 미키를 보조하며, 미키가 말렸을 때는 역으로 CS를 몰아먹고 역전을 모색하며 과감하게 보여주는 딜링 능력은 일품이다. 대표적으로 파일럿과 더불어 하위권 원딜로 평가받는 MVP의 마하는 매번 상윤에게 압살당한 바 있다. [9] 이 1데스로 삼성이 포탑을 3개 이상 내주고 처음으로 가져온 포탑이다. 김동준 해설은 이 장면 이전 삼성이 포탑을 한 개도 못 깨고 패배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10] 큐베는 이 경기에서 어차피 얼망 나르를 1:1로 이기지 못할 것을 파악하고 요즘 유행하는 삼위일체 대신 얼어붙은 건틀릿을 사서 유틸성을 극대화시켰다. [11] 니달리는 7렙인데 엘리스는 5렙이었고, 이미 아프리카 진영의 정글을 니달리가 먹어놓은 상태였다. [12] 이로서 니달리는 4세트까지 양 팀이 교대로 사용한 정글 챔피언이 되었다. [13] 쉔과 트페는 자기 라인으로 돌아가던 상황이었으나 시야상 삼성이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14] 서머 1라운드에 이미 3번 출전한 코어장전은 그 당시에도 바드와 자이라 등 레이쓰와 다른 챔프 폭을 준비해 야심차게 ESC, CJ, kt전에 출전했으나 모두 패배로 끝났다. 코어장전 본인의 플레이보다도 팀적으로 밀렸기에 패배했지만, 그럼에도 당시에는 기용 목적은 이해가 가지만 굳이 잘하는 레이쓰를 두고 왜 이런 기용을 하냐는 비판을 많이 받았었다. [15] 특히 스코어의 멘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데, 정글러는 그만큼 중요한 포지션으로 이번 시즌을 통해 이제 LCK 최상위권의 팀들 사이에서 정글러의 관여가 없는 라인전의 유/불리는 영웅이 극상성의 카운터가 아닌 이상 무의미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결과적으로 결승전에 붙은 두 팀은 리그 내 최상위권의 정글러를 지닌 kt와 ROX였다. 이렇듯 라인전에 힘을 싣는 게임 메이커의 역할이 정글러에게 부여되는 메타 속에서 자신의 실수로 인해 결국 팀이 준우승을 하게 된 걸 본 정신적 충격이 클 스코어가 충격을 받았을 수 있다. 실제 바론 스틸과 이후에 이어지는 패배 때문에 좌절한 모습을 보인 스코어를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16] 다만 멘탈 문제는 그렇게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미 시간이 몇 주 흘러갔으며 kt는 작년 선발전 직전 서머 결승에서 SKT에게 멘탈에 큰 손상을 입은 완패를 당했음에도 선발전 맨 아래에서 올라온 진에어를 꺾고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스코어에 대한 관계자들의 평도 멘탈에 큰 문제는 없다는 쪽이 대세이다. [17] 롤드컵 우승팀은 2년 후 롤드컵에 무조건 참가. [18] 흔히 탑 라이너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그 벽이다. [19] 무빙으로 질리언의 스킬을 피하면서 일방적인 딜교환으로 궁을 강제하거나, 혹은 스킬 타이밍을 조절해가며 딜을 넣었다가 궁 타이밍을 주지 않고 솔킬을 내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20] 리메이크 이후 니달리의 창은 계수가 하락해 한방 한방의 포스가 예전보다 못한데, 너무 성장을 잘 하는 바람에 한방에 상대방 서폿이나 원딜 피를 절반씩 빼놓는 위엄을 보여줬다. [21] 그나마 삼성에서 잘 성장한 것이 킬을 몰아먹은 큐베였으나, 썸데이가 큐베를 타워 다이브까지 해서 잡아낼 만큼 격차가 심했다. [22] 크라운이 정말 끝까지 잘 도망다니면서 시간을 잘 끌면서 살아가나 싶었지만 결국 전사. 하지만 아군 챔피언이 모두 살아날 때까지 시간은 잘 끌어주었다. [23] 다만 크라운의 플레이 자체가 흔들린 것은 아니며, 너무 말려서 성장이 저조했을 뿐이다. [24] 그리고 이날 직관을 온 류는 그 장면을 찍어서 트위터에 올렸다. [25] 럼블과 갱플랭크는 최악의 상황이더라도 멀찍이 궁 셔틀이라도 할 수 있지만, 케넨은 본인이 파고들어야 하는 궁극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망할 경우 진입하는 순간 녹는다. 이는 케넨을 프로 세계에서 볼 수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이며 동시에 케넨이 스멥이나 쓰는 챔프라는 소리를 들은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26] 니달리 밴하자고 렉사이를 푸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호랑이 피하자고 용의 둥지로 들어가는 격. [27] DoA는 퍼블션 퍼블션 하면서 비판을 받았던 앰비션이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퍼블을 딴 상황이 가히 시적이라 평했다. [28] 이때, 엘리스는 용이 아니라 니달리에게 딜을 쏟아부었다. [29] 하지만 앰비션의 이런 플레이가 가능했던 이유는 탑에서 큐베가 썸데이를 찍어누르고 주도권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갱을 당하지 않는것도 실력이라는 말을 생각해볼때 플라이의 실수가 맞다. [30] 제일 돋보였던 마지막 한타에서 카르마의 버프를 받은 상태로 돌진해 적 챔피언 넷에 소용돌이를 꽂았고, 그 때문에 kt의 딜러진은 아무것도 못하고 순삭당했다. [31] 사실 저번 준플옵 당시에도 큐베는 라인전 단계에선 썸데이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kt는 그런 점을 의식해 1세트 탑에 2밴을 때려버리고, 챔프폭 싸움을 걸었다. [32] 무려 1차와 2차 타워 사이까지 추격한 스코어의 회심의 갱을 점멸도 빼지 않고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 직후 앰비션은 퍼블로 이어지는 미드 갱을 성공시켰다. [33] 단, 그라가스가 정글링 상성에서 니달리에게 약하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갱킹이 상대적으로 약한 니달리가 정글링에 매진한다는 점을 이용해 라인전에서 앞서가면서 과감한 카정을 하지 못하도록 보완해야 하는데, 1세트는 갱플 vs 럼블 구도로 탑 라인전이 밀려있고, 2, 3세트는 크라운이 플라이에 밀리면서 그라가스의 정글링을 보완해줄 수 없었다. 이를 느낀 것인지 5세트에서 결국 앰비션은 그라가스 대신 엘리스를 픽했고, 이겼다. [34] 아직도 현재 대회에 나오는 정글 챔피언 중에서는 성장력에서 원탑이라 평가받는 니달리를 상대로 오히려 레벨을 앞섰다. 5세트 마지막 한타 당시 엘리스와 니달리의 레벨 차는 2였다. [35] 현재와 메타가 달랐긴 하지만, 스프링에도 kt는 니달리 풀어주고 엘리스로 대응하는 밴픽에 당한 경험이 있었다. 바로 SKT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 그 당시에는 니달리가 1렙 견제를 위해 Q를 먼저 찍었다 정글링이 느려져 이를 읽은 엘리스에게 솔킬까지 따이며 말리는 바람에 부족한 성장을 메꾸려 정글링에 집중하다가 라인전 하드 카운터를 만난 탑이 터져버려 게임을 그르쳤었다. [36] 2세트에서 리산드라 - 질리언 구도에서 플라이의 리산드라에게 완패를 했는데, 3세트에서는 서로 픽을 바꿨음에도 크라운이 져버렸다. [37] 경기가 끝난 후 크라운의 오열에는 2, 3세트에서 플라이에게 완패했던 것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1, 4, 5세트의 크라운은 플라이보다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여줬다. [38] 실제로 앰비션 스스로도 이왕지사라며 꺼냈다는 스카너는 6렙 이전에 라인이 공략당하기 시작하면 한없이 무력해지는 챔프 중 하나다. 그렇기에 4경기는 스카너의 승리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전 라인에서 우위 혹은 비등한 상태를 이룬 다른 선수들의 몫이 무엇보다 컸다. [39] 케넨의 경우 포스트시즌부터 등판을 예상한 팬들이 매우 많았다. 해외의 경우 이 시점을 기준으로 나르픽에 대한 카운터로 케넨이 상당히 자주 나왔었기 때문이다. 결국 포스트시즌과 결승전에선 안나왔지만 선발전에 이렇게 나온건 밴픽을 짠 코치의 메타 적응 밴픽과 큐베의 연습량이 빛을 발한거라고 할 수 있다. [40] 아직 프로 세계에서 기용될 정도로 우수한 니달리의 성장력을 생각하면 이건 절대로 가벼운 문제가 아니었다. 해설들도 하나같이 이것을 강조했다. [41] LoL 팀 서머 결승 준우승/롤드컵 선발전 2위, 스타2 팀 2라운드 - 3라운드 - 통합 포스트시즌까지 총합 3연속 준우승. [42] vs NaJin Sword [43] vs kt Rolster Bullets [44] vs NaJin White Shield [45] vs Jin Air Greenwings [46] 2015 시즌 CJ Entus는 0:2까지 밀리던 경기를 2:2로 따라잡았으나 5세트에 패배하면서 2:3으로 탈락. [47] 엑스페션의 경우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Hunters 소속으로 아주부 스프링부터 참가한 명실상부한 1세대 게이머다. [48] 스프링에 G2에서 꺼내서 좋은 궁 활용을 보여줬으나 프나틱에서 H2K를 상대로 꺼내들었을 당시에는 화약통 활용이 좋지 못했다. [49] 사실 2세트도 졌는데 즐겜픽이라 다소 논외. [50] 결승전에서 즈벤과 미시에 상상 이상으로 완패한 것이 사전 예상대로 둘의 멘탈에 엄청난 스크래치를 낸 모양이다. 사실 베리타스는 인생 경기를 보여준 3세트조차도 이즈리얼 진짜 잘하는 원딜러들에 비하면 하드 캐리의 기회를 오히려 놓친 면도 있었고 나머지 세트에서 그다지 좋게 평가할 수준은 아니었으며 힐리생 역시 언제나의 기복을 보였으나 코베와 미키의 폼이 너무나 안좋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51] CLG가 3위를 차지하고 TSM이 준우승하면 두 팀 다 160점으로 포인트 동률이 되지만 서머 순위로 차등을 정한다. [52] 현재 J Team이 가장 잘하기는 하지만 작년의 AHQ처럼 압도적이지는 않고,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특색 없는 중위권 팀인 Machi에게 2:3으로 털려서 포인트가 많이 없다. [53] 사실 엄밀히 말하면 투입되는 용병들의 클래스와 그들이 뽑아내는 아웃풋 수준을 봤을 때 'CBLOL ≫ TCL > LCL'이 맞으나 INTZ가 그 위상을 많이 말아 먹었다. [54] 하지만 당시 Caps는 거의 첫 방송 경기였고 팀이 챔프 상성도 심각하게 던져줬던 데다 그보다 심각한 탑 차이도 감안해야 한다. 부등호로 'CozQ > Caps > Naru' 드립을 치기는 곤란한 이유. [55] 그 1승은 동남아와 더불어 와일드카드 모두에게 엄대엄으로 평등하기로 유명한 일본에게 거뒀다. [56] 물론 대박 지각 변동이나 도발로 질 한타를 뒤집는 모습도 있었다. [57] 공교롭게도 스머프는 롤스타전에서 피오라로 마린의 나르를 솔킬냈던 경험이 있다. [58] 대표적인 선수가 한국계 뉴질랜드인 Keane이다. TL의 오세아니아 팀 출신으로 TL 2팀으로 넘어가면서 LCS NA 생활을 시작한 셈. [59] J Team과 FW의 운영 능력은 세계적이며, 운영 면에서 한 수 아래인 AHQ도 자신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월드 클래스에 펼칠 수 있는 운영 능력은 탄탄히 뒷받침되어 있다는 평가가 다수다. [60] 실제 BKT는 롤드컵 당시 EDG가 테크니컬한 픽을 하자 슈퍼 플레이가 강제되는 상황을 역으로 메카닉으로 찍어눌러버렸다. 이후 운영으로 대역전패를 당했을 뿐. 클템 해설도 BKT는 개인기량은 다섯 다 뛰어난데 그래서 중심이 없고 운영도 못해서 자멸한다고 평하기도 했었다. [61] 당장 4강팀이 밑의 4팀에게 패한 세트는 단 한 세트, tockers의 카사딘 꼴픽 후 멸망 한마디로 설명되는 INTZ vs Chiefs전이 전부다. [62] LAN과 LAS가 분리된 것은 올해. [63] 실제 Caps가 TCL을 씹어먹은 것을 본 유럽 팬들이 유럽 뽕에 취했으나 CozQ가 이번 와카 조별 리그 전반기 대삽을 들면서 채팅창에서 비웃음거리가 되어버렸다. [64] 셀피는 한번씩 던져서 그렇지 지금도 유럽 최상위 메카닉을 가진 미드고 이후 세트의 CozQ 포함 모든 챌린저 시리즈의 미드들이 셀피에게 펑펑 터진걸 감안하면 저 카시는 그나마 잘 먹힌 편이다. [65] 당장 paiN의 등장 이후 CBLOL도 더 치열해졌고, SUP의 등장 이후 TCL도 발전했으며 ANX도 고수페퍼를 앞세운 Vega Squadron의 추격에 이번 와일드카드전에 나오지도 못할 뻔했다. 거대 리그에서도 SKT, FNC, AHQ 등의 독주가 리그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롤 특성상 리그 흥행을 방해할만큼 오래 간 적도 없다. [66] 다만 INTZ전은 Lyon이 잘한 점도 보였지만 INTZ가 초반에 굳어서 납득 불가능한 이상한 플레이를 두세 개 연발한 것이 너무 큰 스노우볼로 돌아왔다. 그 스노우볼을 빠르게 잘 굴린 것과 tockers가 Seiya에게 압도당한 것 정도가 명백한 실력차. [67] 사실 나머지 1킬도 리크릿의 궁 이니시 과정에서 얼린 잔나 대신 상대 그라가스가 앞에 서서 녹아버리면서 어시를 못먹었을 뿐이다. [68] 미드와 바텀은 IWCA 당시 남미 올스타로 출전했던 멤버들이다. [69] 예외적으로 올스타전인 IWCA에서는 남미가 일본과 오세아니아를 제쳤고 오세아니아가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이건 오세아니아의 개인기량이 약하기 때문이었고 오세아니아의 간판인 치프스는 팀플레이를 앞세워 언제나 라틴아메리카 팀보다 좋은 성적을 내왔다. [70] IEM 지역 대회 당시 못하는 탑 정글에 바텀 듀오 비자문제가 터져서 팀8의 바텀 듀오를 임대해서 망하기도 했고, 주로 KLG 때문에 팀이 콩라인이 되어 국제대회를 못나왔으며 최근에야 남미 LAN과 LAS가 분리되어 출전한 IWCI에서는 원딜 알바를 뛰다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