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Rene Gruau
본명- Renato Zavagli Ricciardelli della Caminante
출생- 1909년 이탈리아 리미니
사망- 2004년 이탈리아 로마
국적- 이탈리아
직업-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예술가
분야- 패션, 그림, 미술, 드로잉, 스케치, 광고, 일러스트
1. 개요
프랑스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이탈리아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오뜨 꾸띄르 전성기를 함께한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패션 일러스트를 대중적으로 풀어내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20세기 전설적인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간결한 직선과 강렬한 곡선을 자유자재로 그려내며 우아함을 펼치는 특유의 필법을 구사한다.
전통적인 시점이나 구도를 버리고 위엄있는 선과 절제된 단색만을 사용하면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다.
2. 생애
1909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출생하였다. 10대부터 어머니를 따라 파리로 이주하며 그의 커리어가 시작됐다.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으나 14세 무렵 이미 독특하고 명료한 스타일의 스케치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각종 매거진, 브랜드와 협업을 시작한 것도 이미 10대부터로, 17세에 밀라노의 저명한 잡기자 리델<Lidel>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았다. 이후 70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하며 무려 8만점에 이르는 작품을 남기며 천재성을 증명하였다.당시 각종 매거진은 사진이 아닌 손그림에 모든 편집을 의존하였다. 그뤼오는 각종 패션쇼, 그리고 시즌마다 가장 주목받는 의상들을 모사하는 스케치 작업을 도맡았다. 당시에는 브랜드들과 직접 거래하지 않고 잡지사들과 계약을 맺으며 주문작업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마리끌레르, 로피시엘, 피가로, 페미나 외 다수 매거진과 협업했다. 특히, 1939년도부터는 보그(Vogue) 매거진에 드로잉을 싣기 시작하였다. 이후 크리스챤 디올이 미스 디올 광고 제작을 의뢰해 전속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였으며, 물랑루즈, 리도, 루즈바이저, 벰베르크, 블리자드의 광고 작업에도 전념하였다. 그의 작품은 높은 예술성으로 파리, 모나코, 도쿄 및 칸 등 세계를 돌며 순회 전시 하였으며, 특히 파리 박물관에서 열렸던 <열정의 르네 그뤼오 Passionnement Rene Gruau> 전은 화제가 되었다. 2001년에 이탈리아 피렌체 피티궁에서 생전 마지막 전시를 열었다. 2004년 로마에서 95세 나이로 사망했다.
3. 인맥
그뤼오와 유명 브랜드 창시자 크리스찬과의 관계는 파트너 그 이상이라고 평가받는다. 둘 사이에는 신뢰관계가 두터워 계약서조차 오가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그뤼오가 10대 후반일 무렵, 그뤼오는 자신보다 나이가 조금 더 많은 전도유명한 청년인 크리스찬을 만난다. 크리스챤으로부터 자사가 최초로 출시한 향수 브랜드 홍보 작업을 백지 단계에서부터 위임받은 일을 계기로 그뤼오는 본격적인 광고 분야에 진출하게된다. 그뤼오는 크리스찬의 홍보작업을 오랜기간 담당했는데, 그 협력관계는 창립자인 크리스찬의 사망 이후인 1980년대까지 이어졌다.
크리스찬은 그뤼오에게 작업에 관한 모든 권한을 맡기며 예술적 자유를 보장했고, 이는 작가의 창의력을 완전히 꽃피우게 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4. 광고
광고 작업은 지금까지 그가 했던 패션 일러스트레이션과는 전혀 다른 작업의 형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뤼오에게 창작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었던 것은 거래처들이 대부분 패션업계에서 이미 알고 지내던 협력자들이었기 때문이며, 두터운 신뢰 관계를 쌓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사람들은 광고를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그저 힐끗 볼 뿐이죠.” 라고 말하곤 했던 그는 유명 브랜드의 광고 이미지가 매혹적이며 심지어 때로는 충격적일 정도로 눈길을 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특유의 명료화 시키는 재능으로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구현하였고, 다양한 시도를 펼치며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연출하는데에 성공했다.
그뤼오는 수년동안 리도나 물랑루즈 등 명망있는 지면 광고 캠페인을 담당했다. 뿐만 아니라 발레나 오페라, 연극 혹은 영화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포스터 작업을 하였다.
5. 어록
“우아함은 유동적이다. 욕망과 지식, 세련미 그리고 완벽함과 독특함으로 이루어진다.""매일 제 눈앞에는 다리를 꼬는 법, 허리에 손을 얹는 법을 보여준 우아한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고, 그렇게 패션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선은 모든 예술의 기본이다. 우리는 하나의 선으로 웅장함, 고귀함, 관능미를 표현할 수 있다. 선은 감각을 종합하고 지식을 집중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