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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uby(龍蔵寺 幸三, ruby=りゅうぞうじ こうぞう)]이 세상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소녀 ~YU-NO~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오츠카 아키오(SS판), 쿠스노키 타이텐(리메이크판, TVA판) / 데이비드 왈드(TVA판).
사카이마치 학원의 학장으로, 유명한 역사학자이기도 하다. 비서로 이치죠 미츠키를 채용해서 다니고 있고, 현재 부인과는 사이가 안 좋아 별거중인 상황.
아리마 코다이의 400년 주기설에 깊은 감명을 받고 학계에서 퇴출당한 그를 초빙하여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절친. 켄노미사키에 그 열쇠가 있음을 짐작한 그들은 그 주변의 광물과 지질을 조사하기 위해 이마가와 유리카라는 과학자까지 포함하여 팀을 꾸리고, 400년 주기설을 정리한 저서 "LEGACY"를 출간한다.
원래는 담배를 싫어했으나 2개월 전, 학원 근처의 무가 저택을 구입하여 이사한 이후엔 왠지 모르게 광적인 흡연자가 되어 항상 담배를 들고 있다.
프롤로그가 시작되면서부터 대뜸 주인공에게 권총을 들이밀며 어떤 물건을 요구하는데..
기본적으로는 근엄하고 댄디한 이미지의 나이스 미들이지만, 코다이를 잃은 지 얼마 안 된 아리마 모자에게 함부로 코다이의 이름을 들먹이며 연구 자료 얘기부터 하거나, 자신의 친어머니를 '이 사람은 치매에 걸렸으니 무슨 말을 하든 신경쓰지 말라'면서 냉담하게 대하는 등, 무신경하고 이기적인 성격이다. 이 때문에 타쿠야는 그를 꺼린다.
2. 스포일러
게임 초반 일기조각을 보면 그가 공포에 떠는 걸 발견할 수 있다.
미츠키 루트에서 전체 일기장을 볼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는 어떤 여성에게서 학술적 아이디어를 얻은 것을 계기로 아리마 고다이와 이마가와 유리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는 게 드러난다. 이 어떤 여성은 일기에서 계속 실명없이 대명사, '그녀'로만 거론이 되는데, 류조지가 두려워 하는 것은 이 여성이다.
일기 후반을 읽게 되면 그가 점점 공포와 스트레스로 쇠약해져 가며, 죽어간다는 걸 발견할 수 있다.
2개월 전, 현재의 무가 저택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그러나..
류조지는 현대편 거의 매 루트마다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작중 여러 사람을 나이아브 상태로 빠트려 조종해 주인공을 공격해온다.
나이아브 상태는 어느 상태에서의 뇌파의 파형을 뜻한다고 하며, 어디까지나 자의식을 갖고 자의적으로 행동하되 논리적 사고력이 비약해, 결론을 내리는 과정이 조종당하는 것이라고 한다.
덕분에 감쪽같이 주인공을 감싸던 인물이 결정적인 순간에 돌변해서 어디까지나 진심으로 타쿠야를 위한 행동으로 타쿠야를 배신한다;;
타케다 에리코의 말에 의하면 눈을 오래 본 적이 있으면 누구나 위험하다고 한다. 검도를 배웠음에도 타쿠야가 바로 류조지에게 관광타고 배드엔딩으로 직행하는 건 거의 이 능력에 직 간접적으로 공격받기 때문이다. 직접적으로 조종당해 강제로 잠에 빠지거나 뒤통수를 맞아 기절하거나.
그의 목적은 주인공이 가진 병렬 세계로 갈 수 있는 리플렉터, 죽었다고 하는 아리마 고다이의 정확한 행방과 지오 테크닉스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초염석의 독점 등이다. 목적을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러 가지 일을 벌리고 있는지, 그의 저택 근처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말, 그리고 신벌이 내렸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목이 없는 귀신이나, 난도질 된 시체가 목격되었다고 한다.
사실 그의 정체를 지시하는 복선이 게임 내에 있다. 남들 다 신벌의 희생자가 한 명이라고 하는데 혼자서만 두 명이라고 말 하는 부분이다.
그와 거래하고 있는 사람, 혹은 그의 직접적인 수하는 비서인 미츠키, 방송인 카오리, 흥신소의 호죠 이 셋이며, 그런 류조지를 학교 양호선생 타케다 에리코가 항상 미행하고 있다.
그의 정체를 알고 싶다면, 저택 뜰의 창고의 자물쇠를 따고 최근 새로 메워진 벽을 부숴보면 된다. 좀 더 정확한 정체를 알고 싶다면 거실로 들어가 타페스트리가 걸린 벽을 밀어보면 나오는 비밀통로로 가 보면 된다.
그냥 보기엔 점잖은 학자풍의 외모에 맞게 연기하며 뒤로 못된짓을 하는 전형적인 위선자 캐릭터 같지만...
3. 진짜 정체
진짜 최종 보스맞다.사실은 일기를 작성한 류조지와 게임 내에 등장하는 류조지는 다른 인물이다.
진짜 류조지는 악인이 아니라 평범한 학자였다. 사카이마치 학원에 오기 전에도 문제아였던 타쿠야를 기꺼이 받아주었던 점이나 몸 주인의 기억과 인격을 잘 흉내내는 '그녀'가 타쿠야의 학비를 전액 내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을 보면 진짜 류조지는 꽤나 배포가 큰 대인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머니와 미츠키가 '원래는 저렇지 않았다'라는 사실을 계속 언급하는 것으로 봐서는 코다이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도 원만하게 지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웬 악마 하나에게 잘못 걸리는 바람에 몸을 빼앗겨 괴물로 오해받고 친구 아들에게는 나쁜 놈 취급당하고 어머니마저 악마에게 살해되는 등 온갖 수난을 당하는 불쌍한 인물.
두 달 전, 류조지가 무가 저택으로 이사 온 시기에는 이미 진짜 류조지가 감금되어 있었고 가짜 류조지가 진짜 행세를 하기 시작한 것.
일기를 작성한 류조지는 감금되고 난 뒤, 가짜 류조지에 의해 산 채로 머리와 손 발만을 빼앗겨 창고의 벽 안에 묻히게 된다. 산 몸은 저택 주위를 밤마다 배회하고 도움을 요청하지만 의사표현도 못 하고 괴물로 오인된다. 가짜 류조지의 정체는 바로 일기에 등장하는 '그녀'.
'그녀'는 타케다 에리코와 같은 세계의 출신이며, 거실의 벽을 통해 갈 수 있는 비밀방에 '그녀'가 타고온 차원 이동기가 있다. 현재 '그녀'는 류조지 코조의 모습으로 류조지의 행세를 하고 있으며, 고장난 차원 이동기 대신 차원을 이동할 수 있는 물건들을 확보하고 추적자를 뿌리치고 완전히 잠적하려는 셈인 듯 하다.
엄청난 차원 범죄자로 멸망시킨 병렬세계를 숫자로 세는 게 아니라 가지 단위로 세는 수준. 타케다 에리코선생은 류조지의 악행을 저지하고 류조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추적 중이다.[1]
사실 류조지 안에 있는 것의 진짜 정체는 "사상의 근원" 가까운 어딘가쯤에서 태어난 사념체다. 어느 순간 자신이 존재한다는 걸 발견하고, "사상의 근원"을 향해서 탐험을 하는 두 과학자를 발견한 뒤, 둘 중 남성의 몸에 들어간다.
아벨의 본래 의식은 몸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바로 죽었다고 한다. 뇌에서 기억을 계승한 사념체는 아벨인 척 연기를 하지만, 동료 과학자이자 연인인 타케다 에리코에게 간파된 뒤 갖가지 수단을 동원해서 그녀로부터 도망을 쳐 온 듯 하다.
육체 안에 숨어 있는 동안에는 절대 죽일 수 없다고 하며, 육체 밖에 나오면 타케다 에리코의 세계의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죽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그걸 알고 있는 류조지는 자기가 궁지에 처하면 육체에 나오기보다 세계 그 자체를 소멸시키고 차원의 틈에 숨었다가 다른 병렬세계로 숨어드는 방식을 취한다.
이세계루트에서 데라 그란트에 떨어져 바로 신제로 등극한 아리마 아유미에 의해 지하에 오랜 세월 감금되어 있었으나, 감언이설로 타쿠야를 속여 거래한 후 대가로 탈출을 한다.
데라 그란트에도 쫓아온 타케다 에리코를 피하기 위해 지구와 데라 그란트 두 세계의 사상충돌을 막기 위한 무녀의 의식을 방해하여, 두 세계를 사상충돌로 동시에 소멸시키려 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류조지의 몸에서 쫓겨나[2] 타케다 에리코의 손에 의해 세상에서 완전히 소멸하게 된다.
여담으로 게임 내부에서는 깔끔하게 피날레를 장식하는 최후를 맞지만 병렬세계를 다룬 작품의 특성상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병렬세계 수만큼 타타리(신벌)소문(진짜 류조지 목격담)이 퍼져 있는데 병렬세계 수만큼 있는 거 아니었나?
그치만 "사상의 근원"가까이에서 아벨에게 들어갈 한 명만 태어났을 테니 생각하면 출발은 한명인 셈인데?
하지만, 아벨이 존재하는 모든 병렬세계의 아벨이 사상의 근원으로 한꺼번에 향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그치만 "사상의 근원"가까이에서 아벨에게 들어갈 한 명만 태어났을 테니 생각하면 출발은 한명인 셈인데?
하지만, 아벨이 존재하는 모든 병렬세계의 아벨이 사상의 근원으로 한꺼번에 향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