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
실비스 비너스가 이끄는 타이카 군대를 격파하기 위해 허공에서 갑자기 출현한
앙커의 마태자(魔太子).
강력한
다이버 파워를 이용해서 이형의 괴물 같은 생체 갑옷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마음먹은 대로 조종하는 초능력을 지니고 있다. 실비스 시대에 일어난 전투에서는 왕궁과 신전이 함락 직전까지 몰렸지만, 애타게 구원을 갈구하는 실비스의 기도에 응답하여 갑자기 강림한
아마테라스의 공격을 받고 패퇴했다.
이후의 행적으로 보아 타이카의 전투에는 더 이상 관여하지 않다가 나중에
회원검을 손에 넣은
마키시와 실비스에게 완전히 패배한 것으로 보인다. 단행본 6권 싯점으로 보면, 일전의 아마테라스의 반격에 물러난 다음에는 조커 우주로 건너와
라키시스의 생명을 노린 적도 있었다. 어떻게 해서 조커 우주로 올 수 있었는지, 그것이
타이카 우주나 조커 우주에서 일어난 어떤 사건 때문에 가능했는지에 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플로트 템플의 봉인이 열렸을 때 등장한 것으로 미뤄보면
사탄이나
OPQL 같은 오버 로드와도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뉴타입 2020년 6월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타이카 우주의 인류였다가 무(無)의 신으로 승화한 인물이라고 한다. 결국 사탄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오히려 사탄보다도 고차원의 존재이다. 다만 사탄에 의한 차원의 왜곡을 이용해 라키시스를 노린 것으로 보아 조커 우주에 대한 간섭 수단은 한정적인 듯. 라키시스한테 접근한 것도 자신의 우주까지 들려온 목소리를 내는 이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며, 인간이 신과 맞선다는 의지에 감탄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