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어드벤처 Lucid Dream Adven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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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 개발 | <colbgcolor=#fff,#333>Dali Games: adventure game |
플랫폼 | Microsoft Windows | macOS | Android |
장르 |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 |
출시 | 2019년 4월 1일 |
언어 | 영어 |
심의 등급 | 전체 이용가 |
상점 페이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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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폴란드 인디게임팀 Dali Games가 제작한 2019년 4월 1일에 출시된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꿈속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소녀 루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몽환적인 삽화와 공포스러운 사운드, 조금 어둡고 우울한 이야기와 어린 주인공의 동심이 맞물리며 자아내는 분위기가 특징인 게임.
한글 지원이 안 되는 것이 아쉬운 점이나 구글 번역기만 돌려도 충분할 정도로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인 퍼즐과 스토리로 충분히 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2. 등장인물[1]
2.1. 루시
<colcolor=#fff> 루시(Rucy) | |
꿈 속 | |
현실 |
어린 소녀로 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으며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연을 날리다가 그 연을 타고 날아간 곳에서 신비한 일을 겪고 난 후 꿈 속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어린아이답게 달이 말을 하는 등 상식에 벗어나는 일이 일어져도 당황해하지 않고 마냥 신기해하고 들뜬다.
처음 본 사람(?)이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도움을 주고,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을 보고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등 심성이 착한듯하며, 날이 갈수록 초췌해지는 어머니를 걱정한 나머지 원아이로맨서와 덜컥 계약하거나 신들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등 좋게 말하면 용감하고 나쁘게 말하면 미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스포일러 ▼
- 원래부터 휠체어를 타고 다니지 않았는데, 교통사고 이후로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으며 사고로 아버지 또한 잃었다.
2.2. 원아이로맨서
<colcolor=#fff> 원아이로맨서 Oneiromanc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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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luck and good night.
눈코입 없는 얼굴에 사슴뿔과 정장이 인상적인 존재. 이름의 모티브는 해몽이란 뜻의 Oneiromancy로 추측된다. 해몽가(Dream Interpreter)라고도 불린다.달 선생이 내려다 준 땅에서 잠들어 있는 그를 루시가 깨워줌으로써 처음으로 대면하게 된다.
깨어나자마자 루시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루시의 어머니가 눈물을 흘릴 때마다 그녀에게 죽음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으며[2], 그 원인은 메타트론의 먼 나라에 있는 고통받는 영혼이라며 루시의 어머니를 돕기 위해, 또 루시의 꿈속에 나올 수 있기 위해 루시의 영혼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계약을 맺는다.
묘지에 다녀온 루시가 거울을 통해 자신이 작업 중인 포탈을 발견하자 루시 앞에 나타난다. 그 뒤 루시를 영혼의 땅으로 보내준다.
루시가 꿈속에선 신들의 시험에 실패하고 현실에선 정신병원에 격리될 위기에 처한 루시 앞에 의사 선생님의 몸으로 나타난다. 루시가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이라고 자책하자 오래전에 잊힌 위험한 주술이 있다고 말을 꺼낸다. 얼른 알려달라는 루시의 말에 그 후폭풍은 끔찍할지도 모르나 여기에만 있다면 더는 자신이 찾아올 수 없게 되니 빛의 시계공을 찾아가 보라며 시계로 진자운동을 해 최면을 걸어 루시를 어디론가 보내준다.
시간을 되돌리는 데 실패하고, 지옥 같은 공간에서 거대한 괴물 지렁이에게 습격받은 루시 앞에 또다시 홀연히 나타난다.
- 스포일러 ▼
- 루시에게 그 괴물의 이름은 별의 유충이고,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을 먹이로 삼는 그것은 루시를 먹잇감으로 선택한 것 같다고 한다. 마지막 남은 희망도 사라지고 이상한 공간에 갇혀 잡아 먹힐 위기에 빠진 루시가 이제 어떡하냐고 묻자 "전 탈출할 계획입니다. 당신을 위한 제 충고는 당신도 그렇게 하라는 거고요. 그럼 안녕히!"라는 말만 남기고 루시를 내버려 둔 채로 그냥 도망친다!! 거하게 뒤통수를 때린 셈.
루시가 사고의 트라우마를 극복해내어 별의 유충을 무찌르자 천연덕스럽게 루시 앞에 나타나서 당신이 해낼 줄 알았네, 모든 것은 계획대로라며 살갑게 굴지만 루시의 신뢰는 이미 깨져버린 뒤라...
어쨌든 간에 계획이고 자시고 자신이 갇혔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지 않냐며 불평하는 루시에게 방금 천체망원경으로 본 큰 건물 '바벨 파벨라스(Babel favelas)'가 마지막 목적지라며 얼른 서두르라는 말에 이도 저도 못 하는 루시는 어쩔 수 없이 마지막으로 원아이로맨서의 말을 따르기로 한다.
엔딩 이후, 따뜻한 햇볕이 들어오는 루시의 방 창문을 통해 계약서가 날아오고 원아이로맨서의 그림자가 다가오면서 끝이 난다.
사실 원아이로맨서가 좀 수상하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애초에 뿔이 악마를 연상케 한다는 건 둘째 치고 첫 만남때 엄마가 고통받는걸 어떻게 아냐는 물음에 그녀가 자는 동안 비밀을 털어놓았다는 말과 로딩 중의 원아이로맨서 안에 고통받는 여성의 그림이 루시의 어머니로 추측할 수 있다는 점, 신들의 시험에 실패한 원인을 제공한 숨은 트롤 카론의 생김새는 눈코입 없는 매끈한 황동색 얼굴인데, 이는 아이로맨서와 똑 닮았다!
다만 한 가지 중요한 의문점이 있는데, 정말로 루시를 방해할 목적이었다면 왜 마지막에 굳이 루시 앞에 나타나서 바벨 파벨라스로 가는 방법을 알려줬냐는 것. 그러지 않았더라면 천사들을 만나긴커녕 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고, 게다가 빤스런이 정말로 계획을 위해, 즉 루시 스스로 괴물을 물리쳐야 했기에 도와주지 않았던 거라고 하면 원아이로맨서는 정말로 착실하게 루시를 도와준 것밖에 없어서...
끝까지 플레이어를 골탕 먹이는 캐릭터.
2.3.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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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의 엄마
One, two, he's coming for you.
Three, four, better lock your door.
Five, six, grab your crucifix.
Seven, eight, gonna stay up late.
Nine, ten, never sleep again.[3]
처음 말을 걸면 초췌한 모습을 한 채 허공에다 말을 하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는 등 정신이 약간 온전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자는 중 눈물을 흘리고 있는 루시 옆에서 걱정하며 쓰다듬어 주는 등 루시를 아끼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는 걸 볼 수 있다.
특히 루시가 아버지를 만난 이야기를 하자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하는 등[4] 힘든 일을 많이 겪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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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선생(Mr.moon)
<colcolor=#fff> 인공위성을 빼기 전
인공위성을 뺀 후
길을 잃은 거니, 인간 아이야?
Are you lost, Human girl?
인공위성이 얼굴에 박힌 달.
달빛 지붕들 스테이지에서 처음 만난다.
루시가 연을 타고 날아오는 것을 보고 도움을 청한다. 인공위성을 뺄 수 있도록 구름으로 가려주면 루시에게 어디로 갈 생각이 있는지, 데려다주겠다고 감사를 표한다. 루시가 어머니를 도와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아냐고 묻자 너처럼 꿈에서 길을 잃은 사람은 네가 처음이 아니라며 해몽가(Dream Interpreter)를 만나보라며 조언해준다. 해몽가가 잠들어 있는 행성에 내려다 준 뒤 주변에 소원을 이뤄주는 우물이 있다며 한번 살펴보라며 조언까지 해준다. 후반에 망원경으로 곤히 자고있는 달을 볼 수 있며, 그 뒤에 무너진 방 사이로를 건널 수 있게 다시 한번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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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칭]
영혼의 땅에서 무엇을 찾고 있지? 이곳은 아이들을 위한 곳이 아니야.
What are you looking for in the land of souls? This is not a place for children.
깊은 동굴 속에 처음 만난다. 뿔 달린 사자처럼 생긴 꿈을 먹는 생물. 인간의 공포를 맡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원래는 사냥했었으나 시야를 잃은 뒤로는 깊은 동굴 속에서 자석으로 꿈들을 끌어당겨 입에 풀칠하는 신세가 되었다. 게다가 그 꿈들은 금속 맛이 나 역겹다고. 처음 루시를 봤을 때 저녁 식사로 삼으려 했으나 그녀의 꿈들은 너무 슬프고 고통도 많아 그만뒀다. 그 대신 루시가 다른 눈을 찾아오자 기뻐하며 자신이 쓰던 자석을 준다. 그 후로 완벽한 사냥 계획을 짜야겠다며 신나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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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린 코끼리[가칭]
두 다리와, 주근깨, 그리고 얼굴에 쓰여진 난처한 표정. 당신은 인간인가 보군요?
Two legs, Freckles, And a perplexed look on your face. I suppose you're a human?
루시에 방 벽에 붙어 있는 그림과 똑같이 생긴 날개 달린 코끼리. 루시 또한 자신도 전에 날개 달린 코끼리가 나오는 꿈을 꿨었다며 신기해한다.
자신은 본래 혼자가 아니었으나 친척들이 오래전부터 숲의 정령으로 돌아갈 때 자신의 날개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 지금까지 홀로 남아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해 루시에게 도움을 구한다. 코끼리는 마지막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해방의 물약을 마시는 전통이 있기에 물약을 구해다 주면 나중에 필요한 덩굴을 얻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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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트론(Metatron)
발걸음을 신중히 하라, 루시. 영혼의 땅은 실수를 용서하지 않는다. 내 이름은 메타트론이다.
Tread carefully lucy, The lans of souls does not forgive mistakes. My name is metatron.
영혼의 대지를 다스리는 존재. 게임 소개에서는 천사라고 나와 있다. 나무 꼭대기에서 살고 있으며 철로 된 커다란 얼굴에 파랗게 빛나는 눈이 특징이다.
엄마를 도와달라는 말에 신만이 죽음을 맞이한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며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을 거절하려 하나, 대신 자신의 영역 안에서 일어난 문제를 도와준다면 신들의 평의회로 가는 길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 문제는 바로 평화를 원하는 길 잃은 영혼이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게끔 하는 것. 일을 끝낸 후 진실을 알아 슬퍼하고 있는 루시를 달래주며 기쁜 소식을 어머니께 말해주라며 꿈에서 깨어나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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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영혼 (The Lost Spirit)
실례합니다. 꼬마 아가씨. 시간 좀 있나요? 집에 가는 마지막 차를 놓친 것 같네요...
Excuse me, Little girl. Do you have the time? I seem to have missed the last ride home...
메타트론이 말한 고통받는 영혼.
주위에는 가시덤불이 무성해 있고 검은 물체로 뿌리박혀 꼼짝도 못 하고 있다. 행성을 손에 쥐여줘서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게끔 하여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folding 스포일러 ▼
루시의 아빠
모든 게 기억나. 루시, 내 딸 루시!
I remember everything. Lucy, My daughter!
그의 정체는 루시의 아빠.I remember everything. Lucy, My daughter!
과거 루시의 아빠는 차에 치일뻔한 루시를 구하려다 사망하고 말았으며, 루시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으나 후유증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게 되었던 것. 아마 그때 이후로 루시의 어머니의 상태가 나빠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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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프노스(Hypnos)[7]
인간의 오만함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하겠군.
I'll never understand the arrogance of humans.
루시를 보자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동생의 손아귀에 오랫동안 붙들려 있던 것 같다고 말하거나 신들의 의회에 멋대로 찾아온 루시에게 떠나라는 둥 루시에게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지만 곧 두 신에게 핀잔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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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Tara)[8]
당신의 사랑이 재판의 어둠을 비추기를.
let your love shine light upon the darkness of this trial.
루시의 고통을 알아보고 다정하게 대해준다. 엄마를 돕겠다는 루시의 마음이 인상 깊었는지 '사랑은 이토록 놀라운 감정'이라고 감탄하며 루시에게 기회를 주자고 강하게 주장한다. 이에 히프노스가 불평하자 이래서 우리가 인간에게 잊혀졌다며 비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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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스(Isis)[9]
누구도 감히 이시스 앞에서 널 해치지 못할 거다.
No one would dare harm you in the presence of isis.
우리는 지구상의 일에 간섭할 수 없으며 우리는 우리만의 문제가 있다며 선을 그으려 하나 타라의 말에 설득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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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자리 직공(Dreamweaverd)
- [ 일부 사람에게 혐오스러울 수 있음 ]
- ||<tablebgcolor=#fff,#000> || ||
아들아, 너니? 돌아온 거야?
Son, Is that you? You came back?
전체 이용가라기엔 믿기지 않는 비주얼을 가진 노인.Son, Is that you? You came back?
루시가 그를 깨우자마자 아들을 찾는 모습을 보인다. 1년마다 아내의 무덤에 양귀비를 안치해 놓는데 양귀비를 찾으러 나간 아들이 실종됐다는 것. 게다가 꿈의 실이 바닥나고 있는데 꿈의 실이 곧 자신의 수명이기에 한시라도 빨리 아들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아들을 찾기 위해 자신이 보냈다는 상징으로 루시에게 반지를 주게 된다.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루시의 말에 카이론을 찾아가 보라고 한다.
{{{#!folding 스포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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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론(Chiron)
- [ 일부 사람에게 혐오스러울 수 있음 ]
- ||<tablebgcolor=#fff,#000> || ||
난 삶과 죽음 사이에 갇혀서 꼼짝도 못 하고 있어.
I'm stuck between life and death.
불멸의 저주에 걸려있는 켄타우로스. 독화살에 맞았으나 불멸의 저주로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있다. 움직이지 못하는 카이론을 대신해 영생의 저주를 옮기는 약을 완성해 주고, 저주를 옮기면 마침내 안식을 찾고 꿈자리 직공의 아들에게 집으로 인도해주는 밤하늘의 별자리가 된다.
I'm stuck between life and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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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자리 직공의 아내[가칭]
내 삶을 되찾아줘서 고맙네. 이제 당신이 죽음을 속일 순 없다는 걸 알겠구먼.
Thank you for giving me my life back. I know now that you can't cheat death.
이미 죽은 사람이나, 카론의 배를 타고 나면 감옥 안에서 만날 수 있다. 그냥 말을 걸면 날 내버려 두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나, 꿈자리 직공이 준 반지를 보여주면 놀라며 어디서 난 거냐고 태도를 바꾼다. 남편을 평생 볼 수 없다는 것에 슬퍼하나 불멸의 물약을 주면 되살아나게 된다.
{{{#!folding 스포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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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자리 직공의 아들[가칭]
그냥 내가 계속 기억을 잃고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I think it would be better if i stayed where i got lost.
아주 커다란 주홍빛 새. 레테강으로 인해 기억을 잃고 헤매게 되나 카이론이 만들어낸 별자리 덕분에 양귀비꽃을 챙기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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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론(Charon)
들어가기 위해 댓가를 내거나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
Pay to enter or go back where you came from.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저승의 뱃사공.
뱃삯이 없으면 떠나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루시가 카이론에게 받 오볼을 주자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고 경고하나 돈을 낸 거는 낸 것이기에 더는 뭐라 하지 않고 들여보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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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박사(Doctor Frank)
그래... 모든 증상이 이걸 가리키고 있는 것 같아. 정말 특이한 경우인데....
Yes...All the symptoms seem to be pointing to this. Truly an unusual case....
루시의 정신과 의사.
루시에게 지루함을 덜 겸 퍼즐을 풀어보라는 편지를 남겨준다.
후에 루시의 상태를 분석하며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해, 투여량을 늘리고, 격리실을 준비하고..."라고 혼잣말하며 루시의 상태에 매우 부정적인 의견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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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 씨(Mr. Beaver)
사슴뿔? 너는... 그래, 네가 누군지 알 것 같네. 말해봐. 너는 여자아이니?
Antlers ? you look like... yes, I think I know who you are. Tell me. Are you a girl ?
추운 겨울 지역에서 살고있는 비버.
루시를 보자마자 큰 소리 내지 말라며 모두를 깨울 셈이냐, 대체 어떻게 여기에 온 거냐고 화를 내며 주위를 경계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루시가 옷장 속을 찾다가 그렇게 된 거라며 사과하자 무슨 옷장이냐며 어이없어 한 후 다들 너처럼 무모한 줄 아는 둥 우리는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둥 계속 불평하다가 누가 듣기 전에 무슨 일로 온 건지 빨리 말하라는 둥 화부터 내는 걸 보면 성격이 그리 좋진 않은 듯. 루시가 뿔에 관심을 보이자 너에겐 쓸모 있을지도 모른다며 추위 때문에 강들이 얼어 살 곳을 잃어버렸다는 사정을 말하고 물을 가져오면 이 뿔을 주겠다고 한다. 루시가 물을 가져오자 인간도 똑똑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놀라며 뿔을 내어준다. 참고로 이 뿔은 자신이 도둑들을 쫓아낼 때 썼는데 요즘엔 잘 안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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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시계공(The watchmaker of the light)
매우 거대한 크기의 나시티를 입은 모습을 한 노인.
넌 시간을 가지고 놀 수 없어! 슬픔과 고통밖에 찾을 수 없을 거야. 이 땅을 봐!
You can't play with time! you'll find nothing but sadness and suffering. Look at this land!
원아이로맨서와 아는 사이인 듯, 원아이로맨서가 보냈다는 루시의 말에 매우 놀라며 그가 영원히 잠들어 있을 줄 알았다, 누군가 그를 깨워야 하긴 했으나 항상 문제를 불러일으켰다고 루시에게 어떤 계약도 하지 않았다고 말해 달라한다. 하지만 당황하며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는 말에 루시의 결단력을 탄식한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좋게 끝날 리 없다며 자신의 시간 여행 기계가 고장 났으니 도와줄 수 없다고 하며 고장 난 시간 여행 기계를 루시에게 내어준다.
{{{#!folding 스포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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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Dal)[12]
루시아? 내가 그런 걸 그렸던 것 같기도 한데. 초상화였던가?
Lucia? I think I painted something like that. Maybe a portrait?
녹아내리는 시계들 사이로 3개의 막대기로 지지가 되어 서 있는, 머리만 달린 인물.
루시를 보자마자 현학적이고 알아듣기 힘든 말 늘어놓으며 그 루시를 당황하게 한 인물. 다짜고짜 기린을 데려오라며 흥분하자 루시가 '미친 게 아닐까'라는 말까지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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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사 레논(ARCHANGEL LENON)
늦었구만.
You're late.
창틀에 걸터앉아서 동그란 선글라스를 쓴 채 루시를 기다리고 있는 천사. 잘 보면 손에 담배를 들고 있다.
루시가 여긴 어디고 당신은 누구냐 묻자 자신을 대천사 레논이고 바벨 파벨라스에 온 온 걸 환영한다고 인사한다. 보스가 저렇게 들떠있는 걸 보는 걸 오랜만에 본다며 분명 중요한 인물일 거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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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Boss)[가칭]
넌 똑똑하고 강한 아이야. 네 엄마는 널 정말 그리워하고 있어. 어서 엄마를 만나러 가렴.
You're clever and strong. Your mom really misses you. Go meet her, My child.
레논이 말한 보스.
루시에게 네가 오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고 기뻐하며 맞이한다. 루시가 누군지 묻자 자신은 네 여행의 목표에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고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시계공의 말이 옳다며 다만 더 나은 미래는 만들 수 있다고 말해준다.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은 그게 아니라는 말에 루시에게 너는 다른 사람을 너무나 걱정한 나머지 자기 자신을 잊어버릴 뻔했다며 도움이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루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자신의 방을 칙칙한 흑백이 아닌 따뜻한 색으로 보게 된 루시에게 네 시야가 두려움으로 흐려지지 않을 때 세상은 다른 방식으로 보인다며 어머니는 너를 그리워했다며 가서 만나라는 말을 끝으로 엔딩이 난다.
대천사 레논이 보스라 칭한다던가, 모습이 나오질 않고 프로필이 그냥 빛 덩어리로 나오는 신비주의적 모습으로 보아 신 비스무리한 것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