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9 22:27:11

롤랑의 노래

1. 개요2. 저자3. 줄거리4. 가사 및 음원5. 기타

1. 개요

롤랑의 노래(La Chanson de Roland)는 11세기 말엽에 쓰여진 프랑스 왕국 서사시이다.

《롤랑의 노래》는 총 4000행의 반해음 시절(半諧音 詩節)[1]로 이루어져 있으며, 청중에게 구어로 전달되었다. 판본은 총 아홉이 있으나 그 중 1834년도에 발견된 옥스포드의 앵글로노르만어본이 원본으로 인정된다. 트루바두르와 종글뢰르에서 널리 불려졌다. 3세기 전에 벌어진 기사 롤랑의 최후의 전투를 노래하고 있으며, 주제는 기사도, 봉건 도덕관, 그리고 신앙.

기사도 문학의 정수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작 읽어보면 상당히 미묘한 화자의 태도를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롤랑과 그와 절친한 전우 올리비에의 죽음은 롤랑의 저돌적이고 무모한 성향 때문이며, 샤를마뉴는 계속된 전쟁에 지치고 휴식을 바라는 한탄을 한다. 흔히 기사와 기사도라고 하는 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야가 전체적인 행간에서 은근슬쩍 드러낸다. 어떻게 보면 무훈시에 대한 비판물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무모한 짓만 골라하면서도 무수한 적을 상대로 의지와 검술만으로 버티며 무쌍을 벌이는 롤랑을 비롯한 팔라딘들의 강력한 무력과 용맹함 또한 자세히 묘사하고 결국에는 이슬람 왕국에 대승리하므로 이런 비판적인 요소는 희석되어 별의미가 없다.

778년 8월 15일 실제로 있었던 롱스보 전투를 배경으로 했는데, 중세인들의 오해와 창작으로 인해 실제 역사와 다른 점이 많다. 실제 전투의 내용은 이곳 참조. # 카롤루스 대제/생애 문서의 이베리아 반도 원정 부분에도 나와 있다.

2. 저자

Ci falt la geste que Turoldus declinet
이것이 튀롤(튀롤두스)가 ?? 한 무훈이다.
마지막 행의 'Turoldus'라는 단어 때문에 '튀롤(또는 튀롤두스)'가 썼다고 추측되지만, 이 인물이 해당 옥스포드 판본의 저자를 나타내는지 혹은 본래 이야기의 저자를 언급하는지 아니면 필사자를 가리키는지 알 수 없으므로 명확치 않다.

이러한 배경에는 'Turoldus'라는 단어 그 자체가 불명확한 것도 있으나, 명사 'geste'가 '무훈시의 소재로 사용된 권위 있는 사료' 또는 '영웅적 이야기(혹은 시)'를 나타내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다. 나아가 동사 'declinet'는 '옮겨 적다', '번역하다.', '이야기하다', '알게 하다', '소개하다', '완성하다' 또는 '기운을 잃다.' 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2]

이러한 이유로 휴머니스트 출판사가 2022년 출판한 김준한 역 『롤랑의 노래』는 이 문장을 "튀롤드의 이야기 여기서 끝난다."[3]로 번역하였다.

3. 줄거리

Carles li reis, nostre emperere magnes
우리 위대한 황제 샤를 왕께서는

Set anz tuz pleins ad estet en Espaigne.
칠 년 동안 내내 에스파냐에 계셨다.
롤랑의 노래 첫 구절. 휴머니스트 김준한 본.[4]

수많은 전장을 치른 샤를마뉴가 거느린 프랑크군이 이슬람교도가 지배하는 히스파니아 원정을 한다. 궁지에 몰린 히스파니아 사라고사의 마르실 왕은[5] 올리브 가지를 신하들한테 쥐워주고 사신으로 보내어 개종할것을 밝히며 항복한다. 이에 샤를마뉴는 누구를 항복교섭으로 보낼지 고민하는데, 넴 공이 자원하자 사를마뉴는 현명한 참모라 자신의 곁을 그렇게 멀리 떠날 수 없다며 거절한다. 롤랑이 지원하자 롤랑의 화끈한 성격 때문에 올리비에가 막고 올리비에가 자원하지만 사를대제는 12기사 중 누구라도 지명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 후 롤랑은 지략과 화술이 뛰어난 자신의 의부 가늘롱이 사절로 적당하다고 여겨 추천하지만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다.

가늘롱은 자신을 사지에 몰아넣은[6] 롤랑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일 것을 결심한다. 마르실 왕 앞에 간 가늘롱은 자신의 화술을 최대한 활용해서 마르실 왕을 회유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12 팔라딘만 제거되면 히스파니아와 프랑크 사이에는 평화가 있을 것이라고 마르실 왕을 부추긴다. '샤를마뉴가 퇴각할 때 12 팔라딘이 후미를 방어할 것이다. 그리 많지 않은 군대만 남을 거니 그때 공격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나서 롤랑이 뒤에 남게 일을 꾸미겠다고 장담한다. 가늘롱의 계략은 성공한다.[7] 롤랑은 2만의 군사와 함께 롱스보(지금의 스페인 론세르바예스) 계곡에 남겨지고, 곧 마르실 왕이 거느리는 50만의 이슬람군이 이들을 습격해온다.[8] 마르실 왕은 10만 명씩 부대를 나눠 차례차례 프랑크군을 공격해 기운을 소모시키는 차륜전을 전개했지만 그럼에도 팔라딘들이 쓰러지기까지 무수한 패퇴와 수많은 이슬람 용사들의 죽음을 대가로 치러야 했다.

12 팔라딘들이 이교도 12기사를 작중에서 상대한 이력은 다음과 같다.
아엘롯 < 롤랑
팔사롱 < 올리비에
코르살리스 < 튀르팽
말프리미스 < 제랭
아미라플 < 제리에
알마수르 < 상송
튀르지스 < 앙세이
에스크레미스 < 앙줄리에
에스토르강 < 오통
에스트라마리트 < 베랑제
마르가리트 = 올리비에[9]
셰르뉘블 < 롤랑[10]

롤랑의 노래에서는 팔라딘들이 얼마나 용감하게 싸웠는지 그리고 어떻게 영웅답게 죽어갔는지 열정적인 어조로 상세히 묘사하였다. 이슬람 명장 중에서 아엘로치, 부르고사, 파르세론, '말타기의 명수' 그란도아스 등 많은 전사들이 모두 롱스보 계곡에서 죽음을 맞았다. 롤랑은 샤를마뉴로부터 커다란 뿔나팔을 건네 받았는데, 언제든지 위험에 처했을 때 뿔나팔을 불면 나팔 소리를 듣고 도우러 달려오겠다고 샤를마뉴가 약속한 물건이었다. 적의 군세가 생각보다 더 크자 롤랑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12기사의 일원이기도 한 올리비에는 전투가 시작되기 전 롤랑에게 뿔나팔을 불라고 권한다.

하지만 용맹한 롤랑[11]은 자신이 아직 위험에 빠지지 않았고 더더욱 그의 의부까지 위험에 빠지게 할 수 없다며 권유를 거부하고 싸움을 계속했으나, 결국은 올리비에의 말이 맞음을 인정하고 나중에서야 뿔나팔을 불었다.[12] 얼마나 세게 불었는지 롤랑의 코와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관자놀이는 터져버렸으며, 세 번째 불었을 때 뿔나팔이 산산조각 나버렸다. 가늘롱은 그 뿔나팔의 소리를 듣고 롤랑이 장난치는 중이라고 반박하지만 샤를마뉴는 이 상아 나팔소리는 힘겹게 부는 것이며 넴 공은 장수 한 명이 사력을 다해 부는 소리라며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샤를마뉴는 자신의 모든 뿔 나팔을 불게 하고 기사들을 무장시킨다. 그후 가늘롱을 체포하고 회군시켰다.

싸움은 거의 끝나갈 무렵 올리비에는 싸움 도중에 눈을 다쳐서 소리를 의지하여 오트클레르를 휘둘렀다. 얼마나 처절했으면 롤랑을 비롯한 같은 팔라딘들을 공격할 정도였다. 물론 롤랑은 올리비에가 눈이 멀어서 공격했다고 말하자 즉시 올리비에를 용서하였다. 그렇게 처절하게 싸우다가 사라센인 마르가니스에게 뒤를 찔리고 동시에 반격으로 마르가니스의 목을 날려버리고 사망한다. 한편 롤랑은 뒤랑달로 마르실 왕의 오른손을 날려버리고 마르실의 외아들을 죽인다.

모든 팔라딘과 프랑크군이 다 쓰러지고, 홀로 남겨진 롤랑은 근처 연못으로 말을 몰아갔다. 그의 말인 브리글리아도르는 연못에 도착하자 힘이 다해 쓰러져버렸다. 이때 이슬람군이 자신을 표적으로 끊임없이 몰려오고 있었다. 이에 롤랑은 자신의 검인 뒤랑달만큼은 넘겨주지 않고자 옆에 있는 바위를 세게 내려쳐 부러뜨리려고 했다. 하지만 이 짓을 3번을 해도 뒤랑달은 흠집 하나도 나지 않았다. 오히려 바위가 동강나고 주변의 지면이 갈라져버렸다.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죽을 때까지 적을 베어나갔고 그렇게 전사했다.[13] 마지막 순간에 그는 신에게 기도를 올렸고, 가브리엘이 내려와 그의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했다.

이후 샤를마뉴가 도착했을 때는 팔라딘 10명과 후위부대는 이미 전멸한 뒤였다. 할 수 없이 전사한 팔라딘들의 무구들을 다른 선봉대에 있는 기사에게 하사하였고, 배신자 가늘롱을 체포하였으며, 히스파니아인들을 철저히 도륙했다.

이때 히스파니아인들의 구원 요청을 받고 바빌로니아[14]를 다스리는 사라센 대군주 발리강이 대함대를 이끌고 도착하여 전장에 나타나 샤를마뉴의 본군도 큰 피해를 입는다. 발리강은 샤를마뉴에게 일기토를 걸고, 발리강이 휘두른 칼에 샤를마뉴의 투구가 부서지고 샤를마뉴는 두개골이 드러날 정도의 중상을 입지만, 이때 하늘에서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샤를마뉴의 부상을 순식간에 치유하고 새 힘을 주어 샤를마뉴는 발리강을 죽이고 승리한다. 이 소식을 들은 마르실 왕은 화병으로 죽어버리고 왕비와 귀족들은 샤를마뉴의 포로가 되어 왕비는 그리스도교도로 개종한다.

롤랑에게는 연인으로 알데(오드)라는 여인이 있다. 히스파니아 원정 전 롤랑과 약혼한 사이였는데, 전쟁이 끝나고 귀환한 샤를마뉴로부터 롤랑의 죽음을 전해 듣자 바로 그 자리에서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만다. 샤를마뉴는 반역자 가늘롱의 재판을 여는데, 뜻밖에도 가늘롱의 친족인 용사 피나벨과 그 외 귀족 30명이 '가늘롱은 롤랑에게 개인적인 복수를 했을 뿐 샤를마뉴에게 반역한 것이 아니니 무죄'라고 주장하며 샤를마뉴에게 반기를 든다. 샤를마뉴가 분노에 몸을 떠는데 젊은 기사 티에리가 피나벨에게 도전하여 결투 재판이 열린다. 티에리가 피나벨을 죽임으로써 가늘롱의 유죄가 확정되어 가늘롱은 거열형을, 그를 지지했던 귀족 30명도 모두 교수형을 당한다.

결말에서는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또 다른 그리스도교 국가들이 침략받는다는 소식을 듣고는 샤를마뉴는 또다시 이교도들과 싸우러 간다,

여기까지가 보통 11세기에 최초로 집대성된 것으로 알려진 필사본 롤랑의 노래 줄거리인데 또 후대로 가면 '롤랑과 프랑크 기사들이 사라센군과 싸우다 롱스보에서 죽었다'는 기본적인 줄거리를 제외하면 디테일이 많이 달라진다.

4. 가사 및 음원


유럽의 일부 지역에서는 롤랑의 노래를 정말 노래로 만들어서 부르기도 했다. 위 영상의 곡은 노르웨이의 민요 <Rolandskvadet>을 'Mediaeval Trio'라는 그룹에서 부른 것이다.


위 영상은 한국어 번역본이다.


가사 전문. 출처는 이곳. #
1.
Sex[15] mine sveinar heime vera gjøyma dæ gullet balde.
내 기사들 중 여섯은 본토에 남아 빛나는 금을 숨기고

Dei are sex på heidningslondo røyne dei jønni kalle.[16]
나머지 여섯은 이교도들의 땅에 가서 빛나는 검을 시험하라

Ria dei ut or Franklandet med dyre dros i sadel.
프랑크 땅을 말을 타고 종자들과 함께 달려라

Blæs i luren Olivant på Rusarvollen.
론세스바예스 언덕 위에서 뿔나팔을 불어라


2.
Vunde dei up dey silkesegel høgt up i seglerå,
그들은 비단 돛을 돛대 위로 높이 올렸네

så siglar dei på heidningslondo i virkevikune två.
그러고서는 2주간 이교도들의 땅으로 항해를 떠났네

Ria dei ut or Franklandet med dyre dros i sadel.
프랑크 땅을 말을 타고 종자들과 함께 달려라

Blæs i luren Olivant på Rusarvollen.
론세스바예스 언덕 위에서 뿔나팔을 불어라


3.
Slogest dei ut på Rusarvollen i dagane två og trjå,
그들은 론세스바예스 언덕에서 이삼일 동안 치열하게 싸웠네

heidingan' fall fyr Rolandssverdet som storren fyr goan ljå.
이교도들의 목이 마치 좋은 낫에 베인 과실처럼 롤랑의 검에서 떨어졌네

Ria dei ut or Franklandet med dyre dros i sadel.
프랑크 땅을 말을 타고 종자들과 함께 달려라

Blæs i luren Olivant på Rusarvollen.
론세스바예스 언덕 위에서 뿔나팔을 불어라


4.
Sloges dei ut på Rusarvollen, vore dei alle vreie
그들 모두 분노에 가득 찬 채로 론세스바예스 언덕에서 싸웠네

heidingan' fall fyr Rolandssverdet som snioen driv uti heie.
이교도들의 목이 마치 눈 내리는 들판처럼 롤랑의 검에서 떨어졌네

Ria dei ut or Franklandet med dyre dros i sadel.
프랑크 땅을 말을 타고 종자들과 함께 달려라

Blæs i luren Olivant på Rusarvollen.
론세스바예스 언덕 위에서 뿔나팔을 불어라


5.
Sloges dei ut på Rusarvollen, trøyte mennar og moe,
그들 모두 지친 채로 론세스바예스 언덕에서 싸웠네

soli fæk inkje skjene bjart fyr røyken av manneblodet.
피구름 탓에 태양조차 빛나지 못했네

Ria dei ut or Franklandet med dyre dros i sadel.
프랑크 땅을 말을 타고 종자들과 함께 달려라

Blæs i luren Olivant på Rusarvollen.
론세스바예스 언덕 위에서 뿔나팔을 불어라


6.
Roland sætte luren på blodiga mundi, blæs han i med vreide;
롤랑은 전우들의 죽음에 복수심에 불타 피를 토하며 뿔나팔을 불었네

da rivna jord og jardir og ljod iver hav iver heier.
그러자 모든 땅과 산맥들이 진동하고 바다와 들판 너머까지 소리가 들렸네

Ria dei ut or Franklandet med dyre dros i sadel.
프랑크 땅을 말을 타고 종자들과 함께 달려라

Blæs i luren Olivant på Rusarvollen.
론세스바예스 언덕 위에서 뿔나팔을 불어라


7.
Fran så kom det luraljodi, det sokk ut i sliregjengi,
뿔나팔에서 저 멀리까지 소리가 울려퍼졌도다

Roland blæs sine augo or haus, så hardt honom hei'ingan trengdi.
롤랑의 눈 빠질 만큼 힘껏 뿔나팔을 불었고, 적들의 눈도 빠져 있다

Ria dei ut or Franklandet med dyre dros i sadel.
프랑크 땅을 말을 타고 종자들과 함께 달려라

Blæs i luren Olivant på Rusarvollen.
론세스바예스 언덕 위에서 뿔나팔을 불어라


8.
Heimat kjem han Magnus Kongjen dei sætte sæg alle raue,
위대한 왕이 집에 돌아오니 모두 붉게 물들어 있었도다

han ha fulle skjæppe mæ sylv og guld og då var alle heidningan daue.
모든 이교도들은 죽었고 그분은 금은보화를 얻게 되셨도다

Ria dei ut or Franklandet med dyre dros i sadel.
프랑크 땅을 말을 타고 종자들과 함께 달려라

Blæs i luren Olivant på Rusarvollen.
론세스바예스 언덕 위에서 뿔나팔을 불어라

독일의 유명 밴드인 달타냥(dArtagnan)이 롤랑의 노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곡이 있다. # 상당히 흥겨운 편.


남성 합창버전. 해당버전의 번역버전


프랑스어버전.


여성 합창버전.

5. 기타

중세의 군인들은 롤랑의 노래를 거의 군가 급으로 자주 불렀다는데 존 왕 같은 경우는 별로 안 좋아했는지 롤랑 같은 기사도 없는데 그 노래는 뭐하러 부르냐며 타박을 주곤 했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종자는 "샤를마뉴 같은 왕이 있어야 롤랑도 있을 거 아닙니까." 하고 팩폭을 날렸다고...

오랫동안 한국에서는 정식 완역본이 없던 책이었다가 2022년 4월 11일 휴머니스트에서 완역, 출판되었다.[17] 제라르 무아녜판을 저본으로 삼았고 선행 한국어 번역본 2개와 일역본을 참고했다. 그 외에 조제피 베디에 판본, 체사레 세그레 판본 등을 기반으로 번역한 듯하다. 길가메시 서사시와 마찬가지로 달빠들의 영향이 컸다. #

극중에서 이슬람교도들은 유일신이 아니라 마호메트( 무함마드)나 아폴랭이나 타르바강 등을 신으로 섬긴다. 마호메트와 아폴랭과 타르바강이 작중 이슬람교도들의 3대 주신. 롱스보 전투에서 패배하고 신들을 비난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는 중세 시대에 이슬람에 대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슬람교와 그리스도교 모두 유일신을 믿는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을 고대 다신교와 똑같은 종교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1] 인접한 두 단어의 두 음절이 모음은 같고 자음이 다르거나, 혹은 자음이 같고 모음이 다를 때 발생하는 음의 유사를 말한다. 예시: The rain in Spain falls mainly on the plain. 어떻게 보면 현대의 힙합에서 라임을 맞출 때 쓰이는 기법의 기원이기도 한 것. [2] 김준한 옮김, 『롤랑의 노래』, 서울, 휴머니스트, 2022, p.316. [3] 김준한 옮김, 앞의 책, p.316. [4] 각주에는 778년 당시는 샤를마뉴가 황제로 즉위하기 전임에도 후대의 관점이 과거에까지 투영되었다고 한다. 또한 샤를마뉴가 에스파냐에 머무른 것은 수 개월에 지나지 않았다고도 한다. [5] 실제로 당시 사라고사의 지배자는 사라고사의 후세인이라는 인물이었다. [6] 물론 롤랑에게는 그런 뜻은 없었지만 이전에 마르실에게 사절로 갔던 두 기사가 살해당했다고 하니 가늘롱 입장에서는 식겁할 수밖에 없다. [7] 하지만 이때 12 팔라딘 중에서 10명만 뒤에 남게 되었다. [8] 웃기는 건 샤를마뉴 대왕의 군대도 고작 10만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9] 올리비에를 공격하려다 실패한 후 동귀어진한다. [10] 창이 부러져 뒤랑달로 베어버렸다. [11] 적과 싸워보기도 전에 샤를마뉴를 부름은 명예롭지 못하다고 생각해 설사 죽는 한이 있더라도 맞서 싸우려 한다. 올리비아는 명예와 무관하게 뿔피리를 부는 것이 전략적으로 옳다고 생각해 의견차이가 발생한다 [12] 막상 이때 올리비에는 지금 나팔을 불어봤자 늦었다고 롤랑을 꾸짖었다. 하지만 튀르팽 대주교가 싸움을 말린다. [13] 일부 문헌에선 칼이 부서지지 않자 죽기 직전에 이를 자신의 몸 아래 깔아두어 숨겼다고 나오기도 한다. 후기 개작 작품들 중에는 뒤랑달을 맹독의 깊은 샘물에 버리는 판본, 진흙탕이 흐르는 개울에 버려서 아무도 찾지 못하게 한 판본도 있다고 한다. [14] 메소포타미아 지역이 아니라 카이로를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다. [15] 현대식으로 Seks 라는 철자로 쓰기도 한다. 영어의 섹스를 연상시키는 철자(...) [16] 이상 샤를마뉴의 대사다. [17] 값 22,000원, ISBN 979-11-6080-8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