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1 15:51:35

로이 글램하트

파일:gramheart_kuro2_kv.png
이름 ロイ・グラムハート
Roy Gramheart
로이 글램하트
성우 코야마 리키야[1]
출생년도 칠요력 1162년[2]
나이 45세(시작)
46세(여1)
47세(여2)
183cm
가족 관계
【스포일러】
소피 글램하트(아내)
아니에스 글램하트(딸)
소속 칼바드 공화국 제23대 대통령


1. 개요

궤적 시리즈의 등장인물.

2. 설명

2년 전 대선에서 전임인 새뮤얼 록스미스 대통령를 꺾고 새롭게 당선된 칼바드 공화국 제23대 대통령.
CID를 비롯한 국가 기관을 대통령 직속으로 개편시키며 권력 강화를 다지고 세계대전 이후 제국에게서 받아낸 거액의 배상금을 경제부흥 목적으로 아낌없이 민중에 골고루 뿌리는 정책을 실시하며 지지율이 매우 높아졌다.
전임과는 달리 강경파로 어떠한 문제를 두고 대처하는 자세는 시간이 걸리는 "융화"보다 대립을 "경쟁"으로 선동하여, 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향하게끔 유도하는 정치력을 선보인다.

3. 작중 행적

3.1. 영웅전설 섬의 궤적Ⅳ

섬의 궤적 4편 당시 새뮤얼 록스미스가 대통령 선거에서 패했다는 언급은 있었지만 이 때는 새로운 당선자가 누구인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종보스전 이후 후일담 중에 세계대전 종결 이후 국민의 불만을 최대한 수습하려는 새뮤얼 록스미스의 정책을 차기 대통령이 받아들였으나, 그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제국에 요구하는 방침을 세웠다는 언급이 있다. 즉, 전쟁 종결 및 평화적 수습은 록스미스와 같은 노선이지만 그와 별개로 막대한 배상금 요구는 이 차기 대통령의 뜻이었다는 것.

그 외에도 제국군이 철수한 크로스벨에 공화국군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리벨, 레미페리아, 아르테리아 등 다른 국가들이 칼바드에 강한 자제를 요구했다는 언급으로 보아 힘의 공백에 놓인 크로스벨을 병합 내지 세력권에 넣으려는 계획이 있었으나 주변국의 강력한 반발로 계획 단계에서 포기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할 수 있다.

3.2. 영웅전설 시작의 궤적

파일:Roy_Gramheart_Hajimari.png
시작의 궤적 일러스트

시작의 궤적에서야 그 이름과 모습이 공개된다.

크로스벨 독립국을 참칭한 (가짜) 루퍼스 알바레아가 최종병기 <거울상의 바벨>을 이용해 에레보니아의 주노 해상요새를 소멸시킨 후, 항복하지 않으면 다음 타겟으로 칼바드 공화국군 총사령부가 위치한 공군기지를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모습을 드러낸다.

특무지원과, 토르즈 사관학교 7반, 유격사협회 및 기타 협력자들에 의해 크로스벨 시 및 오르키스 타워는 해방되었고 가짜 루퍼스 알바레아도 제거되었으나 <거울상의 바벨>은 아직 무력화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크로스벨 자치주 의장 헨리 맥도웰, 에레보니아 제국 정부 임시 수반 칼 레그니츠와 화상회담을 갖는다. 처음에는 맥도웰 의장에게 역시 역경을 이겨낸 크로스벨인들답다며 독립국 사태의 빠른 해결을 축하하면서도, <거울상의 바벨>의 칼바드 공화국 공격이 예정된 이상 바벨이 제압되지 않는다면 공격예고시간 전에 칼바드 군이 투입될 수 밖에 없음을, 즉 크로스벨 자치주에 대한 공화국의 무력개입을 예고한다. 칼바드의 최대 공군기지가 공격받기 직전이었으니 이 무력개입은 분명 타당한 면이 있으나, 칼바드 군이 바벨만 제압하고 얌전히 돌아갈 리가 만무하다. 즉, 이렇게 되면 바벨은 제압되더라도 크로스벨은 에레보니아에 이어 칼바드의 지배를 받을 위험에 처하는 것이다.[3]

그나마 크로스벨에 호의적인 칼 레그니츠가 바벨 제압을 위한 병력 동원 가능성을 시사하자, 만약 에레보니아가 병력을 파견하면 그에 대응하여 칼바드 역시 크로스벨에 파병할 것이라고 하여 에레보니아의 조력을 차단시켰다. 크로스벨 입장에선 기껏 얻은 독립과 주권을 유지하기 위해 자력으로 최단시간 내에 바벨을 제압해야 하는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다행히도 각지에서 쏟아진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바벨 제압에 성공, 글램하트 대통령은 칼바드 개입 명분을 잃어버리고 사태는 해결되었고 크로스벨 자치주의 재독립이 아르테리아 법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라 아예 지배의 야욕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후, 결사의 성신의 방에 강제적으로 통신을 연결하여[4] 맹주에 교섭을 제안, 앞으로 2년 반동안 결사의 영겁회귀계획과 자기들의 계획[5]에 상호불간섭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공화국 내에서 활동할 땐 공화국 헌장(헌법)을 지키라며 그것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주의를 준다.

3.3. 영웅전설 여의 궤적

파일:Roy_Gramheart_Kuro.webp
여의 궤적 비주얼

무대가 칼버드 공화국이므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딸 아니에스와의 관계는 소원한 편. 사이가 나쁜 건 아니지만 대통령 업무로 딸과 자주 만나지도 대화하지도 못하고 있고, 딸이 해결 사무소라는 이상한 곳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것도 터치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을 귀찮게 하지 말고 어머니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으라는 두 가지만 요구한다.[6] 그래도 딸의 학교 및 일상생활에 대해 보고는 계속 받고 있으니 무관심한 건 아니며 오히려 아니에스의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흥미가 있는지 반을 만나보고 싶어했다. 반이 도망가서 그렇지(...).

이는 딸을 믿는 것도 크지만 본인의 배포가 큰 것도 있는것 같은데 아니에스가 결국 아르마타와의 결전에 참가할 때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아니에스의 결의를 듣자 3일의 기한을 주었지만[7] 허락해주고, 학교 결석사유도 자신이 처리해준다고 했으며 심지어 반에게 너의 방식대로 딸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까지 한다 (...) 이 때 반과 동료들을 보고 안전을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고 하는 걸 보면 역시 딸의 안전을 경시한 건 아니다.[8]

4장에선 미리 마르두크와 계약을 맺어서 바젤을 경비시킨다. 한편 얀 크롱카이트 교수를 정식으로 초빙해서 제쿠 우주군기지 계획을 진행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종장에서는 어설트 프레임에 탑승해 아니에스와 반 일행이 아르마타와의 최종결전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이 때 파계가 전 군인 출신인건 알았지만 뭔가 더 있는게 아니냐고 묻는데, 역시 궤적 시리즈 아버지답게 보통 사람은 아니였다. 대국민 연설에서 차세대 군용병기들과 신기술들을 선보이며 다분히 제국을 의식하는 발언을 하고 우주에 진출한다는 등 향후 차기작에서의 행보를 주목케 한다.

3.4. 영웅전설 여의 궤적Ⅱ

스토리 자체가 국가적인 스케일의 전개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이렇다 할 비중은 없는 편. 다만 배상금이 종결된 이후로도 국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육군과 공군 전력에 이어 해군 전력을 확충하고, 제무리아 대륙 전체를 공화국의 주도하에 하나의 통일된 통신 규격으로 잇기 위한 협정을 추진하는 등 공화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만들고 있다.

3부에서 벌어진 쿠데타 사건에서는 글램하트에 대한 각계각층 인물들의 불안과 불만이 침식으로 인해 왜곡되어, 각종 사건들의 원흉으로 여겨져 노림을 받게 된다. 이 때 공정사단의 중령 출신으로 슈발리에 훈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발사된 로켓 런처를 총으로 맞춰 터뜨려버리거나 섬광탄을 투척해 공중에서 맞춰버리는 등 기행을 보여줘서 쿠데타를 일으켰던 군인들이 기겁을 하고 도망간다. 사격술이 상당히 뛰어난 모양.

한편 종장의 신문을 보면 토론회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는데, 공화국을 초강대국으로 만들어 공화국을 주도로 한 국제질서를 만드는 것에 대해 라이언 의원[9]이 그러한 일극화는 위험하다고 지적하자, 그런 리스크는 잘 알고 있다면서 "세계 규모로 <미지>라고 할 수 있는 사상이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한 상황에는 대등하게 힘을 합친 국제사회가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나라가 선두에 서서 위기를 극복해야한다"고 반론했다고 한다. 궤적 시리즈의 세계가 1210년이면 종말을 맞이한다는 위기와, 결사 등 어둠의 세력에 대해서도 잘 아는 글램하트의 배경을 생각해보면 매우 의미심장한 떡밥.

4. 기타

시작의 궤적에서 보여준 모습탓에 길리아스 오스본보다 카리스마가 딸린다고 까인다[10]. 특히 크로스벨 자치주를 얻으러 군사개입하려고 하다가 크로스벨 자치주가 독립되고 법국으로 의해 사실상 불가침이나 다름이 없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다만 CID로 이름을 바꾼 록스미스 기관으로부터 뒷세계에 관련된 사항도 보고받고 있을 것이라는 걸 생각하면 하늘의 궤적 SC 당시의 오스본처럼 실제 목적을 감춘 블러프일 가능성이 높다.

제라르 당테스는 글램하트를 희대의 정치꾼이자 협박자라고 평가했는데 CID의 일원인 코디 맥밀런이 비겁한 수작을 부려서 록스미스를 실추시켰다고 비난하는데 록스미스는 선거는 정당한 것이었다고 코디를 입다물게 했지만 아니에스는 코디와 제라르의 평가에 표정이 어두워질지언정 반박은 하지 않았다. 여의 궤적에서도 각종 연설에서 제국이 일방적으로 전쟁을 걸어온 걸 관대하게 용서해줬다, 막대한 보상금은 제국이 국제사회에 받아들여질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당한 대가, 제국이 갱생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공화국이 제무리아 대륙 제일의 국가로서 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등 굉장히 공격적인 언사를 한다.[11] 록스미스를 존경하는 카엘라 맥밀런이 개인적인 감정은 제쳐두고 현 정권은 더할나위 없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걸 보면 내정 수행에 있어서는 흠잡을 데가 없지만 적대 진영에는 비방을 일삼는 선동가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글램하트는 궤적 시리즈에서 사실상 최초의 선출직 국가원수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12] 에레보니아 제국의 경우 전제군주인 유겐트 황제에 의해 길리아스 오스본이 재상으로 임명된 경우고, 리벨 왕국은 정치나 내각에 대한 묘사가 없이 왕위만 승계되고 있다. 대륙 양대 강대국 중 하나인 칼바드에서 10여년간 통치해오던 전임 대통령을 이기고 40대 중반에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것은 국내정치 측면에서 오스본에 밀릴 여지가 없다. 오히려 더 우수하다면 모를까.[13] 물론 오스본이나 그에 비교되는 카시우스 같은 인물이 공화국에 있었다면 충분히 글램하트 같은 위치에 설수 있었을 것이다.특히 오스본의 정체를 생각해보면...

시작의 궤적에서 처음으로 등장할 땐 그 맹주와 거래를 하는 장면 때문에 길리아스 오스본처럼 악역이란 인식이 강했다. 여의 궤적 초반 스토리에서도 딸인 아니에스와의 관계 때문에 뒤가 구린 인물처럼 묘사 됐으나 막상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후론 악역도 선역도 아닌 회색 지역의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아내인 소피는 8살 차이가 나면서 먼저 고백했는데,그가 아라미스에 다닌 시절 소피를 홀로 키우던 어머니가 아라미스에서 일하면서 데려오곤 했기에 어렸을 적부터 알고 지냈다고 한다.


[1] 시작의 궤적에서 마테우스 반다르와 세르게이 로우도 맡았다. [2] 나이로 추정한 추정연도. [3]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시궤 보스전에서 알 수 있듯, 칼바드 군대가 양산화된 자율 마황기병들이야 군으로 제압할 순 있어도 미래연산이 가능한 엘리시온의 서포트를 받는 최강최흉의 기신, 제로의 기신 조아-길스틴을 잡아낼 도리는 없었다. [4] 통신이 연결될 때 노바르티스가 당황하면서 언급한 오레도 자치주와 마크는 당시에는 의미불명이었지만 여의 궤적에서 마르두크 종합경비회사라는 것이 밝혀진다. [5] 맹주는 그것을 세계의 가능성에 다가서는 계획이라 불렀는데 글램하트 측이 부르는 정확한 명칭은 미공개되었다. [6] 아를 보아 아내는 이미 죽은 것으로 보인다. [7] 기한이 지나면 군부대를 투입하겠다고 한다. [8] 연약해보이는 딸의 인상과는 별개로 잘못된 것에 대한 단호함과 그 누구앞에도 주눅들지 않는 배짱을 보여주는걸 보면 딸이 이런쪽으론 꽤 닮아있다. [9] 엘리 맥도웰의 친아버지로, 공화국의 전 여당이자 현 야당인 공화당의 의원이다. [10] 실제론 캐릭터성에서 나오는 차이에 가깝다. 오스본이 철혈이란 이명처럼 단단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보인다면 로이 글램하트는 여궤 종장의 연설처럼 농담을 하거나 능글맞게 대응하는 유연한 캐릭터성을 지녔다.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어느 쪽이 더 강렬하게 와닿을지는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스본은 공궤부터 섬궤까지 장장 8편의 게임에서 악역으로 군림한 반면 로이 글렘하트는 고작해야 여궤 1편 등장했을 뿐이고 그마저도 적 포지션이 아닌 비중 큰 NPC로만 존재했다. 직접 비교는 당연히 부당하다. [11] 물론 이면의 진실을 아는 플레이어 입장에선 과격해보이는 언사인 것은 사실이나, 제국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던 건 사실이였고, 공작원을 침투시켜서 애시가 유겐트 황제를 쏜 총을 입수할 수 있게 만든 건 구실을 만들어준 공화국의 실책이지만 공작원들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정보 수집이였다. 전쟁 종결에 있어 결정적인 활약을 한 것은 제국인들과 각국의 협력자들 이였으나 반대로 보면 제국이 만든 문제를 제국인들이 해결하는 당연한 이유인 셈. 거기다 제국인들과 협력자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와중에도 제국은 거짓말로 세계대전 개전이라는 대형사고를 쳤다. 이 시점에서 공화국은 배상금을 요구할만 하다. 물론 공식 연설에서 갱생이니 이끄니 하는 언사는 공화국 내부는 몰라도 타국에게는 도발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공화국 대통령으로서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기는 하나 과거 제국이 하멜의 비극으로 시작한 백일전쟁, 뒷공작이 있었던 듯한 줄라이 시국 합병, 용병들이 일으킨 문제로 무력 합병시킨 노던브리아, 크로스벨 무력합병, 그리고 사건조작으로 개전한 세계대전 같은 제국이 일으킨 국제적인 사건들을 보면 어느정도 강경한 발언이 나오는 이유가 있다. [12] 크로스벨 자치주의 디터 크로이스, 헨리 맥도웰이 있지만 규모가 작고 무엇보다 두 강대국 사이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정치환경이었다. [13] 참고로 작중 설정상 칠요력 1140년생인 새뮤얼 록스미스가 1196년 56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현실 세계에서 한국은 군부 쿠데타로 집권했던 박정희 외엔 40대 대통령이 없고, 팔콤이 있는 일본의 경우 아베 신조가 2006년 1차 내각을 성립하며 세운 만 52세가 최연소 기록이다. 심지어 200년 넘게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도 선출된 40대 대통령은 케네디 정도. 다만 한국에서도 선출된 40대 대통령은 없었다만 김대중이 40대에 대통령 후보가 되는 등 후보에서는 있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