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감격하면서 신나게 먹었던 타스쿠는 사색이 돼서 물을 찾았으나, 불행하게도(?) 마침 그 옆에 있던 쿠스하가 급히 건네준
쿠스하 즙을 원샷. 그리고 "
불릿군. 내 마술쇼는 미루고
라다씨의
요가쇼를 먼저 해줘"라는 유언(...)을 남기고, 게거품을 물면서 평온한 얼굴로 뻗어버렸다.
다만 날이 가면 갈수록 심각해지는
쿠스하 즙하고는 다르게, 레오나의 경우에는 특훈에 특훈을 거듭한 결과,
엑셀렌의 "자신에게 맛없게 하면 어떨까?"라는 어드바이스도 얻어서 그나마 죽은 다른 사람들이 "맛있다"고 할 정도로는 만들게 되었다. 그러나 다른 음식은 여전히 영 아니올시다. 이로써 레오나는 처음부터 미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다르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엘잠이나 카트라이아, 그리고
라이디스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라이는 침묵을 지켰고, 그 뒤에도 이카루스 기지에서 타스쿠를 계속 쓰러트리고 있다. 심지어 레오나는 타스쿠가 뭔가 뻘짓을 할 때마다 "내 요리 먹여버린다"며 꽤 유용하게 써먹고 있다.
[1]
일본식 된장국,
김밥천국같은 곳에서 접할 수 있는 그것이다.
[2]
매일 먹는 된장국을 만들어 달라, 즉 같이 살자는 소리. 일본에선 청혼할 때 종종 쓰이는 관용어구다. 타스쿠가 이 소리를 한 뒤에 사람들이 다들 "아무리 그래도 갑자기 그런 말은 너무 나간 거 아니냐."라며 태클거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름과 쿄스케는 내기를 걸었는데 둘이 사귄다에 걸었던 쿄스케가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