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ato Bruson
1. 개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바리톤. 1936년 1월 13일 이탈리아 베네토의 북동부 지역 그란체에서 태어나, 24세에 오페라 가수로 데뷔하여 밀라노의 라 스칼라,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를 돌며 공연을 선보인 오페라의 거장이다. 특히, Verdi 오페라 공연으로 유명하다.2. 상세
티토 곱비, 레오 누치, 루제로 라이몬디에 이어 이탈리아 바리톤의 전설로 평가받는 바리톤이다. 어려서부터 음악에 관심을 보였으나, 집안이 가난했고 아버지가 음악을 무시했기 때문에[1] 어렵게 음악을 공부하였다. 본래부터 재능이 있었던 그는 1960년 24살에 이탈리아의 작은 지역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하면서 노래 경력을 쌓아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1969년, La Scala에서 공연하는 Verdi의 "Il Trovatore"에서 루나 백작(Count di Luna) 배역을 얻게 되었고, 여기서부터 그는 본격적인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이렇게 강력한 목소리와 극적인 강렬함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자 본격적으로 국제적인 공연을 시작, 수년 동안 Verdi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한다. 그가 맡은 Verdi의 작품 중 대표적인 것만 뽑아도 "Rigoletto"의 Rigoletto, "Ernani"의 Don Carlo, "La Traviata"의 Germont 정도가 있으며,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을 뿐 다른 다양한 작품에서도 광범위한 오페라 배역을 수행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나부코", "맥베스", "오텔로", "팔스타프"를 포함하여 주세페 베르디의 여러 오페라에서 공연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1981년과 1990년에 권위 있는 이탈리아 음악상인 프레미오 아비아티(Premio Abbiati)를 포함하여 그의 경력 전반에 걸쳐 수많은 상을 수상하게 된다.
브루손은 비단 오페라 작업 외에도 여러 솔로 앨범을 녹음하고, 심지어는 영화에 출연하기까지 하였다. 오페라 "Pagliacci"를 각색한 영화에서 Silvio 역을 연기한 것은 물론, 1983년 페데리코 펠리니가 감독한 영화 "E la nave va"에 출연하여 오페라 바리톤 "Ildebrando Pizzetti" 역을 맡았다. 또한 1984년에는 Giuseppe Verdi가 설립한 밀라노의 음악가들의 은퇴 주택인 Casa di Riposo per Musicisti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인 "Tosca's Kiss"에도 출연하였다.
3. 기타
- 오페라 가수로서도 유명하지만, 성악 레슨에도 뛰어나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명문 성악원을 다니며 교습을 하였다고.
- 그 시대의 이탈리아 사람이 다 그렇지만,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다.
[1]
브루손의 회고에 따르면, 아버지는 아들이 일하기 싫어서 음악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의 아버지는 노동하지 않고 다른 일을 공부하겠다고 나서는 인간들은 미래가 없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