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4 20:33:01

레그드

<colbgcolor=#000,#000><colcolor=#000000,#dddddd> 레그드
Regd
종족 올란
문화 에이어 글란파스
1. 개요2. 배경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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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시리즈의 등장인물. 부서진 돌 전쟁 검은 숲 전쟁에서 글란파스의 군대를 이끌었다. '갈벤 레그드'로 불리는데 갈벤(Galven)은 이름이 아니라, 글란파스에서 선출되는 최고 지도자의 명칭이다.

2. 배경

에이어 글란파스에서 레그드의 이름을 언급하면 영광스러운 자유의 투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자신의 전술적 지식과 전투 훈련을 사용해 디어우드에 있는 악의 침략으로부터 글란파스를 지켜준 올란의 이야기를 말이다. 디어우드에서 아무에게나 그에 대해 말하면 디어우드 시민들을 공포에 빠트린, 비밀스럽고 지저분하게 싸운 올란에 대한 재구성된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게임 내 서적 「 갈벤 레그드
아디어 제국 이스턴 리치에 발을 들였을 때 부터 원주민인 글란파스인과 개척민들 사이에서는 불화가 있었다. 제국은 글란파스인들을 노예로 잡아가기 시작했고 글란파스에서는 개척민들을 향한 적개심이 커져가고 있었다. AI 2626년 개척민 중 하나가 글란파스가 종교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선돌을 무너뜨렸고, 이 사건을 계기로 부서진 돌 전쟁이 발발한다. 레그드는 유적을 수호하기로 맹세한 팽스의 일원으로 이 전쟁에 참여한다. 1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레그드와 팽스는 여러 개척지를 습격하였고 전투에서 큰 공훈을 쌓는다.

전쟁은 공식적으로는 1년도 지나지 않아 종식되었고, 양측 누구도 승리를 거머쥐지 못하였지만 글란파스인들의 개척민들을 향한 증오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글란파스의 부족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섯 부족은 지난 전쟁에서 큰 공훈을 쌓은 레그드를 글란파스의 지도자인 갈벤으로 임명한다. 새로운 갈벤으로 취임한 레그드는 다시 팽스를 이끌고 개척민들을 습격하였다. 레그드의 공격은 잔혹했고 효과적이었다. 디어우드의 군대는 레그드의 기상천외한 유격전에 대응할 수 없었다. 수차례의 습격이 이어졌고 테인과 얼을 포함한 귀족들이 레그드의 손에 살해당하였다. 레그드의 이름은 글란파스에서는 용맹의 상징이 되었고 디어우드에서는 공포의 상징이 되었다.

레그드의 습격은 2년간 이어졌고 순조로운듯 하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전장의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디어우드의 귀족들은 레그드에게 대항하기 위해 전술로 명성이 높은 에드랑 하트렛을 새로운 그레프로 임명한다. 에드랑이 전장에 나서자 글란파스 군대에는 거짓 정보가 돌기 시작했다. 레그드는 적의 의도를 예상할 수 없었지만, 적들은 레그드의 습격을 예상한 것 처럼 움직였고 습격은 번번히 실패를 거듭하였다. 계속해서 습격은 실패하였지만, 레그드는 자신의 공격을 모두 막아낸 적장에게 감탄하여 전언을 보내 에드랑의 뛰어난 전술과 용맹함을 존경을 표하였다. 이후 2년간 레그드는 습격을 멈추지 않았으나, 에드랑은 모든 공격을 막아냈고 어느 세력도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였다. 결국 싸움에 지친 두 세력은 평화교섭을 맺는다. 디어우드는 잉그위스 유적의 침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공표하였고, 글란파스는 개척민들의 습격을 중단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자신의 소임을 다 한 레그드는 갈벤의 지위에서 물러났다.

AI 2652년 글란파스는 아디어 제국의 탐험가가 잉그위스 유적에 침입한 것을 알게된다. 또 다시 습격이 이어졌고, 레그드는 다시 갈벤으로 임명되어 디어우드와의 전면전을 준비한다. 20년 전의 숙적이었던 에드랑은 더 이상 싸울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다. 레그드는 이번에야말로 확실히 끝을 보기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군세를 모으고, 숲의 종족인 델렘간을 설득하여 자신의 군세에 합류시킨다. 그리고 디어우드 곳곳에서는 전쟁 소식을 들은 글란파스 출신 노예들이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춘 레그드는 군을 이끌고 국경지역인 이세 우아르 강으로 향한다. 디어우드에서는 레그드를 상대하기 위해 에드랑의 아들인 아드메스 하트렛을 장군으로 임명했으나, 젊은 시절부터 전술로 명성이 높았던 에드랑과는 달리 아드메스는 무명의 애송이일 뿐이었다.

레그드의 군대가 이세 우아르 강에 집결하였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 숲 전체가 불타올랐고 화마가 병사들을 습격하였다. 뒤늦게 아드메스의 화공을 눈치챈 글란파스 군대는 퇴각을 시도하였으나, 퇴로마다 디어우드 군이 지키고 있었다. 대부분의 부대가 불에 타죽었으며, 도망친 자들도 디어우드의 공격을 받아 죽었다. 델렘간을 포함한 극히 일부의 병력만이 무사히 불타는 숲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레그드의 군대는 제대로 된 전투도 못한 채 패배하였다. 이후로도 몇개월간 아드메스는 집요하게 화공을 가하였다. 첫 번째 전투에서 승기는 기울었고 레그드의 군대는 연패를 거듭한다. 전쟁은 1년도 채 되지않아 종식되었으며 레그드는 전투 중에 생포당하여 뉴 헤오마에 수감된다. 레그드가 수감된지 2년 째 되던 해인 AI 2654년, 디어우드의 그레프인 에드랑 하트렛이 사망한다. 레그드는 수감된 몸이었으나 과거의 전쟁에서 뛰어난 전술로 자신을 감탄시킨 에드랑에게 조의를 표한다. 그리고 자신을 붙잡은 아드메스 하트렛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달한다. 다시 8년이 지나 AI 2662년, 디어우드와 글란파스는 아드메스의 주도하에 '10년 조약'을 채결하여 극적인 관계개선을 이루어낸다. 더 이상 레그드를 가둬 둘 필요가 없었던 아드메스는 레그드를 석방시킨다.

3. 기타

  • 레그드의 뒤를 이어 엘프 여성인 메드라가 갈벤으로 임명되었다.
  • {{{#!folding 【레그드의 일지】
Smuggled Journal Page
빼돌린 일지의 일부
혹자가 말하길, 아드메스는 숲에 불을 질렀다고 한다. 아드메스가 적의 턱에서 가장 날카로운 송곳니를 뽑아냈다는 노래도 있다.

나는 이 감옥 벽 너머의 일을 전혀 모르지만, 아직 바깥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 그 전장에서 불에 탄 나무는 한 그루도 없었다. 무언가를 뺏긴 기억도 없다. 대신, 아드메스 쪽에 교섭을 제안했더니 전투의 함성이 돌아왔던 기억은 또렷하다. 그 전에는 무언가에 불을 지른 사실도 없다.

역사는 전투의 승리자나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 의해 쓰이지 않는다. 그 역할은 서기관들이 맡지만, 어째서인지 아드메스는 허위로 기재된 역사를 고칠 생각이 없는 듯하다. 아마도 아드메스와 나의 엇갈리는 처지 때문일지도 모른다. 역사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예리하게 분석할 줄 아는 사람만이 그 차이를 판가름할 수 있으리라.

-레그드}}}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 잊혀진 성소 DLC에서 찾아갈 수 있는 핸드 오컬트의 사원에서 레그드의 일지 일부가 나온다. 내용을 보면 아드메스가 숲을 태워 승리했다는 기록은 거짓이라고 적혀있으며, 실제로는 숲을 태우기는 커녕 평화 협정을 위해 접근한 레그드의 무리를 기습했다고 적혀있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에서 메어왈드가 숲에 불을 지른 전생을 똑똑히 기억한 것을 고려하면, 일지의 내용은 핸드 오컬트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찌라시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