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29 01:05:34

러커 겹치기



스타크래프트 전법중 하나. 겹러커라고도 한다.

1. 소개2. 경기

1. 소개

겹친 러커의 위력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를 보여주는 실험영상[1]
러커 하나를 버로우시킨 후, 그 위에 다른 녀석을 이미 버로우한 러커 위로 계속 우클릭으로 이동시킨 후 버로우. 그리고 반복.[2] 패트롤을 찍고 바로 위에있을 때 버로우를 누르는 쉬운 방법도 있다.

러커를 무한히 한 장소에 버로우가 가능하며, 공격력은 그냥 보이는 것에 비하면 몇배 이상. 그리고 사거리는 같지만 쏘는 러커가 많은 만큼 한번에 공격할 수 있는 범위는 넓어진다. 그런고로, 좁은 길에서 러커 겹치기를 해버리면 다가오는순간 푸슛푸슛하고 올라오는 가시에 적들은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면서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건너게 되고 바닥은 순식간에 피바다가 된다.

여러 마리가 겹쳐 있기 때문에 시즈 탱크 등 스플래시 공격에 취약하고, 특히 하이 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에는 속수무책으로 몰살당한다. 그러나 버로우 상태라 사이언스 베슬의 이레이에이트에는 스플래시가 들어가지 않고, 디파일러의 플레이그에는 면역이며, 디텍터가 없다면...

밀리나 래더 실전에서는 스탑러커 시 효율이 극대화된다. 러커를 3마리만 겹쳐놓으면 공격이 가능한 바이오닉 병력은 모두 한방이고, 4마리 겹쳐두면 의무관도 사망.

다른 버로우 유닛들과 마찬가지로 겹쳐진 러커의 버로우를 함꺼번에 풀면 러커가 밀려나면서 넘어갈 수 없는 지형으로 러커를 한두 마리 넘길 수 있는데, 러커는 몸집이 커서 유닛을 넘기기 쉬운 편이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 24강전에서 홍진호 전상욱을 상대로 이 방법으로 러커를 815의 좁은 입구로 상대 본진에 올리며 피니시 블로를 날렸다.

많은 러커를 겹치면 움직이는 적을 공격할때 가시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를 이용해 각종 피하기나 공포맵에서 시계 등으로 쓰이기도 한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2. 경기

2004년 질레트 스타리그 4강전 박성준 VS 최연성 5차전 노스탤지아에서 박성준이 최연성의 앞마당 미네랄 뒤에 러커 2기를 겹쳐서 앞마당을 취소시키고 진출하려던 테란 병력을 회귀시켜서 상당한 피해를 주었다. 이후 최연성은 앞마당 다리를 나가보지도 못하고 밀봉되고 박성준은 4가스를 가져가며 완승을 거둔다.

2006 SKY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1경기에서도 박성준 변형태를 상대로 자신의 주병력은 공격을 보내고 남은 러커 몇기로 이걸 했는데, 멋모르고 이겼다!! 1경기 끝!! 하면서 달려든 변형태의 바이오닉 주병력을 끔살시키고 테란 본진을 털면서 역전승한 바가 있다.

비범한 피지컬로 입스타를 현실로 만드는 이제동이 가끔 러커를 겹쳐놓기도 한다. 이제동은 다른 의미로의 러커 겹치기도 사용했는데, 러커 한마리를 버로우 하거나 두마리를 정도를 겹쳐서 버로우 해두고 그 위에 버로우 하지 않은 러커를 두는 것이다. 그 상태에서 아래 버로우된 러커를 스탑러커로 두는 것으로, 버로우 하지 않은 러커를 보고 이게 웬 떡 하고 달려드는 바이오닉 부대는 순식간에 끔살당한다. 그야말로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박용욱은 이제동이 했던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러커 세 마리를 입구 뒤에다 버로우 한 뒤 상대가 두마리는 스탑을 하고 한 마리는 스탑을 푸는 방식으로 했다. 한 마리가 죽으면 두 마리가 스탑을 풀면서 바이오닉 부대를 끔살하는 것이다.

그리고 2012년 8월 4일 운명의 날, 브루드워 최후의 스타리그 티빙 스타리그 결승전 당일 펼쳐진 브루드워 최후의 임진록에서, 홍진호의 제2 멀티 입구 언덕에서 2마리의 러커가 임요환의 바이오닉 부대를 막고 있었고, 임요환은 특유의 컨트롤로 언덕 위의 러커를 잡으려고 시도했지만 언덕 위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전멸해 버린다.[3] 해설진들은 임요환의 마이크로 컨트롤이 다 됐다느니 임요환이 스타크래프트 2의 언덕 데미지 체제로 착각했다느니 하는 등의 이야기를 하지만, 홍진호가 버로우를 풀자 러커가 2마리가 아닌 3마리였다는 것이 드러난다! 홍진호가 러커 두 마리를 겹치고 있었고, 그걸 모른 바이오닉 부대가 전멸한 것. 알다시피 바이오닉 병력의 체력은 40~50으로, 방업된 바이오닉 병력은 러커 2마리의 동시 공격에도 살지만 3마리에는 짤없이 몰살당한다. 이 전투를 기점으로 경기가 홍진호에게 급격히 기울기 시작해 최종적으로는 소떼에 커맨드 2개 감염의 관광으로 경기가 마무리된다.


[1] 100마리의 러커를 일일이 수동으로 한 지점에 겹쳐서 박았는데, 근접 유닛 중 최고의 스펙을 가진 울트라리스크조차도 1000마리를 한꺼번에 보내지 않는 한은 이 100마리의 겹친 러커를 잡아낼 수가 없다. 아콘의 경우 사거리가 짧아서 그렇지 엄연히 원거리 유닛으로 취급된다. [2] 버로우한 러커 근처에 우클릭해서 아주 가까이 간 다음 버로우한 러커를 우클릭하면 된다. [3] 사실 언덕 러커라고 해도 2기 정도는 컨트롤 + 물량빨로 억지로 뚫고 들어갈 수도 있다. 해설들이 괜히 언덕 러커는 3기 이상 배치해야한다고 하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