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러블레스의 디스코그래피2. 디지털 싱글
2.1.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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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Bluebird) | ||||
2020년 1월 3일 | ||||
트랙 | 곡명 | 작곡 | 작사 | 편곡 |
1 | 파랑새 | 러블레스 |
'파랑새' Live Clip[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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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
밴드 러블레스는 어딘가 고장난 어른들의 동화를 노래한다.
나를 사랑하는 이들이 원하는 나와 내 진짜 모습 사이의 괴리는 고통스럽다. 수많은 이들은 사랑을 통한 구원을 이야기하지만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에서 사랑은 오히려 방해물이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는 희생이 따른다. 그것은 곧 안주를 의미한다. 욕망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에서 뒤돌아볼 것이 생긴다는 것이다.
내 것이라 착각한 욕망과 사랑받으려 스스로를 부정하는 상황, 그것들을 벗어날 때의 두렵고 외로운 마음을 보컬 리나는 안다. 그때 스스로를 다독이며 그녀가 주문처럼, 계시처럼 마음에 접어 가지고 다니던 말에서 밴드 이름을 따왔다. 때문에 러블레스는 발음대로 사랑이 없다(loveless)라는 의미와 동시에 욕망이 너를 구원할 것(lust bless you)이란 뜻도 가진다.
‘네 마음을 따라가’라는 메세지의 팀명처럼 러블레스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으며 다양한 색을 음악에 담으려 노력한다. 다만 러블레스의 음악에 흐르는 일관성이 있다면, 수없이 상처입어 퇴색된 순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보다 그 위에 진한 화장을 덮듯, 예쁜 옷을 입듯, 가식적인 미소를 짓듯 키치한 표현으로 이를 덮어버린다는 것이다. 러블레스의 음악은 공허, 괴로움, 자기파괴 따위의 고장난 감정 그 자체의 르포타쥬지만 편한 멜로디와 쉬운 가사, 사운드로 그것을 덮어 동화처럼 쉽게 표현한다.
러블레스의 첫 싱글 앨범 [파랑새]는 잃어버린 찬란한 것들을 그리워하며 ‘뒤를 보고 걷는’ 어른들의 분열된 마음을 그린 곡이다. 나는 파랑새가 떠났기 때문에 그리운 걸까, 아니면 그리움을 알았기 때문에 파랑새가 떠난 걸까? 시간이 흘러 곁을 떠난 모든 것들을 그리며 쓴 곡이다.
‘나는 뭔가를 계속 찾고 있지만, 그건 결국 없어. 왜냐면 그 시간속에만 존재할 수 있는 것들이니까. 찬란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계속 헤메며 그때를 흉내내 봐도 공허해. 이제 나는 그런 것들이 더 이상 즐겁지 않으니까.’||
넌 갖지 못할 때 가장 아름다워
가질 수 없어 아름다운 거야
-'파랑새' 가사 中
가질 수 없어 아름다운 거야
-'파랑새' 가사 中
러블레스의 공식적인 첫 데뷔곡이자, 소속사 없이 직접 제작한 음원이다. 특정 장르에 치우쳐있던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첫 작품이다. 찬란한 것들을 그리워하며 뒤를 보고 걷는 어른들의 분열된 마음이라는 표현에서 과거에 얽메인 자신의 모습을 옅볼 수 있다.
2.2. A fairytale: chapter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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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airytale: chapter 0 | ||||
2020년 8월 18일 | ||||
트랙 | 곡명 | 작곡 | 작사 | 편곡 |
1 | Bluebird is nowhere (intro) | 러블레스 | ||
2 | Mermaid | |||
3 | 파랑새(Re-Recorded) |
타이틀곡 'Mermaid' 뮤직비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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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
“마음이 아파도 뒤 돌아 보지 마. 있는 그대로, 네 마음을 따라, 네 별이 비추는 그 길을 가. 그것이 너의 선이며, 우리의 선이야.”
빛과 어둠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분열된 ‘나’와 깨달음을 얻은 ‘나’ 역시 하나이다. 결의에 찬 ‘나’와 울며 헤매는 ‘나’역시 하나이다.
변치 않을 것 같던 순간과 사랑은 영원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 낯선 얼굴로 다가온다.
뒤를 보고 걷던 ‘나’는 뒤돌아 보지 않기로 다짐한다.
계속 손에 쥐고 있다고 생각한 추억들이 시시각각 변하며 내 품을 떠나간 것을 깨달은 순간, 잡히지 않던 파랑새를 찾아 헤메던 ‘나’는 앞을 보며 나아갈 것을 결심한다. 안주하지 않는 삶을 택하지만, 따뜻했던 사랑을 등진채 걸어가는 길은 마음이 터질 것 같이 아프다.
우리는 자라면서 수많은 애정구원 서사를 주입받으며 살았다. Mermaid의 소재로 사용된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라는 동화 역시 그렇다. 인어공주는 사랑을 위해 자신의 정체성인 인어의 하반신과 목소리를 포기한다. 왕자를 죽이지 못하고 결국 거품이 된 인어공주는 공기의 요정들에게 인도받으며 그 숭고한 사랑을 칭송받는다. 이러한 이야기를 보며 자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언젠가 나를 구원해 줄 타인을 기다리면서, 그를 위해 나를 포기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애정을 매개로 한 모든 것들은 누군가를 구원하기에는 너무도 위태로운 것이다. 타인에게 사랑받기 위해 발버둥치며 결국 남는 것은 공허함과 불행 뿐이듯. 아름다운 순간과 따뜻함도 물론 존재하지만 그것은 찰나일 뿐 절대적이며 영원한 것은 아니다. 파랑새를 찾아 헤메던 ‘나’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아 가기 위해서는 그 수많은 따뜻함을 등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나를 구원하는 것은 그 위태로운 감정과 관계들이 아닌 ‘나 자신’이라는 것을.
이 곡은 파랑새와 연결되는 러블레스의 세계관에 있어서 분열의 과정에 있던 ‘나’의 자아가 합일을 이루며 정체성을 되찾을 것이라는 의미 역시 띠고 있다.
뒤돌아보며 과거를 헤매던 일들이 결국 무의미함을 깨닫고 앞을 보며 나아가겠다는 결의를 띠고 있기도 하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게 하고, 침묵하게 하는 사랑을 등지고 진정한 나, 진정 내가 욕망하는 것을 찾아가겠다는 러블레스의 의지와 세계관과도 상통하는 곡이다.||
본인들의 음악을 동화에 비유한 것을 생각하면 이 음원들은 그 첫장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뒤를 보며 걷는 '파랑새'와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한 'Mermaid'. 앞으로 보여줄 세계관이 기대되는 시작이다.
본인들의 셀프 영상에서 음원에대한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Mermaid'는 리나의 어린 시절이 담긴 이야기라고 한다. 인트로에 들어가는 파도 소리[2]도 그 스토리가 담긴 지역에서 직접 녹음해 썼다고 한다.
발매 당시 유통사 실수로 모 찬송가[3]와 바뀐채로 공개되었다. 멤버들은 웃으며 넘어간 모양이지만 과연 해당 교회측에선 어떤 반응이었을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2.3. The Star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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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airytale: chapter 0 | ||||
2022년 1월 25일 | ||||
트랙 | 곡명 | 작곡 | 작사 | 편곡 |
1 | Crush | 봉우 | 봉우 | 러블레스, MADLEMON |
2 | PPP | 봉우 | 리나 | 러블레스 |
3 | Little Star's Darling[4] | 러블레스 | 리나 | 러블레스 |
'PPP' 뮤직비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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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
더럽고 어질러진 방, 휴대폰 액정 불빛만이 어두운 방을 비추고 있다. 그 속에는 낯선 ‘나’의 얼굴이 웃고 있다.
타인의 애정은 마약 같은 것이라서 달콤하지만 점점 ‘나’를 잃어가게만 한다.
관심을 얻기 위해 바보 같은 짓들을 해 보아도 결국 남는 것은 끝없는 피폐와 공허뿐이다.
이 화면이 꺼지면 사라질 뿐인 허상들 혹은 찰나의 반짝임. 거울 속 망가지고 초라한 모습을 마주한다.
아름다움이란 이토록 나약한 것.
이미 부서지고 깨진 파편일지라도 스스로 빛나고 있음을 깨닫는다.
갑자기 등장한 외국인 모델과 확 달라진 음악 스타일에 당황스러움을 느낀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애초에 선포했던대로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말은 정말 잘 지키고 있는 것 같다.
타이틀이 아닌 2번 PPP의 뮤직비디오가 제작된 것은 독특하지만 Little star's Darling의 연결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타이틀보다 중요한 곡이었다보다.
2.4. Loveless : Happily Ever After? - Chapte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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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 : Happily Ever After? - Chapter 1 | ||||
2022년 6월 30일 | ||||
트랙 | 곡명 | 작곡 | 작사 | 편곡 |
1 | Do we know each other? | 봉우, 리나 | 봉우, 리나 | 봉우, 리나, MADLEMON |
'Do we know each other?' 뮤직비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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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
동화에서는 항상 공주와 왕자가 사랑에 빠지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결말로 이야기가 끝난다. 그런 것들을 사랑이라 배웠고, 항상 영원한 사랑을 꿈꾸었다. 하지만 사랑이란 하면 할수록 그렇게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었다. 이번 앨범 [Loveless: Happily ever after?]는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그 이후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에서 비롯된 시리즈 앨범이다. 완전한 사랑은 없다는 걸 알지만 또 그것을 찾아 헤매는 다 자라지 못한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Do we know each other?
사랑은 달콤해. 초콜릿처럼, 아이스크림처럼,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결국 나를 아프게 해. 한때 우리는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였다. 함께 꿈을 꾸고 내일을 약속한다. 하지만 헤어진 이후 남는 것들은 결코 아름다운 것들이 아니다. 증오,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 버린다. 사랑은 중독적이야. 하지만 나를 망가뜨리고 그 빈자리에 남는 것은 지독한 외로움과 허탈함뿐이다.
2.5. Loveless : Happily Ever After? - Chapte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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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 : Happily Ever After? - Chapter 2 | ||||
2022년 7월 9일 | ||||
트랙 | 곡명 | 작곡 | 작사 | 편곡 |
1 | Let it spark (Prod. by 투영) | 봉우, 리나, 투영 | 봉우, 리나, 투영 | 투영 |
2 | Let it spark (Inst.) | 봉우, 리나, 투영 | 투영 |
'Let it spark' 뮤직비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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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
동화에서는 항상 공주와 왕자가 사랑에 빠지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결말로 이야기가 끝난다. 그런 것들을 사랑이라 배웠고, 항상 영원한 사랑을 꿈꾸었다. 하지만 사랑이란 하면 할수록 그렇게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었다. 이번 앨범 [Loveless: Happily ever after?]는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그 이후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에서 비롯된 시리즈 앨범이다. 완전한 사랑은 없다는 걸 알지만 또 그것을 찾아 헤매는 다 자라지 못한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Let it spark
순간에 취해 거짓을 말한 적이 있나요?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어. 서로의 약속들이 가볍게 날아갈 말이라는 것을 알지만 눈을 감는다. 내일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터지는 불꽃이 재가 되듯 덧없지만 아름다운 이 순간을 느끼자. 낯선 바다에서 낯선 너와.
2.6. Loveless : Happily Ever After? - Chapte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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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 : Happily Ever After? - Chapter 3 | ||||
2022년 8월 4일 | ||||
트랙 | 곡명 | 작곡 | 작사 | 편곡 |
1 | We’re d’love | 봉우, 리나 | 리나 | 투영 |
2 | We’re d’love (Inst.) | 봉우, 리나 | 투영 |
'We’re d’love' 리릭비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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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
동화에서는 항상 공주와 왕자가 사랑에 빠지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결말로 이야기가 끝난다. 그런 것들을 사랑이라 배웠고, 항상 영원한 사랑을 꿈꾸었다. 하지만 사랑이란 하면 할수록 그렇게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었다. 이번 앨범 [Loveless: Happily ever after?]는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그 이후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에서 비롯된 시리즈 앨범이다. 완전한 사랑은 없다는 걸 알지만 또 그것을 찾아 헤매는 다 자라지 못한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We’re d’love
그 사실을 알면서도 사랑에 취해 또 바보 같은 일들을 반복하게 돼. 주인공만 바뀐 드라마처럼 같은 역할을 하고, 같은 대사를 하면서 이 사랑만큼은 특별하길 바라. 이상하다는 걸 알아. ‘잔뜩 닳고 헤져버린 우리’의 사랑도 특별해질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사랑의 끝이 어디든 또 바보같이 달려갈 거야.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누가 뭐라 해도 이 감정은 사랑이야. 그러니 이 손을 놓지 말아 줘.
2.7. Lust bless : weird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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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t bless : weird love | ||||
2022년 10월 7일 | ||||
트랙 | 곡명 | 작곡 | 작사 | 편곡 |
1 | weird love | 봉우, 리나 | 봉우, 리나 | 투영 |
2 | weird love (Inst.) | 봉우, 리나 | 투영 |
앨범소개 |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이 세상을 큰 어항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은 대개 비슷한 틀 안에서 생각하고, 살아가게 된다.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것들은 종종 꿈이나 도덕처럼 무해한 얼굴로 와닿는다. 동화나 동요 속에 녹아있는 가치들은 이미 내가 추구하는 가치처럼 의식 속을 지배한다.
남들이 내게 바라는 것을 내 꿈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혹은 나를 보고 으레 기대하는 사회적 역할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살아왔다. 하지만 의문을 품어보면 이상한 것 투성이다. 나이에 맞추어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이 있는 것들도 그렇다. 그 틀을 깨고 나가면 더 무한한 것들이 펼쳐져 있을지도 모른다. 두렵지만 더 멀리 더 멀리 나를 모르는 곳으로 날아가고 싶다.
2.8. 落果; Fallen Fruit - Chapte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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落果; Fallen Fruit - Chapter 1 | ||||
2022년 12월 10일 | ||||
트랙 | 곡명 | 작곡 | 작사 | 편곡 |
1 | 새장 | 리나 | 리나 | 봉우, 리나 |
2 | 소실 | 봉우, 리나 | 봉우, 리나 | 봉우, 리나, 이승주 |
앨범소개 |
낙과는 과수에서 개화했지만 성숙하지 못했거나 결실을 맺지 못하고 나무에서 떨어진, 상품 가치가 없는 과일을 의미한다. 사과는 종종 심장의 메타포로 사용되곤 한다. 비바람에 쓸려 떨어진 과실처럼 ‘맺지 못함’에 대해 노래해 보고 싶었다. 이는 서툴렀던 어린 시절일 수도, 맺지 못하고 지워버린 마음들일 수도 있다. 열매가 되지 못한, 때로는 무가치하다 치부되는 그 모든 것들.
끝내 거짓을 말한 입술도, 진실을 털어놓지 못한 일기장도, 자꾸만 부정할수록 커지는 이 감정은 뭘까? 이 길의 끝에서 그저 사라지길 바랄 뿐이다. 이것만이 ‘나’의 유일한 진심이다.
3. 히든 음반
3.1. 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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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 ||||
2018년 11월 3일(추정) |
한정판 수제 데모 CD로 직접 제작하여 완판되었다는 소식만 찾아볼 수 있다. 앞면의 스탠실부터 하나 하나 멤버들이 직접 제작한 한정판 음반. 수록곡은 모두 어쿠스틱으로 구성되어있고, 히든 트랙은 멤버들의 깜짝 라디오(?)
현재는 구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들어볼 수도 없어서 마치 유니콘 같은 존재. 수록곡 종류도 알 수 없다.
다만 오피셜 페이스북 페이지에 적힌 'Bluebird 맛보기'라는 말로 미루어 보아 한곡은 파랑새의 어쿠스틱 버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