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의 쯔구르 제작자 햄스터(はむすた)가 2009년 RPG Maker VX로 만들어 배포하기 시작한 로그라이크 RPG 게임. 디폴트 소재(및 공개되어 있는 변형)만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현재 기본 줄거리 본편과RPG Maker VX의 기본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정석적인 턴제 RPG로 (설정 측면에서) 상당히 큰 스케일과 왕도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시나리오 라인이 돋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콜렉터 게임의 성향이 매우 강해서 아이템 사전 100% 달성이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이템의 종류가 많다. VX, 아니 RPG Maker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아이템의 다양성 측면에서의 한계를 이 게임보다 더 추구한 게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아이템 사전의 각 아이템 설명문에서 볼 수 있는 작가의 엄청난 덕력과 패러디(설정상 아난타가 작성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는 이 게임의 재미의 매우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한다.
게임의 특성상 일본어를 자유롭게 이해하지 못하면 재미를 거의 느낄 수 없다. 쯔구르 무료게임 계열에서 상당한 명성이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위키에 항목이 작성되지 않았는데 아마도 일본어의 장벽이 작용했을 듯하다.
2. 줄거리
어느 때 부터였던가 던전이란 것이 마을의 부흥을 가져오는 요소가 되어 있었다. 모험가들이 모이고 이들이 끊임 없이 던전에 도전하면서 마을에서 먹고 마시고 자는, 그런 경제 활동을 통해 마을들은 발전하기 시작했다. 던전과 마을은 운명 공동체였고 들어갈 때마다 그 모습을 바꾸는 던전에서 강력한 몬스터들과 싸우고 보물상자를 뒤지는 생활을 통해 모험가들은 일확천금 또는 영웅이 될 기회를 노렸다. 이 마을의 촌장의 손녀인 엘프 아난타는 그런 모험가가 되길 바라며 절친한 친구인 시즈나와 베네트와 함께 던전 완전 제패를 꿈꾼다. 과연 이들의 모험은 어디까지 갈까?3. 등장인물
3.1. 주인공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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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타 : 주인공인 엘프 소녀. 직종은 파이터. 칼 같은 무기도 다룰 수 있지만
엘프 주제에격투가 주력이며 장풍(...)같은 기술도 쓴다. 디자인은 VX 패키지 표지에 나와 있는 엘프 캐릭터이다. 기본적인 성격은 [열혈 바보] 또는 [미워할 수 없는 바보]로 한심하기 이를데 없는 짓과 행동만 골라 하지만 지켜보는 사람에게 기운을 북돋아주는 타입. 파이터인데 팔뚝은 말랑말랑하다고 한다. - 시즈나 : 프리스트 직종의 마을 처녀. 금발에 파란색 드레스 + 에이프런이라는 디즈니판 앨리스의 복장을 하고 있다(캐릭터는 VX의 NPC 마을사람). 느긋한 천연계 캐릭터이다. 사실 현자라고 불릴만한 희대의 마법 재능을 갖추고 있고 사실상 본 게임의 핵심 공격마법 셔틀이지만 본인은 회복마법을 쓴다면 당연히 성직자, 라는 발상에서 프리스트를 직업으로 하고 있다. 언니는 마을에서 도구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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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트 : 트릭스터 직종의 갈색머리 메이드 아가씨. 파티의 두뇌 역할로 늘 냉정하지만 아난타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이 뻘짓을 할 때마다 강렬한 독설과 태클을 날린다. 여러가지 다양한 특수 마법과 기술을 갖고 있는데다 민첩이 제일 높아 적의 공격을 잘 피하기 때문에
레벨을 올려서 두들기는단순 전법 만으로는 클리어 할 수 없는 본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 - 아이 : 본편 중반에 들어오게 되는 빙속성의 마법을 사용하는 소녀. 정체는...
3.2. 서브
이하는 동료가 되어주기도 하는 캐릭터 일람. 이 밖에도 매우 많은 캐릭터가 나온다.- 랄프 : VX의 디폴트 주인공. 용병일을 하고 있지만 약하다(...)
- 아델라이데 : 기가 센 여마법사. 전형적인 츤데레이다. 물 속성.
- 망치 요정 : 인간 세계를 동경하여 요정계에서 탈출하여 마을에 눌러 앉은 어린 요정. 요정의 기술로 무기를 제작해 준다.
- 레이첼 : 옆 마을인 브로콜리 마을 출신으로 과거 용병이었으나 현재는 농사일을 더 좋아하여 마을 농장에 고용된 소녀.
- 여신님 : 만성피로증후군(?)인 어린아이 모습의 여신. 퀴즈를 내어 맞추면 상품을 준다. 조건을 맞추면 고용할 수도 있는데 그냥 먼치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