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22:13:55

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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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apahn onepiece.jpg

1. 개요2. 설명3. 행적

1. 개요

ラパーン/Lapahn[1]

원피스의 등장동물. 드럼섬에서 서식하는 육식성 대형 토끼.

2. 설명

토끼의 민첩함에 곰의 체구를 가진 드럼 섬에서 가장 흉폭한 짐승이다. 몸길이는 약 180cm 정도에 키는 최소 2미터 이상이며, 좋아하는 음식은 순록의 고기다.[2] 토끼 특유의 길게 뻗은 앞니 대신 모든 이빨이 뾰족하며, 불곰같은 발바닥을 가지고 있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예리한 발톱과 눈산의 환경을 잘 살린 공격이 특기다. 이렇게만 보면 성체만 위험한 것 같지만 새끼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이미 새끼 때부터 치악력이 나무 하나를 우습게 물어뜯어 부러뜨릴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이미 눈 속에서 소리소문 없이 빠른 속도로 기습이 가능한 새끼 라판 한마리에게 즉사할 수도 있는 셈이다.

거기에 지능까지 뛰어나서 여차하면 눈사태를 일으킨다는 개념까지 갖추고 있는 무시무시한 괴물 토끼다. 심지어는 도구를 사용한다는 개념까지 갖춰서 눈사태를 일으키고는 나무들을 스노우보드처럼 사용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이런 지능 때문인지 드럼 왕국에선 라판은 절대로 사람을 따르지 않는 동물로 유명하며 이유도 없이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습성까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과는 다르게 라판은 은혜를 잊지 않고 의리를 지키는 면모도 있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한정으로 바다에 사는 씨 라판이 존재한다. 본래 신세계에는 살지 않지만 짐승들이 만든 해수 해적단에 합류하여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3. 행적

나미를 치료하기 위해서 드럼 로키를 등정하고 있는 루피 상디를 공격했다. 루피와 상디는 눈밭을 열심히 달리면서 잡담을 나누는중에 몇번이나 기습을 했지만 그들은 아무렇지 않게 여유롭게 피하면서 잡담을 이어가다가 너무 성가시게 굴자 상디가 저 멀리 차버렸다. 처음에는 토끼만한 새끼가 덤벼 그냥 이빨달린 토끼인 것처럼 여겨졌지만, 곧이어 곰만한 어른 라판 무리가 몰려 들어 이들이 그냥 육식성 토끼가 아님을 보여 주었다. 루피 일행이 라판 무리의 공격을 잘 버텨내자, 통째로 묻기 위해 눈사태를 일으켰다가 역으로 무리 전체가 눈에 파묻히고 말았다.[3] 이때 루피가 이유도 없이 공격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끼 라판이 자신의 부모를 눈속에서 꺼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보고 말없이 꺼내주었다. 이에 은혜를 갚기 위해서 루피를 공격하는 와포루 일당을 공격했다가 우걱우걱 열매의 능력에 당해 무리 전체가 리타이어했다.

이후 밀짚모자 일당의 선의가 된 쵸파를 대신해서 Dr.쿠레하의 썰매를 끌고 다닌다. 2부에서는 아예 몇마리가 사쿠라 왕국의 군인으로 등장했으며 도르돈의 성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며 상의에 번호가 쓰여졌다. 906화에서 라판 한마리가 도르돈과 Dr.쿠레하의 레벨리 호위역으로 등장했다. 이 라판의 상의번호는 1번. 눈가의 상처를 보아 1부에서 루피가 구해준 라판으로 보인다. 사람 안따른다면서[4]
참고로 이 캐릭터는 피규어가 안 나왔으나 대신 인형으로 발매가 되었다.


[1] 이름은 토끼를 뜻하는 프랑스어 'lapin'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2] 출처 : 비브르 카드. [3] 웬만하면 그냥 잡아먹었겠지만 루피랑 상디가 너무 잘 피하는 바람에 루피가 당할 때 함께 못 피하고 다 휩쓸려 버린 듯. 루피 역시 휩쓸릴 뻔했지만 상디의 희생으로 겨우 무사할 수 있었다. [4] 루피가 구해준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 만화에서 묘사되는 동물들은 행동거지가 굉장히 인간스러운데, 새끼 라판이 눈밭에 묻힌 어미를 구하려고 맨손으로 파면서 울먹거리거나, 루피가 구해준 어미가 조용히 루피를 돌아보며 생각에 잠기고, 루피를 도울 때 마치 '나만 믿어', 혹은 '힘내라!' 라는 식의 포즈를 하는 등 사실상 단순 짐승이 아닌 지성체다. 이 정도면 루피에게 감화된 개체로 인해 무리가 인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거기다가 그를 따르는 인간의 첫 모습도 일반인이 아닌 Dr.쿠레하인만큼 쉽게 덤빌 수도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