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스트 아마게돈
ラストハルマゲドン(Last Armageddon)일본의 게임 제작사 브레인 그레이에서 제작된 RPG. 후에 전설의 쓰레기 게임 四八(仮)를 세상에 내보낸 이이지마 타키야의 작품이다.
그 때까지 RPG의 자버에 불과했던 몬스터를 플레이어 캐릭터로 제공한 것으로 유명한 게임. 플레이어는 지상으로 나온 12마리의 마물을 조작해서 묵시록의 정보가 담겨진 108개의 석판을 수집하게 된다. 하루를 3파트로 나누어 활동하며 매파트마다 4마리의 마물로 구성된 각 팀을 조작한다. 주인공이 마물인 만큼 대화나 아이템 구매같은 요소는 없다. 아이템의 입수는 제작이나 전투후의 입수등으로 입수수단이 제한되며 난이도는 21세기의 미적지근한 난이도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성질을 내며 게임을 내던질 정도. 특히 후반에 돌아오지 않는 탑에 들어가면... 플레이어 100명이 있다고 치면 그중 절반은 그냥 포기한다. 탑 안에 던전이 있는데, 메모지와 연필을 챙겨 매핑(MAPPING)할 준비를 해야 한다. 뭔 소리냐 하면... 이 게임은 아주 당연하게도 오토 맵핑이 안된다.[1]
그렇다고 '뭔 거창하게 연필과 메모지까지 준비하냐?'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으나 마지막 던전은 그 수준이 진짜 미로다. 더군다나 그래픽이... 정말이지 구분이 안 간다.(PC8801의 성능상 어쩔 수 없지만.) 그나마 화면에 보이는 나침반으로 내가 지금 동쪽으로 가는지 서쪽으로 가는지 방향을 잡는다. 나오는 적이라도 약하면 다행이겠으나 정신줄 똑바로 안 잡으면 레벨과 무관하게 몇턴 안에 전멸 당한다. 최종보스까지 가면 그 때까지 어찌나 시달리고 단련이 되었는지, 최종보스가 더 쉽다.
또한 캐릭터의 레벨에 올라감에 따라 각각 2번씩의 진화의 기회가 있으며 마물끼리의 합체도 가능.
PC 엔진으로 일부 스토리와 게임디자인을 수정한 리메이크판이 발매되었으며 저작권 문제 때문에 메가 CD쪽으로 애매한 속편도 하나 나왔으며 이쪽도 수작. 특히 PCE 버전의 1부 통상전투곡은 아직까지도 명곡으로 회자되고 있다. #
참고로 성우는 저예산 때문에 사원이 반, 사원이 아는 극단원이 반이다.
2.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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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스스로의 과오에 의하여 멸망했다. 과거에 인류에 의하여 마계로 쫓겨난 마물들은 이제 지상이 자신들의 것이 되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어느날 지상으로 나온 미노타우르스와 스켈톤이 갑작스레 사살당하고 만다. 지상에 에일리언들이 나타나 다른 마물들에게 이 땅을 자기들이 정복했다고 고한다. 에일리언의 침략을 용서할 수 없는 마물들은 마물중에서 대표 12명으로 팀을 짜서 지상을 탐색하고 에일리언을 토벌할 것을 획책한다. 그러나 어떤 섬에 세워진 돌아오지 않는 탑과 석판에 새겨진 108개의 묵시록이 마물들의 의문을 밝히고 있으며 그것이 의외의 전개를 맞이하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아직 아무도 몰랐다. |
3. 메뉴얼
일어 원문이지만 공략은 매우 잘 되어 있고, 번역기로 돌리면 대강의 내용을 볼 수 있으므로 일단 링크게임 개요, 줄거리, 진행방식과 석판, 마법, 장비 리스트 포함(일어)
공략이 좋고 뒷배경 이야기가 잘 나와있다(일어)
PC8801 버전 분석(일어)
4. 공략 팁
- 낮과 밤이 존재하므로 시간대별로 활동할 수 있는 몬스터가 달라진다. 그래서 주간에 활동하는 주인공들과 야간 전용 주인공들의 레벨을 골고루 배분하는 편이 좋다. 특히 주/야간 캐릭터가 유저의 의향과 관계없이 잠들면서 자동 교체되므로 특정 시간대만 키우면 안 된다.
- 게임상 낮은 오전 10시~오후 10시, 반대로 밤은 오후 10시~오전 10시다. 최초 게임은 1월 13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 모든 주인공 몬스터는 활동 시간에만 바깥에 나오고 시간이 아닐때는 샤먼의 항아리 속에 들어가서 잠든다. 샤먼의 항아리에 들어가면 독과 상태이상이 모두 회복된다. 각 종족을 대표하는 12마리 몬스터를 4마리씩 3조로, 주간/야간/사루반의 파쇄일로 나눠 공략하게 된다.
- 2D 모드에서 숫자 키패드의 5 를 누르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주간이나 야간, 사루반의 파쇄일 등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파티원 교대를 준비하는 동안 사용하면 유용하다.
- 지상형 몬스터는 물에 들어가면 체력이 줄어든다. 비행형 몬스터가 파티에 있어야 날아서 바다를 넘을 수 있다.
- 전투 중 사망한 몬스터는 스타트 지점인 마계로 가서 부활시킬 수 있으나 하루에 하나씩만 가능하다. 특히 게임초반에는 주인공들이 약하고 잘 죽기 때문에 마계 근처에서 레벨업을 하며 장비를 모은 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편이 좋다.
- 마계에 들어가면 체력과 마력이 회복되며 독, 마비 등의 상태이상까지 모두 풀린다.
- 매월 1일, 한달에 1회씩 사루반의 파쇄일(サルバンの破砕日)이 있는데 파티의 성장도 느려지고 사망 확율이 증가한다. 기본적으로 이 시기 직전에 마계로 돌아가서 정비하고 오는 편이 진행하기 편하다. 사루반의 파쇄일은 한 달에 한 번, 시간이 지연되어 하루가 10배로 길어져 열흘에 해당하는 시간과 동일해진다. 게다가 밤과 낮의 구분도 없어지는 특이한 날이다.[2]
- 선택 가능한 몬스터 클래스 중 A. 스핑크스와 골렘은 사루반의 파쇄일에만 활동 가능한 특이 몬스터다. 능력치가 높고 강력한데 사루반의 파쇄일은 고난이도라 전용으로 넣어준 듯. 레벨업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날 꺼내서 최대한 쓰자.
- 전투와 레벨 상승은 패미컴판 파이널 판타지 II에 가까운 시스템으로, 특정 명령을 사용하면 각각 해당 능력의 경험치가 올라가고, 모든 경험치를 합한 종합 경험치가 일정 이상 올라가면 종합 레벨이 올라간다.
- 처음에는 마계 주변을 돌면서 전투가 되면 시간을 끌며 방어를 자주 해서 생존 능력을 올리고, 최대한 근접공격으로 적을 쓰러뜨리면 능력치가 크게 오른다. 초반에 특수 공격 위주로 사용하면 체력과 기본 능력치가 오르지 않아 힘들어진다.
- 특수능력과 달리 마법은 전투중에 자주 사용하는 편이 좋다. 사용하지 않으면 마력이 오르지 않고 MP도 오르지 않기 때문에, 강력한 신규마법을 얻을 수 없고 성장에 제약이 크다.
- 몇 턴 정도 방어만 하고 있으면, 적이 노리는 캐릭터가 점차 좁혀져 가므로 공격과 방어에 집중할 대상이 확실해진다.
- 능력치 중 신속함은 도주하면 오르고, 행운은 아이템을 사용하면 오르기 쉽지만, 둘 다 무리하게 올리지 않아도 클리어에 거의 문제없기 때문에, 너무 집중해서 올릴 필요는 없다.
- 전투가 지루할 경우 간이 전투 옵션을 선택하면 애니메이션이 생략되기 때문에 다소 빨라진다.
- 천재지변 등이 진행 중 필드에서 예고없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남은 체력에 주의하자.
- 이 게임은 돈이나 가게가 없어서 '진' 이란 요소를 모아 무기, 방어구, 도구 등에 사용한다. '진'은 전투에서 외계인을 처치하고 외계인 몸에 붙은 “우주먼지”를 습득한 것. 특수한 분자로 구성되어 있어, 이것을 합성하는 것에 의해, 다양한 무기, 방어구, 도구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다. 몬스터 클래스 중 무기, 방어구, 도구 제작 능력이 있는 클래스가 사용할 수 있다.
- 더 많은 '진'을 얻으려면 막타를 일반공격으로 쳐서 쓰러뜨리면 된다. 특수공격이나 마법으로 잡을 경우 설정상 손상된 것으로 처리하며 진의 획득량이 줄어든다.
- 게임을 쉽게 풀어나가고 싶다면 10렙부터 모든 종족이 장비 가능한 최강 근접 무기인 '아조트검(アゾット剣)'과 방어구인 '베르제브 아머(ベルゼブアーマー)'를 초반에 구하면 된다. 제작에는 레벨 제한이 없으므로 충분한 진만 입수하면 초반부터 최강 장비를 쓸 수 있는데, 초중반에 너무 강력해서 치트급에 준하는 위력을 발휘한다. 아조트 검의 경우 너무 강력해서 이식된 버전에 따라 착용 제한이 생겼을 정도.
- 초반부터 도구를 장비 가능한 오크, 고블린, 스켈렉톤, 고블린, 가고일, 골렘을 파티에 골고루 넣는 편이 좋고, 미노타우로스, 사이클롭스는 도구 장비가 가능한데다 강력한 마법과 특수 공격까지 있어 초반 파티의 핵심이다. 초반에는 파티의 생존에 방어구를 입을 수 있는 마물들이 크게 도움되므로 반드시 한 파티당 1~2마리 이상 들어가야 한다.
- 초반에 도구를 쓸 수 없지만 중반이나 후반에 강력한 마법을 쓸 수 있는 마물들도 많으니, 합체까지 고려하며 마물들을 다양하게 성장시키자. 도구를 쓸 수 없는 문제는 17렙 성장시 합체를 통해 극복하면 되므로 성장이 핵심이다.
- 17렙과 34렙 직전에 반드시 세이브를 해 두자. 합체하고 나서 캐릭터가 영 구리면 로드해서 다시 합체하는 수밖에 없다.
- 마법 중엔 상태 이상인 "석화(石化)"가 최강이다. 석화시키면 모든 행동이 불가능해지고, 턴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 특히 전체 석화 마법 '피에자봄(ピエザボム)'을 배우는 순간 석화 내성이 없는 적들은 몽땅 허수아비로 전락한다.
- 이 게임의 레벨은 경험치와 종합적인 수치합산이 적용된다. 기본적으로 공격력/방어력/마력은 4레벨씩 올라갈 때마다 새로운 특수 공격, 특수 방어, 마법을 습득한다. 그리고 Lv5・Lv9・Lv13에서 캐릭터의 모습이 바뀐다.
- 도구 사용이 불가라면 17렙이나 34렙에 합체할 때,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클래스와 반드시 합체하는 편이 좋다. 이 게임은 도구를 장비하려면 몬스터의 기본 능력에 도구 기능이 있어야 하는데, 최초에 도구사용 능력이 없는 클래스는 장비할 수 없어 굉장히 게임진행이 힘들어진다. 최종 형태는 각각 6종류 (1회째 3종, 2회째 각 2종) 중 1개를 고를 수 있다.
- 17렙 또는 34렙 합체시 1순위로 우선할 것은 도구 장비가 가능한 몬스터와의 합체다. 도구 장비 여부가 난이도와 생존을 가른다. 2순위로 고려할 부분은 강력한 공격마법 또는 치유, 특수능력, 3순위로 비행 가능. 약점 속성제거는 맨 마지막에 고려하거나 그냥 장비발로 때우면 되므로 합체시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 합체하는 세포의 몬스터가 가지고 있는 각종 특성 (장비 가능, 내성, 특수 능력, 특수 공격, 특수 방어, 마법)도 획득한다. 그리고 합체시 상반되는 속성을 동시에 얻은 경우 상쇄되어 특성 자체가 없어진다. 이것을 이용하여 특정 속성에 대한 약점을 제거할 수도 있으나 약점인 속성은 생각보다 전투에서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
- 몬스터 고유의 브레인 지수가 있고, 특정 이벤트의 발생 조건에 몬스터의 능력 수치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
- 경험치를 방어 능력치에 투자하는 것도 공격 못지않게 중요하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난이도가 오르는데 방어를 등한시하면 강해진 적들에게 어느 순간 순식간에 몰살당한다.
- 게임을 진행하며 모아갈 과거 유산인 석판은 총 108개이다.
- 게임 도중 각종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전원이 생존할 때만 진행되는 것들이 있다. 이벤트를 놓치지 않도록 전원이 생존한 상태로 필드를 돌아다니도록 노력하자.
- 게임을 시작한 마계에서 북쪽으로 계속 가면 멸망한 인류가 남긴 콜드슬립 룸을 찾을 수 있다. 난이도가 있는 곳이므로 성장한 후 탐험할 것. 멸망한 인류가 남긴 고대유산을 찾을 수 있다.
- 외계인의 우주선은 ID 카드를 모아야 들어갈 수 있다. 각지에 있는 외계인의 베이스 캠프를 공략해서 ID를 모아야 한다.
5. 진상
돌아오지 않는 탑은 인류가 보존된 장소였다. 인류는 자기들이 원인이 된 멸망에서 종을 보존하기 위하여 돌아오지 않는 탑을 만들어 거기서 콜드 슬립에 들어가고 역사를 남겨두었다.
인류가 멸망을 하게 된 계기는 바로 공룡이 멸망한 원인을 알게 된 것이었다. 표면적으로는 빙하기가 그 원인이라고 생각되었으나 실제로는 약육강식의 삶에 지친 공룡은 스스로의 절멸을 바라게 되었고 신이 그 바람을 듣고 빙하기를 불러왔다는 것이었다.
인간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노아라는 남자는 신의 계시를 듣고 방주를 만든다. 그러나 계시가 인간사회에 혼란을 일으켜서 자신의 생존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노아는 입을 다물고 자신 혼자서 살아남기 위하여 방주를 만들었으며 식량으로 동식물을 방주에 태운다. 그리고 노아에게 사욕이 생겨난다.
그 후에 나폴레옹의 시대, 서로가 서로의 흠을 잡는 것에서 인간들에게 수치가 생겨난다.
그리고 과학과 피에 굶주린 인류는 멸망을 향하여 질주하고 있었다. 인간이 파멸을 원한다는 것을 깨달은 천재 히틀러는 인류를 파멸시킬려고 했지만 아직 전인류가 파멸을 받아들일 수 있는 단계를 맞이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성급한 그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그는 악당이 되었다. 그리고 인류는 절망을 배웠다.
1999년 예언대로 공포의 대왕이 나타난다. 그것은 마물이었다. 그러나 마물의 도래에도 인류는 멸망에 이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고통으로 진정으로 멸망을 바라게 되었으며 여기에서 어리석음을 배운다. 그리고 기뻐하며 다가올 멸망을 기대한다.
더 이상 종을 존속할 수 없을 정도로 수가 감소한 인류는 멸망을 받아들였지만 다음 세대에 대한 희망을 잊을 수는 없었다. 살아남은 인류는 콜드 슬립에 들면서 신이 악마를 물리친다는 드라마를 통하여 절대적인 희망을 낳기 위하여 12종족의 마물을 옹립한다. 즉, 쓰러트려야 할 적으로서.
그리고 12명의 마물들은 한 때 자기들이 인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멸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진화였다. 진화의 궁극에 달한 존재는 자연스럽게 멸망을 바라게 되며 급속도로 진화해온 12명의 마물도 멸망의 직전에 놓여있었다. 그리고 에일리언의 본진으로 쳐들어간 12명의 마물들은 에일리언의 수장과 만나서 모든 진실을 듣게 된다.
멸망까지 몰린 인류는 멸망의 원인이 인간성의 상실이라고 생각하고 한 가지 계획을 세웠다. 그것은 육체와 정신을 분리해서 싸우게 하는 것으로 인간의 본성을 되찾는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서 분리된 육체는 마물이 되었고 정신은 에일리언이 되었다. 즉 모든 것은 가상현실로 꾸며진 것이었으며 실제로는 마계같은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 자신들의 과거와 인간다움을 되찾은 12명의 마물은 에일리언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로 한다. 즉, 인간의 모습을.
모든 과거를 잊은 12명의 남녀는 자연이 부활한 지상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그들은 지상에 새로운 이름을 붙인다. 지구라고.
5.1. 해석
사실 이중삼중으로 반전이 있기 때문에 요약글만 읽어서는 이해가 쉽지 않다. 이하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일종의 해석글로, 작중에서 중구난방식으로 설명되는 이야기에서 불명확한 부분은 추려내고 비유적인 표현은 작중의 이야기에 근거해서 보강한 것이다.인류는 과학문명의 발달에 따라서 점점 더 자기파멸적인 성향이 강해졌으며 결국에는 환경파괴와 전쟁등의 원인으로 크게 그 수가 감소하고 만다. 결국 더 이상 종의 존속이 어렵게 된 인류는 지구가 재생하는 그 날을 기약하고 콜드 슬립에 들어갔으며 동시에 생존자중에서 12명을 선정하여 그들이 새로운 인류의 아담과 이브가 되도록하는 계획을 진행한다.
다시 한번 번영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자기파멸적 성향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인류는 12명의 기억을 제거하여 자기파멸적인 성향만을 남긴 인격과 예전의 기억을 가진 인격을 분리했다. 전자는 인류에 대한 증오때문에 마물이 되었으며 후자는 마물을 도발하기 위하여 에일리언을 자처하게 된다.
인격을 분리한 이유는 스스로와의 투쟁에 의한 일종의 자기극복을 노린 것으로 결국 12명의 마물은 투쟁 속에서 스스로의 인간성을 회복[3]하였고 당초의 계획대로 인간성을 회복한 마물들을 인류의 후계자로 인정한 에일리언은 융합을 통하여 원래처럼 하나의 존재가 될 것을 제안한다. 마물도 그것을 받아들이자 그 결과 과거의 죄악을 후세로 잇지 않기 위하여 모든 과거 인류에 대한 정보는 그들의 기억에서 말소되었고 12명의 선택받은 남녀가 부활한 지구에서 다시금 인류를 번영시키게 된다.
즉, 작중에서 언급되는 신이니 악마니 마물이니 에일리언이니 육체니 정신이니 하는 것은 모두 비유적인 표현이며 실제로는 지저세계도 마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12명이외에 생존자가 있는지도 불명. 3번항목에서 무언가 거창하게 나온 이야기는 실은 구세대의 인류가 후세에 교훈을 주기 위해서 지은 것이라고 보는게 타당하다. 실제로 초월적인 존재는 작품에 얼굴도 내비추지 않으니. 단, 돌아오지 않는 탑에서 기존의 RPG의 구도를 비꼬는 장면이 있으며, 구시대의 인류는 신이 악마를 물리치는 스펙터클한 전개를 기대하며 콜드 슬립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것은 즉, 인간성을 회복한 12명이 자기자신들의 죄와 증오를 털어버리는 정신론적인 결말에 대한 복선. 마물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선악 역전물 같지만 결국 내면의 악을 털어버리고 선의 승리로 끝맺어진다는 점에서 왕도적인 이야기이다.
6. 애프터 아마게돈 외전
메가 CD로 발매된 후속작. アフターハルマゲドン外伝 魔獣闘将伝エクリプス.슈퍼 패미컴에 밀리면서 RPG의 부족을 뼈저리게 통감한 세가가 의욕적으로 진행한 메가 롤플레잉 프로젝트(メガロープレプロジェクト)의 6번째 작품이다. 메가 롤플레잉 시리즈로 총 7개의 게임이 나왔으며 신창세기 라그나센티, 샤이닝 포스 CD, 서징 오라, 드래곤 슬레이어 영웅전설과 그 두 번째 게임 그리고 이 애프터 아마게돈 외전: 마수투장전 이클립스가 있다.
[1]
이 시절 게임 중에 오토 매핑 지원하는 게임은 없다고 보면 된다.
[2]
사루반의 파쇄일이 무엇인지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풀리는 수수께끼인데, 1개월에 한번, 그 달의 첫날에 게임상에 등장하는 석판을 제작하는 날이다. 석판을 제작하려면 지표 및 지하로부터 대기의 원자 성분을 흡수해 만들어야 하므로, 사루반의 파쇄일엔 대기와 시간의 이상현상이 일어나고 실외로 나가는 것이 위험해지는 것이다.
[3]
인간에 의하여 마계로 쫓겨났다고 믿는 12명의 마물은 인류의 역사를 보고 들으며 그들에 대한 연민을 느끼고 그 때문에 자상함, 사랑, 동정심 등의 감정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