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1:49:35

라미란(응답하라 1988)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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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우 최택 성진주 류동룡과 4형들 }}}}}}}}}
<colbgcolor=#b9ac75><colcolor=#fff> 라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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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
이름 라미란 (Ra Mi-ran)
출생 1943년 11월 5일[1]
(1988년 당시 46세, 2015년 기준 73세)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가족 배우자 김성균
장남 김정봉, 차남 김정환
학력 국민학교 (졸업)
별명 치타여사(아줌마)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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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성균이 못마땅하지만, 그래도 연하 남편을 살뜰하게 챙긴다.
남편의 정력에 집착해서, 집에는 몸에 좋다는 보양식이 넘쳐 난다.

호피 마니아. ‘치타 아줌마’로 불리며 골목 아줌마들을 이끄는 리더이자 큰 형님. 야한 농담을 서슴지 않고, 동네방네 모르는 일이 없는 소식통이다. 돈 빌려달라는 부탁을 거절한 적 없고, 골목 사람들을 가족처럼 잘 챙긴다.

말없이 무뚝뚝한 정환과 6번째 입시를 준비하는 정봉이 답답하지만,
없던 시절에 잘 챙겨주지 못한 것이 항상 미안하다.
자유방임 교육 철학의 소유자. 강원도 출신으로 평소에는 서울말을 쓰다가, 흥분하면 어김없이 강원도 사투리가 나온다.


1. 개요2. 작중 행적
2.1. 1화2.2. 2화2.3. 3화2.4. 4화2.5. 5화2.6. 6화2.7. 7화2.8. 8화2.9. 9화2.10. 10화2.11. 11화2.12. 12화2.13. 13화2.14. 14화2.15. 15화2.16. 16화2.17. 17화2.18. 18화2.19. 19화2.20. 20화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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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쌍문동의 노래하는 치타
정환아, 엄마가... 영어를 못 읽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등장인물

치타무늬 가디건을 즐겨 입어 동네에서는 '치타여사', '치타아줌마' 등으로 불린다.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연하 남편에 든든한 아들 둘을 두고 있어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현실은 비실비실하고 실없는 개그나 하는 소심한 남편,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쓸데없는 데에만 시간을 낭비하는 장수생 첫째, 무뚝뚝한 둘째가 있는 남탕 안에서 소외감을 느낀다. 그래서 일화나 선영과 함께 골목길 평상에서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푼다.

사실 봉황당 골목 가정중 가장 가난했다.[2] 본래 없는 살림에 정봉이의 수술비까지 나가느라 많이 가난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남 정봉이 취미로 수집하던 복권 중 한 장이 1등에 당첨 돼 순식간에 졸부가 되었다. 그럼에도 봉황당 골목에 계속 머물면서 남들에게 베풀며 사는, 의리있고 멋진 성격. 소심한 남편인 성균과 대조되게 억척스럽고 성보라보다는 덜하지만 성질이 불 같다. 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속 깊고 따뜻하다.[3]

김성균 항목에서 보듯 쌍문동 골목에 사는 부모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는 설정이다. 실제 배우 라미란은 빠른 75년생으로, 배우 이일화보다 네 살 어리지만, 극중에서는 성균과 동일보다도 나이가 많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일화가 미란에게 성님이라고 부른다.

2. 작중 행적

2.1. 1화

일화, 선영과 남편얘기를 하는데 음담패설이 처음으로 나온다. 자신에게 잘 이야기를 안하는 정환에게 섭섭함을 느끼지만, 아들이 알아서 잘하겠거니 하며 굳이 물어보거나 잘 표현은 안한다. 시험봤다는 걸 들어도, 학급비가 삼만원이 아니라 천원이었던 걸 들어도 어디 쓸데가 있나보지 하고 마는 정도. 그러다 정환이 깡패한테 운동화까지 뺏겼다는 소리를 선영에게서 전해듣고 그제서야 낡은 운동화를 신고 있는 걸 알아채고 나중에 섭섭함을 토로한다. 다행히 정환이 1등했다는 말과 운동화 사달라는 말에 기분이 좀 풀어진 듯. 여담으로 흡연자인게 밝혀진다.[4]

2.2. 2화

무성에게 택이 받은 상금 5천만원을 일산 땅에 투자하라고 조언하는 것을 보면 부동산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듯 하다.[5] 손이 작은 남편과는 달리 졸부 캐릭터 답게 부자들이 하는 건 다 해보겠다며 스파게티 면을 한솥 가득히 넣고 삶아서는 쫄면마냥 양푼에 넣고 손으로 직접 소스에 무쳐서 내놓는 모습이 나왔다. 물론 당시에는 스파게티 자체가 생소했긴 하겠지만...[6]

2.3. 3화

정봉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우표 수집에만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화를 참고 그냥 넘어간다.[7] 아들이 공부를 하기는 커녕 딴길로 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냅두는 이유가 밝혀졌는데, 3년 전에 정봉이 취미로 수집한 올림픽 복권이 1등에 당첨되어 정봉이네 가족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원래 동룡의 집 단칸방에 세를 들어 살고 있었으나 정봉의 복권 당첨금[8] 덕분에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처음에 정봉이 올림픽 복권을 샀다는 걸 알았을 때는 수저로 몇 대 때렸지만, 1억에 당첨되었다는 걸 알았을 때는 바로 때린 곳을 어루만져줬다.

일화가 돈을 빌리러 왔다가 제대로 말도 못하고 가는 걸 보고는, '친정에서 옥수수를 보냈다'는 핑계로 찐 옥수수 바구니에 돈봉투와 편지를 함께 넣어서 건넸다. 성균에게 힘든 시절, 자기들을 도와줬던 친구가 하느님 같았다고 하는 것을 보면 어려운 시기에 받는 도움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주변에 베풀고자 하는 모양이다.

2.4. 4화

가족 외식에서 과한 어깨뽕을 넣고 외출한다. 그 이후 집에 동일, 일화 부부를 초대해 비싼 굴비를 함께 나눠먹고 동일에게 대장부라며 칭찬을 듣는다. 아줌마 모임에선 일화와 함께 혼자인 선영을 택이 아버지와 엮어주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성균이 이전과 달리 며칠째 말이 없어지고 식사조차 가족과 함께하지 않고 혼자 라면을 끓여 먹고있자 김치를 가져다주고, 성균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력한다. 이후 성균에게 비가 오니 소주 한 잔 하자며 성균의 마음을 풀어준다.

2.5. 5화

일화, 선영과 함께 보라가 시위에 나갔다는 말을 듣지만, 대인배답게 "앞에만 안 서면 된다"며 걱정하지 말라며 위로해준다. 이후, 성균과 함께 연탄배달을 기다린다. 천장이나 배달되어 온 연탄을 보며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하며 감회에 젖는다. 선영이 시어머니가 온다고 하자,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는 선영보다 더 흥분하면서 옴팡지게 시어머니 흉을 보고 시어머니한테 트집잡히지 않게 이것저것 신경 써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요일 아침에 택이에게 전복죽을 나눠주면서 어떻게 먹으면 되는지 설명해주다가 택이가 못 알아듣자 그냥 무성에게 말하겠다고 그냥 보냈다. 일요일에 아무것도 안 하는 세 남자 뒤치다꺼리 를 하던 도중, 친정 어머니가 부상을 당했단 연락을 받고 간호를 위해서 내려가느라 이틀 정도 집을 비우게 된다.

떠나기 직전까지도 남편과 아들들에게 이것저것 신신당부를 하지만, 미란이 떠나자마자 5분도 채 되지 않아 집은 완전히 난장판이 돼버린다. 이후 돌아올 날이 되어 가족들이 터미널에 내렸단 미란의 전화를 받자마자 부리나케 청소를 하고, 미란이 돌아왔을 땐 모든 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미란은 잘 정돈된 집을 보자 자기가 없어도 잘 살고 있는 가족들 때문에 기분이 다운되었는데, 이후 또 다시 자기를 찾으며 이것저것 해달라는 식구들 덕분에 다시 의욕이 솟고, 다같이 만두를 먹으며 화기애애하게 마무리.[9]

2.6. 6화

성균과 카스테라를 먹는데 성균이 카스테라 대신 손가락을 먹여주는 장난을 치자 이에 하지 말라며 경고를 하지만 경고에 불구하고도 계속하자, 세 번째 장난에서 성균의 손가락을 물고 놓아주지 않는다. 결국 성균은 고통에 절규하게 된다.

2.7. 7화

반상회 이후 어른들끼리 얘기하다가 남편의 농이 지나친 데다가 사과 대신 5과 할께!라는 아재개그 개드립을 치자 격분한다. 그것도 모자라 그럼 5과 말고 6과할게! 아니 7과!까지 시전하자 폭발해서 무력을 행사한다.

진주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봉황당 골목 어른들과 고군분투한다. 눈사람이 갖고 싶단 진주의 소원에 다른 어른들의 도움을 얻어 얼음으로 눈사람을 만들어주었지만 밤새 내린 비 탓에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진주는 아이스크림을 눈사람이라 부른다는 것을 알고 안심.

2.8. 8화

김정봉이 1989학년도 전기 대학입시에 불합격했다는 소리를 듣고 한숨을 내쉬고 물수건이 붙어져 있었다. 그리고 "저 수술만 아니었어도"라고 말을 하며 정봉의 지병을 암시했다.

정봉은 선천적으로 심장판막에 문제가 있었고, 벼락부자가 되기 전까지는 없는 살림에 정봉의 치료를 위해 밥도 굶어가며 돈을 벌어야만 했다. 아픈 정봉이를 방에 혼자 두고 문 잠그고 나가서 일하며 수술비를 벌었다고.[10] 하지만 그것도 옛일, 정봉의 재수술 날짜가 다가옴에도 동네 아줌마들과 출장 미용을 받고, 화장품을 사고, 수다를 떨며 여느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날들을 보낸다.[11] 정봉을 병원에 입원시키고도 연말 시상식이나 보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성균도 그런 미란에게 "단단해졌네 우리 미란이"라며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은 가족들을 안심시키려는 연기였을 뿐, 자식들을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한 것에 커다란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자꾸만 불안해하고 엄마는 강한데 아들은 몸도 마음도 약하다며 엄마에게 미안해하는 정봉 때문에 홀로 마음 아파 휴게실에서 울다가, 퇴근하는 주치의에게 금방 끝나는 수술이니 안심하셔도 된다, 한 시간 안에 끝내고 나오겠다 위로와 약속을 받는다.[12][13]

정봉의 수술이 무사히 끝나자 그제서야
"엄마가 건강하게 못 낳아줘서 미안해..."
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2.9. 9화

선영네 시어머니가 집을 담보로 1천만원의 대출을 받아 경매에 넘어가게 생긴 걸 듣고 같이 한탄하면서, 얼마전 정봉의 수술을 하느라 당장 목돈이 없어 도와주지 못해 안타까워 한다. 그래도 남편 몰래 조성해둔 비상금 2백만원을 선뜻 내놓겠다고 한다.

이후 병원에 입원한 무성을 일화, 선영과 번갈아 돌보다가 발목을 다쳐 일화가 두 집 남자 밥을 챙겨줘야 하는 바람에 선영이 사실상 무성의 간병을 맡게 되어 출연 분량은 적었지만 둘의 플래그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2.10. 10화

항상 성격이 밝은 성균이 유독 생일날만 되면 우울해지자 기분을 내라며 큰맘 먹고 2,000만원을 주며 새 차를 뽑으라고 한다.[14] 성균이 뽑아올 차가 내심 그렌다이저이길 원했지만[15] 간이 작은 성균이 소형차인 프라이드를, 그마저도 중고차를 사들고 온다.[16] 이에 실망한 미란은 너나 타라며 집으로 들어간다. 이후 성균이 생일상을 받은 뒤 음식을 얼마 먹지 않고 안방으로 들어가버리자 생일날만 되면 왜 우울해하는지 이유를 물어보지만, 성균 본인도 그 이유를 모른다고 대답한다. 이유를 모르겠다는 성균에게 이유를 묻는 미란의 질문들이 가관이다.

성균의 생일을 겸해 치킨 10마리를 시켜 주변 이웃들과 나누어먹는 대인군자 면모를 보여준다.

한편, 미란은 성균이 모아두었던 옛 물건들을 버리려 하지만 성균에게 들켜 실패한다. 이후 성균의 눈을 피하는데 성공한 미란은 아들 정봉과 옛 물건들을 버리려하지만 어린시절 정봉과 정환의 녹음테이프를 발견하자 추억 속에 휩싸여 옛 물건들을 버리는 걸 그만두고 성균, 정봉과 함께 안방에서 라디오로 녹음 테이프를 듣게 된다. 그러다 녹음 테이프에서 10년 전 돌아가신 성균의 어머니 목소리가 나오고, 성균이 그제서야 자신이 생일날 되면 우울한 이유를 알게 된다. 생일날 그리운 어머니에게 전화 한 통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 슬픔이 마음속에 내리 박혔다는 걸 알게 된다. 이후 미란은 진짜로 울적해하는 남편 성균의 등을 꼭 안아준다.

2.11. 11화

일화, 선영과 함께 점을 보러 갔는데, 점쟁이한테 큰아들 정봉에게 올해 대운이 들었다는 걸 듣자 미란은 올해 대학교를 들어가는가 싶어 좋아라 한다. 하지만 결과는... 정봉은 7수생이 되었다.. 이에 미란은 점쟁이에게 찾아가 따지려 가려하지만 성균과 일화가 말려 포기한다.

늘 하던대로 일화, 선영과 고스톱을 치려 하지만 목욕탕 청소 알바를 가게 된 선영 때문에 자리가 남아 방학이라 집에 있는 학주 재명을 부른다. 그런데 예상 외로 고스톱을 엄청 잘하는 재명 때문에 당황한다. 다음날 설욕전을 하기 위해 미란, 재명, 동일 셋이서 다시 한판을 치는데 이번엔 사기가 아닌 진짜 실력자인 동일 때문에 탈탈 털리던 와중, 미란은 집에서 정봉과 놀고 있던 진주를 데려와 요술공주 밍키의 주제가를 틀어 진주가 춤을 추어 고스톱판을 날리게 만든다. #[17]

설을 맞아 일본 여행을 가게 된 미란-성균 부부를 위해 여행사에 심부름을 간 아들 정환이 여권의 영문 이름을 읽어달라고 했음에도 읽지 못하더니 결국 "엄마가 영어를 몰라." 라고 고백한다. 정확하겐 로마자를 모른다고 해야 한다. 이후 정봉과 목욕하러 간 성균을 통해 성균 뿐 아니라 미란 역시 중고등학교 졸업이 아닌 국졸[18]이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심지어 그녀는 15살의 어린 나이에 고한[19]에서 일수를 뛰기 시작했다고. 금융권에 종사했다더니 덕분에 계산에 밝고 일본인 밑에서 일해 일본어도 조금 할 수 있다고 한다.

멋쩍은 고백을 남긴 미란을 위해 정환은 군밤을 사다주고 여권의 영문 이름 밑에 한글로 알파벳 발음을 적어놓는데, 이런 아들의 모습에 "다 키웠다. 내 새끼 이제 다 컸다."라며 뿌듯해한다.

2.12. 12화

초반에 잠깐 밥먹는 장면만 나오고 끝..

2.13. 13화

전기가 나갔을 때 퓨즈를 갈아주는 남편의 모습에 다리미 고장이 났을 때에도 남편을 불렀으나 전선을 제대로 연결 못하고 선을 다 잘라먹는 모습에 화를 낸다. 그리고 밤에 한숨을 내쉬는 모습에 성균이 다리미 새로 가져오겠다고 하지만 그까짓 다리미때문에 이러는 줄 아냐고 지금까지 방영분 중 가장 큰소리로 화를 낸다. 미란 역시도 일화의 검사결과를 기다리며 몹시 초조해하고 있었던 것. 다음날 성균과 함께 일화네를 직접 찾아갔고, 방문을 열어보자 마자 안심한듯 "표정 보니까 괜찮다고 결과 나왔나보네?" 하며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남편의 기술은 영 불신하게 되었는지 성균이 고치려고 시도한 드라이어를 뺏어가고 성균을 방에 감금시키는 모습도 보인다.

2.14. 14화

이전 화에서 남편이 선을 다 잘라먹은 다리미를 가지고 고군분투하다가 결국은 짜증이 폭발한다. 마침 나오던 정환이에게 이혼한다며 엄마와 아빠 중에 누구를 택할거냐고 묻자 정환이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아빠라고 하자 바로 한대 때리며 응징해버린다. 그 모습을 보고 깨갱한 정봉은 "전 어머니 따라가겠습니다." 그리고 정봉은 어머니의 지갑을 득템했다.

2.15. 15화

밥짓기 싫다고 데모한다며 일화, 선영과 함께 시장에서 국수를 사 먹는다.[20] 3명이 먹은 국수값 2,400원[21]을 살림이 핀 일화가 내려 하자 변함없이 자신이 내고, 국수집 할머니에게 잔돈은 되었다고 하지만 국수집 할머니가 한사코 거스름돈을 주려 하자 잔돈 600원 대신 100원짜리 계란 3개를 가져가는 모습으로 인정 많은 큰손다운 모습을 보인다.[22]

집에서 가족들이 식사를 하는데 언제나 집안의 막내라서 정환이가 수저를 담당하게 되자, "엄마, 저 동생 갖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끄러!"라고 일갈한다. 이를 들은 성균은 "가자, 정환이 소원이란다."라면서 재미있어한다.[23] 그래도 정환이가 "진짜 동생 필요한데..."라고 모기만한 목소리로 말한다.[24]

TV에서 분당·일산 신도시계획이 발표되었다. 과거 일산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던 라미란의 예측이 맞아떨어졌던 것. 집안에서 빈둥거리는 성균에게 나가서 운동이라도 하라는 말을 했고, 결국 성균이 다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2.16.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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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의 진 주인공

전국노래자랑이 5년만에 도봉구에서 개최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다시 참가한다. 5년 전에 참가했을 때는 동네 아줌마들끼리 같이 참가했다가 예선을 앞두고 긴장감을 풀기 위해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만취해버리는 바람에 예선도 하지 못하고 본선진출에 실패하였다. 이번에는 예선 당일, 집 앞에 계란장수가 오자 계란을 샀고 "계란이 왔어요~"가 녹음된 계란장수 테이프의 음질이 안 좋다면서 정봉이 알려준 방법대로 냉장고에 15분간 넣는다.

그 후 옷을 고르는 동안 계란을 팔고 온 계란장수가 계란 한 판을 서비스로 주고 냉장고의 테이프를 가져가는데 하필이면 라미란의 전국노래자랑 녹음테이프를 본인의 테이프로 착각하고 잘못 가져갔다. 계란 웨이브''' 그로 인해 또 다시 본선진출에 실패하게 되자 어떻게든 해보려고 입으로 반주를 해대며 다시 노래를 부르려고 하지만, 같이 따라온 선영과 앞서 참가한 동룡에게 끌려나가는 망신을 당하면서 빅 웃음을 선사했다.

2.17. 17화

어렸을 때 꿈이 화가였던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1994년이 되고 남편 성균과 자전거를 같이 타는 장면이 나왔다. 아마도 자전거를 가르쳐주려고 했던 모양이다.

2.18. 18화

쌍문동 엄마들이 모여 멸치 다듬으면서 하는 이야기를 보면, 남편 성균이 라면을 끓여달라고 하면 순간 열이 받쳐 날라차기를 확!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한다. 야밤에 뭐 하나 해달라고 그러면 열이 가슴 속에서 부터 끓어오른다고...겨울인데도 열이 오른다며, 덥다고 겉옷을 내던지고 반팔 차림으로 앉아있는다.[25]

"늦둥이인가? 폐경인가?" 달력을 심란하게 지켜보는데 매달 하루는 쳐져있던 빨간색 원이 어느 순간부터 사라진 것을 신경쓰고 있다.

사실, 전작에서도 동일-일화 부부가 늦둥이를 갖게 된 것을 보면 늦둥이가 맞는 듯 하다. 사실, 그 전에 정환이가 "엄마, 저 동생 갖고 싶어요."라고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고... 하지만 19화를 통해 폐경이라는게 확정되었다. 사실 마지막 월경이 작중 시점에서 몇 달 전인데 임신이면 지금까지 눈치를 못챘을 리가 없다.

2.19. 19화

폐경이 온 것을 확신하고 성균과 정봉에게 선포하고, 양해를 부탁한다. 갑자기 감정기복이 심하고, 밤에 잠도 잘 못 이루는 듯.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부엌에 잘못 놔 두었다는 이유로 성균을 집에서 내쫓는다. 그리고 쌍문동 사람들에게 서러움을 토로하는 장면이 주로 나와서 이번 화는 새드엔딩으로 끝나나 했으나...

성균과의 결혼 사진이 합성임을 알아낸 정봉과 정환은 깜짝 이벤트를 계획한다. 동룡이네 갈비집[26]에서 진짜 결혼사진을 찍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마지막에는 전국노래자랑 예선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춤을 류재명 및 다른 마을 사람들과 함께 추며 끝난다.

2.20. 20화

마지막회의 특성상 서사에서 비중은 거의 없지만, 여전히 미란의 집은 동네 어른들의 아지트로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선우와 보라의 연애 문제로 일화와 선영의 서먹함도 미란의 집에서 풀렸고, 덕선과 택의 열애설도 동네 주민들이 미란의 집에서 알게되는 식이다. 보라의 결혼식에서 동일의 제안으로 주민들이 가족사진을 찍을 때, 함께 사진을 찍으며 동일의 가족과 진짜 가족 이상의 유대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등장은 이웃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이사가는 장면. 먼저 이사가는 선영이 섭섭해서 통곡할 때, 일화와 함께 위로해주었고, 다음 장면에서 판교로 이사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성균과 함께 무척 섭섭해하며 이삿짐을 실은 차에 올라탄 모습이 응팔에서 등장하는 마지막 모습이다.

3. 여담

  • 여담으로 남편 역의 김성균이 응답하라 1994 삼천포 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기 때문에 배우 개그 포함해 과거 씬이 등장할 때 도희를 캐스팅할 수도 있다는 설이 있다. 단 도희처럼 서남 사투리를 구사하지는 않아서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졸부집 사모님이지만 행보를 보면 동네 대장 아주머니 같은 느낌이다. 흔쾌히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면서도[27] 받는 사람의 마음도 배려하는 씀씀이가 있어 주변에서도 평이 매우 좋다.[28]
  • 남편인 고개숙인 남자를 위해 비싼 보양식을 사먹이고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고 한다.
  • 아줌마 3인방 중 존재감이 가장 강력하다. 음담패설도 강력하고, 목소리도 강력하고, 비주얼도 강력하다. 한편으로 무뚝뚝한 아들에 대한 서운함 같은 엄마로서의 감정선도 가장 자주 드러나고 있다.
  • 봉황당 골목 5인방의 부모님들 중에 유일하게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

[1] 4화에서 이일화가 달력을 뜯고 장독에서 장을 퍼올 때 성균이 미역을 들고 "오늘 집사람 생일입니다"라고 말한다. 그게 1988년 11월 5일 아침의 광경. 또한 11화에서 여권에 적힌 정환의 글씨를 확대시키는 장면에서 밑에 Nov. 05. 1943이라고 나온다. [2] 작중 시점 3년전에는 단칸방에서 살고 있었고 정봉이 한달에 500원씩 복권수집한다는 것을 알자마자 숟가락으로 정봉이를 사정없이 내려쳤을 정도. 그리고 성균의 집에는 닳아서 짧아진 빗자루가 걸려있는데 이는 빗자루조차 못바꿀만큼 그들이 가난하게 살았다는 것을 뜻한다. [3] 골목 사람들과 자주 양식을 만들어 먹고 허물없이 지내며 선영이 시어머니 때문에 고생하는 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속으로 계속 참는 선영을 대신해 크게 화를 내주었다. 또 생활비가 없어 돈을 빌리러 왔지만 그러지 못해 머뭇거리는 일화를 위해 바구니 밑에 슬쩍 돈을 놓고 가주었다. [4] 진주가 미란의 겉옷을 입고 선우방에서 놀던중 발견한 담배갑을 선우 책상 아래에 던져버렸다. 이때문에 선영이 선우를 오해하는 것이 1화의 에피소드중 일부 [5] 15화에서 분당·일산 신도시계획이 발표된다. 아무리 당시 1억 복권에 당첨되었다 해도 지금같은 안정적인 생활은 어렵지 않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아마 라미란이 돈을 이런 식으로 불린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후에 라미란도 국졸이긴 하지만 일본인 밑에서 일수를 찍으러 다니는 등 셈에 밝고 생업전선에서 일한 경험이 긴 인물임이 밝혀져서 이런 의혹은 해소된 듯. [6] 근데 양이 많아서 저렇게 할 수밖에 없기도 하다. 군대처럼 대형 솥이 있는 것도 아니고. [7] 속에서는 그야말로 육두문자가 나가고 있었다. [8] 당시 1억 원이면 현재 물가 가치로는 약 20억 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9] 돌아온 미란의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자 정환이 동룡에게서 조언을 얻는다. 그리고 가족들이 나 없어도 잘 살고 있는 모습 때문이라는 말을 듣고 일부러 정봉의 손은 뜨거운 냄비 뚜껑에 데이게 하고, 성균이 잘 갈고있던 연탄을 일부러 깨뜨리고, 반바지가 어디 있는지 다 알면서도 일부러 서랍을 마구 뒤지고 못 찾는 척을 하면서 미란을 부르면서 마음이 풀리게 한다. [10] 도배에 신문배달, 식당일 등 웬만한 건 다 해봤다고 한다. [11] 이때 방문한 외판원들이 미란을 보고 손에 물 한번 묻히지 않았을 것 같다고 아부를 하기도 했다. 고생했던 과거를 생각하면 꽤나 격세지감인 상황. [12] 의사 역으로 김태훈이 까메오 출연했다. 전날 오후 입원했을 때는 애써 쉬운 수술이라고 위로받길 원하는 가족들에게 열어봐야 안다, 한 시간 안에 끝나는지 의사인 나도 모르는데 아버님이 어떻게 아시냐고 했었고 금식기간에 택이가 병문안 선물로 준 파인애플과 바나나를 먹으면 안되냐고 미란이 물어봤을때도 어이없다는 듯 맘대로 하세요하고 말았다. 이런 모습들이 깐깐함 내지는 고압적으로 보일수 있는데, 의사로서는 나중에 책임추궁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위험부담이 있는 진료에 있어 대체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편이고 이러한 묘사 또한 그러한 관점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의사가운을 입었을 때의 방어적인 태도를 버린 모습을 보여주는 건 상황이 안좋아졌을 때 자신이 져야 할 책임부담에도 불구하고 힘들어하는 미란을 위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13] 이 때, 벽 모퉁이 뒤에서 성균이 몰래 미란과 의사의 대화를 들으면서 눈물을 참고 있었다. 물론, 성균의 입장에서도 정봉을 생각하면 슬프겠지만 자신이 한 집안의 가장이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하니까 눈물을 참으면서 사랑하는 아내 미란이가 우는 것을 직접 눈으로 지켜봐야만 하는 것이 더욱 애잔할 것이다. 무엇보다 강한줄로만 알았던 아내가 자신과 아들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 뿐이었단 것을 알고 그 모습을 지켜주기 위해서 직접 나서서 미란과 같이 울어주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몰래 눈물을 삼켰을 것이다. [14] 이돈은 미란이 돈을 떼먹은 철물점 아줌마를 잡아 2,000만원을 받은 것이다. 2015년 현재야 2,000만원으로는 현대 그랜저는커녕 현대 쏘나타 기본형도 간신히 뽑을까 말까 한 돈이지만, 당시 2,000만원은 그랜저를 풀 옵션으로 빵빵하게 뽑을 수 있는 돈이었다.. [15] 미란은 그래도 성균이 아무리 간이 작아도 스텔라 캐피탈(단, 캐피탈은 저 시기상 고증오류 캐피탈은 1989년 3월 출시), 소나타 정도는 들고 올 것이라 생각했다. [16] 거기다 가장 싼 옵션인 수동 깡통에 3도어 모델. [17] 그래서 나온 별명이 진주만 공습... 그런데 자세히 보면 진주가 화투를 밟아대는 순간 몰래 판을 엎어버린다 [18] 당시에는 초등교육시설의 명칭이 국민학교였다. 현재처럼 초등학교라는 명칭을 쓰게 된 것은 1996년 3월 1일 이후이다. [19] 극중 라미란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실제로도 배우 라미란의 고향은 정선이다. [20] 엄마들이 국수를 같이 먹는다는 의미에서 자녀들이 서로 결혼으로 맺어져서 사돈관계가 된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설이 있다. [21] 극중에 국수집 메뉴판에는 그릇당 800원으로 적혀있다. [22] 게다가 시장 할머니의 대사는 "아입니더. 번번이..."인데, 이로 미루어볼 때, 장보러 왔다가 국수를 사먹은 후에는 거의 3,000원을 주고 잔돈을 받지 않은 것 같다. [23] 후에 정환이네 집안에 진짜로 늦둥이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하는 설이 있다. [24]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음 씬에서 정환의 친구인 선우가 수저를 놓고 진주는 노래 부르면서 놀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결국 정환이는 동생이 생겨도 일할 팔자라는 얘기. [25] 폐경 떡밥용 장면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감정기복, 급격한 체온 상승으로 인한 열 오름, 더위 [26] 쌍문동에 실제로 있는 감포면옥이다. [27] 전복죽을 만들어서 이웃들과 나눠먹는 건 물론이고, 골목 사람들을 집에 불러서 스파게티와 함박 스테이크를 해먹이기도 하고, 덕선이네 식구까지 다 데려가서 외식도 시켜줬다. [28] 덕선이 수학여행을 갈 때 쓸 용돈을 빌리러 와서 말도 못꺼내는 일화가 빌려간 돈을 갚지 못해서 미안해 하는 것으로 착각했을 때 일화에게 천천히 갚으라고 말해주고, 그날밤 옥수수를 나눠먹는 척하며 덕선이 용돈하라며 봉투에 넣은 돈을 몰래 전하기도 한다. 아들인 정봉 역시 선영이 부탁을 해도 들어주는 것을 보면, 가족 모두가 넉넉한 인심을 갖고 있다. 아무래도, 어려웠던 시절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그런듯 하다. [29] 이것은 류동룡의 어머니인 조수향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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