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게임 속의 소 식물(심즈 2) | 시리즈별 소 식물 묘사와 차이점에 대해 설명한 동영상 |
Laganaphyllis simnovorii.[1] 게임 심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아이템의 일종이다. 라가나(Lagana)는 라틴어로 '케이크', 필리스(phyllis)는 그리스어로 '나뭇잎'을 뜻한다. vorii는 보어(vore)[2]란 단어를 학명처럼 슬쩍 바꾼 것으로, 명칭의 뜻을 풀이하면 '케이크 잎 심 꿀꺽이'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흔히 '소 식물(Cowplant)'이라고 불린다.
젖소와 식인 식물을 합쳐 놓은 듯한 모습의 괴식물로, 심즈 2에서 등장한 이래 괴상망측하기 짝이 없는 생김새와 심을 한 입에 집어삼켜버리는 무지막지한 묘사 덕분에 심즈 시리즈에 빠지지 않고 모습을 비추는 인기(?) 아이템이 되었다. 심을 잡아먹은 뒤 연령 변화를 되돌리는 액체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녔으며, 심을 삼키고 나면 만족스럽다는 듯이 트림까지 하는게 매우 그로테스크하다.
2. 심즈 2
확장팩 《못말리는 캠퍼스》에서 추가된 자연과학자 직업군의 보상물. 활성 부지 내에 배치하고 사육(?)할 수 있다.
먹이를 줄 수 있는데, 만약 오랫동안 먹이를 주지 않으면 배가 고파서 입에서 케이크를 꺼낸다. 이 케이크는 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로, 심이 이를 집어먹으려고 하면 그 자리에서 심을 꿀꺽해버리며 잡아먹힌 심은 사망한다. 통상적인 살해법이 먹히지 않는 특수 종족인 서보도 심노보리에게는 얄짤없이 죽는다. 단 아무나 집어삼킬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게임 플레이가 원치 않게 꼬이는 것을 막기 위해 활성 가족(=현재 플레이어가 컨트롤 중인) 심과 일부 NPC만을 먹을 수 있도록 게임 내부적으로 제한이 설정되어 있다. 이번작에서는 아무리 굶겨도 절대 죽지 않으므로 아차하는 사이 잡아먹히는 일을 막고 싶다면 주위에 울타리를 설치하자.
심을 잡아먹으면 젖 부분이 팽창하며, 이를 짜면 심이 음용 가능한 '생명의 정수'를 획득할 수 있다. 야망 보상물의 불로장수약과 마찬가지로 현재 수명을 초기화시켜주지만 불로장수약과 달리 마신 뒤 추억이 남으며[3] 불로장수약은 청소년 이상만 마실 수 있지만 이것은 어린이도 마실 수 있다. 한편 아무리 마셔도 청년이 청소년이 되거나 청소년이 어린이가 되는 등 성장 단계를 거스를 수는 없다는 점은 동일. 이를 다른 심에게 건네주거나 보관할 수는 없다.
심술궂은 심의 경우 생명의 정수를 마시는 걸 바람으로 띄울 때도 있으며, 못말리는 캠퍼스 라이프에서 추가된 대학 생물학과의 졸업 논문 주제이기도 하다. 잡혀먹힌 심의 유령의 색상은 초록색으로 질병으로 죽은 것과 같은 색이며, 초자연 직업군 보상물인 부활 노미트론으로 부활시킬 수 있다. 이 경우 NPC 심이라도 가족이 되어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3. 심즈 3
본 게임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스토어 전용 아이템으로 추가되었다. 가격은 600심포인트이며, 기능은 전작과 대동소이하나 7일간 먹이를 주지 않으면 죽어 버린다.삼킨 심의 위생이 바닥을 치거나 '선량함', '행운아', '불운함', '저돌적임' 특성이 있을 경우 꿀꺽하지 않고 뱉어내버릴 때가 있으며, 먹힌 심이 사망했을 때의 유령 색상은 아사했을 때와 같은 보라색. 심을 집어삼킨 뒤에는 다른 심이 칭찬(...)하거나 혼낼 수 있으며, 만일 우유를 짜 마셨을 때에는 음식 '암브로시아' 를 먹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연령을 초기 상태로 되돌리고 7일간 기분을 +75 상승시키는 무드렛을 준다.
확장팩 《두근두근 쇼타임》이 설치된 경우에는 다른 심이 공연을 하고 있는 무대에 미니 소 식물을 투척할 수 있다.
4. 심즈 4
전작들과는 달리 구입 모드나 직업 보상물로 구해지는 것이 아니라 심이 직접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씨앗을 찾아 심어야 하는데, 용과와 금어초를 접붙이기하는 방법도 있고 낚시로 획득할 수도 있다.
성장기까지는 일반 식물과 별반 다를 게 없고 땅에 조그마한 뿔이 솟아난 것이 앙증맞아 보이기까지 하지만, 심은 뒤 사나흘 정도가 지나면 예의 그 흉악한 모습으로 자라난다. 먹이주기는 소 식물이 케이크를 드러낼 때만 할 수 있으며, 케이크를 드러낸 뒤 12시간 동안 먹이를 주지 않으면 죽어 버린다. 죽은 뒤에도 젖소의 해골과 경추가 그대로 남아있는 게 몹시 그로테스크하다.
배가 고파지면 심을 케이크로 유혹한 뒤 잡아먹는 것은 전작과 동일하나 심을 처음 잡아먹었을 때에는 2일간 유지되는 무드렛을 남긴 뒤 뱉어내며, 이 때 젖을 짜면 잡아먹힌 심이 당시에 띠고 있던 기분으로 만들어주는 에센스를 획득할 수 있다. 처음 잡아먹혔을 때 생긴 무드렛이 유지된 채로 다시 잡아먹히면 그 때는 사망하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젊음의 영약을 짜먹을 수 있다.
가만히 있으면 소 울음소리를 내거나 목에 달린 카우벨이 조금씩 울려 정겨운(?) 소리를 내기도 하며, 먹이주기 이외에도 '쓰다듬기', '함께 놀기'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1]
학명인 척하는 이름이지만, 게임상에서는 Laganaphyllis Simnovorii로 쓰는 게 함정. 학명을 쓸 때 뒷 단어는 소문자로 써야 한다. 명명자가 누구였을까
[2]
정신없이 먹어치운다, 꿀꺽 삼킨다는 뜻인 라틴어 voro에서 유래한 영어 접미사로, '~을 먹는 동물/사람'을 가리킨다.
[3]
읽어보면 기분이 좋다며 다음 희생자를 찾는다고 되어 있는데, 꽤 기분이 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