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레전더와 4명의 사자 |
|
[ruby(바람, ruby=토네이도)] |
슈조 마츠타니 (한용이) [ruby(바람의 드래곤, ruby=윈드래곤)] 시론 |
[ruby(불, ruby=볼케이노)] |
사르바 →
디노 스파크스 블레이즈 드래곤 그리드 |
[ruby(흙, ruby=어스퀘이크)] |
마이크 맥필드 그리핀 가리온 (그리핀) |
[ruby(물, ruby=스톰)] |
메그 스프링클 (샛별) 빅풋 즈오 (왕발이) |
첫등장화 | 에피소드명 | 일판 | ||||
7화 | 붉게 타오르는 장미의 아픔! |
まいべびべびばらばら 〜THE NAME OF MY ROSE〜 |
그리드, 넌 날 믿어줬어. 그래서 난 변할 수 있었어.
쉽게 말하면 가짜인생이라고 할 수 있지.
1. 소개
1쿨 오프닝에서 나온 소개[1] |
성우: 미나미 오미 / 소연[2]
애니메이션 용의 전설 레전더에 등장하는 캐릭터.
브루클린 제2 초등학교에 다니는 11살 초등학생이자 불의 사자로, 파트너인 4대 레전더는 블레이즈 드래곤 그리드. 일단은 주인공의 라이벌 포지션이다. 거의 대부분 빨간 모자를 쓰고다니며, 곱슬거리는 금발에 옷에 꽂힌 장미가 트레이드 마크.[3]
유난히 얼굴에 각이 살아있는 편이어서 다른 애들과 대조해볼 때 10대 후반 처럼 보이는 외형과 달리 목소리는 주인공보다도 가느다랗고 여린 편이다.[4]
늘 도도하고 침착한 표정을 유지하는 스포츠, 피아노, 공부 만능의 다재다능한 수재. 그 때문인지 재학 중인 학교를 포함해서 타 학교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게다가 아버지는 유명 장난감 회사인 DMC의 CEO이기도한 엄친아 도련님. 겉모습만 보면 전형적인 왕자병 소년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예전에 집을 나간 어머니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으며, 외로움을 많이 타고 짝퉁 회사 사장의 아들이라는 열등감에 스스로를 자책하는 섬세하고 예민한 소년이다.[5]
자세한 것은 아래에 서술.
2. 작중행적
첫등장은 5화에서 슈네 학교 근처로 지나가며 등장한다. 대사는 없었고, 그냥 근처 학교의 인기 많은 남학생 정도로 여학생들에게 회자된다. 이후 슈가 재학 중인 브루클린 101초등학교의 야구팀, '릿키릿키릿키즈(Riki Riki Riekies)'[6]와 시합 때 본격적으로 등장. '위닝 스트리커스(Wining Streakers)'[7] 소속으로 등번호는 1번이다.시합 내내 치는 족족이 홈런을 날리는등 뛰어난 야구 실력을 자랑한다. 그 때문인지 재학 중인 학교 부터 타학교 여학생, 즉 슈네 학교 아이들까지도 디노를 열렬히 응원한다.[8] 이후 반짝반짝팀이 밀리던 상황에서감독이 슈를 내보내는데, 그를 단번에 삼진 아웃으로 보내버린다.
시합 후, 슈가 '넌 그렇게 부루퉁한 얼굴로 야구하면 재밌냐?'라며 빈정거리자 이를 "그러는 넌 삼진을 당해놓고도 그렇게 즐겁냐?"고 받아친다. 이후 슈 일행을 유심히 바라보다 그쪽으로 다가가더니 메그에게 말을 걸...지 않고 옆에 있는 마크에게 특별한 약속이 없다면 같이 우리집에 가지 않겠냐며 조심스럽게 권유한다. 이에 마크가 흔쾌히 알았다고 말하자 저 쪽에서 롤스로이스가 운동장에 나타났다!
이후 마크와 자동차를 타고 대저택에 도착한다. 마크가 이렇게 커다란 집은 난생 처음본다며 감탄하자 "여기엔 아무 것도 없어, 돈은 좀 있지만"라며 약간 회의적인 태도로 대꾸한다. 집에 들어가자 집에 정말 많은 수의 메이드와 함께 디노의 아버지가 그들을 맞이한다. 디노의 아버지는 마크와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디노에게 오늘은 늦을 테니 먼저 자라며 곧바로 외출한다.[9]
곧이어 도착한 곳은 커다란 정원. 하지만 모든 식물이 다 시들어 있었다. 디노의 말에 의하면 이 정원을 가꾸던 것은 어머니뿐이었는데, 어머니가 집을 나가자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되었다고. 그리고는 유일하게 시들지 않고 피어있는 장미꽃을 보여준다. 알고 보니 일전에 마크가 우연히 건네줬던 장미꽃을 심어서 길러온 것. 줄곧 마크에게 이 장미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후 마크에게 최고급 햄버거도 대접했다. 햄버거를 좋아한다는 걸 어떻게 알았냐는 질문에 장미꽃을 선물 했을 때 햄버거 종이에 싸서 주지 않았냐고 말한다. 여러모로 섬세한 소년. 햄버거를 먹고나서는 방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데 11살인 걸 감안해도 실력이 굉장히 좋다. 마크가 대단하다며 칭찬하지만 디노는 자신은 악보대로 쳤을 뿐이라며, 따라하는 건 잘하기에 자기는 웬만한 건 다 잘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뿐이며, 본인은 유명 장난감 회사를 카피하여 회사를 차린 아버지처럼 아무 것도 창조하지 못한 채 다른 사람이 열심히 만든 것을 흉내낼 수 밖에는 없다고 한다. 그리고는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흐르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 거야. 이해하기 쉽게 말하면 가짜인생이라고 할 수 있지."라며 자신을 심하게 비하한다. 따뜻함 없이 돈 뿐인 이 집과 아버지에 대해 불만이 많은 듯.
이후 마크와 헤어지면서 그에게 햄버거를 챙겨준다. 다음에 또 놀러가도 되냐는 마크의 질문에 햄버거 때문에 그러는 거냐며 묻지만 당연히 즐거웠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듣고 조용히 기뻐한다. 그렇게 마크와 헤어지는 듯 했으나, 갑자기 나타난 슈 일행과 그들을 쫓아온 비비 일당의 마찰에 휘말리게 된다. 이 때 디노에 눈에 들어온 건 아직 불완전한 상태의 불의 드래곤. 그 드래곤은 디노에게 무어라 중얼거리는데, 얼마 안 있어 다시 비비 일당에게 소환 되었다.
이후에는 정원에서 잠시 과거를 회상하며 다시 등장. 바로 어렸을 때 집을 나가는 어머니를 따라가려 했지만 아버지가 가면 안 된다며 막아섰던 기억이다. 장미꽃을 보며 생각에 빠진 디노에게 마크가 비료를 들고서 찾아오고. 배가 고파 보이는 마크에게 디노는 햄버거를 대접 한 뒤 둘은 잠시 산책을 나간다. 하지만 그들은 얼마 안 있어 슈와 메그가 위험에 처한 것을 발견하고 황급히 달려간다.
그곳에서 본 것은 저번에 봤던 그 불의 드래곤. 그 드래곤이 달려들자 디노는 죽자살자로 도망친다. 곧이어 이 상황을 진압하기 위해 시론이 소환되고 시론은 드래곤을 제압하려 바람을 일으키는데, 이 때문에 옷깃에 달려있던 장미가 흩어져 날아가버렸다. 소중하게 여긴 모양인 듯 장미가 날아가자마자 그 둘을 노려본다.
이후 시론이 한눈을 판 사이 불의 드래곤이 아이들에게 다시 달려드는데, 발을 헛디뎠는지 넘어진다. 마크가 위험하다며 그를 막아서는 것도 잠시, 불의 드래곤이 디노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조금 전 흩어졌던 장미 꽃잎들이 다시 모이면서 붉은색 타리스포드를 이뤘다. 그 때 비비 일당에게 철수 명령이 내려지고 자칭 불의 사자 에드가 드래곤을 소환하려 하지만 소환되지 않는다. 오히려 디노의 타리스포드에 무시무시하게 달려들더니 장미가 되어 소환되고 그대로 불의 사자로 선택 받는다. 이에 디노는 혼란스러운 마음에 마크의 부름에도 불구하고 어디론가 도망치듯 달려가버린다.
정처없이 달려가던 디노가 발견한 것은 아버지 회사의 장난감이자 타리스포드의 짝퉁인 타리스패드가 망가져 버려지는 모습이다. 갖고 놀던 아이는 망가진 타리스패드를 버리며 '이쪽이 더 싸니까 새로 사면 돼. 그리고 이건 버려도 아깝지 않아.' 라고 말한다.
이 광경을 본의 아니게 엿보게 된 디노는 아이들이 떠난 후, 쓰레기통에 버려진 타리스패드를 주워든다. 때 마침 전광판에 타리스패드 광고가 나오는데, '고유한 상표의 장난감'이라며 아버지가 타리스패드를 홍보하는 모습에 본 디노는 그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서
"나도 아빠도 새로운 것은 만들어낼 수 없어.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것을 이용하고, 사용하고, 소모 할 뿐. 그리고 언젠가 이 타리스패드처럼 버림 받을 거야. 결국 아무 것도 남지 않아..!"
라는 독백을 하며 괴로워하다가 타리스패드를 던져서 부숴버린다.
그렇게 달려가던 디노는 어느 공장 근처의 강가에 멈춰서는데, 그곳에서 엄마가 자기를 버린 것처럼 다른 사람도 자기를 버릴 거라며 괴로워한다.[10] 이후 쥐고 있던 장미가 빛을 내며 타리스포드로 변한 뒤 자신을 부르자 레전더를 소환한다. 자신을 알고 있는 듯한 불의 드래곤은 분명하지 않은 발음으로 자신을 그리드라 칭하고, 이후로 통성명을 하며 본격적으로 서로에 대해 알게 된 듯하다.
이후 그리드와 관계가 깊어지며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고, 아버지에 대한 오해도 풀렸다. 알고보니 사실 아버지인 브루노 스파크스는 외아들인 디노를 굉장히 아끼고 있었다. 그런데 평소에는 식물에 관심도 없던 아이가 장미를 돌보기 시작했다든가[11], 방 안에서 혼잣말을 하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이자 걱정이 되었는지 디노의 친구관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것.
처음에는 마크에게 가서 대뜸 고급 햄버거를 건네주더니 아들에 대해 물어본다. 마크에게 대답을 듣는 모습을 보면 아들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았는지 얘기를 듣는 내내 꽤 놀란 표정이다.
다음은 아버지와 캐치볼을 하던 슈에게 가서 디노에 대해 묻는데, 슈가 버터왕자와 닮았다고 말하자 꽤 좋아한다.그 뒤에는 슈가 평소에 갖고 싶어하던 게임CD를 주는데, 슈가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건 받지 않는다며 거절하자 자신이 디노의 아버지라는 것을 밝힌다. 그러자 슈는 수긍하다가 '근데 아저씨는 이상하다. 어떻게 아들에 대한 것을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냐'며 일침과 돌직구를 동시에 날렸다. 그리고서 브루노가 건네준 장난감을 끝끝내 거절하고 아버지와 살갑게 이야기를 나누며 캐치볼을 하러간다.[12] 결국 이후 디노는 아버지가 메그에게 장난감을 주며 자신에 대해 캐묻는 장면을 봐버렸고, 이는 큰 갈등을 불러일으킨다.[13]
그리고 늦은 밤, 디노는 평소처럼 잠을 자지 않고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왜 여태껏 자지 않았냐는 말에, 디노는 대뜸 왜 자신에 대해 캐묻고 다니냐며 따진다. 이에 아버지는 시치미를 떼다 아들의 교우관계를 알고 있는 것은 아버지로서 당연하다고 말하지만, 디노는 "아버지로서의 일은 하나도 안하면서 핑계"라고 대꾸한다.
디노: 얼굴을 마주치는 건, 고작해야 열흘에 한 번. 항상 하는 말은 '공부해라', 아니면 '너 먼저 자거라'.
브루노: 아빠는 일 때문에 항상 바쁘잖아. 네가 이해해야지.
디노: ..내 기억 속에 있는 엄마의 모습은, 항상 외로워 보였어요.
내 기억 속에서 아빠의 모습은 찾을 수 없어요.항상 슬픈 눈에, 쓸쓸한 미소를 가지고 있던 엄마가 있을 뿐이에요.
브루노: 이 아빠는 널 위해서, 네가 아무런 부족함 없이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아침 부터 밤 까지 죽을 힘을 다 해 일했을 뿐이야. 그런데 어떻게 네가..!
디노: 저를 위해서요?!
아빤 돈 벌이를 좋아할 뿐이에요! 아빤 아빠가 좋아하는 돈을 벌기 위해서, 남이 힘들게 만들어 놓은 장난감을 똑같이 만들고 있잖아요! 그런 아빠에게 정나미가 떨어진 엄만, 결국 집을 나가고 말았어요! 엄마를 괴롭힌 건 아빠에요! 내 기억 속에 슬픈 엄마를 남겨버린 건 바로 아빠라구요!
브루노: 아빠는 일 때문에 항상 바쁘잖아. 네가 이해해야지.
디노: ..내 기억 속에 있는 엄마의 모습은, 항상 외로워 보였어요.
내 기억 속에서 아빠의 모습은 찾을 수 없어요.항상 슬픈 눈에, 쓸쓸한 미소를 가지고 있던 엄마가 있을 뿐이에요.
브루노: 이 아빠는 널 위해서, 네가 아무런 부족함 없이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아침 부터 밤 까지 죽을 힘을 다 해 일했을 뿐이야. 그런데 어떻게 네가..!
디노: 저를 위해서요?!
아빤 돈 벌이를 좋아할 뿐이에요! 아빤 아빠가 좋아하는 돈을 벌기 위해서, 남이 힘들게 만들어 놓은 장난감을 똑같이 만들고 있잖아요! 그런 아빠에게 정나미가 떨어진 엄만, 결국 집을 나가고 말았어요! 엄마를 괴롭힌 건 아빠에요! 내 기억 속에 슬픈 엄마를 남겨버린 건 바로 아빠라구요!
이후 브루노는 디노의 방으로 들어와 네 말이 맞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즉, 장난감을 표절하기 시작한 것은 디노가 태어난 11년 전이며 처음에는 가족의 안정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으나, 언제부턴가 히트친 상품을 따라하면 돈을 더 벌어들인 것에 재미를 붙혔다는 것. 하지만 이 때문에 디노에게서 어머니를 빼앗아 갔다며 자신을 용서해달라고한다. 그리고 디노의 어머니가 소중히 간직했다던 아버지 고유의 아이디어로 만든 장난감을 시연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자 어색하게 웃고선 잘자라며 방을 나간다.
그렇게 그대로 얼어붙는 부자관계인 듯 싶었으나, 다음날 아침 식사 후 디노는 그런 가느다란 팔로 어떻게 턱걸이[14]를 할 수 있나며 나이를 생각해서도 운동을 좀 하라고는 식당을 나섰다. 이에 브루노는 감격하여 자신만의 오리지널 장난감을 생각하다가 타리스패드 3개를 하나로 합치자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단숨에 설계에 들어가는데, 이게 바로 앨리멘탈 레기온을 소환할 때 쓰는 키 아이템인 타리스덤.
이후 아버지와 오해가 풀리고, 이전보다 가까운 관계가 되었다. 이후 그리드의 친구들인 리온과 울피가 갈 곳이 없어 디노네 집에 오는데, 이 모습을 아버지에게 꼼짝없이 들켜버린다. 하지만 아버지는 울피와 리온, 그리드를 보고도 디노의 친구들이냐며 별 대수롭지 않아했다. 어째서인지 그냥 좀 무섭게 생긴 사람으로 생각한 듯. 어쨌든 그럼에도 아버지에게 진짜 레전더에 대한 진실을 털어놔야 하는 상황이 되자 많이 망설인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말한 결과, 아버지는 그런 중요한 이야기를 자기에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눈물까지 흘린다. 그리고 그리드의 친구들도 함께 얹혀 살게 되면서 허전했던 저택이 굉장히 활기를 띄게 된다. 초반의 쓸쓸했던 저택을 생각하면 거의 가족같아진 분위기다.
시끌벅적한 집 안을 보며 디노는 '꼭 가족 같다. 이때 어머니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는데 그 때 진짜 어머니가 나타난다! 그것도 엄청나게 뚱뚱해진 모습으로. 디노의 어머니는 자신이 떠났어야 하는 이유가 사실은 심각한 게 아니었다는걸 깨달았다면서 이전보다 유쾌하고 호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아무튼 어머니에게도 그리드와 레전더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나 부끄러워서 그만둔다. 그러다가 아버지의 연구가 결정적인 진척이 안되는 상황이 되자, 타리스포드의 개발자인 슈의 아버지를 데려오면 되지 않냐며 슈에게 제안 한다.
이 과정에서 마크에게 슈가 과연 잘 데려올 수 있을런지 묻지만 슈는 친구니까 믿을 수 있다는 말에 크게 경직하며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자신이 어렵게 진실을 아버지에게 말한것과 다르게, 슈의 아버지는 슈에겐 아무말 듣지 않았지만 슈를 믿을 수 있었기에 바로 달려왔다는 말을 듣자 더욱 더 놀란다.
결국 갈등이 겹치며 여러가지로 소외감을 느꼈는지, 모여있던 그리드를 부르고서는 대뜸 속내를 늘어놓는다. 이야기인즉, 나는 항상 친구가 생기면 그 친구에겐 더 소중한 친구가 있어서 자기는 항상 뒷전이었다며 나는 그리드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냐고 묻는데, 이것이 그리드의 트라우마[15]를 자극하여, 그리드는 난 네 친구 따위가 아니야 라고 신경질을 내버린다. 그리고선 전투에는 친구따위 필요없다고 매몰차게 말하고서는 돌아서지만 이내 너무 심했다며 후회했다. 그리고 가고일들이 다시 부활하여 폭주하자, 디노는 완성된 타리스덤에 그리드와 울피, 리온의 소환을 요청받지만 디노는 타리스덤이 아닌, 타리스포드에 그리드를 소환하더니 도주하기에 이른다.
그런 디노를 찾아낸 슈에게 디노는 화를 내며 진실을 토로하게 되는데, 뭐든 하는 자신과는 다르게 슈는 정말 할 줄 아는게 없는데도 모두가 좋아해준다며, 그런 네 모습을 보며 열등감을 느낀다며 홧김에 속마음을 고백한다. 결국 자기도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은데 자신이 할 줄 아는 것도 배운 것 뿐이라서 그 이상은 할 수 없는 한심한 녀석이라며 좌절하고 쪼그려 앉아 우는데, 그런 디노를 보던 슈는 못들어주겠다며 디노를 껴안고 디노를 좋아한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더니, 이내 말을 돌리며 안 좋아한다고 소리치자 디노는 슈를 보고 넌 세상에서 제일 바보 같은 녀석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슈는 디노에게 사람들이 위험하니 타리스덤으로 엘리멘탈 레기온을 소환해서 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에 디노는 정신차리고 소환을 외치며 사건을 해결하고, 결국 그리드와 화해를 했다.
이후, 레전더 동아리의 창설겸 모인 자리에서 레전더의 존재 이유, 즉 싸워야만 하는 숙명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되고 가리온에 의해 '문명의 황혼기'와 '레전더 전쟁'이 조금 언급된다. 모임이 끝나고 해산한 뒤, 공장 근처의 강가에서 그리드에게 예전에 있었던 일을 듣는다. 그리드는 대뜸 디노를 희생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한 뒤 여러 이야기를 어렵사리 꺼낸다. 바로 오래 전에 이전의 자신의 사자가 죽었다는 것. 또한 삶과 죽음을 함께해야 하는 사자가 죽었음에도 자신은 멀쩡히 살아있었고, 곧바로 깊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니 눈 앞에 보인 디노를 그대로 선택해버렸다는 것. 어째서 너였냐는 말에 디노는 네게 선택받아 기쁘다고 말하지만, 이를 그리드는 넌 희생자라며 부정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둠의 레전더 킬비트가 등장하고, 그녀는 란신님 대신 온 여자[16]로 부터 블레이즈 드래곤과 싸우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곧바로 그리드를 공격하는데, 그리드와 킬비트는 서로를 알아본다. 즉 구면이라는 것.
킬비트는 그리드를 알아보자마자 디노를 보며 '네가 지금의 불의 사자니?'라며 그리드를 자극한다. 이 뒤로 그리드가 평소와 다르게 굉장히 폭주하며 싸우는 모습을 보고 의아해한다. 이후 일방적으로 당하는 그리드를 걱정하며 다가섰다가 그리드와 함께 킬비트가 만든 늪에 빠질 뻔하지만, 때마침 등장한 울피와 리온에 의해 구출된다. 뒤늦게 탈출한 그리드는 리온에게 디노를 맡기며 디노의 질문에도 아랑곳않고 킬비트와 대적하러 간다. 이때 리온에게 그리드의 전 사자인 사르바가 죽었을 때 대적한 상대가 바로 킬비트라는 진실을 듣게 된다.
이후 각자 속성의 우위에 서있는 레전더들이 공격하고 아수라장이 되지만, 타이밍 좋게 등장한 가리온에 의해 상황은 종결된다. 하지만 디노는 그리드를 쫓아 어둠의 이동공간으로 들어가버린 상태. 가망이 없을 거라는 시론의 말을 듣고 울피는 '그 때'와 똑같다며 이동공간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가리온이 소용 없다며 울피를 말린다. 그리고서 ' 역사는 바꿀 수 없다 '고 말한다.
한편 어둠의 이동공간에서는 그리드의 전 사자 사르바가 그리드에게 원망을 토로하고 있었다. 그리드는 사르바에게 용서해달라며 괴로워하는데, 이에 정신차린 디노는 이 녀석들은 환상이라며 어서 함께 나가자고 하지만 그리드는 자신은 사자를 불행하게 만든다며 혼자 가라고 말한다. 이에 디노는
디노: 그리드..! 내가 언제 너랑 만나서 불행하다고 했어? 옛 사자가 언제 너를 원망한다고 말했어?
진정으로 네 친구였던 사자라면, 널 원망할 리가 없어. 사라져! 사라지라고!
무슨 일이 있어도 널 좋아해. 아주 좋아해. 난 언제나 너와 함께야..! 무슨 일이 있어도 친구야.
그리드: 아냐... 나는 사르바를 죽게 내버려뒀어, 사르바를 죽였어..!
디노: 나는 사르바가 아냐, 디노야. 지금 사자는 나야. 전과 같지 않아!
진정으로 네 친구였던 사자라면, 널 원망할 리가 없어. 사라져! 사라지라고!
무슨 일이 있어도 널 좋아해. 아주 좋아해. 난 언제나 너와 함께야..! 무슨 일이 있어도 친구야.
그리드: 아냐... 나는 사르바를 죽게 내버려뒀어, 사르바를 죽였어..!
디노: 나는 사르바가 아냐, 디노야. 지금 사자는 나야. 전과 같지 않아!
라고 말하며 그리드를 정신차리게 하려 하나, 결정적인 순간에 킬비트가 디노를 공격해 버린다. 아이들은 건드리지 말라고 했지만 어쩔 수 없겠다며 킬비트가 디노를 공격하려 하는 순간, 디노는 동아리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가사를 아주 정확히 읊으며 부르는 노래에 킬비트는 머리가 아프다며 괴로워하고, 이동공간에서 들려오는 동아리 노래에 밖에 있는 슈는 버터왕자에게 힘을 주자며 노래를 함께 부른다. 결국 동아리 노래로 정신을 차린 그리드는 곧바로 코만도 블레이즈 드래곤으로 각성, 킬비트를 제대로 보내버린다. 이에 킬비트는 다시 한 번 자신은 영원히 네 사자를 죽일 것이고 이 운명은 바꿀 수 없다며 그리드를 자극하지만, 그리드는 아랑곳 않고 킬비트의 소울돌을 부숴서 영원히 잠들게 만들었다.
이후 상황이 종결된 뒤, 디노는 아까봤던 '란신님 대신 온 여자'를 떠올리며 잠시 생각에 빠진다.
후에는 용이 일행과 같이 싸우면서 성장을 하지만 레전더 전쟁 종결 이후 그리드와 울피, 리온이 소멸되자 오열을 한다.
3. 기타
- 어린시절 모습
- 애니메이션 종영 후, 그리드와 듀엣으로 Brave roses라는 이름의 캐릭터송이 발매되었다.
- 4명의 사자 중 유일하게 정상적인 형태의 타리스포드를 갖고 있지 않다. 그리드가 시론처럼 작게 변하지 않고 일반적인 영혼 인형으로 변한 뒤, 그 타리스포드가 또 장미로 변하는 특수한 과정을 거친다. 디노는 그 장미를 항상 자신의 옷깃에 꽂고 다닌다.
- 사백안 속성을 갖고 있다.
-
확실히
미남이지만, 작중 인물들의 묘사로 봤을 때 조금 느끼하게 생긴 미남인 듯 하다.
버터왕자라는 별명만 봐도...
- 브루노를 처음 본 아이들이 한 번에 브루노가 디노의 아버지라는 걸 알 정도로 아버지와 닮았다.
-
마크와 그리드를 제외한 등장인물 대부분이 그를 버터왕자[17]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그리핀마저도 버터왕자라 부른다.슈가 지어준 별명인데, 당연하겠지만 본인은 마음에 안 들어 해서 그렇게 부를 때 마다 '디노야.'라고 정정한다.
초기에는 그리드를 최고의 친구로 칭한다든가, 그리드에게 많이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기사 아버지는 일 때문에 바쁘고 어머니는 갑자기 집을 나가버렸고, 제대로 얘기하는 건 집안 메이드 뿐이니. 상황만 놓고보면 비뚤어지지 않은게 용하다. 급기야 나중에는 여러가지로 소외감을 느꼈는지 잠시 방황하지만, 슈의 일침으로 극복하고 후반부로 가서는 정신적으로 성장한 듯 더 이상 예전처럼 그리드에게 마냥 의지하는 모습은 줄어들었다.
여러가지로 초반의 우울함을 모두 담당하는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후반부에 본격적으로 레전더 전쟁을 다루기 이전의 심각한 내용은 대부분 디노와 관련되어 있다. 부자관계부터 개인적인 열등감까지. 물론 나중에는 성장하였지만...
PS2용 게임 격투! 사가 배틀에서는, 레전더 배틀 대회 참가를 두고 슈 일행과 이야기하며 싸우는 것은 싫지만 대회 상품이 마음에 들어 참가하겠다고 했다. 참고로 참가 상품은 갈라파고스산 장미 양육 키트. 작중 언급에 따르면 꽤 희귀한 장미라고 한다.
[1]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까지는 이미지도 성우도 모두 물음표 표시로 되어 있었다.
[2]
킬비트, 하피와 중복.
[3]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어린 시절 모습을 보면
적안 속성도 보유했다. 즉
금발
적안.
[4]
근데 이 목소리랑 디노 특유의 성격을 조합해보면 꽤 매치가 잘 맞는 편이다. 디노의 원래 섬세한 성품을 잘 드러나게 해주기 때문.
[5]
의외로 기존의 라이벌 캐들과 달리
쿨계나
시니컬계가 아니다. 쿨계처럼 보이는 외형은 페이크일 뿐. 게다가 특유의 섬세함 때문에 마크를 챙겨주거나 하는 등의 모습도 보이는 걸 보면 사실 아래 기술된 것처럼 본성은 상냥한 편.
[6]
한국판은 '반짝반짝팀'
[7]
한국판은 '패배모르리'.
[8]
메그도 디노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9]
이에 디노는 "내가 자기 전에 들어온 적은... 없으면서." 라고 중얼거렸다.
[10]
어머니가 집을 나갔던 것이 굉장히 큰 상처가 된 듯.
[11]
정확히 말하면 디노는 아버지가 알기 전부터 장미를 기르고 있었다. 확실히 신경쓰지 못한 건 맞는 듯.
[12]
이 때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브루노의 뒷모습이 참으로 씁쓸하다.
[13]
아마 지금까지 참고 참았던 것이 이것 때문에 터진 듯. 평소에는 자기에게 관심도 없던 아버지가 대화를 해볼 생각은 않고, 그것도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 '물질적인 것'을 주면서 자신에 대해 묻고 다녔으니.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 게 이상하다.
[14]
아버지가 보여준 창작 장난감이 턱걸이를 하는 장난감이었다.
[15]
과거 아주 소중했던 사자가 죽었을 때 생긴 트라우마다.
[16]
그리드와 디노 둘 다 이때 이 여자를 알아봤다.
[17]
일본에서는 키자오. 직역하면 꼴사나운 왕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