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4 09:13:56

드로-마'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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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마'스라의 여러 형태들.[1]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Dro-m'Athra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타락한 생명체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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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드로-마'스라의 모습.

카짓들의 언어인 타'아그라로는 어두운 영혼(Dark Spirits), 유령 고양이(Ghost Cats), 잃어버린 고양이(Lost Cats), 어둠의 달의 아이들(Children of the Dark Moon), 로카즈의 아이들(Children of Lorkhaj), 나미이라의 아이들(Children of Namiira), 나미이라의 어두운 쓰레기(Namiira's Dark Litter),[2] 구부러진 영혼(Bent spirits), 달-혐오자(Moon-haters), 어둠 속의 춤꾼(Dancers in the Darks) 등을 뜻한다.

여러 생물에게 발현되는 타락의 일종이지만, 엘스웨어에 사는 카짓과 센치 고양이들에게서 자주 드러나곤 한다.[3] 이들은 검은색 모피와 갑옷 위로도 빛을 발하는 푸른 줄무늬, 창백하게 빛나는 눈을 지니고 있으며 같은 카짓들 사이에서는 매혹적이지만 동시에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존재들이다. 데이드릭 프린스의 힘을 받아 변화한 돌연변이지만 레서 데이드라는 아니라고 한다.

드로-마'스라의 명칭은 종이나 특성에 따라 여럿으로 나뉜다. 센치 고양이들의 경우 사르-마'스라(Sar-m'Athra) 내지는 사-마'스라(Sa-m'Athra)로 불리며, 말은 라드-마'스라(Rahd-m'Athra), 도적으로서의 성향이 강한 경우는 다르-마'스라(Dar-m'Athra), 존경받는 전사는 도-마'스라(Do-m'Athra), 강력한 마법사의 경우는 조-마'스라(Jo-m'Athra)로 불리곤 한다.

평범한 카짓은 존과 조드의 빛을 즐기고 리들'타르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는 진정한 고양이(True Cats)가 많기에 타락할 일이 없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구부러진 춤(Bent Dance) 혹은 자'자 로카즈(Zha'ja Lorkhaj)라 불리는 로카즈의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듣거나 나미이라의 유혹과 속삭임을 들은 카짓들이 드로-마'스라가 되곤 한다.[4] 이렇게 탄생한 드로-마'스라는 위대한 어둠을 숭배하며 케나르티, 아주라아를 모독하는 등 기존의 카짓 신앙을 조롱하고 증오와 고통만을 표출하는 삶을 살아간다. 잔혹하고 난폭하지만, 춤을 사랑하는 카짓의 본성은 그대로 남아있어 한가할 때는 춤을 추며 놀기도.

결코 죽을 수 없고 오로지 추방만 가능한 초자연적인 존재가 되었기에 마법사나 특정한 의식을 통해 소환되거나[5] 죽은 자의 육체를 입을 수 있지만, 누구의 명령도 듣지 않고 피아구분 없이 해를 끼치는지라 그들이 섬기는 신들을 제외하면 결코 부하로 부릴 수 없다고 한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고 오직 어둠의 달이 떴을 때에만 활발하게 행동하기에 카짓들 사이에서는 부기맨이나 망태 할아버지같은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여명의 시대부터 엄연히 존재해왔던 것들이라, 그들을 봉인한 사원은 엘스웨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더불어 카짓들의 영적 지도자인 메인의 경우 어둠의 달 아래에 태어나 나미이라의 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 탓에 어둠의 메인(Dark Mane)으로 타락할 위험성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다. 어둠의 메인이 되어 적극적으로 활동할 경우 종족 자체가 타락할 가능성도 있기에, 카짓 사회에서는 메인을 극진히 보살피고 모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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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마'스라로 변해가는 카짓.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털색이 변하고 그림자가 길어지는 도중에 변화를 멈추고 원래대로 되돌려 놓을 수도 있지만,[6] 완전히 드로-마'스라로 변해버린 카짓은 타락에 굴복했다고 여겨져 더는 구원의 여지가 없다며 퇴치의 대상이 된다. 여기서 어떤 달의 길을 걷느냐에 따라 드로-마'스라를 퇴치하는 방식이 달라지는데...
  • 존의 길: 오로지 폭력만으로 퇴치하는 방법이다. 빠르고 확실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드로-마'스라가 죽음이 없는 존재임을 생각하면 언제든 다시 돌아올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 조드의 길: 기도, 노래,[7] 의식을 통해 긴 시간 동안, 혹은 아예 영구적으로 퇴치하는 방법이다. 순수한 달빛으로 어둠을 씻어 몰아내는 일종의 엑소시즘으로, 달의 사제(Moon-priest)나 황혼 선창자(Twilight Cantor) 등 이 방식을 교육받은 소수의 성직자들만이 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드로-마'스라의 힘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 먹히지 않을 때가 있다고 한다. 일단 단순히 빙의되기만 한 카짓의 경우는 죽지 않게끔 때리는 것만으로 물러가게 할 수 있다고. 대다수의 데이드라처럼 그들이 살고 있는 영역인 세계 뒤편의 어둠(Dark Behind the World) 혹은 별들 너머의 어둠(Dark Beyond the Stars)[8]로 찾아가 본체를 직접 죽이면 영원히 퇴치할 수 있다고도 한다.

아주라아를 섬기는 숨겨진 달의 교단(Order of the Hidden Moon)의 경우, 진정한 고양이들의 뼈를 이용한 강령술을 통해 드로-마'스라가 스스로 구원을 찾을 수 있게 도왔다고 한다. 죽은 동족을 위해 싸우는 길을 택해 구원받은 드로-마'스라가 많았지만, 이 교단은 교리에 의문을 품고 나미이라를 섬기기로 작정한 사제에 의해 멸망해 결국 잊혀지고 말았다.

3. 기타

'어둠' 처럼 새까만 털과 푸르게 '빛' 이 나는 줄무늬라는 외형이 카짓 특유의 이중성을 상징한다고도 한다. 어둠과 혐오의 신인 나미라에게는 있을 수 없는 빛이 난다고 해서...
[1] 당연하겠지만, 맨 아래의 자그만 드래곤 개구리는 드로-마'스라가 아니다. [2] Litter라는 단어가 고양이 전용 모래 화장실을 뜻하는 Litter box라는 말에도 들어가니만큼 카짓의 고양이스러운 특징을 반영한 명칭이라고 볼 수 있다. [3] 다른 지역에서 드로-마'스라가 발견되었다는 사례는 적다. 정확하게는 드로-마'스라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건 엘스웨어뿐이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소환 의식 등을 통해 따로 불러내야 볼 수 있다. [4] 스쿠마에 중독되는 것도 드로-마'스라가 될 확률을 높인다고 한다. [5] 토템이나 수정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의식이 성공할 경우 끓어오르는 땅과 함께 불려나온다고 한다. [6] 늦지 않게 타이밍을 잘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드로-마'스라가 되어가는 카짓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한다. [7] 이 중 스'비라쉬 사할라(S'virash Sahaala)라 불리는 '쫓아내는 노래' 로 드로-마'스라가 되어가는 도중의 카짓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8] 나미라의 왕국인 가라앉히는 공허(Scuttling Void)와 동일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