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9 04:02:51

드래곤볼을 보는 올바른 자세

파일:드래곤볼을보는올바른자세.jpg
원본 글[1]

1. 개요2. 의미3.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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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6년 4월 20일 디시인사이드 드래곤볼 슈퍼 갤러리에 '드래곤볼을 보는 올바른 자세'라는 제목으로 '깨달음을얻은'이라는 이름의 갤러가 올린 글에서 시작된 인터넷 밈.

2. 의미

글이 올라온 2016년은 드래곤볼 슈퍼의 수준 낮은 액션과 작화, 캐릭터 붕괴, 개연성 / 설정 오류 등의 전반적으로 낮은 퀄리티에 팬들이 실망하던 암흑기였다. 원래 드래곤볼/비판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드래곤볼은 긴 연재로 인한 지나친 파워 인플레와 그로 인한 설정오류가 다수 존재하는 만화였다. 그걸 팬심과 액션씬 보는 맛으로 견뎌왔지만 이미 드래곤볼 본편에서 여러 오류와 한계점을 지닌채로 완결된 것을 다시 끄집어낸 것이니 슈퍼에서도 문제점이 여전하거나 더 심해지는 건 당연했고, 심지어 드래곤볼 슈퍼 애니메이션 방영 초반엔 드래곤볼 IP를 활용하였음에도 기대치가 낮았는지 예산이 상당히 낮게 배정되어 액션 보는 맛마저도 없었다. 드래곤볼 슈퍼 방영 초기와 우주 서바이벌편 평균 작화를 비교해보면 말도 안될 정도로 갭이 큰데, 슈퍼 방영 중 게임을 포함한 여러 드래곤볼 IP가 현역급 이상 수준으로 잘 나가는 것을 보고 투자를 크게 늘려면서 생긴 일. 신 극장판들의 퀄리티 역시 드래곤볼 Z: 부활의 'F'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를 비교해보면 퀄리티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다.

결국 그런 것들을 보면서 일일이 화내고 지적하기보다는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예시[2]처럼 예전처럼 계속 뇌 비우고 보자는 식의 농담조의 글이다. 대중문화계에서 드래곤볼은 모르는 사람이 없고 설정오류로도 유명한 작품이라 시간이 지나 다른 작품의 개연성 문제, 설정오류가 터질 때도 써먹는 드립이 되었다.

해당글의 내용들은 진짜로 나온 장면들이 아닌 까기위해 지어낸 것들이다. 비슷한 장면이라면
  • 사이어인 전에서 크리링이 야지로베의 검을 들어서 베지터를 죽이려는 장면이 있었지만, 이건 직전에 베지터의 생각보다 강했던 손오공과의 사투 + 예상치 못했던 손오반의 폭주에 당해 만신창이 상태라서 말이 되는 장면이다.
  • 알다시피 내퍼는 손오공에게 생채기도 못냈지만 슈퍼 시점에 들어와서 전투력의 일관성이 무너지는 장면들을 까기 위해 쓴 듯하다. 슈퍼 애니판에서 손오공이 총알에 생채기가 나는 장면이라던가, 부활의 F극장판에서 반지빔에 블루 오공이 관통당하거나[3]하는 어거지성 장면들이 나왔긴 했다.
  • 베지터가 드래곤볼 슈퍼 만화판에서 1000톤은 나간다는 마겟타를 들어올려서 장외패시키려다가 실패하는 장면이 있긴하다.

잘 보면 근육맨의 독자들이 유데 매직을 납득하는 것과 비슷한데, 결국 작품은 작품 자체로 즐기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3. 활용

드래곤볼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파워 인플레 및 밸런스 붕괴에 시달리는 배틀물 장르에 아무렇게나 갖다붙여도 말이 되기 때문에 활용폭이 넓다. 굳이 전투력 논쟁이 아니더라도 불합리한 상황을 어거지로 납득시키는 척 하며 풍자를 할 때도 많이 쓰인다. '아 크리링이 세구나' 는 커뮤니티에서 반쯤 관용어가 됐을 정도.

[1] 이 링크가 원본의 링크라고 되어 있으나 삭제되었다. [2] 베지터의 전투력은 첫 등장부터 크리링과 하늘과 땅 차이였고, 내퍼는 오공에게 싸움내내 농락만 당했고, 베지터는 중력 300배의 훈련으로 18톤의 무게를 몸으로 겪어봤기에 100Kg은 아무것도 아니다. [3] 이 장면은 슈퍼 애니에서 노멀로 돌아와서 전투력이 낮아진 손오공이 관통당하는걸로 수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