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게임 속 장면은 1초 나온다.
사양[1] | |
운영체제 | 윈도우 XP 서비스팩 2 이상, 비스타, 7 |
CPU | 2.0 이상 GHZ, 단일 코어 프로세서 |
메모리 | 512MB |
그래픽 카드 | 엔비디아 6200 이상, ATI 라데온 9600 이상 비디오 카드 |
사운드 카드 | 윈도우가 지원하는 사운드 카드 |
다이렉트X | 다이렉트X 9.0c |
필요 공간 | 8G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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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A가 내놓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패러디 게임. 타이틀 화면과 홈페이지에서 대놓고 '듀티 콜즈는 패러디입니다. 액티비전이나 콜 오브 듀티와는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적혀있다.2. 패러디 목록
- 게임 제목: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 듀티 콜즈(Duty Calls)
- 미션 로딩 화면: 어디서 많이 본 위성 사진 지도 확대, 화면 효과의 무한 반복.
- 무기: FPS 단골 메뉴인 M4 카빈. 그런데 기계식 조준기가 눕혀져 있다.
- 브리핑: "이게 네 목표다. 핵미사일 어쩌구 저쩌구, 비밀기지 어쩌고저쩌고, 작전 어쩌고저쩌고...는 다 개뿔, 중요한 것은 승리다. 신속히 행동하라. 제군에게 맡기겠다." → 고증 오류투성이에 정작 플레이어들은 신경도 안 쓰는, 쓸데없이 밀리터리스럽기만 한 연출을 비꼬는 부분.
- 맵: 맵 이름이 '리얼리티 전쟁 시나리오'이다. 리얼리티라면서 정작 정해진 경로밖에 못 걸어 다니는 것을 비꼬는 의도.
- 계급: 레벨로 표현해도 되는 것을 굳이 계급으로 표현하는 것을 까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의 계급 체계는 병맛이 하늘을 돌파한다. 게다가 레벨업은 매우 빨라서 50명쯤 죽이면 참모총장 정도는 될 기세로 진급한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아무리 진급해도 끝까지 부사관인 것은 함정. 주역 인물들이 툭하면 병장 계급을 달고 나오는 것을 비꼬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 부사관 계급이라는 게 상당히 비범하다. 한 가지 예로 이 게임의 마지막 계급, 즉 만렙은 Sergeant of the Master Sergeants most Important Person of Extreme Sergeants to the Max! 참고로 저 계급이 되기까지 플레이어가 죽인 적은 겨우 7명.
- 아군: "난 지금부터 스토리를 확장시키는 대사를 할 것이다. 어? (사망), (사망한 뒤) 내 사망은 극적인 요소를 배가시키지." → 심심하면 주인공이나 주요 조연들을 죽인 후, 드라마틱함으로 연막을 치기 시작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스토리의 패러디.[3]
- 적군: "난 적이야", "적이니까 그냥 쏴"하면서 튀어나오는 것들 → 연출된 스크립트로 정해진 장소에서 "절 어서 죽여주세요!" 하며 긴장감 없이 총알받이처럼 튀어나오는 연출을 비꼼.
- 적군2: "왠지 게임이 슬로우 모션이 되기 전까지는 넌 날 죽일 수 없어. 하지만 슬로우 모션이 시작되면 겁나 죽이기 쉬워지지." (그리고 슬로우 모션 진행) → 이므란 자카에프 등 최종 보스 캐릭터 사살 때의 슬로우 모션을 비꼼.
- 폭발: 기계나 빨간 통에 총을 쏴주면 폭발하는 것을 비꼬았다.[4] 근데 이 게임에서는 자동차는 총에 맞지도 않았다.
- 목표: "내가 폭발로 죽지 않으면 너를 죽일지도 몰라." → 목표를 대놓고 알려주는 것을 비판.
- 총에 맞았을 때[5]: "피칠갑 화면! X나 리얼한데!(Bloody screen! SO REAL)" 모던 워페어 2부터 강조되기 시작한 플레이어가 대미지를 입을 시 플레이어의 화면에 피가 튀는 효과를 비꼬는 부분. 월드 앳 워까지만 해도 이러한 연출이 게임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모던 워페어 2부터는 이러한 효과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피가 화면을 가려서 앞이 제대로 안 보일 지경이 되었다.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통칭 딸기잼 특히 붕괴하는 감옥에서 탈출하는 장면에서는 떨어지는 건물 파편에 지속적으로 대미지를 입는데 그 때문에 탈출하는 동안 화면에서 계속 피가 흘러내려 시야를 상당히 방해한다.[6]
-
공수부대: "나는 공수부대다. 내가 왜 나오냐면 이건 리얼리티 전쟁 게임이기 때문이지. 너는 내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올 때까지 공격할 수 없어. 지금은 그냥 컷씬이니까." → 그리고 저 공수부대 병사는 땅에 착지하자마자 플레이어의 총에 어김없이
끔살당한다. 실제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내에는 적이 뻔히 보이는데도 그저 연출된 배경일 뿐이라서 아무리 쏴도 죽지 않는다거나, 이벤트 씬이 끝날 때까지 적을 빤히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경우가 꽤나 있다.
근데 이건 자사 B모 게임도 마찬가지다.
- 게임 내에서 총을 쏘면 여타 게임들의 박력 넘치는 총소리 대신 웬 "Boring"하고 힘 빠진 목소리가 나온다. 그냥 길 따라서 걷다가 적 나오면 쏘기만 하는 게 반복되니 게임이 지루하다는 것을 비판. 게다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총성은 딱총 소리를 많이 듣는다.
- 게임 중 획득하는 물건이 아무 쓸모없는 나무막대[7]와 500장짜리 줄공책. 입수를 해도 쓸 곳은 전혀 없다. 물건 종류만 달라지지, 뭐 입수해라, 또 뭐 입수해라는 쓸모없는 설정을 비꼼.
- 최종보스: 처음 만났을 때 "난 걸걸하고 낮은 톤의 목소리에 안대를 끼고 있고 멋진 옷을 입고 있지. 그건 바로 내가 악당들의 수장이란 뜻이고."라는 말을 하고, 주인공의 간단명료한 요구("핵폭탄, 내놔.")에 목표물을 넘기곤 "유에스에이 도미네이트! 엉엉!"[8] → 미국이 항상 소위 "정의의 사도"로 설정되어 있거나, 매번 승리하기만 하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천편일률적인 전개와, 어째 딱 봐도 "악당스럽게" 생긴 놈이 매번 악당인 전형적인 구성을 비꼰 패러디.[9]
- 의도된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주인공이 헤드샷을 노리고 쏜 총알이 공중에서 사라져 타격 판정을 받지 못하는 모습과[11] 머리를 맞아도 즉사하지 않고 휘청거리다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몇몇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어처구니 없는 판정이 있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면 월드 앳 워를 플레이해보자. 가장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M1 개런드.)
3. 게임의 정체
2011년 출시되는 블렛스톰을 광고하고 액티비전을 까는두 회사는 CEO끼리 서로 직접 디스 해댈 정도로 악연이 깊은데, 액티비전이 자사에서 퇴사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제작진들이 나와서 차린 회사가 EA에 하청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4000억 원짜리 소송을 걸자 EA가 내놓은 패러디가 이것이다. 정작 수없이 많은 제작사들을 집어삼키고 망하게 했으며,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생기는데 큰 기여를 한 EA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13]
인피니티 워드의 직접적 설립 이유는 2015 사내 내부에서의 후속작 배경 분쟁으로 팀 내부에서의 의견이 맞지 않아 사장을 포함한 직원들의 대거 퇴사로 인해 인피니트 워드가 만들어진 것이며 남은 2015의 인원들은 그 후에 시에라 밑으로 가서 맨 오브 밸러를 발매하기도 하였다.[14]
그리고 2010년,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제작사인 인피니티 워드의 수뇌부가 다시 EA와 계약했으니...
EA가 유통하는 FPS인 크라이시스 2가 멀티플레이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거의 같은 형식인 것을 보면[15] 참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라이벌로 밀었던 배틀필드 3의 캠페인조차도 콜 오브 듀티를 어설프게 모방한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6]
수년 뒤, 배틀필드 시리즈와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 모두 빈약한 싱글 플레이에 악평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아이러니하다. 한 작품은 아예 시리즈를 말아먹었고, 배틀필드 4는 그나마 배틀필드 3에서 보여주던 테크노 스릴러도 없는 빈약한 스토리를 보여주며 까였다. 배틀필드 하드라인 은 배틀필드답지 않은 작품으로 평가되면서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 그리고 그 이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블랙 옵스3, 인피니티 워페어를 지나며 점점 평이 안 좋아지고, EA의 배틀필드는 제1차 세계 대전인 배틀필드 1로 게이머들의 호응을 받았다. 그러다가 다시 배틀필드 시리즈는 배틀필드 V를 둘러싼 여러 논란 때문에 받은 호응을 다시 날려먹고,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리부트를 공개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하다가 나중에는 둘 다 스튜디오가 흔들리는 바람에 양 회사의 신작들이 모두 망한 상황에 처함으로서 콜오브듀티 프랜차이즈나 배틀필드 프랜차이즈나 우월한 쪽은 없고 결국 운명을 주거니받거니할 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위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듀티 콜즈가 나름의 인기를 얻은 이유는 콜 오브 듀티뿐만 아니라, 현대 액션게임들의 문제점까지[17] 콕콕 집어서 유쾌하게 패러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이걸 만든 EA도 자기네들 산하에서 만든 FPS 게임들을 듀티 콜즈랑 다를 거 하나 없는 선형적인 작품들로 만들어내고 지금까지도 그러고 있으니 굉장히 아이러니 할 따름이다.
상술했듯 콜옵의 열화판이 되어버린 EA제 FPS게임들과 듀티 콜즈를 보면 분명 업계인들도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충분히 자각하고 있지만 결국 개발의 용이성을 늘려서 돈은 덜 들이고, 동시에 대중의 취향에 맞춰서 많이 팔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거나[18], 혹은 문제를 비꼬면서 깨어있는 척 하고 정작 자기들 일할때는 똑같이 그 짓을 반복하는 머저리들만 게임계에 있다는 씁쓸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1]
홈페이지에 있던 내용을 그대로 번역. 보는 바와 같이 콜 오브 듀티의 사양을 패러디했다.
[2]
참고로 '전쟁... 전쟁은 변하지 않는다(War... War never changes)'는
폴아웃 시리즈의 캐치프레이즈다.
[3]
모던 워페어, 잘 쳐주면
모던 워페어 2까지만 해도 이러한 설정은 플레이어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식상하다거나 무리수라는 비판이 많다. 실제로 모던 워페어 1에서의
가즈,
폴 잭슨의 사망, 모던 워페어 2에서의
앨런,
고스트,
로치의 사망, 모던 워페어 3에서는
소프까지 사망했다. 정작 최근에는 너무 안 죽어서 작위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게 아이러니.
[4]
모던 워페어 2에서는 복사기도 총에 맞으면 폭발한다. 모던 워페어 3에 나오는 복사기도 폭발한다.
[5]
이마저도 적군 병사가 자체적인 인공지능으로 플레이어를 쏘는 게 아니고 스크립트 상으로 그냥 적군이 플레이어를 몇 발 쏘는 컷씬이 있는 것이다.
[6]
인피니티 워드는 이 딸기잼 효과가 너무 거슬린다는 비난에 시달리자
모던 워페어 3에 전작의 딸기잼 효과를 상당히 순화했다. 하지만 피 나오는 것은 똑같다.
[7]
주웠을 때 문구가 '넌 아무 쓸모없는 나무막대를 주웠다. 축하한다!'
[8]
여기에 곁들여서 주인공의 양 엄지 끝에서 폭죽이 터지며 미국 국기가 흩날린다.
MURICA
[9]
예외로 블랙 옵스3에서는 미국이 중국과 함께 악역국으로 나오며, 블랙옵스 콜드 워에서는 주인공을 세뇌시킨 장본인으로 등장한다.
[10]
콜 오브 듀티는 몇몇 몰지각한 게이머들이 외치고 다니는 것과 달리 하드코어 하지도 않고 리얼하지도 않다. 이건 B모 게임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단적인 예로, 멀티플레이의 하드코어 모드도 사실상 인터페이스를 안 보이게 하고 체력을 반으로만 설정한 것일 뿐이다. 하드하고 리얼한 FPS라면
오퍼레이션 플래쉬 포인트,
America's Army,
ARMA,
레드 오케스트라 정도는 되어야 명함을 내밀 수 있다.
[11]
정작 나중에 출시되는 EA의 배틀필드 시리즈가
넷코드 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 사실 저때까지만 해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탄도학 같은게 없는
히트스캔 방식이라 멀티플레이에선 탄씹힘 같은 현상은 없었다.
[12]
여기서 웃긴 점이라면 콜 오브 듀티 1과 그 확장팩은 일본에서는 일본 EA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었다는 것.
[13]
인피니티 워드의 전신쯤 되는 2015는 EA가 병신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애초에 EA 산하 게임 업체도 아니었으며 EALA의 하청회사였다.
[14]
2003년 콜 오브 듀티가 처음 나왔을 때 EA의 횡포 때문에 2015에서 나가 인피니티 워드를 차렸다는 이야기가 많이 돌아다녔었다.
[15]
3가지 퍽, 킬스트릭, 그 외 적을 죽였을 때의 여러 가지 효과들(복수, 아군 구출, 되돌려주기 등).
[16]
사실 스토리가 조금 빈약하지만, 그나마 테크노 스릴러적 요소가 어설프게나마 있었기나 나았다. 이는 소설화된 배틀필드 서적을 보면 잘 드러나나, 게임 내에서의 표현이 너무 빈약해서 문제가 발생한 듯.
[17]
강제 진행, 빈약한 스토리, QTE 남발 등
[18]
당장 콜옵은 듀티콜즈에서 비꼰 문제점 상당수를 아직도 겪고 있거나 더 악화시킨 것들까지 있는데도, 여전히 게임 시장의 절대적인 강자 중 하나로 군림하고 있다. 콜옵을 은근히 저격하며 나온 이른바 '콜오브듀티 킬러'를 표방하고 나온 fps 게임들은 하나같이 콜옵을 넘지 못하고 자폭하거나 서서히 잊혀졌으며, 듀티콜즈의 출시 의의였던 불렛스톰은 제대로 기억해주는 사람조차 없다.